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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고사이언스, 두 달만에 주가 두 배로 껑충…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어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6.2% 올랐다. 2만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만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5일 장중엔 4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피부재생치료제 인공배양피부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업체다. 주력제품은 자가유래세포 치료제인 홀로덤과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이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세포치료제 95%(홀로덤, 칼로덤), 3차원 배양피부모델(네오덤) 5%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화상 환자수 증가에 따른 칼로덤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오덤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덤은 화장품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법 법안이 발의됐고,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라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다. 네오덤은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표피를 재현한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극성, 표피 투과성, 염증 유발성, 탄력성, 미백효과 등 9가지 종류의 피부 샘플과 연령대 별로 제공할 수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세포로 진피층의 콜라겐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생기는 주름을 개선시킨다. 향후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고 현재 2상이 진행중이다. 2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4083억원인데 테고사이언스는 1052억원”이라면서 “실적과 기술력, 재무구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설명홀로덤은 환자 세포를 떼어서 2~3주 가량의 배양기간을 거쳐 환부에 붙이면 상처에 생착, 90% 정도 자기피부화가 가능하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를 배양해 이미 만들어 놓은 세포치료제다. 자기피부화는 불가능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네오덤은 사람 세포로 만든 3차원 배양피부모델을 말한다.
- 넥스젠바이오텍, 다 기능성 삼중 융합 단백질 개발 '대량 생산 성공'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이 다 기능성 단백질 개발 연구에 앞장서 온 결과, 다 기능성 삼중 융합 단백질(성장호르몬-인간상피성장인자-인슐린유사단백질-1) 개발 및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그 동안 넥스젠바이오텍은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관한 특허를 기반으로 연구를 했고, 그 결과 유전공학 기술과 의약품 생산기술을 접목해 신소재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다. 이에 국제 화장품 원료집(INCI name: Methionyl sh-Polypeptide-7 sh-Oligopeptide-1 sh-Oligopeptide-2)에 등재하며 피부 주름개선, 항노화 화장품 신소재로 특허 출원을 했다.또한 인간 세포 증식, 콜라겐 합성 촉진, 항산화 기능 등 세 가지 성장인자 단백질의 기능을 한 가지 단백질이 할 수 있도록 효율화 했다. 현재는 노화방지용 화장품 신소재로 제품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중 융합 기술, 삼중 융합 단백질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스젠바이오텍은 해당 기술을 통해 이종, 혹은 동종 생물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적용시켜 여러 단백질들 고유의 기능을 하나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The Next Generation of Biotechnology)을 이끄는 넥스젠바이오텍은 유전공학 기술 및 재조합단백질 연구/개발/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가지정 연구실로 지정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넥스젠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2016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는 매년 약 50여 가지 이상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을 바탕으로 스킨케어에 활용, 일부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임상 준비 중에 있다.
- 바이오랜드, 제주 천연물로 화장품 원료 만든다.."연내 글로벌 인증"
- 바이오랜드 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공장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진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산업과장,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이완재 SKC 대표,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백석윤 아모레퍼시픽 상무, 양두환 제주시 구좌읍장. SKC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C(011790) 자회사 바이오랜드(052260)가 착공 8개월만에 제주공장을 준공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물인 제주도의 용암해수와 특용작물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게 됐다. 글로벌 BHC(뷰티 앤드 헬스케어)기업으로의 도전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내 천연물 화장품 원료업계 1위 업체 바이오랜드는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서 바이오랜드 제주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대표,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김형진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부지가 3100㎡(약 1000평), 연간 용암해수 취수량은 3000t에 달한다.바이오랜드는 제주 특산물의 사업화에 주목하고 지난 2005년부터 제주 지자체와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관련특허를 취득했다.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로부터 용암해수사업단지를 분양받은 국내 유일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 사업자다. 20여년간 축적된 추출 기술을 활용해 화산송이, 동백씨 등 제주 천연 특산물 20여 가지를 화장품 원료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고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양산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바이오랜드는 앞으로 화장품 원료 가짓수를 2년내 5배로 확대할 계획이다.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이미 국내 화장품 메이저업체에 용암해수 및 제주 특산물의 화장품원료 인증을 마쳤다.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화장품 메이저 업체에는 연내 인증을 마치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정찬복 대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바이오랜드가 10여년간 노력해 온 제주특산물의 사업화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한국의 자랑스런 제주특산물을 세계에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천연원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바이오랜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주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추가하며 글로벌 화장품 원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안산에 고기능 마스크팩 공장을 준공하고 중국에 대규모 마스크팩 공장 투자를 결정하면서 마스크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콜라겐 멤브레인 의료사업도 조만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예정인 만큼 BHC 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SKC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칼 생산법인 설립 추진중"
- 결혼식 D-30, 예비신랑 혼자하는 피부 관리법은?
- (왼쪽부터)필립스 ‘맨즈 그루밍’ 기획, 미장센 ‘맨 스킨리버스 겔 마스크팩’,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메디안 잇츠화이트 마우스워시액’[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5, 6월은 일년 중 결혼식이 유독 많은 달이다. 결혼식 날 하객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는 필수. 야근과 바쁜 일정으로 피부관리실 갈 시간조차 없는 예비신랑을 위한 쉽고, 간편한 셀프 홈케어 그루밍템을 소개한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피지분비는 줄여주고 수분은 채워줄 수 있는 남성 전용 제품을 사용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는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고기능성 에센스로 7 가지 피부 케어 기능(수분·보습·탄력·주름개선·피지관리·미백·진정)을 에센스 한 병에 담았다. 실제로 2836 남성이 4주간 제품을 사용했을 때 수분 약 24% 증가, 피지 약 29% 감소, 피부탄력 약 15% 증가됐다.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은 애프터 쉐이브, 스킨 기능 성분이 함유되어 스킨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마스크팩을 사용해보자. 요즘은 남성 전용 마스크팩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미장센 ‘맨 스킨리버스 겔 마스크팩’은 고농축 수분함유 겔 타입 마스크로 히아루론산과 콜라겐 성분이 건조한 남자 피부에 강력한 수분을 집중 공급해준다. 영양 공급도 중요하지만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엔 남성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출시됐다. 필립스 맨즈 그루밍 기획 제품은 하나의 기기로 헤드만 교체하면 쉐이빙, 스타일링, 클렌징 3가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셀프 그루밍족에게 제격이다. 원하는 헤드를 바디에 부착하면 면도기, 수염트리머, 페이셜 클렌징 브러쉬로 사용이 가능하다. 면도 후 클렌징 브러시 헤드를 부착해 클렌징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깨끗한 세안을 할 수 있다.결혼식 날 환한 미소와 인상을 위해서 치아 미백에도 신경을 써보자. 별도의 관리 없이 치아 미백 기능성 제품만 잘 사용해도 한결 환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 ‘메디안 잇츠화이트 마우스워시액’은 양치 시 헹궈내기만 하면 되어 사용법이 간단하다. 작고 가벼워 외출 시 휴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 [IPO출사표]정다운 "오리 활용한 콜라겐 등 바이오사업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오리 관련 전문기업인 정다운이 첫 발을 내딛는다. 이지바이오(035810) 그룹 계열사로 상장 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오리 업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안이다.김선철(사진) 정다운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마케팅을 활성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콜라겐과 펩타이드 같은 신규 사업의 가시화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은 1996년 전남 나주에서 시작한 화정 부화장이 모태다. 2000년 법인을 설립해 오리 신선·가공육과 우모(오리털) 부문 사업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같은해 11월 이지바이오로 최대주주가 바뀌며 이지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이지바이오는 사료·육가공·식품소재사업 등 관련기업인 팜스토리(027710), 마니커(027740) 등을 계열사로 거느렸다.신선육과 가공육의 주거래선은 동원·아워홈, 롯데마트·대상 등이다. 우모는 베트남에서 관련 의류 등을 생산하는 중국·대만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신선·가공육의 시장 점유율은 2위, 우모는 1위다. 부화부터 사육, 도압(오리 도축), 육가공, 우모, 유통 등 전공정을 수직 계열화한 시스템을 갖췄다. 업계 최초로 전공정에 대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확보했다.김 대표는 “오리 업계는 20여개사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다운만이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오리전문 계열화 기업”이라며 “이지바이오 계열사 편입 이후 사업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류독감(AI)이 발병했던 2014년 오리 재고와 수요가 현격히 줄면서 대다수 기업이 경영위기를 맞았지만 신경영 시스템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며 타격을 최소화하기도 했다.오리 시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지속 성장할 전망이어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장 규모로는 지난해 약 5869억원으로 닭(2조2774억원)에 크게 못 미치지만 kg당 가격이 7000원으로 두배 높고 제품 자체 영양소 수치 등 상대적으로 질이 우수해 안정적 시장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 소비량은 2013년 16만t에서 2014년 11만t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만t으로 회복세다. 다양한 소비 패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간편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닭고기의 중국 수출이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오리고기 역시 해외 수출을 타진 중이다. 김 대표는 “삼계탕의 중국 진출 다음 순서는 오리로 현재 수출 방안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콜라겐은 오리의 부리·발 부분에서 추출하게 된다. 화장품 원료와 뼈·관절 의약용 소재, 식품원료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오리 훈연제품 제조방법, 기능성 오리 사료 조성물, 오리 폐혈액 처리 방안, 오리를 이용한 고농도 콜라겐 추출물 제조방법 등의 특허도 등록했다.오리고기에서 펩타이드 추출을 통한 사료첨가제 사업도 추진한다. 펩타이드는 면역력 강화와 소화흡수 촉진, 혈압 강하 등에 효과적이고 암·동맥경화·당뇨 등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관계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으로 향후 연간 900억원 규모의 천연기능성 사료첨가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3억원, 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8%,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7% 늘어난 28억원을 달성했다.코스닥 이전상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엘아이지스팩2호(208140)와의 합병을 통해 이뤄진다. 스팩과 회사 합병비율은 3.67대 1이다. 합병 후 기준주가는 1999원으로 현재 5000원 후반대인 정다운 주가가 할인을 받는 구조다. 시가총액은 376억원으로 이지바이오와 이앤농업투자조합1호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80%에 달하게 된다.회사는 합병 후 주가수익비율(PER)이 13.5배로 업종 평균(46.9배)다 낮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합병이 승인된 스팩의 평균 PER이 평균 100배 이상인 것을 볼 때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3일 열리며 6월29일 코스닥시장에 합병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 ◀☞ 오리 전문기업 정다운 "코스닥 상장 순항 중"☞ 경기도, 사육 오리 도축 판매 금지☞ 태평양물산 우모사업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나?
- [마켓in][IPO출사표]정다운 "오리 활용한 콜라겐 등 바이오사업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오리 관련 전문기업인 정다운이 첫 발을 내딛는다. 이지바이오(035810) 그룹 계열사로 상장 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오리 업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안이다.김선철(사진) 정다운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마케팅을 활성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콜라겐과 펩타이드 같은 신규 사업의 가시화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은 1996년 전남 나주에서 시작한 화정 부화장이 모태다. 2000년 법인을 설립해 오리 신선·가공육과 우모(오리털) 부문 사업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같은해 11월 이지바이오로 최대주주가 바뀌며 이지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이지바이오는 사료·육가공·식품소재사업 등 관련기업인 팜스토리(027710), 마니커(027740) 등을 계열사로 거느렸다.신선육과 가공육의 주거래선은 동원·아워홈, 롯데마트·대상 등이다. 우모는 베트남에서 관련 의류 등을 생산하는 중국·대만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신선·가공육의 시장 점유율은 2위, 우모는 1위다. 부화부터 사육, 도압(오리 도축), 육가공, 우모, 유통 등 전공정을 수직 계열화한 시스템을 갖췄다. 업계 최초로 전공정에 대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확보했다.김 대표는 “오리 업계는 20여개사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다운만이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오리전문 계열화 기업”이라며 “이지바이오 계열사 편입 이후 사업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류독감(AI)이 발병했던 2014년 오리 재고와 수요가 현격히 줄면서 대다수 기업이 경영위기를 맞았지만 신경영 시스템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며 타격을 최소화하기도 했다.오리 시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지속 성장할 전망이어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장 규모로는 지난해 약 5869억원으로 닭(2조2774억원)에 크게 못 미치지만 kg당 가격이 7000원으로 두배 높고 제품 자체 영양소 수치 등 상대적으로 질이 우수해 안정적 시장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 소비량은 2013년 16만t에서 2014년 11만t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만t으로 회복세다. 다양한 소비 패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간편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닭고기의 중국 수출이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오리고기 역시 해외 수출을 타진 중이다. 김 대표는 “삼계탕의 중국 진출 다음 순서는 오리로 현재 수출 방안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콜라겐은 오리의 부리·발 부분에서 추출하게 된다. 화장품 원료와 뼈·관절 의약용 소재, 식품원료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오리 훈연제품 제조방법, 기능성 오리 사료 조성물, 오리 폐혈액 처리 방안, 오리를 이용한 고농도 콜라겐 추출물 제조방법 등의 특허도 등록했다.오리고기에서 펩타이드 추출을 통한 사료첨가제 사업도 추진한다. 펩타이드는 면역력 강화와 소화흡수 촉진, 혈압 강하 등에 효과적이고 암·동맥경화·당뇨 등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관계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으로 향후 연간 900억원 규모의 천연기능성 사료첨가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3억원, 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8%,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7% 늘어난 28억원을 달성했다.코스닥 이전상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엘아이지스팩2호(208140)와의 합병을 통해 이뤄진다. 스팩과 회사 합병비율은 3.67대 1이다. 합병 후 기준주가는 1999원으로 현재 5000원 후반대인 정다운 주가가 할인을 받는 구조다. 시가총액은 376억원으로 이지바이오와 이앤농업투자조합1호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80%에 달하게 된다.회사는 합병 후 주가수익비율(PER)이 13.5배로 업종 평균(46.9배)다 낮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합병이 승인된 스팩의 평균 PER이 평균 100배 이상인 것을 볼 때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3일 열리며 6월29일 코스닥시장에 합병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 ◀☞ 오리 전문기업 정다운 "코스닥 상장 순항 중"☞ 경기도, 사육 오리 도축 판매 금지☞ 태평양물산 우모사업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