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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후 해양바이오 시장 1.2兆 키운다…전용조사선 건조 추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해양바이오 산업 시장을 2027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로 키우기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600억 규모인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양바이오 소재 발굴을 위한 전용조사선 건조도 추진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브리핑실에서 ‘해양 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5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약속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해양바이오산업이란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식량·에너지·산업소재·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스페인 제약회사 파마마가 멍게로부터 항암소재를 개발한 것이 좋은 사례다. 글로벌 시장은 현재 약 7조원으로 2027년에는 11조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은 해양생물 연구역사가 짧은 데다 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주요국가 격차가 크다. 미국 기술의 75% 수준으로, 일본과 중국보다도 뒤처진다.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은 84, 중국은 76.4이며 한국은 74.8이다. 해수부의 전략은 △해양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기업의 자율적 성장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과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5437억원(2021년 기준)의 시장규모를 1조 2000억원으로 키우고, 1만 3000명을 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해양바이오 핵심기술 개발과 관련, 해양생명자원 4000종으로부터 항암·향균 등 소재를 확보하고 해양바이오 뱅크를 통해 기업에 바이오 소재를 제공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해양바이오 소재의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불과한 만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콜라겐 등 6종 소재를 선정해 국산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소재의 대량생산, 표준화 등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합성생물학 기반 연구를 확대하고 기업과 공동으로 바이오파운드리(합성생물학 전 과정을 표준·자동·고속화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버려지는 해조류를 원료로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심해저 고세균 대량생산을 통한 바이오수소 상용화도 추진한다. (자료 = 해수부)‘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과제의 핵심은 R&D 예산 확대다.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현 630억원에서 5년 뒤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 공동펀드도 조성해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에 투자·연구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첨단 바이오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 스마트 해양 바이오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한다. 해양바이오 소재 발굴을 위한 전용조사선 건조도 추진해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자원확보 규모를 2만 3000종까지 확대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바이오 자원개발에 필수적인 전용 조사선이 없어 연근해, 공해에서의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산을 확보하는 초기단계이며, R&D 예산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업의 자율적 성장 지원을 위한 방점은 ‘규제개선’에 찍혔다. 산업계, 연구기관 및 정부가 참여하는 ‘해양바이오 규제개선 TF’를 운영해 소재개발, 대량생산 및 표준화, 인증·제품화 등 산업 전단계에 걸친 규제를 발굴 정비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문인력의 체계적 육성 등을 위한 ‘해양생명자원법’도 개정한다. 조 장관은 “발표한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들에 대해 1년 단위 정책목표를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편익을 제공하고 나아가 해양바이오 시장 글로벌 선도국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 해수부)
- GS25, ‘기능성 주스’ 매출 81.6% 신장…자기관리 트렌드 지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산균과 비타민을 함유한 기능성 주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덴마크드링킹500㎖ 2종(사진=GS25)GS리테일(007070)은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여름 마시는 음료에 대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이달(1~20일) 기능성 주스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1.6%로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기능성 주스는 일반적으로 기본 주스에 비해 당 함유량이 적고 유산균, 비타민, 콜라겐 등을 함유하고 있는 주스다. 최근 건강, 미용,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에 힘쓰고 있는 20~3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맛있고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음료를 찾기 시작한 것.실제로 기능성 주스 구매 고객의 연령 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10대 12%, 20대 29%, 30대 33%, 40대 18%, 50대 이상 8%로 확인됐다. 특히, 주요 구매층인 20~30대의 남녀 구성비는 남성 34%, 여성 66%로 여성들의 기능성 주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GS25는 이러한 기능성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5일, ‘덴마크 밀크’ 브랜드와 손잡고 유어스) 덴마크드링킹500㎖ 2종(복숭아, 딸기)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저분자 콜라겐 성분을 함유하고 ‘제로 팻’ 상품으로 만들어져 맛, 건강, 미용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출시 후 현재까지 80만개가 넘게 판매돼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GS25는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대되는 최근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주스가 당분간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미용 등의 기능성 주스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유재형 GS25 음용기획팀 MD(매니저)는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미용 등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GS25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맛과 유익한 기능들을 함유한 주스들을 선보여 고객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이벡, 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임상시험 코드명 NP-201, 이하 NP-2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나이벡은 NP-201의 글로벌 임상 1상을 호주 ‘CMAX 임상시험 센터(CMAX Clinical Research, CMAX)’에서 18~6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32명을 총 4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용량을 증가하면서 약물을 투여하고,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CMAX는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Adelaide) 지역에 소재한 초기임상을 전문으로 하는 호주에서 가장 크고 경험이 풍부한 임상시험 센터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이 호주에서 진행될 예정인 만큼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논의 및 후속 임상 시험에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임상 초기단계인 1상과 2상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연구센터들이 다수 밀집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빠른 임상 진행이 가능하며 이민국가 특성상 다양한 인종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임상 1상을 신청한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은 폐섬유화의 원인인 콜라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질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유증이 발생한 폐조직을 정상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시키는 차별화된 기전의 새로운 치료제다.나이벡은 기존 치료제와 효능 비교실험에서 섬유증 유발 단백질 발현을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입증한 바 있다.나이벡은 이러한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명과학 학회 ‘키스톤 심포지아’에 2년 연속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학회에서 폐섬유증 치료제를 비롯,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한 발표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허가 받은 폐섬유증 치료제 두 종류는 섬유화 억제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기전의 의약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나이벡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NP-201은 GLP 수준의 안전성 시험을 완료한 상태로, 당시 고농도 투약에서도 독성이 없이 안전하다는 검증을 받았다”면서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약동학적 시험을 포함한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할 것이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임상을 조속히 진행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치료 효과를 조기에 확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이번 글로벌 임상과 별도로 글로벌 제약사의 요청에 따라 NP-201과 기존 약물의 병용투여 유효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경우 해당 글로벌 제약사 뿐 아니라 관심을 표명한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또는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관련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손영준 크로넥스 대표 “생체조직 생산시설 내년 구축, 제2도약 확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충북 오송에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BGMP)을 갖춘 생체조직 생산시설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부지 3600㎡를 확보했으며, 설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완공이 목표다. 현실화되면 의료용 콜라겐 등 고부가치 제품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다.”손영준 크로넥스 대표는 30일 서울 구로구 우림이비지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실적 퀀텀점프를 위한 마지막 단추를 끼우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영준 크로넥스 대표. (사진=크로넥스)크로넥스는 2012년 손 대표가 창립한 생체조직 전문생산업체이다. 올해 새롭게 가동하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내 제2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시설과 미니피그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 연구센터(JMRC)에 더해 오송 BGMP 생체조직 생산시설의 건설로 사업의 큰 그림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과 생물종의 공급, 생체조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인간의 질병치료와 국가신성장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간 사업의 확장을 위해 CRO를 바탕으로 체력을 키웠고, 이제는 궁극적인 목표인 의료용 콜라겐 등 생체조직 생산을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가 의료용 콜라겐 생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에 있다. 의료용 콜라겐 은 1g당 최대 1600만원까지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글로벌 의료용 콜라겐 시장은 2028년 1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국내에서도 의료용 콜라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기술을 가진 업체가 사실상 없어 현재 일본과 호주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크로넥스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증(ISO) 미니피그 진피층에서는 최대 300g의 의료용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도 명확하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등과 같은 글로벌 생체조직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13조원이 넘는다(30일 종가 기준). 자신감은 차별화된 기술력이 뒷받침한다. 크로넥스는 유전자 편집기술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카스나인, 3.5세대 크리스퍼/cpf1로 면역 거부를 유도하는 유전자를 다중·동시 제거할 수 있다. 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면역 거부 유전자를 다중·동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 많지 않다”며 “특히 우리는 우수한 품질의 미니피그의 생산 및 형질전환부터 의료용 콜라겐 등 생체조직 제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크로넥스는 사업 기반의 큰 틀을 갖춘다. 실제 크로넥스의 실적 반전에 힘을 실어줄 형질전환 돼지 및 바이오생체재료 사업이 가시화된다. 크로넥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에 연간 1200두의 미니피그를 생산할 수 있는 JMRC를 짓고 있다. 올해 3분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손 대표는 “JMRC 생산될 미니피그는 ISO 기반 의료용 콜라겐뿐만 아니라 동결건조 뼈 수복재, 피부재생용 무세포진피 등의 제조에도 활용할 것”이라며 “내년 오송 BGMP 생체조직 생산시설이 건설되면 하나씩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요 현금창출원인 CRO 부문도 더욱 탄탄해진다. 크로넥스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내 제2 CRO 사업시설을 최근 완공했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설비공사에 들어간 후 8개월 만이다. 부지확보와 시설설비에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크로넥스는 화성 CRO 사업시설이 완전가동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호매실동 내 수원프리마비즈타워 6층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이 중 생산시설로 활용되는 것은 1300㎡ 규모다. 화성 CRO 사업시설 260㎡의 5배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RO 시장은 19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다. 손 대표는 “지난해 유치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시설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적으로 50억원 정도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화성 CRO 사업시설도 가동되면 현금 흐름이 원활해져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넥스의 최대주주는 손 대표이다. 2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35% 수준이다. 한국산업은행(6.38%),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3.69%), 산은캐피탈(3.19%)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 크로넥스, 제2 CRO 사업시설 내달 가동...100억 매출 ‘마중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조직 전문생산업체 크로넥스가 올해 100억 매출액 목표 달성의 마중물을 부었다. 주요 현금창출원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을 기존 대비 4배가량 확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서 사실상 목표 달성의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수요 확대로 경기 화성 CRO 사업시설에 이어 신규 사업시설도 연내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로넥스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내 제2 CRO 사업시설이 최근 완공됐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설비공사에 들어간 후 8개월 만이다. 부지 확보와 시설설비에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크로넥스는 화성 CRO 사업시설이 완전가동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호매실동 내 수원프리마비즈타워 6층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이 중 생산시설로 활용되는 것은 1300㎡ 규모다. 화성 CRO 사업시설 260㎡의 5배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RO 시장은 19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다. 문유석 크로넥스 부장은 “수원과 화성 사업시설에서는 설치류를 이용한 효력시험 서비스를 제외하고도 미니피그 및 중동물을 이용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300케이지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며 “시장 수요의 확대로 3개월 내 신규 사업시설의 완전가동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실화되면 크로넥스의 올해 목표인 매출액 100억원과 흑자전환도 가시화된다. 크로넥스는 2015년 12월 코넥스 상장 이후 꾸준한 외적 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3년간 정체 상태다. 30억원 내외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미니피그 유전자형질전환돼지 연구에 대한 재투자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32억원과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문 부장은 “지난해 대부분 매출액이 CRO 부문에서 나왔다”며 “올해 CRO 사업시설 확대로 인한 추가 매출액만 따져도 작년보다 배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더해 미니피그 생산, 형질전환 돼지개발 및 이종생체원재료를 비롯한 초순도 ISO인증 바이오콜라겐을 생산 할 수 있는 제주미니피그연구센터(JMRC)도 하반기 가동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크로넥스의 실적 반전에 힘을 실어줄 형질전환 돼지 및 바이오생체재료 사업도 연내 진행된다. 크로넥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에 연간 1200두의 미니피그를 생산할 수 있는 JMRC를 짓고 있다. 올해 3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미니피그는 ISO 기반 의료용 콜라겐뿐만 아니라 동결건조 뼈 수복재, 피부재생용 무세포진피 등의 제조에도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크로넥스는 궁극적인 목표인 장기이식용 미니피그 및 이종생체원료 개발과 맞춤형 CRO로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니피그는 비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이자 인체조직을 대체하는 이종생체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크로넥스의 ISO 인증 미니피그 진피층에서는 최대 300g의 ‘의료용 I형 콜라겐(순도 99% 이상)’이 추출된다. 글로벌 의료용 콜라겐 시장은 2028년 1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용 콜라겐 시장은 현재 일본과 호주의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1g당 200만원에서 1600만원까지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국내에는 크로넥스를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크로넥스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카스나인, 3.5세대 크리스퍼/cpf1로 면역 거부를 유도하는 유전자를 다중·동시 제거할 수 있다. 문 부장은 “현지 사정으로 당초 예정보다 JMRC 건설이 늦어졌지만, 연내 완공에는 문제가 없다”며 “올해 신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동 준비를 하고 있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내 크로넥스 제2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시설 연구실. (사진=크로넥스)
- 셀론텍, ‘카티졸’ 태국 시판허가 획득…“글로벌 공략 시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의 ‘카티졸’이 14조원 규모의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에쓰씨엔지니어링의 연결 자회사인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이 태국 식약청(Thai 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 투여해 결손 또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국내 유일의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다. 셀론텍이 독자 개발해 생산하는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으로, 연골조직의 표면층(연골막)을 구성하는 주성분 자체다.이러한 관절연골 구성성분인 바이오콜라겐(‘카티졸’)을 주입·보충해 관절연골을 보호하고 강화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달리 통증 완화는 물론, 손상된 관절연골의 자연치유과정을 도와 관절기능을 개선하는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셀론텍 관계자는 “세계적 의료 관광지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가장 큰 의료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에서의 첫 시판 허가를 시작으로,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경쟁력에서 비롯된 ‘카티졸’의 우수한 치료 효용성을 기반으로, 2026년 112억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BCC Research, 2022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카티졸’은 지난해 6월 출시 이래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랜딩 및 처방 확대로 국내 시장 또한 계속해서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카티졸’을 포함한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전 분기 대비 23.3%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30%를 넘으며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 셀론텍, '카티필' 싱가포르·태국 시판허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연결 자회사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의 ‘카티필(CartiFill,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과 태국 식약청(Thai FDA)의 의료기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셀론텍은 카티필 이외 국내 최초 콜라겐 이용 관절강내 주사인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과 인대·건 재건용 ‘리젠씰(RegenSea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의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3개국 및 홍콩 시장 진출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의료기기에 대한 아세안 국가 간 일원화된 규정인 아세안 의료기기 지침(AMDD)에 기반해 거둔 첫 성과로, 아세안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넓혀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판 허가의 근거가 된 AMDD 토대 기술문서(CSDT)와 국제 표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 인증 등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에 유력한 레퍼런스와 필수 요건을 모두 갖춰,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시판 허가 프로세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아세안 지역 공급을 맡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과 협력해 현지 마케팅 활동 등 본격적인 시판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치료용 의료기기 제품의 신속한 해외 시장 안착과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바이오콜라겐 원료부터 제품 상용화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매출 상승세가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카티필은 바이오콜라겐(미국 식품의약국 원료의약품집 등재 의료용 콜라겐)을 원료로 관절연골 결손 부위에 연골세포 및 골수 등이 위치하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지난 2013년 국내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4년 신의료기술로도 인정받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