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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에 잇달아 주주가치 제고 요구…이번엔 싱가포르 헤지펀드
  • 영풍에 잇달아 주주가치 제고 요구…이번엔 싱가포르 헤지펀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영풍(000670)이 국내 자산운용사인 머스트자산운용사에 이어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인 메트리카파트너스로부터도 주주가치 제고 요구를 받았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3일 “최근 머스트자산운용이 영풍에 대해 시작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지지한다”며 “영풍이 주주환원 정책과 거버넌스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영풍에 주주서한을 보내 보유 중인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고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MBK파트너스와 맺은 고려아연(010130) 지분 매각 옵션 관련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메트리카는 2016년 출범 후 한국 시장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 2021년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해 주목받았다. 메트리카는 영풍 지분 1.5%정도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미언 에드워즈 메트리카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영풍은 주가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고, 고려아연 성장에서 나온 과실을 나누는 데 인색했다”며 “영풍이 받는 고려아연 배당금이 2019년부터 최근 사이 약 560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정작 자사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은 이 기간 내내 연 170억원으로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에드워즈 CIO는 영풍이 올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맺은 경영협력 계약에서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추가로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 지분을 둘러싼 특정 권리를 주고받는 것이 계약의 핵심인데, 이런 중요 지분의 양도는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나 이에 관한 공개 설명이 없다”며 “MBK와 영풍이 소수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계약 구조를 짰는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메트리카는 또 회사 측이 주주환원율 목표 등을 명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고, 주가 저평가 문제의 해결과 경영진 보상을 연계하며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등의 거버넌스 개선안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메트리카는 이런 요구안을 협의하고자 앞서 영풍과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면담을 재추진하고 이 시도가 실패하면 공개 주주 서한의 발송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영풍 주주명부를 입수해 다른 주주들과 기업가치 개선과 관련해 견해를 나누고 연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풍은 거버넌스 개선방향에 대해 먼저 지적했던 머스트자산운용과는 12월 첫째 주 대표간 미팅을 할 예정이다.
2024.12.03 I 권소현 기자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떠나면서 당분간 상대적으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국내 수급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 1546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수로는 4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도 6개월 새 가장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급은 지난달 외국인의 잇따른 이탈에도 코스피를 사들였다. 2차전지 약세와 바이오 조정에 급락한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국내 수급으로 그나마 저점을 지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개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3조 79억원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엔 연기금이 2조 126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또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급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국내 유동성은 개선되는 방향”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지수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5일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였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 미디어·엔터 등 방어 업종과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받는 업종에서 주로 국내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특히 기관 중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온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2448억원)와 함께 SK이노베이션(096770)(1291억원)·LG에너지솔루션(373220)(1055억원) 등 2차전지 관련 대형 종목을 주로 담았다. 연기금은 또 현대차(005380)(909억원)와 카카오(035720)(575억원)·NAVER(035420)(270억원) 등 내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도 함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일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앨 시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등도 연기금의 2차전지 업종 매수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4851억원)·삼성전자(3596억원)와 함께 한화오션(042660)(19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으나 현 주가에서도 여전히 매수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증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현 수준에선 박스권 하단은 지켜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발 유동성 개선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과도하게 하락한 대형 수출 종목의 반등 정도가 쉽지 않은 국내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박순엽 기자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
  •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 세포치료제 인보사(현 TG-C)의 성분 조작 의혹을 받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파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티슈진 2일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이웅렬,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 무죄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상승한 1만 97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배임수재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에게 무죄 및 면소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명예회장과 함께 재판받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보사(현 TGC) 2액을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66명에 대한 투약을 올해 완료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G-C는 글로벌 위탁제조업체(CMO) 론자를 통해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와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인 TG-C의 국내와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은 싱가포르기업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TG-C의 미국 3상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 일정대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지난 11월 27일부터 4거래일째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93% 오른 1만 980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한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세계 최초 STD·HPV 자궁경부암 검사 세포 자가 채취 가능바이오다인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8% 상승한 1만 7610원을 나타냈다. 팜이데일리가 2일 무료로 공개한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얼리팝 브러시(얼리팝)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얼리팝이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말한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또는 유럽통합규격(CE)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2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동남아·유럽 휩쓴 中전기차 ‘안방사수’ 다급해진 한국차 -노쇼 피해 막고 상품권 수수료 인하…신명나는 골목상권 만든다 -巨野 예산폭주 일단 멈춤…‘합의’ 강조한 의장 -[사설] 中 메모리 칩 저가 공세, 기술 우위에 한국 생존 달렸다-[사설] 또 미뤄진 2차 공공기관 이전, 공약 실천 의지 있나 △2면 종합-“열악한 中企 못다니겠다” 그냥 쉰 백수청년 42만명…25% 껑충 - 백화점 제치고 10월 최고 매출 ‘오프라인 왕좌’ 넘보는 편의점 △3면 거야 예산폭주 제동-10일까지 예산안 합의하라지만…여야 강대강 대치 계속…-野, 검사·감사원장 탄핵안 보고…내일 표결-정부 “민생·치안 악영향 주는 野감액안 철회해야” △4면 종합-진짜 문제는 배달 수수료·월세…적극적 재정 뒷받침 필요 -“中 전기차, 공세 막으려면…상품성 높이고 우회제재 고민해야”-상법 개정 안 한다는 정부… 산업계 “아직 안심은 일러”-내년 전세대출에 DSR 적용 안 한다…거시건전성 규제 수단 검토△5면 코스탁 ‘대수술’ 예고 -대장주 떠나고 좀비기업 수두룩…‘경쟁체제’로 투자 매력 끌어올린다 -구조개혁 3년차 日, 외국자본 ‘봇물’-좀비기업 퇴출 지연에 투심 위축…상장폐지 빨라진다△6면 정치-野, 예산 4.1조 삭감에도 저지카드 없는 정부·여당…추경 압박 거세진다 -‘보수심장’ 대구간 이재명…“정부, 확장재정 나서야”-北, 금강산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철거 중…南시설 무단철거 지속-세계 최대 사거리 60㎞ 155㎜ 포탄 전력화 눈앞△8면 경제-“특별법보다 현실적”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논의 급물살-“원·위안 직거래 시장 10년 기업·개인 간 거래 2.9%뿐”-투자매력 잃은 韓, 美처럼 법인세 낮춰야“-티메프 여파 속 내수부진…‘클릭 쇼핑족’ 증가율 역대 최저 △9면 금융-美주식·코인에 베팅…은행서 한달 새 20조 이탈 -내년 상생금융 키워드는 ‘지원 다양화·컨설팅’-“오늘은 볕이 좋다”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새단장 -PLCC 출시 경쟁의 딜레마 판관비·잠자는 카드 증가 △10면 글로벌 -글로벌 완성차 ‘시련의 계절’-트럼프, 이번에도 ‘가족정치’ 아랍·중동고문에 사돈 앉혀 -절박한 우크라이나…서방국에 ‘나토 가입’ 연일 호소 -韓 방위사업 급성장…전쟁 중인 러시아 이어 2위 -트럼프 대량 해고 위협에 美정부 변호사 ‘이직 러시’△12면 산업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이어 임원들도 ‘기술통’ 전진 배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나눔가게’로 지역상생-최태원 “일석다조 메가 샌드박스, 지역경제 살릴 해결책”-고려아연 주총 내달 중순 열릴 듯…막판 지분 매집경쟁 치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LG전자 ‘칠러’ 사업 강화-동해안·수도권 송전 사업 LS일렉트리 2단계도 수주△13면 산업 -임대료 폭등에…팝업, 로드 벗어나 쇼핑몰 간다-“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로 日매출 300억 목표”-“도매대가 사전규제‘ 부활?…과기부 의견에 국회 당황 -“K패션 주도 에이블리 몸값 3조” 中 알리바바도 1000억 투자 △14면 제약·바이오-엘테오젠 “할로자임 특허, 잘못됐다는 데이터 갖고 있다”-인도 이어 인니…세계로 뻗는 지씨셀 세포치료제 -AI 암 발견율 의사보다 15% 높았다 -삼성 성금 500억 쾌척 26년째 연말 이웃사랑△16면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바퀴달린 스마트폰…일상을 송두리째 바꿀 미래 모빌리티 -더 투자하고, 더 채용하고…SW 기업에도 뜨거운 러브콜 -대화하는 車시대…SDV 전환 열쇠는 ‘AI·안전’△17면 증권 -슬프다, 산타 안 오시네-AI 렐리, 반도체서 소프트웨어로 바통터치 - ‘과세 2년 미뤄진대’…달리는 코인주-美태풍 비껴가고, 中 훈풍 불어오고 지금은 엔터주의 시간 -배당주의 계절…공기업 주목!△18면 부동산 -들어갈 돈 갈수록 눈덩이…천장 뚫은 분양가, 내년엔 더 뛴다 -고도제한 완화 시동…강서구 천지개벽 부순 꿈-신반포2차·마장세림까지 따냈다…현대建, 재건축 수주 랠리-옛 성동구치소 부지 시송 금호컨소·계룡컨소 대결·△20면 문화-수묵의 깊은 농담으로 묵직한 숙제도 던지다 -비숫한 춤선 가진 ‘꿈의 조합’ “어떤 무대 보일지 우리도 궁금”△21면 스포츠-장유빈·조우영·이정환·김홍택…사우디서 ‘K샷’ 매운맛 보인다 -‘골프 황제’ 우즈 초대받은 임성재·김주형…글로벌 톱 20과 대결 -득점 기회 연달아 놓친 손흥민, 3G 만에 풀타임 소화 위안 -“그린 주변에선 외박에 체중 70%” ‘골프퀸’ 박현경의 쇼트게임 노하우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AI 교과서, 美서도 3년간 혼란…AI 시대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장애 아들 위해 도전…“‘디지털 공교육’ 통해 자기만의 공부속도 찾길”△24면 피플-“예측불허 태풍 갈수록 늘어…역량 키워 정확도 높일 것”-‘성차의학 선도’ 김나영 교수, 삼성행복대상-안랩블록체인 컴퍼니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호반그룹…성과주의 인사 단행…대한전선 경영총괄에 김준석-KB금융그룹, 테크포럼 디지털 금융 선도하자“-홍범식 “고객 관점에서 LGU+ 1등 오를 것”-그랜드코리아레저 신임 사장에 윤두현 -‘세상을 바로 보는 창’ 한국 편집기자협회 새 CI 공개 △25면 오피니언 -예금보호 한도 증액이 가져올 반가운 변화-시장의 불신 극복, 롯데에 달렸다 -‘혼외자’ 아닌 ‘아들’ 또는 ‘딸’입니다 △26면 전국 -“‘세컨드 홈’ 세제혜택, 포천·가평 등 포함해야”-“배삵 1500원인데 자차료는 1만원”-전국 유일 해송휴양림…관광·교육·휴양 위해 연 16만명 찾아 -일산테크노밸리 내년 초 분양 돌입 △27면 사회-“영어 발음 듣자마자 교정”…수업 설계 돕고 숙제 내주는 ‘AI 보조교사’-교사당 담당 학생수 2명꼴 매주 1대 1 상담하니 ‘학폭 제로’-“구조금 인한 감형, 피해회복과 구분해야”-연대 소송 수험생들 “1차 논술시험 무효”-지역병원 육성정책 무색 서울 원정 癌 환자 늘었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개인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알테오젠 8%↑
  • [코스닥 마감]개인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알테오젠 8%↑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주식시장 훈풍과 금리 인하에 상승하다가 장 막판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35%) 내린 67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6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176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30억원, 67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소부장 업종은 하락하였지만, 바이오 대형주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수혜와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4분기 내내 강세를 나타냈던 엔터 관련 종목이 엔화 강세 수혜 부각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고,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 업종이 3.1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와 비금속 업종이 각각 2.12%, 1.5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건설과 오락문화 업종은 각각 0.68%, 0.1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8.04%) 오른 30만 25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2300원(1.70%) 상승한 13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2.51%, 1.83%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6%) 내린 7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HLB(028300)와 휴젤(145020)도 각각 0.56%, 1.73%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 1934만주, 거래대금은 6조 202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3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02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상속 막는 상속세···‘주식 물납’ 기업 40% 문닫았다-‘2024 좋은 일자리’ 현대차, 종합대상-출생신고부터 차별···축복 못받는 ‘혼외자’ 한해 1만여명-[사설]‘인보사’ 무죄···과학에 대한 사법 통제에 올린 경종이다-[사설]거야의 입법·탄핵 폭주와 예산 칼질, 횡포 아니면 뭔가△종합-3040 반도체·AI 인재 전면에 부회장 투톱체제 유지 속 쇄신-한일 민간교류,어느 때보다 활발 대결보다 경제·문화협력 이어가야△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민주당, 800만 투자자 반발 부담된 듯···과세 시스템 미비 우려도 반영-해외 거래 추적방안, 에어드롭 기준 등 마련해야-“투자자 보호·시장 육성 방안 함께 담은 정책 추진하길”△종합-사상초유 감액예산안 통과시키는 野···與 “철회없인 추가 협상 없다”-“혼외자 차별 막으려면, 법적 가족 정의 넓혀야”-주식 물납 외 가업 승계 불가능 기형적 상속세에 ‘장수 中企’ 휘청-AI교과서 도입 후퇴에···업계 “교육잘 전락 시 손해 막심”△커지는 경기 우려-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1%대 저성장 문턱 선 한국경제-11월 수출 플러스 ‘턱걸이’···4개월째 증가율 뒷걸음-트럼프에 한숨 쉬는 기업들, 절반이 내년 ‘긴축경영’△2024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노사 손잡고 저출생 대응 ‘현대차’···전 계열사 가족친화 인증 ‘콜마’-“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사정 합심 절실”-“트럼프發 불확실성에도 좋은 일자리 지켜야”△정치-물갈이냐 용산 출신 핀셋 배치냐···尹 ‘인적 쇄신’ 고심-험지 TK서 1박2일···전국행보 나선 이재명-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한동훈 리더십 다시 시험대-김정은, 軍 이끌고 방러 가능성 우크라 지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11월 물가상승률 1.7% 전망···고환율에 수입물가는 부담”-널뛰는 원·달러 환율 다시 美연준에 쏠린눈-지갑닫은 소비자, 옷부터 안샀다-유통업계 ‘갑질’ 심화···온라인 쇼핑몰 불공정 급증△금융-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진 적자 늪-국민銀 이환주 ‘리딩뱅크 탈환’ 우리銀 정진완 ‘신뢰회복’ 과제-금감원, ‘은행권 부당대출’ 전방위 경고 나선다-서민 울리는 ‘투자 사기 스팸문자’ 막는다△Global-시리아 반군, 제2도시 탈환···내전 재확전 기로-“달러에 도전하면 100% 관세” 브릭스에 경고 날린 트럼프-기지개 켜는 中 경제···‘트럼프 대응책’에 쏠린 눈-대만 총통, 하와이 방문···中 “美아ㅗ의 교류 단호히 반대”-다급한 캐나다 총리, 미국행 마약·이민 문제 타협할 듯△산업-구독사업 가세한 삼성···인테리어 발넓히는 LG-효도선물은 LG, 축하선물은 삼성-가성소다값 뛰자···롯데정밀화학 실적 기대 쑥-포스코 임원 이어 팀장도 격주 4일→주 5일 근무-현대차그룹, SW규제 선제대응···美서 주도권 잡는다-“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권고”△ICT-오늘 ‘알뜰폰 대기업 점유율 규제’ 결론날 듯-오픈AI 투자 늘리는 소프트뱅크 AI소프트웨어·반도체 협업 전략-“망분리 개선, 보안 업체엔 새 기회”-SK쉴더스, 민간 연합체로 ‘제로트러스트 시대’ 선도△성장기업-‘소용량·가성비’ 로보락 세탁건조기, LG·삼성 틈새 공략-지역 中企 동시에 살린다 인구활력펀드 217억 조성-생리대에 무슨 기술?···여성 건강 문제 고민해야죠-코스맥스, 아트랩 인수···AI·로봇 활용 ‘맞춤형 화장품’ 박차△생활경제-이상기후가 덮친 식품물가···초콜릿·커피도 고공행진-‘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조선팰리스, 韓 호텔 유일 선정-냉면 한 그릇 1만2000원···질긴 ‘면플레이션’-피자헛發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프랜차이즈 업계 ‘벌벌’△증권-자사주 매입 100곳 중 소각 4곳뿐 “주주환원 효과 내려면 소각 나서야”-항공주, 고도 더 높인다-‘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방어’-“가자니, 미루자니”···예비상장사들, IPO 동장군에 ‘진퇴양난’△부동산-두 달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달린다-공사기간 절반···건설사 ‘모듈러 건축’ 선두 경쟁-교통·자연 갖춘 ‘흑석11구역’ 1511가구 들어선다△문화-‘너와 나의 만남’이 만든 기적 같은 삶, 색다른 자극 될 것-“사또가 좋아하는 기생 게임”···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 납시오△스포츠-멈추지 않는 신기록···신지애, 65번째 트로피-축구협회장 격돌···정몽규·허정무 어색한 악수-‘월클 선배’ 임성재 “美서도 지금처럼···쇼트게임 연습 집중하길”-16년 만에 탄생한 ‘골키퍼 MVP’ 조현우 “나를 보고 축구 꿈 꾸길”△오피니언-[김현정의 IT세상]연산의 비용-[정치프리즘]끝나지 않은 이재명 ‘재판 리스크’-[생생확대경]쓸 곳 찾기 힘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0시대, 우리의 기회-[데스크의 눈]‘바이오벤처 ’혹한기‘ 생존법-체육계 ’협회장‘은 사익 위한 자리 아니다△피플-AI산업 생태계. 반도체·에너지와 묶어 함께 육성해야-SPC삼립 공동대표에 김범수-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농협, 폭설 피해자에 최대 5억 지원-송창은 박사팀, 유독성 납 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사회-소중한 가족끼리, 비용부담 없이···조용한 추모 ’스몰장례‘ 할래요-[현장에서]인보사 무죄 선고한 재판부의 일침-지하철 3개 노조 파업 위기 연말 지하철 교통대란 우려-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날까지 교착···연장 가능성 무게-한달을 못참고···고3, ’가짜 신분증‘ 기승
2024.12.01 I 강민구 기자
자사주 매입 공시 급증했지만 소각은 100곳 중 4곳뿐
  • 자사주 매입 공시 급증했지만 소각은 100곳 중 4곳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정부가 올 초부터 추진 중인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히는 기업들도 급증했다. 하지만 소각까지 이어지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으면 주주환원 효과가 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사주 매입하면 유통 주식수 줄어 주주가치 상승 효과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결정 또는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체결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249개사, 코스닥 416개사로 총 665개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3년 1월1일~2023년 11월29일)에 동일한 공시를 한 기업은 코스피 181개사, 코스닥 240개사로 총 421개사다. 올해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힌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셈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의 보유 지분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총 발행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게 된다. 기업의 주주 환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하지만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질적인 주주환원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오히려 기업 입장에선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시 자사주를 우호주주에게 처분해 의결권을 강화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 인적분할 시 신주배정 등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취득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자사주 취득 공시는 408건이었으나 실제 소각 공시는 34건으로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 대비 8.3%에 그쳤다. 올해의 경우 오히려 소각으로 이어지는 비중이 감소했다.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 공시는 18건으로 취득 공시(521건) 대비 3.5%에 불과했다.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100곳 중 소각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채 4곳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소각 계획 없는 자사주 취득은 단기주가 부양 ‘꼼수’일각에서는 소각 계획 없는 자사주 취득 공시는 ‘밸류업 관련 수혜’를 통한 단기 주가 부양을 노린 꼼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최근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들의 공시 익일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노브랜드(145170)의 경우 공시일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동전자(008110)(4월12일), 삼목에스폼(018310)(2월29일) 역시 공시 익일 상한가를 썼다. 에스코넥(096630)(22.54%), HLB바이오스텝(278650)(13.97%),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3.83%), HPSP(403870)(11.80%), 셀바이오휴먼텍(318160)(11.73%), 금강철강(053260)(11.60%), 동인기연(111380)(11.60%), 대한제강(084010)(11.44%) 등도 공시 다음날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주 취득 공시 기업의 익일 수익률 평균은 1.62%으로 나타났다. 공시 이후 일주일과 1개월 후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2.46%, 4.39%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 공시 기업은 1년 수익률이 7.25%로 장기 성과가 두드러졌다.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는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주주환원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주가 역시 매입 공시보다는 소각 공시 이후 누적 초과 수익률 상승 폭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일치시키는 방안으로 거래소 상장 규정 개정을 통해 자사주 매입 즉시 소각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자사주 매입 시 발행주식수에서 제외해 즉각적인 소각 효과를 낸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일치하게 되면 주주환원 정책의 취지를 달성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1 I 신하연 기자
美훈풍에 노을·넥스트바이오 주가 껑충…젬백스도 상승세
  • 美훈풍에 노을·넥스트바이오 주가 껑충…젬백스도 상승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8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 노을(37693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젬백스앤카엘(젬백스) 등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노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 제품 등록이 처음으로 이뤄져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내시경 지혈재 제품의 적응증 추가 사용 승인을 확보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임상 3상 밑그림과 관련해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여파로 분석된다.28일 노을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노을, 美에 의료기기 4개 품목 등록 완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노을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96% 오른 3080원을 기록했다. 노을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설 등록과 자사의 의료기기 4개 품목에 대한 1등급 의료기기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노을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마이랩 솔루션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절차를 단계별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마이랩이란 내장형 인공지능(임베디드AI)과 고체 기반 차세대염색 및 면역진단(NGSI)을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에 등록된 제품은 노을의 고체염색 기술과 이미징 기술이 탑재된 자동화 장비인 마이랩 플랫폼과 말라리아 및 혈액 분석을 위한 진단 카트리지 2종(마이랩 카트리지 MAL 및 마이랩 카트리지 BCM), 고정 용액(SafeFix) 등으로 구성됐다.이는 노을 진단 제품의 기반이 되는 핵심 플랫폼을 구성한다. 말라리아, 혈액 분석, 자궁경부암 등 각 솔루션에 대한 분석 소프트웨어가 애드온(Add-on) 형태로 추가되며 제품의 진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다. 미국의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23년 47조 2515억원에서 2030년 79조 4658억원으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노인 인구 증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조기 질병 진단에 대한 인식 제고 등으로 인해 체외진단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노을은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앞서 노을은 이탈리아 대형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BCM의 유럽 국가 대상 첫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공급은 올해 초 진행된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MAL의 이탈리아 납품 이후 이뤄진 추가 구매이기도 하다. 노을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 제품 등록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듯하다”며 “이번 등록은 노을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며 “노을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7.88% 상승한 4만 3850원을 나타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시경 지혈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Nexpowder™)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하부 위장관 출혈 (예방목적) 사용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넥스파우더의 적응증이 상부 위장관에 이어 하부까지 확장됐다. 넥스파우더란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를 말한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하부 위장관 출혈 적응증 추가 승인과 함께 남미 및 중동,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프로세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신규 시장 개척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약 4조 원 규모의 위장관 출혈 예방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는 이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 등에서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외 시장에서 상용화돼 있다”며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넥스파우더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젬백스, PSP치료제 임상 3상 내년 4분기 진행젬백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6.93%오른 1만 8920원을 기록했다. 젬백스의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행성핵상마비란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뇌피질 및 피질하 조직의 신경섬유 변성을 초래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을 말한다. 젬백스는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GV1001의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GV1001 0.56mg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질병의 진행을 48%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진행성핵상마비 환자의 75%에 달하는 PSP-RS 환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95%까지 질병의 진행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GV1001 0.56mg이 단기간의 치료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팜이데일리가 지난 27일 무료 공개한 젬백스, GV1001 임상 3상 윤곽 나와...FDA 품목허가 정조준 유료기사에 따르면 젬백스는 GV1001의 임상 3상의 경우 내년 4분기를 전후해 미국, 한국 등 다국적 임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b상은 생략한다.젬백스는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젬백스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투약을 모두 완료한 뒤 결과를 확인할 방침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젬백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몰캡 한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GV1001가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성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 학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신민준 기자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지난 3월 인수한 빵 공장 ‘포베이커’ 덕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매출 30억원 요건을 가까스로 넘어서더라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또 자금 조달 이슈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코스닥 상장 이후 연매출 10억원 미만…올해는 30억원 넘겨야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한 이후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셀리드의 최근 3년간 연매출은 2021년 9억원→2022년 5억원→2023년 0원으로 저조했다. 심지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매출 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 (사진=셀리드)문제는 기술특례 기한이 만료되면서 올해부터 연매출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셀리드는 월 평균 4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포베이커 인수를 결정했다. 포베이커의 흡수합병 절차가 지난 5월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포베이커의 매출은 1분기 7억원, 2분기 5억원, 3분기 13억원으로 집계됐다.셀리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7억원 이상 매출을 내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중 포베이커의 매출은 18억원(77%),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매출이 5억원(23%)였다. 포베이커가 주요 매출원으로 기능한 셈이다.그 외에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는 크게 우려할 필요 없을 전망이다. 셀리드는 2022년부터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셀리드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2년 101.9%, 2023년 28.7%, 올해 3분기 기준 5.1%로 집계됐다.셀리드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난해 하반기 자산재평가를 진행한 것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통해 지난해 9월 287억원, 지난 8월 232억원 등 총 51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우려…임시방편 벗어날 수 있을까?그럼에도 셀리드의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셀리드의 결손금은 614억원으로 지난해 말(527억원)보다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주식발행초과금 덕에 68억원에서 106억원으로 55.1% 늘었다. 그러나 결손금의 증가는 회사의 자본금을 소진시키면서 자본잠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셀리드의 과제는 포베이커라는 임시방편을 벗어나 제대로 된 매출과 이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셀리드가 내세우는 방안은 코로나19 백신으로 1000억원 이상 연매출을 내겠다는 것인데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셀리드는 빠르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첫 코로나 19 백신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2026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오미크론 변이 백신 ‘AdCLD-CoV19-1 OMI’로 이르면 올해 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24~2025년 변이에 대한 백신은 올해 4분기 긴급사용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자 1500만명 중 500만명에게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가정에 따른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500만명 이상이 셀리드의 백신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경우 연구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매출 발생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2024.11.29 I 김새미 기자
2연속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회복은 언제
  • 2연속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회복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년 만에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국내 증시는 미지근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지 못한 탓이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후로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 연말 주가 하락이 과도하면서도 내년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포인트(0.06%) 상승한 2504.6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39포인트(0.35%) 오른 694.39로 마감했다.증시가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이날 코스피에서 4923억원, 코스닥에선 83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단행에도 국내 증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한 것은 15년 만이다. 통상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취임 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온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는 반도체법(칩스법) 폐지를 통한 보조금 지급 철회를 시사한 바 있다.물가 안정이 정체되며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제기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9월 상승률(2.1%)을 웃돌았다.증권가에선 트럼프 정부 출범 전후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국내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 등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등락 가능성 높다”면서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감세와 금융규제 완화 등 주가에 긍정적인 정책 실행되면 코스피도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리스크가 완화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면서도 내년 실적 개선 여력이 큰 종목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 중에서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중심으로 12월 전략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테크, 바이오, 은행, 증권 등이 이런 맥락에 부합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
  •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빠지는 주식은 없습니다. 미국 증시가 잘 나가지만, 언젠가는 조정을 받을 것이고, 한국 증시가 바닥을 뚫을 것 같지만 반등하기 마련입니다. 트럼프 시대 주목을 받을 만한 업종과 기업을 잘 공부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트럼프2.0, 주식투자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76% 올랐고, 나스닥은 26.9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5.67% 빠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느는 추세다. 다만, 염 이사는 이를 두고 “미국 증시는 ‘불패’고, 국내 증시는 ‘필패’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국내 증시 안에서 충분히 투자 기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업종과 기업만 잘 선택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염 이사는 조선주가 뜰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의 조선업 점유율은 0.2%에 불과해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데, 중국과는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일본은 조선업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으므로 조선업이 트럼프 시대 속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시대’에 주목해야 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가 전개하고 있는 사업인 자율주행부터 로봇, 우주항공 업종이 튀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 이사는 “우주산업은 먼 얘기 같지만, 일론머스크는 안될 것 같은 사업을 대중화한다”며 “자율주행, 로봇, 우주 시대의 개막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원전 업종을 짚었다. 이밖에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트럼프 시대’와는 별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바닥을 기고 있는 종목들을 줍는 투자 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봤다. 염 이사는 대표적으로 건설주를 꼽았다. 바닥을 뚫고 내려가던 건설 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화하고 있고, 금리 인하와 함께 건설주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내년 건설주는 국내 증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가 있는 굴착기 업종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지부진했지만, 내년 여러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엔터와 게임 업종도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공기업도 짚었다. 염 이사는 한국전력과 강원랜드가 아직 밸류업 계획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국내 증시 안에서도 기회가 정말 많은데 미리 투자 아이디어를 공부하고 때에 맞춰 적절히 조정을 받을 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비쌀 때 파는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경영 전면으로"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1년 만에 부사장 승진
  • [프로필] "경영 전면으로"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1년 만에 부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그룹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신 신임 부사장은 앞으로 롯데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사진=롯데)롯데는 28일 단행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신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사업과 신기술 기회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1986년생 신 전무는 일본 게이오대 환경정보학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노무라 증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노무라 싱가포르 유한회사에서 근무했다.롯데 경영에 발을 들인 해는 2020년부터다. 일본 롯데 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기획부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동경지사 주재임원,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미래성장 TF 등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일본 롯데 부동산 주식회사 대표이사, 일본 롯데 파이낸셜 주식회사 대표이사,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실장,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겸임했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며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의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8 I 한전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매출 5조 달성…2030년 두배 가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매출 5조 달성…2030년 두배 가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년 매출 5조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추세라면 2027년에 연매출 10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서정진(사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27일 홍콩에서 진행된 현지 기업설명회에서 “이제 투자자들이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 봐주기 않기를 바란다”며 “셀트리온은 어떤 제약회사보다 탄탄한 제품을 갖고 있다. 현재와 미래의 준비가 잘 된 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올해 연간 매출이 3조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 4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2조 1764억원)을 웃돌고 있다. 셀트리온은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11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제품 22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매출 1조원을 넘긴 자가 주사가 가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 등 램시마 제품군이 앞장설 전망이다. 그는 “램시마 제품군을 올해 1조원 넘게 팔았는데 내년에도 1조원 이상 판매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신약 개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 3개 정도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 후보물질이 전임상까지 좋은 결과를 냈다. 이 중 2개 정도는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위탁개발생산 자회사를 연내 국내에 설립한 뒤 미국, 유럽, 인도에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그는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면 제 3국가에 짓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1만ℓ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야 한다. 우선 한국에 20만 ℓ의 생산시설을 지을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그는 “창사 이래 단 한 주의 주식도 팔아본 적이 없다”면서도 “주주 가치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현금배당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11.27 I 신민준 기자
  • ‘카더라’에 흔들리는 韓증시…펀더멘털 악화가 부른 요지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약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풍문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스몰캡(소형주) 중심으로 일어나던 현상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기업 펀더멘털이 악화되자 대형종목을 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루머에 취약한 증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은 최근 특허분쟁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요동치는 중이다.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기 시작한 것인데 지난 14일 이후 누적 하락률 29.54%를 기록하며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전일 주주서한을 통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하면서 13.36%대 반등했다 다음날 다시 10.27% 하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롯데그룹도 시장에서 흘러나온 루머에 곤욕을 치렀다. 많은 차입금 때문에 과거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성 온라인 콘텐츠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원이 있을 수 있다는 지라시가 추가로 유포되기도 했다. 이후 그룹차원의 해명자료가 나온 후에야 겨우 진정세를 맞긴 했으나 여전히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풍문으로 인한 상장사의 해명 공시도 증가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관련 공시는 총 170건으로 2020년의 163건, 2019년의 133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230건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악재 및 업황 부진 등으로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루머에 취약한 시장 구조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근거가 취약한 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 예금 등을 합쳐 108조원의 유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계 6위 롯데그룹이 지라시 등에 흔들린 것은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쇼핑(02353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진앙지다. 특허 침해 및 2대주주의 매도설 등 루머에 따른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은 실적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오 테마주의 한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산해 L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및 금리인하 경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테마와 루머에 취약해지고 있다”며 “이벤트를 노린 단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강세 종목보다는 연중 부진을 겪었던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외국인 ‘팔자’
  • [코스닥 마감]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693.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7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5억원, 195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58억 4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36만 54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2195억 2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미 수출 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타서비스(-3.63%), 제약(-1.44%), 화학(-1.3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제조(3.68%), 오락문화(1.94%), 출판매체복제(1.63%), 섬유의류(!.50%), 의료정밀기기(1.1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전일 반등했던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재차 10.27%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20% 내린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63% 올랐다. HLB(028300)(-2.96%), 리가켐바이오(141080)(-4.94%), 휴젤(145020)(-2.26%), 엔켐(348370)(-6.56%), 펄어비스(263750)(-2.63%), 삼천당제약(000250)(-6.26%) 등은 하락했고, 클래시스(214150)(0.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2%), JYP Ent.(035900)(3.41%), HPSP(403870)(0.70%) 등은 올랐다. 쓰리빌리언(394800) 등을 비롯해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고, 이외 904개 종목이 상승, 654개 종목이 하락했고, 21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 1770만 1000주, 거래대금은 6조 6133억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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