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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투자 늘리는 국민연금...올해 포트폴리오 분석해보니
  • 바이오헬스 투자 늘리는 국민연금...올해 포트폴리오 분석해보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 148조원을 굴리는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과거 대비 국내외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대웅제약(069620) 등의 지분도 소폭 늘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는 최근 국내 상장 기업 중 제약 기업 1종목, 바이오 기업 1종목, 피부미용 기업 2종목 등 총 4종목의 바이오헬스케어 지분을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원텍 등 수량 소폭 늘려구체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식 보유 수량은 6.39%에서 6.68%로 0.29%p 추가 취득했다. 다만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했다. 대웅제약(06962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경우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보유 비율을 확대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기존 7.10%에서 8.15%로 1.05%p에 달하는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5.01%에서 6.09%로 1.08%p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국민연금 2022년 말 기준 포트폴리오 (사진=국민연금공단)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일부 기업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은 고주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336570)의 지분을 5.03%에서 6.05%로 늘렸고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의 지분 또한 4.89%에서 5.01%로 약 9만3817주(0.12%) 추가 매수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의 투자 성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의료기기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텍과 제이시스메디칼의 지분을 늘린 것은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50조원 운영하는 국내 증시 ‘큰 손’...바이오헬스케어 비중 높아지는 추세국민연금은 95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연기금 기관이다. 국민 노후를 보장한다는 목표를 두고 연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해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투자비중은 국내 주식은 14.3%(148조), 해외 주식은 2배 가량 많은 30.9%(약 160조)에 달한다. 이데일리가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비중은 장기적으로 확대 추세다. 국민연금은 2021년 1분기 3.6%에 그쳤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비중을 작년 기준 7.6%로 늘렸다. 해외에서도 2021년 12%였던 헬스케어 기업 투자 비중이 14.6%로 늘어났다. 투자금 전체로 봐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선 매수액이 매도액보다 많았다. 5조3208억원을 매수하고 5조1733억원을 매도했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차감한 순매수액은 1475억원이다.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 국내 투자 규모 추이 (자료=국민연금공단)종목으로 보면 올 1분기 기준 국민연금이 대량으로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제이엘케이(322510) △종근당홀딩스(001630), △진시스템(36325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유한양행(000100), △에스티팜(237690), △파미셀(005690), △한미약품(12894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주요 투자처 톱 10에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존슨앤존슨 등이 포함됐다. 반면 올해 지분을 줄인 기업도 있다.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4월 2일에도 추가로 지분을 처분해 총 7.28%로 비중을 줄였다. HK이노엔(195940) 역시 8.29%에서 7.28%로 1.01%p에 해당하는 주식을 처분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의 경우 지난 1월 7.28%에서 5.85%로 주식 일부를 처분한 이후 다시 4.67%로 비중을 더욱 줄였다.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지분이 확대된 기업들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즉 이번 보유 주식의 조정은 결국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비율을 낮춘 기업의 경우에도 주식 상승에 따른 처분 등이 이뤄진 측면이 있는 만큼 이후 주가에 따라 추가적인 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금공단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을 확대한 기업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일부 일반투자 등으로 지분을 확보한 기업에 대해서는 변동이 공시되지 않았다”며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이미 다수의 제약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변동 역시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8 I 김승권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뒤 풍비박산 난 세종메디칼
  •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뒤 풍비박산 난 세종메디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주가조작 세력이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이 1년 3개월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년간 운영할 현금 여력도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세종메디칼 본사 (사진=세종메디칼 공식홈페이지 갈무리)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9일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사유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다.◇카나리아바이오엠 피인수 후 유동성 급락세종메디칼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32억원으로 현금이 거의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메디칼은 판매관리비로 3년 연속 100억원씩 지출해왔다. 보유 현금으로 1년도 운영하기 힘든 셈이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2월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유동성이 고갈된 의료기기업체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701.8%였던 유동비율은 2022년 말 37.7%, 2023년 말 12.7%로 빠르게 고갈됐다.여기에는 잦은 전환사채(CB)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 CB를 발행한 데 이어 같은해 7월 8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800억원 규모 CB 발행 대상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설정됐다. 세종메디칼은 해당 CB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800억원어치 인수하는데 사용했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0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식 242만9425주(지분율 5.18%)도 5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이러한 투자는 세종메디칼에 막대한 손실을 남겼다. 카나리바이오가 지난 1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으면서 5000원 안팎이었던 주가가 899원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2월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해 100억원을 확보했지만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00억원 손실을 봤다. 권면총액이 800억원이었던 카나리아바이오의 BW는 138억원에 매각, 6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기준 세종메디칼의 특수관계자간 발행된 CB 관련 부채금액은 816억원에 달했다. 세종메디칼 측은 “이를 제외한 유동부채 금액은 154억원으로 유동비율이 77.7%이며, 당좌재산은 약 74억원이기 때문에 운영자금이 충분하다”면서 “보유 중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락가락 시설 투자에 영업정지까지일관성 없는 시설 투자도 눈에 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6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6억원을 들여 사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불과 1년 여 전인 2022년 3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사무실을 90억원에 매각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것이다. 마곡 R&D센터 건립을 위해 실시한 마곡 산업시설용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담보는 244억원으로 설정돼있다. 신사옥에 총 380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본업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9월에는 의료기기법 제12조 제1항, 제6조 제2항, 제36조 제1항 제8호 등 위반으로 인해 의료기기 제조업무정지를 당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161억원) 대비 25%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미 출하된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은 입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메디칼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고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77.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921억원에서 231억원으로 74.9% 줄었다.세종메디칼은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충분한 감사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이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올렸다. 정기주총 날까지도 감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자 시장에선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세종메디칼에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4월1일까지 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이날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세종메디칼은 정기주총에서 제출 지연으로 승인 받지 못했던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의 승인을 받기 위해 오는 9일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 본사에서 계속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11일까지 해당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해 한국거래소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는 만큼 주주들의 질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세종메디칼 측은 “유동성 위험을 퉁장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 국내외 수주 확보 등 영업 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지표 건전성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제2의 한미약품'?… 상속세로 골머리 앓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 '제2의 한미약품'?… 상속세로 골머리 앓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상속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한미약품(128940)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세, 3세 경영이 흔한 제약업계에선 상속세 문제가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매각, 지주사 전환, 경영권 양도 등 여러 방안들을 택해왔다. 왼쪽부터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김정균 보령 대표. 각사 제공8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식 재산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연초 대비 1조1138억원 증가한 11조614억원을 기록했다. 상속세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업 승계시 상속세 50%를 내고 나면 지분율이 줄어 지배구조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2세 경영 본격화를 알렸다.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나란히 무대에 서면서다. 서 회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그룹 합병 발표 자리에서 “상속·증여세를 내면 승계할 방법이 없다”며 “상속세 때문에 어차피 셀트리온은 국영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 3세가 경영하고 있는 보령(003850)도 상속세 자금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균 보령 대표가 경영을 완전히 승계하려면 어머니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으로부터 보령홀딩스 지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김은선 회장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44.93%으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여기다 김은선 회장이 별도로 가진 보령 지분(10.40%)도 받으려면 추가로 막대한 자금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현재 보령이 진행 중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은 경영 세습에 있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매각 대금 수천억 원 중 일부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쓰일 수 있어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 69.3%)인데, 보령파트너스 지분은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홀딩스 측은 말을 아꼈다. 보령홀딩스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관련 대금은 보령의 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최성원 광동제약(009290) 회장은 아버지인 고 최수부 전 회장 타계 전부터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수부 회장은 2013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최 회장은 광동생활건강을 통해 약 20년 간 광동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으며, 공익재단에 아버지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도 택했다. 현행법상 특정 회사가 공익재단에 지분 5%를 초과하지 않는 주식을 출연하면 상속세가 면제된다. 이밖에도 오너의 2~3세 경영이 본격화된 곳들이 상당하다. 삼진제약(005500) 오너 2세 조규석·최지현 부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국제약품(002720)은 3세 남태훈 대표 체제로 접어들었으며 대원제약(003220)은 오너 3세 백인환 사장이 올해 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제일약품(271980)의 경우 성석제 사장이 7연임을 기록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와 관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일약품 창업자인 고 한원석 회장 장손 한상철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지분 상속이 끝나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한상철 아버지 한승수 회장이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57.80%)로 있다. 이를 두고 성 사장의 임기 동안 한상철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은 2026년이다. 한편 그 동안 제약사들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상속 전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주로 택해왔다. 오너가 후계자에게 지주사 지분을 주면 후계자는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지 않아도 경영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서다. 일동제약(249420)은 지난 2013년 투자사업부문과 의약품사업부분을 분리한 후, 투자 사업부문인 일동홀딩스를 지주사로 전환했다. 동아제약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와 동아ST(전문의약품), 동아제약(일반의약품)으로 분할했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제약 사업이 제네릭 위주다 보니, 사업 다각화 방면이 별로 없어서 승계가 어려웠는데, 최근들어 자회사로 바이오 기업을 만들어 매각하거나 지분 교환하는 등 방법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08 I 석지헌 기자
장비주로 퍼지는 반도체 랠리 온기…볕드는 화장품주
  • 장비주로 퍼지는 반도체 랠리 온기…볕드는 화장품주[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랠리의 온기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확산하며 한 주간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화장품주를 담은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4월 28일~4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후공정’ ETF로, 6.79%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미반도체(042700)를 24.05%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000660)에 공급하고 있고,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과 공급 확장을 추진하면서 최근 주가가 치솟았다.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주가가 20.02% 급등했다. 해당 ETF는 한미반도체에 이어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의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가 6.58%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LG생활건강(051900)(10.96%)을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고, 이어 코스맥스(192820),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콜마(16189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며 화장품 업종 전반이 반등한 영향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4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하락했지만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락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의 수익률이 2.96%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가 5.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0.33%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NIKKEI 225 역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했다. EURO STOXX 50은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둔화했고 근원 CPI도 2%대에 낮아져 물가 우려가 완화됐지만,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시장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1602억원 감소한 19조1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551억원 증가한 22조595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9492억원 증가한 189조1242억원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7 I 원다연 기자
행동주의 덕에 의결권 수거도 성업…절반은 주주제안
  • 행동주의 덕에 의결권 수거도 성업…절반은 주주제안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올해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의결권 대행을 맡긴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주주제안 안건에 대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주주 행동주의가 활발해지면서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이 부의되거나 표 대결에 오르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의결권 수거 대행사 로코모티브의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 주총 의결권 대행 결과’ 분석에 따르면 주주제안과 관련한 의결권 대행 의뢰율은 8곳 중 4곳으로 지난 2023년 대비 2배 늘었다. JB금융지주(얼라인파트너스 이사진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 분쟁)와 다올투자증권(2대주주 주주제안), 유비쿼스(소액주주 연대 주주제안 후 철회), 강스템바이오텍(소액주주 연대 주주제안) 등 4곳이 분쟁 및 주주제안 이슈로 의결권 수거활동을 의뢰했다. SK증권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으로, 에스텍파마와 엘앤케이바이오·덕성은 폴라리스그룹과의 M&A로 인한 정관변경 이슈로 의결권 대행을 맡겼다. 로코모티브는 지난 3월 한달간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8개 회사 총 주주 23만3000명 가운데 1만7000명 대상으로 의결권 확보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결권 수거율 97%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8개사의 필요 의결권은 발행주식 대비 최저 1.53%~최대 13.54%로, 평균적으로는 6.62%의 추가 의결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목표달성율 86.6%를 기록한 JB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7곳은 102%~111%이상의 목표 수거율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행동주의 사모펀드부터 소액주주까지 주총을 활용해 기업들에게 다양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급증해 그만큼 의결권 대행 의뢰도 늘었다”며 “주소지가 불투명한 사례가 많고, 주주제안이나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기업의 경우 주주들의 의결권 거부율도 높아 과거 단순 주주 방문 및 위임장 수령에서 이제는 IR과 PR 등 복합적으로 진행돼야 성공률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코모티브 분석결과에 따르면 의결권 확보를 위한 주주 거주 확인 단계에서 미거주 및 미확인 등의 비중은 52.08%로 절반을 넘었다. 이후 의결권 수거 단계에서도 10명 중 2명만이 의결권을 넘겨줘 거부 비중(1.5명) 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그쳤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제안이 있는 경우 거부 비중은 10명 중 2명으로 높아지고, 찬성은 1.5명으로 떨어졌다. 주식 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수익 실현이 어려워진데다가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한 연대 활동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 [사진=로코모티브]
2024.04.05 I 권소현 기자
더 빠르게, 깊게, 정확하게..'성공투자 지름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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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TV 김정민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가 확! 바뀝니다. 빨라지고, 깊어지고, 정확해집니다.매일 아침 6시. 정다인, 이은주 앵커가 진행하는 이 찾아갑니다. ‘Market Signal’ 1부 ‘Wall Street Signs’에서는 키워드 하나로 미국 증시 마감 상황을 전하는 ‘뉴욕 마감 브리핑’을 시작으로 오늘 꼭 알아야 할 5가지 이슈를 앵커의 시각으로 소개하는 ‘Must Know 5’, 미국 마감 상황을 전문가·특파원을 통해 분석하는 ‘Market Issue’, 지난 밤 벌어진 글로벌 경제 이슈들 속 숨은 이야기를 전하는 ‘Market Behind’가 이어집니다. ‘정다인의 Sign’ 코너에서는 서학개미들이 사랑한 주식부터 레딧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까지, 정다인 앵커의 시선으로 다양한 글로벌 주제들을 전달합니다.‘Market Signal’ 2부 ‘Korea Market Signs’에서는 밤사이 미국 증시와 글로벌 이슈들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핵심만 뽑아 전해 드립니다.신일섭 벤자민투자연구소 소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경제 이슈를 ‘매운 맛’으로 전하는 ‘매드 토크’, 임종윤 경제평론가가 이데일리 신문을 통해 국내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임종윤의 집중분석’, 5인의 베테랑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오늘 개장 전략을 전하는 ‘5인의 투자전략’이 투자자들을 찾아갑니다.가장 빠르고 정확한 시장 정보와 투자전략을 전하는 ‘Market Now’1부에서는 고은별, 김호수 앵커가 ‘글로벌 포커스’와 ‘이슈 레이더’에서 글로벌 증시를 통해 오늘 우리 증시를 예측하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슈를 집중 분석해 드립니다. AI를 통해 실시간 이슈를 포착하고, 관련 종목을 소개하는 ‘AI이슈포착’과 주목할만한 산업,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이코노미톡’은 경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투자의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혜라 기자가 진행하는 ‘Market Now’ 2부는 투자자들이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코너들을 선보입니다. ‘오만한 인터뷰’에서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등이 출연해 이혜라 기자와 경제 현안을 두고 라이브 인터뷰를 가집니다.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권소현 마켓in 센터장, 최훈길 증권시장부 차장, 석지헌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 정두용 이코노미스트 기자 등이 출연하는 ‘이데일리 인사이트’에서는 현장을 누비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소식과 뉴스 뒷이야기,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지혜 기자가 앵커를 맡은 ‘Market Now’ 3부는 나른한 오후를 화끈한 투자정보로 깨웁니다. ‘이지혜의 View’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시장 이슈를 이지혜 기자가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 전합니다.오늘 시장과 특징주 분석, 그리고 공략주를 소개하는 ‘마켓 스핀’은 돈 버는 투자의 길로 시청자들을 안내합니다.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핫 뉴스를 경제·증권 고수들이 심층 진단하는 ‘마켓 이슈’는 오후장 투자전략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성공적인 장 마감을 위한 마지막 한 방! 최효은, 신유정 앵커가 진행하는 오후 2시의 투자 가이드 ‘Final Shot’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마음 바쁜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한 방이 될 필승 전략을 제시합니다.오후장 공략주를 소개하는 ‘원포인트 마감전략’, 외국인과 기관의 선택을 실시간으로 알아보는 ‘수급PICK’,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성주원 법조팀장, 김진수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 김연서 마켓in센터 기자가 진짜 시장뉴스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팩트 체크’, 오늘 시장을 움직인 주인공을 찾는 ‘마켓 무버’,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장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마감의 기술’ 등 다양한 코너가 투자자들을 기다립니다. 4월 8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가는 이데일리TV가 성공 투자의 지름길을 열어드립니다.
2024.04.05 I 이혜라 기자
日기업 쌓아둔 현금 1243조원, 투자로 푼다…무형자산에 주목
  • 日기업 쌓아둔 현금 1243조원, 투자로 푼다…무형자산에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기업들이 ‘잃어버린 30년’ 동안 축적해온 현금을 풀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가 저물가 및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1480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40조엔(약 124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 기업들이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면서 재무상태를 견고히 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면서 자연스레 현금이 쌓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BOJ)가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폐기하면서 ‘금리 있는’ 경영환경이 조성됐다. 인플레이션 경제에선 상대적으로 현금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공격적인 재정 운영에 나서는 등 쌓아둔 현금을 투자로 돌리기 시작했다. 닛케이가 일본 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주목할만한 점은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미 단행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바이오, 핀테크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지난 2월 미국 소프트웨어 설계 업체인 알티움을 9000억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르네사스가 그동안 반도체 제조업체 인수에 집중했던 것과 대비되는 데다, 소프트웨어 설계라는 무형자산에 거액을 투입하는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경쟁이 설계 개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티움은 반도체 칩을 탑재할 때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툴을 다루는 업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미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업 ‘오션토모’(Ocean Tomo)를 인용해 미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의 약 90%는 무형자산에서 기인한다고 부연하며 1980년대부터 제조업을 중시한 일본은 무형자산 강화에서 매우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애플의 유형자산 가치 비중은 한자릿수 %에 불과하다. 소니그룹도 10년 만에 무형자산을 약 4조엔으로 두 배 늘린 덕분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세계 선두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잠들어있는 140조엔으로 사회를 바꾸는 힘을 얻으면 산업 질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4.04 I 방성훈 기자
토스증권, 주식 토크쇼 ‘의식주식’ 유튜브에 공개
  • 토스증권, 주식 토크쇼 ‘의식주식’ 유튜브에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신규 콘텐츠 ‘의식주식’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의식주식’은 ‘일상의 모든 것이 주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콘셉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음식, 패션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다. (사진=토스증권)방송인 지석진과 한상원 토스증권 애널리스트의 토크쇼 형태로 총 8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토스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의식주식’에서는 주식을 좋아하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동네 형’ 방송인 지석진과 소심하지만 웃기고 싶은 욕망을 감추고 있으며 모든 것을 주식과 연결하는 ‘뼛속까지 애널리스트’인 한상원 토스증권 애널리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관련된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지난 2일 최초 공개된 ‘의식주식’ 1화 ‘SNS로 주식이 가능하다고? SNS로 완판된 기업 등장’에선 방송인 지석진의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화두로 SNS부터 바이오주,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펫푸드까지 다양한 산업과 주식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의식주식’은 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나아가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토스증권 콘텐츠만의 강점을 살렸으며, 개인 투자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해 건강한 투자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의식주식’은 유튜브 내 ‘토스증권’, ‘의식주식’ 등 키워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토스증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법적 분쟁 불씨 남기더라도 의결권 제한한 바이오 주총
  • 법적 분쟁 불씨 남기더라도 의결권 제한한 바이오 주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버리(268600), 씨티씨바이오(060590) 등 일부 바이오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의 의결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법적 분쟁의 불씨를 남기더라도 시간 벌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셀리버리, 씨티씨바이오 등 일부 바이오기업이 정기주총에서 감행한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셀리버리는 소액주주들의 전자 위임장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214450) 측 의결권을 5%까지만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셀리버리, 액트 통해 확보한 소액주주 위임장 불인정셀리버리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에 시작됐어야 할 정기주총을 오후 5시59분에야 시작했다. 해당 주총에서 김형 전략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가결됐고 심동식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정현·최용석 사외이사 선임 안건, 오재현 감사 선임 안건 등이 부결됐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가결됐고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셀리버리 주주들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개회하길 기다리던 모습 (사진=셀리버리 소액주주연대)셀리버리는 회사가 확보한 위임장과 주식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주주연대의 교차 검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셀리버리는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위임장을 의결권 집계 시 산정하지 않았다. 셀리버리 주주연대 측은 지분 27.83%를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업계 안팎에선 액트를 통해 모은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열린 주총에서 액트의 위임장이 인정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총에서도 액트를 통해 확보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갈랐다.주주연대 측은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 중 5.68%만 인정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주주연대가 지난해 9월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55명의 지분(208만1593주, 지분율 5.68%)을 모아 공동 보유 약정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윤주원 셀리버리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무효소송, 직무정지 가처분, 증거보전신청 등 세 가지의 법적 대응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셀리버리가 ‘5% 룰’ 위반을 주장하면 주주연대 측에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 룰이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47조 제1항과 제150조 제1항,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41조 제2항에 규정된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에 관한 규정이다. 상장사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반하면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주주연대가 첫 지분 공시 이후 주식 보유 현황에 1% 이상 변동이 있었는데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면 5% 룰 위반으로 걸릴 수 있다. 실제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합은 지난해 1월 임시 주총에서 사측이 5% 룰을 적용한 것에 반발, 임시 주총에 절차상 하자가 있고 법률상 의결정족수 충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다면서 증거보전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씨티씨바이오, 파마리서치 의결권 5%로 제한…시간 벌기용?씨티씨바이오는 경영권을 두고 지분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었던 파마리서치의 의결권에 5%룰을 적용, 의결권을 제한한 채 정기 주총을 마쳤다. 파마리서치는 꾸준히 장내 매수를 추진해 지난해 9월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 자리를 꿰찬 업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홍천 공장에서 주총을 열고 파마리서치 의결권에 하자가 있어 5% 이상 지분은 무효로 하겠다고 선언했다.이번에 파마리서치 측은 약 33%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 외 1인의 의결권이 18.32%인 점을 고려하면 15%의 소액주주가 파마리서치를 지지한 셈이다. 반면 씨티씨바이오(이민구 외 1인 15.33%) 측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1%)와 소액주주 1%의 지지를 얻어 총 25%의 의결권을 확보했다.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가 자본시장법 제147조의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합의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파마리서치를 지지한 소액주주들은 자신들이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공동보유자가 아닌 개별적으로 의결권을 위임한 투자자라고 주장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해당 사안으로 양사가 법적 분쟁까지 돌입할 경우 파마리서치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당 규정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음성적인 주식 매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마리서치는 1년 전부터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지분 변동 공시를 해왔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3월 23일 5% 이상 지분 취득 신규 보고를 하면서 보유 목적이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했었다. 이어 그는 “파마리서치 측 인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아예 상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봐 시간 벌기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씨티씨바이오는 법적 분쟁이 제기될 것을 감안하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주총에서 안면몰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해 이데일리는 씨티씨바이오 측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질의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파마리서치 측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딱히 없다”고 했다.
2024.04.02 I 김새미 기자
엔젠바이오, 최대주주 젠큐릭스와 최대출 대표 외 9인 간 주식 양수도 계약
  • 엔젠바이오, 최대주주 젠큐릭스와 최대출 대표 외 9인 간 주식 양수도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지난 1일 최대 주주 젠큐릭스(229000)가 엔젠바이오 22만주 가량의 지분을 최대출 대표이사 외 9인에게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2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CI (사진=엔젠바이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와 최 대표가 지정하는 자가 해당 지분을 매수할 예정이다. 지분 양수도 결과로 2대 주주인 KT가 엔젠바이오의 최대 주주로 변경되지만, 경영권 변동 없이 현 경영진이 글로벌 사업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측은 이번 지분 양수도를 통해 최 대표, 김광중 연구소장 등 경영진이 주식을 매입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고 앞으로 글로벌 사업확장 등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주식을 매입에 대해 “NGS 정밀진단 제품이 국내에선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CLIA랩 인수를 통한 미국 시장 확대와 베트남, 터키, 독일 등에서 해외 검사 건수 확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확장된 글로벌 사업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매출 증가와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의 CLIA랩을 인수해 PMI(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내 AI 기반 암과 치매 분야 조기진단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임원(전무) 신규선임 △IB부문 부부문장 이현규 ◇ 이사대우(부장) 신규선임 △영업부 이은석 ◇ 부서장 신규선임 △법인금융상품본부 조태원 ●대신에이엠씨 ◇ 임원(상무) 신규선임 △ 자산관리본부 김상민 ●한화투자증권◇ 팀장 선임 △인재관리팀 정재영 △커뮤니케이션팀 박경대●KR투자증권◇ 전무 △감사실장 김오훈 ◇ 상무 △채권본부 강승구●한양증권◇ 상무 승진△기업금융센터장 유문성 △채권금융부 조일연 △채권금융부장 정성민 △특수IB1부 김한준 △채권시장1부장 이동열 ◇ 이사 승진 △CM본부 정수진 △인천프리미어센터 최광주 △종합금융부장 박동희 △파생운용부 강응순 △투자운용부장 이상원 ◇ 부장 승진 △시너지금융부 김일구 △부동산대체투자부장 김정욱 △FICC Sales센터 오수민 △주식파생1부 김영근 ◇ 차장 승진 △인천프리미어센터 윤선미 △구조화투자부 김은아 △FICC Sales센터 조문희 △투자솔루션부 손현욱 △SF사업1부 김형수 △IB융복합부 임재윤 △부동산금융2부장 변규남 △기업투자1부 강상욱 ◇ 과장 승진 △대기업구조화금융부 최고은 △종합금융부 노지연 △특수IB2부 김슬기 △투자금융1부 권성효 △특수IB1부 이솔비 △복합금융부 신한우 △부동산금융2부 이청수 △프로젝트금융2부 정서영●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전무 승진 △컴플라이언스&리스크관리본부 이창일 ◇ 상무 승진 △법인영업본부 임석환 ◇ 이사 승진 △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1팀 변 준●신영증권◇ 부사장 승진 △WM/자산배분 총괄 김대일 ◇ 전무 승진 △리서치센터 김학균 △헤리티지솔루션본부 오영표 △자산배분솔루션본부/Operation본부 천신영 ◇ 상무 승진 △Structured Products본부 송방준 △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 △Intelligence전략실/법무팀 정재은●BNK투자증권◇전무 △IB금융본부 김미정●동국제약◇ 부사장 △ETC사업본부 강종한 ◇ 전무이사보 △R&D본부 박신정 △신제품개발실 유기웅 △개발기획실 이희자 △재무기획실 김홍기 △헬스케어뷰티사업부문 함명진 ◇ 이사대우 △ETC사업부문 안우진 △ETC사업부문 이상조 △헬스케어온라인사업부문 김종훈 △품질경영실 김민우●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부장 김효섭 이보라 이성행 ◇ 일동제약 △부장 김동섭 김민주 김승호 김영권 김영민 김영민 김유진 박기철 여기향 오유진 윤여성 이종성 장민욱 최성우 최원석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부장 이정윤 ◇ 유니기획 △국장 윤윤오 △부장 이태제●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장경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권수진 ◇ 고위공무원단 전보 △체육협력관 송윤석 △대한민국예술원사무국장 이정미 ◇ 과장급 전보 △디지털소통정책과장 이영호 △저작권정책과장 정태경 △관광산업정책과장 강동진 ●국립중앙박물관△세계문화부장 양성혁 △보존과학부장 천주현●세종문화회관△공연제작1팀장 김아림 △발레제작팀장 조혜진 △공연장운영팀장 김지민●한국관광공사◇전보 △재경팀장 이장의 △타이베이지사장 호수영 ●충북 충주시◇ 5급 승진△경제기업과 김인식 △문화관광비전과 서경모 △복지정책과 이정미 △평생학습과 김복연 △농정과 박흥수 △환경수자원과 신동철 △세정과 박정서 △감염병관리과 김금옥 △건축과 이준열 ●충남대학교△교학부총장 민윤기 △연구산학부총장 이승구 △교무처장 이영원 △학생처장 민경택 △기획처장 조철희 △연구처장 임남형 △입학본부장 이기택 △국제교류본부장 안현주 △교육혁신본부장 박용한 △정보화본부장 김형신 △지역협력본부장 김기광 △총괄지원본부장 곽대훈 △안전관리본부장 천관호 △정책연구단장 박종일 △학생생활관장 김윤희 △평생교육원장 박경혜 △법학연구소장 이승택●동신대학교△입학처장 최찬헌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겸 대학공유협력센터장 겸 원격교육지원센터장 윤경순●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조진영●한국애브비△이사 서성덕 박찬일 김옥진●서한◇ 승진 △상무 이기용 △이사 나영식 △부장 정근석 신종철 진수호 이상현 남성민 박용주 염정훈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박승기 ●BS산업 △신임 대표이사 김만겸 ●GC케어△신임 대표이사 김진태 ●팬스타그룹◇ 이사 대우 승진 △여객사업본부 전세크루즈팀 유다종 ◇ 부장 승진 △페리화물사업본부 영업팀 조수형 △남부물류사업본부 업무팀(부산) 장혜경 △남부물류사업본부 장비안전관리팀 김현●YTN◇ 실국장 보임 △감사실장 김상익 △라디오센터장 임승환 △DMB센터장 박희천 △시청자센터장 김정회 △기획조정실장(兼 미래전략실장) 김현우 △경영지원실장 최유석 △마케팅국장 최재민 △미디어사업국장 유충섭 △타워사업국장 김태현 △보도국장 김응건 △보도제작국장 김승재 △해설위원실장 류재복 △2TV국장 정동균 △글로벌센터장 신현준 △사이언스TV국장 한정호 △디지털국장 김진두 △영상국장 김태운 △디자인센터장 범희철 △인프라국장 정해붕 △제작기술국장 오민철 ◇ 부국장 보임 △보도국 편집부국장 김호준 △보도국 취재1부국장(兼 정치부장) 박홍구 △보도국 취재2부국장(兼 사회부장) 황보연 △보도국 취재3부국장(兼 국제부장) 김희준 △디지털국 디지털총괄부국장 기정훈●스포츠조선△국장 홍진혁 △부국장 이재훈 정현석 권인하 노주환 최만식 전영지 안홍식 이영덕 △부장 문성원 고재완 허상욱 김홍재 박훈 임천수●핀포인트뉴스△건설부동산팀장 최은서●현대경제신문△광고마케팅국장 김승택●NSP통신△부사장 류수운 △전무이사·주필 박광선 △편집국장 박광신 △전국취재본부 총괄본부장 강은태 △미디어전략실장 김승철 △경영지원실 팀장 김태연●광주드림△전남본부장 겸 선임기자 정진탄
2024.04.01 I 백주아 기자
반도체 랠리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ETF 수익률도 '껑충'
  • 반도체 랠리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ETF 수익률도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집중한 덕분에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만 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18만원을 돌파하는 등 대형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지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종목의 수익률도 함께 치솟으며 관련 ETF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반도체 ‘훈풍’ 소·부·장으로…관련 ETF 수익률 ‘쑥’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3월 22일~2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ETF인 ‘SOL 반도체 후공정’으로, 16.38%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SOL 반도체 후공정’은 한미반도체(042700)를 32.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과 이수페타시스(007660), 이오테크닉스(039030)를 각각 16.07%, 13.21%, 10.10% 규모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소식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한 주 무려 42.54%나 뛰었다.한미반도체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 ETF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 반도체 포커스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 ETF도 높은 수익률로 순위권에 들었다. 한미반도체를 28.07% 규모로 담고 있는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는 지난주 15.48% 올랐고, ‘ACE AI 반도체 포커스 ETF’와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도 각각 12.78%, 1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 ETF는 8.44%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5위에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가 부각한 이유는 인공지능(AI) 산업 수요가 지속 확대하고, 이에 따라 HBM 등 반도체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먼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축포를 쏘아 올렸고, 뒤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까지 온기가 전해졌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부품으로 HBM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 소부장 테마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주요 IB, 주가 전망치 상향 조정…美 증시 상승세지난 한 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72%를 기록했다. 한 주간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앞둬 관망세가 지속했지만, 큰 폭의 지수 하락은 없었다. 코스닥은 제약과 바이오, 2차전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후 발표된 PCE 지표는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하고 있는 신호를 보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0.5%)보다 낮았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수익률이 3.81%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12%의 수익률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2.7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ETF가 8.47%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오펜하이머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최근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해 증시가 과열됐다는 우려감에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STOXX)50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는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높아진 3.2%로 나타나며 상승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는 신중해야 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국내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2520억원 감소한 19조2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71억원 증가한 22조340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870억원 줄어든 177조174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3.31 I 이용성 기자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다.이로써 오리온은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며 세계적인 식품 바이오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오리온은 1990년대 초부터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9조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1조원 가량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며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다.이로써 오리온은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오리온은 1990년대 초부터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약 9조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약 1조원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03.29 I 문다애 기자
이우현 OCI 회장 “한미 통합 좋은 결과 못 내 송구”
  • 이우현 OCI 회장 “한미 통합 좋은 결과 못 내 송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29일 중구 소공로 OCI빌딩에서 개최된 OCI홀딩스 50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한미그룹 통합과 관련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OCI-한미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우현 회장이 29일 중구 소공로 OCI빌딩에서 개최된 50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OCI홀딩스.)이 회장은 이어 “OCI는 전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축적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총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 짧은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바이오 분야 사업 다각화를 묻는 질문에 “꼭 국내 회사만 볼 것은 아니고 해외에도 좋은 기업 많다”며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사업협력의 뜻을 밝혔다. 또 한미통합 불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가족들이 다시 화합해서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8일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모녀(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부회장과)가 패배했다. 이에 따라 모녀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통합을 양 그룹 간 통합을 추진했던 이 회장의 계획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주총 이후 OCI그룹은 “(한미사이언스)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2024.03.29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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