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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특례상장 과반이 공모가 미달인데…문턱 또 낮춘다는 정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최근 5년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과반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 상장 제도가 수익성이 부족해도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 관리 부실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추가 확대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앞서 부실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례상장 늘었지만…적자투성이 기업들 주가 ‘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1월~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스팩 상장 제외)은 총 130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장업체수는 △2019년 22곳 △2020년 25곳 △2021년 31곳 △2022년 28곳 △2023년 24곳 등이다. 기술성장기업은 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 특례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을 뜻한다. 기술평가특례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됐으며,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 또는 상장주선인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다. 성장성 특례는 2017년에 마련됐으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및 자본잠식률 10% 미만 조건을 충족한 기업 중 상장주선인이 추천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성장기업 130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 종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은 71곳(54.61%)이었다. 기술성장기업 청약에 모두 참여해 주식을 보유했다면 2곳 중 1곳 꼴로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상장사는 올리패스(244460)였다. 올리패스는 지난 28일 종가가 2020원으로 공모가(1만3333원) 대비 84.85% 떨어졌다. 올리패스는 2019년 9월에 상장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주가도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말에는 자본잠식률이 82.68%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클리노믹스(352770)는 공모가(1만3900원) 대비 주가 하락률이 83.17%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낙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클리노믹스 역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가운데, 최근에는 유·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클리노믹스는 채무상환을 위해 2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80만주다.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0.5주, 우선주 1주당 0.49주를 배정하며, 발행되는 신주는 1055만4938주다.지난 2019년 2월에 상장한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299660)도 공모가(3만117원) 대비 주가가 80.71% 떨어져 하락률이 80%를 넘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 이유로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퀀타매트릭스(317690)(-79.53%), 바이젠셀(308080)(-79.51%), 미코바이오메드(214610)(-78.27%), 셀레믹스(331920)(-77.8%), 젠큐릭스(229000)(-75.64%), 네오이뮨텍(950220)(-73.6%), 와이더플래닛(321820)(-73.16%) 등 바이오주 위주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반토막 이상 난 것으로 확인됐다. ◇ 투자자 기피 대상 된 특례상장 …“재무적 심사 보완 필요” 만성적인 실적 악화와 성과 부재로 주가가 급락하는 기술성장기업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술성장기업의 일반 상장 기업 대비 관리종목 지정 및 퇴출 요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부진이 길어지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기술성장기업은 상장일이 속한 3개 사업연도에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과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반 상장기업과 똑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특례상장 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달 딥테크, 딥사이언스 등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상장 문호를 넓히기 위해 초격차 기술 특례제도 신설키로 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활용하는 기업은 단수 기술평가로도 상장이 가능한데, 주가가 부진한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들의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투자 리스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재무적인 차원에서 일정 정도 상장 심사를 보완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특례상장이라고 하더라도 재무적으로 크게 부실하거나 성장 잠재력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는 필터링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례상장 제도 특성상 재무적이고 기술적 측면이 미스매치(불일치) 될 수 있는 만큼 기술평가 내실을 키우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 몫 당기겠다는 의도로 상장하려는 기업을 판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례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자 역시 적자 위험을 감안해 기업을 선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김응태 기자
국내 펀드, '마이너스'에도 1兆 밀물…"잭슨홀 이후 전략은"
  • 국내 펀드, '마이너스'에도 1兆 밀물…"잭슨홀 이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달 새 ‘마이너스’ 성과를 냈지만, 자금은 오히려 1조원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등 테마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지만, 이들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다. 잭슨 홀 미팅 결과에 글로벌 증시가 안도하고 있지만 당분간 금리 변동성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업황 반등과 실적이 뒷받침하는 주식형 테마와 변동성을 피할 채권형 펀드에 선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식형 펀드 끌어내린 2차전지에 ‘저가 매수’ 유입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25일 기준 1개월간 -3.6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설정액은 오히려 9539억원 증가했다. 2차전지 ETF가 한 달 수익률 최하위에 대거 포진했지만, 동시에 자금 유입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1개월 수익률을 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30.76%)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27.98%)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15.11%) 등이 부진했다. 동시에 △TIGER 2차전지소재Fn ETF(5388억원) △TIGER 2차전지테마 ETF(2147억원) 등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로봇, 바이오 테마도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 △SOL 반도체소부장 Fn(1313억원)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ETF(1125억원) △KODEX K-로봇액티브 ETF(812억원) △KODEX 헬스케어 ETF(269억원) 등이다. ◇ 잭슨홀 이후 박스권 순환매 예상…3분기 실적 변곡점성장 테마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돌고 있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순환매가 지속하는 것은 국내 수출이나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이익 기대감을 좇기 어려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다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중립적으로 평가된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주도주의 순환매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기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나타냈고, 금리 변동성 노출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이후 주요 변곡점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금리 변동성에 노출되며 지수 상하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특정 업종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존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회전이 나타나고, 4분기 중순 이후엔 수출주·성장주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운용사 6곳 “잭슨홀 이후 AI 반도체·로봇, 만기채권형 유효”자산운용업계는 단기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하반기 실적이 뒷받침하는 국내·외 펀드를 제시했다. 이날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운용사 6곳(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투자·한국투자·한화)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하반기 유효한 주식형 펀드(ETF 포함) 테마 2종씩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반도체(3곳) △국내·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2곳) △로봇·의료기기(2곳) △빅테크·기술주(2곳) 등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하반기 반도체의 AI 모멘텀과 업황 반등을 주목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를 지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 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한국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지만 점차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호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했다.로봇 테마에 대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AI 관련 산업용 로봇, 무인자동차 등 로보틱스 분야 투자와 수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도 추천 의견이 제시됐다. △만기매칭형 회사채(2곳) △초장기채(1곳) 등이다. 남 부장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매크로는 연말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 ‘락-인 효과’가 있는 만기채로 시장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미국 초장기 채권형 ETF를 추천한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와 장기 경제 전망의 영향을 받는 장기 채권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SK·포스코·셸 ‘탄소 동맹’-‘큰손’ 유커가 돌아온다-[사설]美, 中 첨단기업 투자 규제 행정명령...파장 대비해야-[사설]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파트타임...정부 대책은 뭔가△2면 종합-“당당히 임할 것”...李, 4번째 파고 넘을까-‘잼버리 파행’ 커지는 김현숙 책임론-서울 버스요금, 내일부터 오른다△3면 태풍 ‘카눈’ 한반도 수직 관통-천연기념물 반송 뽑히고, 속초엔 390㎜ 물폭탄...속도 느려 피해 커졌다-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태풍 지나가도 4만명 인파관리 과제...당국 안전관리 초긴장△4면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통역, 교통지원, 할인행사...면세점·화장품업계, 유커 맞을 준비 분주-중추절 연휴 대규모 방한 기대...관광업계 ‘화색’-뷰티스킨·마녀공장·잇츠한불...화장품株 무더기 상한가△5면 美, 對中 투자 제한-중국 천담산업 돈줄까지 틀어막는 미국...한국에 동참 압박 가능성-中시장 부진에 커지는 리스크...정부, 수출 기업에 63조 푼다△6면 종합-민생 회복 시급한데 돈 안 푼 지자체...17곳 중 10곳, 상반기 목표 미달-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신설...학부모, 교사에 전화 못한다-DSR 회피하는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한다-상반기 벤처투자액 42% 급감...비대면·바이오 쏠림은 둔화△8면 정치-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선언...계파갈등 불지르고 떠난 野 혁신위-‘이동관 청문회’ 진통 끝에 18일 연다...증인채택 합의는 난항-손가락으로 서울 콕 집은 김정은 “전쟁준비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尹, 태풍 ‘카눈’ 대비 총력...개각·사면 등 현안은 연기될 듯-당원권 정지 징계 풀린 與 태영호 “의정활동에 전력”△9면 경제-KDI,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완만히 회복”-‘카눈’ 휩쓴 자리에 정전 속출-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올해도 100조 넘나-김창기 국세청장 “세입예산 조달 최선 다하라”△10면 금융-한달 만에 1兆...‘50년 만기 주담대’ 빚투 주범?-“금융권 추가 비리 가능성, 법상 최고 책임 물을 것”-큰손들 M&A 참전...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금리가 왜이래” 상반기 대출민원 급증△12면 글로벌-美 반도체 견제 거세지자...中 기업들 6.6조원 규모 ‘사재기’-美, 반도체법 시행 1년...276조원 투자 유치-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찾은 이직=사회 부적응? 美 Z세대 “경제개발 위한 것”-디즈니, 구독료 올리고 계정공유 금지 추천△13면 산업-작심하고 변신...싼타페, SUV 시장 접수 나선다-해저 울릉분지에 CO₂ 저장소 구축...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 확보-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쑥...한온시스템 매각 탄력받나-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 D램’...AP 세계 1위 미디어텍 테스트 통과△14면 산업-근태 불량·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경고장’ 받은 정연주 방심위원장-OTT에 눌린 IPTV 성장 뚝...통신3사 힘겨운 ‘출구 찾기’-‘게임체인저’ 미생물 EV치료제, 글로벌 호령 준비 끝-휴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16면 소비자생활-리오프닝 효과...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소비 절벽 직격타에...백화점 3사 실적 ‘털썩’-잘나가는 K베이커리, 해외 시장 넓힌다-“3만명 찾아온 ‘빵빵이의 생일파티’, 석달 전부터 준비했죠”△17면 증권-테마주 바람 거센 증시, 외인은 배당주 방패 들었다-불안해도 다시 한 번...또 배터리 사들이는 개미-서머랠리 바랐는데 박스권에 갇힌 개미△18면 증권-조각투자 뛰어든 증권사...내달 1호상품 나온다-IPO시장 ‘덩치 작은 게 알짜더라’-유가 급등에 웃은 조선업...따라서 웃는 피팅주株-KB증권 “절세 노린 ISA고객, 해외주식형 ETF↑”△20면 부동산-시멘트 값 줄인상...아파트 분양가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집 팔래요”-미분양 줄었는데 악성 미분양은 쑥...양극화 심화-허위거래로 집값 뻥튀기...의심거래 541건 적발△22면 MICE-“4만명 탄 ‘새만금 잼버리호’엔...선장만 많고 조타수는 없었다”-“프로그램 만족도 높았는데 조기 퇴영 아쉬워...韓국민 관심, 환대에 감사”-엔데믹 시대 마이스의 역할은△23면 관광비즈-상상 초월, 새로운 여행...한자리에 가득-“올댓트래플,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 알릴 좋은 계기”-해외 리조트 숙박권부터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까지△24면 스포츠-손흥민, 브렌트퍼드 상대로 새 시즌 첫 질주-“올해도 맨시티 독주할 것”-디자이너 꿈꾸다 20대 늦깎이 골프입문...김서윤,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 ‘활짝’-‘쌍둥이 엄마’ 안선주 “엄마란 이름으로 우승컵 들어올릴 것”△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새만금 장비록, 꼭 남겨야 한다-[공관에서 온 편지]최 엘레나의 귀환-[기자수첩]‘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수사 개입 우려된다△26면 피플-이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 위한 헌정 댄스-하나금융·인천시·금감원, 中企 ESG 경영지원 ‘맞손’-권오갑 HD현대 회장, 울산서 ‘태풍 대비’ 현장 진두지휘-“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김병준 “여름 휴가는 바다로,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이동우·소설가 이주혜-농협은행, 농촌 초등학생 멘토 프로그램 개최△27면 사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낙인 안돼...치료·재활 대책이 먼저-조국 ‘입시 비리’ 결백 거듭 주장에...조민, 결국 법정행-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백병원, 수도권·부산 이원화-‘여자라서 탈락’ 신한카드 벌금형-‘盧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50대, 이틀 만에 숨져
2023.08.10 I 서대웅 기자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
  • AI 의료 대박 예견한 배성환 HB 본부장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VC 투자돋보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고 화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관련된 루닛(328130)과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등은 연일 주식시장에서 빨간불을 켜며,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가진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이 속속 성과를 내며, 우려가 신뢰로 바뀐 덕분이다. 일찌감치 AI에 기반한 의료기술의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에 나서 시장에 불을 지핀 이도 있다.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삼일회계법인, 맥쿼리,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을 거쳐 2016년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배 본부장의 선구안은 남달랐다. 입사 첫해 뷰노에 대한 초기 투자에 나서 2021년 코스닥 상장 후 회수를 완료하며, 7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배 본부장은 이후 디지털 피트니스업체 ‘디랙스’ 등 다양한 업체에도 투자해 큰 수익을 내며, 회사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해 벤처조합 회수 1위에 올라선 HB인베스트먼트의 성장가도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로 합류해 불과 7년 만에 본부장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선 배경이다. 배 본부장은 다음 유망 시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찍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뜻한다. 건강을 크게 좌우하는 미생물들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를 기반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관련 기업으로는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엔테로바이옴, 에이치이엠파마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1087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커진다. 14일 서울 강남구 HB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배 본부장과 만나 제약·바오업계의 유망 투자처와 투자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배 본부장과 일문일답. 배성환 HB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 (사진=HB인베스트먼트)-주요 투자 성과는△기업의 기술, 경영, 시장상황을 검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에 대해 꼼꼼히 살핀다. 이전 경력 등 과거 행보를 통해 신뢰할 만한 사람과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다. 여기에 부합했던 곳들이 뷰노와 디랙스, 휴대폰 전력증폭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와이팜’, 2차전지 전해질 개발업체인 ‘이피캠텍’, 주차관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파킹클라우드’ 등이었다. 이들 기업이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는 배경은△인체와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과 치료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에서 허가까지 받는 데 다른 치료 후보물질에 비해 빠를 수 있다는 뜻이다. 허황된 기술도 아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도 있다.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국내 기업만 해도 장 내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뇌 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상업화 가능성도 높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유망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를 추천한다면△VC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시장에서 평가가 이뤄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는 편이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렸던 기준에 부합한 기업으로는 엔테로바이옴이 있다. 먼저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미생물학 박사이자 오랜기간 프로바이토틱스 개발을 경험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전문가다. 실제 그는 분리와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상업화되지 못했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라이브러리 구축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 이유다. -엔테로바이옴에 대한 투자 성과는 △아직 장외이지만, 기업가치 초기 때보다 2~3배 올라왔다. 향후 임상 진입과 건기식 상용화, 주요 기업의 투자 등 호재가 기대돼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한다. 5배 이상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연내 자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건기식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호흡기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기반한 아토피 신약 임상시험계획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부문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제약·바이오 부문만큼 전문성이 높은 투자 시장도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장에서 개인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다만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킨다면 예외가 될 수도 있다. 경영진과 기술력 신뢰성 검토는 기본이다. 이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지속적인 추가펀딩과 다수의 VC 투자 여부 등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틀릴 수 있지만, 여럿이 확인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든다.
2023.07.21 I 유진희 기자
  • CS "하반기 이 종목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종목을 무엇일까.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토대로 하반기 투자 유망 주식을 선정했다. 리스트에는 알코아,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러지, 골드만삭스, 비자, 인스메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마스텍, 페덱스, 세리디앤, 아마존 등이 포함됐다.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유망주로 꼽은 커트 우드워스 애널리스트는 “알코아의 주가가 올해들어 약 25% 하락했지만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가격이 저점에서 회복됨에 따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지난 5월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인터내셔널게임 테크놀로지를 유망주로 선정한 벤 차이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만 주가가 약 40% 올랐지만 앞으로도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제약회사 인스메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 상승폭은 2.1%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하반기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다 프롬머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 안에 인스메드의 주가가 125%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추천된 모든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인프라 건설기업 마스텍의 예상 상승률은 1.5%에 불과하다. 상반기 35% 이상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랠리는 힘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럼에도 제이미 쿡 애널리스트는 마스의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으며 석유 및 가스 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2023.07.12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쉽게...인력난 중소기업 숨통 튼다-“킬러문항 핀셋 제거...논술도 교육과정에서 내라”-고무줄 펫 진료비 한눈에 비교한다-논란투성이 민주유공자법, 밀어붙이는 속셈 뭔가-요지부동 비과세·감면...세수 펑크에도 그대로 두나△종합-[줌인] 이창용 한은 총재의 광폭 행보 “통화정책에만 머무를 수 없어” 노동·탄소중립 ‘지적 리더’ 자처-내달 1일까지 150㎜ 물폭탄...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정부 사교육비 경감대책-고3 수험생은 불안, 유초등 학부모는 불만...사교육대책 실효성 논란-EBS 지문까지 킬러문항 지목...모호한 기준 ‘시끌’-입시학원 부당광고 정조준...공정위, 10년 만에 현장조사 추진△종합-AI 반도체 기술 고도화 첫발...데이터센터에 직접 적용해 검증 나선다-“내년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일자리 최대 6.9만개 줄어들 것”-소주·라면에 이어 밀가루까지...정부 가격인하 압박 거세진다-세운상가, 용적률 높여주는 대신 저층부에 보행로·녹지 조성한다△갈길 먼 펫보험 활성화-피검사비가 여긴 8만원 저긴 60만원...보험사·집사 모두 꺼리는 펫보험-스웨덴 ‘반려동물 치료’ 법제화...獨 책임보험 의무-반려동물 등록해야 혜택받는데...2마리 중 1마리 ‘미등록’△정치-與는 성주찾아 ‘사드 참외 먹방’...野는 오염수 ‘단식 농성’-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 수용한 민주당-마약특위 출범 서두르는 與-‘방산 수출 효자’ K9 자주포, 2조원 투입해 타격능력 더 높인다△경제-외국인근로자 툭하면 퇴사...中企 인력난에 부채질-데이터센터, 전기 찾아 비수도권으로-건전재정 기조 유지하나...정부 내일 재정운용방안 논의-반도체사 55.8% “수출, 내년까진 中봉쇄 이전 수준 회복 못해”△금융-내부통제 강화 추진에도...금융사고 전년 대비 22% 늘어-주담대 이어 전세대출도 ‘3%대 금리’ 종적 감추나-3000억 ‘반도체 펀드’ 조성...소부장·팹리스기업 키운다-의료비 20% 할인...‘삼성 iD VITA 카드’ 출시△글로벌-엔저에 日 찾은 관광객, 팬데믹 전보다 소비 40%↑-亞 수출품 가격 하락이 美 인플레 완화 도왔다-그리스 경제 살려낸 미초타키스 총리...총선서 압승-“러 프리고진, 반란 중단후 행방 묘연”-4년 만에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내일 中 톈진서 개막△산업-美·中 인프라투자 붐 타고...K건설기계 약진-LG화학,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수명·용량 개선”-LG 시총 3배로 키운 구광모...A·B·C로 ‘퀀텀점프’ 노린다-두개의 심장 ‘XM3 하이브리드’...한 번 주유로 1000㎞ 달린다△산업-반도체부터 환경·우주까지...나노기술로 9대 난제 해결책 찾는다-장마 왔다...제습기·레인부츠 불티-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광고제’서 그랑프리△제약·바이오-“3가지 무기로 3년 만에 佛 바이오시밀러 시장 석권했죠”-“5년내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 톱10 달성할 것”-게놈분석 ‘클리노믹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에 ‘더백’ 공급△증권-주식형펀드 한미일 동맹...상반기 20%대 날아-상반기 악재 폭풍 잘버텼다...하반기 반전 노리는 은행주-성장 위한 투자인데...유증 소식에 흔들린 SK이노△증권-유럽투자 줄이는 美 VC들, 될놈만 투자한다-캐시카우 든든한 폴라리스쉬핑 매각 속도...美블랙록 관심-“당국 투자상품 위험등급 가이드라인, 제2 라임사태 막아줄 것으로 기대”-KB자산운용, 美 배당킹 담은 ETF 삼총사 출시△부동산-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있지만 ‘안갯속 장세’-“하반기 집값 ‘상승반전’ 어렵다”-시장 침체기 프롭테크 업체들 ‘사업확장하거나 vs 버티거나’-아산시 원도심과 맞닿아 주거 인프라 ‘굿’△문화-상반기 마지막 미술경매...‘점 하나’가 반전 이끌까-‘알사탕’ 동동이 집, ‘달 샤베트’ 아파트가 눈 앞에△스포츠-‘1등주의’ 삼성 스포츠제국의 위기-U-17 축구, 태국 꺾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휴식·여행 그리고 새로운 도전’...한달 휴가 남자 골퍼들의 선택-최승빈 “짧은 거리 퍼트 불안땐 브룸스틱 추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구 급감 韓, 저성장 불가피...日 잃어버린 30년보다 더한 위기 우려돼-“한국 젠더갈등 커진 원인은 고학력 여성들의 빠른 증가”△피플-최태원 SK그룹 회장, 27년째 선행...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김준 SK이노 부회장 “그린자산 비중 70% 늘릴 것”-고려대에 630억 익명 기부 ‘개교 이래 최대’-정영채 NH증권 사장 ‘쿨코리아 챌린지’-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교류 확대-김태오 DGB금융 회장, 마약예방 캠페인 동참-류재원 킨텍스 부사장, UFI 아태 지역 부의장 당선△오피니언-기업망치는 정치, 甲甲합니다-[생생확대경]제 밥그릇만 챙기는 급식조리원-[기자수첩]헛도는 신재생 막으려면-[e갤러리]김선두 ‘낮별-방울토마토’△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취임 1주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침수피해 재발 방지 총력...올여름 호우 인명피해 막을 것”-김동연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도 전에 암초 산적-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난망...‘상수원보호구역’ 갈등 재점화△사회-‘경사진 주차장’ 기준 모호...유명무실 ‘하준이법’-국민 불만 높은 법원 양형...‘AI 판사’가 해결사 될까-경찰, ‘유령 영유아’ 11건 수사중...아동학대로 범위 넓힌다-마약호떡·마약치킨·마약베개...“구글 ‘마약’ 검색 금지해주세요‘-檢,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2023.06.26 I 나은경 기자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복귀 앞두고 ‘시끌’
  •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복귀 앞두고 ‘시끌’[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4월 퇴임했던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대표이사(회장)의 복귀를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3대 주주인 금호에이치티(금호HT)와 맺은 주식매매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호HT 측 이사 해임안이 상정됐기 때문이다.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퇴진한 지 2개월 만에 복귀할 전망이다.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13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창업 후 회사를 23년간 이끌어왔던 조 전 대표가 회사에서 퇴임한 뒤 1개월 만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5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지난 2일 주금 납입 후 22.02%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새 최대주주 변경 이후 뉴레이크인바이츠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유전체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했다.퇴임 당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던 조 전 대표는 최근 다시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2개월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소액주주들은 부실경영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해당 주총은 사내이사 7명을 전원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에는 조 전 대표가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있다. 추천 이유로는 “전임 임원으로서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 운영에 필요한 업무 역량이 탁월해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조 전 대표의 복귀에는 지난 4일 새 최대주주로 등극한 ‘뉴레이크인바이츠’의 입김도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인바이츠 생태계로 편입되면서 파이프라인이 기존 8개에서 4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추가 과정에서 신약 가치를 평가하고 선별할 만한 적임자로 조 전 대표가 낙점됐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조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자문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전 대표의 복귀에는 잡음도 뒤따르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2대 주주(당시 지분율 5.32%)에 오르면서 조 전 대표의 우군 역할을 맡았던 금호HT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임시주총의 해임안에는 금호HT 측 인사인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 △정기도 엔에스엠 사내이사 △양동석 네오팩트 이사 등도 포함됐다. 소액주주 측은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이 같은 해임을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금호HT 측 이사들은 오는 30일 조 전 대표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잔금(224억원)을 수령하면 사임할 예정이었다.앞서 금호HT는 지난 3월 조 전 대표에게 크리스탈지노믹스 보유 지분을 전부 280억원에 넘기겠다는 SPA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 전 대표는 2020년 7월 금호에이치티(금호HT)에 보통주 120만주를 넘기면서 이사회 내 이사 40% 선임권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HT로서는 잔금 수령 전에 이사들이 해임될 경우 경영권 침해는 물론,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된다. 추후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는 셈이다.새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시주총까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결국 임시주총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약력△1969년~1973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동물학과, 학사△1973년~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원 동물학과, 석사△1977년~1981년 미국 휴스턴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 생화학과, 이학박사△1974년~1977년 한국원자력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실 연구원△1981년~1984년 미국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연구원△1984년~1994년 미국 럭키바이오텍(Lucky Biotech Corp./Chiron), 선임·책임·소장, 이사·상무이사△1994년~1996년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소장(상무)△1996년~2000년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소장, 전무로 승진△2000년 8월~2023년 4월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2023.06.24 I 김새미 기자
“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제도 손본다
  • “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제도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정부가 다음 달에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량 기업의 특례상장 요건 완화, 대상 확대 방안 등이 검토된다. 이를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취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술특례상장제도 운영 보완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까지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평가, 성장성 추천을 통해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2005년부터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이 있으면 수익이나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상장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184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창업·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관련해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량기업이 기술평가를 하나만 받아도 되게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감원과 거래소의 정보공유도 활성화 한다. 중견기업 자회사도 특례상장 대상에 포함하는 안도 검토한다.정부는 기술상장특례 제도개선을 비롯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및 활성화, 세컨더리 펀드 조성, 인수합병(M&A) 활성화,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비상장 주식 거래 등의 주요 과제도 검토해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 거래소는 중기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기술기업들을 발굴하고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논현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바이오·의료기기, 반도체, AI·빅데이터 기업이 집적돼 있는 충북 오송 △30일 경기 용인 △7월10일 경기 판교 △7월12일 경북 구미 △7월20일 전북 익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다양한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업종별·사업특성별 중점 심사 사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준비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도 청취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향후 제도보완에도 반영한다. 이 사무처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절박한 인식”이라며 “유망 기술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사례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2023.06.20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는 시대-1000원어치 팔아도 남는 건 27원-수술실 간호사 1만명 손뗀다-[사설]재정준칙 논의는 말로만, 퍼주기에 더 열 올린 정치권-[사설]공급망 전쟁시대…해외자원개발, 일본이 본보기다△종합-사전 정보 취득 밝히려면 ‘코인 매수시점’ 봐야-‘자격증 있어야 가상화폐 발행’ EU, 세계 첫 규제법 시행 확정△상장사 1분기 실적 결산-바닥 다지는 삼성, 질주하는 현대차…3분기엔 ‘박스피’ 탈출 가능할까-요금 찔금 인상…한전·가스公 빚더미 해소엔 역부족-제약업 영업이익 93.1% 추락…코스닥, 배터리 힘으로 버텼다△종합-간협 “대리수술·채혈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의료현장 대혼란 불가피-추경호 “내년까지 수출 중기에 무제한 정책자금 지원”-4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초진·약 배송 빠진 비대면진료…플랫폼업체 “아쉽다”△한·캐나다 정상회담-자원부국 캐나다와 공급망 불안 공동대응…국방협력·인적교류도 확대-최태원·최정우 회장, 트뤼도 총리 독대 그린수소·양극재 사업 협력 속도낸다△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이뤄질까…‘방탄 윤리특위’ 재현 우려 쑥-與, 고용세습 차단 ‘공정채용법’ 당론 채택-野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야”…與 “과도한 불안”-“민주당의 텃밭정치로 호남 엉망”-野, 압류방지통장 개설범위 확대 추진△경제-값싼 외국 농산물 치여 자급률 18.5%로 뚝…“한우처럼 체질개선 필요”-공공부문 노조 셋에 한 곳은 ‘단체협약 불법 내용’-정부·재계, RE100처럼 무탄소에너지 ‘CF100’ 확산 모색△금융-IFRS17 적용하니 보험사 실적 ‘역대급’…논란커져-사라지는 현금인출기…하루에 4대씩 줄었다-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저출산·고령화 해결사’ 팔걷은 은행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경쟁교육 지옥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즘 2030이 애 안낳는 이유-“내 인생 바꾼 건 수학 아닌 독서”△글로벌-“부채합의 이달 끝낸다”…바이든, G7 출장일정 단축 ‘초강수’-‘경제회복 발목 잡힐라’…中, 청년취업 총력전-日 GDP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MS “AI,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챗GPT 개발자 “AI 위협적, 규제 필수”△산업-‘불황 뚫는 게임체인저 노린다’ K반도체 비밀병기 ‘초격차 소재’-항균에 물 분해…친환경 소재 ‘유리분말’에 꽂힌 LG전자-IT공룡 출신 인재 줄줄이 영입 정의선 ‘SW 중심’ 전략 속도-R&D 2위, 특허 5위, 수출 6위 “한국 국력 G7과 비등한 수준”△ICT-“28㎓ 할당 취소 유감…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KT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AI, 마케팅에 접목…광고 문구·이미지 뚝딱-“AI 규제 시기상조, 파격적 국가 지원 절실” 기업들 한목소리△제약·바이오-영업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진단기기 분야로 양분-엔케이맥스, 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눈앞-동국제약,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업화 ‘성큼’-FDA 허가 ‘마요홈’ 업고 엠투웬티 미국시장 공략△과학카페-고도 550㎞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내보낸다-국산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 헤리티지 축적 기회△증권-썰물 다음은 밀물…‘저가매수’ 유혹 커지는 주식형펀드-수익률 방어전략 필요한 코스피…덩치 클수록 잘 버텼다-와인시장 고성장 주역 와인문화 확산 이끌 것△증권-CFD 사태·코인 논란에…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CFD 없어지면 ‘장내 파생상품’ 투자해볼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재원 위해 MBS 발행↑-3200억 해외 인수금융 신한증권, 셀다운 성료△부동산-“49층 안 할래”…초고층 스카이라인 포기 단지 왜-일하는 사람 많은 서울…충청, 부동산 관심 높아-파업發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원희룡式 유튜브 소통△문화-‘점’ 하나가 되기까지…환기, 추상여정 40년-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우리 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피플-20개국 98명 다국적 연주자들 열린 마음으로 연주하죠-“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단 한 건도 없어야”-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취임…“지속가능한 성장 만들 것”-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은 동의 어려워”-“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초대 수상△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생생확대경]이대로는 제2라덕연 못 막는다-[e갤러리]한만영 ‘시간의 복제-책’△전국-은계지구 주민 “이물질 수돗물” 호소에도…LH 늑장 대처, 市 “수질 정상”-산림녹화 성공하고도…벌목 부정적 인식에 목재 수입 ‘쑥’-구제역 북진…경기 축산농가 비상△사회-국민 부담 고려…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오월어머니’처럼 이태원 진실 밝힐 것-악취에 꽁초에…민폐시위에 시민들 몸살-젤렌스카 만난 오세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신설…부장에 박재억
2023.05.17 I 김대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정준칙 틀어막고 票퓰리즘 밀어붙인 野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정준칙 틀어막고 票퓰리즘 밀어붙인 野-尹, 간호법에 2호 거부권 간호협회 “총선으로 단죄”-전월세신고제 1년 유예…임대차3법 손본다-10년치 주식거래 전수조사…제2 라덕연 사태 막는다-[사설] 거부권에 막힌 간호법…野, 갈라치기 입법 폭주 멈춰야-[사설] 재정적자 석 달간 54조, 엉터리 세수추계 못 고치나 △종합-200t 쇳덩이, 새 심장 변신…원전 생태계 부활 시동-젤렌스카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尹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나설 것”△기관 기금운용 발목잡는 지배구조-CIO 흔드는 검은 손 수익률만 깎아먹는다-“업무파악에만 1년…2년 임기론 할 수 있는 게 없어”-CIO 임명권, 이사장 손에…독립적 기금운용 사실상 불가능△종합-공은 정부로…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조무사 전문학과 신설 추진한다-주식리딩방 일제점검…조사인력 확충, AI 감시체계 도입도-당분간은 미분양 크게 늘지 않을 것 부동산 경착륙 우려 어느 정도 해소-손경식 경총 회장 “반도체·AI·로봇·바이오…첨단분야 한일 협력 확대해야”△외면받는 건전재정-‘유럽 사례 보고오면 뭐하나’…여전한 정치셈법에 뒤로 밀린 재정준칙-‘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단독 처리한 巨野-본회의 처리 못박은 ‘전세사기특별법’, 합의 네번째 불발△정치-尹 “3대 개혁 더는 못 미뤄”…文정부 방만재정·반시장 정책 비판도-탈당 김남국 국회 윤리위 징계…이재명 손에 달렸다-“가상자산 공개”…정무위, 자진신고 결의안 추진-한달 넘게 잠잠하던 北…열병식 준비 동향 포착-조국 사태 학습효과?…정의당, ‘김남국 사태’에 발빠른 선긋기△경제-KIEP “세계경제 더딘 복원”…올 2.6% 성장 전망-“노란봉투법, 소수 기득권만 강화”-자동차 1~4월 수출액 232억달러 ‘사상 최대’-국제유가 상승, 원화 약세에…수입물가 한달새 0.7% 상승△금융-종이서류 없이 보험금 자동 청구…‘실손 간소화’ 길 열려-임종룡호 첫 우리은행장 26일 이사회서 최종 선정-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만 당기순익 ‘뚝’…왜-“단말기 멀어” 카드 달라는 식당 직원…해외여행 때 조심하세요△글로벌-美 500대 기업 CEO 연봉 10년 만에 뒷걸음질-푸틴, 시진핑에 ‘깜짝 선물’-리오프닝 약발 더딘 中…청년실업률 사상 첫 20% 훌쩍-아마존도 AI 경쟁 뛰어든다-아직 5월인데…지구촌 곳곳 40℃ 넘나드는 폭염△산업-튜닝·중고차·정비 뛰어든 완성차 100조 애프터마켓 시장 ‘후끈’-화학기업→과학기업으로…LG화학, 포트폴리오 대전환-전자 ‘맏형’ 부진에 재고 쌓이는 부품사, 생산량 조절·新사업 돌파구-‘일잘러’ 소개하면 100만원 보너스 HD 현대 ‘직원 지인 추천제’ 도입△ICT-국회 MWC에 삼성폰 언팩 서울까지…韓 IT강국 위상 되찾자-SK텔레콤 오픈 골프 대회 ‘AI 최경주’가 정보 전달-동화책 추천해주고, 내용 물으면 대답도 척척-이경진 대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중심으로 구조조정할 것”△소비자생활-정크푸드 잊어라…건강·맛·재미 ‘버거는 변신 중’-AI가 만든 하이볼, 어떤 맛-커피머신이 400만원…‘프리미엄 홈카페’가 뜬다-‘냉기 샐라’…편의점·마트, 냉장고 문부터 닫는다△증권-트와이스·스키즈 투톱 JYP 시총 2배 띄웠다-나홀로 수출 호황…임플란트주 탄탄대로-글로벌 낸드업계 재편 기대감…반도체주 상승 힘받나△증권-호재 쏟아진다…외국인도 임원도 ‘네이버 쇼핑’-일반청약 824대1 ‘기가비스’ 따상가나-업황 부진에도…실적 ‘업’ 넥슨·크래프톤 ‘레벨업’-“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3년내 매출 1000억 달성”△부동산-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지켜봐야” 전망은 엇갈려-6월 ‘브랜드 아파트 전쟁’ 후끈-1년 만에 상승 전환…광명 집값, 광명 찾나-‘좌석 예약’ 광역버스, 노선·운행횟수 대폭 늘린다△건강-척추관협착증 ‘최소 침습술’로 1.5cm만 절개…고령·만성질환자도 OK-‘좀 쉬면 괜찮겠지’…빈혈 방치 땐 합병증 올 수도-흉터 콤플렉스 있다면…유형별 맞춤 레이저 치료법 찾아야△Book-잊고 지낸 19년 전 작품…‘이야기의 힘’ 흥미로워-자연이 말없이 반겨주는 곳 여행의 태도와 의미를 묻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채무자 구제는 사회·경제적 이익…전세사기 피해 최소화 방안도 모색”-“임기 내 ‘회생 골든타임’ 잡을 시스템 구축할 것”△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AI 모드로 에너지 효율↑…전기료 아껴주는 똑똑한 가전-외출 전 딱 35분…신발 최대 4켤레 ‘쾌속 관리’△오피니언-자영업빚 부실폭탄 막으려면-‘고객 경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코인 게이트’ 터진 뒤에야 대책 세우는 뒷북 국회-[e갤러리]양화선 ‘방금 구운 빵’△피플-마지막 의경계장 “국가 위해 헌신한 의경들, 고맙고 미안”-박보균 장관 “K컬처, 한국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데 노력”-SK, 하나금융과 맞손…데이터로 금융소외 없앤다-MS 만난 정만기 무협 부회장 “AI산업, 규제보다 지원을”-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CEO 선임△사회-민생범죄 엄단·거침없는 언변 엇갈린 평가 속…출마설 솔솔-“김남국, 빙산의 일각…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전수조사해야”-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檢, 2642억 재산 동결-“의료용 대마 불법 아냐…뇌전증 환자엔 절실한 약”-오세훈 저출산 대책 3탄…서울 다자녀가구 고교생까지 혜택-“취재진 많다” 돌아갔던 유아인 ‘마약혐의’ 경찰 2차 조사 출석
2023.05.16 I 김연지 기자
진시스템, 인도 결핵 진단키드·장비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유력'
  • 진시스템, 인도 결핵 진단키드·장비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영업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진시스템은 매출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고전하면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결핵 등과 관련한 진단키트 및 현장진단 장비의 인도 수출을 통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향후 인도 진단키트 및 현장 진단장비 수출과 더불어 분자진단 사업과 관련 있는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실적 퀀텀점프도 노리고 있다. 현장 체외진단장비 ‘UF-340’. (사진=진시스템)◇“1개로 4개 질환 최대 8명 진단…현지 가격 경쟁력 갖춰”13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내 인도에 결핵 등과 관련된 진단키트와 UF-340 등 현장 진단장비의 수출을 예정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 2월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G사(협력사)와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3000대 이상의 현장 진단장비와 1000만회(1000만명분) 이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인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시스템이 인도 협력사에 수출한 진단키트와 현장진단 장비는 최종적으로 인도 정부가 활용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의 인도 진단키트와 현장 진단장비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시스템은 2021년 진단장비 30여 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회(5만명분)를 인도 A사로부터 수주했다. 진시스템은 이처럼 인도시장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쌓은 점이 협력사와 계약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은 국내 주식상장 주관사 추천을 통한 성장성 특례 상장(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 추천)과 별도로 추진한 기술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진시스템은 진단 장비의 경우 부품 조립을 일정 부분 국내에서 마무리한 반제품을 인도로 수출할 예정이다. 진단키트는 처음에 완제품을 수출하다가 추후 반제품의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겠다는 취지다. 진시스템이 수출한 반제품은 인도 협력사가 구축할 예정인 현지 전용 제품 생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진시스템의 협력사는 최근 인도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 협력사가 자사 제품을 현지 대기업에 납품하면 해당 대기업이 정부에 납품하는 구조”라며 “일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다. 자사 진단키트는 1개로 최대 8명까지 진단이 가능하다”며 “이를 인당 비용으로 나누면 인도 현지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제품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진시스템이 인도에 수출하는 진단키트는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이다. 특히 진시스템이 인도에 수출할 제품 중 결핵 진단키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핵은 인도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된 고위험성 감염병이기 때문이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 결핵 환자는 27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도는 결핵으로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런 이유로 인도는 매년 2억회(2억명분)의 결핵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진시스템의 현재 진단키드 생산능력은 1000만회(1000만명분), 현장 진단장비는 2000대에 이른다. 진시스템은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진단키트 생산능력을 3000만회(3000만명분)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도 현지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국내 생산 능력을 최대한 갖춰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목표는 인도 결핵 진단키트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연간 2억회의 결핵 진단 시행을 고려하면 목표는 3000만회가 된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향후 주력 진단키트 및 현장진단 장비와 함께 개발 중인 다양한 감염병 진단 제품들도 인도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인체용 호흡기 다중진단키트 △성병매개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 △다내재성결핵 △식품의 식중독원인균 검출키트 등을 개발·공급 중이다. ◇올해 매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 전망진시스템은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반려 동물 분자 진단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진시스템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160여개 동물병원과 거래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진단키트 장비와 키트를 관계사인 케어뱃에 납품하고 케어벳은 반려동물 진단키트를 개발해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업 목적도 대거 추가했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활용해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의약품 및 체외진단 제품 제조 사업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은 인도 수출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진시스템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진단키트 수익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23억원 흑자에서 1년 만에 적자전환됐다. 매출도 2021년 132억원에서 지난해 37억원으로 급감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인도 수출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진시스템은 매출은 168억원, 영업이익 3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수출과 관련해 81억원 매출 발생이 예측된다”며 “가동률이 낮았던 국내 생산 공장에서 현지로 반제품을 운송하면 되는 구조인 만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3 I 신민준 기자
경영진 두고 표대결 펼친 바이오 업체들, 각사각색
  • 경영진 두고 표대결 펼친 바이오 업체들, 각사각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에는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이 붙어 표 대결을 펼친 바이오기업이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바이오업계 전반적인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소액주주들이 똘똘 뭉치기 시작한 탓이다. 일부는 사측이 승리했지만 표 대결에 앞서 자진 사임하거나 재선임을 위해 읍소하는 경영진이 나타나는 등 소액주주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액주주가 승리 거둔 바이오텍은?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바이오업체들 중에는 소액주주들과 표 대결을 펼친 곳들이 많았다. 이 중 파나진(046210)은 소액주주가 표 대결에서 완승하면서 이사회 중 과반수를 장악했다. 아이큐어(175250)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를 신규 선임시키면서 경영진 견제의 단초를 얻었다.파나진은 지난달 31일 정기 주총 결과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사내이사 김명철 원탑 대표, 사외이사로 이규섭 알앤에스바이오 대표, 김헌주 특허법인 위더피플 수석변리사, 감사로 기철 법무법인 단원 대표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파나진 이사회는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4명이 소액주주측 인사로 채워졌다. 사실상 소액주주들이 파나진 이사회를 장악한 셈이다.같은날 정기 주총이 열린 아이큐어는 사측 추천 감사 선임안이 부결되고 주주들이 추천한 박재근 감사가 신규 선임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목표였던 주주 제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3000억원으로 높였는데 소액주주들은 이를 1500억원으로 감액하는 정관 변경의 안을 제안했었다. 사측이 과도하게 CB 한도를 올리고 대규모 CB를 발행해 주주가치를 희석시켰다는 판단에서다.◇소액주주 눈치보는 바이오텍 경영진들일부 바이오텍은 대표이사가 재선임안을 두고 자진 사임하거나 주주들에게 읍소하기도 했다. 정기 주총에 상정하려던 안건 대부분을 철회하고 가장 기본적인 재무제표에 대한 안건만 올린 업체도 있었다.툴젠(199800)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표 대결에 부담을 느낀 김영호 대표가 자진 사임하면서 재선임안이 폐기됐다. 소액주주들은 김 전 대표가 연구개발 총괄 대표이사로서 임기 3년간 연구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재선임을 반대해왔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의 건도 부결시켰다. 성과와 관계없는 무분별한 스톡옵션은 오히려 핵심 인력 유출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툴젠이 상정한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각자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소액주주들은 워마 대표가 신규 이사로 선임될 경우 제넥신 인사가 이사회의 50%를 차지한다며 반대했지만, 결국 툴젠 이사회 6명 중 3명이 제넥신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김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은 사임했지만 6월까지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 따라서 당분간 이사회 의장은 김 전 대표가 맡는다.같은 날 셀리버리(268600)의 정기 주총은 조대웅 대표가 무릎 꿇고 주주들에게 사과하면서 시작됐다. 코스닥 상장 5년 만에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의견 거절’ 통보를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날 조 대표는 무보수 근로와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재선임에 성공했지만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디엔에이링크(127120)는 이사회가 사측이 선임한 기존 경영진(6명)과 소액주주측이 선임한 신규 이사진(9명)으로 양분된 상태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7일 정관 일부 변경의 안을 철회한 데 이어 29일에는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만 상정했으나 이마저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심의되지 않았다. 디엔에이링크는 추후 주총을 다시 열어 해당 안건들을 재상정할 예정이다.◇소액주주 마음 돌려 사측 승리한 곳들도경영권을 둘러싼 표 대결이 예고됐던 휴마시스(205470)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총에서 사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그 결과 휴마시스의 대표이사는 차정학·김학수 대표에서 김성곤 대표로 변경되고 이사회도 사측 인사로 채워졌다. 소액주주들이 현 경영진 지지로 돌아선 이유는 주총에 앞서 지난달 10일 1주당 3주를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021년부터 소액주주와 표 대결을 펼쳐왔던 헬릭스미스(084990)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는 분위기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15일 주주 제안으로 선임된 이사 3명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됐지만 사측 추천 인사 4명이 모두 선임됐다. 이사진 8명 중 5명이 사측 인사로 채워지면서 사측이 승리했다.헬릭스미스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총에서 기존 감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상근 감사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됐지만, 같은날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사 해임의 소를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 제거에 나섰다. 해당 소송으로 인해 소액주주측이 선임한 이사 3명이 모두 해임될 경우 헬릭스미스 이사진은 전원 사측으로 채워지게 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의 경우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뭉치면서 표 대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소액주주의 등쌀에 밀려 경영에 제대로 집중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영진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방만한 경영진을 잘 감시한다면 건전한 자본시장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경영권 분쟁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약점을 과도하게 알리면서 오히려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3.04.04 I 김새미 기자
'완전체' 국민연금 수책위 2기, 포스코 본점 서울→포항 이전 '찬성'
  • '완전체' 국민연금 수책위 2기, 포스코 본점 서울→포항 이전 '찬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가 포스코홀딩스 본점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삼성중공업, 신한지주 등 총 1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등 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회의는 2기 수책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한 첫 회의였다. 전문가단체가 추천해 새로 선임된 위원 3명을 포함해 9명이 모두 참석해서다.수책위는 오는 17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의 건’은 주주총회 참여 경로 축소 등 주주권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같은 날 열릴 삼성중공업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오는 23일에는 신한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신한지주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진옥동 및 사외이사 성재호·이윤재 각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이밖에 메리츠증권(이달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17일), BNK금융지주(17일), 네이버(22일), 롯데칠성음료(22일), 현대모비스(22일), 현대홈쇼핑(23일)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산하에 설치한 위원회다. 업계에선 주총 시즌이 열릴 때마다 사실상 국민연금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한다.
2023.03.16 I 김성수 기자
젬백스링크 주주연합제 "공동지분 15%…의결권 확보 탄력"
  • 젬백스링크 주주연합제 "공동지분 15%…의결권 확보 탄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젬백스링크(064800) 경영정상화비대위가 경영 참여를 위한 공동보유 지분을 기존 8.7%에서 15% 수준으로 늘렸다고 15일 밝혔다.소액주주 89명이 보유한 1261만9011주(15.07%)가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약정 계약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공시한 62명의 보유주식 728만287주(8.70%)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지난 13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유바이오파트너스 측 소액주주가 힘을 합치기로 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강규 비대위 대표는 “이사회 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공동보유 약정과 자발적인 의결권 위임 주주를 합쳐 우호 지분이 27%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유바이오파트너스측 의결권 수거업체인 더앤트리, 케이디엠메가홀딩스 소속 직원들이 주주 방문을 시작하면서 의결권 확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대주주인 젬백스앤카일이 1964만2892주(23.46%)를 보유하고 있는 사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소송이 성립되지 않아 3월 7일자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이와 관련해 반박했다. 비대위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는 “가처분 심문을 통해 회사로부터 주주명부를 입수했고 회사가 비대위와 유바이오파트너스 추천 이사 후보를 주총안건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실질적 의미가 없어진 소를 취하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오는 27일 예정된 주총에서 경영권을 취득할 경우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파트너로 영입해 경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명품 병행수입에 골프웨어가 결합되며 패션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이다. 이를 위해 해당 골프웨어 업체는 이사회 재편 이후 젬백스링크에 3자배정으로 신규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2023.03.15 I 김응태 기자
소액주주 모여도 사전 공시?…5%룰 문제없나
  • 소액주주 모여도 사전 공시?…5%룰 문제없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앞으로 소액주주들은 정기공시할 때 일일이 서로에게 연락을 하라는 얘긴가요. 고객에게 돈을 받아 운영하는 자산운용사도, 이익단체도 아닌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사진=이데일리 DB)지난달 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헬릭스미스(084990) 소액주주연합회가 제기한 증거보전 신청을 기각하자 소액주주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소액주주연합회가 지난 1월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제기한 증거보전 신청이 기각되면서 소액주주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이후 경영권 등을 두고 사측과 소액주주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헐값 매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제시한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임시주총 안건에 반대했고, 양측은 지분 다툼 끝에 3명을 선임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대가 보유한 8.9% 중 의결권 행사를 5%로 제한했다. 자본시장법 제147조 제1항에 따르면 주식총수의 5% 이상 대량 보유자는 5일 내 보유 상황, 목적 등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회사 측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를 들어 비대위의 보유분 8.9% 중 5%를 초과하는 3.9%에 대해 6개월간 의결권을 제한했다. 또 회사 자료를 공시 이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소액주주 추천으로 선임한 사내이사 3명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소액주주 측이 해당 조치에 반발해 증거보전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15일 법원에서 기각, 임시주총과 정기주총까지는 의결권에 제한이 걸렸다.소액주주도 반격에 나섰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임시주총에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내이사 3명을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소액주주들은 회사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과 지난달 선임된 사외이사 직무 정지 가처분, 임시주총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 등을 차례로 제기했다. 법원이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양측간 표 대결이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헬릭스미스 사례는 5%룰의 맹점을 드러내며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회사 측은 5%룰 적용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합 중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한 주주들은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공동 보유자’라고 보고 대량보유 법조항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의결권 위임을 통한 5%룰 적용을 인정한 사례가 없어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도 5%룰 적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사측이 5%룰 적용으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막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는 경영 효율성을 침해할 소지도 있지만, 반대로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행태를 견제해 경영을 투명화하는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은 기존 경영진 교체 후 회사 정상화를, 회사 측은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임시 주총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8 I 양지윤 기자
망가진 소액주주의 반란…‘코스닥 사냥’에 주객전도
  • [마켓인]망가진 소액주주의 반란…‘코스닥 사냥’에 주객전도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최근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기업 일각에서는 경영쇄신을 요구하던 소액주주연대의 주도권이 중도 개입한 코스닥 기업들에게 넘어가는 ‘기묘한 주객전도’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주도권을 내어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돌발 개입한 기업들이 ‘코스닥 사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디엔에이링크(127120)는 내달 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 주총의 주요 안건은 경영진 교체로, 기존 회사 경영진과 소액주주연대가 치열한 표대결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양측은 모두 개인 소액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 받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주총 표결을 앞둔 주주들 사이에서는 일대 혼란이 이는 모양새다. 경영진을 비판해온 기존 소액주주들 틈에 최근 공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외부 법인들이 개입해 주주연대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존 경영진에 대한 불신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갑작스레 개입한 외부 법인들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은 상태다.◇ 적자기업들의 기묘한 동행…경영권 분쟁 기업에 적대적 M&A 기미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들에 따르면 현재 주주연대 측 주도권은 천무진씨와 일부 법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의 경영권 참여 목적 대량보유 공시에 오른 외부 법인은 총 7개사로, 전체 대량 보유 공시 지분율(22.12%) 중 법인들이 보유한 지분만 9.72% 수준이다. 해당 법인들 중 지분들 많이 보유한 두 회사에서는 특이점이 엿보인다. 코스닥상장사인 자동차부품업체 우수AMS(066590)와 그 자회사(총 3.73%),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 라이트론(069540)(3.49%)의 경우다. 라이트론 측은 순수 투자 목적으로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매입했다가 소액주주연대에 동참하게 됐고, 다른 법인들에 대해 알지 못해 일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집중 매입한 라이트론과 우수AMS 사이에는 상당한 연대관계가 있었다. 경영 관련 주요 직위에 인적 교류가 잦았다. 라이트론의 박찬희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까지 약 3년간 우수AMS의 관계사인 우수정기의 등기이사를 맡았다. 또 라이트론의 경영고문 부회장은 우수AMS의 경영고문 부회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경영진 구성상 교류가 높은 두 기업이 함께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두 회사 모두 재정적 안정성을 제대로 다지지 못한 상태임에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바이오기업 지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수AMS는 연결 기준 지난 2020년부터 적자 기조가 계속 이어졌고, 지난해 3분기에도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금흐름도 대체로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됐다. 자회사인 우수AMI의 경우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본금이 마이너스 7억4578만원 수준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같은 시기에 손실만 20억대에 달해 지속적으로 적자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우수정기의 경우 부채비율이 4200%에 달한다. 이 상황에서 우수AMS 및 관계사는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3% 매입하는 데에 1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동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수AMS가 디엔에이링크 지분의 0.61%를, 우수AMI가 2.56%, 우수정기가 0.56%를 매입했다. 디엔에이링크 지분 매입에 30억원의 자금을 쓴 라이트론의 경우에도 재정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2021년까지 연이어 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들어서야 적자에서 일부 벗어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억원, 당기순손실 8억6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라이트론의 조정영업현금흐름(OCF)이 2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회사 재정 여유가 상당히 한정적인 상황에서 거액을 베팅한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도권 약해진 개인 주주들 불안감 고조...“대체 누굴 믿어야 하나”대결 구도가 기묘해진 경영권 분쟁을 지켜보는 소액주주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기존 디엔에이링크 경영진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지만, 경영권 분쟁에 합류한 코스닥 기업들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은 상태여서다.한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는 “오래 손실을 보게 했던 기존 회사 경영진은 이제서야 찾아와 입장이 적힌 종이 몇장 나눠주며 소통을 시도하고 있고, 최근에 갑자기 개입해서 경영진 교체를 돕겠다는 기업들은 믿어도 될 지 모르겠다. 회사가 어떻게 될 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는 “소액주주연대를 처음 모았던 세력은 와해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전략적투자자(SI)역할을 하면서 자기네 전문 경영진을 선임해서 운영해보겠다고 나타난 기업 등이 주도하게 됐다”며 “소액주주가 모여서 회사를 경영할 수는 없으니 (라이트론과 우수AMS 등의 경우) 우리 이익에 맞게 회사를 운영해보겠다고 하기에 일단 협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어 “다만 마지막까지 저들을 지지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상한 사기꾼 같은 사람이 있으면 우리가 지지할 수 없지 않느냐”며 “주주총회까지 소액주주들에게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 타당하고 합리적인가를 볼 것이고, 지지 여부는 주주총회 당일에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경영권 분쟁 참여를 두고 디엔에이링크 측과 최근 지분을 매입한 법인들의 대립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분 매입 의도를 놓고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라이트론 관계자는 “최근에 우리가 디엔에이링크에 대해 적대적 M&A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 단순 투자 목적이기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고, 이렇게 거론되는 것 자체가 싫다”며 “시장에서 우리를 두고 SI니 재무적투자자(FI)니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그런 것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소액주주들과 대량 보유 명단에 함께 오른 이유는 의결권 공동 행사 한다는 사유 뿐”이라며 “우리가 소액주주쪽 의견을 다 들어줄 이유도 없다. 디엔에이링크 지분은 투자했다 손실 났으니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내일이라도 회사 경영 판단에 따라서 처분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디엔에이링크 지분을 매입한 다른 법인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박찬희 대표가 우수정기 등기이사에 오른 것의 경우 개인적 투자가 있어서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우리의 투자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우수AMS 경영진은 입장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주주연대에 최근에 합류한 기업들은 투자목적으로 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의 주식을 주주총회 기준일 직전에 매우 높은 가격에 사서 의결권을 획득했는데 투자 목적이라고 볼 수가 있냐”며 “투자 목적이었으면 합리적인 가격대에 순차적으로 매입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경영권 획득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근에 주주로 합류한 이들이 대부분 바이오 기업을 제대로 경영해본 적도 없는 인사들을 경영진으로 추천해 회사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3.02.24 I 지영의 기자
4년째 주식 거래 멈춘 디엑스앤브이엑스, 재개 언제쯤?
  • 4년째 주식 거래 멈춘 디엑스앤브이엑스, 재개 언제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19년 이후 4년째 주권(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된 유전체 진단 및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거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5년 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5년(2016~2020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주식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 후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만큼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만약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이르면 오는 4월 초쯤 주권매매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CI.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외부위원 9명 중 과반 이상 찬성해야 상장 유지22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에 2022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에 대해 2022년 외부 감사의견을 살펴보고 주권매매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심의 속개)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주권매매 거래 재개 여부 판단이 미뤄졌다. 신라젠(215600)과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차례로 거래재개가 되면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소액주주들의 실망감이 컸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소액주주(2021년 12월 31일 기준)는 1만4123명으로 6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디엑스브이엑스가 외부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해 상장 유지 또는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외부감사보고서가 3월 말까지 제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월 초쯤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 9명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는 바로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로 결정하면 정리매매 작업을 거쳐 코스닥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다만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하거나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업계는 지난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외부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만큼 이번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보다 유지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32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산전·산후 신생아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진단 및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니프티(NIPT) 검사가 주요 수익원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2017년 사명을 엠지메드에서 캔서롭으로 변경했다. 이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021년 10월 지분 19.6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 ◇한국바이오팜 인수로 외형 성장도 이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이유는 외부감사인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안진회계법인은 2019년 3월에 2018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내렸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은 해외 소재 기업 회계처리와 관련해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다고 의견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2020년 4월 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진행된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내부통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됐고 또 다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1년 3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개선계획 이행서를 제출했지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로 심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10월 임종윤 대표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외부 추천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11월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함에 따라 상장폐지를 또 다시 면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개선기간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지만 지난달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및 기준(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바이오팜을 자회사로 인수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당뇨와 비만 치료제, 디지털 예방솔루션 해외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북경한미약품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연구팀 자문위원이던 이수원 박사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에서 지난해 외부감사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 유지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신민준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디엔에이링크 "본업서 성과, 올해 흑자전환 기대"
  • 경영권 분쟁 중인 디엔에이링크 "본업서 성과, 올해 흑자전환 기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소액주주와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진단키트 사업 추진으로 과열됐던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하고, 경영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주주 불만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 분쟁의 시발점이다. 진단키트 사업부를 담당하던 임원이 회사를 이탈해 소액주주를 모아 경영권 획득을 시도하다 실패한 이후 분쟁이 소강 되는 듯 하다 최근 외부 코스닥 법인들의 중도 개입으로 재점화된 모양새다. 일부 코스닥 기업체들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디엔에이링크의 지분을 돌발 취득해 소액주주연대에 합류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중도 개입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들이 소액주주연대의 주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엔에이링크 경영권 향방을 결정지을 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가 회사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 직접 입장표명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서구 디엔에이링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 대표는 현재까지 진행된 회사의 국책사업 및 매출 현황 등을 공개하고, 중점 추진 중인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인터뷰소액주주들은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 소통이 없었다며 불만이 높다. 현재 디엔에이링크의 주요 사업 현황과 매출 동향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부터 적자 탈피를 예상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먼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된 중요한 사업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담당 사업본부의 ‘코로나 서베일런스’ 사업을 수주해서 지난해부터 계속해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와 우세종, 새로운 변이 동향을 분석하고 검사하는 사업이다. 우리의 유전체분석업과도 잘 맞는 비즈니스다. 일주일 단위로 1000명씩 진행을 하고 있고, 해당 부문이 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주주분들도 익히 아시는 K-DNA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9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내년부터 안정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사업비 1조 수준에 달하는 사업이고, 절반에 달하는 5000억대가 우리가 포함된 유전체분석회사들 컨소시엄에게 지원된다. 컨소시엄에는 디엔에이링크와 또 다른 유전자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신생회사도 참여하고 있다.우리 회사가 10년 전부터 해온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 시장이 최근 들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사업 기대감도 높다. 유전자분석 사업 중에서 고급기술 위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기존에 하던 유골 DNA분석 사업도 지난해부터 매출이 잘 나오기 시작했다. 518위원회와 과거사정리위원회 등에서 유골 DNA 관련 사업을 수주한 상태다. 올해 관련 국가 예산이 배정된 게 30억대인데, 디엔에이링크 외에 다른 곳은 할 수가 없으니 독점인 사업이다. 글로벌 시장 쪽에서도 매출 효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빈그룹 산하에 있는 빈맥병원에서 의뢰하고 있는 유전자검사 매출 부문만 지난해 기준으로 2억원대이고, 계속 매출 발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운영 중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업체 ‘빅케어’와도 바이오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구체화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테마주로 급부상해서 폭등했던 주가가 많이 가라앉았다. 주가 하락에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경영권 교체 시도도 이어지고 있는데우선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자 분석이 본업이고, 코로나19 시기에 진단키트 테마주가 됐던 게 본의는 아니었다. 다들 진단키트에 대한 핑크빛 전망을 쏟아내던 시기에 한 임원이 관련 사업을 추진해보겠다고, 자신이 있다고 나서기에 맡겨보게 됐다. 산업 전반에서 진단키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 때고 연관성도 있어 해보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닌데 시도한 것은 무리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과열됐고, 회사 차원에서는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3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었고, 이후의 하락세를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다.일반 소액주주분들께는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가 과열 시기에 주식을 매입해서 크게 손해를 보고 계신 분들이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기본기가 탄탄한 회사다. 현재 본업에서 매출이 계속 나오고 있고, 신규 사업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주분들이 입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를 계속 공격하는 일부 인사들 중에는 일반 주주분들과 달리 최근에 주식을 취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경영권 분쟁이 생긴 기업에 개입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주주들에게는 필요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진단키트 사업 중단에 대해 소액주주 불만이 높았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경영진 교체 시 진단키트 등 회사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사업만 중점 추진해 주가를 부양하겠다고 주장하는데지금 진단키트 사업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도 그 사업으로 매출을 내겠다는 주장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조 단위 매출을 내던 대형사들도 다 손실을 보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자분석업 관련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그리고 디엔에이링크를 경영하겠다는 사람들 중 유전자분석업을 이해할 만한 사람이 없다. 지금 그 주주연대를 주도하는 주축에서 추천한 사외이사들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있었던 인사들이다. 복잡한 바이오 회사를 운영해 이익을 내기 힘들다. 바이오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경영권을 가져가게 되면 소액주주가 희생되는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코로나19 시기에 진행한 유상증자 자금이 기존 목적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유상증자 자금을 15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 진단키트에 쓰겠다고 했었는데, 정작 진단키트 사업이 사업성 하락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를 할 수가 없었다. 사업을 계속 추진해보기 위해 공장도 매입했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으로 돈을 번 회사들은 전부터 본업으로 영위해와서 영업망과 파트너들이 있는 곳이었다. 기술 이해가 되면 금방 만들 것 같았던 우리 같은 후발주자들은 회사들은 아무리 투자를 해도 안 되겠다는 현실적 한계를 체감해서 멈췄다. 진단키트에 유상증자 자금을 썼으면 지금 다른 업체들처럼 손실을 크게 보고 있을 것이다.대신 헛되이 쓰지 않았다. 유전자분석 기술 보강과 회사 재정을 보강할 수 있는 부동산 및 이익 창출이 가능한 자회사 지분을 얻는 데에 투자했다. 올해 새로운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고, 기존 기술에 혁신을 더하는 데에 투자금을 썼다. 바이오 업황이 극히 어려워진 속에서도 우리 회사가 올해부터 흑자전환을 기대해보는 것은 다 그 증자를 기반으로 진행한 투자 덕분이다.엔터미디어, 국민비투멘 등 본업과 관계없는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 업종은 꿈과 희망만으로 버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투자를 못 받은 바이오 회사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업은 지속적인 투자금 확보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벤처캐피탈 등이 투자해놓고 장기간 기다려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 장기간 책임질 수 있는 투자사가 없다. 기본적으로 개별 회사들이 버틸 체력을 확보해둬야 살아남을 수 있고,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다. 선박회사와 엔터회사 지분을 가져온 것이 일견 이해 안 갈 수 있으나, 안정적인 현금 배당과 사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먼저 엔터미디어 지분 취득은 회사 사옥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부분이었다.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고, 고가의 유전자 분석 기계를 대량 보유한 우리는 적어도 1000평 되는 공간이 필요했다. 계속 발품을 팔아 사옥을 구하러 다니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경영이 어려워진 엔터미디어가 불가피하게 사옥을 팔고싶어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자금력이 많지 않은 우리가 엔터미디어 지분을 인수해 사옥을 보유하게 됐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를 위해 재정적 면에서도, 부동산 지분 가치 상승을 봐서라도 좋은 결정이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엔터미디어도 스크린 골프 사업과 노래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 이미 사옥으로 크게 보탬이 됐지만, 향후 재정적으로도 보탬이 될 부분이 없지 않다.선박회사인 국민비투멘의 경우 이익도 많이 나고 견실한 곳이다. 올해부터 3억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예상 이익이 50억대인데, 그럼 내년에 우리가 받게 될 배당은 10억대 이상이다. 배당 이익으로 생기는 현금은 디엔에이링크의 재정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고,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인터뷰소액주주들은 여러 관계사에 불필요한 자금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와 관련한 입장은일부 성공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와 기술 제휴나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들이라 초기에 투자하거나 지원금을 냈던 경우다. 먼저 엘엔씨바이오는 외국 시약수입 판매대리점을 운영 중인데, 외려 우리에게 돈을 벌어주는 회사다. 매출도 좋고 이익을 내고 있다. 오디세우스바이오(최현일 바이오랩)과 비피이뮨은 창의적인 신약개발 회사라 소액의 지분투자를 한 것이다. 피비이뮨테라퓨틱스의 경우 디엔에이링크와 면역항암제 개발을 함께 하려 한다. 오디세우스바이오의 경우 박테리아를 이용한 암 치료제 분야에서 좋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성과를 내고 있다. 병원균으로 알려진 살모넬라라는 균을 세균조작 작업을 통해 독성 유전자를 제거하고, 암을 죽일 수 있는 단백질 등을 넣어 암 조직으로 보낸다. 식약처 기준에 맞춰서 기반이 다져졌고, 올해 3-4분기에는 전임상을 갈 상황이다. 디엔에이링크와는 함께 할 일이 많은 회사다. 오에이치코리아, 이피세라의 경우에도 추후 성과를 기대하고 적은 투자를 해둔 상태다.디엘파마는 아픈 손가락이다. 저희의 100% 자회사로 시작했는데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부담이라 자금 지원을 끊은 지 1년이 넘는다. 그런데 일을 전담하던 대표가 자기가 해보겠다 해서 지분을 대부분 거기로 넘겼다. 회사가 잘 되기만 바라면서 필요한 조언을 하는 상황이다. 지분 정리 이후 우리는 4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디엔에이링크앤랩은 내부 임원들이 새로 비즈니스를 해보겠다고 해서 초기에 일부 지원을 했는데, 수십억 벌겠다는 포부와 달리 실적을 내지 못했다.디엔에이링크USA 사업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갖는 주주들이 있다미국에 실험실을 만들고 외부 인력을 채용했는데 투자 대비 성과가 크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 사업부를 축소해 영업사업부로 개편한 것이다. 미국 쪽에서도 유전자 분석업 관련 사업 수주를 하거나, 샘플을 주고받고 제휴를 늘리려면 영업사업부가 필요해서 축소 상태로 운영한다. 일방적으로 자금을 쏟고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USA 사업부는 오히려 연간 100만달러 가량의 매출을 끌어오는 곳이다. USA 사업부에 지원하는 자금은 현지 체재비 정도다. 실험실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주거지와 실험실을 합쳐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기존에 회사에 IR을 전담하는 조직이 없었는데, 최근 창구를 마련했다. 주주와 소통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오해를 쌓이게 만들었고, 안타깝다.주주들과 소통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초창기부터 우리와 오래 함께하신 주주분들이 회사로 찾아오신다. 그럼 제 방에 앉아 한 두 시간 이상씩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주주분들과의 소통 기회도 대면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늘려나가겠다.
2023.02.20 I 지영의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 내달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 가능성
  • 카나리아바이오엠, 내달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 가능성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내달 15일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2명의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추가 선임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렇게 되면 헬릭스미스 이사진 8명 중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5명으로 늘면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해당 임총은 주주 제안이 불가능한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소액주주로서는 이를 막을 장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헬릭스미스 마곡 R&D센터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헬릭스미스는 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해당 임총에서 다룰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다. 해당 임시주총에서 어떠한 정관이 변경될지는 미정이다. 추후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시될 예정이다.여기서 핵심이 될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사진 중 유승신 사내이사, 차스 분트라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유승신 대표와 차스 분트라 교수가 연임할 가능성도 있지만 둘 다 사임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최대 2명까지 선임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김선영 전 대표를 포함해 5명, 소액주주연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 인사가 3명이 된다. 이사회의 과반수를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장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해당 임총의 개최예정일은 내달 15일로 공시한 날로부터 6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열리게 된다. 이날로부터 6주가 되는 날은 내달 17일이기 때문이다. 상법 제363조의2에서는 상장사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 전까지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해당 임총에 대해 주주 제안을 할 수 없는 상태다.만약 해당 임총 이후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과반수가 된 이사진 구성을 소액주주들이 역전시키려면 내달 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이사 해임을 제안해야 한다. 이사 해임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정족수), 이들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비대위가 회사 측보다 2배 이상의 지분율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신임 이사 추천에 비해 부담이 상당히 커지게 된다.비대위 측은 회사가 최근 임시주총을 2번이나 주주제안을 할 수 없는 기간에 개최하는 것에 대해 주주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12월 22일 경영권 변동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임시주총을 열었다. 경영권 변동 계약을 공시한 날로부터 6주가 되는 날은 이달 2일이다. 2번 연속으로 공시 이후 6주가 되기 2일 전에 임총을 개최한 셈이다.비대위 측 관계자는 “소액주주가 주주제안을 못 하도록 2번이나 임시주총을 연다는 것은 주주평등 원칙,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주의를 다 하는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내달 열릴 정기주총을 통해서도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며 “임총 일정을 내달 15일로 정한 것은 주주 제안을 막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감사위원회 요건 성립 등 회사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감사위원회 의원으로는 지난달 31일 임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홍순호 신한회계법인 전무, 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 변호사가 신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릭스미스 정관에는 이사회 정원이 8명으로 규정돼 있다. 헬릭스미스는 사내이사로 △김선영 전 대표 △유승신 대표 △박재석 HR자산운용 고문 △최동규 특허법인 화우 대표 변리사 △김훈식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고문을 두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차스 분트라(Chas Bountra) 옥스퍼드 대학 교수 △홍순호 전무 △박성하 변호사 등이 있다. 감사위원이었던 노대래 사외이사와 오재승 사외이사가 지난달 31일 임시주총 이후 자진 사임하면서 감사위원회 위원직 3개 중 2개가 공석이 된 상태다. 따라서 내달 임총을 통해 홍순호·박성하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2023.02.03 I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 임시주총 ‘절반의 승리’…소액주주 의결권 중 5%만 인정
  • 헬릭스미스, 임시주총 ‘절반의 승리’…소액주주 의결권 중 5%만 인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 임시주주총회 결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추천한 인사 5명 중 3명이 이사진으로 진입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김병성 세종메디칼(258830) 대표와 김정만 법무법인 정행인 대표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 사측과 소액주주 양측이 ‘절반의 승리’를 거둔 셈이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가 확보한 의결권 중 5%만 인정해 향후 법적 분쟁의 불씨를 남겼다.헬릭스미스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주주들이 회의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헬릭스미스는 3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경영권 양도 계약에 따라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안을 상정하기 위해서다.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은 사내이사로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병성 세종메디칼 대표, 사외이사로는 홍순호 신한회계법인 전무, 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 변호사, 김정만 법무법인 정행인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헬릭스미스의 임시주총은 정회를 반복하다 익일인 2월 1일 오전 2시30분에야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 측이 제출한 4000여 장의 서면위임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출석주식 수는 2769만주로 64.7%가 이번 임시주총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출석 의결권 행사를 5%로 제한했다.그 결과 김병성 대표와 김정만 변호사의 선임을 제외한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승인됐다. 김병성 대표 선임의 건은 외국인, 기관 등 헬릭스미스 우호 세력이 반대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홍순호 전무와 박성하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3% 룰이 적용되는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추천한 김정만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홍순호·박성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은 부결된 것이다.즉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추천한 인사 중 김선영 대표는 이사진에 재진입하고 홍순호 전무, 박성하 변호사가 사내이사로 이사진에 신규 진입하게 됐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3일 오후 3시에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김선영 대표가 다시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번에 헬릭스미스가 비대위 측이 확보한 의결권 30% 중 5%만 인정한 것은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헬릭스미스는 비대위 측이 확보한 의결권 30% 중 25%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제147조, 제150조를 적용, 동일 목적 보유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화했다.자통법 제147조는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게 된 자는 그 날로부터 5일 이내에 그 보유 상황, 보유 목적 등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자통법 제150조는 제147조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않은 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5%를 초과하는 부분 중 위반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비대위 측은 “자통법 조항은 주식 보유에 관한 규정이지, 위임에 관한 건 아닌데 이걸 이용해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즉각 주총무효소송과 이사직무정지 신청을 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의 임시주총 절차상의 문제도 일부 제기됐다. 헬릭스미스는 주총이 진행되는 동안 주주의 회의장 입장이 가능한데도 이를 제한했다.헬릭스미스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주를 대상으로 번호표를 발급해 신원을 확인한 후 회의장에 70명까지 입장시켰다. 오전 9시 이후로는 번호표를 접수하지 않아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회의장에 들어서려는 일부 주주들과 사측의 충돌이 몇 차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경찰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해 중재하기도 했다.헬릭스미스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이후 방문한 주주들의 회사 출입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회의장 입장을 요구하는 일부 주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회사 측은 공시한 임시주총 개회 시간이 지났고, 준비된 좌석(70석)을 다 채웠기 때문에 늦게 도착한 주주들의 입장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한국상장사협의회 표준주주총회 운영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다. 해당 규정의 제8조에 따르면 주주는 개회 후에도 주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회의장에 입장해 의사진행에 참가할 수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주주총회의 의장은 주총의 질서를 유지해야 할 질서유지권이 있다”며 “의장이 원활한 주총을 진행하기 위해 퇴장도 명령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삼기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 표준주주총회 운영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의장은 회의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직원과 경비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지시하고 나아가 경찰관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그러나 의장의 질서유지권이 회의장이 아닌 회사 건물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의장은 총회장에서 고의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기 위한 언동을 하거나 질서를 문란케 하는 자에 대해 그 발언의 정지, 취소, 퇴장을 명할 수 있다. 주총장에 아직 입장하지 않은 주주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규정인 셈이다. 비대위 측은 주총장 자리를 70석으로 제한하고, 늦게 온 주주의 출입을 막는 것이 주주의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2023.02.0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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