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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나도 혁신형제약사` 실효성 있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최초로 인증한 혁신형제약기업으로 43개사가 선정됐다. 이에 대해 선정된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혁신형제약사 지원에 따른 국민들의 약값 부담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LG생명과학, SK케미칼,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 동아제약 등 43개사를 혁신형제약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형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 신약개발 R&D 역량과 해외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을 말한다. 복지부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은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연매출 1000억원 미만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7% 이상 또는 연구개발비 50억원 이상 등의 인증 최소 요건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43개사 너무 많아..혜택은 상징성에 불과" 업계에서는 혁신형제약사가 지나치게 많이 선정됐다는 지적이 많다. 당초 88개사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 신청을 했고 43개사가 선정됐다. 2: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바이오벤처, 다국적제약사를 제외한 일반제약사는 신청한 54곳 중 66.7%인 36개사가 선정됐다. 이에 반해 바이오벤처사는 24곳 중 6곳, 다국적제약사는 10곳 중 1곳만이 선정됐다. 일반제약사의 경우 제일약품을 제외한 중상위제약사 대부분이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됐다. 제일약품의 경우 수입약을 주로 판매하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3%에 불과하다. 광동제약은 연구개발비 비율이 2% 미만이지만 비타500이나 옥수수수염차를 제외한 의약품 매출이 많지 않아 혁신형제약사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신약이나 개량신약과 같은 성과가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만 갖췄다면 대부분 혁신형기업으로 선정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된 업체에 세금 감면, 약가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 지원 연구사업의 우선참여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천기술을 보유했거나 백신 분야 등을 개발하는 업체에 대한 법인세 공제 확대는 혁신형제약사가 아니더라도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3개사가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 지원 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도 사실상 추가 혜택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이 크다. 그럼에도 제약업체들은 `혁신형제약사`라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의료진이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자존심 경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침체된 제약업계를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약가우대로 약값부담상승?..복지부 "우려수준 아니다" 혁신형제약사에 대한 우대 조치로 약값이 올라가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혁신형제약사에 대한 혜택 중 제약사들은 약가 우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 약가제도에 따르면 최초에 시장에 진입한 제네릭은 최초 1년 동안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의 59.5%의 약가를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최고가는 동일하게 53.55%로 내려간다. 하지만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되면 시장 진입 후 1년 동안 종전과 같은 오리지널 대비 68%의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높은 약가를 받음으로써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값 부담이 늘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제네릭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사 대부분이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같은 우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곽순헌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향후 특허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도 많지 않을뿐더러 약가우대는 1년만 제공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약값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LG생과·SK케미칼·한미·녹십자 등 혁신형제약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 SK케미칼(006120), 한미약품(128940), 녹십자(006280) 등 43개사가 정부가 인증하는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2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결과를 18일 발표했다.혁신형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 신약개발 R&D 역량과 해외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을 말한다.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되면 약가우대,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은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연매출 1000억원 미만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7% 이상 또는 연구개발비 50억원 이상 등의 인증 최소 요건을 제시한 바 있다.이번에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은 총 43개사다.의약품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중견제약사 중 R&D 투자실적과 연구인력·생산시설·특허·해위진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26개사가 혁신형기업으로 선정됐다. LG생명과학, SK케미칼,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약품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의 중소제약사 중에는 SK바이오팜, 삼양바이오팜, 한올바이오파마 등 10개사가 개량신약 등 특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혁신형기업 인증을 받게 됐다.바이오벤처업체의 경우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 등 6개사가 매출규모는 작지만 높은 기술력이나 창의적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혁신형기업으로 선정됐다.다국적제약사중에는 한국오츠카제약 1곳만이 혁신형 제약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츠카는 국내에 의약품 공장을 운영중이다.복지부는 혁신형제약사 인증기업에 대해 정부 주도 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혜택, 연구시설에 대한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또 약가 결정시 우대. 공공펀드 투자 우대, 정책자금 융자 우선 지원, 제약전문인력 채용 지원 등의 정책적 우대도 지원할 계획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인한 혁신역량 보유 기업이라는 인증효과로 인해 국내외 투자유치, 기술·판매 제휴, 금융기관 자금조달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간접 수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혁신형제약사의 효력을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부여된다. 인증취득기업은 `혁신실행 3개년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3년 후 재지정시 이행실적을 평가받는다. 법령상 최소 R&D 투자 비율 요건을 미달하거나 불법 리베이트 제공으로 적발되면 벌점이 부과되며 일정 벌점이 누적되면 인증이 취소된다. 복지부는 매년 1회 혁신형 제약기업 추가 인증을 실시하고, 중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인증기업 수를 전망해 그 범위내에서 추가 인증·취소 기업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 [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480대로 `털썩`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480선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0포인트1.49(%) 내린 487.6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485.71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48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7% 하락한 490.21로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 외국인은 순매수로 장을 열었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자리를 바꾸며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끌어내렸다. 개인은 3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5.14% 내린 3만3200원, 서울반도체(046890)도 0.91% 하락한 2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랩(053800)은 4.61%,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동서(026960)도 각각 2.36%, 1.18%, 0.61% 내렸다. 반면, 다음(035720)은 전일 대비 0.25% 오른 12만1000원, CJE&M(130960)은 0.71% 상승한 2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젬백스(082270) 위메이드(112040)는 각각 4.44%, 0.81%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출판·매체복제(-5,3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섬유·의류(-3.28%), 제약(-2.50%), 소프트웨어(-2.48%), 반도체(-1.79%), 화학(-1.5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종이·목재(3.11%)를 필두로 운송(0.23%), 디지털콘텐츠(0.13%), 금융(0.05%) 등이었다. 테마주로는 레이저 기기, 태블릿 PC, 바이오 신약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레이저 기기 관련주로는 이오테크닉스(039030)가 전일 대비 6.48% 오른 3만1200원을 기록했다. AP시스템(054620)은 2.64% 상승한 1만1650원, 한광(044780)은 0.30% 오른 1680원을 기록했다. 태블릿 PC 관련주는 대원미디어(048910)가 전일 대비 6.08% 오른 9240원으로 마감했다. 인탑스(049070)는 2.68% 상승한 1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 게임빌(063080) 다산네트웍스(039560) SBS콘텐츠허브(046140)도 2.42%, 1.49%, 0.89% 상승했다. 바이오 신약 관련주는 이큐스앤자루(058530)가 전일 대비 3.92% 오른 2650원을 기록했다. 이수앱지스(086890)는 1.52%, 크리스탈(083790)은 0.67%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4553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178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한 2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729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CJ E&M, 실적부진 주가에 반영..`이제는 매수할 때`-신영☞넷마블 "부모 게임 이해 높여야"..게임문화교실 연다☞넷마블, 소셜게임 공략 강화..신작 2종 출시
- 대웅제약 평균연봉 6천만원, 상장 제약사중 최고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3일자 15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종근당바이오(063160)가 직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오래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069620)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다. 2일 코스피 상장 제약사 30곳의 201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2.5년으로 가장 길었다. 조사 대상 제약사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0년이 넘는 업체는 종근당바이오가 유일하다. ▲ 코스피 제약사 2011년 직원당 평균 근속년수·급여(단위: 년, 만원)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01년 종근당으로부터 분할 신설된 회사로 원료의약품을 주로 취급한다. 지난해 매출 1066억원 중 72.2%인 775억원을 수출로 올리는 대표적인 원료의약품 전문 업체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9.6년), 동아제약(9.5년), 삼진제약(9.4년), 영진약품(9.1년)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0년에 육박했다. 일동제약, 신풍제약, 근화제약 등은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8년이 넘었다. 반면 명문제약(4.2년), 삼일제약(4.6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4.6년), 이연제약(4.7년) 등은 5년 미만의 근속년수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대웅제약이 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통상 근속년수가 긴 업체가 평균급여가 많은 추세지만, 대웅제약은 근속년수가 제약사 중 하위권에 속하는 5.6년에 불과함에도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이 각각 6171만원, 5710만원의 평균급여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태평양제약, 근화제약, LG생명과학, 녹십자, 한독약품, 이연제약, 종근당바이오, 삼진제약, 대원제약, 종근당, 삼진제약 등의 직원들이 지난해 한해 동안 평균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291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일성신약, 보령제약, 영진약품 등의 평균급여도 다른 업체보다 낮았다. 한편 삼일제약은 평균 급여가 2010년 2792만원에서 지난해 4986만원으로 큰폭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직원수가 급감하면서 평균급여도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오늘부터 병·의원에서 처방받은 약값 14% 내려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오늘(1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처방받는 의약품의 가격이 평균 14% 인하된다. 제약사들이 제기한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기각되면서 예고대로 일괄적으로 약가가 내려간다.1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예고한 약가인하 고시가 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시행된다. 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오리지널과 복제약의 약가 산정기준을 대폭 낮춘 새 약가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팔리고 있는 의약품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4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의약품 1만3814개 품목중 6506개 품목의 보험약가가 평균 21% 인하된다. 전체 보험의약품의 평균으로 보면 14% 인하되는 셈이다. 품목별 최대 인하율은 46.5%에 달한다.전체 약품비 절감액은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건강보험재정 절감분은 1조2000억원, 환자 본인부담은 5000억원 규모다.당초 일성신약, 에리슨제약, KMS제약, 다림바이오텍, 큐어시스 등 5개사가 약가인하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해 일부 품목의 약가인하 유보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이들 제약사의 소송 취하와 법원의 집행정지 기각으로 약가인하는 예고대로 진행된다.일성신약과 다림바이오텍은 소송을 취하했고, KMS제약, 에리스제약, 큐어시스 등이 신청한 집행정지는 기각됐다.약가인하의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과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를 복용하는 뇌졸중 환자는 연간 본인 부담금이 51만7000원에서 37만1000원으로 14만6000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전체 투약비용은 172만5000원에서 123만7000원으로 줄어드는데, 이중 본인부담금 인하분을 제외한 34만2000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글리아티린은 904원에서 648원으로, 플라빅스는 2014원에서 1445원으로 각각 28% 인하된다.고지혈증약 ''리피토10mg''은 4월부터 917원에서 663원으로 인하된다. 이 약을 하루에 한알 1년 동안 복용하는 환자는 연간 10만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했지만 4월부터는 7만3000원만 내면 된다. 이때 건강보험 재정은 약 6만5000원이 절감된다.GSK의 간염치료제 ''헵세라''를 복용하는 환자는 헵세라의 가격이 5775원에서 3866원으로 33% 인하되면서 연간 본인부담금이 53만2000원에서 42만3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이와 함께 향후 약값이 추가로 인하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새 약가제도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복제약)의 가격을 동일하게 오리지널의 특허만료전 가격의 53.55%로 책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종전에는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하면 오리지널은 특허만료전의 80%, 제네릭은 최고 68%의 약가가 책정됐다.하지만 앞으로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가격이 같아지기 때문에 제네릭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약가를 인하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 다만 일부 업체가 제기한 약가인하 취소소송이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추후 소송 결과에 따라 약가인하가 백지화될 여지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