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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출시에 관련 株 주목…이오플로우, 유럽 소송 기대감
  • 위고비 출시에 관련 株 주목…이오플로우, 유럽 소송 기대감[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위고비’ 국내 출시에 따라 위고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블루엠텍(439580),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뿐 아니라 비만치료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주로 분류되는 디앤디파마텍(347850), 애니젠(196300)의 주가도 올랐다.(사진=연합뉴스)◇위고비 효과…관련 종목 상승15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위고비 출시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인 블루엠텍의 주가가 전일 2만1600원에서 이날 2만7000원으로 25% 뛰었다.온라인 의약품 유통 국내 1위 기업인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기존 비만치료제 ‘삭센다’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위고비 출시 이후엔 위고비에 대한 유통까지 담당할 예정이다.CTT리서치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위고비 출시 물량 중 60% 이상을 유통채널로 배정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240억원 가량으로 예측됐다.위고비는 앞서 출시된 비만치료제 ‘삭센다’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2배 높다. 또 투여 횟수 측면에서도 매일 투여해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주 1회 투여로 편의성이 높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의약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무대에서 위고비는 올해 1분기에만 약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블루엠텍은 국내 삭센다 유통 물량 대부분을 담당하기도 했다”라며 “블루엠텍이 위고비 국내 수입 업체인 쥴릭파마의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위고비 물량도 상당 부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블루엠텍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구.마켓포인트)에스엘에스바이오 역시 위고비 출시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전일 3115원에서 19.26% 오른 37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약품 검사와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노보노디스크와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한 상태로, 품질관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위고비의 국내 판매를 위한 품질검사를 진행해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비만치료제 株 디앤디파마텍, 애니젠 상승위고비라는 새로운 비만치료제 등장에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 중 제형 차별화로 주목을 받는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이날 장 중 14.70% 오른 4만955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종가는 8.56% 오른 4만6900원을 기록했다.디앤디파마텍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계열 신약을 개발 중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비만치료제 ‘DD02S’가 있다. DD02S는 연내 임상 1상에 진입이 예상된다. 위고비가 삭센다 대비 투여 횟수를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면, 디앤디파마텍 DD02S은 경구 투여 형태로 개발 중으로, 주사제의 불편함을 완전히 없애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개발이 완료되는 경우 비만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특별한 이슈가 있지는 않았다”라며 “위고비 출시에 따라 비만치료제 개발사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니젠 역시 비만치료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14.88% 오른 1만4590원으로 장마감했다. 애니젠은 지난 8일 이데일리의 <김재일 애니젠 대표 “비만약, 식욕감퇴론 부족...지방분해하고 내성없어야 진짜”> 기사 보도 이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1만1580원이었던 애니젠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7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약 26% 증가했다.애니젠에 따르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AGM-217는 기존 비만치료제 역할인 식욕 저하 뿐 아니라 지방까지 분해해 체중 감소 효과가 크다. 동물 실험에서 AGM-217은 체중 감소 효과와 지방 에너지 대사 촉진이 확인됐다. 또 AGM-217은 이미 몸 속에 있는 천연 펩타이드로 개발돼 항체가 생기지 않으며 이에 따라 부작용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애니젠은 지난해 AGM-217에 대해 일본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시험은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2026년에는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이오플로우, 유럽 가처분 소송 기대패치형 인슐린 펌프 제품을 두고 미국과 유럽에서 소송 중인 이오플로우의 주가도 10% 이상 뛰었다. 이날 5330원이던 이오플로우 주가는 10.32% 오른 588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8월 1만3000원까지 올랐던 이오플로우 주가는 8월 20일 유상증자 결정 이후 지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날 주가 상승 폭은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상황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이날 이오플로우 주가가 상승한 것은 유럽 소송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8월 이오플로우의 경쟁사인 인슐렛은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및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이오플로우와 이오플로우의 유럽연합(EU) 지역 유통사인 메나리니를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올해 8월 인슐렛은 UPC에 피고 의견청취 없이 일방적으로 가처분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UP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론기일(Hearing)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유럽 현지시간 기준 15일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앞서 이뤄진 미국 소송에서도 인슐렛은 매사추세츠주 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매사추세츠주 지방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이오플로우 제품의 미국 판매를 금지했으나 미국 연방항소법원에서 영업정지에 대한 가처분 효력을 취하하는 결정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이오플로우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졌다. 유럽에서도 미국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다음 소송 관련 일정은 11월 마지막 주에 미국 소송 배심원 평결이 예정돼 있으며 최종 판결은 내년 3월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마티카 바이오 사업 영역. (사진=차바이오텍)먼저 차바이오텍은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CytoImmune Therapeutics)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etrovirus Vector, 이하 RV) CDMO 계약했다.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호세 비달(Jose Vidal)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NK세포치표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차바이오텍은 몽구스 바이오(Mongoose Bio)와도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이하 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맺었다. 몽구스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대 암 센터인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몽구스 바이오는 마티카 바이오가 위탁 개발 및 생산한 LV를 활용해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TCR-T)’ 치료제를 개발한다. CAR-T치료제는 주로 혈액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TCR-T치료제는 고형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닐 워마(Neil Warma) 몽구스 바이오 대표는 “업계 선두 CDMO, 병원 및 개발사가 협력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바이럴 벡터다. 레트로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활용된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유전자 변형이 가능하고, 렌티바이러스는 탑재 가능한 유전자 크기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RV, LV 모두 구조가 복잡하고 정제하기 어려워 생산하는데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간에 고품질의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했고, CGT 상업화의 핵심인 AD(분석개발), PD(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개발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GMP 생산에 대한 연장계약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곧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셀비온, 코스닥 시장 데뷔
  • [오늘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셀비온,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비온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Lu-177-DGUL’은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12.8%의 완전관해(CR)와 25.6%의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 지표가 38.5%로 나타나 경쟁 약물의 28.9% 대비 종양 억제 효과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투약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PSA는 전립선 정상 및 비대증, 암 조직 모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시 혈액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측에서 예상한 ‘Lu-177-DGUL’ 단일 파이프의 매출액은 출시 첫해 33억 2100만원에서 2026년 371억 7900만원, 2027년 429억 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앞서 셀비온은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가(1만~1만 2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 자금은 총 286억 6500만원으로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또 셀비온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91만 1000주의 25%인 47만 77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억 902만 424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3조 8177억원을 기록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6 I 박정수 기자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2040 비전, 세계적 혁신생태계 조성”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2040 비전, 세계적 혁신생태계 조성”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5일 “2040년까지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2040 비전을 선포했다.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인천경제청 개청 21주년을 맞아 2040 비전 선포식을 열고 4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윤 청장은 이날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개청 21주년을 맞아 2040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경제청의 2040 4대 비전으로 △선도자에서 혁신자로 변화 △관문 경유지에서 목적지·출발지로 전환 △제조·무역 기반에서 기술·문화 산업 경제로 변화 △세계 10대 도시 도약 등을 제시했다. 윤 청장은 “파괴적인 혁신성장 전략으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첫 번째 과제인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강화도 남단을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을 복합 해양관광 레저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내항 재개발과 연동해 원도심과의 균형 발전도 이룰 예정이다. 또 K콘텐츠를 이끄는 역할도 수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실내·실외 스튜디오 등 영상 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조성해 콘텐츠 제작, 유통, 소비 전반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로써 관문 도시를 뛰어넘어 인천이 목적지가 되는 문화 창조 산업을 실현할 것이라고 윤 청장은 설명했다. 그는 “창조적 파괴를 위한 전략으로 과감한 규제 혁파,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절차 간소화, 수도권 배제 조항 삭제 등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유턴기업 투자유치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 청라, 송도 권역의 발전과 더불어 강화, 제물포, 남동권역 등 원도심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인 기업과 우수 인재가 모여드는 미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제조 기반 바이오산업을 연구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생산을 확대해 첨단 의료산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송도 6·8공구 아이넥스 조성사업 지구는 국제 무역센터와 세계 기업을 유치하고 영종 항공복합도시 개발은 대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윤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 허브로서 한상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상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5 I 이종일 기자
셀트리온, 생산성 높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CDMO 적극 적용
  • 셀트리온, 생산성 높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CDMO 적극 적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5일 개최되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 플랫폼 ‘HI-CHO® CLD(Cell Line Development)’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해당 행사에서 ‘고성능 세포주 개발’(High-Performance Cell Line Development using HI-CHO®)을 주제로 독자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의 특장점과 해당 플랫폼의 향후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뜻하며,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HI-CHO® CLD는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으로, 새로운 CHO(Chinese Hamster Ovary) 숙주 세포주(Host Cell Line)와 자체 발현 벡터(Expression Vector)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 경험으로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다.이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항체의약품의 우수한 품질, 높은 생산성, 생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축적된 항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HI-CHO® 세포주는 다른 상업용 숙주 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셀트리온은 이러한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의 세포주 개발에 적용, 기존 대비 우수한 생산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체 개발한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 등록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개할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HI-CHO® CLD 플랫폼 기술이 가진 높은 생산성, 빠른 개발 속도 등의 장점은 CDMO 고객사에게도 큰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해당 사업 전개 시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 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통해 셀트리온이 ‘항체 명가’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나은경 기자
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탑립·전민지구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인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특구개발계획수립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대전 탑립전민지구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탑립·전민지구는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올해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 심의,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넘어 개발계획 고시까지 주요 행정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 승인만 남겨뒀다. 이 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와 기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용지 공급과 친환경·자족적 특구 조성을 목적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5452억원을 투입해 80만 7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특히 탑립·전민지구는 지난 6월에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중 하나로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탑립·전민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제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내년 말에 착공하고, 2026년 상반기에 분양,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디바이오, 신약 연구 관련 기업 등 유치를 촉진해 대전이 명실상부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는 민선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중의 하나”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산업용지 535만평 공급 완료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박진환 기자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로드맵은’③
  • 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상장 로드맵은’[도프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도프에 대한 질문 5가지. 신용우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도프)-코스닥 상장 로드맵은△최근 코스닥 상장기술특례상장이나 일반상장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선 연내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2분기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실화되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매출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을 일으킨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반의 준비로 투자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에 대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세계 최초로 확보한 기술이라 아직 생소하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라는 것을 수치가 증명한다. 2022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후부터 현재까지 8000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졌으나, 단 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시장의 신뢰가 쌓이면서 올해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에서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바이오벤처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타깃하는 시장이 작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등 대중성이 높은 신약 대비 타깃하는 시장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지 않고, 진입 장벽도 높아 실제 매출 성장 가능성으로 따지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3년 내 500억원 이상 수익을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처 다변화는 필수사항이라고 본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최근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실이다. 지난 9월 엑소클레오(EXOCLEO) 엑소좀 화장품을 출시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엑소좀 화장품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킨케어제품이다. 경쟁사 대부분이 지방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것에 반해, 양막(태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조직, 양수와 함께 태아를 감싸는 얇은 막) 유래 줄기세포를 직접 배양해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양막은 항염증 및 재생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양막 유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엑소좀이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파마리서치와 협업 진행 사항은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합작품이 최근 출시됐다. 우리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한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 엘’(SCecm L)이다. 인체 피부에서 면역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 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입형 인체조직이다. 계면활성제 잔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세시엠 엘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연조직 재생을 돕는다. 인대, 건, 근육 등 손상된 조직 치료 및 수술을 통한 보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와는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024.10.15 I 유진희 기자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겹호재 날개 단 바이오, 韓증시 新주도주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와 국내 바이오텍의 계속된 호재 발표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금리 인하와 함께 연일 신고가 경신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9%(1400원) 오른 11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 이상 오르며 12만 1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신약개발 기업 한올바이오파마(009420)도 이날 7.61%(3300원) 오른 4만 66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9% 이상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이날 연속 신고가 경신을 보였다. 우선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자본 조달 특성상 저금리 구간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금리 인하가 결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장에서도 건강관리 업종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반도체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를 떠받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 영향도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계약과 보조금 지급을 불허하는 법이다. 미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하려는 목적으로 올 초부터 입법화를 추진, 지난 9월 통과시켰다.미국 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규제로 인해 파트너 변경 작업은 최대 8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 한국 기업들의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점유율을 보면 매출액 기준 전 세계 CDMO 점유율 1위는 스위스의 론자(25.6%), 2위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다. 한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9%)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팜테코 등 다수의 한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CDMO 기업들의 입지가 미국 시장에서 축소될 경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그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정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CDMO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대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이라 주도주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지수보다 모멘텀이 좋은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와 미 생물보안법 이슈 등 호재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어 현시점의 주도주는 바이오”라고 판단했다. 한편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닥150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38%까지 상승하면서 상당히 쏠림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10.15 I 박정수 기자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기반 비만·당뇨 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커서스바이오 CI (사진=커서스바이오)이번에 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과제는 글로벌 최초로 비만의 주요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만 관련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비만 신약은 지방세포내 지방산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비만치료제인 GLP-1 기반의 치료법과 차별성이 있다. 6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체중 20%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요요현상 없이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DF 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커서스바이오는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기존의 주사제형 뿐 아니라 마이크로락(MicroLock)이라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동일한 비만 치료 효능이 입증됐으며, 장기 보관 시 안정성이 주사제형보다 우수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MicroLock 패치 치료제가 유전자치료제의 보관·운송 관련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커서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DDF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약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방세포 표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DDF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건재한 비만 이슈…‘美 FDA 허가 지연’ HLB그룹株 줄하락
  • 건재한 비만 이슈…‘美 FDA 허가 지연’ HLB그룹株 줄하락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올릭스(226950),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주가가 급등하며 여전히 비만 테마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HLB그룹주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 결정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휴젤(145020) 손을 들어줬지만 이날 메디톡스(086900)와 휴젤 주가에 큰 변동은 없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급등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종은 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였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여전히 강력한 ‘비만 테마’…올릭스·압타머사이언스 급등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올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50원(24.83%) 오른 2만6900원을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도 장 초반 거래량이 몰리며 전일 대비 565원(23.49%) 오른 2970원에 장을 마쳤다.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비만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비만주는 제약·바이오시장에서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올릭스의 경우 최근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비만주 주가가 움직이자 덩달아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 8일 미국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의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도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올릭스의 주가가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올릭스는 연내 비만치료제 ‘OLX702A’를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OLX702A는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 대비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리보핵산(RNA) 간섭 비만 치료제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OLX702A의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올해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코아스템켐온과 비만약 등 바이오의약품 분석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CRO 분석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펩타이드(GLP-1 유사체 등), 올리고 핵산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고난도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대사 영역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의약품에 대해 5년간 19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는 점이 알려지며 비만치료제 개발사로부터 신규 의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 CRO 분석센터는 여러 가지 바이오의약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제약사와 대형 바이오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그 부분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아울러 비임상 CRO 부문의 강자인 코아스템켐온과 협력하면서 압타머사이언스의 분석사업부가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코아스템켐온 비임상CRO사업부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민간 비임상 CRO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美 FDA 허가 지연에 실망…HLB그룹주 줄하락HLB(028300)는 지난 10일 FDA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심사 진행을 클래스2로 분류했다고 알렸다. FDA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HLB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HLB CI (사진=HLB)앞서 HLB는 지난 5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고 이를 보완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FDA는 재심사 서류를 접수하면 클래스1과 클래스2 둘 중 하나로 분류해 재심사를 진행한다. 클래스1은 간단한 수정이나 추가 정보만 필요한 경우로 최종 허가에 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클래스2로 분류될 경우 승인을 위한 기간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이 같은 소식에 HLB(-11.03%)뿐 아니라 HLB제약(047920)(-9.77%), HLB생명과학(067630)(-9.57%), HLB테라퓨틱스(115450)(-8.24%), HLB글로벌(003580)(-6.89%), HLB바이오스텝(278650)(-5.91%), HLB(028300)사이언스(-4.81%), HLB이노베이션(024850)(-4.31%), HLB파나진(046210)(-3.5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HLB 관계자는 “클래스1으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했다 클래스2를 받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부분은 승인과는 상관 없는 부분”이라며 “회사는 신약 승인이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반전 없는 드라마’ 휴젤 勝…당일 주가 영향 제한적ITC가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절취 주장에 대해 ‘사실 없음’으로 결론내렸지만 이날 관련 회사들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휴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500원(5.58%) 오른데 그친 반면 메디톡스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1200원(0.64%) 오른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메디톡스(위)와 휴젤(아래)의 CI (사진=양사)ITC는 지난 6월 10일 예비심결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관세법 위반이 없다고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사를 종료했다.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을 내리면서 2022년 3월 메디톡스가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제기한 ITC 소송이 마무리됐다. 휴젤이 승소하고 메디톡스가 패소한 것이다.어느 정도 예견된 결론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TC는 지난 6월 예비 심결을 통해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예비 심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선 어느 쪽이 이길지 소문이 다 돌고 있지 않았나”라며 “단기적인 오늘 주가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주가 추이를 보면 ITC 소송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돼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게재
  •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IF. 17.6, JCR 상위 2.2%)에 게재되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또한 지놈앤컴퍼니는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T세포에서 발현하는 ‘APP’를 발굴했으며, 항APP 항체(‘GENA-119’)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억제 CNTN4-APP axis(축) 기전을 규명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를 개발하여 지난 5월 ADC 항체로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신규타깃으로 면역항암제를 위한 항체 연구결과를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신규타깃 연구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에 대한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논문에 게재된 ‘GENA-104’는 2022년 KDDF(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R&D 생태계 구축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KDDF의 지원과제 347개 중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GENA-119’도 2023년 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 정부과제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10.14 I 송영두 기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메스와 클로봇, 웨이비스, 에에치엔에스하이텍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더본코리아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와이제이링크와 셀비온, 인스피언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14일(월)~10월 15일(화)△에이치엔에스하이텍 공모-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10월 14일(월)~10월 18일(금)△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탑런토탈솔루션 수요예측-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10월 15일(화)~10월 16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씨메스 공모-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15일(화)~10월 21일(월)△미트박스글로벌 수요예측-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에어레인 수요예측-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16일(수)△셀비온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87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10월 16일(수)~10월 17일(목)△클로봇 공모-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400~1만 900원, 공모금액 최대 3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16일(수)~10월 22일(화)△동방메디컬 수요예측-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와 미용 의료기기(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류 등) 등을 당사 고유 브랜드(동방침, 동방 부항컵, 엘라스티 필러, 엘라스티 스레드, DBC, Acuprime 등)로 국내 판매 및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35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10월 17일(목)~10월 18일(금)△웨이비스 공모-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10월 17일(목)~10월 23일(수)△토모큐브 수요예측-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공모가 희망 범위 1만 900~1만 3400원, 공모금액 최대 2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0월 18일(금)△인스피언 상장-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와이제이링크 상장-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4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10월 18일(금)~10월 24일(목)△더본코리아 수요예측-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8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2024.10.13 I 박순엽 기자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
  •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에 급등한 중국 증시 랠리가 숨고르기에 돌입하며 관련 ETF의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수익률은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테마 ETF가 주춤한 사이 펀드 시장에서는 바이오 테마 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미국 생물보안법 등의 수혜로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올라서면서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4~1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11.84%의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ETF는 ‘KRX CSI 한·중 반도체’를 기초지수로, 한국과 중국의 우량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중국 증시 랠리의 강도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은 지난달 말에 비해 약해졌지만, 해당 ETF의 수익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중국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것과 달리 최근 바이오 테마 ETF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8.67%,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가 7.81%의 수익률을 거두면서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으로 투자 비중이 높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유한양행(000100), 셀트리온(068270)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초기 국면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금리 인하 수혜,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안 승인으로 관련주가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3.66%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상승폭(4.6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7.63%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고용보고서 결과 예상보다 강한 고용 시장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며 상승했다. NIKKEI 225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증시를 이끌며 올랐다. EURO STOXX 50은 독일 산업주문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소식에 대해 세부 정보가 부족한 것에 실망해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4억원 감소한 18조 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235억원 증가한 31조 329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9760억원 증가한 135조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13 I 원다연 기자
 브릿지바이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
  • [임상 업데이트] 브릿지바이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7일~10월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BBT-877의 기전.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4차 IDMC BBT-877 임상 지속 권고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미국 시간) 개최된 제4차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4월 제3차 IDMC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9월 2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시험대상자 전체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전 회의 결과와 동일하게 약물의 안전성 및 효과와 관련한 우려 없이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대상자 129명 중 82명이 24주 투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임상 마무리 절차를 더욱 가속화해 내년 4월 톱라인 데이터 발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협상을 통한 사업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총 네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받으며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임상 연구자 및 환자,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남은 시험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경쟁력있는 데이터 발표를 통해 조속한 사업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 ‘전립선암 위험평가 AI 소프트웨어’ 임상시험계획 승인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암 위험평가 소프트웨어(SW)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승인에 따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 우월성 검증,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 국가 연구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1.0’와 ‘닥터앤서 2.0’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전립선암 병기·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 구축 및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한 바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전립선암 위험 평가, 혈압 분석 및 고혈압 합병증 예측, 모발 개수 분석 등의 기술을 개발해왔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 허가 및 임상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풍제약, 골관절염 주사제 임상 3상 계획 변경 승인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 3상 시험변경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공시했다.앞서 신풍제약은 2022년 11월 SP5M002주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하고 지난해 4월 승인받았으나 지난 8월 변경계획을 신청했다. 이후 2개월 만에 변경계획을 승인받았다. 신풍제약은 2026년 5월 해당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신풍제약 관계자는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경우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새로운 슬골관절염 치료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2 I 김진수 기자
글로벌 빅파마 AI신약 개발 경쟁 '후끈'
  • 글로벌 빅파마 AI신약 개발 경쟁 '후끈'[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라이릴리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책임자를 임영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오는 21일부로 토마스 제이(J). 푹스 박사를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푹스 최고 인공지능책임자 내정자는 신약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제조, 영업활동 등 일라이릴리의 인공지능 업무를 총괄한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구글의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소모픽랩스와 17억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협력 계약도 맺었다. 일라이릴리는 인공지능과 리보핵산(RNA)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지네틱 리프(Genetic Leap)와 최대 4억 9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선불 및 마일스톤(수수료) 지급 계약도 체결했다. 노보노디스크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프랑스의 에비덴(Eviden)과 계약을 맺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월등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에비덴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유럽 1위 기업인 아토스(Atos) 그룹의 자회사다. 에비덴은 연 매출 50억유로(한화 약 7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에비덴은 노보노디스크에 슈퍼컴퓨터를 납품, 설치·구성할 뿐 아니라 전체 수명기간 동안 유지 관리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전 세계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원에서 2030년 28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2024.10.12 I 신민준 기자
3일 연속 하락하며 77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3일 연속 하락하며 77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70선에 턱걸이 했다.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58%) 내린 770.98로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세다. 장 초반만 해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780선을 넘봤지만 기관이 매수 폭을 줄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514억원을, 기관은 92억원을 사들였다. 사모펀드와 투신이 400억원, 209억원씩 사들였지만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160억원, 262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해 473억원을 팔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평균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7.88포인트) 하락한 4만 2453.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1.99포인트) 하락한 5780.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0.05%(9.57포인트) 하락한 1만 8282.05로 장을 마쳤다.이날 장 시작 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8월과 같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대비 3.3% 상승해, 지난 8월(3.2%)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예상치(0.2%)보단 높았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타서비스와 비금속만 소폭 상승했다. 특히 화학과 유통, 금속, 종이목재, 금융, 오락문화가 1% 하락했다.소설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출판주가 급등했다. 예스24(053280)와 예림당(036000)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국내 전자책 1위 기업인 리디의 대표투자사 컴퍼니케이(307930)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중국의 여성 작가 찬쉐와 이본의 다와다 요코가 후보로 언급됐지만 소설가 한강이 상을 거머쥐었다.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15.38% 올랐고 시가총액 1위종목 알테오젠(196170)도 4.61% 올라 38만 6000원에 마감했다. 휴젤도 5.58% 올라 25만 5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휴젤은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ITC로부터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Final Determination)을 받았다고 밝혔다.반면 이날 HLB(028300)그룹주가 모두 하락했다. HLB(028300)는 11.03% 하락했고 HLB제약(047920)과 HLB생명과학(067630)은 9.77%, 9.57%씩 내렸다. HLB테라퓨틱스(115450)도 8.24% 내린 8130원에 마감했다. HLB는 FDA가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에 대한 심사를 ‘클래스2’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클래스1’으로 분류되면 접수일부터 2개월, ‘클래스2’이면 6개월 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HLB 간암신약의 승인 여부는 내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86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360만주, 거래대금은 6조 5325억원을 기록했다.
2024.10.11 I 김인경 기자
“엑스코프리 유산, RPT에 그대로…표적항암제 강자될 것”
  • “엑스코프리 유산, RPT에 그대로…표적항암제 강자될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을 눈앞에 둔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다음 타자로 방사성의약품(RPT) 항암제를 낙점한 SK바이오팜(326030)이 시장의 주목과 호기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엑스코프리 상용화로 실력을 입증한 회사지만 항암제 분야에서는 아직 외부에 능력을 입증한 적이 없는 데다 RPT라는 기술 자체가 아직 상용화된 신약이 2개에 불과할 만큼 초기 단계의 기술이어서다.박숙경 SK바이오팜 연구소장이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본사에서 이데일리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이데일리와 만난 박숙경 SK바이오팜 연구소장은 “처음 SK바이오팜에 합류했을 때부터 저분자화합물로 표적항암제를 개발한다는 큰 틀을 갖고 왔다”며 SK바이오팜이 항암제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역사가 결코 짧지 않음을 강조했다. RPT 분야에서도 엑스코프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을 자신했다.SK바이오팜에서 항암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박숙경 소장은 LG생명과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CJ헬스케어를 거쳐 2016년 SK바이오팜에 합류하기까지 26년간 항암제 연구에 전념해온 전문가다. 그런 그가 중추신경계(CNS) 관련 질환에 두각을 드러내던 SK바이오팜에 합류한 것도 항암제 개발에서 역시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그는 “SK바이오팜은 2016년 당시에도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쌓아왔던 곳으로, 자력으로 미국에서 임상시험승인(IND)에 진입하고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하는 곳 자체가 드물던 때였다”라며 “특히 저분자화합물 신약 개발에 있어서 20년 이상 축적된 R&D 역량은 다른 회사에서는 쉽게 갖추기 어려운 핵심역량이라고 판단해 이를 항암영역의 틈새시장으로 전환시키려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자 했다”고 입사 당시를 떠올렸다.실제로 이 같은 연구 이력은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현재는 RPT 연구에 힘을 싣기 위해 개발을 중단했지만 임상에 진입했던 SK바이오팜의 유일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SKL27969가 대표적이다. 표적항암제 SKL27969는 CNS 분야에 강점을 지닌 SK바이오팜 답게 뇌종양 및 뇌전이암과 같은 신경종양학을 주된 타깃으로 했다.다만 RPT 항암제는 신경종양학에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소장은 “SK바이오팜이 지닌 CNS 분야의 강점이 저분자화합물 신약의 CNS 투과율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신경종양학 외 항암제 개발에서도 불필요한 CNS 투과율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SK바이오팜은 ‘10년 뒤 RPT 항암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적인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RPT 분야를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과제로 선택한 것뿐 아니라 이를 실현시킬 방사성동위원소(RI)로 악티늄-225를 고른 것도 마찬가지다. 악티늄-225는 희소성이 커 RPT 신약에서는 아직 상용화된 바 없는 물질이다. 악티늄-225를 활용한 RPT 신약 중 가장 연구단계가 빠른 것이 임상 3상 중이다. 국내 RPT 연구개발사 중 악티늄-225를 쓰는 곳도 SK바이오팜뿐이다.박 소장은 “R&D 과제를 선택할 때 기존 연구영역과 핏(fit)이 맞느냐, 아직 경쟁자들이 많지 않아 우리가 기술적 해자를 형성할 수 있느냐를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선택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가 표적항암제 분야에서 많이 주목받고 있지만 SK바이오팜이 지닌 역량을 접목해 이미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것은 이점이 크지 않다고 봤다. 반면 RPT는 검증이 ‘일부’ 확인돼 우리가 기술 선점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기술”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RPT는 저분자화합물 연구에 강점이 있는 SK바이오팜이 잘할 수 있고, 특히 SK가 2022년 테라파워에 선제 투자해 공급권을 갖고 있다는 이점이 있던 데다, 10년 뒤 시장에 진입했을 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분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SK바이오팜이 밝힌 SKL35501의 향후 개발계획 (자료=SK바이오팜)물론 이 같은 선택이 가능한 이유는 ‘믿을맨’ 엑스코프리가 있어서다. 신경질환분야 연구소가 엑스코프리의 적응증을 확대해가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기에 항암분야 연구소가 리스크를 감수하며 미래 먹거리를 탐색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의 매출총이익률은 95%를 넘는다.엑스코프리의 성공을 토대로 신약개발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협업 및 투자들도 이의 일환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RI를 활용한 전임상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연구협력 파트너십을 체결, 초기 진입장벽을 극복했다. 이밖에 앞서 홍콩 바이오기업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에서 도입한 후보물질 SKL35501 외 다른 RPT 후보물질 도입도 검토 중이다. RI의 반감기를 감안해 공급처 다변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박 소장은 “Ac-225는 현재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만큼의 공급량은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추후 더 많은 RI가 필요할 때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체적으로 수행한 기술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향후 5년 내에 GMP 등급의 Ac-225 생산과 글로벌 공급이 좀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오기 전까지 경쟁자가 쉽게 확보할 수 없는 Ac-225로 디스커버리 및 초기 개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GMP 등급의 Ac-225가 원활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후기 개발로 진입해 차별적·선제적으로 RPT 분야 기술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개발 청사진을 설명했다.앞서 미국에서 모든 개발을 우선 진행했던 엑스코프리와는 달리 RPT 신약은 한국 출시를 초기 개발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9년 FDA 허가를 받은 엑스코프리는 정작 국내에서는 처방이 불가능하다. 올 초 동아에스티(170900)가 SK바이오팜으로부터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권리를 이전받아 내년 신약허가신청을 목표하고 있는 상태다.박 소장은 “앞서 엑스코프리를 개발하던 당시에는 국내에 영업조직이나 허가조직이 없었고 FDA 승인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진행해 국내 인·허가에 있어서는 미진한 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개발되는 신약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진입 및 개발을 동시 고려할 예정이다. 특히 RI라는 반감기가 있는 물질을 다루기 위해서는 RI를 공급받은 이후 어디서 가장 빨리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하고 지금 상황으로는 한국과 미국이 최적의 위치라 양국 모두 우선순위에 있다”고 했다.박숙경 SK바이오팜 연구소장이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본사에서 이데일리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2024.10.11 I 나은경 기자
해외서 더 인정받는 유한양행 ‘렉라자’...매출 전망 대폭 상향될듯
  • 해외서 더 인정받는 유한양행 ‘렉라자’...매출 전망 대폭 상향될듯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서 경쟁약보다 높은 약가를 인정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일간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렉라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이 현재 표준치료법보다 뛰어난 약효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상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 (사진=유한양행)◇외신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주목…“어메이징”최근 해외 주요 일간지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렉라자에 대해 다루면서 ‘놀랍다’(Amazing), ‘암 연구의 황금기’(‘golden age’ of cancer research)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약물 조합으로 폐암 중단 기간을 늘린 것을 보여준 놀라운 임상시험’(‘Amazing’ trial shows drug combination stops lung cancer advancing for longer)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자료=가디언)해당 기사는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 조합이 표준 치료법보다 40% 이상 더 오래 폐암의 진행을 멈춘 해당 임상 결과를 환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 병용요법을 받은 진행성 폐암환자는 평균적으로 23.7개월 뒤에도 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했다. 반면 표준 치료법인 타그리소를 복용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6개월이었다.폐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종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의사들은 이 치료법이 국민건강보험(NHS)에도 적용되길 바라고 있다. 크리스티 대학의 임상시험 책임자 연구자인 라파엘레 칼리파노(Raffaele Califano) 교수는 “우리는 이 옵션이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의 승인을 받고 NHS에서 사용 가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NHS에 등록되면 환자 부담을 줄여 처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안나 킨셀라(Anna Kinsella) 영국 암연구소 정보관리자는 “우리는 암 연구의 황금기에 있다”며 “이 같은 연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암 연구의 황금기…표준치료법보다 40% 효과적인 놀라운 새 폐암 치료법’(‘Amazing’ new lung cancer treatment 40% more effective than standard amid ‘golden age’ of cancer research)이라는 제목으로 가디언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렉라자 미국 약가, 경쟁약보다 높게 책정…한국의 4배미국에선 렉라자의 약가가 경쟁약인 타그리소보다 높게 책정되며 신약 가치를 인정받았다. 렉라자의 미국 약가는 30정(1개월분)이 1만8000달러(한화 약 2400만원)로 책정됐다. 렉라자의 연간 약가는 21만6000달러(약 2억9000만원)로 타그리소의 연간 약가 20만4000만달러(약 2억7000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미국 약가는 제약사뿐 아니라 보험사도 같이 합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높은 약가가 책정된 것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보다 약효가 우월하다는 게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흥미로운 점은 렉라자의 미국 약가가 예상보다 높게 설정되면서 한국 약가와 무려 4배 차이가 나게 됐다는 점이다. 렉라자의 한국 약가는 1정에 6만3370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약 7000만원 수준이다. 한국에서 신약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이 부회장은 “미국은 신약 개발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순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 약가를 책정하지만 우리나라는 환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약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약가 책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약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어도 제네릭(복제약)과 차별화되는 국산 신약에 대해 약가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증권사, 또 목표가 줄상향할까?이번 미국 약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증권가에서 제시한 컨센서스(추정치)도 대폭 변동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선 렉라자의 미국 약가를 약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 내외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기대치보다 2배 높은 약가를 인정받으면서 컨센서스를 더욱 상향시킬 여지가 생기게 된 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내년 매출 2조2677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일로 증권사의 목표가도 줄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2만7273원이다. 최근 3개월간 유한양행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증권사들도 뒤늦게 목표가를 30% 안팎으로 높인 바 있다.추가적인 모멘텀은 렉라자 단독 요법의 FDA 허가 가능성이다. 병용요법만으로도 높은 약가를 책정받은 만큼, 단독요법이 승인될 경우 타그리소를 제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J&J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렉라자 단독요법과 타그리소간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투약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16.6개월보다 렉라자(18.5개월)가 길었고 객관적반응률(ORR)은 렉라자가 83%로 타그리소(85%) 대비 다소 낮았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단독 요법으로 신약 승인을 받으려면 독성 관련해서 좀 더 검토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는 상당히 좋은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렉라자가 단독 요법으로도 쓰일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2024.10.1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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