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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국산신약’..5개 중 1개 생산실적 ‘0’(종합)
  • ‘돈 안되는 국산신약’..5개 중 1개 생산실적 ‘0’(종합)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1999년 SK케미칼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신약 ‘선플라주’를 내놓았다. 10년 동안 81억원을 투입해 개발했지만 발매 이후 누적 매출은 10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2008년부터는 생산도 중단됐다. 국산신약 11호인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발매 직후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돈 되는 국산신약’ 시대를 여는 듯 했다. 그러나 다국적제약사의 우수 약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61억원에 불과하다. 국내업체들이 지난 20년간 19개의 신약을 배출하면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신약 19개의 총 생산실적은 856억원으로 전년대비 4.0% 늘었다. 국산신약의 생산 규모는 생산실적 1위를 기록한 베르나바이오텍의 백신 ‘퀸박셈’의 1834억원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SK케미칼의 ‘선플라주’, 동화약품의 ‘밀리칸’, 구주제약의 ‘아피톡신’,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등 5개 품목은 작년 생산실적이 0원이었다. 주로 신약개발 초창기에 등장한 제품으로 시장성이 낮아 사실상 생산 및 판매가 중단된 셈이다. 이중 슈도박신과 밀리칸은 해당 업체가 시판허가를 취소하면서 공식적으로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국산신약 중 작년 생산실적이 100억원을 넘는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 보령제약(003850)이 지난 2010년 허가받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가장 많은 253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렸다. 토종발기부전치료제인 동아에스티(170900)의 ‘자이데나’는 18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국산신약의 체면을 지켰다.발매 당시 ‘돈 되는 신약’으로 각광을 받았던 유한양행의 위장약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 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등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많게는 수십개의 경쟁 약물이 포진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처방 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일양약품(007570)의 위궤양약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등은 생산실적이 2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국산신약 생산실적 현황(단위: 억원, %)▶ 관련기사 ◀☞‘돈 안되는 국산신약’..5개 중 1개 생산실적 ‘0’
2013.07.03 I 천승현 기자
‘돈 안되는 국산신약’..5개 중 1개 생산실적 ‘0’
  • ‘돈 안되는 국산신약’..5개 중 1개 생산실적 ‘0’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업체가 개발한 신약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성이 높은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산신약 19개의 총 생산실적은 856억원으로 2011년 823억원보다 4.0% 늘었다. 국산신약의 전체 생산 규모는 지난해 생산실적 1위를 기록한 베르나바이오텍의 백신 ‘퀸박셈’의 1834억원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베르나바이오텍은 퀸박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국산신약 생산실적(단위: 억원, %)국내업체들이 지난 20년간 19개의 신약을 배출하면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밀리칸’, 구주제약의 ‘아피톡신’,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신풍제약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등 5개 품목은 작년 생산실적이 0원이었다. 주로 신약개발 초창기에 등장한 제품으로 시장성이 낮아 사실상 생산 및 판매가 중단된 셈이다. 이중 슈도박신과 밀리칸은 해당 업체가 시판허가를 취소하면서 공식적으로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국산 신약 중 작년 생산실적이 100억원을 넘는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 보령제약(003850)이 지난 2010년 허가받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가장 많은 253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렸다. 토종발기부전치료제인 동아에스티(170900)의 ‘자이데나’는 183억원의 생산실적으로 국산신약의 체면을 지켰다. 발매 당시 ‘돈 되는 신약’으로 각광을 받았던 유한양행의 위장약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 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등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많게는 수십개의 경쟁 약물이 포진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처방 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양약품(007570)의 위궤양약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등은 생산실적이 2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개량신약은 한미약품의 고혈압약 ‘아모잘탄’이 총 68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제품은 두 가지 고혈압약을 섞어 만든 복합제로 한국MSD가 ‘코자엑스큐’로 이름만 바꿔 판매하기도 한다. 아모잘탄과 코자엑스큐를 합친 생산실적은 823억원에 달한다.
2013.07.03 I 천승현 기자
작년 원료의약품 생산 급증..'약가인하 돌파구'
  • 작년 원료의약품 생산 급증..'약가인하 돌파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원료의약품의 생산이 급증했다. 완제의약품의 실적 부진을 원료의약품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업체별 의약품 생산실적은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이 가장 많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생산+수입-수출)가 총 19조 2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 규모는 총 15조7140억원으로 2011년 15조5968억원보다 0.8% 늘었다.연도별 원료·완제의약품 생산실적(단위: 억원, %)분야별로는 원료의약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1조9640억원으로 전년 1조4874억원에 비해 32.0% 증가했다. 약가인하 정책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불안을 만회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작년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의 여파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3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83.3%에 달했다.지난해 의약품 수출 규모는 2조334억원으로 전년대비 3824억원 늘었지만 수입 규모도 3272억원 증가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약품 무역 수지는 2011년과 유사한 3조51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업체별 의약품 생산실적으로는 동아제약이 가장 많은 670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128940)과 대웅제약(069620)이 각각 5752억원, 57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근당, CJ제일제당, 녹십자, 셀트리온 등도 생산실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업체별 의약품 생산실적 현황(단위: 억원, %)품목별로는 베르나바이오텍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백신 ‘퀸박셈주’가 가장 많은 1834억원어치 생산됐다.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정(923억원), 대웅제약의 위궤양약 알비스정(860억원) 등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생산실적을 올렸다.수입 실적의 경우 한국MSD(3170억원), 한국화이자제약(2859억원), 한국노바티스(2832억원) 등이 가장 많았고, 품목별로는 한국MSD의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프리필드시린지’(704억원)와 한국BMS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정0.5mg(702억원)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품목별 생산실적 현황(단위: 억원, %)▶ 관련기사 ◀☞한미약품, 하반기 개량신약 미국 수출 개시-우리☞한미약품,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목표가↓-신한
2013.07.03 I 천승현 기자
  • 국산 복제약의 거대 시장 도전..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업체가 개발한 복제약이 미개척 영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경쟁을 넘어서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빠른 시장 진입 시기 등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이 임박했고 한미약품(128940)은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 허가를 예약한 상태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의약품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램시마와 에소메졸 모두 다국적 제약사의 히트 상품과 유사하게 만든 사실상 복제약 제품이다. 램시마는 얀센의 레미케이드와 효능과 용법·용량을 똑같이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고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넥시움’을 주성분은 그대로 두고 부가성분만 바꿔 만든 개량신약이다.두 제품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경쟁 복제약보다 빠른 시장 진입 시기다. 램시마는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가장 먼저 개발에 성공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에소메졸은 미국에서 넥시움의 특허가 만료되기 전에 발매 자격을 획득, 복제약보다 시장에 빨리 진입하게 됐다.이들 제품은 검증된 시장에 진입한 후속약물이라는 점에서 생소한 신약보다는 시장에서의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매력이 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와 에소메졸은 넥시움과 똑같은 약물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면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오리지널 시장을 뺏으면 된다는 얘기다. 레미케이드의 유럽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조원, 넥시움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6조원 정도다. 램시마와 에소메졸이 오리지널 제품의 10%만 잠식해도 각각 3000억원, 6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두 회사의 작년 매출에 육박하는 규모다.그러나 이들 복제약의 해외 시장 정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관련 시장에 우수한 경쟁약물이 다수 포진해있다는 점이 변수다. 램시마는 종양괴사 인자(TNF-α)가 발현되는 것을 억제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제품인데, 애브비의 ‘휴미라’, 화이자의 ‘엔브렐’ 등 유사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레미케이드 개발사인 얀센이 최근 투여 횟수를 줄인 ‘심퍼니’를 내놓고 시장 방어에 나섰으며 다른 제품도 약효 기간을 늘린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에소메졸의 경우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과 같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모두 경쟁 대상이다. 이들 제품은 오래 전에 특허가 만료돼 이미 수십개의 복제약이 등장한 상태다.유럽이나 미국의 의료진들이 낯선 업체의 복제약을 얼마나 처방할지도 관건이다. 다국적 제약사보다 낮은 인지도로 인해 처방을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에 따라 제품력보다는 영업 전략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호스피라(서유럽), 이기스(동유럽)와 현지 판매 계약을 맺었고 에소메졸은 현지 파트너사인 암닐이 판매할 예정이다.◇용어설명바이오시밀러는 유전자재조합기술 및 세포배양기술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판매중인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품질,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복제약으로 공식명칭은 동등생물의약품이다. 개량신약은 기존에 발매된 의약품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개선됐거나 진보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말한다.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가 대표적이다.▶ 관련기사 ◀☞병주고 약준 셀트리온! 제2의 셀트리온을 찾아라…☞[특징주]셀트리온, 서 회장 매각 발표 이전 수준 회복☞대장주 셀트리온의 귀환..바이오주 다시 들썩
2013.07.02 I 천승현 기자
  •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 외국계 증권사 호평"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치엘비(028300) 계열사인 LSK 바이오 파트너스가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에이치엘비는 1일 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가 아파티닙을 중국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신약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모간스탠리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암제 제약사인 중국의 행루이(Hengrui)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며 “행루이사가 연내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는 아파티닙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아파티닙을 행루이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평가했다”며 “중국내 판매를 통해 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행루이사는 아파티닙에 대한 중국내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 전임상 결과 기존 제품보다 효능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알약형태의 경구용으로 간편하면서도 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했다.관계자는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평가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중국에서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이 시판되기 시작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성공과 글로벌 판매가능성을 사전 검증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에이치엘비, 유리섬유 강화 파이프 공급
2013.07.01 I 박형수 기자
  • '제약사 로비 통했나'..약가제도 개편 원점 재검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약품비 절감 정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제약업체들의 이해관계에 떠밀려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기회를 정부 스스로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4일 보건복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왔던 ‘사용량 약가 연동제’ 개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도입한 사용량 약가 연동제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매출이 급증한 제품의 보험약가를 깎는 제도다. 새로운 의약품이 약가협상을 거쳐 건강보험에 등재될 때 제약사가 제시했던 예상 사용량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약가를 인하한다. 그러나 약가 인하율이 최대 10%에 불과하고, 사용량 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매출 규모가 큰 제품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재정절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청구실적이 많은 제품의 약가를 더 많이 깎는 방식으로 이 제도를 개편키로 하고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왔다. 당초 복지부는 건강보험 청구실적이 전년대비 50억원 또는 70억원 이상 증가한 제품을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 재정 절감 효과를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하폭은 최대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키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 제약업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간 청구실적이 10억원 미만인 제품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는 개편안을 상반기내에 발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복지부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의 개편작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종 검토 과정에서 약가인하의 근거가 불분명하고 인하 방법도 일방적이라는 지적에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재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용량 약가 연동제 개편에 강력 반발해 왔다. 이와 관련 한국제약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 4개 제약단체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단행한 일괄약가인하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를 통해 약가인하율을 확대하면 제약기업의 전문화와 글로벌화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제약 단체장들이 진영 복지부 장관을 직접 만나 약가인하 제도의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제약업체들의 불법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약가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정부가 의료수가는 올려주면서 약가인하 정책을 포기하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06.24 I 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美당뇨학회서 호평”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당뇨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LAPS-Exendin4’는 미국 11개 기관에서 78명의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 이 약물은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한미약품은 또 LAPS-Exendin4와 LAPS-Insulin을 같이 투여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LAPS-Insulin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개발을 목표로 지난 1월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제품이다. 두 약물을 함께 투약한 결과 각각 투약했을 때 보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했고 인슐린 투여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체중증가 현상도 감소됐다. 학회에서는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인 ‘LAPS-GLP/Glucagon’의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 혈당 조절능력은 유지하면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들의 약효지속 시간과 혈당 및 비만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끝없이 진화하는 발기부전치료제..왜?☞한미약품 ‘팔팔’ 행정처분..포장기준 위반
2013.06.24 I 천승현 기자
  • SK케미칼, 기술수출한 혈우병약 임상3상 착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호주 CSL사에 기술 수출한 혈우병치료제 ‘NBP601’이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NBP601’은 SK케미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재조합 바이오 신약물질이다. 새로운 재결합 분자구조가 사용돼 혈액 응고인자인 제 8인자(factor VIII)의 안정성과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SL은 지난 2009년 전임상단계에서 SK케미칼로부터 ‘NBP601’의 전 세계 판매권을 도입한 후 ‘CSL627’이라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2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이번에 시작되는 3상 시험은 약물의 효능과 최적 용법과 용량을 결정하는 신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오는 201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SL사는 이번 3상에 앞서 진행한 1상 임상을 통해 혈우병환자에서 신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CSL은 해당 임상의 구체적 결과를 오는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에서 공개할 예정이다.SK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혈우병치료제는 기존치료제보다 약물의 생체내 지속시간이 늘어나 주사 투여 횟수를 감소시켜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케미칼, 판교 운중천 정화활동
2013.06.09 I 천승현 기자
  • 돈 된다니까 똑같은 제품 만드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두 가지 이상의 약을 섞은 고혈압복합제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복제약(제네릭)에 이어 개량신약도 시장성이 높은 약물 개발에 집중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의 중복투자에 따른 과당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은 지난달 말 ‘암로디핀’과 ‘칸데사르탄’ 두 개의 고혈압약을 섞어 만든 복합 개량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들어 한올바이오파마(009420)(암로디핀+칸데사르탄), 보령제약(암로디핀+피마사르탄), 일동제약(000230)(실리디핀+발사르탄), 종근당(S암로디핀+텔미사르탄) 등이 유사한 성분을 섞은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의 인기에 편승한 움직임이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계열로 만든 고혈압복합제는 지난 몇 년새 관련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지난 2007년 가장 먼저 등장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를 시작으로 한미약품(128940)의 아모잘탄,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 등이 고혈압약 매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종전에 두 개의 약물을 복용했던 환자들이 하나의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복용도 간편하고 약값 부담도 낮아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 입장에선 신약과 같은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한 복합제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복합제 개발 움직임에 우려의 시선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동일 분야에 제약사들이 동시에 뛰어들면서 시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업체간 중복 투자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미 발매했거나 발매를 앞둔 고혈압복합제는 10개 품목이 넘는다. 특히 조만간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진다는 점에서 고혈압 복합제의 시장성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엑스포지의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종근당, LG생명과학, JW중외제약 등 30여곳에 달한다. 오는 하반기에는 비슷한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 50여개 제품이 동일 시장을 공략하는 과열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고혈압 복합제 시장 뿐만이 아니다. 신제품 기근에 시달리는 국내업체들이 시장성이 높은 ‘고혈압약+고지혈증약’, 항혈전제 복합제 등 유사 제품의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칫 고액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불하고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과당경쟁에 따른 낮은 시장성으로 실익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은 특정 분야가 시장성을 인정받으면 동시에 뒤따라 가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유사 아이템은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 연구개발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신풍제약, 강세..엑세스바이오 상장 후광
2013.06.05 I 천승현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 꿈꾼다..창조경제 첨병
  • [르포]'한국의 실리콘밸리' 꿈꾼다..창조경제 첨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예전엔 시내버스도 없었어요. 그때에 비하면 기반시설도 잘 갖춰지고 많이 좋아졌죠.”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과학단지) 입주 1호 기업인 파이온텍 김태곤 대표의 말이다. 오송역(KTX)에 내려 말끔하게 포장된 4차선 도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 미끄러지듯 달려가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과학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가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과학단지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정보기술(IT)관련 기업들이 대규모로 집적돼 있어서다. 너른 대지 곳곳에는 새로 입주할 기업들의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가 ‘창조경제’ 주역”과학단지에는 현재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을 다루는 60여 개 기업이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김태곤 파이온텍 대표가 충북 오송 본사에서 자사 제품을 손에 들고 설명하고 있다.(한국 산업단지공단 제공)과학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정부가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업과 산업을 융합시키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밝혔듯 현재 자신들이 하는 연구개발(R&D)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실제로 파이온텍은 바이오·나노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두 어렵게 여기는 바이오라는 개념을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일상생활 분야로 융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신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꿈꾼다”‘예술’이 지닌 창조성과 혁신성을 발효연구에 응용하는 업체도 있다. 샘표식품(007540)의 발효전문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소는 외관부터 독특함을 자랑한다.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아기자기한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샘표식품의 오송 연구소인 ‘우리연구발효중심’ 복도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마치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다.(샘표식품 제공)연구소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과 어우러진 커다란 화분과 같은 조형물이다. 과거 샘표간장 공장 굴뚝으로 만든 예술품이다. 이 조형물은 ‘기업을 기록하는 화분’이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건물 1층에 들어서면 실제 메주를 제조하는 데 사용했던 틀을 활용해 만든 ‘발효의 소리’라는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각각의 회의실에는 ‘POOL’, ‘Playground’, ‘윗밭’, ‘산책’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샘표식품의 오송 연구소인 ‘우리연구발효중심’ 1층에 전시돼있는 작품 ‘발효의 소리’. 옛 공장에서 메주를 만들 때 사용하던 제국틀로 만들었다. (샘표식품 제공)연구소를 둘러보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단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 야외풍경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구글 본사는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조형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기술력이 경쟁력..확보에 올인”매출기준 국내 14위 제약업체 신풍제약(019170)은 자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며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비용 문제 등을 들어 꺼리는 것과 달리 자체원료합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업계에서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김창균 신풍제약 대표는 “수익성만 쫓다 보면 (투자를) 절대로 할 수 없다”며 “자체 원료합성에 따른 R&D 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대 바이오의약품 업체 LFB사가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까지..첨단 바이오 단지 육성지난해 말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51개다. 이 산업단지에서만 수출 4301억달러, 생산 규모만도 1037조원에 달한다. 산단공이 국가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이중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아직은 크지 않다. 입주가 예정된 60여 개 기업 중 26개사가 가동 중에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누계는 4630억원, 수출 규모는 1100만달러다.산단공은 “오는 2016년까지 제2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해 의료사업 필수 기간시설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진선 샘표 대표 “한식세계화 위해 셰프의 역할 크다”
2013.06.04 I 문영재 기자
안국약품, 미국에 천연물신약 '시네츄라' 수출
  • 안국약품, 미국에 천연물신약 '시네츄라' 수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본사에서 미국 그라비티바이오와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신약이다.어진 안국약품 사장(사진 왼쪽)과 마크 위든 그라비티바이오 대표이번 계약으로 그라비티바이오는 시네츄라의 미국 및 유럽 등 현지에서의 임상시험 및 개발, 등록, 상용화를 진행하게 된다.안국약품은 그라비티바이오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제품을 공급하며, 개발단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액에 따라 최대 4350만달러의 라이선스 수수료와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시네츄라가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가 본격화하면 연간 약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제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어진 안국약품 사장은 “애니코프에 이어 시네츄라도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함에 따라 수년 내 안국약품이 글로벌 선진국 호흡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라비티바이오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델라웨어에 소재한 개발·마케팅 전문회사다.
2013.06.04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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