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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진 "세계 첫 신약..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전"
  • [IPO출사표] 아이진 "세계 첫 신약..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전"
  • 유원일 아이진 대표.(사진=아이진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겁니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으로 이번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평가기관 두곳으로부터 ‘A’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아이진은 당뇨망막증·욕창 등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허혈이란 인체 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제한돼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관련 질환 또한 증가 추세다. 당뇨망막증은 대표 안과 분야 허혈성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전게인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망막증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유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초기 단계에 다국적 제약사와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상단계(임상 1상~2상)에서 기술 검증 후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주는 방식이다. 개발 성공 시 특허기간(출원 후 20년) 독점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회사 제품인 EG-미로틴은 노인성 환방변성을 타깃으로 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를 위해 개발했다. 안구 직접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 방식으로 환자 고통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 협상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EG-데코린은 욕창을 치료하게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1년 기준 실제 치료가 이뤄지는 2기 욕창의 세계시장 규모는 7조2000원이다.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다. 2009년 휴온스와 국내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EG-HPV’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내놓은 백신이다. 기존에 출시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한 바이오 베터 제품이다. 2009년 종근당(185750)과 국내·중국시장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1억5400만원, 영업손실 30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000만원, 영업손실 20억3000만원이다.유 대표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매출이 크지 않지만 현재 수많은 회사와 라이센스 관련 논의 중이어서 큰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은 다국적 제약사를 진행으로 라이센싱을 진행하고 백신 분야는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3500원으로 178억~201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쓰게 된다. 향후 일정은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5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일은 내달 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 ◀☞ 부광약품, 아이진 주식 5만8천주 임직원들에 무상 지급☞ 코넥스 시총 3위 '아이진',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 암 치료제 개발사 비벤티아, 기업공개 추진
2015.10.27 I 이명철 기자
  • 메디포스트, 정부 바이오의약품 사업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출시 및 세계 일류 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총 4개 기업을 선정해 3년간 400억 원의 국고를 지원한다.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일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도약을 위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구축’이라는 과제로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연구비 외에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임상시험 진행과 인허가 및 투자 유치 등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이 과제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시험 진행과 품목허가 취득, 차세대 고효율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등 3가지이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현재의 글로벌 수준을 뛰어넘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신약 연구로 의약품 및 관련 기술 수출과 국민 보건 수준의 향상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10.25 I 천승현 기자
KT&G, 실적·배당 겸비해 `인기몰이`
  • [주간 추천주]KT&G, 실적·배당 겸비해 `인기몰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따른 종목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지난 3분기 호실적은 내놓은 종목들의 향후 실적 증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2.5%)과 영업이익(9.6%) 증가율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KT&G(033780)는 현대증권, 대우증권, SK증권 등에서 복수의 추천을 받으며 호평이 이어졌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 직수출은 39.7% 증가(해외 현지법인 포함할 경우 32.2% 증가)했고, 수출 증가는 예상보다 높다”며 “지속적 주당순자산(BPS) 증가와 고배당(15년 3600원 예상)이 예상돼 매수 후 장기 보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역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은 KT&G가 4분기 역시 재고평가이익 증가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소매인 마진 조정, 면세담배 판매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4분기 판매 성수기를 맞아 엔씨소프트(036570)도 실적 기대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신작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며 “길드워2 확장팩,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중국 출시 유력하고 리니지 등 기존 게임들의 아이템 판매 성수기를 맞아 4분기 영업이익 911억원(+53.8% QoQ)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SK(034730)와 삼성전기(009150)도 증권업계 주목을 받았다. SK는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등에서 복수의 추천을 받았는데, 적극적 사업 지주 모델에 대한 재평가 및 그룹 통제권과 현금흐름권의 괴리 축소 등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구조조정에 의한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하나금융투자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티아이(039440) 셀트리온(068270) 바텍(043150) 가온미디어(078890) 등이 증권사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정책적 수혜 전망 및 시장지배력 확대 등으로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의 바이오신약 독점 기간 축소 공약 발표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럽 등에서 램시마의 높은 시장 침투율로 선점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추천의 이유를 들었다. 바텍은 “자회사 레이언스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 및 올 3분기 신제품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SK증권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2015.10.25 I 김경은 기자
CJ헬스케어, 中에 신약 기술수출..홀로서기 본격화
  • CJ헬스케어, 中에 신약 기술수출..홀로서기 본격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헬스케어가 처음으로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4월 홀로서기에 나선지 1년 반만에 연구개발(R&D) 결실을 맺으며 신약 제약사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다.CJ헬스케어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뤄신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바오치 리우 뤄신 대표(왼쪽)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번 수출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850만달러(약 203억원)를 받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 판매되면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가져간다.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산업에서 한·중 거래 역사상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며 “중국 판매가 시작되면 총 9179만달러(약 1031억원)를 웃도는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12420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약물이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빠른 작용시간과 긴 지속효과 등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일본 다케다제약이 지난해 같은 계열 약물을 출시하기도 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 일본 연구개발 벤처 라퀄리아로부터 초기물질 형태로 도입해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CJ헬스케어는 이 제품의 중국 상업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 이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완제의약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및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뤄신은 1988년 설립된 중국 소재 상장회사로 연 매출 1조원 규모, 총 5000여명의 직원을 둔 중견 제약사다. 소화기 부문에서는 중국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CJ-12420의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진행될 뤄신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 본사이번 신약 기술 수출은 CJ헬스케어의 첫 신약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CJ헬스케어는 그동안 ‘대기업 계열 제약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R&D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매출은 숙취음료 컨디션을 비롯한 음료사업과 복제약(제네릭)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지난 1995년 150억원을 투입해 자체개발한 신약 ‘슈도박신’은 허가 받은지 14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초 희귀의약품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최종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험자를 확보하지 못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하지만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한 이후 R&D 부문을 재정비했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이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당뇨·암·면역 질환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 빈혈치료제 EPO(제품명 에포카인) 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빈혈치료제,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 중이다.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두 가지 고혈압약을 섞은 복합제를 비롯해 ‘고지혈증약+당뇨약’, ‘고혈압복합제+고지혈증약’ 등 6건을 개발하고 있다.CJ헬스케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포토]"핼러윈, 소시지로 미라 만들어보세요"☞CJ제일제당, 내달 6일 IR..3Q 실적발표☞CJ제일제당, '한뿌리' 1억병 판매..매출 4000억 돌파
2015.10.25 I 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당뇨신약 임상시험서 개발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당뇨병학회(ICDM)에서 현재 개발 중인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후기 2상시험 결과를 구연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최장 월1회까지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당뇨신약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한다.. 이번 발표된 후기2상에서 제2형 당뇨환자 254명을 7개 투약군(에페글레나타이드 0.3mg, 1mg, 2mg, 3mg, 4mg, 리라글루타이드 1.8mg, 위약)으로 나눠 12주간 두 약물의 혈당강하 및 체중변화 등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일주일에 한번, 리라글루타이드는 매일 투여했다. 연구 결과 위약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3mg와 4mg 투여군의 혈당감소율은 각각 -1.41%, -1.61%로, 리라글루타이드 1.8mg 투여군(-1.38%)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변화는 3mg과 4mg 투여군에서 2.7kg과 3.3kg의 유의한 체중감소가 관찰됐다. 강자훈 한미약품 상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주1회 용법 및 월1회 용법에 대한 글로벌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투약용법을 주1회는 물론 월1회로 연장할 수 있는 GLP-1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비아그라 디자인 모방 소송서 최종 승소☞[특징주]한미약품, 3Q 영업익 증가 기대감에 `강세`☞한미약품, 비아그라 디자인 모방 소송서 최종 승소
2015.10.20 I 천승현 기자
'기술력이 돈'..제약사가 고객인 알짜제약사들
  • '기술력이 돈'..제약사가 고객인 알짜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에서 기술력을 무기로 새로운 개념의 약을 개발, 실속을 챙기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약물을 새로운 형태로 바꾸거나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해 다른 업체에 공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경쟁업체가 많이 팔수록 높은 수익을 거두는 알짜 기업들이다.◇씨티씨바이오, 필름형 복제약·개량신약 부문 ‘큰 손’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보트는 이달부터 필름형 B형 간염치료제 ‘필크루드’의 판매에 나섰다. 필크루드는 씨티씨바이오가 애보트에 공급하는 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알약 형태의 ‘바라크루드’의 복제약을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필름 형태로 만든 제품을 개발, 다국적제약사에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씨티씨바이오 주요 개발 의약품 및 공급 업체 현황(자료: 씨티씨바이오)최근 들어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최근 필름형 제네릭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제약사로부터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필름형 제네릭을 개발해 제일약품,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근화제약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1위 제네릭 업체 테바에도 수출됐다.씨티씨바이오는 세계 두 번째 조루치료제 ‘칸덴시아’를 개발해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등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휴온스 등을 거쳐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 JW중외제약(001060) 등이 팔고 있다. 국내제약사들이 조루치료제나 필름형 비아그라를 많이 판매할 수록 씨티씨바이오가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필름형 B형간염치료제 ‘필크루드’는 한국애보트가 판매한다.최근에는 글로벌 업체들에 개량신약과 제네릭 판매를 성사시키는 성과도 올렸다.씨티씨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필름형 시알리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가 판매한다. 메나리니는 최초의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판매 중인데, 공교롭게도 조루치료제 경쟁업체인 씨티씨바이오로부터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받는다는 점이 이색적이다.씨티씨바이오는 올해 초 ‘데스모프레신’ 성분의 야뇨증치료제를 필름형으로 만든 제품을 오리지널 업체인 스위스제약사 페링에 역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얇은 종이껌 형태의 필름형 제품은 알약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름형 의약품은 기존 제품과 효능이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 맛도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약물의 안정성도 확보해야 하고 쉽게 찢어져서도 안되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지 않다. 동물의약품이 주력 사업인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0년 SK케미칼의 안산 공장을 인수한 이후 새로운 제형 개발에 매진했고, 빠른 속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제네릭을 필름형으로 만들었다는 소식에 해외에서 먼저 수입을 타진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특허를 회피한 제품도 개발, SK케미칼, 진양제약 등에 공급하며 기업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씨엘팜·서울제약- 필름형 복제약..풍림무약, 천연물 개량신약으로 사업 확장종근당의 필름형 시알리스 ‘센돔’(왼쪽)과 광동제약의 필름형 비아그라 ‘이그니스’는 씨엘팜이 생산한다.씨티씨바이오에 이어 최근에는 씨엘팜도 필름형 제제를 연이어 선보이며 다수의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씨엘팜은 당초 필름형 구강청결제 개발 노하우를 보유 중인 식품업체다. 지난 2011년 광동제약(009290)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아 필름형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의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씨엘팜은 필름형 비아그라를 광동제약과 유한양행에 공급한다.최근 허가받은 필름형 시알리스는 종근당, 유한양행, 광동제약, 삼진제약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 증상 완화제도 만들어내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에 판매한다.중소업체인 서울제약 역시 필름형 비아그라를 화이자에 판매하며 필름형 의약품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풍림무약은 쑥 성분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의 개량신약을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생산하며 제약사 면모를 갖췄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티렌은 한때 연간 8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간판 천연물신약이다.당초 스티렌의 특허는 올해 만료 예정이었지만 풍림무약은 지난 2013년 스티렌의 제조방법을 바꿔 특허를 회피한 개량신약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 제품을 종근당, 대원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등에 공급하고 있다. 수십 개 제네릭보다 한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탓에 스티렌 개량신약은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풍림무약의 지난해 의약품 매출은 약 2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이 중 절반을 스티렌 개량신약 판매로 올렸다. 이들 업체의 자체 영업력은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사업부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며 영업사원은 없다. 상당수 후발 제약사들이 똑같은 수 십개 제네릭을 만들어 영업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는 달리 기술력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많게는 100여개 업체가 똑같은 제네릭으로 승부하는 현실에서 영업력으로 승부를 걸기는 무리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남들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5.10.19 I 천승현 기자
앨엔케이바이오메드, “제품 포트폴리오 늘리고 바이오사업 투자”
  • 앨엔케이바이오메드, “제품 포트폴리오 늘리고 바이오사업 투자”
  • 엘앤케이바이오메드 CI.[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블루런벤처스와 유안타증권(003470)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투자 유치규모는 52억2000만원이다. 발행예정 주식은 29만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기존 주가보다 0.4% 할증된 1만8000원이다.블루런벤처스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계열회사다. 하이로닉(149980) 등 국내 우수 정보기술(IT)·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올 2월에도 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블루런벤처스의 경우 단순한 자본 투자관계를 넘어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를 통해 척추 임플란트 사업은 무릎관절 쪽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제조기술을 미국에서 취득했고 연내 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의약안전처(KFDA) 신청을 할 예정이다. 내년 승인 완료 시 미국시장에 본격 론칭하게 된다.중장기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에도 투자한다. 8월 설립한 바이오연구소에서는 펩타이드 신약, 항암제 감수성 진단키트 등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혈관치료제인 펩타이드신약 셀모빌은 전임상을 완료했고 1차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강국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회사의 뛰어난 성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투자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종합 축산기업` 이지바이오, 2세 경영 승계작업 나섰다☞ 선바이오 등 7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바이오메드 9兆에 인수
2015.10.13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지역조합아파트 ‘앗 뜨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지역조합아파트 ‘앗 뜨거’-불 늦게 껐다고 고소…法구조 못 받는 119-미켈슨 ‘큰형님 리더십’ 빛났다△줌인-뜨거웠던 4일의 주인공…프레지던츠컵 배상문-최경주 “팬들 성원이 명승부 이끌었다”△종합-“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해야” vs “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한미 정상, 경제동맹 강화한다△지역조합아파트 ‘앗 뜨거’-뒷짐 진 국토부…팔 걷은 건익위-4000만원이면 내 집…달콤한 ‘지역조합의 유혹’-강남 옆동네 ‘상도 엠코타운’ 3년 만에 1억원 껑충-말많고 탈많은 ‘지역조합 38년’△정치·경제-선거철만 되면…與 또 ‘좌클릭’ 행보-“블랙프라이데이 깜빡 속았데이”△금융-주택대출, 분할상환으로 바꾸면 ‘한도 그대로’-“대부업 최고금리 연 40%…상품따라 차등 적용해야”-오토바이 보험료 1년새 22% 껑충△Industry&Company-마이크론 추락…메모리 반도체 ‘삼성·SK 천하’-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단거리 국제선 개편 분주-HEV시장 주춤한 현대·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로 반격 시동”-“카톡 감청논란 해법…현행법으론 제3자 익명처리가 최선”△생활산업-‘과즙소주’로 동남아 유혹하는 하이트 진로-태국에 가면 ‘진로 걸그룹’이 있다-이디야 웃고 카페베네 울고△중소 기업·벤처-국산신약 개발 올들어 5개 ‘역대 최대’…흥행도 풍년 될까-한샘, 소형가전까지 발 넓혔네-1인기업 성장 막는 ‘비즈니스센터 지방세’△Culture&Sports-예스24? 한류24!-‘아픈 역사’ 세계유산으로△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인터팀 거센 추격에…미국팀 막판까지 혼쭐-골프강국 한국, 매너도 넘버원-‘어메이징’ 그레이스…5전 전승, 역대 5번째△화통토크-민간의료 열악한 칭다오에 ‘세브란스’ 깃발…의료한류 포문 연다△2015 세계여성경제포럼-그녀가 말할땐 끝까지 들으세요-긴 인생, 도전 겁낼 것 없잖아요△대입 영어 절대평가 시대-중위권도 1등급 따야 ‘in 서울’…종이사전으로 어휘력 높여야-‘천만권 신화’ 송성문…‘독해의 달인’ 이찬승…‘생활 영어’ 민병철△Stock Market-2000넘은 코스피 ‘펀드환매 고개’도 넘을까-네비게이터펀드, 자동차株 타고 ‘쌩쌩’-‘축산기업’ 이지바이오, 2세 경영권 승계 속도△마켓in-‘몸값 3조’ 코웨이 인수전…발빼는 국내 기업들-‘실탄’ 필요한 S-OIL, 회사채 발행 도전-굵직한 M&A 성사 외국계 IB 선두주자△글로벌마켓-“화웨이 성공 DNA, 늑대에게 물어봐”-조세 회피 막아라…G20 ‘구글세’ 도입 급물살-美경기둔화 우려에…기업 배당도 주춤-英사업세 개혁, 약인가 독인가-아베, 법인세 20%대로 낮춘다△사회-보행 친화 도시? 서울은 시민 울화 도시!-로스쿨 출신 변호사들 변협회장 고발 검토-대기업 ‘스펙보다 인문학 소양’△부동산-분양가 착하지, 기반시설 多있지…공공아파트의 매력-3.3㎡당 7002만원…역대 최고 분양가-‘뉴스테이’ 굿 스타트
2015.10.11 I 이윤정 기자
  • [특징주]동아에스티, 당뇨신약 ‘슈가논정’ 허가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약업체인 동아에스티(170900)가 당뇨신약 ‘슈가논정’의 국내 허가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5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동아에스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9% 오른 1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였던 전거래일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슈가논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회삭 10년 동안 개발한 슈가논정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26번째 신약이다. 당뇨치료제로는 LG생명과학(068870)의 ‘제미글로’, 종근당(185750) ‘듀비에’에 이어 3번째다.경구용 혈당 강하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저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슈가논정의 국내 물질특허를 등록하고 중국·브라질·러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슈가논정은 약가 취득후 내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며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미국 임상 2상이 완료됐고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 유럽 임상 1상을 마치는 등 후속 연구개발(R&D)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동아에스티, 당뇨약 '슈가논' 허가..'자체개발신약 5호'(종합)☞ 동아에스티, 당뇨약 '슈가논정' 국산신약 26호 허가☞ 동아에스티·동아제약,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2015.10.05 I 이명철 기자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천기자의 천일藥화]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품명 선점을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쟁업체 견제 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제품명을 미리 등록하는 전략까지 확산 추세다. 다국적제약사와 상표명 분쟁을 피해기 위한 치밀한 물밑작전도 전개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발매 제품은 1개..상표 등록은 30여개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명을 ‘브렌시스’로 결정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과 ‘바이오시밀러’를 연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실 브렌시스는 당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검토했던 제품명은 아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30여종의 상표를 등록했다. ‘엔비벡스’, ‘에네벡스’, ‘엔벨로체’, ‘에티빈크’, ‘에톨로체’ 등 엔브렐의 제품명이나 성분명 ‘에타너셉트’가 떠올려지는 상표명이 5~6개 등록됐지만 결국 ‘브랜시스’라는 상표명이 낙점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명으로 엔벨로체, 에네벡스, 엔베벡스 등을 검토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해외 판매 제휴사와 검토 끝에 브랜시스로 첫 바이오시밀러 상품명을 결정했다. 조만간 브랜시스의 상표명도 등록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상표명 후보군도 대거 등록한 상태다. ‘트렉시민’, ‘트렉셀라’, ‘트렉시로체’ 등은 ‘트라스투주맙’ 성분의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 후보군으로 보인다. ‘인플릭시맵’ 성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으로 보이는 ‘인폴로체’, ‘레마로체’ 등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점했다.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 꼽히는 셀트리온(068270)이 이미 허가받은 ‘램시마’, ‘허쥬마’ 등의 상표만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인상깊은 제품명으로 국내외 의료진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발매 이전에 가능한 다양한 제품명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와의 상표명 분쟁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자 존슨앤존슨은 지난 2013년 국내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에서 ‘램시마’ 상표가 ‘레미케이드’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제품명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다. 셀트리온의 승소로 일단락됐지만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소송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에 상표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복제약 업체들, ‘그래123’·‘오늘도’·‘칠칠’ 등 독특한 제품명 선점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신약이나 개량신약이 아닌 복제약(제네릭)의 제품명 선점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달부터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대표적이다. 60여개 업체가 제네릭 시장에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제약사들은 독특한 제품명 선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국내제약사들이 상표명을 출원했지만 제품명으로 낙점받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안국약품(001540)은 최근 내놓은 시알리스 제네릭 ‘그래서’와 유사한 ‘그래123’, ‘그래365’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안국약품은 시알리스 제품명 선정 과정에서 ‘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다양한 상표를 고민하다 ‘그래서’로 최종 낙점했다. 종근당(185750)은 시알리스 제네릭을 ‘센돔’으로 작명했지만 지난 4월 ‘오늘도’, ‘내일도’라는 제품명을 발기부전치료제 상표로 출원했다. 일동제약(000230)은 지난 7월부터 ‘일동기립’, ‘일동삼삼’, ‘나이야가라’, ‘나이야가’ 등 발기부전치료제 이름을 연상시키는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일동제약의 시알리스 제네릭은 ‘토네이드’로 최종 결정됐다. 제약사들이 검토했던 상당수 제품명은 의약품 이름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낙점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팔팔’로 성공을 거둔 한미약품(128940)이 지난 5월 ‘칠칠’이라는 상표명을 출원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명을 ‘구구’로 낙점하며 ‘99세까지 88하게’라는 슬로건을 완성했다. 경쟁업체가 팔팔과 유사한 칠칠이라는 제품명을 발매할 것에 대비해 미리 상표명을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팔팔과 유사한 ‘이팔’, ‘탄탄’이라는 시알리스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기 때문에 이름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쟁 과열로 제품명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다른 업체와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제품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셀트리온, 美 정책 기대감에 상승…코스닥 시총 1위 '탈환'☞"美 고가약 논쟁,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긍정적"-유진
2015.10.03 I 천승현 기자
  • 제약·바이오주, 업황 양호…추가 하락 '제한적'-신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업황 지표가 양호해 추가 조정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의약품 판매액이 1조274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5.3% 증가했다”며 “그간 의약품 판매액 증가율이 6월 1.4%, 7월 3.2%였던 점을 고려하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부문이 좋았다. 의약품 수출 출하지수는 155.6으로 전년동월 대비 28.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내수 출하지수 역시 같은 기간 3.7% 오르며 부진에서 회복됐다. 원외처방 조제액은 795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 그는 “한미약품(128940) 조제액이 1.5% 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년비 증가했다”며 “종근당(185750) 역시 2개월 연속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상반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3분기 국내 헬스케어업종의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8월 지표에서 나타나듯 헬스케어업종의 업황이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가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라 추가 조정도 제한적”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신약 가치가 임상 진정 등으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연말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5.10.02 I 경계영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충청도, 오송 단지 투자 MOU 체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바이오제약 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1일 충북도청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연구 및 생산 통합 캠퍼스 건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을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까지 815억원을 투자해 혁신적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에 걸맞은 통합캠퍼스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2022년에 완공될 엔지켐생명과학 통합캠퍼스(6만㎡)에는 연구시설과 최첨단 생산설비, 기숙사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대전과 제천에 분산 운영돼 온 연구조직과 생산시설을 통합하고 ‘혁신적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통합캠퍼스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통합 캠퍼스 건립은 세계 최고를 향한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위상 확보와 오송 바이오벨트의 글로벌 제약사 유치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항암치료 시 호중구 감소증 치료’는 2017년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말 신약물질인 피엘에이지(PLAG)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록피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이는 복용효과에 대한 데이터 축적과 피엘에이지(PLAG)의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10.01 I 박기주 기자
  • [마감]코스닥, 1% 가까이 상승…다음카카오 시총 1위 탈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접수 마감을 앞두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음카카오(035720)가 1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랐다.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93%) 오른 684.79에 마감했다. 지수는 685.89로 시작해 오전에 기관이, 오후에 외국인이 각각 ‘사자’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43억원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도 11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21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연기금 기타법인 등에서 매물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74억원 매수 우위 등 총 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56%) 기술성장기업(3.25%) 비금속(2.14%) 기타서비스(1.96%) 등이 강세를, 섬유의류(-1.32%) 운송(-1.13%) 통신장비(-0.43%) 등이 각각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접수 마감일인 오늘, 인터넷은행 관련주의 움직임이 뚜렷했다. 유력한 인터넷은행 후보군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의 다음카카오(035720)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9월9일 이후 셀트리온에 내줬던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터파크홀딩스(035080)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뉴프라이드(900100)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에서의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디텍메드(206640)는 장중 일본 아크레이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면역진단 플랫폼 일본 판권을 계약했다는 소식에 오름 폭을 확대했다. 벅스(104200)는 대주주가 NHN엔터테인먼트로 바뀐 후 시너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자 국내 바이오주인 셀트리온(068270)을 포함해 코미팜(041960) 비씨월드제약(200780) 경남제약(053950) JW중외신약(06729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바이로메드(08499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 OCI머티리얼즈(036490) CJ프레시웨이(051500) 등이 상승했고 동서(026960) CJ E&M(130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CJ오쇼핑(03576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2453만주, 거래대금은 3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6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79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15.10.01 I 경계영 기자
  • 헬스케어, 의약품 수출은 늘었지만 변동성 클 전망-신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연간 20억달러를 사상 최초로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조정으로 인해 헬스케어주(株)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기달·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8월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늘어난 1억7647만달러로 2개월 연속 30% 성장을 보였다”며 “8월 누적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32.5% 늘어난 14억665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연간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의약품 수출 증가는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완제의약품의 수출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의료기기 수출은 부진했다. 8월 의료기기 수출액은 1억6891만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의료용기기는 양호했지만 X선과 방사선기기가 부진했다. 8월 누적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늘어난 15억6901만달러다.나스닥 바이오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9월 헬스케어 수익률 부진했다. 배 연구원은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업체가 많은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9월 수익률은 마이너스(-)4.7%이며 중소형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가 포함된 코스닥 제약지수는 6.8% 하락했다”고 했다.이어 배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최근 미국 헬스케어 업종의 급락 때문에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던 헬스케어 업종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나 변동성은 클 전망이며 신약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거나 임상의 진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둘 다 시간이 필요해 현재 시점에서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2015.10.01 I 이유미 기자
  • 이수앱지스, 고셔병 치료제 볼리비아 품목 허가 승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국산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 GMP 신공장을 구축한 이수앱지스의 희귀질환 치료제의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 항혈전 치료제 등 3종의 글로벌 치료제 국산화에 성공한 이수앱지스는 올해를 해외 수출 원년으로 다국가 품목허가를 추진 중에 있다. 이수앱지스의 국산 희귀질환 치료제는 올해 이란, 에콰도르, 볼리비아 품목허가가 완료됐고, 현재 14개국에서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은 미국의 젠자임과 영국의 샤이어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 된 고셔병 치료제다. 애브서틴은 미국과 영국 치료제들 보다 20% 가량 저렴하고 안정적인 시장공급이 가능한 장점 등으로 국내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섰다. 해외수출을 위한 품목허가 이외에도 이수앱지스는 시장규모 2조원 이상의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 1종과 선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유방암 및 혈우병 신약 개발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도 진행 중이다.이수앱지스는 내년까지 혈우병 치료제(ISU 304)의 전임상 실험을 마치고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며, 국내 허가가 완료된 파브리병 치료제(파바갈)는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09.3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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