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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대체할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 경쟁 본격화
  • 이중항체 대체할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바이오 의약품의 대표주자인 항체치료제는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를 거쳐 삼중·사중 등 다중항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다가 독감백신이 널리 쓰이는 것처럼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면 항체 분야 역시 다중항체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일 또는 이중항체와 달리 다중항체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우뚝 설 K-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인 단일클론항제의 3차원 그래픽.(제공=게티이미지)◇다중항체 최초 신약 혈액암 적응증 가질 가능성 ↑항체치료제는 처음 개발된 1985년 이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등으로 대표되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약물 5종이 지난해 세계 10대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다. 시장규모만 약 700억 달러(한화 약 96조 6700억원)에 이른다.2010년대 중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된 이중항체 신약은 현재까지 미국 기준 총 9종이 시판허가됐다. 이중항체 신약 중 스위스 로슈의 ‘바비스모’(2022년 미국 승인, 황반변성) 및 ‘헴리브라’(2017년·황반변성)를 제외하고 7종이 항암 분야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 항암 분야 이중항체 신약 중 얀센의 ‘리브리반트’(2021년·폐암)와 미국 이뮤노코어 ‘킴트랙’(2022년·흑색종)을 제외한 나머지 5종은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중항체 신약 역시 시장성과 적응증 확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이제 글로벌제약사들은 속속 삼중·사중항체 등 다중항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 여종의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임상 1상 또는 임상 1/2상 단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프랑스 사노피(3종)와 미국 머크(MSD)(4종), 중국 쓰촨베일리 및 시스티뮨(3종) 등을 대표적인 다중항체 개발사다..사노피의 경우 2종의 삼중항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각각 급성림프구성백혈병(임상 1/2상)과 다발성 골수종(1상), 나머지 1종은 HER2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MSD는 △다발성 골수종(1종) 임상 1상 △소세포폐암(1종) 임상 1/2상 △전립선암(1종)임상 1/2상 △MSLN 양성 암 임상 1/2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이남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개발 중인 물질의 임상이 순항하면 2030년을 전후로 최초의 다중항체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항체 분야 첫 신약이었던 ‘블린사이토’처럼) 그 첫 적응증은 혈액암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항체가 작용해 면역세포를 데려와도 고형암 주변에 두터운 장벽을 뚫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래서 혈액암 적응증을 가진 이중항체 신약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다중항체에서도 벌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한 기자]◇“다중항체 효능 기대大, 체내 안정성 확보가 숙제”일반적으로 다중항체는 특정 암을 타깃하는 항체와 T세포 또는 자연살해(NK)세포 관련 연결항체(인게이저) 등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설계한다.이 선임연구원은 “T세포 인게이저는 T세포와 결합하는 부위다. 이게 T세포에 붙은채 다른 쪽에 붙은 항체가 암 주변으로 인도해 공격하게 만드는 방식이다”며 “이런 것을 이중 또는 삼중으로 구성해 늘릴수록 치료에 대한 기대 효능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항체가 늘어날수록 구조적인 안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면역글로블린(IgG) 기반 항체는 체내 안정성이 좋다. 항체를 다중으로 겹칠수록 팔(접합체)도 늘어나야 한다”면서 “이런 팔들이 약물 생산 과정에서 제대로 붙어 있는지도 문제지만, 체내에서 원하는 목적이 이뤄질 때까지 붙어 있다가 제때 떨어지는 기술도 더 검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선임 연구원은 “현재 세계 각지에서 대부분 삼중항체에 대한 연구개발이 널리 수행된다”며 “세 방향의 팔의 특이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결국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항체나 이중항체 치료 시장이 결국 다중항체 시장으로 재편되는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는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나 이수앱지스(0868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항체 전문기업이 다중항체 기술 및 관련 후보물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전문 셀트리온(068270)도 다중항체 발굴을 위해 국내 바이오텍인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1조원 규모의 공동 연구 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2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시너지 효과 기대…목표가↑-KB
  • 셀트리온, 짐펜트라 시너지 효과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1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짐펜트라와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8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7.7%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4.9%, 13.9%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혜민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주요 동력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점유율 잠식없이 발생하고 있는 램시마IV의 견조한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전반의 매출확대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짐펜트라는 유일한 인플릭시맙 SC제형의 신약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번들링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출시될 스텔라라 시밀러와 함께 TNF-alpha, IL17&IL23 기전을 모두 공략할 수 있어 처방의와 환자의 우호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항암제가 아닌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환자가 한번 전환되면 꾸준히 처방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각각 2024년 5월, 7월에 졸레어 시밀러 CT-PP39에 대한 유럽 위원회(EC) 최종판매허가를 받았고, 아일리아 시밀러 CT-P42에 대한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승인 권고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2025년의 추가 성장동력들도 순항하고 있어 시밀러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매출확대 및 이익률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약제급여관리기관(PBM)과 약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됐고, PBM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한다는 WSJ 소식도 보도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슈이지만 현재로써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미 정부의 정책적 방향은 약가 인하이고, 이를 통해 △PBM 커버리지로 시밀러 제품의 판매가 증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2024.07.12 I 박정수 기자
 정조가 제시한 한미약품 해법
  • [류성의 제약국부론] 정조가 제시한 한미약품 해법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조선의 22대 국왕 정조는 비운의 인물이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인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갈증과 굶주림으로 사망한 처절한 가족사를 어렸을 적에 몸소 겪은 왕이다. 이때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당파가 노론이다. 정조가 국왕으로 등극하면 아버지의 철천지 원수인 노론은 모조리 삼족이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라는 게 세간의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런 예측과는 정반대로 정조는 정권 초부터 노론을 내치지 않고 오히려 정치적 동반자로 인정하고 중용하는 정치를 폈다. 여기에 소론과 남인들도 함께 골고루 등용하면서 한동안 조선의 정치적인 안정기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정조가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배경에는 이처럼 구원(舊怨)이나 당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있고 국가에 대한 봉사정신이 뛰어난 참신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중용한 ‘탕평책(蕩平策)’이 자리한다는게 중론이다.뜬금없이 정조의 탕평책을 화두로 꺼내든 것은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지금 꼭 필요로 하는 위기극복 해법이 아닐까 하는 판단에서다.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0년 고 임성기 회장의 별세 이후 지금까지 모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대 형제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기업의 향방이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증폭돼왔다.송영숙(좌측) 한미그룹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각 사 제공)최근 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회장·임부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구원투수로 등장, 그룹의 사령탑을 맡게 되는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에 신회장은 송회장·임부회장 지분 6.5%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한미약품그룹의 의결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임시주총에서 신회장과 소액주주들의 지원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했던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이번에 입장을 180도 바꾼 신회장으로 인해 경영권 구도에서 또다시 멀어지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그룹의 핵심 인재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수차례 모녀측과 형제측이 돌아가며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주요 보직에 있던 인물들에 대한 물갈이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등극했다지만 여전히 그룹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영권 다툼의 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이다.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만 기업에 있어서는 절대적이다. 특히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의 특성상 연구개발 및 신약 인허가 등 분야에 있어 전문인력은 회사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다. 무엇보다 뛰어난 인재들이 받쳐주지 않는 회사는 그렇고 그런 이류기업으로는 연명을 할수 있을 지언정 결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수 없다.그룹이 그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야기한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신약개발의 명가’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려면 무엇보다 한미약품판 ‘탕평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누가 경영권을 휘어잡든 능력있고 회사에 로열티가 강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정책을 펴야한다. 나아가 이를 탄탄하게 정착시켜 한미약품(128940)의 고유 기업문화로 자리매김시켰으면 한다. 경영권이 바뀔 때마다 보직이 위태로워지는 회사라면 검증된 능력에 강한 회사 로열티를 갖춘 핵심인재가 정착할 자리도 없고, 남아 있을 이유도 없다.
2024.07.12 I 류성 기자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
  •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진단 플랫폼 개발사를 인수한 HLB글로벌(003580) 주식이 급등했다. 한미약품(128940)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함께 최근 바이오 업계 최대 화두인 비만 치료제 개발 모멘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하반기 본격적인 특허 분쟁 돌입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신사업 동력 찾았다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글로벌(003580) 주가는 6540원으로 전일 대비 11.22% 상승했다. 10일 HLB글로벌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전날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회사는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찰·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안 대표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향후 건강기능식과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HLB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상승과 관련해 “어제 인수 공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바라바이오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건기식, 헬스케어 플랫폼, 진단기기 등을 개발예정이다. 국내 최고 당뇨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앞으로 HLB글로벌과 협력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불협화음 봉합…“비만치료제 집중”한미약품(128940)은 이날 6.53% 상승한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만8500원 상승한 가격이다. 10일 한미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주가 상승은 경영권 분쟁 종식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불협화음이 봉합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임 이사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경영진이 최근 신 회장과 모녀의 주식 444만4187주(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모녀의 특수관계인 지분 보유비율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이르는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임종윤·종훈 형제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경영권 분쟁 종식 소식과 함께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모멘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비만관리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신약개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임상 3상에 돌입하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비만 치료제가 200여 가지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마저도 임상에서 절반 정도의 환자는 목표로 하는 체질량지수(BMI)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웨이트 로스(weight loss·체중 감량)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 치료제가 개발될수록 당뇨병,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200여 가지의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센터장은 ”현재 당뇨, 혈압 등 질환에 개별적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비만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세분되면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며 향후 10∼15년 안에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미약품 측은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창업주 일가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 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뜻”이라며 “어서 조직을 안정화해 한미의 사업 계획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합의 기대감 ‘솔솔’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이날 전일 대비 5900원(8.49%)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10일 툴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주도하는 ‘CVC그룹’은 지난달 초 최종 변론을 마쳤다. 미국 행정 소송의 마지막 절차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서 승자는 툴젠과 특허 분쟁을 하게 된다. 이르면 한두 달 안, 늦어도 올해 안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툴젠은 미국에 출원된 특허 중 1건에 대해 2020년 12월 저촉심사가 개시되면서 브로드, CVC와 경쟁하고 있다. 툴젠은 세 곳 중 ‘시니어 파티’(우선순위 권리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파티’(후출원자)에 속해 먼저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파티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주니어 파티인 CVC와 브로드가 입증해야만 하는 만큼 일단 툴젠이 우위에 선 상황이다.툴젠이 시작할 특허 분쟁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갈 것으로 분석된다. 분쟁이 계속돼 어느 한 곳만 특허권을 독식하는 경우다. 하지만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특허를 나눠 갖거나, 각자 특색을 인정해 별도 특허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합의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툴젠 입장에서 봐도 현재의 재무상황이나, 막대한 소송 비용, 긴 소송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특허수익화를 이루는 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툴젠 관계자는 “아직 브로드와 CVC 소송이 끝나질 않아서 회사 측은 분쟁 준비 중이라는 입장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시장에서 소송 결과를 많이들 기다리고 있다. 거래량이 별로 없어서 주가 변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11 I 석지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신약 후보 '통증개선·연골재생' 연관성 확인"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신약 후보 '통증개선·연골재생' 연관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브랜드명 오스카)에 대한 임상 1상 중용량군 투약군에서 연골재생 등 근본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 중용량군 투약후 6개월 시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의학 평가 결과와 해당분야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와 많은 작업을 진행한 미국의 RadMD가 독립적으로 수행해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adMD에 따르면 국소 연골부위 변화를 평가하는 ‘MOCART 2.0’을 바탕으로 분석할 경우 2명의 대상자의 연골이 확연하게 재생되는 것이 관찰됐다. 또 골관절염의 개선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WORMS’ 기반 분석시 3명 모두에서 연골 개선이 확인됐다.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이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중용량군의 영상평가 결과를 통해 질환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통증 개선과 구조 개선의 연계성이 입증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용량군 대상자 전원 1회 주사투여를 통해 투약 전 대비 50~100% 통증이 감소됐으며, 영상의학평가 결과를 통해 이와 관련된 연골재생 등 구조개선 또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영상의학평가를 통한 구조개선과 통증지표를 통한 증상개선이 함께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골관절염은 통증과 관절 개선이 연계되어야 질환이 치료된다고 할 수 있는데, 중용량군의 전체 대상자에서 증상개선과 구조개선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치료 효능이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한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의 중용량군은 40~60대 골관절염 환자들이 포함됐으며, 투약 전에는 3명 모두 일상생활에서 정상적 보행이 어려운 수준의 통증지수를 보였으나 투약 후 6개월이 지난 최종평가 시점에선 통증이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4.07.11 I 김진호 기자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과도기였던 지난해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합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3일 경기도 과천 경동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전 영업부 인력이 270명이었는데 10년전 100명 수준일 때와 비교했을 때 거래처 증가율은 영업부 인력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라”라며 영업대행체제로의 전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경동제약 거래처 수는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지적한 그는 “이는 경동제약이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못 냈고 가까운 미래에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던 외주 개인사업자를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도 전환은 불가피했다”고 했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50주년 앞두고 숨 고르기…“올해가 반등 기점”지난해 경동제약은 창사 이래 48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연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적자 250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며 632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한 건 이전부터였다. 경동제약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류 대표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시장점유율은 오랜 기간 20%를 넘지 못했다. 류 대표는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이 우리 회사에서 1등인데 시장점유율은 17%가 안 됐다”며 “영업대행체제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주력 제품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고, 늦어도 내년에는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후 병원 기준 기존 처방처의 20~25%가 없어지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처를 회복했다. 7월부터 새로 계약하는 거래처는 드디어 ‘플러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연 평균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아니나 류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분기 누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분기 매출만 약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초 세운 연 매출 목표인 2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경동제약은 보통 2·3분기 매출이 낮고 1·4분기 매출이 높게 나오곤 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약 대신 개량신약·건기식으로 기초체력 강화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중견제약사들과 달리, 경동제약은 당분간 개량신약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임상 3상에 성공한 비뇨기계 2제 복합제 KDF1905가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개량신약으로 2상 없이 1·3상만 진행하면 되는데, 3상이 먼저 끝났고 지금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연내 제출 및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2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년짜리 과제도 따냈다. 과제명은 ‘항체의약품의 장내 수송체 표적형 경구 약물전달시스템 및 제형화기술개발’로, 항체의약품을 주사제에서 경구용 약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경동제약은 1단계 공동연구기관, 2단계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류 대표는 제형변경 등 개량신약 분야에서만큼은 이처럼 업계에서 회사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울바이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AUL009(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AUL009는 월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을 마치고 바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비만치료제 유행에 편승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회사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며 “경동제약의 개량신약 1호 제품이 비만치료제인 실루민 캡슐이었다”고 했다.류 대표는 “회사 경영을 하면서 ‘분수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신약개발에 연 매출 2000억원 안팎의 회사가 도전할 수는 없다. 대신 신약개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복합신약이나 개량신약 등 내부적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연구·개발에 충실함으로써 기초공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개량신약 집중 전략을 확실히 했다.회사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피도피’, ‘위아바임’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경동제약은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섬(020000)의 온라인 편집숍인 EQL 매장 2층에서 3일간 건기식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일반 B2C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피도피와 위아바임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현재 액세서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성장통을 겪었고 이제는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류 대표는 “생산최적화로 제품원가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고, 하반기에는 건기식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2000억원 달성은 오래걸렸지만 연 매출 3000억원, 4000억원 시대는 그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삼성, 26억 달러 규모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삼성, 26억 달러 규모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 720억원)를 통해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社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내부 연구 조직을 활용해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로 유명하며, 모더나를 포함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업체를 창업하고 이 중 30여개사를 상장시켰다.이번에 결성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총 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할 라이프 사이언스 혁신기술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회사별로 추가 투자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업체에 15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삼성물산은 바이오 사업 자회사들과 함께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중이며, 이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대한 출자는 바이오 분야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기존 진단/치료 방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발굴을 통해 삼성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드레 안도니안(Andre Andonian)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이번 펀드의 성공적 모집은 침체돼 있는 투자환경 상황에서도 플래그십의 펀드 운영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다. 8호 펀드는 플래그십의 강점인 신기술 기업 창업,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07.11 I 송영두 기자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특화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특화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펀드 출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이하 삼성) 설립한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 720억원)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돼 있다. 특히 내부 연구 조직을 활용하여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로 유명하며, 모더나를 포함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업체를 창업하고 이 중 30여개사를 상장시켰다.이번에 결성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총 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할 라이프 사이언스 혁신기술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회사별로 추가 투자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업체에 15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삼성물산은 바이오 사업 자회사들과 함께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중이며, 이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대한 출자는 바이오 분야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면서 “기존 진단·치료 방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발굴을 통해 삼성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드레 안도니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이번 펀드의 성공적 모집은 침체되어 있는 투자환경 상황에서도 플래그십의 펀드 운영 역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다. 8호 펀드는 플래그십의 강점인 신기술 기업 창업,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11 I 김성진 기자
싸이토젠 "日 와카야마 의대와 CTC 활용 임상시험 실시"
  • 싸이토젠 "日 와카야마 의대와 CTC 활용 임상시험 실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기반 정밀의료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일본 법인 ‘CytoGen Japan’이 일본 와카야마현립의과대학(Wakayama Medical University)과 함께 ‘CTC를 활용한 폐암 환자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및 진단기법 개발’에 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싸이토젠 일본 법인 전경.(제공= 싸이토젠)이번 임상시험은 싸이토젠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빠르게 이뤄낸 첫 행보이다. CytoGen Japan 법인장 이해천 박사와 와카야마 의대 야스히로 고(Yasuhiro KOH) 교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CTC를 활용한 폐암 환자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및 진단기법 개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CytoGen Japan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다수의 환자 혈액 샘플에서 CTC를 분석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와카야마현립의과대학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 센터의 야스히로 고 교수는 일본에서 종양, 폐암 등 치료 약물 분야의 저명한 의사이자 연구학자로, 오사카 지역의 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약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에서 연구책임자로 수 많은 임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야스히로 고 교수는 폐암 환자에 관한 CTC(순환종양세포)를 연구하던 중 싸이토젠의 살아있는 CTC를 포획해 분리,분석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싸이토젠과 이번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ytoGen Japan과 와카야마 의대는 이번 임상시험 진행과 더불어 일본 현지 일반 병원 및 클리닉에서도 CTC를 활용해 손쉽게 암 환자를 진단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여, 암 환자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싸이토젠의 CTC 분리,분석 플랫폼인 SmartBiopsyTM 플랫폼을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CytoGen Japan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일본 내 레퍼런스를 확보해 더 많은 현지 고객사 및 연구기관을 발굴할 예정이며, 향후 야스히로 고 교수가 일본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는 신약 개발 과정에 참여하여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이해천 CytoGen Japan 법인장은 “싸이토젠이 일본 현지 진출 후 아주 빠르게 첫 쾌거를 이루어 냈다”며 “야스히로 고 교수와 함께하는 임상시험 진행과 더불어 향후 현지 병원 및 클리닉에도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공급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빠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추후 더 많은 연구 참여로 일본 내 레퍼런스를 확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고객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ytogen Japan은 싸이토젠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법인에 이어 설립된 2번째 해외 거점이다. 싸이토젠은 Cytogen Japan의 설립으로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일본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엔으로 2020년 대비 20% 넘게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암의 유병률 증가와 고령화, 액체생검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일본의 액체생검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2300억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10 I 석지헌 기자
브릿지바이오, 신약 임상 진전에 급등...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급락
  • [바이오맥짚기]브릿지바이오, 신약 임상 진전에 급등...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급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브릿지바이오가 자체 개발 신약 임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치매치료제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치매 진단제를 개발한 퓨쳐켐 주가도 급등했다. 반면 전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여파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급락했다.9일 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 핵심 용량군 투약 완료+리가켐바이오 유증 참여9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전일 대비 주가가 15.92% 상승하며 2330원에 안착했다. 전일 리가켐바이오가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5.34% 올랐던 주가(8일 주가 2010원)는 이날 더욱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 급등세는 브릿지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소세포폐암 4세대 EGFR 저해제 ‘BBT-207’ 임상 1상 세 번째 용량군 투약 데이터 검토가 완료됐고, 네 번째 용량군 투약 진입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속도는 브릿지바이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회사는 폐암 치료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1년 BBT-207을 자체적으로 발굴했다. 비임상 실험 결과,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비롯해 삼중 돌연변이 등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고,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당 시험의 네 번째 용량군은 회사가 약물 유효성 확인을 기대하는 중·고용량군의 핵심 용량 범위에 해당해,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치가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증자 비율 49%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전날 리가켐바이오가 100% 청약 참여를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가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 지분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전한 BBT-207 임상 1상 핵심 용량군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이와 함께 전날 리가켐바이오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한다는 소식까지 더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 또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BTT-877(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모집도 거의 막바지 단계다. 그동안 위축돼 있던 주가가 어느정도 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9일 주요 바이오 기업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퓨쳐켐, 치매 진단제 공급 기대감에 3거래일만에 반등방사성 진단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은 8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퓨쳐켐은 지난 3거래일 동안 3.70%(650원) 하락하며 1만7530원이던 주가가 1만6880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8일 무려 13.68%(2310원) 급등하며 단숨에 1만919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런 주가 반등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라기보단 최근 일라이릴리 치매치료제 ‘도나네맙(제품명 키순라)‘이 세 번째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나네맙은 또 다른 FDA 허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에자이 레카네맙과 같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치료제 처방을 받기 전 필수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하기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하게 되는데,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방사성 진단의약품이다.퓨쳐켐은 다양한 표지기술(labelling tech), 최적화된 펩타이드 디자인 기술, 생산을 담당하는 자동합성장치 개발을 통해 2008년 세계 최초로 폐암 진단용 제품과 파킨슨병 진단용 제품을 상용화했다. 특히 29번째 국산 신약인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제품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기업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퓨쳐켐은 일라이릴리와 도나네맙 국내 임상 3상에 필요한 진단의약품을 독점 공급하는 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국내 허가 승인도 예상되는 만큼 퓨쳐켐의 또 다른 임상시험 진단의약품 계약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회사는 일라이 릴리와 상업용 방사성 의약품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파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주가 급등과 관련해 퓨쳐켐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직접 줄 만한 이벤트는 없었다. 다만 일라이릴리의 치매치료제 미국 허가가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사는 일라이릴리 등 치매치료제 허가 기업과 임상용 진단제 공급 계약 외 상업용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도나네맙이 FDA 승인을 받은 뒤 일라이릴리 측에 공급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바이오, 신주 추가 상장에 전일 상승분 반납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전일(8일) 주가는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가 12.68%(175원) 상승하며 1555원으로 마감했다. 회사는 4일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하지만 9일에는 장중 18%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다 결국 16.40% 하락한 13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대규모 신주발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는 8일 장마감후 보통주 추가상장 공시를 냈다. 이는 앞서 회사가 발표한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과는 별개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6월 28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따른 것으로, 기명식 보통주 6575만3081주(1주당 발행가액 848원)를 11일 상장할 예정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어제 거래소에서 유상증자 발행과 관련된 신주 상장 공시가 나갔다”며 “주가 하락은 관련 공시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이 외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4.07.10 I 송영두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 [IPO출사표]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필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혁신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 생산능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매진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필안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빔테크놀로지)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대표가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CRO 서비스, 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노하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올인원 생체현미경 기술 경쟁력 △첨단 의생명 연구, 바이오 신약 개발, 의료기기 개발 등 원천기술의 높은 사업 확장성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협력·유통 네트워크 △AI 진단 의료기기 신사업 역량 등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을 확대 및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다.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다양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기술의 한계를 넘어 표적세포 및 약물의 움직임을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 직접 추적 분석할 수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최상위 연구기관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탑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중국 우한대학교 등에도 설치가 돼 협력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 생산능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집중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원부터 85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오는 15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127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7.10 I 이정현 기자
“지역 한계 뛰어넘는 첨단산업 슈퍼클러스터 도입해야”
  • “지역 한계 뛰어넘는 첨단산업 슈퍼클러스터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 지리적 경계를 초월한 ‘슈퍼클러스터’라는 개념을 도입해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슈퍼클러스터 구축 전략과 과제: 바이오를 중심으로’(김지수 지역정책실 연구위원 외)를 펴냈다.산업연구원 ‘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슈퍼클러스터 구축 전략과 과제: 바이오를 중심으로’ 보고서 중 바이오 슈퍼클러스터 주요 거점 및 기능 분석 결과. (이미지=산업연구원)정부는 각 산업이 한 데 모여 시너지를 내고 해당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목적의 국가산업단지, 이른바 클러스터로 지정해 인프라 등 지원 혜택을 집중해 왔다. 가령 인천은 바이오, 울산은 조선·자동차, 포항은 철강, 구미는 전자 같은 식이다. 최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정하고 전국 12곳에 특화단지를 지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첨단산업의 특성상 특정 산업의 지리·산업적 경계가 약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 지역으로 한정된 기존 방식의 폐쇄적 클러스터는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문제의식이다. 공간적 유연성과 기능적 연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초지역적 네트워크, 즉 슈퍼클러스터의 개념을 도입해 지역 간 협력망을 구축하고 연계·협력을 활성화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바이오산업의 예를 들어 부산·경남과 대전·충청, 대구·경북, 서울 금천·구로 지역은 모두 해당 지역 소재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의료·진단기기 산업에 특화해 바이오 슈퍼클러스터의 한 축을 구성한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 중남부와 인천·경기, 강원에 이르는 지역은 송도의 국내외 바이오 대기업과 신약 개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의약품 슈퍼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고 그 확장성도 높아 전체 슈퍼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이처럼 지역을 초월한 슈퍼클러스터의 개념을 도입하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을 보여주는 비연관 다양성 지표가 2.01까지 증가해 개별 기업(0.46)은 물론 지리적 클러스터(1.79)를 뛰어넘는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실제 슈퍼클러스터의 개념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새만금은 광물가공, 포항은 소재, 청주는 셀, 울산은 재활용 등으로 지역별 특화 기능을 살려 가치 사슬을 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이곳에 슈퍼클러스터의 개념을 도입하면 이 4곳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란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보고서는 슈퍼클러스터가 성과를 내려면 이를 지역 이해관계와 무관한 민간 중심의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해야 하며, 지역 정책이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달았다. 또 상대적으로 인적·물질적 자원이 풍부한 수도권의 동참을 유도해 슈퍼클러스터를 위한 컨소시엄에 대한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보고서는 “슈퍼클러스터는 현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의지를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수도권-비수도권 간 협력 틀을 제시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I 김형욱 기자
'물고기로 신약을?'...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 '물고기로 신약을?'...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양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AI(인공지능) 기반 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하며,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지난해 양사는 MOU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통해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제브라피쉬 성어 (사진=JW중외제약)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하여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번식률과 효율적인 스크리닝 능력을 갖춘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이를 통해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또한,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및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대사 연구에 최적의 모델이다.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과천시 소재 JW사옥에 특수동물실험실인 ‘제브라피쉬룸’을 조성하고 신약후보물질의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기전 연구에 적극 활용 중이다.이기백 제핏 대표이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앞서 있는 최신 플랫폼”이라며 “JW중외제약과의 공동연구는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제핏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 인공지능(AI), 오가노이드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10 I 김승권 기자
펩트론, 기술이전 계약 전 자금조달 가능성은
  • 펩트론, 기술이전 계약 전 자금조달 가능성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이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금 고갈에 따른 자금 조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올해 초 보유한 땅까지 매각했음에도 수익 구조 개선이 여전히 시급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제공= 펩트론)◇현금 고갈에 재무안전성 ‘빨간불’2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펩트론의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금액은 약 25억원이다. 여기에 회사가 지난 1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한 땅을 매각한 자금 약 76억원이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실질적인 현금성 자산은 101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회사가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 차입금(약 45억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현금 자산은 56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45억원의 장기 차입금도 있다. 최근 3년 간 회사가 지출한 판매관리비를 보면 해마다 평균 약 186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판관비로 약 41억원이 지출됐다. 이러한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영업적자도 지속되고 있으며 매출액은 최근 3년 간 감소세다. 매출은 2021년 66억원에서 2022년 58억원, 지난해 33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3월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 결손보전을 단행하며 한차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회사는 2022년 4분기 주식발행초과금 1171억원을 감액해 결손금 전액(908억원)을 보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영업적자로 인한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잉여금이 다시 결손으로 돌아설 위기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분기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약 8억6000만원인 상황. 잉여금 누적을 위해선 수익 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한때 펩트론이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주관사까지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결국 주가가 크게 올라 중단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펩트론 측에서 대전 내 바이오 기업 대표들에게 투자 참여를 제안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런데 당시 주가가 너무 올라서 CPS 발행은 결국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3일까지만 해도 3만7250원(종가기준)이던 펩트론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6만2400원으로 한 달 만에 67.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CPS 발행이 현재 펩트론이 진행 중인 기술이전 계약과 높은 연관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주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약 1년 간 논의 중… 조만간 결론?펩트론은 지난해 8월 글로벌 빅파마 A사와 스마트데포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계약을 체결 시, 두 회사는 월 1회 제형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펩트론이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월 1회 비만치료제 투약 기술이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1년 가까이 긴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해당 A사와 기술이전 성사에 따른 계약금을 수령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수혈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약물을 현재 주 1회 주사보다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수술용 생분해성 실로 쓰이는 PLGA를 구형(미세구체)으로 만들어 약물전달체로 사용한다. 이 생분해성 물질이 시간이 지나 분해되면서 이 물질에 섞여있던 약물이 방출되는 식이다. 이 미세구체의 원료와 함량에 따라 1개월 제형, 3개월 제형, 6개월 제형 등의 약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는 비만 신약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빅파마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관련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와 같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장기 지속형 플랫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는 펩트론에 현재 재무 상황과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물었으나 회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4.07.10 I 석지헌 기자
이뮤노바이옴, 첫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장건강&밸런스’ 론칭
  • 이뮤노바이옴, 첫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장건강&밸런스’ 론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뮤노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이뮤노바이옴이뮤노바이옴은 밸런스브레인 노원센터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밸런스브레인은 국내 유일의 두뇌균형 운동치료센터로 아이들의 ADHD, 틱장애, 발달지연, 언어지연, 자폐스펙트럼 등의 근본적 원인을 연구하고 뇌기능발달 피라미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밸런스브레인은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의 제품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참여했다. 장원웅 밸런스브레인의 대표는 미국 라이프대학에서 기능성 신경학을 전공한 의사로, 뇌의 병이라 여겼던 질환들도 장내 미생물과 관계가 있다는 장뇌축 이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는 캡슐 형태의 제품으로 미국 FDA GRAS인증과 함께 트리어소셜 스트레스테스트(TSST)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유한 락토바실러스파라카제이 Lpc-37을 함유하고 있다.또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R71균주를 포함한 7종의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도박테리움 혼합균주, 이뮤노바이옴이 직접 개발하고 항염증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 균주 IMB01도 5% 함유됐다. 이뮤노바이옴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IMB01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인간의 몸은 각각의 장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장건강이 좋아지면 그것이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에는 효과가 입증된 균주가 포함돼 자녀 두뇌기능발달에 걱정이 많은 부모님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 레이저티닙 FDA 품목승인 기대…목표가↑-상상인
  • 오스코텍, 레이저티닙 FDA 품목승인 기대…목표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0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오는 8월 비소세포폐암항암제 레이저티닙의 품목승인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34% 상향 조정했다. 오스코텍의 전일 종가는 4만310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 주가는 핵심 파이프라인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과 데이터 발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며 “최근 주가 동향을 보면 올해 2월까지는 금리 인하 분위기 퇴조로 전체 바이오주와 동반 조정을 거치며 1만8000~2만원대에서 하향 횡보했었다. 그러나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성분명 리브리반트) 병용처방에 대한 품목허가 일정이 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3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 현재 4만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식품의약청(FDA) 품목승인 여부는 8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올해 2월 미국 FDA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맘 병용요법에 대한 우선 심사 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6개월 후인 8월 중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8월 전후로 오스코텍 주가는 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신약 승인 시점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승인 시점 이후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승인 이후에는 매출실적으로 증명을 해야하는 공백기간이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로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품목허가가 날 수 있는 등 추가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레이저티닙과 피하주사제형 아미반타맙에 대한 기대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티닙의 상업적 잠재력으로 볼 때, 오스코텍 시가총액과 매출(마일스톤+로열티) 간의 갭을 빠르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 폭과 기간이 크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0 I 박정수 기자
"경피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과 공정 차별화 강점"
  • "경피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과 공정 차별화 강점"[티디에스팜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티디에스팜은 카타플라스마(습포제)와 플라스타(첩부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피약물 전달시스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국내 최초 일체형 카타플라스마와 복합제 플라스타 등을 출시했다. 티디에스팜은 공정 차별화를 통해 제조 원가 절감과 더불어 수율 제고도 꾀하고 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플랫폼 현황. (자료=티디에스팜)◇경피약물전달시스템 자체 개발…국내 최초 핫멜트 공법 적용티디에스팜은 자체 개발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보유하고 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이란 미리 결정되고 결정된 속도로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전달하는 제어된 약물전달시스템을 말한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은 약물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개량 신약 기술이기도 하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은 간 초회대사 효과와 소화기관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은 약물 흡수속도 조절 및 중단이 쉬쉽다. 경피약물시스템은 유효 혈중 약물농도의 일장한 유지 및 장시간 연속 투여도 가능하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은 경구(먹는) 및 주사 투여에 의한 환저의 고통과 부담을 줄여주는 특징도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경피약물전달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88억 7600만달러(약 12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04억 1400만달러(약 14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설계능력을 지니고 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은 △피부투과 촉진·점착성 고분자 제제화·약물 방출 조절 등 다양한 패치구조 설계가 가능한 DAT(Drug In Adhesive Technology) △히드로겔(Hydrogel)과 박막전지 구성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약물 전달이 가능한 IT(Iontophoresis Technology) △독자적인 제조기술인 다량의 물을 포함하는 3차원 그물망 구조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HT(Hydrogel Technology) △폐쇄성 상처 드레싱 습윤 환경으로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지혈 및 통기능성이 우수한 HT(Hydrocolloid Technology) 등으로 구성됐다.티디에스팜은 국내 최초로 핫멜트(Hot-Melt)형 제조공법도 개발해 경피 제품에 적용했다. 핫멜트형 공법이란 플라스타에 사용되는 점착제를 만들 때 용매를 전혀 안쓰고 열을 통해 만드는 친환경 공법을 말한다. 핫멜트형 제조공법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피부염증 등 제품 사용 부작용이 용매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티디에스팜은 핵산 등 용매를 녹여 주성분이랑 혼합해 점착제를 만드는 용매형 제조공법도 사용하고 있다.김철준 대표는 “핫멜트형 제조공법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핫멜트형 제조공법은 첫 직장인 대일화학공업 근무 당시 핫멜트형과 용매형 테이프를 만든 경험과 약 30년간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분야의 연구개발 경험이 녹아있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핫멜트형 제조공법은 친환경적이고 피부염증 등 제품 사용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현재 핫멜트형 제조공법 80%, 용매형 제조공법 20% 비중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송 공장. (자료=티디에스팜)◇KGMP·GMP인증 생산시설도 보유티디에스팜은 제조 공정도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원료 전처리 후 혼합방식은 전체 원료를 하나의 조제탱크에서 한꺼번에 혼합하지 않고 각각 원료 특성에 맞춰 혼합 가능한 상태로 개별 전처리 후 최종 혼합한다. 이 때문에 약물이 균일하게 혼합되는 장점이 있다. 티디에스팜이 활용하는 전사코팅 방식도 약물을 지지체에 직접 분사 도포하지 않고 롤러에 도포 후 지지체에 합지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약리면에 주성분 함량 편차가 낮다.티디에스팜의 경피 제품은 각 모서리를 성형 단계에서 라운딩(원형) 처리해 사용 중 제품이 의류 등에 쓸림으로써 부착력이 저하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타디에스팜은 경피제품 제조 공정에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방부제가 함유되지 않기 때문에 경피 제품 사용 중 피부염증 발생 가능성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티디에스팜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국내 최초 일체형 카타플라스마 제품인 뉴펜스탑 카타플라스마도 출시했다. 아울러 티디에스팜은 2019년에 국내 최초 복합제(펠비낙+멘톨) 플라스타인 안티푸라민쿨파워플라스타도 선보였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국내 최초 고함량 디클로페낙나트륨 플라스타를 출시했다. 티디에스팜은 제약 국내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KGMP)과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오송 공장은 1일 기준 카타플라스마 48만매와 플라스타 28만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경피제품 생산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오송 공장은 지난해 기준 카타플라스마와 플라스타를 각각 220억원, 50억원 규모로 생산했다. 김 대표는 “티디에스팜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 공정 차별화로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제조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수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95%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I 신민준 기자
최경주재단, ‘꿈나무 행복한 하루’ 성료
  • 최경주재단, ‘꿈나무 행복한 하루’ 성료
  • (사진=최경주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이 지난 6월 28일과 7월 6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제이에스뮤지엄과 서울 성수동에서 ‘2024년 최경주재단 꿈나무 행복한 하루’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재단은 매년 여름 방학에 장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하계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예, 약학, 사회복지, 교육, 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장학생 16명이 참가했다.올해는 ‘마음과 자연’을 주제 아래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내 최대 한약 통합 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투어를 시작으로 상반기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특히,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투어에서는 재단 이사이신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제이에스뮤지엄의 각종 사료, 영상 전시물과 한약 통합 조제시설을 둘러보면서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정신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최경주재단 꿈나무로서 사회에 이로운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양희진 꿈나무는 “행사명처럼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며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방문을 통해 공정 과정을 보면서 신약개발 연구원의 꿈을 처음 가지게 되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우 꿈나무는 “다양한 전공의 선배 장학생들과 교류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며 “오늘 얻은 에너지와 지혜를 앞으로의 삶에 적용해나가겠다”는 결심을 나누었다.다음 경기 준비에 한창인 최경주 이사장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꿈나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역할을 다한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한편 재단은 2014년부터 다양한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도 골프와 학업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꿈나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며 사회·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7.09 I 주미희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분석 전문가 영입…‘바이오의약품 종합 분석 서비스사’ 발돋움
  •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분석 전문가 영입…‘바이오의약품 종합 분석 서비스사’ 발돋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최근 인수한 분석 임상시험수탁회사(CRO)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임원급 인재를 영입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투입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 5월 압타머사이언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이하 ISS)는 사업총괄로 양정수 전무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연세대학교에서 분석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양 전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삼성, LG, 미국 소재 CRO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및 대사체 ID 분석을 담당했다. 국내 CRO에서 운영책임자로 근무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등 26년간 폭넓은 경험을 쌓은 분석 전문가로 꼽힌다.회사는 양 전무 합류로 ‘바이오의약품 분석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ISS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GCLP 인증을 받은 비임상 시험기관 및 임상검체 분석기관으로,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비를 해온 만큼 국내 기업 주도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고품질 분석 서비스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양 전무는 “ISS는 인수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최근 분석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반적인 인력 재정비 및 신규 영입은 물론, 면역원성 평가와 대사체 ID 및 분석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의약품 분석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나은경 기자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최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국내 허가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허가된 세포치료제 중 어떤 물질도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채 시판 허가에 이르지 못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 건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가 내려지기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고도 주요국에서 승인된 약물이 나오고 있으며, 세포치료제인 점을 부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제공=강스템바이오텍)지난 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두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지표’(1차 지표)인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경과 시점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에서 34.18%로 나왔으며, 위약군(29.79%)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ASI-50은 치료전 대비 질환부위가 50%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9년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첫 임상 3상이 실패로 돌아간 뒤 2021년 9월부터 새로 개시한 두 번째 임상 3상 마저 1차 지표를 만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세 번째 임상 3상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를 심층분석해 국내 시판 허가는 물론 기술수출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차 지표를 충족하지 않고 허가 절차를 밟은 약물이 해외에서는 간간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8일 팜이데일리 조사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거나, 초기 임상 3상에 실패한 다음 또다른 임상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물질은 총 3종이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랠리브리오’(개발명 AMX0035) △일본 타케다제약의 크론병 관련 복잡성 치루 치료제 ‘알로피셀’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미충족수요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십여 년 만에 해당 질환 분야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오른 두 신약 후보물질 아두헬름과 랠리브리오 등을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10월에 가속승인했다. 특히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된 아두헬름에 대해 FDA가 평가 가이드라인까지 고쳐가며 승인하자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아두헬름은 효능 논란은 물론 뇌부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수차례 보고됐으며, 결국 2024년 1월 시장에서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랠리브리오 역시 확증임상에 실패해, 효능 미비 문제로 2024년 4월 시장에서 철수했다.신약 개발에 정통한 한 업계 대표는 “시판 이후 결과를 떠나서 FDA가 미충족 수요가 높고 그동안 새로운 신약이 나오지 않은 분야에서 1차 지표가 충족되지 않아도 승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국내 식약처가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후보물질을 승인하는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증 아토피에 대한 치료제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향적인 조치를 내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가 승인한 17종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모두 임상 단계에서 정한 평가 지표를 충족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중증 아토피 환자의 10~15%는 ‘듀피젠트’와 같은 기존 항체치료제를 6개월간 처방해도 효과가 없다. 우리 약물이 1년 이상 중장기적인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이런 환자의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또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315명)에서 중 오직 1명에서 우울증이 나왔지만, 우리 약물과 관계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임상에 참여하기 전에 해당 질환을 앓은 전력을 숨겼기 때문이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아두헬름이나 랠리브리오 등과 다른 길을 걷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배 본부장이 예로든 물질이 앞서 언급한 알로피셀이다. 알로피셀은 퓨어스템-에이디주처럼 초기 임상 3상(ADMIRE-CD II)에서 1차 지표 확보에 실패한 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하지만 타케다 측이 추가로 진행한 임상 3상(ADMIRE-CD)에서 1차 지표인 투약 24주 경과 시점의 복합관해율이 약 51%로 충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 크론성 관련 복잡성 치루 적응증으로 2018년과 2021년에 알로피셀이 시판허가됐다.강스템바이오텍은 알로피셀의 허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장기 효능결과가 이번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에서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16주차~24주차 사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의 EASI-50 달성률은 48%~58%로 확인됐다. 1차 지표로 설정한 12주차 경과 시점에서 따진 것보다 18%~30%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임상 3상에 참여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EASl-50과 EASI-75 등은 각각 72.0%, 53.5%였다. 2년 시점에서 EAIS-50과 EASI-75등은 67.4%와 46.5%로 확인됐다.배 본부장은 “임상에서 1차 지표를 만족하지 못해, 식약처가 우리 약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 가능성을 우리가 언급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다만 장기적 효능 관점에서는 분명히 세부적으로 논의해 볼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식약처와 논의할 때) 강조해 보면서 허가 절차를 이어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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