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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로슈와 독점계약 체결...2025년부터 로열티 기대
  • 바이오다인, 로슈와 독점계약 체결...2025년부터 로열티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다인(314930)이 로슈의 독점계약 체결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로열티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초기 계약금/마일스톤이 675만달러(90억원)이며, LBC 장비 및 소모품에 판매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다.바이오다인은 1999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에 효과적인 액상세포진단 테스트의 핵심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의 LBC 기술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키트는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LBC 기술은 현재 글로벌 진단기업인 홀로직, 백톤디킨슨 등 2개 업체만 보유 중이다. 바이오다인의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키트의 민감도는 73%에 달한다.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시장 확대 기조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유병률 및 사망률을 낮추고자 하는 의지로 현재 40%를 밑도는 조기진단율을 2030년 70%까지 높이려 한다”면서 “이에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은 지난해 70억달러(9조3144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달러(13조3063억원)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다인은 일본 로슈와 2014년부터 거래해왔고, 전체 매출의 9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출시, 내년 매출 본격화 순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정 연구원은 “로슈는 올 하반기 바이오다인 기술을 적용한 자체 LBC 장비 및 소모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다인은 내년부터 소모품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 로열티를 수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독과점 양상의 글로벌 LBC 검사 시장 특성과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의 확대 움직임 지속에 더해 하반기 로슈의 제품 출시 모멘텀이 투자의 긍정요인으로 연중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7 I 김지완 기자
기관 '팔자' 나섰지만…증권가, SK하이닉스 '사라'
  • 기관 '팔자' 나섰지만…증권가, SK하이닉스 '사라'[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기관투자자의 ‘팔자’가 이어졌음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종목으로 손꼽고 있다. 오는 2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3E 출하에 나설 예정인 것을 고려할 때 최근 제기되는 고점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SK하이닉스)하나증권은 오는 2분기부터 출하 예정인 5세대 HBM3E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자 대비 점유율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실적도 개선되리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1분기 PC 모바일 성수기 효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점을 이유로 손꼽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사용자수와 가입자당 매출(ARPU) 동시 증가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2분기에는 글로벌 흥행 지적재산권(IP) ‘다크앤다커M’ 출시에 따른 신작 모멘텀을 예상한다는 의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4공장 18만리터(L) 시설의 매출 인식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업황 회복과 주요 피어 기업인 론자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함에 따라 멀티플이 상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더블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파인엠텍(44127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주력제품인 내장힌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유안타증권은 “고객사의 부품사 다변화 정책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향 외장힌지로의 진출도 기대한다”며 “고객사향 전기차(EV) 모듈 하우징도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만큼 올해부터 매출반영에 따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가 이어짐에 따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컨퍼런스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 의지를 확인한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번 주 추천주로 꼽았다. 고금리 기조와 양호한 신계약 판매 등으로 탄탄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하나증권은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 통과 수혜가 예상되는 풍산(103140)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수은법 개정안 통과로 법정자본금 한도가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높아지면서 풍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에쓰오일도 추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샤힌 프로젝트’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이 국회에서 승인되면 올해 공제 규모는 6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급증한다. 하나증권은 “올해 인도와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입국 전환이 기대된다”며 “아시아 정제마진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김보겸 기자
MASH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 매출 전망은?
  • MASH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 매출 전망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속승인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분야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룸)(제공=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속승인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분야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룸 혹은 레스메티롬)이 시장성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MASH는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 이상 부터 산화 스트레스 축적, 장내 세균 불균형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내 당이나 지질 대사의 불균형을 일으켜 결국 간염이나 간섬유화 등 간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MASH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4억4000만 명에 이르며 그 치료 시장은 2026년 253억달러(한화 약 33조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복잡한 발병 원인으로 대중적인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마드리갈)이 개발한 레즈디프라가 MASH 적응증으로 시판 승인된 첫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FDA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간 반흔 및 간 섬유증이 있는 MASH 치료제로 레즈디프라를 가속 승인했다.니콜라이 니콜로프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대행은 “MASH 환자의 간손상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치료제가 전무했다”며 “레즈디프라의 승인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 이외에 실질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즈디프라의 성분인 레스메티룸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 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메티룸의 임상 3상에서 투약자의 26~20%가 MASH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고, 간섬유와 정도도 1단계이상 개선 된 바 있다.레스메티룸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스메티룸의 승인 이전 시장조사 업체 피어스 바이오텍 등은 레즈디프라가 2028년경 최소 2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약물의 순가치를 60억 달러로 분석하기도 했다.마드리갈은 오는 4월 미국 시장에서 래즈디프라를 시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5년 이상 연구 끝에 얻은 결실이다. MASH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레즈디프라가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2024.03.17 I 김진호 기자
'이중 허들' 美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도 사라지나
  • '이중 허들' 美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도 사라지나[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정부가 인터체인저블(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제도 삭제를 추진한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도는 미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제도로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와 별도로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도가 삭제될 경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인터체인저블로 지정받기 위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17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이 발표됐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산하 기관 예산으로 1300억달러(약 173조원)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37억달러(약 5조원)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 복지부는 예산 요구안에서 내년 예산을 통해 향후 10년간 2600억달러(약 346조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약가 인하 및 인터체인저블 지정 없이 모든 바이오시밀러를 교체처방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제도로 인해 환자와 의료제공자에게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공중보건서비스법의 제 351조항을 개정해 모든 허가된 바이오시밀러가 인터체인저블 지정 없이도 오리지널의약품과 교체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9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지난 5일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다. 이중 10개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받았다. 인터체인저블로 지정받지 않은 바이오시밀러와 지정받은 바이오시밀러간 안전성과 유효성에 차이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오시밀러시장 안팎에서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정 여부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받을 경우 약국 차원에서 교체 처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최대 바이오시밀러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정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터체인저블 지정 제도를 삭제할 경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정책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2024.03.17 I 신민준 기자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美 허가 신청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美 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3월 11일~3월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미국 품목허가 신청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천식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식품 알레르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임상에서는 CT-P39 투여군과 졸레어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0㎎, 150㎎ 용량별 투약 임상을 진행했으며 300㎎ 투여군의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12주 차에 주간 간지럼 점수 값(ISS7, Weekly Itch Severity Score)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CT-P39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CT-P39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미 물질 특허는 만료됐으며 제형 특허는 유럽에서 2024년 3월, 미국에서 2025년 11월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39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 입증은 물론 안전성도 경쟁사 대비 빠르게 확인하면서 ‘퍼스트무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남은 절차도 잘 마무리해 허가에 속도를 내는 한편 허가 이후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시장침투 준비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에이프로젠, 허셉틴 시밀러 유럽 EMA 임상 3상 시험 승인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이번 임상 3상은 무작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동등성 방식으로 전세계 15개국의 150여개 병원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참여 환자수는 720명이며 치료기간은 54주다. 임상시험의 주 목적은 AP063의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과 비교하기 위함이다.임상시험 진행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미국 시네오스 헬스(Syneos Health)가 맡고 시험약 및 대조약 공급 등은 미국 카탈란트(Catalent)가 담당한다. 카탈란트는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에 165억 달러 규모로 피인수돼 주목받은 글로벌 CDMO 기업이다.에이프로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HER2 양성 유방암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허셉틴이 승인받은 전이성 위암까지 적응증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초고발현 세포주 제작기술을 AP063에 적용해 뛰어난 생산성을 달성했고 오리지널 허셉틴과 품질 동등함도 입증했다”며 “이번 AP063의 유럽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되면 미국, 유럽 등 핵심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 1상 완료메디톡스 관계사인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은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LIV001’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리비옴이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약물 효능에 필요한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것으로 살아있는 생균치료제 형태로 투여한다.리비옴은 지난해 8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LIV0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본격 임상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LIV001’은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발현시켜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임상시험이 설계 및 수행됐다.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LIV001’과 위약을 단일 및 다회 상승 용량으로 투약해 약물 안전성,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했으며 최근 종료된 안전성검토위원회(SRC) 심의 결과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리비옴은 확보한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LIV001’의 후속 임상에 반영할 방침이다.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진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리비옴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LIV001’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6 I 김진수 기자
로봇주 뜬다…일학개미가 주목한 이곳
  • 로봇주 뜬다…일학개미가 주목한 이곳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기계 장비 기업인 화낙(Fanuc)이 산업용 로봇 시장 확대와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보리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협동 로봇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 사업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기본적인 공작기계부터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화낙 (사진=화낙·하이투자증권)16일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화낙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어든 408억엔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 감소한 1978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사들의 투자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에 따른 주문 감소 영향이다. 화낙은 1972년 설립돼 CNC를 포함한 기본 공작기계, 전통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계 장비 업체다. 로봇이나 공작기계용 핵심 부품부터 공정 자동화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고 있어 기계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낙의 사업 부문은 크게 FA 사업부와 로봇 사업부로 나뉘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 두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전사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FA 사업부와 로봇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31.5%, 48.1%에 해당한다. 단순 공작기계 등을 제작하는 FA 사업부의 수주는 자동차·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공작기계 특성상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최근엔 고객사의 과잉 재고, 산업용 로봇으로의 전환 수요에 따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리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화낙의 주력 제품군인 전통 산업용 로봇은 공작기계와는 제어 방식에서의 차이가 가장 큰 특징으로, 로봇 사업부는 자동차·전자 산업용 로봇, 저(低)하중 협동 로봇 등을 제작한다. 최근엔 비자동차 사업에서도 산업용 로봇 채택 사례가 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낙은 지난해 3분기 엔저 현상에 따른 환율 효과가 강했는데도 역성장을 보였다”며 “이는 공작기계를 주로 하는 FA 사업부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로봇의 성장성엔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하이투자증권)로봇 사업부의 매출액(지난해 3분기 기준)은 미주 442억엔(45.2%), 중국 183억엔(18.8%) 등으로 구성된다. 두 지역 모두 인건비 상승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제조업 공정 자동화 수요가 높은 곳이다. 중국과 미주의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 비중은 전체의 59%를 차지할 정도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미주의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는 화낙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미주의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에서 화낙은 각각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 연구원은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협동 로봇은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에 집중돼 있던 전통 산업용 로봇 사용처와 다르게 협동 로봇은 전기·전자,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협동 로봇 시장 성장은 또 다른 투자 포인트”라며 “화낙은 전통 산업용 로봇을 통해 쌓아온 제품 레퍼런스, CR 라인업과 같은 신규 협동 로봇 제품군을 통해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 선점을 시도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6 I 박순엽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이르면 2분기부터 생산성과 마진율이 높은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유비콜S로 기초체력도 개선, 올해는 흑자폭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사진=유바이오로직스)14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유비콜플러스’ 50% △‘유비콜’ 25% △‘유비콜S’ 25%의 비중으로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비콜플러스 생산물량이 10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GC녹십자(006280)에 위탁생산(CMO)을 의뢰하고 자체 생산시설도 확충, 콜레라 백신 3종류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현재 공공시장의 콜레라 백신 공급자는 유바이오로직스 1개사뿐이다.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경쟁사인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지난 2022년 말 콜레라 백신 ‘샨콜’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유비콜 시리즈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항원 수, 포장용기에 따라 제품이 다른데, 유비콜은 유리로 만든 바이알에 들어있는 5가 백신이고,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을 플라스틱 튜브에 담은 제품이다.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에 비해 수송부터 보관까지 편의성이 높고 생산단가는 낮다는 장점이 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 심사 중인 유비콜S는 5가 백신인 유비콜, 유비콜플러스와 달리 2가 백신으로 콜레라 예방 효능은 다소 낮다. 하지만 항원제조 방법 및 공정 개선으로 유비콜플러스보다도 생산량이 40%가량 더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콜레라 발병률이 높아져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이 더 효율적인 유비콜S에 대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수요가 오히려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빌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IVI와 공동 개발해온 유비콜S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진행,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실제로 유니세프가 백신을 공급하는 저개발국에서는 한 사람이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유비콜플러스를 1회만 투여하고 마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다. 유비콜S 승인은 오는 2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인 직후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므로 생산이 가능해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바이오로직스에 유비콜플러스 외 다른 제품의 생산이 중요한 이유는 제품별 생산단가와 마진율이 달라서다. 특히 유비콜S가 승인받아 공급이 시작되면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DS투자증권은 유비콜플러스의 매출총이익률(GPM)을 47%, 유비콜S의 GPM을 62%로 추정하고 있다.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은 4933만도스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의 1공장에서 연간 원액(DS) 3300만도스, 완제(DP) 4200만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2공장 증설에 나섰다. 상반기 중 2공장을 증설해 원액 생산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 4200만도스 생산을 위한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GC녹십자에는 바이알 제형 유비콜의 CMO를 맡겨 당장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 3개년간 실적은 △2021년 매출 394억원, 영업적자 72억원 영업이익 △2022년 매출 555억원, 영업적자 38억원 △2023년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무주공산이 된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단가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의 세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규모도 콜레라 확산 및 단가 인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유비콜플러스 1도스의 평균 단가는 1.33달러(약 1753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단가는 1.88달러(약 2478원)로 1년 만에 4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단가의 지속적인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세프로부터 콜레라 백신 4933만 도스를 수주해 올해 콜레라 백신으로만 12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유비콜 시리즈로 1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이오플로우, 경쟁품 허가로 ‘궁지’…특허침해 등 소송 예고
  • 이오플로우, 경쟁품 허가로 ‘궁지’…특허침해 등 소송 예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미국 의료기기 기업 인슐렛과 소송으로 인해 주력 상품인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판매와 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직접적 경쟁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다.이오플로우는 경쟁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면밀한 분석 뒤 특허 및 영업비밀침해 등의 소송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강대학교 화학과·융합의생명공학과 신운섭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 ‘케어메디’는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케어레보’(모델명 CL300)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품목허가 받은 케어레보는 전기삼투펌프 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마이크로리터(㎕) 단위의 유체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 신체에 주입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초 300단위(3㎖) 용량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서는 약물 용량을 1.5배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케어메디는 케어레보라는 매출원을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왼쪽)와 케어메디 케어레보. (사진=각 사 제공)◇이오플로우, 케어레보 제품 출시되면 소송 검토케어메디 케어레보 출시로 타격이 불가피한 이오플로우는 케어메디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오패치와 케어레보의 작동 방식이 유사한 만큼 특허 또는 영업비밀침해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는 케어메디를 상대로 소송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태로, 특허 및 영업비밀침해 등의 소송을 제기하는 시점은 케어레보의 출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아직까지 케어레보에 어떤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들어갔는지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케어레보가 출시된 이후 제품을 확보해 면밀하게 살핀 뒤 특허 및 영업비밀 침해 등이 있다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오플로우는 신운섭 대표가 과거 이오플로우의 공동창업자 일 뿐 아니라 2014년 이오플로우에서 근무하면서 이오패치를 개발하는 데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특히 및 영업비밀 침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실제로 이오플로우 이오패치와 케어메디 케어레보는 모두 ‘전기삼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전기삼투펌프 방식은 다공성막의 양단에 전압을 인가해 구동되는 펌프로 작동한다.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서 전기삼투 방식의 특허를 검색하면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의 ‘전기 삼투 펌프 및 이를 포함하는 유체 펌핑 시스템’과 신운섭 대표의 ‘전기삼투펌프를 이용한 유체 펌핑 시스템’ 등 관련해 다양한 특허가 나온다. 특히 두 기업이 보유한 특허별로 특허 유사도가 높게는 50%까지 나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 갈무리. (사진=키프리스 홈페이지)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신운섭 대표가 오스틴 대학의 아담 헬러 교수와 전기삼투 방식을 개발했는데 이오플로우가 오스틴 대학으로부터 해당 기술을 독점적 라이센스인 한 만큼 관련 특허는 이오플로우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동부에서도 유사성이 있다. 케어레보는 체크밸브 형태의 구동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오플로우가 이오패치 개발 초기 모델에 탑재한 방식과 같다. 현재 이오플로우가 유럽 등 시장에 진출시킨 이오패치는 구동부가 ‘기어형’으로 변경된 모델이다.하지만 케어메디 측에서는 특허 및 영업비밀침해 등에 대해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케어메디 관계자는 “케어레보의 경우 초기 인슐린펌프 기술보다 휠씬 많은 개선이 이뤄졌으며 진일보한 기술력이 포함돼 있다”며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당사 자체 기술이므로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이오플로우 측에서 어떤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지 알 수 없어 구체적인 언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우수한 제품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5 I 김진수 기자
동운아나텍, 세계 최초 타액 혈당측정기 상용화 시점은
  • 동운아나텍, 세계 최초 타액 혈당측정기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침 이용 당뇨 진단기기(타액 혈당측정기)의 상용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의료기기업계는 동운아나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운아나텍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 1·2위 당뇨시장인 중국과 인도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동운아나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르면 연내 상용화 전망…당뇨 환자 더해 일반인도 대상13일 의료기기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01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63억원 손실(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오토포커스(AF·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초점을 맞추듯 관찰 대상에 초점을 맞추도록 조절하는 기능)와 손떨림방지장치(OIS) 칩의 공급 확대와 기술수출 영향이다. 특히 동운아나텍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첨병은 세계 최초 침을 이용한 혈당 측정기 디썰라이프(D-SaLife)다. 디썰라이프는 침에 포함된 당을 감지해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로 피를 뽑을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동운아나텍이 지난해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와 디썰라이프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92.5%로 비교적 높은 상관성와 정확도를 확인했다. 디썰라이프는 기존에 나온 제품과 비교해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에 나온 제품은 2분 동안 입에 문 뒤 약 5분 동안 기다려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디썰라이프는 20~30초 가량 검사기를 입에 물고 침을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12초 이내 측정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다. 디썰라이프는 당 수치를 검사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기존 제품은 색깔로만 당뇨 위험 여부를 알 수 있다.동운아나텍이 세계 최초 침 당뇨 측정기기를 개발한 밑바탕에는 독자적인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있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로 반도체 오토포커스를 제어하는 등의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침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스트립)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정확하게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한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는 그동안 당뇨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침을 피부에 넣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는 침을 이용한 혈당 측정 방법 개발을 시도했지만 침 내의 당은 피보다 50배 묽어 감지가 어려웠다. 동운아나텍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미세 전류를 활용한 혈당을 측정할수 있게 됐다. 동운아나텍은 올해 하반기 본임상을 실시한 뒤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임상은 탐색임상 때보다 임상 참여자 수를 더 적게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임상 기간은 탐색임상 때 소요된 기간(6개월) 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이르면 연내 디썰라이프의 상용화가 점쳐지는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은 아이센스(099190)로 전해진다. 아이센스의 연간 매출 규모는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동운아나텍은 당뇨 환자와 더불어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일반인들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기업들이 사업의 주요 대상이었지만 혈당 측정기는 개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기에 혈당 측정기가 상용화될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CRO기업과 맞손특히 동운아나텍은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동운아나텍은 2020년 중국, 지난해 인도에서 각각 디썰라이프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동운아나텍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 손을 잡았다.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업 타이거메드 자회사다. 타이거메드는 2004년 중국 항저우에 설립됐다. 타이거메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62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직원 1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전망도 밝다. 당뇨 환자 증가로 전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지난해 3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2032년 8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동운아나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의료·바이오 전문가도 영입했다. 보건복지부에서 26년간 근무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최희주 고문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를 영입했다. 최 고문과 임 교수는 디썰라이프 임상 연구와 개발, 상업화 과정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미국의 아날로그디바이시스라는 반도체 설계기업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동운아나텍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혈당 측정기의 체혈방식이 전기화학방식이기 때문에 사업의 연관성이 있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운아나텍은 최근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의 업무 협약으로 디썰라이프의 임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5 I 신민준 기자
진영子 한국에코에너지, 열분해유 글로벌 인증 획득
  • 진영子 한국에코에너지, 열분해유 글로벌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영(285800)의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ISCC PLUS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이 자원순환 및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ISCC PLUS는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인증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열분해유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사업 진행을 위해 ISCC 인증을 취득했다.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공급과정에 대해 까다로운 생산수율 기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열분해유 시장은 지난 2020년 70만톤 규모에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 330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덜란드 ‘사빅(SABIC), 일본 ‘에바라(Ebara-Ube)’, 캐나다 ‘에너켐(Enerkem)’은 열분해유 시설을 상업운전 중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열분해유 공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한국에코에너지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분해해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영천공장 내 열분해유 설비 2기를 가동 중이다. 올해 초 H정유사와 영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 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최근 초도물량 납품을 시작했다. 열분해유는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한국에코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유사의 기준을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한국에코에너지의 열분해유 관련 기술력을 검증받는 데 성공했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설 증설을 통해 열분해유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들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도 일정 수준의 열분해유를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열분해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4.03.15 I 이정현 기자
"점안제 신제품에 위탁생산까지"…삼일제약, 안질환사업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
  • "점안제 신제품에 위탁생산까지"…삼일제약, 안질환사업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일제약(000520)이 올해 실적 경신을 노린다. 삼일제약은 주력 사업인 점안제 등 안과질환(안질환) 사업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를 꾀한다. 삼일제약은 레바케이 등 점안제 신제품 판매와 아필리부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삼일제약은 점안제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안질환 신제품 잇단 출시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 196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매출 17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대비 각각 9.3%, 56.1%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일제약은 올해도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첨병은 점안제와 안질환 바이오시밀러가 꼽힌다. 점안제 매출은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의 약 26%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신제품인 레바케이점안액을 출시했다. 레바케이의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레바케이는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치료 개량신약으로 안구 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인 눈물막 파괴와 마찰력 모두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바미피드는 주로 위궤양, 위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으로 위장관 내 뮤신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을 점안제로 사용할 경우 안구의 뮤신 분비가 증가하고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레바미피드 성분은 일본에서 지난 2012년부터 점안액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바미피드 성분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일제약의 레바케이는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했다.또 레바케이는 지속적인 뮤신 분비를 통해 윤활 효과와 더불어 눈물샘 개선 및 안구의 마찰관리를 통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허가 용법용량은 1일 4회로 디쿠아포솔 등 타 성분 대비 점안횟수를 줄여 복약 편의성 등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일제약은 레바케이 외에도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히아박(점안액),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레스타시스(점안액)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어 급여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다양한 라인업도 구축하게 됐다. 삼일제약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안과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2021년 프랑스 떼아의 녹내장치료제인 모노프로스트 △미국 엘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장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등을 출시했다. 모노프로스트와 레스타시스는 2022년 각각 84억원,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노프로스트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점안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삼일제약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단말기 장시간 사용과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점안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57억9000만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237억9000만달러(약 3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의 잇단 출시도 삼일제약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황반부종)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도 연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루센티스는 2021년 글로벌 연간 매출이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안과 질환 분야의 블록버스터다. 바이오업계는 루센티스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320억원으로 추산한다. 아일리아도 연간 12조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베트남 위탁생산 공장 상반기 GMP승인 기대삼일제약은 점안제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삼일제약은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했다. 삼일제약은 12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11월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삼일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은 내년 초가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은 현재 3개의 라인을 갖추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최대 8개 라인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3개 라인(8시간 근무)의 현재 생산 능력(케파)은 금액 기준 2000억원 수준이다. 최대 생산능력은 6000억원에 이른다. 만약 8개 라인이 다 깔리게 되면 조단위의 생산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사업 효율화를 위해 주력이 아닌 사업부에는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점안제의 경우 주로 위탁생산 발주를 통해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점안제 공장의 경우 안과제품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게 돼 제조 공장이 많지 않다”며 “국내의 경우 600개의 제약 공장 중에서 점안제 공장은 10개 미만으로 점안제 자체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몇개가 안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점안제는 대부분 위탁생산 발주를 통해 생산이 이뤄진다”며 “따라서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은 가동 이후 글로벌 위탁생산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해 16개의 기업이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에 대한 실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다. 삼일제약이 올해 상반기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외 빅파마들의 점안제 수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일제약이 국내 안산공장에서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공장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과질환 제품 판매 증가와 더불어 베트남공장 위탁생산도 실적 개선이 이바지할 것”이라며 “계속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5 I 신민준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특별 전시 개최
  • 롤스로이스모터카,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특별 전시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판교 라운지에서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이번 전시는 한국 시장에서 컬리넌의 인기와 함께 비스포크 맞춤 제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 국내 고객들에게 비스포크 프로그램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독점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롤스로이스 판교 라운지에는 영국 굿우드 본사의 비스포크 컬렉티브가 제작한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리벨: 라임 그린’과 ‘퓨션: 포지 옐로우’가 전시된다. 해당 컬렉션을 한국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은 하이패션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최신 쿠튀르 트렌드를 녹여낸 비스포크 컬렉션으로, 대담한 ‘리벨’과 인상적인 ‘퓨션’ 두 가지의 프레타포르테로 구성됐다.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리벨: 라임 그린’은 현대적인 컬러 블로킹 트렌드를 반영해 생생한 색감과 재기 발랄한 질감의 조합을 구현했으며,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퓨션: 포지 옐로우’는 실용적인 멋으로 하이패션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실내에 적용된 ‘스타라이트 테일게이트’도 감상할 수 있다. 스타라이트 테일게이트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적 인테리어 요소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차량 천장뿐만 아니라 트렁크까지 확장시킨 사양으로,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별이 빛나는 밤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이외에도, 독특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컬리넌 퍼플 실크 모델을 전시해 방문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은 예술, 패션, 디자인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컬렉션”이라며, “향후 폭넓은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롤스로이스에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 그리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전시 관람은 예약자에 한해 가능하며, 방문 예약은 롤스로이스 판교 라운지로 신청하면 된다.
2024.03.15 I 공지유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880선 턱걸이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88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 지수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71%) 내린 881.2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236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1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1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디지털콘첸츠와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금융, 컴퓨터서비스 등이 1% 하락세다. 비금속, 인터넷, 운송장비와 부품, 금속, 제약 등만 소폭 상승세다. 간밤 테슬라가 약세를 보이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06%, 1.64%씩 내리고 있다.테슬라는 14일(현지시간) 4.12% 하락했다. UBS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웰스파고도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제약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237690)이 8.44% 오르고 있으며 HLB제약(047920)도 4.23% 강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19% 상승세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G(255220)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G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Metinvest) 그룹과 향후 10년간 총 4200만t 규모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SG는 무상 공급받는 철강 슬래그를 활용해 당장 시급한 우크라이나 도로 긴급복구 사업에 나선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아쿠아크, 서울대와 베리어프리활동 진행
  •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아쿠아크, 서울대와 베리어프리활동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아쿠아크(Aqu’aque)‘가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컬러풀리‘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실로암 효명 장학 사업 장학생 효명리더스 클럽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과의 메이크업 클래스를 통해 세상 누구나 고유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전했다. 이날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이크업 특강을 진행해 온 ‘립바이 메이크업 스튜디오’의 임천수 원장이 진행했다. 스킨케어를 통해 메이크업 기초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고 스킨케어를 바르는 방법부터 눈썹 그리는 법, 쿠션 바르는 방법 등을 강의했다.ESG정신을 기반으로 탄생한 아쿠아크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네이처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서울대 컬러풀리와 함께 베리어프리 활동을 진행하며 브랜드 목표를 실천해 가고 있다. 이지혜 아쿠아크 대표는 “출산 이후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신체, 인지, 언어, 문화적 장벽을 없애고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그리게 되었다”며 “이를 실천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아름다움을 표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컬러풀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아쿠아크 관계자는 “네이처프로젝트 진행 이후, 베리어프리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큰 기쁨이다. 앞으로도 장벽 없이 누구나 사용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베리어프리 활동을 실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관악청년청에서 5월까지 매주 1회씩 진행되는 수업은 아쿠아크와 함께하는 배우 송채윤, 협업하는 브랜드사와 함께 아쿠아크뿐만 아니라 생필품, 이너뷰티, 메이크업 제품 등등 다양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15 I 이윤정 기자
‘희귀약 강자’ 이수앱지스, 치매약·항암제로 영역확장…연내 투트랙 기술이전 ‘도전’
  • ‘희귀약 강자’ 이수앱지스, 치매약·항암제로 영역확장…연내 투트랙 기술이전 ‘도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이수앱지스(086890)가 ‘애브서틴’과 ‘파바갈’ 쌍두마차를 앞세워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희귀의약품 이익 개선에 이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항암치료제로 올해 최소 1건 이상의 기술이전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낸 이수앱지스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에 성공할 경우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치매약·항암제, 기술이전 투 트랙으로 진행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과 표적항암제 ‘ISU104’다. 희귀의약품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이 회사는 항암제, 알츠하이머 신약 등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넓혀 신약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ISU203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ASM(Acid Sphingomyelinase)이라는 신규 타깃을 억제하는 항체를 활용한 약물이다. 향후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의 기존 치료제들과의 병용 임상 등을 통한 치료 효능 확대도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기전은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기가 힘들어 개발이 어렵고, 투과를 하더라도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 반면, ISU203은 혈액 내 ASM 단백질 활성을 타깃하므로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 ISU203의 비임상을 마친 이수앱지스는 임상 1상 진행 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2021년 임상 1상을 마친 ISU104도 기술이전 후보 중 하나다. ISU104는 특정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ErbB3에 결합하는 ‘인간 IgG1 단일클론항체’다.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ErbB3는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 ErbB3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ISU104는 ErbB3를 억제함으로써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표준치료법에 내성이 생긴 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이수앱지스는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성인 환자에게서 ISU104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ISU104에 대한 재미한인제약인협회 ‘2022년 6월 KASBP 봄 심포지엄’ 이수앱지스 발표 자료 (자료=이수앱지스)회사 관계자는 “ISU104 항체를 단독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다양한 치료 모달리티(modality)와의 접목 등을 통해 효능 극대화를 추구해왔다”며 “현재는 ISU104를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자연살해)와 결합시킨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기업과 협업해 ISU104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 이렇게 두 가지 개발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캐시카우 삼형제도 순항 중…최대 실적 경신 목표회사의 캐시카우인 희귀의약품 △클로티냅 △애브서틴 △파바갈의 국내·외 사업도 순조롭다. 일각에서는 올해 최대 800억원을 넘는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나올 정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먼저 가장 ‘큰 형’이지만 한동안 연 매출 40억원대 안팎에서 정체돼 있던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이 올해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클로티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국과 단가 협의를 통해 올해는 5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의 경우 알제리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이란에서의 매출 상승이 또 다른 주목 포인트다. 이란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계약 물량의 상당량이 올해 상반기로 이연된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5배를 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이라크에서의 신규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지난해 125억원의 매출을 낸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올해 예상 매출은 180억원 안팎이다.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지난해 대비 높은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연내 최소 1개 국가의 해외 추가 진출을 위한 작업도 진행 예정이다.특히 상반기 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확장을 위해서다. 기존 진출국에서 안정적으로 수주를 지속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하는 것이 이곳의 목적이다.한편 안정적인 매출 사업에 힘입어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첫 지정감사에서도 ‘적정’ 의견을 받았다. 2019년 도입된 주기적 지정감사 제도에 따라 회사는 6년간 자유롭게 감사인을 선임해 감사를 진행하지만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감사인에 의해 감사를 받게 된다. 기업과 감사인의 유착을 막고 감사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지정감사는 규모가 작고 매출이 거의 나지 않는 바이오벤처에는 까다로운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 IT회사 ‘아이앤시스템’ 합병…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 유틸렉스, IT회사 ‘아이앤시스템’ 합병…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유틸렉스는 신주 발행 없이 100% 자회사인 아이앤시스템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유틸렉스가 흡수합병하는 아이앤시스템은 주요 고객사인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LG화학, LG CNS, NDS 등 정부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개발과 운영, IT컨설팅, 프로그램솔루션 개발 및 유통 등 시스템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연 매출은 약 100억원 규모로 지난 2012년 설립 후 매우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유틸렉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본격 추진 중인 첨단 정보기술과 바이오의 결합이라는 흐름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아이앤시스템이 지닌 기존 헬스케어 산업의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탑재한다면 글로벌 트렌드에도 발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유틸렉스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 30억원 미만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아이앤시스템의 인수금액도 50억 규모로 알려져 유틸렉스 입장에서 유보 자금의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향후 바이오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유틸렉스는 15일 열리는 주주설명회를 통해 이번 소규모합병의 배경과 회사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가는 길이 곧 새 역사...루닛, 내년 매출 1천억 달성 유력⑥
  • [바이오AI 강자들]가는 길이 곧 새 역사...루닛, 내년 매출 1천억 달성 유력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이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가보지 못한 길을 최선두에서 개척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 소프트웨어 수출, 연매출 200억원 돌파 등 가는 길마다 국내 의료 AI 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미국 진출을 발판삼아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조만간 1000억원대 매출달성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루닛(328130)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200억원 고지를 돌파했고, 영업적자도 줄어들면서 실적이 우상향했다. 루닛은 2023년 매출 약 251억원, 영업적자 약 42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 연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했던 루닛은 1년만에 200억원대 매출도 가뿐히 넘어서며 또다시 국내 의료 AI 기업 연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루닛은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암 치료 결정 솔루션 ‘루닛 스코프’가 핵심 제품으로 주요 매출원이다. 최근에는 고성능의 확장 가능한 AI, 대규모 종합적인 멀티 오믹스 암 데이터를 확보, 솔루션 개발과 함께 플랫폼 개발사로 전환해 검진부터 진단, 치료까지 가능한 암 정밀의학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루닛 인사이트·스코프 경쟁제품 압도, 연매출 4년간 1692%↑루닛은 매년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20년만 해도 1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약 251억원으로 폭풍성장했다.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매출 증가율이 1692%에 달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7%(2023년 3분기 기준)에 달해 향후 지속적인 고속 성장에 유리한 사업 구조라는 평가다.핵심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판독 정확도는 20%, 진단 효율성은 50% 각각 높여준다. 경쟁제품의 경우 유방촬영술 진단에서 민감도가 각각 67%, 67.4%지만, 루닛 인사이트는 81.9%에 달한다. 정확도도 평균 92%인 경쟁제품 대비 높은 95.6%로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에서 월등한 성능을 입증받았다.루닛의 암 맞춤형 치료를 책임질 루닛 스코프는 환자들의 암 치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AI를 통해 종양미세환경 분석에 따른 바이오마커로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분류해 준다. 폐암 면역항암제 정확도의 경우 PD-L1이 55%인데 반해 루닛 스코프는 76%로 훨씬 높다. 모든 치료에 실패한 암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치료 할 수 있는 대상군을 찾아내는 것도 기존 시스템이 10%에 불과하다면, 루닛 스코프는 42%로 약 3배 이상 높다.루닛의 핵심 제품들은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영상 촬영장비와 패키지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루닛 스코프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와 포괄사업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닛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암 정복 프로그램 ‘캔서문샷’ 러브콜을 받아 창립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도 글로벌 기업들을 뛰어넘는 암 조기진단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루닛-볼파라 사업 전략.(자료=루닛)◇볼파라 업은 루닛, 2025년 연매출 1000억·턴어라운드 자신루닛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볼파라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의 약 42%가 최소 하나 이상의 볼파라 제품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연간 2000만건에 이르는 규모다. 약 5000명의 기술자가 볼파라 애널리틱스를 사용하고 있다.루닛은 글로벌 AI 진단기업 볼파라를 1억9307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5월 중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볼파라는 루닛 계열사로 편입된다. 볼파라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이 282억원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3%에 이른다. 루닛의 성장 속도와 볼파라의 합류를 고려하면 내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물론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는 평가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과 볼파라간의 시너지는 크게 북미 영업망, 데이터로 볼 수 있다. 볼파라는 2000여 개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루닛인사이트 판매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볼파라는 현재 1억개가 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매년 200만개에 가까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루닛의 북미 시장의 안정적인 안착에 볼파라가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 AI 기업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을 정도로 매출 1000억원 달성은 글로벌 의료 AI 업계에서 상징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매출 1000억원에 진입한 의료 AI 기업은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 밖에 없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평균 수익률을 훨씬 뛰어넘는 루닛의 사업 구조상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루닛 관계자는 “자사 매출 원가율은 1~10% 정도다. 소프트웨어 제품 특성상 별도 원재료가 없다. 그렇다보니 매출 원가율이 낮고, 소프트웨어 등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도 수익으로 잡혀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루닛의 매출원가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5%, 진단기업 씨젠의 25% 등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를 팔면 9000만원이 남는 것이다. 루닛 관계자는 “오는 2025년에는 볼파라를 포함, 루닛 전체 매출액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같은 시기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5 I 송영두 기자
콘진원, 美 'SXSW 2024'서 219억원 상담액 기록
  • 콘진원, 美 'SXSW 2024'서 219억원 상담액 기록
  •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2024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2024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세계 최대 콘텐츠축제인 SXSW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Austin)에서 매년 3월 개최되는 행사다. 1987년 음악 축제로 시작해 지금은 콘텐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복합장르 세계 최대 콘텐츠축제로 103개국 20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오스틴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음악 페스티벌, 코미디 페스티벌, 전시회 등이 개최되며 약 3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오스틴시에 가져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진원은 SXSW에서의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총 199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 상담액 1661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를 기록하며 신기술융합 K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24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TXT를 AI로…한류팬 발걸음 이어져SXSW 전시회 중 하나인 ‘창의산업엑스포’(Creative Industries Expo)에 마련된 콘진원의 한국공동관에는 △하이브 △아리아스튜디오 △뉴토 △그램퍼스 △스튜디오메타케이 △브러쉬씨어터 △벤타브이알 △이모션웨이브 △브레인테크 △아이디어링크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 특성과 개성에 맞춰 기업별로 특화된 부스를 구성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하이브는 AR과 XR 기술을 활용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 콘서트 영상 외에도 수퍼톤의 독자적인 음성 AI 기술로 TXT의 ‘액트: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 콘서트 속 발화부분을 현지 언어로 더빙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브러쉬씨어터는 홀로그램과 멀티 프로젝션 맵핑, 서라운드 음향 등을 활용한 이머시브 뮤지컬 ‘그래비티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아리아스튜디오는 AI 기반 버추얼 캐릭터 ‘우시아’(URSIA)를, 벤타브이알은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한 3D VR 콘텐츠 앱 ‘벤타엑스’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그램퍼스의 방탄소년단(BTS) IP 활용 시뮬레이션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브레인테크의 AI 보이스클론 ‘루시5’, 스튜디오메타케이의 버추얼 아이돌 ‘시즌’, 이모션웨이브의 AI 메타버스 공연·방송 콘텐츠 ‘뮤타’, 아이디어링크의 ‘스마트골프’ 등도 소개됐다.특히 뉴토는 하이브와 협업해 TXT의 실감 포토존을 운영해 바이어 뿐 아니라 축제에 참여한 K팝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아리아스튜디오와 인도네시아 AI 스타트업 간의 업무협약(MOU)을 비롯해 현장에서 총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SXSW 2024’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양가인 브러쉬씨어터 매니저,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현지 비즈니스 연결 위한 전폭적 지원 11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열린 공식 컨퍼런스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한국엔터테인먼트의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스튜디오메타케이 △이모션웨이브 △브러쉬씨어터 △아리아스튜디오 4개 기업의 발표가 진행돼 한국의 콘텐츠산업이 기술과 만나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전시회 참가 전날인 9일 저녁, 오스틴 시내 큐브랜치 센터에서 한국공동관 참가기업의 사전 비즈니스 상담 지원을 위해 실리콘밸리 미디어 스타트업 더 밀크(The Miilk)와 함께 ‘케이-나이트 위드 코카(KNight with KOCCA)’를 개최했다. ‘케이-나이트 위드 코카’는 참가기업이 실질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지 네트워킹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뉴토의 최주용 대표는 “이번 SXSW 2024 참가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큰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정부와 콘진원의 지원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은 “K콘텐츠가 신기술과 만나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라며, “국내 우수한 콘텐츠 기업이 AI 등 기술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콘진원은 앞으로 게임스컴 한국공동관 참가,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등을 이어가며 신기술융합 K콘텐츠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2024.03.15 I 최희재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단독]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095700) 대표가 이달부터 메드팩토(235980)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 (사진=제넥신)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지난 4일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코넬대학고 미생물학 박사, 1993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친 인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로 일했다.우 사장은 2013년 제넥신에 합류해 개발본부장을 거쳐 대표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2021년 3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가 2021년 9월부터 6개월간 우정원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2년 3월 닐 워마 전 대표가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르자 우 사장은 바이오연구소장(CTO)으로서 회사를 지켰다.그러나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넥신에서 돌연 퇴사했다.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연구개발(R&D)를 이끌어온 우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제넥신의 R&D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까지 제넥신은 R&D를 총괄할 임원을 채용하지 못해 공석인 것으로 전해졌다.메드팩토로서는 R&D 전문가인 우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메드팩토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에 더해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을 내세우는 등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말 7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2025년 말까지 필요한 R&D 비용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까지 우 사장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우 사장은 약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전문직 지식을 보유했으며,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4.03.1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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