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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위한 1시간...국내 호텔업계 '2024어스아워'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오는 23일 2024년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동참한다.어스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호주에서 시작했다. 현재 190여 개 국가 공공기관 및 기업, 개인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소등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는 호텔들은 내외부 불필요한 조명을 끄거나 최소화하고 이용 고객에게 어스아워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제공.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외부 호텔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하며, 호텔 내 모모 라운지의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LED 캔들 라이트로 내부를 밝힌다. 당일 객실 투숙 고객에게도 어스아워 캠페인의 안내와 동참을 권장하며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객실 투숙 고객과 모모 라운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어스아워 참여 인증사진 올리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숲 키링 랜덤 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외부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하고 공용 공간인 5층과 1층은 조도를 낮춘다. 투숙 고객 대상 캠페인 동참을 권장하는 이벤트로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품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 생분해되는 소재가 주를 이루는 싱글룸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 내외부 안전에 필요한 전등을 제외한 모든 전등을 소등 및 최소화한다. 특히 어스아워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투숙객 및 방문 고객에게 호텔 공동 공간인 4층 로비에서 딸기 디저트와 주류를 제공하는 해피어스아워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에 모두가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전 객실 내 정수기 설치, 워터 보틀 비치, 일회용 개인 용품 절감 등 지속가능한 운영 및 사회적 영향력 확대 일환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해당 시간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방해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외부 조명을 끄거나 조도를 낮추고 투숙 고객의 캠페인 참여도 권장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로 Serve360 플랫폼을 지원하는 여러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SNS에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면 호텔 먼슬리 플래너를 선물로 제공한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 제주와 롤링힐스 호텔은 외벽 간판과 입구 간판 등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고, 객실에 LED 촛불 1개와 안내문을 비치해 투숙객의 참여도 독려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투숙객의 어스아워 캠페인 동참을 장려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객실 소등을 진행한 투숙객에게 드라코 리유저블 컵(reusable cup·다회용 컵)을 증정한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광범위한 소등과 함께 임직원 참여 어스아워 캠페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임직원 그룹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하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활동인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등 전과 소등 후의 호텔 외관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V(Social Value)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어스아워 캠페인과 그 목적,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호텔 내 최소한의 조명을 제외한 모든 불을 소등하고 투숙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 반얀트리 시그니처 향인 타이 차마나드 어메니티를 증정한다.파르나스호텔 제공.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호텔 공공장소 전등을 소등 및 최소화하고, 외부 간판 및 외벽 조명도 소등한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세계적 환경 인증 프로그램인 ‘얼스 체크(Earth Check)’에서 국내 최초로 2019년 플래티넘 레벨 인증을 획득했으며, IHG에서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체적인 환경감시 프로그램인 그린 인게이지(Green Engage)를 이용해 탄소감축 실천을 의무화하고 있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호텔 건물 사이니지를 포함한 호텔 곳곳의 조명을 소등하고 소등이 불가피한 공용 시설들은 조명의 밝기 단계를 최대한 낮추어 전력 소비량을 절감시킨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제공.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는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 조명을 최소화하고, 테이블마다 캔들을 밝히는 ‘캔들라이트 나잇(Candlelight Night)’을 진행한다. 해당 시간 라운지 앤 데크와 레스토랑 부아쟁, 바 부아쟁에서 조명 대신 캔들과 함께 저녁 식사 또는 드링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호텔 시그니처 캔들을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그린 스테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공용부 및 건물 외벽 조명 일부를 소등하고 이용 고객에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이 제작한 바질 씨드 스푼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객실 1박, 오가닉&헬시 룸서비스 메뉴, 바질 씨드 스푼을 포함한 그린 스테이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외부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한다. 클럽 라운지는 내부 조명을 최소화하고 캔들로 대체한다. 베네 스테이크&바에서는 무료 와인이나 맥주를 제공하고 오뜨 파티세리는 개인 텀블러 지참 시 음료 메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HBV 치료백신 ‘6천억’ 기술수출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중국 제약사 브리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1b/2a상 단계에 있던 미국의 바이오텍 VBI백신의 B형간염 치료백신을 기술도입한 건이 있다. 당시 이 백신 후보물질은 로열티가 포함되지 않은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 마일스톤 4억2200만 달러(약 5600억원)의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도 비슷한 임상 단계에 있으니 유사한 규모의 딜을 기대해볼 수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 (사진=차백신연구소)지난 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이사는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 결과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말 마지막 환자 방문으로 1년 추적관찰이 완료됐고 오는 6~7월 중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회사는 임상 2b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중국, 동유럽, 동남아 시장이 주 타깃이다.치료백신과 치료제는 그 기전이 체내 면역반응을 이용하느냐(치료백신), 직접적으로 항원을 타깃하느냐(치료제)로 구분된다. 예컨대 암치료백신의 경우 면역반응을 이용하므로 제대로 작용하면 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수 있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백신의 특징이 완치가 불가능해 지속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하는 만성 B형간염을 다루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염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가 많지만, 약을 지속 복용하지 않았을 때 바이러스 수치가 다시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한 곳은 없다”며 “CVI-HBV-002와 같은 면역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를 병용하면 낮아진 바이러스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들도 면역치료를 병행하길 원하는 이유”라고 했다.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간에 생기는 염증을 의미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고 국내에도 250만명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성인은 감염시 6개월 내 완치되고 면역력을 얻지만 이중 약 5~10%는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 B형간염이 되고, 만성화되면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성인 남성 간암 원인의 약 71%가 만성화된 B형간염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대신 B형간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CVI-HBV-002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달 임상 1상 1차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와 3차투여,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에서 100%의 혈청 방어율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엔제릭스-B’나, LG화학(051910)의 ‘유박스비’ 등 널리 사용되는 기존 2세대 백신은 6개월 동안 3회에 걸쳐 주사를 맞아야 함에도 예방효과는 80% 수준에 불과했다.특히 CVI-HBV-002의 경우 북미나 유럽시장에서 시판 중인 경쟁 예방백신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CVI-HBV-002는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서(‘엘-팜포’) △차세대 항원을 활용함과 동시에 △2번만 접종해도 되는 성인용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다이나박스의 ‘헤프리사브-B’나, VBI백신의 ‘프리헤브리오’, GSK의 ‘펜드릭스’가 CVI-HBV-002와 같이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묶인다. 하지만 CVI-HBV-002는 이중 유일하게 2번 접종이 가능한 헤프리사브B보다 개선된 항원을 사용해 경쟁력이 있다.염 대표는 “다이나박스의 헤프리사브-B는 2번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빠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의 CVI-HBV-002는 이보다 이점이 있으므로,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는 백신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헤프리사브-B의 지난해 매출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다이나박스의 B형간염 예방백신 ‘헤프리사브-B’ 연 매출 추이 (자료=이밸류에이트파마)한편 차백신연구소가 앞서 개발하던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1’은 현재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CVI-HBV-001은 차백신연구소의 자체개발 면역증강제 엘-팜포가 사용된 CVI-HBV-002와 달리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알룸’을 활용한 예방백신이다.염 대표는 “알룸은 기존에 소아 접종용으로 허가를 받은 엔제릭스-B에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소화된 임상으로도 영유아에 해당 백신을 쓸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영유아용 예방백신을 염두에 두고 알룸과 조합한 것인데, 기초접종의 하나로 영유아용 B형간염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CVI-HBV-001을 개발해 프리미엄 백신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성인용 백신으로는 엘-팜포를 활용한 CVI-HBV-002가 훨씬 효능이 좋기에 CVI-HBV-001의 개발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염 대표는 “‘두 번 맞는’ 영유아용 프리미엄 예방백신의 수요가 있는 지역을 타깃으로 CVI-HBV-002와 CVI-HBV-001의 패키지 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자체 개발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했다.
- 최근 오피스텔 월세에 수천 여명 청약자 몰린 이유
- GS건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인기 단지에는 수천여 명 청약자가 몰리기도 한다. 빌라 전세 사기 등의 영향을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개선되자 시장의 관심이 오피스텔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4일 청약을 진행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3·5단지)은 평균 경쟁률이 7대 1에 달했다. 2개 단지 총 542실 모집에 380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개 단지는 각각 6.07대 1과 7.99대 1의 고른 경쟁률을 기록하며 동시 흥행에 성공했다.앞서 2월에 청약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오피스텔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682실 모집에 2,778명이 청약에 나섰다. 전용 84㎡의 경우 40실 모집에 577명이 접수해 14.43대 1을 기록했다.서울에서도 흥행 사례가 등장했다. 2월 공급에 나선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는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52㎡로 구성된 3군은 경쟁률이 3.4대 1에 달했다. 특히 전용 24㎡는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화제가 됐다.최근 오피스텔 인기 원인에는 전세 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임차수요가 다세대(빌라), 다가구 주택 등 시세파악이 어려운 소형 주택보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다.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자 임대수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올라 100.14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첫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다. 올해 들어 오피스텔 수익률도 5.28%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5.01%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5%를 넘은 건 2020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주택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전세 사기로 빌라가 신뢰를 잃으면서 오피스텔에 임차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오피스텔 신규 분양도 입지, 상품성 등을 겸비한 단지로 수요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텔이 재평가 받으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양 규모가 크거나,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 위주로 관심이 뜨겁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오는 20~21일 양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5개 단지를 통합해 전체 3270세대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오피스텔은 3, 5단지에 각각 1개동, 271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39㎡ 단일면적에 A·B·C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이곳은 단지 주변으로 잠재 임차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가 가깝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과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도 근거리에 건립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지도 인근에 있다. 유치원 및 초·중학교 부지,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교육, 생활인프라 시설도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충남 아산시 배방읍에는 대방건설이 짓는 ‘아산배방지구 1·2차 디에트르’가 3월 중 분양한다. 전체 2465실 규모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1차 959실, 2차 1506실로 구성된다. 천안아산역이 가까워 호수공원, KTX 1호선 이용이 편리하다.서울 중구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으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142실을 하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은 공터로 남아있던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5개동 규모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 박세리 챔피언십 22일 개막..한국 선수 이름 건 최초 LPGA 대회
- 박세리가 지난 2월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로 활동한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4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박세리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 퍼힐스와 함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을 개최한다. 1998년부터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한 박세리는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아시아 선수 최초의 명예의 전당 가입 등 새로운 역사를 쓴 뒤 2015년 은퇴했다. 이후 방송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온 박세리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해 또 다른 역사를 남기게 됐다.올해 열리는 LPGA 투어 33개 대회 가운데 선수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11월 예정된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 함께 2개뿐이다. 선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PGA 투어에선 아널드 파머와 바이런 넬슨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만이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세리는 대회를 준비하며 “다음 세대의 골퍼들을 멘토링하고 제가 사랑하는 골프를 통해 환훤하는 것이 제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선수에게 기회가 되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기대했다.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2015년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자 골프의 판도를 바꾼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첫 대회부터 LPGA 투어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해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9승의 넬리 코다(미국),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LA오픈 우승자 인뤄닝(중국), 태국의 신예 패티 타와나나낏 등 세계랭킹 톱25 중 18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효주와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이정은, 박희영 등을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 중인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치매·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추진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뉴로바이오젠이 치매·비만 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술수출에 도전한다.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 1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사진=뉴로바이오젠)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가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 대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이라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DS2010은 식욕을 억제하지 않는 기전이고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먹는 약)라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KDS2010은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김 대표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치매와 비만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절차에 돌입할 것”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대세 GLP-1보다 “효과 좋고 안전성 높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의 바이오 자회사 뉴로바이오젠이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뉴로바이오젠)뉴로바이오젠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값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KDS2010은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신뢰성 있는 약동·약력학 결과도 확보해 국내와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준비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제포시아’부터 ‘SC제형’ 등장까지...셀트리온, 오크레부스 시밀러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제포시아’가 5년 이상 장기 무재발 효능을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제포시아가 관련 경구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는 있지만, 선두주자인 항체치료제 ‘오크레부스’의 매출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편 최근 승인된 피하주사(SC)형 항체치료제 ‘케심타’부터 오크레부스SC와 그 바이오시밀러의 등장도 예고돼 있어 다발성경화증 시장이 분산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068270)이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로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BMS, 로슈)◇5년 무재발 입증한 제포시아...시장 점유율은 1%우리 몸의 신경세포는 수상돌기와 신경세포체, 축삭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일부 축삭에는 이를 감싸는 ‘미엘린 수초’가 존재한다. 절연체 역할을 하는 미엘린 수초 덕분에 신경 흥분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이런 미엘린 수초가 파괴될 때 발생하며 시력 상실이나 운동 장애 등 중추신경성 증상을 겪는다. 세계적으로 관련 환자는 250만~300만 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최근인 2020년 BMS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신약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투약 후 5년 이상 의미있는 무재발률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ACTRIMS) 포럼에서 제포시아의 임상을 총괄했던 브루스 크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제포시아를 투약한 환자의 3분의 2에서 투약 후 6년 차까지 다발성 경화증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질환의 장기 치료제로 제포시아가 유효하게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크리 교수에 따르면 제포시아의 임상 3상에는 2494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중도 이탈자를 제외한 1950명의 환자들은 평균 60.9개월 동안 제포시아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에서 연간 재발률은 0.098%로 매우 낮았으며, 투약 후 60개월 차에 병변이 새롭게 나타났거나 확대된 비율도 0.79~0.93%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반면 피험자 중 조기에 제포시아 투약을 중단한 환자 544명 중 2.2%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재발했다. 한편 제포시아 매출은 2022년 기준 2억5000만 달러(한화 약3300억원)로 전년(1억3400만 달러) 대비 87% 성장했다. 하지만 제포시아가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적응증도 미국과 유럽 연합 등에서 승인받은 것을 고려하면, 해당 기간 다발성 경화증 관련 매출은 약 1억5000만~2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빈티지 마켓 리서치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은 259억1000만 달러(34조5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3.6%씩 성장해 2030년경 343억 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다발성경화증 치료 시장에서 2022년 기준 제포시아의 점유율은 1% 수준인 셈이다.다발성경화증 시장 성장 전망(제공=빈티지 마켓 리서치)◇“제포시아, 오크레부스 상대론 역부족...SC제형이 복병”현재 다발성경화증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은 단연 스위스 로슈가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정맥주사형 항체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다. 오크레부스는 다발성경화증을 일으키는 B세포 표면에 CD20을 타깃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오크레부스의 매출은 67억 달러(한화 약 8조9000억원)다. 이 약물은 정맥주사제이지만 6개월의 1번만 투약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1~2차 치료 단계에서 쓰는 다양한 경구제 대비 많은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는 지난 2022년 오크레부스를 연 2회씩 2년간 투여받은 658명의 환자 가운데 75%에서 다발성경화증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 제포시아의 연간 투약 비용은 8만6250달러(한화 약 1억1100만원)로 오크레부스의 연간 투약 비용(7만1187달러)을 상회한다. 항체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무재발률이 높게 나와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는 제포시아가 신약이어서 주요국에서 가격이 만만찮다”며 “일반적인 항체지료제가 2주에 1회 정맥주사하는 것과 달리 오크레부스는 6개월 주기로 맞기 때문에 경구제라는 이점 역시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제포시아가 항체치료제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가긴 어렵다는 의미다.다발성경화증 대상 SC제형 방식의 항체주사제가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2020년 8월 미국에서 승인받은 노바티스의 SC제형 ‘케심타’는 오크레부스처럼 CD20 타깃 항체치료제다. 월1회 투약하는 케심타의 지난해 매출은 22억 달러(한화 약 3조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슈 역시 지난해 7월 오크레부스 SC제형의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C제형의 항체 신약이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기 전에 다발성 경화증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오크레부스의 주요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지난해 12월에 만료됐으며, 주요 용법이나 용량 관련 특허가 2029~2030년 사이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5월 미국 등에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승인받으면서 다발성 경화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다발성 경화증에 재발률을 충분히 낮춘 항체약이 SC제형으로 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케심타에 이어 오크레부스 SC제형까지 나온다면 수년 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도 시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HLB그룹, 뇌질환 전문 벤처 ‘뉴로벤티’에 10억 투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그룹이 자폐 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기업 ‘뉴로벤티’ 투자에 나섰다. 뉴로벤티는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의 치료를 위한 파이프라인 개발과 뇌신경질환에 특화된 비임상 위탁시험연구개발(CDR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액은 총 10억원 규모로 HLB그룹 외 국내 유수 투자사들도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뉴로벤티는 서울대 약대 출신의 신찬영 대표(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동철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신찬영 대표는 뇌신경질환 분야 203편의 SCI(E) 논문을 등재하고 다수의 뇌질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핵심 파이프 라인인 ‘NV01-A02’는 치료제가 없는 유일한 신경질환인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타깃으로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치료제 시장(first-in disease)을 개척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상 임상 준비 단계로, 이미 저용량으로도 특정 신경전달물질을 정밀 조절하여 시냅스 신경계를 회복해 사회성 및 상동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NV01-A02’는 취약X증후군(FXS)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동사는 향후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의 형태로 기술 활용범위가 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통해 HLB그룹과의 협력 시너지도 기대된다.그룹 관계자는 “HLB생명과학(067630) 연구개발(R&D)의 뇌전증 치료제 개발, HLB바이오스텝(278650)과의 뇌질환 비임상 CDRO 사업 협력,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의 측면에서 HLB그룹과 ‘뉴로벤티’와의 전략적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는 H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HLB그룹 펀드 ‘에이치엘비아이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진다. HLB그룹은 CVC인 HL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그룹 펀드를 재원으로 의료용 대마로 뇌전증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네오켄바이오’, 근감소증 진단·치료 솔루션 개발 기업 ‘디파이’, 항체 항암신약 개발기업 ‘아테온바이오’ 등의 초기 단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들 투자는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한 바이오 기업들로 평가받고 있다.김범수 HLB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부사장)은 “뉴로벤티는 뇌신경질환 분야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바이오벤처로,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에 대한 기존 약물의 개선을 통해 2상 임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주요 신경계 질환 사회성 조절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도 기대된다”며 “향후 HLB그룹과 공동 연구시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는 점도 이번 투자에 고려됐다”고 말했다.
- “쎌바이오텍 ‘듀오랩’ 경험자, 만족도 83% 추천 의향 92%”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김고은 영양제’로 알려진 쎌바이오텍(049960)의 ‘듀오랩(DUOLAB)’이 소비자 추천 의향 92%의 만족도를 얻었다. 듀오랩은 지난 29년 동안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해온 쎌바이오텍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는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 섭취법을 제안하고 있다.듀오랩에 따르면, 2024년 1월, 듀오랩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2%의 응답자가 ‘영양제+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세트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품 섭취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83%, ▲보통 17%로 집계됐다.특히 75%의 소비자들은 영양제를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과 함께 섭취했을 때 차이를 느꼈다고 답했다.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 따르면, 듀오랩의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은 균형 잡힌 장내 환경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고분자의 영양제 성분을 저분자로 분해하고,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듀오랩은 단기간에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끈 배경으로 제품력과 더불어, 배우 김고은과 진행한 광고 캠페인을 꼽았다. 지난해 8월 약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및 광고 캠페인 인식 조사 결과, 듀오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인지 경로’를 질문한 결과, ‘TV광고, SNS, 배너광고’가 80.3%를 차지했다.듀오랩은 지난 5월 배우 김고은과 함께 “Better Together”을 키메시지로 영양제와 뉴트리션 맞춤형 유산균 병용섭취를 새 트렌드로 제시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고는 “이젠 따로 먹지 마세요”라는 카피를 시작으로 기존 시장에 생소했던 영양제와 유산균 병용섭취에 대해 제안했다.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기존 시장에 없던 영양제와 유산균의 병용섭취법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메시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따로 먹지 마세요’ 40.1% ▲‘함께’ 24.3%로 나타났다. 특히 ‘함께’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6%,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는 소비자 3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