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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2024.04.01 I 이수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임원(전무) 신규선임 △IB부문 부부문장 이현규 ◇ 이사대우(부장) 신규선임 △영업부 이은석 ◇ 부서장 신규선임 △법인금융상품본부 조태원 ●대신에이엠씨 ◇ 임원(상무) 신규선임 △ 자산관리본부 김상민 ●한화투자증권◇ 팀장 선임 △인재관리팀 정재영 △커뮤니케이션팀 박경대●KR투자증권◇ 전무 △감사실장 김오훈 ◇ 상무 △채권본부 강승구●한양증권◇ 상무 승진△기업금융센터장 유문성 △채권금융부 조일연 △채권금융부장 정성민 △특수IB1부 김한준 △채권시장1부장 이동열 ◇ 이사 승진 △CM본부 정수진 △인천프리미어센터 최광주 △종합금융부장 박동희 △파생운용부 강응순 △투자운용부장 이상원 ◇ 부장 승진 △시너지금융부 김일구 △부동산대체투자부장 김정욱 △FICC Sales센터 오수민 △주식파생1부 김영근 ◇ 차장 승진 △인천프리미어센터 윤선미 △구조화투자부 김은아 △FICC Sales센터 조문희 △투자솔루션부 손현욱 △SF사업1부 김형수 △IB융복합부 임재윤 △부동산금융2부장 변규남 △기업투자1부 강상욱 ◇ 과장 승진 △대기업구조화금융부 최고은 △종합금융부 노지연 △특수IB2부 김슬기 △투자금융1부 권성효 △특수IB1부 이솔비 △복합금융부 신한우 △부동산금융2부 이청수 △프로젝트금융2부 정서영●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전무 승진 △컴플라이언스&리스크관리본부 이창일 ◇ 상무 승진 △법인영업본부 임석환 ◇ 이사 승진 △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1팀 변 준●신영증권◇ 부사장 승진 △WM/자산배분 총괄 김대일 ◇ 전무 승진 △리서치센터 김학균 △헤리티지솔루션본부 오영표 △자산배분솔루션본부/Operation본부 천신영 ◇ 상무 승진 △Structured Products본부 송방준 △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 △Intelligence전략실/법무팀 정재은●BNK투자증권◇전무 △IB금융본부 김미정●동국제약◇ 부사장 △ETC사업본부 강종한 ◇ 전무이사보 △R&D본부 박신정 △신제품개발실 유기웅 △개발기획실 이희자 △재무기획실 김홍기 △헬스케어뷰티사업부문 함명진 ◇ 이사대우 △ETC사업부문 안우진 △ETC사업부문 이상조 △헬스케어온라인사업부문 김종훈 △품질경영실 김민우●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부장 김효섭 이보라 이성행 ◇ 일동제약 △부장 김동섭 김민주 김승호 김영권 김영민 김영민 김유진 박기철 여기향 오유진 윤여성 이종성 장민욱 최성우 최원석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부장 이정윤 ◇ 유니기획 △국장 윤윤오 △부장 이태제●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장경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권수진 ◇ 고위공무원단 전보 △체육협력관 송윤석 △대한민국예술원사무국장 이정미 ◇ 과장급 전보 △디지털소통정책과장 이영호 △저작권정책과장 정태경 △관광산업정책과장 강동진 ●국립중앙박물관△세계문화부장 양성혁 △보존과학부장 천주현●세종문화회관△공연제작1팀장 김아림 △발레제작팀장 조혜진 △공연장운영팀장 김지민●한국관광공사◇전보 △재경팀장 이장의 △타이베이지사장 호수영 ●충북 충주시◇ 5급 승진△경제기업과 김인식 △문화관광비전과 서경모 △복지정책과 이정미 △평생학습과 김복연 △농정과 박흥수 △환경수자원과 신동철 △세정과 박정서 △감염병관리과 김금옥 △건축과 이준열 ●충남대학교△교학부총장 민윤기 △연구산학부총장 이승구 △교무처장 이영원 △학생처장 민경택 △기획처장 조철희 △연구처장 임남형 △입학본부장 이기택 △국제교류본부장 안현주 △교육혁신본부장 박용한 △정보화본부장 김형신 △지역협력본부장 김기광 △총괄지원본부장 곽대훈 △안전관리본부장 천관호 △정책연구단장 박종일 △학생생활관장 김윤희 △평생교육원장 박경혜 △법학연구소장 이승택●동신대학교△입학처장 최찬헌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겸 대학공유협력센터장 겸 원격교육지원센터장 윤경순●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조진영●한국애브비△이사 서성덕 박찬일 김옥진●서한◇ 승진 △상무 이기용 △이사 나영식 △부장 정근석 신종철 진수호 이상현 남성민 박용주 염정훈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박승기 ●BS산업 △신임 대표이사 김만겸 ●GC케어△신임 대표이사 김진태 ●팬스타그룹◇ 이사 대우 승진 △여객사업본부 전세크루즈팀 유다종 ◇ 부장 승진 △페리화물사업본부 영업팀 조수형 △남부물류사업본부 업무팀(부산) 장혜경 △남부물류사업본부 장비안전관리팀 김현●YTN◇ 실국장 보임 △감사실장 김상익 △라디오센터장 임승환 △DMB센터장 박희천 △시청자센터장 김정회 △기획조정실장(兼 미래전략실장) 김현우 △경영지원실장 최유석 △마케팅국장 최재민 △미디어사업국장 유충섭 △타워사업국장 김태현 △보도국장 김응건 △보도제작국장 김승재 △해설위원실장 류재복 △2TV국장 정동균 △글로벌센터장 신현준 △사이언스TV국장 한정호 △디지털국장 김진두 △영상국장 김태운 △디자인센터장 범희철 △인프라국장 정해붕 △제작기술국장 오민철 ◇ 부국장 보임 △보도국 편집부국장 김호준 △보도국 취재1부국장(兼 정치부장) 박홍구 △보도국 취재2부국장(兼 사회부장) 황보연 △보도국 취재3부국장(兼 국제부장) 김희준 △디지털국 디지털총괄부국장 기정훈●스포츠조선△국장 홍진혁 △부국장 이재훈 정현석 권인하 노주환 최만식 전영지 안홍식 이영덕 △부장 문성원 고재완 허상욱 김홍재 박훈 임천수●핀포인트뉴스△건설부동산팀장 최은서●현대경제신문△광고마케팅국장 김승택●NSP통신△부사장 류수운 △전무이사·주필 박광선 △편집국장 박광신 △전국취재본부 총괄본부장 강은태 △미디어전략실장 김승철 △경영지원실 팀장 김태연●광주드림△전남본부장 겸 선임기자 정진탄
2024.04.01 I 백주아 기자
3선 도전 박찬대 “尹정권 심판해야 연수 발전도 가능”
  • 3선 도전 박찬대 “尹정권 심판해야 연수 발전도 가능”[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힘 있는 3선 의원이 돼 인천 연수구의 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박찬대(56·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천연수갑 국회의원 후보는 1일 연수구 연수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인천연수갑 후보가 1일 연수구 연수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박 후보는 “제20·21대 국회의원으로 연수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연수구는 이제 더 큰 도약과 발전이 필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문제, 재건축 문제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진 의원의 힘이 필요하다”며 “중단 없는 연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尹정권 심판은 민생회복의 지름길그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연수 발전은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맞닿아 있는 과제”라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는 망하고 민생은 파탄 났다”며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과일값이 폭등해 서민은 사과 하나 사기도 무서울 지경이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이 부른 결과”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민생회복의 지름길”이라며 “연수발전도 다르지 않다. 총선에서 압승해 경제에 무능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기조를 바꿔야 연수 발전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무능과 무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민생위기에도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도 무책임했다. 159명이 숨진 이태원참사 대응만 봐도 무능력, 무책임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앞세워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시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검찰독재정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그 뒤에는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수백건의 압수수색을 했지만 주가조작 의혹 등이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압수수색도 하지 않았다. 이것을 두고 공정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노무현 죽음 통해 정치 참여 자각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후보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맞이하며 시민의 정치 참여 중요성을 자각했고 이후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의 폭을 넓혔다. 2015년에는 민주당 연수갑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제19·20대 대통령 선거 때 각각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박찬대 민주당 인천연수갑 후보가 1일 연수구 연수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재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역량 △합리적인 태도와 친화력 △진정성을 꼽았다. 박 후보는 “제가 3선을 하면 현안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2경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수인선 환승역 신설, 옥련동 트램 도입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지역공약으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정주여건 개선 △제2경인선 등 광역철도망 구축 △법조타운·바이오산업 후공정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연수구를 소비형 도시에서 생산형 도시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주·산업·기반시설의 균형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대표 발의한 노후 신도시 재생 및 개선을 위한 특별법안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반영돼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이 법을 근거로 광역교통대책, 기반시설 확충 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찬대 후보 이력△인천 출생 △동인천고 졸업 △인하대 졸업 △한미회계법인 경인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20·21대 국회의원
2024.04.01 I 이종일 기자
바이오니아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영업환경 급변에 올해 매출 200억"
  • 바이오니아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영업환경 급변에 올해 매출 200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의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올해 매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최근 숙원이었던 국내 출시를 확정했고 해외 영업도 B2B(기업 간 거래)로 전환하며 영업 환경이 급변했다는 분석이다.코스메르나 신규 패키지. (제공=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는 오는 5월 코스메르나는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앞서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코스메르나 기능성화장품 출시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코스메르나 전담 영업조직을 구성 중이다.코스메르나는 짧은간섭RNA(siRNA) 기반 탈모 완화 기능성화장품이다. 두피에 국소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기존 탈모약이 모낭세포를 파괴하는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억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코스메르나는 2주 1회 도포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탈모약보다 복용 편의성이 높다. 호르몬 부작용이 없어 여성 탈모인도 사용할 수 있다.◇ 해외영업, B2C→ B2B 전환...“200억 목표 순항”코스메르나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가 올해 목표 매출액 200억원 달성에 순항하고 있다”며 “1분기 매출 추이를 보면 원하는 만큼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스메르나가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출시돼 8개월 간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는 온도차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코스메르나 매출 증가는 해외 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바이오니아는 지난 6일 바이오니아는 슬로베니아 의료·화장품 유통 및 서비스 제공 업체 ‘코라르트메’(Corartme)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에 대해 500만 유로(73억원)규모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코스메르나는구 유고슬라비아국가 7개국,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9개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쿠웨이트 ‘미스헬스’(MS Health)사와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작년엔 아마존, 쇼피(Shopy) 등 온라인 쇼핑몰 영업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동유럽 9개국과 중동 지역에서 코스메르나는 탈모 전문 클리닉 등 병의원을 중심으로 유통지형을 넓혀가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B2B 계약과 전문가 추천 등으로 유통 채널 확대와 동시에 신뢰도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자 후기와 ‘탈모’ 키워드에 의존하던 작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메르나 유통 채널 변화는 가격 정책, 제품 개선, 판매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바이오니아는 이전까지 온라인 구매자들이 댓글 후기 취합 등으로 사용성을 파악했다. 이 때문에 코스메르나 실사용에 따른 효능, 편의성 등에 대한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턴 중간 유통업자, 의사 등으로부터 사용 및 판매 후기를 받을 예정이다. ◇ 숙원이었던 국내 5월 출시 예고무엇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다.코스메르나는 안전성 등이 논란으로 식약처가 탈모 화장품 출시를 반려했다. 그리고 2년 간 행정소송이 이어지면서 국내 출시가 지연됐다. 하지만 바이오니아는 식약처의 탈모화장품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조하고 siRNA(짧은간섭 RNA) 원료를 부원료로 격하하면서 우회 출시 경로를 찾았다.업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가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경우,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코스메르나가 기존 탈모약과 효능은 유사한 데 반해, 의사 처방전이 필요없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특히, 코스메르나가 홈쇼핑의 주 타깃층인 여성들이 사용 가능한 탈모화장품”이라며“여기에 남성 성기능 저하가 없다는 점도 크게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자사 건기식 홈쇼핑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한 제약사 임원 역시 “탈모 시장은 다이어트 유산균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라며 “탈모 치료제는 처방시장인데 H&B 스토어, 홈쇼핑, 온라인쇼핑 등에서 판매로 접근성을 높인다면 시장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투업계에선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해 코스메르나의 올해 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광고 제한은 숙제다만, 바이오니아가 현행법상 바이오니아가 코스메르나 주원료인 siRNA 효능을 전면에 내세울 수 없다는 점은 숙제다.코스메르나는 기존 siRNA 성분을 주원료로 한 탈모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 기준으로는 ‘원조’ 코스메르나와 이번에 국내 출시용 코스메르나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며 “코스메르나의 탈모 효능과 관련한 임상데이터, 해외 학술대회 수상 기록 등은 광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장비 10대를 보유 중이다. 장비 당 연간 생산량은 24~36㎏으로, 매출액 기준 3120억~4680억원에 달한다.
2024.04.01 I 김지완 기자
산업부 "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弗 목표"
  • 산업부 "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弗 목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 바이오기업 뿐 아니라 한화(000880), 아미코젠(092040),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진메디신, 한국바이오협회 등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조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조1000억원(2024~2030년)의 예산을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5곳을 육성하고, 5대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을 배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에서 밝혔던 것처럼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한국판 바이오메이드(BioMADE)’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0월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메이드’는 연구 단계의 바이오 제품들이 상업화할 수 있도록 투자, 인프라 구축, 인력 육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구축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 국제기관과 협력해 바이오제조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회의에 앞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등 주요 바이오기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등 연구·교육기관과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강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원기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부터 소부장 제품에 대한 트랙레코드(실적) 확보를 본격 지원한다. 산업부도 올해부터 98종의 바이오소부장에 대해 글로벌 규격 공인시험 분석 등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안 장관은 “바이오는 제 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이라면서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구축,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제조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윤종성 기자
尹 "의료개혁, 의사들 소득 떨어뜨리려는 것 아냐"
  • [전문]尹 "의료개혁, 의사들 소득 떨어뜨리려는 것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다”며 “전체적인 의사들의 소득은 지금보다 절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만일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20년 뒤 의사는 2만명이 더 늘어나지만,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며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 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 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설득했다.이어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 보상체계 개선, 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더 큰 민간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담화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십니까?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정부의 의료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해소해드리지 못해,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입니다.국민 여러분,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다가길에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아이가 아프면, 새벽부터 병원 앞에서 줄을 서야 합니다.비수도권 지역은 더 열악합니다.가까운 곳에 산부인과가 없어서,진료와 출산을 위해병원 원정을 나서는 지경입니다.이러한 상황을 뻔히 아는 정부가어떻게 손을 놓고 있겠습니까?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강화해서,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의사가 더 필요합니다.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거꾸로 국민의 ‘목숨’이 목숨의 가치가그것밖에 안 되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권자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그동안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충실하게 담았습니다.필수의료,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공정한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해 주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고,의료사고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사법 리스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습니다.의료사고처리 특례법안, 필수의료 투자계획,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의료전달체계 개선 과제 등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구체적 개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그런데도, 지금 전공의들은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여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오로지 하나, 의사 증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만일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평균 소득은OECD 국가들 가운데 1위입니다.20년 후에 의사가 2만 명이 더 늘어서,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합니다.20년 뒤 의사는 2만 명이 더 늘어나지만,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보다 더,어마어마하게 늘어납니다.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 지역의료와 수도권의료 간의의사들 소득 격차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의사들의 소득은 지금보다 절대 줄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엄청나게 커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의료산업도 글로벌마켓으로 더 많이 진출해야 하는데, 의료서비스의 수출과의료 바이오의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더 크고,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 보상체계 개선, 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역대 정부는 의료 문제를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왔을 뿐,적극적인 재정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저는 의료는 안보, 치안과 같이국민의 안전에 관한 것이므로,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개혁에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더 큰 민간 투자를 이끌 어 낼것입니다.게다가 지금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최소한 10년 이후에나 의료 현장에서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의 수는11만5천 명입니다.10년 이후 매년 2천 명씩 늘기 시작하면,20년이 지난 2045년에야 2만 명의 의사가 더 늘어납니다.저는, 지금 의사를 증원하더라도, 증원된 인원이 배출되지 못하는향후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으실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일부에서는 일시에 2천 명을 늘리는 것이과도하다고 주장합니다.심지어 정부가 주먹구구식, 일방적으로 2천 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결코 그렇지 않습니다.2천 명이라는 숫자는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거쳤습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은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누구나 동의하실 것입니다.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입증합니다.정부는 국책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된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검토했습니다.이러한 연구는 인력 추계에 사용되는 통계적 모형을 기초로, 수요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 만성질환의 증가와 같은 질병구조의 변화에다가,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수요 변화까지반영한 것입니다.어떤 연구 방법론에 의하더라도지금부터 10년 후인 2035년에는 자연 증감분을 고려하고도최소 1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은 동일합니다. 게다가 의료취약 지역에 전국 평균 수준의의사를 확보해서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만,지금 당장 5천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합니다.결국 2035년까지 최소한 1만5천 명의 의사를 확충해야 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 고령인구 비중은7%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는 20%이고,2035년에는 30%에 육박합니다.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은30대, 40대 대비 11배의 입원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고령화율이 30%에 달하는 일본은입원 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가OECD 평균의 3배를 넘습니다. 고령화가 의료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입니다.의사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입니다.2022년 6.8%인 70대 이상 의사 비중이10년 후인 2035년에는 19.8%에 이르게 됩니다.의사들의 근로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최근 통계를 보면, 의사 근로시간은 평균 12%,전공의 근로시간은 평균 16% 감소했습니다.이에 더해 고령화에 따른 보건산업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합니다.그럼에도 지난 27년 간 의대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고,오히려 줄였습니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사단체의 요구에 굴복해서,2006년까지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351명이나 감축했습니다.감축된 정원을 감안하면,지금까지 7천 명의 의사를 배출하지 못한 것이고, 2035년까지 따지면 그 규모가 1만 명에 달합니다.더욱이, 최근 미용 성형 의료로 의사가 매년 6~7백 명 가까이빠져나가고 있습니다.결국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들은20년 전에 비해 매년 천 명 가까이 줄어드는 것입니다.우리나라와 인구 및 면적이 비슷하고,고령화를 비롯한 인구구조 측면에서우리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으며,제도적으로도 우리와 유사한 공적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들의 의사 인력 숫자를 살펴보겠습니다.영국의 현재 의사 수는 20만3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5천만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5만6천 명입니다.프랑스는 의사 수가 21만4천 명이고,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16만3천 명입니다.독일은 의사 수가 37만4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23만2천 명입니다.일본은 의사 수가 32만7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기준 환산하면 13만4천 명입니다.모두 우리나라 의사 수 11만5천 명보다크게 높습니다.그럼에도 현재 매년 배출하는 의사 수가영국은 1만1천 명, 프랑스는 1만 명,독일은 10,127명, 일본은 9,384명입니다.모두 우리나라의 3,058명보다 크게 많습니다.향후 10년에서 20년이 지나면,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의사 수와우리나라 의사 수의 격차는훨씬 더 벌어질 것입니다.우리나라 인구 대비 의사 수는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OECD 평균이 3.7명입니다. 인구 1천명 당 3.7인데우리나라는 겨우 인구 1천명 당 2.1명입니다.5천만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OECD 평균에 비해 무려 8만 명(=1.6 x 5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고,의과대학생 수는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게다가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OECD 평균의 1.7배에 달해서,앞으로 의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 현재 국민 의료비는GDP의 9.7%입니다.총 GDP 약 2,162조 원 가운데210조 원이 의료비에 지출되고,이는 OECD 평균 9.3%보다 높습니다.게다가 최근 6년 간 우리나라의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 의료비 증가 속도가OECD 평균의 3배에 달할 정도로,의료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결국 급증하는 의료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발생하는 것입니다.의사 1명이 너무 많은 환자를 진찰해서,‘3분 진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지역의 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은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도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강원도에서 운영하는 영월의료원은지난해 2023년 11월부터 8차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습니다만,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속초의료원 역시 연봉 2억2천만 원의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습니다만,지원자가 없어 4번째 재공고를 올렸습니다.전북 정읍시도 의사 채용을 위해5번째 재공고를 하는 중입니다.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은내과 전문의 채용에 1년이 걸렸습니다.연봉을 3억6천만 원까지 올려서야겨우 의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군, 경찰, 소방 등 특수 직군을 위한 병원은장기 전문의를 구할 수 없어,특수 직군 맞춤형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군은 총상, 화상과 같은 외상, 화생방에 의한 호흡기 진료 등 일반 의료와 전혀 다른 특수성이 있어 군 경험을 오래 쌓은 의사가 필요합니다.그런데 우리나라 군의관 2,500여 명 가운데, 92%인 2,300여 명은 3년 복무를 하는 단기 군의관이고,매년 전체 군의관의 30%인 750명이신규 군의관으로 교체됩니다.우리 군 병력이 48만 명입니다.실제로 군 의료체계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기 군의관이수련의를 제외하고는 13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게다가 점점 더 많은 장기군의관들이의무복무 기간만 마치면 군을 떠나고 있고,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도 늘고 있습니다.이제 군에 남아 군 의료에 전념하는 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됐습니다.미국의 ‘국방의과대학’(Uniformed Service University of the Health Sciences), 일본의 ‘방위의과대학’처럼,과거 국방부에서 의무사관학교와 유사한국방의학원 설립을 추진했습니다만,의료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이런 비정상적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의사 증원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국가적 과제입니다.게다가 의료인력은 하루아침에 양성되지 않습니다.예과 2년, 본과 4년의 의대 6년,의대 졸업 후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내지 4년,공중보건의 내지 군의관 3년 등긴 시간이 필요합니다.내년부터 의사 정원을 늘려도,2031년에야 첫 의대 졸업생이 나오고전문의는 최소한 10년 이상 걸려야 배출됩니다.2035년이 되어야 비로소 2천 명의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의사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현재 우리나라 활동 의사 수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11만5천 명입니다. 전문의가 10년 후에 나오므로,20년 후에야 2만 명이 더 늘어납니다.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말씀드린 대로, 정부는 통계와 연구를 모두 검토하고,현재는 물론 미래의 상황까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내년부터 2천 명씩 늘려도,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에는 부족합니다.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국민 여러분,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의 주장 역시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꾸준히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를 계속해 왔습니다.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현안협의체’,‘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그 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다양한 협의 기구를 통해,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협의해 왔습니다.특히,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는 2023년 1월 이후 무려 19차례나 의사 증원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이 협의체에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참여했습니다.먼저, 2023년 2월 9일, 의료현안협의체 2차 회의에서,정부는 적정 의료인력 양성을 논의 과제로 제시했습니다.같은 해 3월 16일 3차 회의에서는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력 확대와 필수의료 인력 재배치,그리고 의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병행하여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3월 30일 제5차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에의사 수급 전망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부족한 의사 수를 설명하고,전공의협의회 회의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반드시 의대 정원 증원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4월 20일 7차 회의에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해야 할 정책을 논의하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의사 인력 확충과 재배치 방안을논의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습니다.이어, 5월 4일 8차 회의에서보건복지부는 의료 인력 충원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협의 원칙과 방향 제시를 요구하였습니다.6월 8일 10차 회의에서는,의사 인력 확충과 재배치를 위해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적정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확충된 의사 인력의 지역의료, 필수의료 유입 방안과,전공의 수련 및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한 바 있습니다.2023년 8월 16일에는 법적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의료서비스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대표들과 함께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위원회 산하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의대 교수, 전공의협의회 대표, 병원장, 전문가들로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를 구성해서,의사 인력 증원과 양성에 관한세부정책 논의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서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무려 9차례에 걸쳐,의사인력 수급 전망과 증원 규모,의대정원 확대 규모와 의대 교육 역량,전공의 수련 개선 방안과 전문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또한, 정부는 이러한 논의 결과를 빠짐없이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대한의사협회와 그 산하 대한전공의협의회에 계속 설명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2023년 11월 15일, 의료현안협의체 제17차 회의에서,과학적, 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하고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책이 선행된다면의대정원 확대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2023년 12월 계속된 제20차부터 23차 회의에서,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현황과 의사 수요, OECD 사례 등에 기반해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계속 논의해 왔습니다.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통계,미래 의료수요 증가와 의사 수급 전망,의료현장 실태 조사 결과 등의사 부족과 증원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또한,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방안,전공의 근로 여건 개선을 포함한 인력시스템 혁신 방안,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 등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할 정책 과제를 논의했고, 의학교육평가인증기준 개선, 교수 인력 확대 등의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논의했습니다.이처럼 논의를 계속한 끝에,2024년 1월 15일과 16일에 걸쳐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적정 의대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제출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아울러, 2024년 1월 17일 보건복지부는 제2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제시해 달라고의사협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그러면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습니다.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아무런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한편, 정부는 2023년 10월 19일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한 이후,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의대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2023년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증원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우리나라 의과대학의 현재 입학 정원이 전부 합쳐서 3,058명입니다. 전체 의과대학이 제시한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의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에 달했습니다. 나아가,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최대 3,953명의 추가 증원을 희망했습니다.이는 향후 대학이 정부 지원 등에 의한 추가 교육여건 확보를 전제로 제시한 추가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이와 함께, 정부는이처럼 의대 정원을 늘려도교육의 질은 떨어지지 않음을여러 통계와 조사로 확인했습니다.2023년 기준으로, 의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6명으로, 증원을 해도 법정 기준인교원 1인당 학생수 8명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또한, 복지부는 각 대학의 수요조사의 타당성 검토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해의대 교육 여건에 관한 서면 검토 및현장 점검을 실시해서학교별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했습니다.실제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이2024년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정부에 제출한‘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신청 인원’은서울 소재 8개 대학이 합해서 365명,경기, 인천 소재 5개 대학이 565명,비수도권 27개 대학이 2,471명으로,총 3,401명에 달했습니다.이는 2023년 11월 각 대학이 회신한의대 증원 최대 규모인2,847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충분한 논의를 거쳐,2천 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습니다.국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의사 인력이 먼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 교육과 훈련도 뒤따라야 합니다.의료인력 양성에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중장기적인 인력 계획과 정책이 중요합니다.그런데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천 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을 줄여야 한다는 으름장도 놓고 있습니다.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합니다.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입니다.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합니다.정부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을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데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멈출 수는 없습니다.꼭 2천 명을 고집할 이유가 있냐, 점진적 증원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계십니다.애초에 점진적인 증원이 가능했다면, 어째서 지난 27년 동안 어떤 정부도, 단 한 명의 증원도 하지 못한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단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마지막에는 초반보다 훨씬 큰 규모로늘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갈등을 매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예를 들어 20년 후에 2만 명 증원을 목표로 잡고지금부터 몇백 명씩 단계적으로 증원한다면, 마지막 해에는 4천 명을 증원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의대 지망생의 예측 가능성과 또 연도별 지망생들 간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증원 목표를 산술평균한 인원으로 매년 증원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이해집단의 위협에 굴복해서 증원은 고사하고 351명 정원 감축에 찬성한 것이, 지금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초래한 것입니다.27년 동안 반복한 실수를 또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국민 여러분,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입니다.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됩니다.지난 27년간국민의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개혁을 그 어떤 정권도 해내지 못했습니다.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습니다.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여유가 없습니다.국가가 의사에게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준 이유는,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히 하라는 뜻입니다. 의사들이 갖는 독점적 권한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렇기에, 의사들은 의료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그럼에도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사협회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정부는 즉각 의사협회 집행부 등에 대해‘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또한,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해를 주는 집단행동과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2월 19일부터 전공의를 중심으로 근무지 집단 이탈이 시작되면서,정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리고,근무지를 이탈한 의사들에게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그럼에도, 90%가 넘는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났습니다.정부에서 여러 차례 수련병원 현장 점검을 통해 전공의들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지만, 끝끝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내팽개친 채,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그 누구도 특권을 갖고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으며,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정부는 의료법 59조 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고 복귀하지 않은 8,800명의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행정절차법은 처분에 앞서 사전통지를 해야 하고,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의견제출 기간이 지난 후에야 면허정지 처분 통지가 가능합니다.사전통지와 면허정지 처분 통지는 모두 등기 우편송달로 이루어집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고의적으로 사전통지를 받지 않고,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3회까지 재발송해야 하고,그래도 송달을 거부할 경우에공시송달을 할 수 있습니다.현재 대부분의 전공의들에게2차 사전통지가 발송된 상황입니다.모든 절차는 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전공의 여러분,통지서 송달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지금이라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랍니다.제가 대통령으로서,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습니까?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입니다.국민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여러분의 공적 책무를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주십시오.국민 여러분,지금 일부 의사들은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의사 정원 감축에 대해,복지부 장, 차관 파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복지부 장, 차관과 또 복지부 관계자들과수십 차례 의사 증원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습니까?심지어 총선에 개입하겠다며정부를 위협하고,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입니다.정치라는 것이 무엇입니까?정치란 바로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잘 알면서도,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저는 국민 여러분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린 여러 개혁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왔습니다.구조적 고질적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 선출한 정부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았기 때문입니다.누군가 국민과 국익만 바라보고유불리를 따지지 않고개혁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대통령이 된 지금까지,단 한 번도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국민에게 꼭 필요하다면, 국익에 꼭 필요하다면,과감하게 실천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2022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 당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총 932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선량한 화물차 기사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결국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건설 현장의 건폭에 대응할 때도,노조 단체와 지지 세력들은정권 퇴진과 탄핵을 외치며 저항했습니다.만약 그때 물러섰더라면,건물과 산업시설 건설에엄청난 차질이 빚어지면서,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쳐,결국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갔을 것입니다.건전재정 기조에 대해서도여당과 지지자들도 반대했습니다.앞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건전재정이 말이 되냐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습니다.우리 정부 출범 당시 6~7%에 이른 물가가건전재정 기조가 아니었다면지금 2~3%대로 잡히지 않았을 것이고,과도한 국채 부담으로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치솟았을 것이며,고금리 시대에 금융시장 안정을 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망가진 한일관계를 개선하려고 했을 때는,당 안팎에서 지지율을 걱정했습니다.그런데 지금 연간 천만 명 가까운 양국 국민들이 상호 방문하고 있고,양국 기업들의 협력은 활발해지고경쟁력은 향상되었습니다.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하고늘봄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적지 않은 반대와 저항이 있었습니다.아이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일입니다.원전 정책 정상화는탈원전 세력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결국 원전 생태계가 살아났고우리 모든 산업 생태계가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원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옳은 정책이지만 지지율이 떨어진다”“그걸 꼭 지금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만류하고 막아서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지금 의료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어떻게 대통령이 유불리를 따지고외면할 수 있겠습니까?역대 어느 정부도 정치적 유불리 셈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되어,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내셔서이 자리에 세워주신 이유가 무엇인지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지금도 의사의 본분을 지키면서,국민 곁을 지키고 계시는 많은 의사들이 있습니다.이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현재 비상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그리고 현장 의료진 여러분을 국가재정으로 충분히 지원해 드리겠습니다.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 여러분, 제가 의료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의학과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도록, 막대한 재정 투자를 하겠습니다.집단행동을 하겠다면 의사 증원을 반대하면서 할 게 아니라,제가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하시기 바랍니다. 전공의 여러분,이제 그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돌아와 주기 바랍니다.제가 의료현장에서 만난 의사들은 헌신적인 분들이었습니다. 의사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테이블에 앉아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길인지 논의에 나서야 합니다.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 관련 직역 간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의료개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저는 의료개혁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이미 제안한 바 있습니다.또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좋습니다. 국민 여러분,대통령은 국민에게 겸손해야 하고,사회적 약자에게는 더 깊이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그러나, 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입니다.국민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일이 있다면, 제게 주어진 책무를 확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의료개혁이라는 과업에서 의사 증원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이고,더 많은 충분조건들이 보태지면서완성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정책 추진과 성공의 동력은결국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입니다.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손을 잡고 정당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 때,비로소 정책이 성공할 수 있고그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습니다.정부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저와 정부는 더욱 자세를 낮추고우리 사회의 약자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국민을 위한 일이라면온 힘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대통령인 제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바로 국민의 생명입니다.감사합니다.
2024.04.01 I 권오석 기자
크레오에스지, 이상균 대표이사 선임…“연구·개발 강화”
  • 크레오에스지, 이상균 대표이사 선임…“연구·개발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크레오에스지(옛 큐로컴(040350))가 사명 변경과 바이오 중심 사업 구조 개편에 착수한 데 이어 바이오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연구·개발 강화와 바이오 선두 기업과의 협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큐로컴 CI (사진=크레오에스지)크레오에스지는 이상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선임된 이상균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그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다양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경험해 왔고 2006년부터 스마젠에서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과 에이즈 백신 개발 등 바이오 업무를 총괄해왔다. 재임 당시 긴밀하게 협력했던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들이 바이오 선두 기업에 대거 포진해있어 업계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업계 주요 회사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도 이어오고 있다. 알테오젠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비즈니스 관련 자문을 제공 중이며, 레고켐바이오 창립멤버로 신약 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단순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전문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 개발 논의도 가능하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크레오에스지의 신약 파이프라인 상용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개발에 성공했다. SUV-MAP는 이상균 대표가 개발한 플랫폼으로 자체 유전자 합성 역량을 활용해 팬데믹 발생 시 5개월 내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박테리아 백신도 개발할 수 있어 다양한 질병 예방에 적용할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상균 대표이사 선임은 크레오에스지가 바이오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국내·외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명 변경 후 바이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크레오에스지의 신약개발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율호, 500억원 규모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공급계약
  • 율호, 500억원 규모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율호가 S사와 약 504억원 규모 ‘종합기술원’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 서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 CI (사진=율호)앞서 율호는 지난해 3월 약 220억원 규모의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S사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S사의 1차 벤더(공급기업)으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의 ‘1 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포함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종합기술원은 S사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사가 보유 중인 슈퍼컴퓨터는 총 2대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선 CPU(중앙처리장치),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업과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율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토리지 서버의 증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IDC), 슈퍼컴퓨터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의 발달로 스토리지 서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율호는 오랜 업력과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 데이터 전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서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율호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광산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주요 소재 광산 인수가 임박한 상황이다. 광산 인수에 따른 원광 채굴뿐 아니라 탄자니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물분석연구소와 원광 정광, 제련 사업에도 협업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 니켈, 흑연 공급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젬백스앤카엘, 이석준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젬백스앤카엘, 이석준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석준 신임 젬백스앤카엘 대표이사.(사진=젬백스앤카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이 이석준 바이오 사업부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젬백스는 지난달 29일 대전 호텔 ICC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석준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젬백스는 김기호, 이석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 출신으로, 20년 이상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법률 자문을 시행해 온 전문가이다.미국 월스트리스 로펌 ‘데이비스 포크 앤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세계 굴지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등에서 기업 상장, 인수합병 등 기업 운영 전반의 법률 자문을 시행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한국 자본주의 시장과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젬백스는 이 대표이사의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성핵상마비(이하 PSP),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외에서의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이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약 개발의 결실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에서 GV1001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젬백스는 지난 28일 국내 PSP 2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올해 말 모든 환자의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SP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글로벌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으며,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시험도 미국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이다.
2024.04.01 I 송영두 기자
HK이노엔, 창립 40주년…“성장·도전·화합으로 ‘100년 기업’ 도약”
  • HK이노엔, 창립 40주년…“성장·도전·화합으로 ‘100년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에는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HK이노엔 임직원들이 창립 40주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40년 도전의 발자취, 또 다른 성장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먼저 영상을 통해 HK이노엔이 40년 동안 쌓아온 역사를 돌아보고, 장기 근속 임직원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소통과 화합, 시너지를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임원진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사내 경매 행사도 진행했다. 경매 수익금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본사 소재지인 오송 지역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지난 40년 간 수많은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 헌신과 도전의 결실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고객이 믿고 찾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업(業)의 근본’을 되새기며,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말했다.HK이노엔은 1984년부터 40년간 전문의약품 및 헬스, 뷰티 분야에서 여러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은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등극했고,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30여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액제 공장을 증설해 국가 필수 의약품이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여했고, 만성질환과 암, 감염 분야 신약 연구에 매진하며 미래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자율준수관리자인 곽달원 대표와 김기호 상무를 포함해 전 임직원이 참여한 ‘CP준수(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서약식’도 열렸다.곽 대표는 “모든 일에는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우선이라는 의미의 ‘CP NO.1’철학이 탄탄히 자리잡으려면 임직원 모두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CP NO.1철학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 그리고 자율준수관리자로서 진정성 있는 참여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2014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하고, 창립기념일이자 공정거래의 날인 4월 1일을 기념해 2016년부터 매년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2015년부터 매월 임원진들과 컴플라이언스 안건을 공유하는 ‘CP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일에는 업계 최초로 100회를 맞는다.
2024.04.01 I 나은경 기자
한스바이오, 中 민트리프트 대리점 계약 체결…5월부터 매출
  • 한스바이오, 中 민트리프트 대리점 계약 체결…5월부터 매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체조직 의료기기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지난 29일 안면조직 고정용 리프팅 실 민트리프트의 중국 판매를 위한 대리점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한스바이오메드는 민트리프트의 주요 라인업 7종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받은 주요제품인 MINT FINE을 비롯하여 MINT MINI, MINT PETIT, MINT FIX-MINI, MINT UP, MINT TIP, MINT FIX 7종이다. 중국에서 민트리프트 허가는 2019년 MINT 43 제품의 허가를 받은 후 약 5년만이며, 이번 허가를 통해 중국 내 판매 가능한 제품의 종류가 1종에서 8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민트리프트의 주요 라인업이 구축됨에 따라 중국시장 런칭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스바이오메드)중국 리프팅실 시장은 현재 초기단계에 있으며 최근 형성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보여지고 있다. 중국상업산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리프팅실 시장 규모는 2020년 200만위안(한화 약 3.7억원)에서 2024년 1.5억위안(한화 약 278억원)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12.12억위안(한화 약 2245억원)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중국에서 리프팅실 중 리프팅용도로 허가 받은 수입사는 민트리프트가 유일하다. 회사는 민트리프트는 일반 봉합사와 임상적 효과에서 차별점을 확실하게 가지기 때문에 현지 리프팅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내 피부미용성형 의료진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D2D(Doctor to Doctor)교육을 진행하는 등 민트리프트 중국 런칭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다가오는 5월 중국 정식 런칭 예정으로 5월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민트리프트 성장률을 목표로 삼아 적극적인 마케팅과 D2D교육을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2024.04.01 I 송영두 기자
테라젠바이오, 백순명 신임 대표 취임…글로벌 리더십 강화
  • 테라젠바이오, 백순명 신임 대표 취임…글로벌 리더십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백순명 연구소장(CTO)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명으로 테라젠바이오는 백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 기술의 산업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테라젠바이오)백 대표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병리학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후 조지타운 의과대학 교수, 미국 국립유방암대장암임상연구협회(NSABP) 병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유전체 분석·개인 맞춤형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자리매김한 의사 과학자라는 평이다.회사에 따르면 백 대표가 2004년 개발한 온코타입Dx(OncotypeDx) 항암치료 효과 예측 검사는 50만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들이 불필요한 항암제 치료를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그의 연구논문은 연간 평균 5000회 이상, 총 8만 회 이상 인용됐다. 30개 이상의 임상 프로토콜을 공동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학계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국내에서는 초대 삼성암연구소 소장, 연세의생명연구원장 및 유방암센터장 등을 맡으며 암 유전체 분석과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 및 후배 양성에 전념했다. 그는 2020년 9월 테라젠바이오의 연구소장으로 취임해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 몰두해왔다.이사회는 이번 결정이 테라젠바이오가 과학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지난 CTO 재직 기간에 테라젠바이오의 임상 샘플 유전체 분석 기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이제는 CEO로서 그간의 연구 개발 성과를 산업화하고,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경영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테라젠바이오를 차별화된 자체 개발 기술기반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고유의 임상시험 유래 샘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전체분석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발전시키고, 유전체 분석기반 개인맞춤암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간 치료 비용 4억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간 치료 비용 4억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한 환자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 2364원이던 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절반 수준인 251만 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0000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 및 승인을 거쳐 4월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직접 담당한다.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으며, “향후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대폭 경감함으로써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해 에피스클리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4.04.01 I 유진희 기자
심장 이어 간·뇌·뼈까지… '적응증 확장' 유리한 곳은④
  • 심장 이어 간·뇌·뼈까지… '적응증 확장' 유리한 곳은[무한확장 비만약]④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적으로 핫한 비만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개발사들이 최근 적응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승인받은 적응증으로는 심혈관질환이 유일하나, 앞으로는 신장, 간, 뼈 질환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비만약 전달 능력을 높여주는 플랫폼과 복제약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비만치료제의 유력한 적응증 분야로는 MASH(대사이상지방간염)와 신장 질환, 퇴행성 뇌질환, 관절 질환 등이 거론된다. 특히 장내 호르몬의 일종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활용한 신약을 중심으로 이러한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비만치료제 개발사 대표는 “비만치료제는 원래 당뇨치료제로 연구가 시작됐기 때문에 당뇨와 관련한 콩팥 질환과 MASH가 현재로선 적응증 확장에 제격인 분야라고 볼 수 있다”며 “나아가 GLP-1의 경우 염증 완화 기능이 있어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이나 골관절염까지 치료하는 쪽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한 확장 기로 선 K-바이오비만치료제 적응증 확장에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170900), 프로젠, 디앤디파마텍, 글라세움 등이 꼽힌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부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2022년 9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했고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다. 임상 종료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동아에스티는 항상성 모델 평가에서 DA-1726에 대한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개선도 확인해, 향후 당뇨병으로도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후발주자인 만큼 DA-1726의 차별화와 장기 전략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단순히 비만을 넘어 다른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넥스 상장사 프로젠은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GLP-2 이중작용제 ‘PG-102’에 대해 MASH와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GLP-1이 가진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와 더불어 GLP-2가 가진 장 누수 및 염증 억제 효과를 통해 비만 및 타 대사 질환에서 보이는 만성적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인다는 데 차별성을 가진다”며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PG-102는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 지방간염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비만·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만성 신장 질환과 죽상동맥경화증 또한 장 누수에 의한 염증 유발에 기인하는 만큼, 이들 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15’가 MASH 치료 효과도 있다고 알렸다. DD15 역시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포만감 증가, 혈당 조절, 지방 분해 등 작용 수용체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 비만뿐 아니라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MASH)의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글라세움은 비만치료제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글라세움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SG4112’에 대해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임상 2a상 승인을 받았다. 이 후보물질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PON2(Paraoxonase2)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비만치료제 임상 2a 임상을 마쳤으며 대원제약(003220)과 공동개발 중이다. 대원제약은 해당 물질을 2022년 5월 기술도입했다. HSG4112는 향후 망막 질환으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에서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대원제약(003220) 등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들 중 적응증 확장 계획을 밝힌 곳은 아직 없다. 하지만 임상 단계 진전에 따라 새롭게 적응증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낙수효과’ 기대해 볼만비만치료제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복제약 시장을 노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주목된다. 상장을 추진 중인 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 지속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을 함유한 생분해성 고분자로 이뤄진 초소형 구체로, 고분자 분해 속도를 조절해 약효를 1~6개월까지 늘려줄 수 있다. 인벤티지랩(389470)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에 적용 시 한달에 1회 투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매일 1회씩,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씩 투여하는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인기 비만치료제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노리는 기업도 있다. 펩진, 삼천당제약(000250), 한국비엔씨(256840) 등은 삭센다의 미국·유럽 내 특허 만료를 앞두고 복제약 개발에 나섰거나 검토 중이다.
2024.04.01 I 석지헌 기자
비만약 하나로 세계의약품 시장 3분의1 겨냥...한미약품 주목 ②
  • 비만약 하나로 세계의약품 시장 3분의1 겨냥...한미약품 주목 [무한확장 비만약]②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비만약은 전초전에 불과할 뿐이다. 본게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비만약 선도 기업들이 심혈관 및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등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관련 시장규모 자체가 세계 의약품 전체 시장(1800조원)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실제 2030년경 당뇨와 비만, 심혈관, MASH 시장은 각각 180조원, 100조원, 253조원, 133조원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약 670조원 규모의 거대한 대사질환 시장을 비만약 한 가지 물질로 사로잡을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비만약으로 시판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당뇨제품명 오젬픽)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당뇨제품명 마운자로) 등이 이 거대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 뒤를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 바이오텍과 협력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이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 3종으로 비만과 MASH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대사지방이상간염(MASH) 등 대사관련 질환이 비만약 새로운 적응증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위고비·젭바운드’ 적응증 확대 현황은?위고비와 젭바운드는 모두 당뇨약으로 출시된 후 비만약으로 변신에 성공한 약물이다. 위고비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단일 작용제이며, 젭바운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촉진 폴리펩티드’(GIP) 등 이중작용제로 알려졌다.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나란히 자사 약물에 대해 당대사와 연관된 심혈관 질환이나 MASH 등 최소 2종 이상의 적응증을 추가하려고 시도해왔다. 그런데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혈관질환자나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 등에서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용도로 위고비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위고비가 젭바운드보다 먼저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젭바운드에 대한 심혈관질환 대상 임상 3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MASH 분야에서는 일라이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를 앞서고 있다. 각사에 따르면 지난달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에서 74%의 투약자 증상이 개선되는 효능이 확인됐다. 반면 같은 시기 위고비는 2상에서 일부 지표가 미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노디스크가 이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각각 젭바운드나 위고비의 고혈압 관련 효능을 확인해 새로운 적응증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비만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대사질환 적응증 확장에 있어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다만 대사질환에서 GLP계열 약물의 사용범위와 그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치고 나가는 ‘베링거’ vs. 경쟁력 자신하는 ‘한미’그러는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서는 기업도 있다. 바로 베링거 인겔하임과 한미약품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덴마크 질라드 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서보듀타이드’는 비만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MASH 관련 임상 2상은 이미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회사에 따르면 서보듀타이드는 비만 임상 2상에서 최대 19%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임상 3상에서 위고비나 젭바운드처럼 자사 약물이 20% 이상의 효능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서보듀타이드를 투약한 MASH 환자의 83%가 증상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공개되자 화제에 중심에 섰다. 서보듀타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젭바운드와 위고비를 위협할 신약으로 떠오른 것이다.국내사 중 최일선을 달리는 한미약품은 2025년 GLP-1 계열 비만약 출시를 목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약물의 적응증 확장보다는 각기 다른 다중 기전을 가진 약물로 MASH 신약을 개발하는 중이다. 한미약품은 GLP-1과 GLP, 글루카곤(GCG) 등 삼중 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해 미국과 한국 등에서 MASH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가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해외 프로젝트명 MK-6024)도 같은 단계에 올라 있다. 이 두 가지 물질의 임상 2상은 모두 내년 11~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해외사의 비만약은 한국인이 소수 포함됐다. 우리는 우선 국내 개발을 통해 한국인에 특화된 비만약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MASH 분야는 치료옵션이 부족 등으로 우리 물질이 효능을 입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위고비처럼...GLP 약물 확보한 기업 수두룩앞서 언급한 기업 이외에도 비만 시장을 두드리기 위한 GLP-1 계열 약물의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은 수두룩하다.스위스 로슈가 지난해 12월 미국 카못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행한 GLP-1 계열 비만약 후보물질 3종을 확보했다. 바이오시밀러로 유명한 미국 암젠도 ‘AMG133’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AMG133은 GLP-1 계열의 물질과 ‘가스트린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에 결합하는 항체를 붙인 색다른 복합기전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249420)이 GLP-1 계열 후보물질 ‘ID11521156’에 대해 비만 대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MASH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젭바운드나 서보듀타이드 등 이중 기전 약물이 MASH 2상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다중기전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라며 “국내 후발사들이 기존의 위고비등과 차별화된 기전 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최성원 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은 “초기단계에서 GLP계열 약물 개발 기업이 크게 늘었다”며 “2030년 이전에 국내사가 개발한 블록버스터큽 대사질환약이 나올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기술 개발이나 임상절차 등을 지원할 방안을 더 촘촘하게 마련해 곧바로 도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진호 기자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비만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③
  •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비만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무한확장 비만약]③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비만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개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한미약품 최인영 R&D 센터장 (사진=한미약품)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전략에 대해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H.O.P 프로젝트 가동…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5개 보유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이 같은 신약개발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는 지난해 9월 R&D센터장으로 임명된 최인영 센터장이 주도하게 됐다. 1998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최 센터장은 한미 바이오신약의 핵심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해왔다. 또한 15건의 지속형 기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5건의 글로벌 기술이전에 기여한 인물이다.한미약품이 H.O.P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임상 3상 진행 중) △LA-GLP/GIP/GCG 삼중 작용제 ‘HM15275’(임상 1상 IND 제출) △근손실 방지·섭식장애 개선 비만치료제(후보물질 확보) △경구용 GLP-1 제제(펩타이드 플랫폼 개발 착수) △비만 관리 디지털치료제(개발 중) 등 5개 파이프라인이 있다.한미약품이 빠르게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개발 역사가 뒷받침됐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약 20년 전부터 다양한 대사성 질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면서 “오랜 연구를 통해 확보한 이 분야의 사이언스(science)와 노하우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그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시판됐거나 개발 중인 2세대, 차세대 비만 치료제 대부분이 인크레틴 계열”이라며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인크레틴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미약품은 글루카곤이 비만은 물론 다양한 대사질환·심혈관계 질환의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생리학적 역할을 규명해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HM15275·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현황은?비만치료제 중 한미약품이 각별히 기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HM15275이다. 최 센터장은 “HM15275은 비만 치료제와 관련된 한미약품의 연구 노하우가 집약된 개발 품목”이라며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의 주요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미약품은 2030년 HM15275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이번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HM15275의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한미약품이 보유한 비만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이다. 최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2027년 한국형 비만 치료제로서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미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최 센터장은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됐다”고 부연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가 2027년 출시된다면 한미약품의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자체 생산을 하면 현재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며 “경쟁 약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기획하고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환자별 맞춤형 비만 치료로 차별화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차별화 전략은 환자별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다양한 비만 환자들의 니즈(needs)를 정밀하게 층화(stratification), 분석하고 대응하는데 집중해왔다”며 “단순히 체중 감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했다.더 나아가 선제적인 비만 치료를 통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목표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비만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자사의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환자 맞춤형 니즈를 반영한 H.O.P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비만 치료제의 환경 및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새미 기자
비만약 적응증 확대 전쟁 발발...670조 시장 정조준①
  • 비만약 적응증 확대 전쟁 발발...670조 시장 정조준[무한확장 비만약]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비만약 열풍이 심혈관질환 및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적응증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비만약이 연관된 4종의 대사질환 적응증을 모두 획득하면 2030년경 최대 670조원 안팎의 시장을 잠식해 나갈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대표적 비만약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릴리가 ‘젭바운드’는 비만치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외연을 급격하게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고비의 심혈관질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비만 시장에서 출시된지 2년만에 연매출 6조원을 올린 위고비가 올해 심혈관질환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지 관심을 모은다.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 국내 한미약품(128940) 등 각국 기업이 위고비와 동종 계열의 후보물질을 발굴해 선두주자를 추격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글로벌인포메이션,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 등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을 종합하면 비만약 시장은 지난해 11조~12조원 규모에서 2030년경 1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뇨 치료 시장은 2023년 96조원 수준에서 2030년경 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시장을 쌍끌이 할 약물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제 계열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꼽힌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각각 오젬픽과 마운자로라는 당뇨약으로 먼저 출시됐던 약물이다. 일례로 미국 기준 2017년 오젬픽으로 출시된 뒤 2021년 위고비로 재탄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위고비(6조원)와 오젬픽(22조원) 등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약물을 통해 총 28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젭바운드의 경우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첫 출시돼 이제 막 시장성 입증에 나섰다.위고비와 젭바운드 등은 추가 적응증 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위고비는 지난 미국에서 해당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고, 젭바운드에 대한 관련 임상 3상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심혈관질환 치료 시장은 2023년 기준 200조원에서 매년 3.8%씩 성장해 2030년경 약 25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두 약물이 나란히 노리는 또다른 적응증은 MASH이며, 모두 임상 2상 이상 단계에 올라 있다. 세계적으로 4억~5억 명의 MASH 환자가 존재하는 만큼 2030년경 그 시장은 133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뇨부터, 비만 심혈관, MASH까지 총 670조원의 시장이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의 사정권에 드는 셈이다.최성원 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은 “당뇨약이 비만약으로 변신해 시장성을 입증했다”며 “위고비 등이 다른 대사질환 영역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하면 그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여러 시장조사업체가 분석한 규모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나 젭바운드와 비슷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 100여 종이 임상 이상 단계에 올라 있다. 후발기업 중 가장 유력한 주자로는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 한미약품(128940) 등이 꼽힌다.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은 ‘서보듀타이드’라는 물질로 비만(3상)과 MASH(2상) 2종의 적응증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한미약품은 비만 1종(국내 3상)과 MASH 2종(글로벌 2상) 등 GLP 포함 다중 기전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 학회장은 “거대한 경제 규모를 형성할 대사질환 분야에서 후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2030년 이전에 국내사가 개발한 신약이 나올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기술 개발이나 임상절차 지원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로슈가 미국 카못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임상 단계의 GLP 물질을 다수 확보했다. 미국 암젠을 비롯해 유한양행과 일동제약(249420), 디앤디파마텍, 동아에스티(170900) 등 국내사도 GLP 계열 약물 후보물질로 임상 1상 이상 단계에 진입했다. GLP-1 개발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가 관련 바이오텍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비만약 개발을 앞당기려 한다. 각국에서 최소 100종 이상의 GLP 계열 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것 같다”며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만큼 최대한 선순위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GLP-1 계열의 후발 물질을 확보한 개발사들이 심혈관이나 당뇨 적응증 획득보다 비만 및 MASH 관련 적응증 획득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MASH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심혈관이나 당뇨는 치료제가 너무 많다. 아예 근본적으로 병을 고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아니라면 획기적인 점유율을 가져가기 어렵다”며 “비교적 치료 옵션이 적은 비만이나 이제 막 태동한 MASH 적응증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1 I 김진호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한다
  •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KGM의 주력 판매차종 토레스는 내연기관(가솔린·LPG)에서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까지 3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모두 갖추면서 고객 선택의 폭도 크게 넓힐 전망이다. KG모빌리티가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 전기모델 ‘EVX’.(사진=KGM)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배터리제조업체 비야디(BYD)사(社)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인 KGM은 내년 3월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일정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토레스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와 함께 고효율 엔진과 통합형 듀얼 모터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 전기모델인 EVX와 마찬가지로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토레스 하이브리드 차량은 2700만~3400만원 가격대인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보다 200만~300만원 높게 책정돼 300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KGM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 있는 BYD본사에서 ‘배터리 팩 한국 공장 협약’과 함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먼저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처럼 외부에서 충전해 쓸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실제로 KGM의 주력 차종인 토레스는 꾸준히 파생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가솔린(휘발유)을 연료로 한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을 처음 선보인 이후 이듬해인 2023년 가솔린에 LPG(액화석유가스)도 병행해서 쓸 수 있는 ‘토레스 바이 퓨얼(Bi Fuel)’ 모델도 출시했다.같은 해 9월에는 2열 뒷좌석을 들어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토레스 밴’을 출시했고, 갓성비(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이르는 신조어) 전기차로 주목받은 ‘토레스 EVX’까지 연이어 선보이면서 토레스 신차효과를 이어온 바 있다. KGM의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11만6099대)에서 토레스 판매량은 전체 38.58%인 4만4798대로 가장 많았다.KGM이 올해 6월 출시할 예정인 ‘토레스 쿠페’(사진=KG모빌리티 유튜브 영상 캡처)KGM은 내년 하이브리드 출시 이외에도 올해에도 후속 모델을 출시해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KG모빌리티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 영상을 통해 공개한 토레스 쿠페형 모델(프로젝트명 J120)은 오는 6월 출시를 예정하고, 연말에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도 선보일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올해 신차 출시와 함께 내수 시장을 넘어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31 I 박민 기자
SAF 시장 개화 앞두고…국내 정유업계 '잰걸음' 나섰지만
  • SAF 시장 개화 앞두고…국내 정유업계 '잰걸음' 나섰지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핵심 원료 확보를 비롯해 기술 개발과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서는 등 SAF 시장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잰걸음에 나섰다. ◇정유업계 SAF 실증사업 추진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IL은 최근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의 정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규제특례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2년간 SAF 원료생산 실증사업 추진에 나섰다. S-OIL 관계자는 “향후 2년 동안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며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에쓰오일은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물량을 투입했다.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를 넣은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고 있으며, 생산설비 구축도 검토 중이다. 올해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를 설립했다. ARC는 내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톤(t)의 정제유를 생산할 계획이다.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를 넣은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경우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해 10월 국내 폐자원 기반 원료업체인 대경오앤티에 투자했다.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Used Cooking Oil)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앞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西南) 지역 최대 UCO 공급업체인 ‘진샹(Jinshang)’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 울산공장의 기존 정유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일부 섞는 방식으로 SAF 생산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한편, 2026년 SAF 상업생산을 목표로 울산CLX내 SAF 관련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짓고 있는 바이오 경유 생산 공장의 일부를 ‘수소화 식물성 기름(HVO)’ 설비로 바꿀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팜유 등의 바이오 원료에 수소 첨가 반응을 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를 말한다. ◇“비용 크고 수요 예측 어려워”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자체 SAF 제조기술 및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SAF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투자 비용이 크고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기업 입장에선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바이오 원료를 기존 공정에 투입해 서서히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현재 SAF 제조 설비는 전세계 45개국에 298개(진행 중인 건 포함)이며, 206개의 기업이 SAF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기업인 ENI SM과 손잡고 충남 대산 사업장에 2026년까지 연간 30만t 규모의 HVO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2024.03.31 I 하지나 기자
데카콘 넘보는 티오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VC’s Pick]데카콘 넘보는 티오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5일~29일)에는 전자상거래와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예비 유니콘으로 인정받은 테이블 오더 서비스 ‘티오더’가 수 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약 3배 불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테이블 앉아 터치 몇 번으로 주문 ‘티오더’테이블오더 서비스 티오더는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약 1000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오더는 이번 투자로 기존 대비 약 3배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매달 테블릿을 1만대가량 배포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외식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티오더가 호텔과 광고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외형을 넓히며 여러 직군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티오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인터베스트와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위로보틱스는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WIBS를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B2B 제품을 출시했다. 투자사들은 위로보틱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은 CES 2024에서Robotics와 Accessibility & Aging Tech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위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선행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 웹3 코어 기술 보유 ‘파라메타’ 웹3 기업 파라메타는 신한벤처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로 파라메타는 누적 투자금 250억원을 달성했다.파라메타는 블록체인 및 웹3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 곳곳에 적용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이다. 공공부터 민간, 오픈소스 생태계까지 다양한 산업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개해왔다.투자사들은 파라메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블록체인 및 웹3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코어 기술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풀스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메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지질나노입자 기술로 바이오신약 개발 ‘서지넥스’지질나노입자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서지넥스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초 125억원에 달하게 됐다.서지넥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플랫폼부터 분자생물학 실험,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능력까지 구비한 원스톱 바이오플랫폼 개발사이자 신약 개발사다. 현재 차세대 mRNA 백신 및 치료제의 전달체로서 가능성이 확인된 ‘지질나노입자’를 토대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서지넥스의 비전과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서지넥스는 원하는 장기로 표적성을 지니는 4세대 표적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현재 국내외 다양한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LNP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서지넥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질나노입자의 대량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딴다는 계획이다.
2024.03.30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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