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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옵디보 SC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항암면역치료제 옵디보(OPDIVO®)의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옵디보는 2022년 기준 9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PD-1 면역관문억제제다.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은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까지 약 7~10년, 1~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해당과정의 시행착오 및 비용 소요를 줄이고,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하여 현재 정맥주사제형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와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공동 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LG화학에서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을 담당한 대표이사 지희정 박사를 필두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풍부한 개발역량을 축적해 효과적인 임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알토스바이오회사는 이와 같은 개발 방식이 옵디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진입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만이 존재하는 블루오션인 피하제형시장에서 상업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실효성을 빠르게 입증해 알테오젠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에 적용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추가 기술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옵디보 피하제형이 임상3상의 1,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함에 따라 기존에 정맥주사제형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던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돌파구를 하이브로자임이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막대한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새로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러한 회사들은 상당수가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부족해 상대방 입장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개발협력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기른 알토스바이로직스와, 니볼루맙(nivolumap)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과의 공동 개발은 양자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이프라인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하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상당한 수의 대상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어,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196170)의 자회사로 습성황반변성(wAMD)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마케팅 권리를 가지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보다 효력이 우월한 이중항체기반의 습성황반변성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 축하 현지 세리머니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되면서 캄보디아 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마트24와 사이한 파트너스(SAIHAN Partners)는 지난 1일 오후 2시(한국 시간 오후 4시) 캄보디아 현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 펜(Fairfield by Marriott Phnom Penh)’에서 세리머니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강인석 이마트24 상무(가운데), 데이비드 샘보 사이한 파트너스 대표(우측에서 두번째),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좌측에서 두번째), 옥 쁘러찌어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우측 끝),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좌측 끝)이 캄보디아 현지 세리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과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의 합작법인으로 지난 해 12월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캄보디아에서 편의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세리머니는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것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마트24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이마트24, 사이한 파트너스 임직원을 비롯해,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 옥 쁘러찌어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 윤하청 KOTRA 프놈펜무역관장 등이 참석해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을 축하했다.이마트24와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6월 1호점 오픈 후 향후 5년 내 100개점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밝히며, 캄보디아 고객들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강인석 이마트24 운영지원담당 상무는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진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사이한 파트너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마트24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최대주주 지위 회복 돕겠단 투자자 4곳...빠른 시일내 혼란 수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최대주주 지위 회복과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현재 구체적 협상 중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서울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분 소실 사건에 대한 수습 상황을 전했다.그는 “현재 FI 2곳, SI 2곳에서 각각 최대주주 지위 회복을 위한 투자 의사를 전해왔다”며 “다만, 아직 협상 중이고 결정된 건 없다. 협상 완료 시점 역시 공시사항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 언급은 곤란하다”고 말했다.이번 박 대표 지분 소실은 지난 24일 박 대표가 주식담보 대출로 인한 반대매매로 보유하고 있던 엔케이맥스 지분 대부분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이번 반대매매로 박 대표가 보유했던 엔케이맥스 지분 12.94%(1072만 6418주)가 장내 청산됐다. 이 반대매매로 박 대표 지분율은 0.01%(5418주)로 줄었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투자자 협상 상당한 진척...경영권 ‘유지’로 가닥투자자들과 협상은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박 대표는 “FI는 경영권에 대해선 세포치료제 사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내가 계속 경영권을 맡아주길 원하고 있다”며 “SI 두 곳은 공동경영 의사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SI 측의 이사 2인을 선임회 공동 이사회 구성 등의 방안이 오간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투자금액과 경영권 등과 관련해 깊은 논의가 있었단 얘기다.박 대표의 최대주주 지위 상실에도 불구,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표는 “이사회 결정으로 3자 배정 유증으로 최대주주 지위 회복이 가능하다”며 “최대주주 지위 상실과 무관하게 이사회 소속 이사들의 임기는 유지되고 있다”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담보비율 저하에 따른 문제, 회사와는 별개”이번 주식담보 대출금 사용처에 대해선 일부 제기한 의혹에 선을 그었다.그는 “담보대출 받은 금액 중 75억원은 미국법인 나스닥 상장에 쓰였다”면서 “100억원은 국내 법인에 들어가 회사 운영비로 쓰였다. 나머지 금액도 이자 등의 금융비용에 상당액이 쓰였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모두 보관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사건은 회사경영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중국, 일본, 몽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올해부터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많다”면서 “여기에 국내 첨단재생법 통과가 유력해 21년간 준비한 사업이 결실을 맺기 직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늘 새벽 1시40분에도 중동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정상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빠른시일 내 정상화”외부세력에 의한 경영권 찬탈 시도 전 이번 사건 해결을 자신했다.박 대표는 “투자자들과의 빠른 협상 종결로 외부세력에게 경영권이 넘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던 주요주주들의 지분 상당수가 최근 주가 급락에 반대매매로 청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외부세력이 최대주주를 자처하며 경영권 위협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경영권 공백 우려에 대해선 박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한 것과 대표이사직은 별개”라며 “내년 말까지 대표이사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손사래 쳤다. 그는 “지난 21년간 키워온 회사를 떠날 생각은 없다”며 “빠른 시일 내 주가 정상화를 통해 주주 투자손실 회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켓인]스톤브릿지, 구구스·클루커스 몸값 높이기…회수 기대 고조
-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와 글로벌 데이터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 클루커스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사진=스톤브릿지캐피탈)[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이 포트폴리오 기업 중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GUGUS)와 글로벌 데이터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 클루커스(Cloocus)의 기업가치(EV)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4~5년차로 투자금 회수 시기가 임박한 만큼 본격적인 몸값 높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올해 구구스의 거래액(GMV),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목표치를 각각 3000억원, 130억원으로 설정했다. 작년 구구스 GMV가 2150억원, EBITDA가 110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각각 30.4%, 18.2% 늘리겠다는 의미다. 인수 직후인 2022년 구구스의 GMV(2000억원)와 EBITDA(90억원)에 비해 기업가치가 1.5배 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구구스는 스톤브릿지와 아주IB투자가 지난 2021년 145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이중 850억원은 양사가 각각 50%씩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충당했으며 6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마련했다. 구구스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 리뉴얼을 통해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융합)을 구축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해당 채널은 고객이 원하는 중고 명품을 신청하면 다른 매장에 위치한 물품을 가져다 원하는 매장에 가져다 놓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의 파트너사를 늘려 보다 가격 및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구구스와 일본 최대 중고 명품 유통업체 A사와 파트너십도 체결도 앞두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간에 가격 차이가 있는 물건 1000개 이상을 서로 교환할 계획이다. 이같은 파트너십을 베트남으로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에 힘을 주고 있다.스톤브릿지는 또 다른 투자기업인 클루커스 밸류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클루커스는 스톤브릿지가 지난 2020년 경영권을 확보해둔 기업이다. 당시 350억원 규모의 클루커스의 구주와 100억원 규모의 클루커스 신주를 인수해왔다. 인수 당시 매출 규모가 800억원 수준이었던 클루커스는 스톤브릿지에 인수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클루커스 매출은 인수 시점 대비 2배를 상회하는 1650억원에 달한다. 올해 설정해둔 클루커스 매출 목표는 2500억원 수준이다. 올해 경영 목표치 맞추기에 성공하면 인수시점 대비 3배 이상 밸류업을 달성하는 셈이다,클루커스의 고객 확대를 위한 전략도 집중 추진 중이다. 클루커스는 공공 분야 클라우드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고객으로 맞이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작년 클루커스는 데이터·인공지능(AI) 솔루션 역량을 인정받아 상위 10대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다. 통상 MSP는 게임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클루커스를 비롯한 MSP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트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네이버 등과 같은 CSP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MSP는 기업의 전반적인 IT 관리를 담당하고, CSP는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인에게 제공한다. 한편, 스톤브릿지는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와 함께 최근 미국 헬스케어 기업 캐슬바이오사이언스(CSTL)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무리했다. 양사는 헬스케어펀드를 활용해 2019년 230억원을 투자해 595억원을 회수했으며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6배, 내부수익률(IRR)은 65%로 집계됐다.
- 보령, 판권 사들인 의약품 모두 잭팟...'케이캡 추가로 올해 30% 성장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령(003850)이 외부에서 사들인 의약품이 모두 고성장하며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보령의 매출 성장은 제품, 상품, 제네릭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합류로 시장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령의 매출액은 1조874억원으로 전망됐다. 작년 매출액보다 무려 28.4%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보령 매출액은 지난 2020년 5619억원, 2021년 6273억원, 2022년 7605억원, 지난해 8596억원(추정) 순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0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71.5% 급증했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치료제 효자노릇우선,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치료제들이 모두 ‘잿팟’을 터트리고 있다.보령은 지난 2020년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 2021년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등을 차례로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했다. 이들 치료제에 대해 보령은 제조, 유통, 판매 전과정을 전담한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현재 국내 항암제 시장 1위”라며 “항암제만 놓고 보면 작년에 직전년도 대비 35%가량 매출액이 늘었고, 2022년엔 전년 대비 60% 성장하는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보령의 항암제 매출액은 2019년 798억원, 2020년 854억원, 2021년 1001억원, 2022년 1606억원, 지난해 2170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액이 3배 늘어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판매권을 확보한 의약품도 모두 고성장 중이다. 보령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등에 대해 국내 판매를 대행 중이다. 특히, 온베브지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70% 급증했다. 삼페넷도 매출 급증세다. 보령은 2021년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같은 해 12월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했다”면서 “지난해 초 소세포폐암 도입신약인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출시했다. 이 외 오리지널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세계 1위 품목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 등을 주축으로 병원침투 등을 통해 영업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보령은 2022년 3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필그라스팀)’·‘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지난해 1월부터 파클리탁셀 성분 제네릭인 제넥솔의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인 탁솔을 공동판매 중이다.◇ 제네릭마저 외형성장 견인놀라운 건 제네릭(복제약) 시장에서도 괄목상대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보령은 당뇨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했다. 트루다파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제네릭이다. 포시가는 SGLT-2 억제제로 혈당 강하제로, 2021년 글로벌 매출액이 30억달러(4조원)에 달했다. 다만, 포시가는 2022년 4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십 종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포시가 국내 공급을 중단하며 국내 포시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포시가의 2021년 국내 원외처방실적은 510억원이었다. 이 무주공산을 차지한 것이 보령의 트루다파다. 보령 트루다파 제품군. (사진=보령)트루다파는 포시가 제네릭 처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루다파는 제네릭 시장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트루다파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42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관련 제네릭 전체 시장 295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14%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트루다파의 올해 원외처방 실적 전망을 140억원으로 보고있다. 트루다파 제품군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 ‘트루다파’와 여기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트루다파엠’으로 구성되어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초대박 잭팟 후보로 분류된다. 보령과 HK이노엔은 지난 5일 카나브·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보령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 바라보는 치료제”라며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볼 수 있는 신약 2개(카나브, 케이캡)가 만난 것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보령은 소화기쪽으로, HK이노엔은 순환기 분야로 보폭을 넓히면서 두 회사 모두 외형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한 글로벌 항암제 인수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LBA란 특허 만료 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
- 취임 6일만에 연구현장 찾은 과학기술수석…"소통 자신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그동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간사위원이 경제수석이었기 때문에 여덟 차례 회의를 하는 동안 한 번도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과학기술수석이 된 만큼 자주 자문회의를 찾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연구현장과 소통하겠습니다.”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 겸 연구현장 방문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은 박상욱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과학기술 연구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명 일주일도 채 안돼 시작한 첫 행보다. 연구현장을 달래는 한편 소통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풀이된다.박 수석의 움직임은 기존 과학기술비서관들과 상반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간사는 그동안 경제수석이 맡아왔지만 자문회의 참석이 저조했다. 조성경 전 과학기술비서관이나 최원호 전 과학기술비서관도 연구현장을 찾은 적은 없었다.박 수석은 앞으로 비서관 인선 등을 파격적으로 하는 한편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간 조화를 이뤄 과학기술시스템을 바꿔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박 수석은 “기존 경제수석실 산하에 있던 과학기술비서관실이 수석실로 옮겨 오면서 연구개발혁신비서관실로 바뀌었고, 정책실장 산하 수석들과도 관계가 돈독해 협조에 거리낌이 없다”고 설명했다.박상욱 수석(왼쪽에서 세 번째)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들과 화학연 내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박 수석은 상반기 내 비서관실 인원을 충원하고, 과학기술혁신체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수석은 “아직 인원이 없어 로드맵을 만들기 어렵지만 올해를 넘길 수는 없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논의해 기술사업화, 원천기술 개발 등이 물 흐르듯이 연결되도록 과학기술혁신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과학기술수석이 그동안 없어 소통에 괴리감이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수석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별도 소통위원회 보다는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 혁신도전형 R&D 등에 대한 협의체를 마련하고, 현장을 자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박 수석은 이날 자문회의 참석에 앞서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자문위원들과 화학연 내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등을 둘러보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열린 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미래 의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등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박 수석은 이날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6개 과기 정부출연연구소의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된 것과 관련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인삿말을 통해 “과기 분야 정부출연연 공공기관 해제는 지난해 11월 자문회의의 현장 건의를 대통령이 수렴해서 이뤄진 것이다. 자문회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과기계 기관장 뿐 아니라 행정, 연구자 등을 폭넓게 소통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대통령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정부, 과기계 출연연 22곳 공공기관 해제…국립대병원도 해제 검토(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자율성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과학기술 영역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 22개를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했다. 출연연들은 2007년 이후 17년만에 공공기관에 해제되며, 정부는 탄력적이고 자율성 있는 운영을 통해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낙후된 지역·기초 의료를 확충하고 의료인력 충원을 돕기 위해 국립대학병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과기계 연구기관 22곳 공공기관 해제…“자율성 부여해 혁신 추구” 기획재정부는 31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초 공운위를 통해 기관들의 공공기관 지정 및 해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혁신’을 국정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효율화와 건전성 확보는 물론, 자율성을 부여해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며 이날 공운위 모두발언을 통해 말했다. 이번 공운위 의결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은 총 327개다. 이는 지난해(347개) 대비 20개가 줄어든 것이다. 구분별로 보면 공기업은 32개, 준정부기관은 55개로 전년과 변동이 없다. 기타공공기관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통계정보원 3곳이 신규 지정됐고, 과기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포함,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22곳이 지정 해제돼 전년(260개) 대비 20개 감소한 240개가 됐다. 출연연 22곳은 2007년 공공기관 운영법(공운법)에 따라 공공기관에 지정된 이후 17년만에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이들 연구기관은 국과과학기술연구회(NST)를 중심으로 관리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선제적으로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있었으며, 연구개발(R&D) 예산 효율화 등 가시성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패키지’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 연구 기관들은 기존 인건비 등 공공기관의 기준에서 벗어나 필요한 경우 해외 석학을 초빙하거나, 우수 인재를 추가적으로 영입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거버넌스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과기부가 2월 중 구체적인 운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사 더 쉽게 확충하도록’…국립대병원 14곳은 지정해제 검토또한 올해 공운위에서는 지역·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필수의료를 위해서는 의사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한데, 공공기관 체제 하에는 인건비 제한이 있어 지방의 다른 사립재단 병원보다 의사 처우를 맞춰주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필수 의료체계 확충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한 결정이며, 의료 영리화 등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번 공운위에서는 한국마약퇴치본부(마퇴본) 등 3곳에 새롭게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마약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정부의 위탁을 받아 마약 예방과 치료·재활 업무를 하고 있는 마퇴본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다. 1992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마퇴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만, 마약 관련 재활 수요가 늘어나는 데에 비해 재정은 물론, 인력과 시설 등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마퇴본 인력은 35명 수준이었던 것을 공공기관화해 14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지원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식약처의 동의를 받아 공공기관에 지정했고, 향후 ‘마약류안전관리원’ 등으로의 명칭 개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운위는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대해 2018년부터 내려진 ‘지정 유보’ 결정을 올해도 유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감원에 요구한 지정유보조건 12개 중 성과급 체계 개편, 해외 사무소 성과평가 등 일부에 대한 이행이 완료돼 ‘지정 유보’ 결정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 美 대중국 규제, 우시 타격...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톱3 진입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톱3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바이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美 대중국 규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역전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 추정 데이터를 보면 작년 매출 기준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위 우시바이오의 매출 격차는 약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 단위가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계약이 잦기 때문에 우시바이오의 미국 수주 물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져온다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중국의 거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9% 감소했다.30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 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미국 생명보안법)이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중국의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정보기관과 협력,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 연방정부·국방부·보건당국과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26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 기업 우시바이오의 주가는 18.17% 떨어졌고, 29일도 5% 이상 빠지면서 우려가 시장에 지속 반영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일 약 3.5% 상승했고 30일도 13시 기준 3.6% 오른 82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시 계열 기업의 주가는 제안된 법안이 군사적 유대 의혹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중국 생명공학 기업과 사업을 하는 것을 차단하고 잠재적으로 반도체에서 면화 무역에 이르기까지 이미 존재하는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법안 관련 내용이 미국 언론에 보도된 후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장에서 국내 CDMO 기업에 장기적인 호재로 분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요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2023년 예상 실적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유전체 데이터 등 기술 유출 우려...법안 통과 가능성은법안 상세 내용을 보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유전체연구소와 같은 적대국 바이오기업에게 미국의 세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미국인의 유전자데이터가 해외 적대국에 이전되는 것을 촉진하는 바이오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기됐다. 해당 법안에서는 위탁임상시험(CRO)과 펩타이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우시앱택과 유전체 분석 기업인 BGI그룹이 직접 언급됐다. BGI를 타겟하는 이유는 해외 국민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GI는 2023년 10월 기준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유전자데이터를 수집하는 유전자수집기관 ‘Fire-Eye’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시앱텍이 타깃이 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우시바이오는 우시앱텍과 계열 관계에 있어 수주 연관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시엡텍은 빅파마의 CRO를 담당하고 우시바이오는 CDMO를 연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갈무리)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국방부ㆍ법무부 등을 포함한 미국 행정기관은 BGI나 우시앱텍 등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미국의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도 이들과 협력할 수 없게 된다. 우시 입장에선 상당한 시장이 깎여나가게 되는 것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은 작지 않다. 법안의 입법 가능성이 높아지려면 상ㆍ하원이 함께 법안을 발의하고 각 의회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 법안은 민주당ㆍ공화당 의원들이 상ㆍ하원에서 동시에 발의했고 국익을 위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법안 전에 블랙리스트로 미국은 수차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BGI 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인 BGI 지노믹스를 2022년 10월 미국 국방부에 의해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올렸다. 이에 우시바이오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시바이오는 29일 이사회 ‘Ge Li’ 의장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해명 공지문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안에는 크리스 챈 대표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며 “챈 대표는 중국의 군사관련기관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우시 겹악재, 삼성바이오로직스-우시 매출 1억불 차이...올해 역전 가능성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일 약 3.5% 상승했고 30일도 13시 기준 3.6% 오른 82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시 미국 물량 일부를 가져올 수 있는지 여부다. 시장 규모를 보면 글로벌 CDMO 신규 물량중 미국 비중은 약 55% 정도, 중국은 20%로 파악된다. 글로벌 CDMO 시장은 2022년 1727억 달러(약 227조원, 리서치앤마켓)를 기록했는데 미국 시장 규모가 그 절반이 넘는 115조원 이상인 것이다. 우시바이오의 미국 매출 비중도 50%를 넘는다. 우시바이오의 빅파마 고객인 존슨앤존슨, MSD, 제넨택 등의 신규 물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져온다면 올해 우시바이오의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 매출 기준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위 우시바이오의 예상 매출 격차는 약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 단위가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계약이 잦기 때문에 대형 계약만 성사되면 한번에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우시바이오 고객사 리스트 (자료=우시바이오 IR 문서)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 미국 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맺은 CMO(의약품위탁생산) 계약 규모는 2억4200만달러(3213억원) 였다. 아울러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북미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 요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1위 규모의 CDMO 생산 시설을 확보한 상황에서 올해 ADC 생산 시설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속도와 물량 면에서 빅파마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ADC 분야에서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우시바이오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법안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우시바이오는 이미 미국 내에 3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뉴저지에 임상용 제조시설이 있고, 펜실베니아에는 공정개발특성분석 연구실, 보스톤에는 리서치서비스센터를 세웠다. 이들 3개의 시설에 400명이 근무한다. 미국 우스터에 건설중인 공장은 우시바이오의 4번째 미국 내 시설로서 2025년에 가동하고 2026년에 cGMP 인증을 받을 계획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 의회 하원 ‘Select Committee on China’에서 낸 관련 보도자료가 보도된 후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에스앤에스랩·심플플래닛,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앤에스랩은 지난 25일 서울 본사에서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 스타트업 육성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가 Global Innovation Platform in Food & Beverage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앤에스랩)협약에 따라 3社는 국내 최대 규모의 F&B(Food & Beverage)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공동 목표로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주최자로서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에스앤에스랩은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에스텍이 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바이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이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형 바이오 및 헬스케어 클러스터로서 바이오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공유 연구실, 공유 오피스) 뿐만 아니라 PoC 검증,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 연구 개발 지원 등과 같은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대체 식품원료(배양육 파우더)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으로 에스앤에스랩의 공유실험실 입주를 통해 연구 장비 구축 비용(CAPEX 비용) 절감 및 초기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심플플래닛은 선배 기업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 역량 강화, 투자유치 방안,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해외시장 진출’ 등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한다.또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벨리가 직접 참여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다.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구글, 드롭박스 등 30여 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육성했으며, 전 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두고 30여 개 대기업 및 1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권순민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희망한다. 나아가 혁신기업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