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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각 은행의 주요 PB들은 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정도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 횟수가 관건이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10일 “이달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10월 또는 11월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9월부터 실시 예정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후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인하는 1회 정도, 인하 폭은 25bp 정도”라고 예상했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4분기 중 1회 이상”으로 내다봤고,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9월부터 매 회기 때마다 25bp씩 3번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분기 중 무조건 금리 인하…채권투자 주목해야PB들이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채권이었다. 김지영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김도아 팀장도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 반영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 미국채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편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이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피해야 할 투자상품으론 △국내개별주식 △중국투자상품 △주거용 부동산 등을 꼽았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내 개별 주식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변동성과 선호 업종의 트렌드 변화, 기관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안전투자 60~70% 공격투자 30~40%…TSMC ‘원픽’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 안전자산과 공격적 투자자산과 각각의 비중은 각각 60~70%, 30~40% 정도가 적당하다고 PB들은 판단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당장 찾지 않을 여유자금만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안전자산 70%, 투자자산 30%의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적절하다”고 추천했다.김대수 팀장은 “유동성 및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40%, 주식과 대체 투자 동 공격적 투자자산을 60%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은 미국 및 반도체 지수 동에 50%, 국내 50% 비중으로 투자하길 권한다”고 했다. 김도아 팀장은 안전투자 비율로 주식 25%, 채권 50%, 예금 20%, 원자재(금) 5%, 공격투자는 주식 52%, 채권 23%, 예금 17%, 원자재(금) 8%로 제시했다.빅테크 중심 성장 증시에서 하반기 눈여겨봐야 할 세부 업종과 종목 역시 반도체와 AI였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반도체·AI주는 최근 큰 폭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만큼 분할해서 매입하고 이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을 하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부장은 ‘TSMC’를 ‘픽’했다. 김 팀장은 “엔비디아, AMD, 아마존, 애플 등이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추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도아 팀장은 “헬스케어, 바이오텍 업종을 선호하고 기술 성장주는 상반기에 비대해졌던 부분을 일부 덜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누가 되든 크게 연연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아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주, 에너지주가 힘을 받을 것이고 중국 관련 제재가 심해질 것이다”며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대선 예측이 틀리기도 했었고 선거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도 실질적으로 미미했다. 오히려 선거관련 악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종목 섹터를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김대수 팀장은 “재정지출 기대로 미 대선 전후 주식시장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연 5~6% 수준의 순 지출을 예상하고 있고 미 대선 수혜 섹터로 헬스케어, 금융, 전통 에너지, 방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PB들은 연말까지 적정 목표수익률은 연 6~9% 정도라고 봤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채권은 정기예금의 1.5배, 주식형은 정기예금의 2배 정도로 생각한다”며 “채권 목표수익률을 정기예금의 1.5배인 약 5~6%를 목표로 둔다면 손실 즉 마이너스 5~6%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2024.09.10 I 김성진 기자
윤건호 프로젠 사장 “PG-102 기전 차별화, 경구제 성능 세계 최고 수준”
  • 윤건호 프로젠 사장 “PG-102 기전 차별화, 경구제 성능 세계 최고 수준”[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이 ‘PG-102, a Bispecific GLP-1/GLP-2 Receptor Agonist for the Treatment of Metabolic Diseases’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로젠은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당뇨병 신약인 PG-102가 세계에서 두 개만 존재하는 기전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와 충분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구용 개발에도 나서 제형 차별화를 통한 승부수도 던졌다.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은 “대부분의 비만치료제가 GLP-1만 타깃하고 있지만,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에 타깃하는 새로운 기전 치료제”라며 “현재 유사한 기전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프로젠과 덴마크 질랜드파마가 유일하다”고 말했다.PG-102는 LP-1/GLP-2 이중 작용제로 지난해 8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윤 사장은 “비만(DIO) 마우스 연구에서 PG-102를 비롯해 마운자로, 위고비 체중 감소 효과가 모두 20%대를 나타냈고, PG-102는 복부 지방 감소 효과가 더 높았다. 글로벌 비만치료제와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PG-102 경구용 개발 전략도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G-102는 전임상으로 확인된 효능을 토대로 임상 1상에 진입했고,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비만치료제로도 개발 될 것”이라며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우수한 약효에도 생체 이용률이 1% 정도로 매우 낮아 매일 복용해야 한다. 반면 라니 기술은 생체 이용률이 최대 80%까지 달해 경구용 제제로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
  •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K-비만치료제 Global 경쟁력 확보, 한미약품 H.O.P. 에서 답을 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비만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합, 환자 맞춤형 치료와 디지털 플랫폼까지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인 HM15275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와 근손실이 최소화된 비임상 결과가 확인됐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비만치료제 전략인 H.O.P에 대해 발표했다.최 센터장은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미약품 K-비만치료제 차별화 전략 브랜드다.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 개발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베스트인 클래스(Best in class) 효능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특히 경구 투약이 가능한 제제와 저분자 약물 및 패치제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환자 라이프 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인 HM15275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다.최 센터장은 “비임상연구 결과 HM15275의 베스트인 클래스 체중감량 및 근손실은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체지방 감소는 위고비(23.2%), 젭바운드(38.1%)보다 높은 66.5%를 기록했다. 반면 근손실 감소는 젭바운드가 10.4%였지만, HM15275는 7.7%로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날 한미약품의 신개념 비만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기존 치료제는 살이 빠지면서 같이 감소하는 근육을 보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우리는 근육 증가 및 체중 조절이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체지방 감소는 동등하지만 근육은 늘려주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차세대 비만약 투자 포인트는”
  • 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차세대 비만약 투자 포인트는”[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일 것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선경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선경 SK증권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이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투자하려면 △요요현상과 근손실 문제 해결 △투약 편의성 △가격 경쟁력 △합병증 제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비만치료제에 이점이 많은 만큼 현재 해결할 과제도 많다”며 “가장 치명적인 문제 두 가지는 약효 지속성과 요요 현상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요요 극복은 결국 근육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면 해결될 것”이라며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봤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 ‘위고비’는 처방 이후 1년 내 44%가 요요 현상을 겪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도 1년 내 45%가 요요 현상으로 인해 체중이 돌아왔다. 환자의 투약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GLP-1 약물의 1년 투약 지속성은 ‘오젬픽’ 47.1%, ‘삭센다’ 19.2%에 불과하다. 환자들이 투약을 중단하는 주요 원인은 부작용과 가격으로 꼽힌다.따라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효뿐 아니라 투약편의성,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격이나 투약 편의성이 증대되면 시장점유율에 있어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GLP-1 약물은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도 중요한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또 “비만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 복합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도 같이 컨트롤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2024.09.10 I 김새미 기자
“K-비만치료제 글로벌 도약, 혁신에 달렸다”
  • [제약바이오 콘퍼런스]“K-비만치료제 글로벌 도약, 혁신에 달렸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장민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이익원 이데일리 사장,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대세로 자리잡은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로 새로운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비만치료제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은 경구용 제제 기술과 장기지속형 기술 등 혁신 기술로 K-바이오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성과를 입증한다면 한국판 노보노디스크 탄생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장민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대독)은 “비만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제 필요성과 시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국산 비만치료제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엄승인 전무 대독)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안티에이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고, 특히 비만과 당뇨 치료분야는 최대 화두로 급부상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 국내 기업들이 경구용 제제와 장기지속형 등 신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이날 발표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각각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는 성과로 이목을 끌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기업보다 높은 체중감소 효능과 최소화한 근손실 감소율을 입증해 국산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 출현을 예고했다.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 타깃하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같은 기전 치료제는 덴마크 질랜드파마와 프로젠이 유일하다.또한 라파스(214260)는 세계 최초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자체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했고, 대원제약(003220)과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오랄링크라는 경구용 플랫폼으로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경구흡수율을 입증했고, 인벤티지랩(389470)은 비만치료제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만치료제는 6개월 투약 환자의 45%에서 요요현상이 발생하고,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투약 지속 비율이 50% 이내”리며 “요요를 극복할 수 있고, 근육감소 최소화 및 투약 편의성 이점이 향후 비만치료제의 혁신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 “비만 패치, 경구제보다 소량으로 주사제 일주일 용량 효과”[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정도현 라파스 대표 “비만 패치, 경구제보다 소량으로 주사제 일주일 용량 효과”[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파스(214260)가 국내 최초로 임상 1상에 진입한 비만 패치 개발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해당 패치제는 경구제보다 약물의 약을 줄이면서 주사제형의 일주일 용량을 매일 부착함으로써 투여할 수 있게 개발 중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혁신적 약물전달체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 소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혁신적 약물전달체계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소개했다.라파스는 대원제약(003220)과 세마글루타이드를 패치제로 개발하기 위해 ‘DW-1022’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이다. 라파스는 주사 제형의 일주일 용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매일 투여되도록 하는 1일 패치 제형으로 DW-1022를 개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정 대표는 “(DW-1022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을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게 거의 처음이고 이러한 전문의약품 형태의 의약품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을 진행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어렵게 첫 발을 뗀 DW-1022 임상 1상은 순항 중이다. 정 대표는 “현재 임상 1상의 1군이 끝났고, 2군과 3군의 투여는 추석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라파스는 경구제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양을 줄이면서 주사의 일주일 제형을 매일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마이크로니들에 ‘모노 레이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는 “투약 효과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상층부 탑 레이어에만 약물이 포함돼 있는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개발했다”며 “약동학(PK) 연구를 통해 정맥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50% 이상 되고 식이 감소 효과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후 용량 설정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라파스는 일반의약품(OTC)부터 전문의약품(ETC), 백신 제품까지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변경하는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하면서 제형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치가 쌓이면서 여러 약물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 기술로서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새미 기자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경구약 한계 극복, 리벨서스 대비 흡수율 10배↑”
  •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경구약 한계 극복, 리벨서스 대비 흡수율 10배↑”[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차세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를 통해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를 자신했다. 오랄링크는 노보노디스크 경구 비만약 리벨섯, 대비 경구 흡수율이 훨씬 높은 것을 입증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전임상을 통해 글로벌 경구용 플랫폼 기술 대비 경쟁우위를 확인했다”며 “높은 경구 흡수율로 낮은 원가 및 동일용량대비 더 큰 효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는 비글견 실험을 통해 5% 가까운 경구 흡수율을 확인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비글견을 통한 연구에서 경구 흡수율이 0.05~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 흡수율이 약 10배 이상 높은 결과다.2030년 100조 시장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6년 뒤 경구용 치료제가 약 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분자화합물 보다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중 대다수가 저분자화합물 기반이지만,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은 디앤디파마텍과 노보노디스크, 바이킹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경구용 펩타이드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경구용 펩타이드는 위와 소장 등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돼 점막 통과가 어렵다. 그렇다보니 경구흡수율이 매우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오랄링크는 소화 효소에 대한 안정성을 증대하고, 투과촉진제를 통한 투과도 증대 등을 통해 반감기 극대화 및 경구 흡수율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바티스, 로슈 주요 경영진이 설립한 멧사라(Metsera)에 1조원 이상 규모로 6개 파이프라인을 이전했다.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 ‘DD02S’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안정성·내약성 개선 통해 GLP-1 시장성 고도화”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안정성·내약성 개선 통해 GLP-1 시장성 고도화”[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벤티지랩(389470)은 안정적인 약물 방출과 내약성 개선을 통해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의 시장성을 고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에 대해 공유했다.김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제형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인벤티지랩은 처음부터 물질 자체의 발굴에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물질을 제형화해서 신약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독자 플랫폼인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인 회사다. 해당 플랫폼 기술은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Initial burst) 없이 일정 농도의 약물을 안정적으로 체내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000100)과 세마글루타이드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양사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으로 늘린 ‘IVL3021’을 개발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김 대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GLP-1 물질들의 문제점은 내약성하고 부작용 부분”이라며 “이러한 내약성과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잘 제어된 약동학(PK) 프로파일을 나타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라고 짚었다. 그는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Initial burst)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가 비만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며 “안정적으로 약물을 흡수시키면서 자주 주사·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내약성 개선을 통해 GLP-1 비만·당뇨 치료제의 시장성을 더 고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새미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서울대학교병원과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
  • CJ바이오사이언스, 서울대학교병원과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
  • CJ 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middot;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lsquo;복잡성 복강내 감염&rsquo;, &lsquo;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rsquo;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middot;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해 분석한다. 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lsquo;세균 배양 검사&rsquo;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이다.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반면,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다.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처리 속도도 높여, CJ바이오사이언스의 NGS는 업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진단을 통해 환자와 질병 별로 최적화된 항생제 용량&middot;종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의사들의 항생제 처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국내&middot;해외 의료기관과의 감염진단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이번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LMCE 2024)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 등 연구 성과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ldquo;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술력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노하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감염진단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rdquo;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순천향대, 교육부 '2024 학문 후속 세대 지원사업'서 28개 과제 선정
  • 순천향대, 교육부 '2024 학문 후속 세대 지원사업'서 28개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2024 학문 후속 세대 지원사업’에 총 28개의 연구 과제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순천향대 전경. (사진 제공=순천향대)해당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수행해 학위 논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 3년 간 3억원을 지원한다. 순천향대는 지난 7월 4개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9월에는 24개 연구과제가 선정, 총 28개 과제의 연구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세부 과제로는 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에는 ‘내분비계교란물질과 중금속 복합 노출이 임신여성과 영유아의 산화성 손상과 초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 임산부-영유아 코호트 연구’를 비롯한 2개의 연구과제가, 박사후국내연수 사업에는 ‘세포 볼륨 제어 기반 환자유래 편도 줄기세포의 베타세포로의 분화 및 기능 조절 관련 Piezo1/TRPV4 신호전달체계의 역할 규명 연구’를 비롯한 4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에는 ‘생물정보학 기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및 형태학적 접근을 통한 산골과 (Bivalvia, Sphaeriidae)의 종 다양성 연구’를 비롯한 7개의 연구과제가, 석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에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을 위한 컴퓨터 비전기반도로위험행동 예측모델의 개인화 준지도 연합학습 연구’를 비롯한 15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돼 모빌리티·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이아람 연구책임자(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화학물질 노출에 취약한 임산부와 영유아 집단을 대상으로 중금속/미량원소 및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저감의 필요성과 임산부 및 영유아의 건강보호 및 관리에 기여할 예정이다.장호암 연구책임자 및 상민규, 박지은 참여 연구원(Post-Doc. 성장형 공동연구)은 본 연구를 통해 식용 및 사료용으로 승인된 주요 곤충 10종 중 하나인 밀웜의 유전체 해독과 전사체 분석을 기반으로 밀웜 유전체 및 전사체 blast DB를 구축해 면역 관련 유전자를 확보 후 식용곤충의 질병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김승우 순처냫ㅇ대 총장은 “주도적인 연구자로서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어 나가 학문 후속 세대 지원사업 연구과제에 신규 선정된 연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순천향대는 각 전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선정된 연구책임자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밤낮없이 연구했던 지난날들이 꿈만 같고, 당시에는 많이 힘들고 답답하여 불안함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신경써주시고 가르쳐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더 좋은 연구결과로 학교에 보답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순천향대는 최근 연구실적 관련 대학 주요지표 종합순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대학 공시지표에 따르면, SCI급 논문 수(정보공시 환산점수) 395.9건(3년 총수 1,123.58건), 연구비 수혜액 568억 원(3년 총액 1,479.99억 원) 등을 기록했다.
2024.09.10 I 김윤정 기자
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마켓인]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10번째 펀드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용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측정·제어·발생시키는 장비 개발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투자금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창업 선배’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와 김두성 투자본부 액셀러레이팅그룹장, 박수용 수석심사역(바이오헬스케어팀장)이 참여한다.펀드 만기는 결성일인 올해 7월 15일로부터 8년 뒤인 2032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자자(LP) 및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 대상 기업은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에 이르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AC 겸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부터 수많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딥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투자 혹한기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집행된 투자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등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98%, 우주항공 분야는 15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티핑 포인트를 만나 잠재된 기술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기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잘 포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재민 기자
외국인, 6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 [코스피 마감]외국인, 6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2523.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666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62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8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58억 92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419억 10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478억 20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어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12%), 건설업(-1.73%), 섬유의복(-1.38%), 전기가스업(-0.98%), 제조업(-0.9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2.40%), 보험(1.39%), 유통업(0.92%), 증권(0.8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하락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93%, 0.96%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01%), 삼성SDI(006400)(-3.20%), 포스코퓨처엠(003670)(-2.18%) 등 2차전지주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21%, 1.93% 올랐고, KB금융(105560)(0.73%), 신한지주(055550)(0.89%), 삼성생명(032830)(2.75%), 하나금융지주(086790)(0.49%) 등의 금융주도 상승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343개 종목이 상승, 535개 종목이 하라했고, 55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4116만 1000주, 거래대금은 8조 2524억 8000주로 집계됐다. 이미지=챗GPT
2024.09.10 I 원다연 기자
'황제' 삼성바이오로직스, 120만원 갈까?
  • [이지혜의 뷰]'황제' 삼성바이오로직스, 120만원 갈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 세계 4위입니다.미국 바이오보안법인 생물보안법이 하원을 통과했는데요, 글로벌 2위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반기 매출중 CDMO 비중은 61.5%나 됩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일라이일리, 화이자, 머크 사 등이 대표적이죠.대규모 수주에 걸맞는 생산능력도 갖출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6공장 건설도 빠른 시일내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증권가에선 현재 100만원에 육박한 주가가 120만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3년만에 되찾은 황제주 자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집권 체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10 I 이지혜 기자
"美 연준 빅컷 가능성 낮아…금리인하 후 주도주 교체 전망"
  • "美 연준 빅컷 가능성 낮아…금리인하 후 주도주 교체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시장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올리는 빅컷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노동시장 냉각 조짐이 당장 빅컷과 침체를 우려할 만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지만, 미국은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실업률만으로 경기 침체 진입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하면 연준이 9월과 11월, 12월 FOMC에서 각각 0.25%씩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1995년도 연준이 성장률 둔화 방어를 위해 기준 금리를 6%에서 5.2%로 3차례 인하했던 때와 비슷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과거 주도주가 교체된 것처럼 이번에도 주도주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센터장은 “1995년 하반기 보험성 금리 인하 이후 지수는 밸류 기반으로 상승했고 주도주가 교체됐다”며 “1995년 상반기 주도주였던 IT는 하반기 금리 인하 이후 주도주에서 이탈하며 헬스케어와 금융이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높은 이익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수 있는 업종 비중을 확대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업종에 대해 조선,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방산,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2024.09.10 I 이용성 기자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상한가 비율 75%
  •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상한가 비율 75%[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 한주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고전했던 국내 증권시장이 9일 바이오를 중심으로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승률 ‘톱10’ 중 4곳, ‘톱15’ 중 7곳이나 차지하며 바이오 저력을 과시했다. 네오이뮨텍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네오이뮨텍·셀리드·대봉엘에스 상한가 기록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포진한 바이오 기업은 네오이뮨텍(950220), 셀리드(299660), 대봉엘에스(078140), DXVX다. 톱15에는 셀레믹스(331920), 엔젠바이오(354200), 인벤티지랩(389470)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회사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비만치료제 대세론, 확실한 호재, 회복 탄력성 등의 호재가 작용했다. 이들 바이오의 대약진 속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곳은 네오이뮨텍, 셀리드, 대봉엘에스 세 곳이었다. 이들 모두 사실상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확실한 호재에 바탕해 거침없이 상승했다. 이날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29.93% 오르며 1745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네오이뮨텍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자사 면역치료제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NIT-112)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공표했다.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다. 네오이뮨텍은 2019년 4월 당시 관계사인 제넥신(095700)과 공동 개발 중이던 NT-I7(과거 물질명 GX-I7)에 대해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T세포가 감소하는 희귀질환이다. 이후 2022년 9월경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주도해 NT-I7 단독요법에 대해 해당 적응증으로 미국 내 연구자 임상 1/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은 81.1% (9/11명)로 완전 관해(CR) 7명, 부분 관해(PR)는 2명이다.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9명 중 7명이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를 이뤘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50%의 ORR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 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관찰됐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또는 특발성 CD4림프구 감소증 관련 NT-I7의 신규 임상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총 3건을 여건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코로나19·비만치료제발 훈풍 지속셀리드의 주가도 전일 대비 29.93% 상승하며 6450원으로 장을 끝냈다. 대내외 악재 속 오랜만의 반등이었다. 지난 5일 공개했던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진행사항 등이 뒤늦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대상자 4000명 중 2310명에게 투여를 완료했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셀리드 관계자는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완료해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의 주가는 이날 29.87% 뛴 2만 235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비만치료제 대세론이라는 훈풍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실제 대봉엘에스는 상반기까지 만해도 1만원 내외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 신약의 주성분 위탁개발생산 소식을 알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만원대를 훌쩍 넘게 됐다. 여기에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를 새로운 합성 방식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대봉엘에스 관계자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특허는 2건으로 각각 올해 11월과 내년 11월 차례로 만료된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유진희 기자
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단독]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가 로슈진단 본사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딥바이오의 자사 전립선암AI 제품은 로슈진단 제품에 통합돼 글로벌하게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로슈진단의 디지털병리 제품 매출 규모를 볼 때 딥바이오의 매출도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로슈진단의 작년 전체 병리 분야 매출은 약 2조 2093억원에 달한다. ◇딥바이오, 로슈진단 프로그램 탑재로 매출 급등 예상9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는 자사 전립선암 AI 제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스위스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통합하기로 했다. 즉 로슈진단의 병리 플랫폼이 판매될 때 같이 판매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딥바이오의 알고리즘이 기존 로슈 네비파이 플랫폼에 원활하게 통합됨으로써, 딥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병리란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통적인 병리진단은 조직 채취부터 현미경 판독까지 11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여기에 디지털을 접목하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도 효율화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로슈진단은 해당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AI의료 기업 ‘패스AI’와 기술 협력을 맺었고 이번에 한국 파트너로 딥바이오를 선택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AI 딥러닝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이밖에도 루닛(328130)(비소세포폐암 종양 분석), 디아딥(유방암 바이오마커 정량화), 마인드픽(폐암, 유방암 등 종양 PD-L1 알고리즘 분석), 오퀸(대장암 마이크로위성 스크리닝), 큐리티브(Qritive, 전립선암, 대장암 스크리닝), 솔레이 어날리틱스(Sonrai Analytics, 대장암에서 미세위성 불안정성(MSI) 판별), 스트레이트패스(Stratipath, 침습성 유방암 위험 프로파일링 알고리즘) 등을 네비파이에 탑재하기로 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슈진단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솔루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가 네비파이 플랫폼에 통합됨으로써 전 세계 병리의사들이 이 진단 도구를 활용해 암 진단에서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바이오, 빅파마 계약으로 상장 청신호국내에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병리진단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관련 전문 인력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실제 대한병리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직병리 진단 건수는 2022년 약 960만 건, 국내 세포병리 진단 건수는 2018년 1000만 건에 달했다. 즉, 한 해 이뤄지는 병리진단은 약 2000만 건이 시행되지만, 국내 병리의학 전문의는 약 10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꾸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로슈진단은 초기비용이 높은 장비 및 서버 구축을 월 구독 형태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에는 스캐닝부터 알고리즘 분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포함한다. 딥바이오와 로슈의 모델 또한 구독 모델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슈진단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제주한라병원과 디지털 병리 ’구독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각에선 딥바이오가 그간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 부분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은 전립선암 분석에 대해 임상 검증을 받은 기술로, 병리의사들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및 조직 크기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알고리즘은 미국에서 70만 건 이상의 코어 바늘 생검을 분석하여 철저히 검증됐다는 평가다.딥바이오는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딥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로슈와의 협력은 암 진단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딥바이오의 강한 의지와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치료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로슈의 미션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파트너쉽이 더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승권 기자
뷰웍스,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 해외 전시회 첫 출품
  • 뷰웍스,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 해외 전시회 첫 출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의료 및 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100120)는 해외 전시회에서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을 선보이며 글로벌 병리진단 장비 시장에서의 동향 파악과 잠재 고객 네트워킹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뷰웍스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6회 유럽병리학회(ECP, European Congress of Pathology 2024)에 참가해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과 관련 기술들을 발표하며 해외 진출의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뷰웍스는 의료·바이오 영상 분야에서 광학 기술력을 선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병리진단 장비의 보급에 앞장서고자 지난 4년 동안 슬라이드 스캐너 개발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세포 및 조직 병리 검사장치’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시기 대한병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해외 전시회 첫 출품에 나섰다.뷰웍스가 선보인 ‘루체온(LUCEON)’은 병리 조직 및 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의 WSI(Whole Slide Image,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로 변환하는 슬라이드 스캐너다. WSI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하면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파일 형태로 반영구적으로 보관 가능해 손쉽게 재진단을 할 수 있고 협진·원격진료를 통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병원의 슬라이드 저장 공간 확보라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루체온(LUCEON)’의 핵심 강점은 독보적인WSI 생성속도와 높은 해상도다. 장비 내부에 한 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 시간당 83장의 WSI(15x15mm)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현존 스캐너 중 최고 속도다. 더불어 한 번의 스캔으로 초점 높이가 다른 3장의 영상을 촬영, 가장 선명한 영역만을 선별해 합성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영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뷰웍스는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 보급을 통해 향후 △조직병리검사 △액상 세포검사 △면역병리학의 디지털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기존의 강점인 의료영상 솔루션 기술력의 저변을 바이오 영상 솔루션 분야로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한편 디지털 병리는 조직병리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병리전문의가 현미경으로 직접 진단했던 조직 슬라이드를 고배율로 관찰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2017년 해외업체의 FDA 취득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진단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다.뷰웍스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 끝에 유럽 최대 규모의 병리학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를 선보일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병리진단 핵심 장비 공급을 통해 개인맞춤의학, 정밀의료로 대표되는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대표주자로 활약하며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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