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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 전환…26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하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12%) 내린 2598.92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7조원 넘는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반도체가 부진하고 있다”며 “이것이 코스피 상단을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8억원 81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24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화학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의약품과 보험은 1%대 하락 중이고, 금융업이나 증권, 기계 등도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6%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1.30% 내림세다. KB금융(105560)은 3.41% 떨어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64%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는 1%대 강세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에어레인,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어레인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6000~1만 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2억~22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1512억원이다. 에어레인 CI (사진=에어레인)2001년 3월에 설립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에어레인은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기체를 통과시켜 분류하고자 하는 고농도의 기체만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멤브레인을 활용한 기체분리막은 수소, 천연가스 정제, 의료용 가스 등 다양한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기가 쉬우며, 설치 비용 및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용도에 들어맞는 다양한 규모로 설계가 가능하다. 기체분리막은 1970년대에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어레인을 포함한 7개의 소수 기업만이 개발·제조하고 있는 소수 과점 시장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소수 기업만이 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제조 공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혼합된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원하는 기체의 유량, 농도, 회수율 등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액체 여과 분리막 기술보다 난도가 더 높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에어레인은 설립 이래 기체분리막 전문 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처럼 에어레인의 뛰어난 기술력을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ESG 규제 강화와 정책 확산으로 인해 기체분리막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면서 에어레인은 다양한 유수 기업과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하며 기술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기체분리막 모듈을 양산하기 위해선 설계와 품질 관리 능력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에어레인은 주 5일 100시간 생산 공정을 24시간 7일 연속 공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공정 효율성을 모두 극대화했다. 이러한 제조 방식은 기존 공정 대비 생산량을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신속한 고객 대응 및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20여개의 제조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여 연속 생산 역량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기도 했다. 이는 생산 비용 절감과 제품 신뢰성 향상을 모두 이루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유사한 성능의 중공사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했다. 에어레인의 핵심 경쟁력은 매출로도 이어져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63억원으로 전년(130억원)대비 약 26.3% 성장하는 등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65.3%를 나타내며 탄탄한 외형 확대를 이뤘다. 특히, 기체분리막 제품의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2023년에 본사 생산시설을 2배 증설 완료했으며 2024년에도 신규 공장을 사들이며 연말까지 Capa를 다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 공정 설비가 Full Capa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향후 설비 증설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 및 신규 사업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 모듈 제조 생산 CAPA를 확대하고 수소생산용 이오노머 회수 및 재생, CO2 액화 플랜트 공정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의 고도화된 기체분리막 개발·제조 기업으로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에어레인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기체분리막 시장을 선점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예측은 10월 15~21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10월 24~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유상임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협력키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활용 중요성에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은 또 연구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과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서 사회·행동과학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이 밖에 양국 간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다자 협력 채널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유 장관은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유 장관은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한뒤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AI 생성 로보콜의 악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FCC가 추진 중인 규제 정책에 대해 듣고, 우리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도 소개했다.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유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서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미국 정부 기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꿈이 현실로 된 K바이오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오랜 세월 염원해오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고 있는 산업분야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바이오 얘기다. 바이오는 그간 수십년간 국가경제의 중추가 될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혀 왔지만 ‘미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바이오가 미래를 현실로 바꾸면서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바이오가 한국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증좌가 잇단 ‘블록버스터’ 탄생이다. 블록버스터는 글로벌하게 1개 신약으로만 매출 1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대히트 신약이다.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제약강국만의 전유물이었다. 우리에겐 다소 거리가 있는 목표였다.한국 산업을 통틀어 한 세기가 넘는 최고(最古) 업력을 자랑하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이제야 블록버스터 확보에 성공했다는 것은 만시지탄이다. 그럼에도 블록버스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제약·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한국이 블록버스터를 확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첫 고지 정복을 이끈 선봉장으로는 셀트리온(068270)과 유한양행(000100)이 꼽힌다. 공교롭게도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으로 하면서 K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대표기업이고,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업계에서 매출 1위를 고수하며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제약 절대강자다. 바이오와 전통 제약 한쪽에 쏠리지 않고, 양대 분야에서 블록버스터를 고루 확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K바이오가 균형있게 커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고 볼수 있다.먼저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처음으로 허가받고 지난 3월 출시한 피하주사(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내세워 블록버스터 1호기업 등극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짐펜트라 출시 2년차인 2025년 매출 1조원 이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만 올해 짐펜트라는 2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짐펜트라는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제제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짐펜트라는 ‘램시마SC’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에 앞서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회사는 향후 짐펜트라 하나만으로 5조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도 짐펜트라는 단순한 블록버스터를 뛰어넘어 메가 블록버스터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셀트리온 짐펜트라(사진 왼쪽)와 유한양행 렉라자 제품 사진 자료: 각사 제공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해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렉라자’도 사실상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K바이오 대표주자다. 렉라자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와 항암치료에 있어 병용요법으로 쓰이고 있다. 렉라자는 기존 단일 항암 치료제가 갖는 한계를 대거 극복, 효능을 크게 높였기에 시장에서 큰 호응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업계는 렉라자는 병용요법을 내세우면서 타그리소가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업계에서는 렉라자는 늦어도 출시 3년차인 2027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렉라자는 국내 2호 블록버스터 자리를 찜한 셈이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치료제를 판매하는 존슨앤드존슨은 이들 치료제의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로 자신한다. 물론 유안양행이 렉라자를 직접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지 않고 다국적 제약사에게 위탁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가는 글로벌 임상과 허가, 판매를 직접 총괄한다는 것은 아직 덩치가 크지 않은 국내 업체에게는 버거운 게 현실이다 이번 존손앤드존슨을 통한 렉라자의 상용화를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 배경이기도 하다.여기에 이들 외 블록버스터 신약 확보를 노리고 있는 K바이오로 HK이노엔(195940), SK바이오팜(326030), 한미약품(128940) 등 다수 업체가 포진하고 있어 K바이오의 미래를 밝게 한다. 그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경제를 견인해온 자동차, 반도체, 조선, 전자 등 중추산업은 대개 소수의 기업이 주축이었다. 반면 바이오는 소수가 아닌 다수가 선단을 이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경제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바이오는 기존 한국 핵심산업과는 달리 한,두 기업의 성과에 휘둘리지 않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선단식 산업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서다.
- [마켓인]“K기업 투자해볼까”…인도네시아 VC들 '군침'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최근 들어 글로벌 진출에 더 열려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분기에 한번은 꼭 서울에 들를 예정입니다.”최근 한국을 찾은 주요 동남아시아 벤처캐피탈(VC)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 VC들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접점이 많아지자, 동남아 VC들도 점점 한국 기업을 눈여겨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VC가 국내에 가지는 관심이 상당하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동남아 진출 활로가 활짝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 (사진=연합뉴스)23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약·유통·물류 등 국내 다양한 업계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투자 설명회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사들 역시 줄줄이 포트폴리오사의 동남아 진출을 돕거나 현지 알짜배기 기업 발굴에 나서는 모양새다. 예컨대 퓨처플레이는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눈여겨보고 현지에 진출했다.인도네시아 VC가 한국 시장에 가지는 관심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케조라 캐피탈,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 등 인도네시아 VC 관계자들이 최근 포트폴리오 물색을 위해 줄줄이 방한했다.특히 케조라 캐피탈은 코로나19 전부터 국내 투자에 공을 들인 인도네시아 VC 중 하나다. 케조라 캐피탈은 앞서 핑크퐁컴퍼니, 콴다, 캐치테이블, H2O호스피탈리티, 오호라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케조라 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창업자들의 역량과 포트폴리오의 전반적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던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도 한국 시장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앞서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은 일본 SBI 홀딩스와 공동운용(Co-GP)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일본과 한국의 스타트업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이스트 벤처스는 국내 VC인 SV인베스트먼트와 1억달러(약 1337억원) 규모의 ‘이스트 벤처스 사우스 코리아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동남아와 한국 벤처 생태계 간 투자 통로를 여는 걸 목표로 한다. 이에 바이오테크·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미디어·콘텐츠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우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관심 갖는 이유는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T) 경험을 보유한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협력이 자국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좋은 기회로 작용할 거라는 판단도 한몫했다.몇몇 인도네시아 VC 관계자들은 “지난 몇 년간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진출하는 움직임 있었는데 요즘은 잠잠한듯하다”며 아쉬움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 의지가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판단된다면 한국 기업에만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할 VC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투세 안갯속 길잃은 시장, 초단타만 기승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투세 안갯속 길잃은 시장, 초단타만 기승-엔비디아-反엔비디아-中연합 AI반도체 삼국지 펼쳐진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주급제로 개선 추진-48년 뒤 韓 총부양비 세계 3위…100명이 119명 먹여살려야-신문 구독료 월 2만원으로 조정합니다△종합-[사설]쑥쑥 크는 K방산, 진짜 경쟁 지금부터다-“확전 안돼” 바이든 경고에도…이스라엘 “필요하면 뭐든 할 것”-[사설]빅테크 개인정보 악용에 회초리 든 歐美△시행 100일 전 안갯속 금투세-정쟁에 밀린 금투세 합의…전산시스템 반영, 세제개편 논의 시간도 없다-유예냐 시행이냐…오늘 민주당 토론회서 결판-“증시 충격 안돼” vs “공포 조장 안돼”...野, 금투세 토론 전초전△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생성형 AI, 저작물 특허침해 소지...KAIST 손잡고 전문성 높여 대응”-[인터뷰]고도화한 지식 재산범죄 대응 위해 관할 상관없이 대전중점청이 사건 맡아야△AI발 반도체 전쟁-오일머니 앞세운 중동 ‘AI반도체 메카’ 야심...삼성엔 기회의 땅 주목-“美대선 누가 되든...韓, 대체불가 반도체 리더십 갖춰야”-“美자산운용사 투자 제안” “퀄컴 인수설”...위기의 인텔△종합-주담대 ‘한눈에 보고 비교하는 대리점’ 생긴다...“불건전 영업 규제 필요”-고객사부터 울산시까지...우군 확보한 고려아연 승부수-“사교육 의존도 줄이려면 초1·2부터 영어 배워야”-2072년 국민 둘 중 한명은 ‘노인’...중위연령 63.4세-‘딥페이크 성범죄 처벌강화법’ 여가위 통과△정치-선거 끝난지 5개월 넘었는데…與총선백서 감감무소식-‘천궁-Ⅱ’ 이라크 수출 성공해놓고...LIG넥스원·한화 돌연 신경전-尹대신 유엔총회 가는 조태열, 北인권·핵심광물 챙긴다-영광에서 최고위원회의 연 민주 “소수정당이 예산확보 잘하겠나”△경제-체코 원전 수주 발목잡는 野...박지원 회장, 증인채택 추진-9월 대중국 무역수지 21개월만에 흑자 조짐-페이 결제 전성시대...간편지급·송금 역대최대-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이달말까지 인상 가능성 조율△금융-강원 주담대 8000억 늘 때 서울은 21조 ‘껑충’-은행권 ‘내부통제 책무 구조도’ 제출 박차-“자본금 상향하라니”...PG사 규제 강화 우려 목소리-금융노조, 25일 총파업 철회...‘저학년 부모 출근 조정’ 합의△글로벌-中과잉생산에 뿔난 유럽 철강업계...“우회수출에도 관세 부과해야”-해리스, 25일 새 경제정책 발표 ‘중산층 경제 기회 확대’가 핵심-대선주자 2차토론 대신 방송 인터뷰 검토-中, 모기지 금리 내리나 3대 금융당국 오늘 회견△산업-“CXL도 선점”... SK하이닉스, 리눅스에 자사 SW 탑재한다-AI윤리 평가·인증 협력기관 LG, AI연구원 국내 첫 선정-SK하이닉스, AI용 넘어 ‘차량용 HBM’ 가속페달-美, 커넥티드카 중국산 부품 금지 셈법 복잡해진 국내 완성차업체-반도체 사업 50년 맞은 삼성전자, 새 신조 만든다-코오롱인더 “전문성 강화” 車소재·부품사업 분할합병△산업-배달앱·입점업체 동상이몽...협의 ‘난항’ 예상-코스맥스, 美하버드대와 맞손 미래 화장품 신기술 개발한다-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중동총괄법인 만든다-AI 장소추천 ‘어디갈까’ 내놓은 티맵△제약·바이오-스스로 휠체어에서 선 중증 파킨스병 환자...17년 치료제 연구 결실 눈앞-삼일제약, 수백억대 위탁생산 계약 초읽기-엘엔케이바이오메드 ‘블루엑스 시리즈’ 美FDA 허가 신청△증권-‘반도체 겨울’ 보고서에...3배 인버스 베팅한 서학개미-“AI로봇 솔루션기업 미국시장 진출 박차”-금리인하기 은행주는 악재? PBR 0.6배 이하는 담아라“△증권-빅컷에도 찔끔 오른 코스피...金만 날았다-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첫날 55% 상승-“IT기업 수요 여전...메모리 겨울 와도 짧을 것”-토스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리서치센터 오픈△부동산-젊은층 ‘선도지구’ 팔걷자...1기 신도시 집값 꿈틀-전세사기 우려·고금리 부담에 서울 오피스텔 월세 비중 70%-건설협회·민자업계, ‘민자협회’ 설립 놓고 갈등-‘지하주차장 길찾기 쉽게’...현대건설, 특화디자인 개발△문화-소리판 깔았지만...불협화음 난 판소리-“좋은 지휘자는 좋은 선생님...매순간 영감 줘야”△스포츠-동화같은 시즌 3승...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北, 일본 꺾고 U-20 여자월드컵 정상-하위권 4개팀 승점 차는 3점...숨 막히는 ‘K리그1’ 생존경쟁-‘최강전력’ 코리안 브라더스 “프레지던츠컵 우승 자신있다”△피플-청년예술가 키워 연극계 ‘오징어 게임’ 만들 것-경찰청·토스, 청소년 사이버도박 척결 한 뜻-이상목 “위기의 韓제조업...가치창출 중심 대전환 필요”-‘리버풀 레전드’ 베르게르, 韓 어린이에 축구레슨-한국학자 이름 딴 고대곤충 생겼다-기업용 SW 기업 티맥스소프트 신임 사업대표에 이형용 사장△오피니언-이젠 한국은행의 시간이다-고려아연 분쟁, 지분보다 중요한 명분-이회영 ‘당신이 매료됐으면’-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왜 불법체류 택했나△전국-“서구복지재단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것”-수원화성서 3대 가을축제 열린다-볼거리 많은 단양...관광활성화로 머무는 생활인구 늘린다-대전 수소트램 정거장 공개...부동산 들썩-우동기 “정부, 인구감소지역 부활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 최선”-기술보다 사람중심 ICT 박람회 ’SLW, 내달 개막△사회-치료할 의사가 없다...응급입원 뺑뺑이 방치된 정신질환자...자해·범죄 ‘비극’-의대 8곳, 정부 권고보다 지역인재전형 덜 뽑는다-경찰, 복귀 전공의 명단 공유한 3명 추적...“악의적 조리돌림”-공공부문 전기차 배터리 공개 의무화-재판관 3명 퇴임하는데...野 몽니에 ‘헌재 마비’ 현실화
- 성남 '판교유니콘펀드' 전국 기초단체 최초 모금액 5000억 돌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의 ‘판교유니콘펀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업 지원 펀드 중 최초로 모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 전경.(사진=성남시)23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23일 기준 판교유니콘펀드의 조성액이 총운용 규모 5226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였으나, 기간을 2년 앞당겨 226억원 초과 달성한 성과다.판교유니콘펀드는 성남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 벤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시 출자액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성남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관내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개사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이 중 미국 나스닥 상장 1개사, 코스피 상장 1개사, 코스닥 상장 8개사 등 총 10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판교유니콘펀드 수혜기업 46개사의 2023년 총매출은 2조7355억원으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5539억원 늘어나 증가율은 25.4%에 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관내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시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내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역량 있는 성남시 기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과 글로벌 혁신도시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유럽을 전략 거점으로"…韓-리투아니아, 첨단산업 경협 추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리투아니아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 에너지, 정보통신(ICT) 등 첨단산업 경제협력에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상공회의소협회와 공동으로 ‘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카롤리스 제마이티스 경제혁신부 차관(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중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 1991년 수교 이래 교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졌다. 2022년 사상 최대인 5억달러를 돌파했다. 대한상의가 파견한 경제사절단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전조영 주리투아니아 한국대사,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 이철호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무, 안혁태 일신이디아이 사장, 김현모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대표, 박형곤 딜로이트코리아 전무 등이다. 부좌영 삼성전자 라트비아법인장, 손성준 LG전자 라트비아지사장, 하지현 신한은행 프랑크푸르트법인장 등도 함께 했다.리투아니아 측은 카롤리스 제마이티스 경제혁신부 차관, 시그타스 게일리우나스 리투아니아상의협회장, 게디미나스 라이니스 리투아니상의협회 경제고문, 산드라 스몰리나 리투아니아 투자청 이사, 비탈리야 쿨라기나이테 발틱 합금 이사, 에밀리야 그레바우스키에네 KN에너지 애널리스트, 긴타레 파타파비치에네 옴니텍사스 이사, 아르나스 스타세비시우스 로지스페이스 비즈니스전략 책임자 등이 나왔다.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나라는 지정학 한계를 뛰어넘어 ‘작은 나라’에서 ‘작지만 강한 나라’로 성장했다”며 “양국이 가진 경제 성장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한다면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는 피코초 단위 레이저 시장에서 세계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전기차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레이저 등 광자공학을 선도하는 리투아니아가 협력하면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근부회장은 또 “리투아니아 바이오 산업은 연평균 2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힘을 합쳐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리투아니아 투자청에서 ‘리투아니아 비즈니스 환경 및 신규 투자 기회’를 주제로 리투아니아에서 진행 중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형곤 전무가 ‘한-리투아니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중단기적으로 배터리, 제약 등 한국 핵심 산업군의 선도 기업들이 유럽을 글로벌 전략 거점이자 생산 허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첨단 시장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며 “140여개국 세계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우군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민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