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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치매 조기진단…美 시장 진출”
  • 엔젠바이오 “치매 조기진단…美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25일 기관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2023년 핵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미국 시장 진출 △액체생검 진단 기술의 제품화를 제시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투자했던 분야인 액체생검 기술 개발과 미국 시장 개척에 대한 결실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등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조직 검사에 비해 빠르고 간편한 진단 기술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엔젠바이오)엔젠바이오는 올 상반기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의 중심을 미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클리아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 CLIA Lab)의 전략적 투자 및 사업화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액체생검 진단 기술의 경우에는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암 치료·관리 단계에서 신규 진단수요가 나올 수도 있다. 관련해 엔젠바이오는 개발한 국내 기술로 2027년에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엔젠어낼리시스(NGeneAnalySys)’와 결합해 △급성골수성 백혈병 △폐암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액체생검 진단 기술을 제품화할 예정이다.엔젠바이오의 액체생검 진단 기술은 △혈액의 미세 암세포 유래 DNA 조각에서 암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기술 △순환 종양 DNA(ctDNA)를 이용해 폐암의 재발 여부를 점검하는 기술 △혈액으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을 통해 정확도 높은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재발·치료반응 및 폐암 환자의 재발·치료반응, 항암제 선택 등의 정보를 확인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 진단해 치료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넥스트 코로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정밀진단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혈액 기반의 액체생검 등 차세대 핵심기술 제품화를 통한 NGS 정밀진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독일, 사우디, 베트남 등 지역별 거점에 집중해 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6 I 최훈길 기자
美·日, 차세대 반도체·AI 개발 손 잡는다
  • 美·日, 차세대 반도체·AI 개발 손 잡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한 공동성명에 초안에서 양국은 “경제적 번영과 경제 안보 강화, 역내 경제지설 유지·강화를 위해선 미·일 협력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핵심은 첨단 반도체 개발이다. 양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관련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와 미국 국립 반도체 기술센터 간 제휴 등이 거론된다. 두 나라는 AI와 양자컴퓨터, 바이오 분야에서도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에 대한 견제 방안도 이번 회의 의제로 오른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섬나라)을 언급하며 미·일이 이들 나라와 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장악한 중국 화웨이에 맞설 개방형 무선통신망인 ‘오픈 랜(RAN)’ 확대 등도 공동성명에 담길 예정이다.최근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지난주 일본에 약 5000억엔(약 4조73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칩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대만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일 양국은 외교·산업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도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2023.05.26 I 박종화 기자
코스피, 2560선서 등락…외인 매수세에 반도체株 강세
  • 코스피, 2560선서 등락…외인 매수세에 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5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3.45포인트) 오른 2558.14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567.50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며 2553.79까지 밀리기도 했다.수급별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7738억 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3406억 원, 기관은 4274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 등급 강등 위기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뛴 12,698.0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으나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건 상당한 압박으로 남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나스닥이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여타 종목 대부분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부채한도 협상 관련 바이든 미 대통령 등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협상이 결국 디폴트 우려를 자극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하락우위다. 엔비디아 상승 수혜로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가 1%대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가스, 통신업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업, 화학, 철강금속, 기계, 종이목재, 음식료업 등은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가 2%대, SK하이닉스(000660)가 6%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주가가 하락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삼성제약(0013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삼화전자(011230)가 23%대, 삼화전기(009470)가 13%대, 이화산업(000760)이 11%대 강세다. 반면 현대건설우(000725)와 애경케미칼(161000)은 10%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상신브레이크(041650) 역시 9%대 약세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고바이오랩, 산업부 ‘바이오 기술개발’ 연구기관에 선정
  • 고바이오랩, 산업부 ‘바이오 기술개발’ 연구기관에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사업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바이오랩이 26일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품화 지원 분야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부주제는 세로토닌과 T 도움 17세포 이중 조절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증도 개선이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사진=고바이오랩)이번 사업의 목적은 △세로토닌과 장내 T 도움 17세포를 동시에 조절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증도를 개선할 수 있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및 작용기전 제시다. 이번 연구는 김은하 고려대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고바이오랩, 경희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의 임상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32억원 규모다. 연구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치료제는 대표적인 난치성 신경발달장애인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중증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다양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마우스 모델, 무균동물 모델을 활용해 개발 중인 치료제의 구체적인 작용 기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확고한 치료 방안이 부재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자폐스펙트럼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26 I 최훈길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에 하락 전환…장중 840선 등락
  • 코스닥, 외인 매도에 하락 전환…장중 84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이 장중 하락전환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1분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60포인트(0.54%) 내린 843.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상승 출발해 850선을 넘어섰지만, 다시 낙폭이 확대되며 840선으로 무너졌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급등 및 나스닥 강세 주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겠으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강한 미국 경제지표 등 기존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3일 연속 하락, 홍콩증시 이틀 연속 2%대 급락하며 아시아 중심으로 투자심리 위축된 점 역시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64억원, 기관이 7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등은 2%대 약세다. 금융, 운송, 운송장비·부품, 건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는 1%대 상승 중이다. IT H/W,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제약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5%대 내리고 있다. 윤성에프앤씨(37217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3%대 내림세다. 이와 달리 HPSP(403870)는 8%대 강세다. 동진쎄미켐(005290), 메디톡스(086900) 등은 6%대 상승 중이다.
2023.05.26 I 김응태 기자
시흥시, 경기도·서울대와 WHO바이오캠퍼스 유치 추진
  • 시흥시, 경기도·서울대와 WHO바이오캠퍼스 유치 추진
  • 김동연(왼쪽서 8번째) 경기도지사와 임병택(왼쪽서 7번째) 시흥시장 등이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시흥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해 경기도, 서울대 등과 협력한다.시흥시는 지난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과 세계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결의문에는 WHO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해 인적·물적 기반과 역량을 결집하고 캠퍼스 유치를 기점으로 경기서부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기관들은 경기서부권이 세계 바이오산업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하게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벤처·창업기업 지원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 자리에서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 서울대 중심으로 이뤄질 경기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9월 서울대와 세계 의료·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고 같은 해 11월 세계 바이오허브 추진협의체를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WHO 바이오캠퍼스 유치와 경기서부권 중심의 K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임병택(앞줄 왼쪽서 3번째) 시흥시장이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서부권 세계 바이오허브 비전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WHO 세계 바이오캠퍼스 공모사업은 WHO가 최근 우리나라를 세계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것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하고 서류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쳐 같은 달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시흥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강건욱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시흥시는 경기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핵심지역으로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진, 의료진들과 함께라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유치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세계 바이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는 무한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며 “세계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국내외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3.05.26 I 이종일 기자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코그램(376180)(대표이사 최석림)은 줄기세포 기반 뷰티·헬스케어 기업 아이젤의 주식 2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 12.7%를 확보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약 30억 원이다.아이젤은 인체 및 식물세포 유래 줄기세포 안정화 기술 등을 바탕으로 화장품, 의료기기(보톡스, 필러 등), 미용기기,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를 포함 해외 1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피코그램은 이번 아이젤의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필터 및 정수기 사업부문 외에도 뷰티·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이젤은 피코그램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는 “피코그램 생활환경 브랜드에 아이젤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 결정은 회사가 그동안 준비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분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인 만큼 아이젤과의 협업을 통해 양사가 상생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피코그램은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정수기 및 필터를 수출하고 있는 필터 전문기업이다. 기존 사업 부문 외에도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과 판매업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아이젤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정부, 연내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 마련
  • 정부, 연내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연내 경기도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한다.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지난 4월14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전력망 혁신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제2차 회의를 열고 연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정부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계는 지난 3월 2042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문제는 전력 공급이다. 반도체 생산공장을 지으려면 대량의 전력 공급이 필수인데,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이미 전력 공급능력이 포화한 상황이어서 전력 추가공급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강원·충청·호남권 생산 전력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주민의 수용성이 낮은 탓에 이를 끌어올 송·배전망 건설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내 송·배전망 공급을 도맡은 한국전력공사는 최악의 재무위기 속 역대 최대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확정한 상황이다.산업부는 이에 지난 4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온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를 확대 개편한 전력망 혁신 전담반을 열어 1차 회의를 열어 호남·동해안 지역 생산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달 초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확정했다. 여기엔 서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간망 구축 과정에서 민자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이번 2차 회의는 산업부 내 에너지 정책을 맡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과 산업 정책을 맡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공동 주재한 가운데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 관계기관 관계자, 이병준 고려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첨단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한 최적의 전력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천영길 실장은 “연내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요와 인근 전력계통 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전력 공급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차전지나 바이오 등 다른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영준 실장도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 동안 메모리에 집중했던 우리 반도체 경쟁력을 확장하기 위한 메가 프로젝트”라며 “전력 인프라 적기 구축 등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선 올 봄 추진한 계통안정화 대책 추진 실적도 점검했다. 호남·제주 지역은 태양광발전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봄 비수기 낮 시간대에 오히려 전력 과잉공급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전력 공급량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성능 인버터 설치를 독려했고 9월까지 목표한 2783메가와트(㎿) 중 92%에 이르는 2549㎿에 대해선 성능 개선을 마쳤다. 이 결과 봄 대책기간 전력 과잉공급 우려에 따른 출력제어 일수가 2일로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2023.05.26 I 김형욱 기자
글로벌 빅3 반열 오른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판도 바꾼다
  • 글로벌 빅3 반열 오른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2상 중간결과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 임상 성공이 아닌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항암 유효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스위스 페링제약,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톱3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위암 병용 요법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라고 의견을 냈다. 이는 ‘GEN-001’이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계 최초 항암 효과 입증, 블록버스터 항암제 넘는다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의 병용 임상 2상에서 도출된 이번 데이터는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윤영광 지놈앤컴퍼니 연구개발 그룹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대부분 소화기 질환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항암 분야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중 면역항암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는 내놓은 곳은 전무하다.‘GEN-001’ 위암 대상 임상 2상(21명) 중간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우수한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지놈앤컴퍼니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목표는 ORR 5% 이상인데, 이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ORR 목표치는 현재 3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바이엘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 5%, 머크·화이자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ORR 4.8%를 근거로 설정됐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ORR이 5%이거나 그보다 낮게 나왔다면 GEN-001의 항암 효과는 아예 없다고 판단했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해당 연구를 끌고 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목표보다 더 잘 나왔다는 것은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항암 효과가 인체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고, 회사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나아가 임상 2상 최종 분석 목표로 42명 환자를 대상으로 ORR 1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블록버스터 항암제보다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이는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2차 표준 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임상시험 ORR이 각각 11%, 15.5%인 것을 고려한 수치”라며 “이를 통해 GEN-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의 상승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암제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뚜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결과로, 향후 승인을 목적으로 하는 확증적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바이옴 주요 기업 현황.(자료=지놈앤컴퍼니)◇세레스-페링 넘어 제3의 물결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리바이오타(디피실 감염증)’와 ‘보우스트(디피실 감염증)’가 각각 지난해 12월, 올해 4월 허가받으면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바이오타를 개발한 스위스 페링제약이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고, 보우스트를 개발한 세레스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섰다. 그 뒤를 잇는 기업이 지놈앤컴퍼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불분명한 작용 기전과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의 괴리 때문에 항암제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놈앤컴퍼니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항암 기전을 명확하게 밝히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부정적인 인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만큼, 장내 질환 치료제 일색이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 변화 선두두자로 나설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실제로 ‘GEN-001’의 항암 기전은 다양한 대사물질(Metabolite)이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특이적인 대사물질을 활용한다. 즉 특정 대사물질 증가가 항암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윤 그룹장은 “GEN-001 유래 특정 대사물질의 증가가 중요하다. 대사물질 증가는 직접적인 분비와 체내에서 대사물질을 억제하는 효소를를 억제함으로써 이뤄진다. 장 내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 발현 증가를 통해 체내 면역반응을 증가시킴으로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2022년 최초 치료제가 FDA 승인됐고, 2023년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최초 승인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허가받은 두 개의 치료제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를 통해 장내 질환을 치료하는 보다 덜 정밀한 1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관련 업계는 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장내 질환이 아닌 암, 당뇨, 뇌질환 등의 시스테믹 질환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GEN-001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고, 밸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6 I 송영두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한스바이오메드, ‘민트리프트’로 콧대높은 美시장 석권①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실 리프팅은 한국인들이 만든 시술이에요. 캐뉼라로 실을 넣으면 이게 피부를 조여주고 지방세포를 파괴할 거예요. (중략) 실 주변에 콜라겐이 생성돼 콧대가 생겨요.”‘블링블링 엠파이어’ 시즌2에 나온 ‘민트리프트’ 시술 과정(사진=넷플릭스)지난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리얼리티쇼에 한국 미용의료기기 회사가 만든 실 리프팅 시술 과정이 방송을 탔다.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유층을 다룬 ‘블링블링 엠파이어’ 얘기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동산 재벌’로 소개된 출연자는 자신이 “얼굴에 실을 1000개는 넣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리얼리티쇼에 나온 실 리프팅 시술에는 한스바이오메드(042520)의 ‘민트리프트’가 사용됐다. 실 리프팅 시술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시술의 일종으로, 한스바이오메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제조사 이외 국가의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실 리프팅 제품인 민트리프트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박현규 한스바이오메드USA 법인장(사진=한스바이오메드)2006년 한스바이오메드 해외영업부서에 사원으로 입사해 미국법인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법인장으로 함께해 온 박현규 법인장을 지난 10일 줌으로 만나 성공비결을 물었다. 그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면 대리점 영업을 하는데 쉬운 길 대신 직접 ‘트레이닝 시스템’을 판매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지금은 사내이사로 물러난 황호찬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인체조직이식재 전문 회사다. 민트리프트 외에도 인공피부 ‘슈어덤’, 탈회골이식재 ‘슈어퓨즈’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745억원, 자산총액 1317억원을 기록했다.한스바이오메드USA는 ‘언젠가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황 회장의 결심으로 2011년 미국에 세워졌다. 글로벌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민트리프트로 두각을 드러내며 12년 만에 회사의 중심축이 됐다. 연결 기준 한스바이오메드 연 매출의 32%를 미국법인이 차지할 정도다.박 법인장은 “설립 초창기는 혹독했다”고 회상했다. FDA 허가문턱을 넘은 민트리프트의 현지 시장 침투가 쉽지 않았다. 특히 미국에서 민트리프트에 앞서 출시된 타사의 실 리프팅이 시술부작용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아 한스바이오메드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는 체내에서 녹지만 미국에서 이전에 출시됐던 실 리프팅은 아니었다”며 “기존 실 리프팅 기술에 씌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민트리프트의 원사는 100% 생분해 성분인 폴리디옥사논(PDO)으로, 피부 진피층에서 분해돼 흡수되고 세균 감염도 거의 없는 편이다. 지속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360도 3D 입체 돌기로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홍보 대신 시술교육에 집중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민트리프트의 강점을 의료진에게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슈어퓨즈, 엑스퓨즈 등 생물의약품은 대리점 판매를 진행하지만, 실 리프팅은 영업사원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법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제품별로 영업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 위해 영업사원 채용 및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할애한다. 박 법인장은 “아시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미국 미용시장의 주소비층인 백인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현지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이들을 중심으로 채용한 것도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했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USA의 전체 임직원 34명 중 박 법인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현지인이다.회사의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민트리프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법인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10년 안에 연 매출 100억원을 내자’던 목표는 2020년 9년만에 조기달성했다. 이듬해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지난해 미국법인의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민트리프트가 차지한다.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압도적이다. 박 이사는 “민트리프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실 리프팅 후발주자들의 팔로워 수 대비 많게는 7배, 적게는 3배까지 많다”고 했다. 민트리프트는 경쟁 제품보다 10%가량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현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스바이오메드의 1호 해외법인이었던 미국법인이 성공가도를 닦자 2·3호 해외법인도 순차 설립됐다. 2015년 중국법인이 세워진 데 이어 한스바이오메드는 2018년에 태국, 2019년 멕시코와 영국에 각각 법인을 냈다. 후발 해외법인들은 미국법인에서 사용한 트레이닝시스템과 가격 및 패키징,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관리방법 등의 성공방정식을 기본으로 세부내용을 현지에 맞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박 법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국에 있는 본사 에스테틱 법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될 정도로 미국법인의 성장세가 거셌다”며 “전사 매출에서 미국 법인 매출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1등인 제품은 글로벌 1등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실 리프팅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주름개선으로 필러, 보톡스와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민트리프트는 얼굴주름개선 외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도 여럿 진행 중이다.민트리프트 외 다른 제품·서비스의 출시계획도 있다. 한스바이오메드USA는 오는 8월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신규 론칭할 예정이다. 박 법인장은 “화장품의 경우 실 리프팅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민트리프트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3000여개에 달하는 고객(피부과 의원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본사의 다른 인체조직이식재도 FDA 인허가를 거쳐 현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민트리프트(위)와 민트리프트를 확대한 모습(아래) (사진=한스바이오메드)
2023.05.26 I 나은경 기자
  • 파프억제제 내성 보이는 난소. 유방암에서 새로운 치료 물질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와 강민실 박사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파프(PARP) 1/2, 탄키라제(Tankyrase) 1/2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해 결과를 발표했다.문용화 교수팀은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양성 유방암 및 난소암 세포주와 환자의 종양 조직을 이식(Patient-derived tumor xenograft, PDTX)하는 방법을 이용해 JPI-547의 생체 내(In vivo) 효능을 평가했다. 유방?난소암 세포에서 기존 파프억제제인 올라파립(Olaparib), 탈라조파립(talazoparib) 보다 낮은 IC50농도(암세포의 절반을 사멸시킬 수 있는 약물의 농도)에서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해 JPI-547의 강한 효능을 입증했다.문 교수팀은 먼저 파프억제제에 내성을 갖지 않은 모델에서 JPI-547 단일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약 99%의 뛰어난 항종양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1세대 파프억제제들이 ▲올라파립(Olaparib) 58.2% ▲니라파립(Niraparib) 55.6% ▲탈라조파립(talazoparib) 66.2%로 항종양 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JPI-547가 월등하게 우수한 항종양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또 7개월 이상 올라파립을 투약해 파프억제제에 저항성을 갖는 유방?난소암 모델에서도 JPI-547 단일 약물을 투여한 그룹(50mg/kg)이 대조군 대비 약 81.7%로 높은 항종양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JPI-547이 기존 파프억제제에 내성을 가진 종양모델에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어서 큰 의의가 있다”며 “파프억제제의 내성획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전 중 DNA 복구 단백질인 RAD51의 발현 억제를 통해 상동재조합이 억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약물 투여만으로 저항성 극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을 토대로 앞으로 JPI-547의 바이오마커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26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 USA 참가… “글로벌 사업기회 확장 총력"
  •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 USA 참가… “글로벌 사업기회 확장 총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23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퓨어스템-에이디주’(아토피 피부염·임상 3상)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골관절염·임상 1/2상)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모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로부터 자사 물질에 대한 논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에서 임상 3상 투약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진행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회사가 2024년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인 주력 후보물질이다. 이번 2023 바이오 USA를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브라질과 일본, 터키 등의 현지 제약사들과도 신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어해관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2023 바이오 USA를 통해 기존 교류 기업은 물론 처음 소통하는 해외기업들에서도 미팅을 요청해왔다.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토피 치료제 임상 3상 완료 및 데이터 확보 시점,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진입 등 관심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협력 등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국내외 1만여 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신약개발 및 연구결과 발표,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관 참가기업에 선발돼 홍보용 전시부스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26 I 김진호 기자
커넥 핸딧(Handit), PG사 최초 생체 인증 서비스 금감원 이용약관심사 통과
  • 커넥 핸딧(Handit), PG사 최초 생체 인증 서비스 금감원 이용약관심사 통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커넥은 자사 생체 인증 결제 솔루션인 핸딧(Handit)이 PG사 최초 생체 인증 서비스 금감원 이용약관심사에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커넥)핸딧은 Hand와 Credit에서 착안한 브랜드로, 손바닥에 있는 장정맥의 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증&결제 솔루션이다. 장정맥 결제에 특화된 특허와 손과 카드 모양을 딴 핸딧 로고의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핸딧은 한 번의 장정맥 등록만으로 본인 및 성인인증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다. 환경, 성장 등 여러 요인으로 사용이 점차 어려워지는 다른 생체 수단과는 달리 만 14세 이상이라면 평생 사용이 가능하며,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더 이상 카드발급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ESG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된다.커넥은 올해 ‘생체 핀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핸딧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달 핸딧 사용자 APP과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결제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후에는 국내 생체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 바이오센터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게이트웨이 역할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확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이원일 커넥 대표는 “핸딧 솔루션을 공항, 면세점, 병·의원, 호텔, 리조트, 관리형 학원 및 교육기관 등 인증과 결제가 필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양자 내성 암호화 적용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성 또한 잡겠다”고 말했다.
2023.05.26 I 이윤정 기자
나이벡,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CDMO 수주 확대 주력"
  • 나이벡,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CDMO 수주 확대 주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3 바이오 USA’에 초청받아 자체 연구·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발표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바이오USA는 전 세계 65개국 8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다. 나이벡은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부스 공동참여를 통해 다수의 기업들과 펩타이드 전달체 및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미팅을 나눌 예정이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펩타이드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펩타이드 전문 원료의약품을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산 시설에 대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과 원료의약품 등록을 마치는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 현장에서는 지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미국암학회(AARC), 염증성 장질환 컨퍼런스 이후 미팅을 이어온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후속 대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이전을 목표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업데이트와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펩타이드는 생체 친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합성의약품 대비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 때문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조부터 생산, 품질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나이벡의 우수성을 내세워 펩타이드 CDMO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폐섬유증치료제 ‘NIPEP-PF’ △염증성장질환치료제 ‘NIPEP-IBD’ △K-RAS 억제 항암 치료제 ‘NIPEP-TPP-K-RAS’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 등이 있다.
2023.05.26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강보합 출발…반도체 강세에 2560선
  • 코스피, 강보합 출발…반도체 강세에 25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 출발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5.82포인트) 오른 2560.51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이 이날 1190억 원어치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개인은 1억 원, 기관은 1173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 등급 강등 위기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뛴 12,698.0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으나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건 상당한 압박으로 남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나스닥이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여타 종목 대부분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부채한도 협상 관련 바이든 미 대통령 등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협상이 결국 디폴트 우려를 자극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하락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상승 수혜로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와 제조업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약보합권에서 하락하고 있다. 보험업은 1%대 넘게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삼성제약(0013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국보(001140)가 10%대, 금강공업우(014285)가 9%대 오름세다. 반면 상신브레이크(041650)는 6%대, 현대건설우(000725)와 유니온머티리얼(047400), 고려산업(002140)이 4%대 하락 중이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850 등락…반도체 상승세
  • 코스닥 850 등락…반도체 상승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 출발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포인트(0.30%) 오른 850.26을 기록 중이다. 미 증시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상향에 따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다수 종목이 약세를 시현한 데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 디폴트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 증시도 보합권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AI 관련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부채한도 협상 관련 바이든 미 대통령 등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협상이 결국 디폴트 우려를 자극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7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반도체(1.48%), IT H/W(1.07%)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0.86%), 컴퓨터서비스(0.77%), 의료·정밀기기(0.35%), IT부품(0.45%), 방송서비스(0.24%)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1.24%) 등은 1%대 약세다. 음식료·담배(0.73%), 운송장비·부품(0.57%), 운송(0.24%)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HPSP(403870)는 6%대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리노공업(05847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레고켐바이오(141080)는 7%대 약세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은 1%대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2764.6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4151.2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뛴 1만2698.09에 마쳤다.
2023.05.26 I 김응태 기자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유럽 허가신청 완료
  •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유럽 허가신청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지시간 25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셀트리온은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서 판상형 건선(Plaque Psoriasis) 환자 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3 글로벌 3상 임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177억 700만달러(23조101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물질 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9월, 유럽에서 2024년 7월에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CT-P43의 EMA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본격적인 상업화에 들어가면 램시마IV, 램시마SC(이하 램시마군)와 유플라이마 등 기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 억제제 자가면역 치료제 제품까지 확보하게 돼 글로벌 자가면역치료제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의 유럽 허가를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램시마군과 유플라이마, CT-P43 이외에도 CT-P47(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포트폴리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5.26 I 김지완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파로스아이바이오, 2025년 기술수출 자신한 이유
  • 코스닥 상장 앞둔 파로스아이바이오, 2025년 기술수출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로노이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상장 후 3년 내 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총 규모는 약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여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자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6월 13~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보로노이(310210)와 비슷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귀질환의 경우 7000여 개 질환 중 치료제는 1600여 개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 달러에서 2026년 35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신약 개발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 항암 치료제(pan-KRAS 저해제) ‘PHI-201’, 악성흑색종 및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PHI-501’ 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사업 전략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다. 2025년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HI-101 기술이전 수익 전망.(자료=파로스아이바이오)◇2025년 승부수...기술이전 규모만 약 2000억원 상회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적자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상장을 하는 만큼, 상장 후 5년내 30억 이상 매출 확보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꼭 필요하다. 회사 측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당사 비즈니스 모델 핵심은 ‘케미버스’ 플랫폼과 우수 연구인력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수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개발”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또는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5년을 결전의 해로 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시기를 2025년으로 잡은 것이다.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기술수출 규모는 △PHI-101 계약금 약 805억원, 마일스톤 약 624억원 △PHI-501 계약금 약 741억원 등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기술수출에 성공한다면 그 규모는 약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액 약 551억원, 영업이익 약 229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해당 기술수출 규모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타겟 및 목표 시장 등을 고려해 가장 유사한 국내외 기술이전 사례를 분석해 산정됐다.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을 추정 후 단계별 신약개발 성공확률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외 지난해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한 PHI-201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하다. 지난해 계약금 3억원을 수령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 수익으로 각각 5억원, 1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PHI-201을 국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초기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목적은 제2의 렉라자와 같은 글로벌기술이전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유한양행과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공동연구개발을 통해서 제2의 렉라자 같은 글로벌 우수 신약개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미충족 의약수요가 확실하고, 목표시장이 분명하다. 또 경쟁약물대비 상대적 비교 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충분히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체 보유 중인 현금과 앞으로 공모자금으로 유입될 자금을 가지고 2025년까지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 계획을 수립했다. 생존전략이 아닌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성과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효자 될 PHI-101, 아스텔라스 뛰어넘는 효능에 글로벌 주목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이다.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2022년 기준 글로벌 급성골수성백혈병 시장 규모는 약 4644억원으로,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조스타파(성분명 길테리티닙) 등의 치료제가 있지만, 기존 약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PHI-101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 측은 조기 상업화와 기술이전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PHI-101는 경쟁 약물 대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아스텔라스의 조스타파 등의 경쟁약물이 작용하지 않는 FLT3 저해제의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비임상 및 동물실험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고, 조스타파로 해결되지 않는 FLT3-F691 돌연변이에서도 뛰어난 세포 활성과 수명연장 항암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스타파는 임상 3상에서 30.5%의 환자가 재발했고, 이중 96%가 4주이내 재발했는데, 주요 재발원인이 FLT3-F691 저항성 돌연변이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 측은 “PHI-101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지정 승인을 받았고, 임상 2상후 조건부 판매도 가능하다”며 “2025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빠른 시판이 가능하다. 기술이전 계약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현황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3.05.2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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