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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尹 "다양한 분야서 3국 협력 기반 구축…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오늘날 미증유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가장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경제 대국으로서 첨단기술과 과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와 함께, 3국의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각 급의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 3국 간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도화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국민의 안전과 역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시에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윤 대통령 모두발언.바이든 대통령님의 특별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기시다 총리님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를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이곳 캠프 데이비드는 현대사의 고비마다중요한 외교적 결정이 이뤄진 역사의 현장입니다.오늘날 미증유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역내 가장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경제 대국으로서, 또 첨단기술과 과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이제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3국이자유, 인권, 법치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수행할 것을 천명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오늘 우리 세 정상은 처음으로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오늘 우리 세 정상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에 합의했습니다.또,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마련했습니다.우선 우리는 한미일 협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와 함께,3국의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각 급의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 3국 간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특히,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아울러 역내 3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관보급 ‘한미일 인태 대화’를 창설하고인태지역 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3국 NSC 주도로 운영 중인 경제안보 대화와 함께,개발정책 공조를 위한 협의체도 창설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보건, 여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한미일 미래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한미일 청소년 정상회의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다음으로 우리는 제도화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한미일 3국 국민의 안전과 역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우선 전례없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하였습니다.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시 합의한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합의했습니다.한편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노동력과 인권 착취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고,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아울러 한미일 3국은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주권존중, 영토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미일 3국이 아세안과 태도국의 해양 안보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회복하고 재건을 돕기 위한 3국 간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다음으로 우리 세 정상은공동의 번영과 미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우선 한미일 3국의 국민경제와 직결된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너지 안보를 위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또한 우리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차세대 정보통신, 우주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은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한미일이 추진하기로 한 국가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과 인적교류 확대는3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더 나아가 우리 3국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아세안과 태도국의 수요에 맞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든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바이든 대통령님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다발성골수종 정복나선 글로벌 빅파마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다발골수종 정복에 나섰다. 특히 화이자와 얀센이 다발골수종 신약을 개발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9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발골수종 신약 엘렉스피오의 가속승인을 획득했다. 화이자는 엘렉스피오의 임상을 24주 주1회 치료 뒤 격주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엘렉스피오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최소 4회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엘렉스피오를 사용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은 61%로 나타났다.얀센도 최근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다발성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신약 탈케타맙을 최종 승인받았다. 탈케타맙은 다발골수종 약물치료 분야에 최초로 허가를 받은 ‘GPRC5D’ 표적 항체의약품이다. 탈케타맙은 티(T)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CD3와 악성 혈장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GPRC5D 모두를 결합해 암을 확인한다. 얀센은 탈케타맙을 비롯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 카빅티와 이중항체약 텍베일리 등 다발골수종과 관련해 3개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혈액암으로 변하여 주로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다발골수종의 암세포는 건강한 항체 대신 비정상 단클론단백(M 단백)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뼈 병변, 통증, 빈혈, 신장 기능 이상, 고칼슘 혈증 및 감염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8개국의 다발골수종치료제 시장은 2017년 145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27년 287억달러(약 38조원)로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쌀의 날', '米식' 어때요?"…우리쌀 담은 식음료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쌀 소비 촉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18일 ‘쌀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식음료 업계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우리쌀을 활용한 제품 출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18일 ‘쌀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논에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쌀의 새 가능성…가공 식음료 이목18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가공용 쌀 소비는 꾸준히 늘면서 올해 이를 겨냥한 다양한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 57.7㎏ 대비 0.4% 소폭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에 사용된 쌀 소비량은 10.2㎏에서 11.0㎏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밥을 중심에서 이뤄졌던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쌀로 만든 가공 식음료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옮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이같은 쌀 가공 식음료 제품의 수출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21년 1억6400만달러 수준이었던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10.1% 증가한 1억8060만달러로 급증했다. 노래와 영화, 드라마 등 K컬처 열풍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클루텐 프리’인 쌀 가공 식음료 제품 수요가 늘어서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장수 ‘장수 생막걸리’, 롯데웰푸드 ‘더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세븐일레븐 ‘임금님표 이천쌀맥주’, 풀무원식품 ‘순쌀도나스’.(사진=각사)◇‘우리쌀’ 브랜드·제품 속속…“건강함 강점”이같은 추세를 겨냥한 국내 식음료 업계 신제품도 봇물이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이달 1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쌀 간식 통합 브랜드 ‘THE쌀로(더쌀로)’를 론칭했다. 기존 밀가루를 주 원료로 했던 케이크, 쿠키, 빵을 쌀로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첫 제품으로 쌀과자 ‘더쌀로 바삭한 핫칠리맛’을 선보였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위해 롯데웰푸드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재정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인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를 대기업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글루텐 함량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재정하여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이다. 올해를 ‘K간식’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풀무원식품은 지난 6월 말 우리쌀을 활용한 ‘순쌀도나스’ 2종(군고구마·흑임자)을 출시했다. 앞서 연초 선보인 ‘쫄깃바삭 호떡’, ‘트위스트꽈배기’ 등과 함께 다양한 냉동 간식 제품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수제맥주 업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이천쌀로 만든 맥주 ‘임금님표 이천쌀맥주’를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소형 수제맥주 업체가 제조한 쌀맥주를 편의점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로 세븐일레븐은 이를 통해 국산쌀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이천시와 함께 기획과 개발에 6개월 가량 힘을 쏟아 쌉싸름한 첫 맛과 깔끔한 끝 맛을 지닌 골든에일을 선보일 수 있었다.막걸리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쌀 가공 식음료 제품인 막걸리는 이미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막걸리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막걸리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서울장수는 수입쌀(초록색 뚜껑)과 우리쌀(흰색 뚜껑)로 만든 ‘장수 생막걸리’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중 우리쌀 장수 생막걸리는 한 병(750㎖ 기준)당 ‘보울라디’ 효모가 최소 750억마리 이상 들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46종 전통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균인 보울라디는 장 내 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막걸리 명가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은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제품으로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13년간 누적 판매량 3500만병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만 이 제품만으로 174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단순히 밥을 짓는 재료라는 옛 인식에서 벗어나 주류와 과자, 조미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대표하는 주재료로서 그 활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DXVX, 각자 대표이사에 신약개발 전문가 권규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DXVX(180400)는 임사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규찬 R&D 총괄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개발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글로벌 영업 전문가인 이용구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권 대표는 LG화학 선임연구원, LG생명과학 RA팀 실무총괄,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실장,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바이오 연구 및 글로벌 RA 경험과 성과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항암분야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를 비롯해 히알루마와 에소메졸 미국 FDA 허가, 트리약손과 피도글 등 20여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 일본 허가 등 국내 최다의 미국, 유럽 허가를 포함해 100여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주도해왔다.권 대표는 DXVX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면서 신약개발 역량 강화와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성과 조기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약연구본부와 임상개발본부도 신설했다. DXVX는 연구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력들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한미약품 수석연구원 출신의 항암제,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계 신약개발 전문가이자 비임상시험 전문가인 이규항 박사를 신약연구본부장으로 영입했고, 한미약품 연구센터와 한미정밀화학 중앙연구소에서 개량신약 신화를 창출한 이경익 상무와 한미약품에서 바이오/합성신약 프로젝트들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 시험을 주도해온 임상 전문가 권혜영 이사도 영입했다. 또한 한미메디케어를 거쳐 셀트리온에서 글로벌 RA실무를 담당했던 이하종 이사가 RA팀장으로 입사하는 등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인적 자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DXVX의 자회사인 에빅스젠에도 GC녹십자와 GC셀 바이오연구 팀장으로서 GC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을 총괄했던 백상훈 부사장과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에서 바이오의약품 CMC(제조품질관리) 역량을 쌓은 김병진 부사장이 새로 영입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우수 연구개발 인력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개발에 착수했으며 항암항체 및 RNAi 항암 백신 개발을 1차 타깃으로 진행 중”이라며 “연내 최소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 신약 관련 실적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스테오닉, 주문 증가에 해외입찰 성공...실적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오스테오닉(226400)이 최근 고객사 주문 증가에 해외 입찰까지 성공하며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예고했다.오스테오닉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오스테오닉이 지난해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괄목상대할 실적 흐름이다.오스테오닉의 주요 제품군은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관절안대), ‘CMF’(머리·얼굴 전체), ‘트라우마’(Trauma·수족·팔다리·쇄골 등), 미용제품(자연분해 리프팅 실), 척추 임플란트(척추 유압용 케이지 및 척추 고정 장치) 등이다. ◇OEM·ODM 타고 공급지역 확대오스테오닉은 지난 2020년 5월 짐머바이오매트와 스포츠 메디신 독점 OEM(주문자상표표착) 공급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메디신은 관절이나 인대가 파열됐을 때 연결하는 임플란트다. 이 제품은 무릎, 어깨, 경추 등을 연결하는 수술에 사용된다. 특히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은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그 결과, 수술 후 관절보존 의료기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없다.짐머바이오매트는 자체 생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오스테오닉 스포츠 메디신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오스테오닉은 지난해 자사 스포츠 메디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와 유럽CE 인증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스포츠 메디신 수출 샘플 납품을 진행하며 유럽 수출 채비를 마쳤다. 짐머바이오메트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의료기기 2위 회사다. 오스테오닉은 스포츠메디신의 공급지역을 유럽·호주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일본, 6월 인도 등으로 확대했다.이 역시 짐머바이오매트가 오스테오닉 공급 지역 확대 결정에 따른 영향이다. 오스테오닉은 올해 짐머바이오매트 공급지역 확대 영향으로 스포츠 메디신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스포츠 메디신 매출액은 47억원을 기록했다.앞서 오스테오닉은 지난 2018년 10월 비브라운 요청으로 신경외과용 골접합 및 재건용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한 ODM(제조사 개발 생산)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제품들은 비브라운 상표로 판매되는 계약이다.비브라운 제품은 계약 직후 코로나19 여파로 공급이 본격화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브라운은 오스테오닉 제품으로 미국 두개 및 구강악면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CFDA) 허가를 통해 중국 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해외 파트너사 정부입찰 참여해 수주 성공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오스테오닉 실적 모멘텀은 짐머바이오매트(Zimmer Biomet), 비브라운(B.Braun), 해외 파트너사 등 3곳으로 요약된다”며 “짐머바이오메트와 비브라운에 OEM/ODM 형태로 글로벌 독점공급 하고 있다. 아울러 58개국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 파트너사 주문도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오스테오닉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파트너이자 독점공급 유통사인 ‘아랍 이스트 메디칼’(Arab East Medical)은 오스테오닉 제품으로 사우디 정부 조달청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 품목은 두개, 구강악안면(CMF) 제품으로 규모는 2년간 480만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 25만달러(3억2000만원) 규모의 첫 선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엔 2025년 3월까지 계약서에 명시된 62억원 규모의 물량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파트너사의 정부입찰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는 “사우디아라바아는 해외 파트너사가 정부 입찰에 참여해 수주한 첫 사례”라며 “정부 입찰 시장에서의 이런 선례가 여타 국가 정부입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문 증가에 가동률 상승고객사 주문 증가에 오스테오닉의 공장 가동률은 급증하고 있다. 우선, 금속소재 부문에서 CMF(Plate) 25.6%(지난해) → 39.9%(올 1분기), CMF(Screw) 54.1% → 57.3, 트라우마 59.4%→ 63.4% 순으로 가동률이 올라갔다. 같은 기간 생체재료 부문은 CMF(Plate) 7.7% → 14.7%, CMF(Screw) 7.8% → 11.1%로 각각 공장가동률이 증가했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생분해성 복합소재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짐머바이오매트가 스포츠 메디신 공급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비브라운도 중단됐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파트너사 매출까지 동반 성장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 공급가가 국내 공급가의 2배 가량 되는 만큼 매출 대비 이익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받았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mRNA 백신 개발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평가 절차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이이찌산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원도 중요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핵산 전달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다이이찌산쿄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핵산 전달 기술 특허는 mRNA 백신의 초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국내 아이진(185490)이나 코넥스 상장사 ‘무진메디’ 등도 자체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제공=다이이찌산쿄)◇“中도 성공했지만...日 사례가 의미 크다”지난 2일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개발명 DS-5670)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mRNA 백신이다.다이치로나는 최초 등장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특히 초기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이 영하 20~80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다이치로나는 냉장 온도(2~8도)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올해 말까지 우세종인 XBB1.5 대상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mRNA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mRNA 백신도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았고, 다이치로나도 자국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그 평가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일본 내 승인이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외하면, 다이이찌산쿄가 국제적으로 통용가능한 mRNA 백신 개발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이찌산쿄는 2005년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와 산쿄 컴퍼니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두 일본 제약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회사가 2019년 승인받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경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가 1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360억 달러)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다이이찌산쿄가 이제 ‘3ADC+알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 ADC 신약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다이이찌산쿄의 차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일반 독감에 쓸 수 있는 mRNA 백신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 연간 2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다이이찌 ‘핵산 전달 기술’ 주목...‘아이진·무진메디’도 보유11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이치로나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핵산 전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던 LNP의 경우 특허 문제로 국내외 개발사가 접근조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뒤센근이영양증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LNP부터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도 회사는 국내 나이벡(138610)과 펩타이드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DDS 분야 한 연구자는 “다이이찌산쿄가 ADC 이외에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이나 연구 그룹과 접촉해왔다”며 “일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회사가 기본적으로 구축해 온 연구역량이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당시 다이치로나를 포함해 유력 코로나19 후보물질 5종을 선정했고, 각개발사에 총 1700억엔(한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진(185490)이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기반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무진메디는 모더나나 화이자가 사용한 LNP 특허의 mRNA의 전달 효율(90%)과 맞먹는 LNP 기술을 확보해 각종 질환과 연관짓는 용도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자체 LNP기술로 당뇨병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등록돼, 그 차별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실제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소 성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한자산운용, 'SOL 자동차·의료기기 소부장 ETF' 22일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2일 ‘SOL 자동차 소부장 Fn’ 과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 상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SOL 자동차 소부장 Fn’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기계, 부품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기(009150),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HL만도(204320), 한온시스템(018880), 대주전자재료(078600), 현대위아(011210) 등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은 고령화 시대 속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중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피부미용, 임플란트 등 치과기기, 건강관리를 위한 개인용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파마리서치(214450), 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클래시스(21415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덴티움(145720), 원텍(336570) 등 16개 종목을 담을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산업은 높은 실적 변동성과 그에 따른 높은 주가변동성으로 인해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가 많은데 의료기기 산업은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바이오 투자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최근 바이오 섹터가 반등하며 투심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말했다.앞서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4월 상장한 ‘SOL 반도체 소부장 Fn’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순자산 규모가 각각 20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상장 이후 개인순매수 금액이 두 개의 상품을 합쳐 약 2250억원으로 주식형 ETF 중 최상위권이다.김 본부장은 “올해 역시 시장에 다양한 유형의 ETF가 상장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금 유입은 채권형과 일부 주식 테마형에 집중됐다”며 “작은 규모로 상장한 SOL 소부장 ETF의 순자산이 단기간에 30배 이상 커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마에 대해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 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美 증시 약세에 880선 밑으로…셀트리온그룹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 미국 금리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 출발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3%(5.59포인트) 하락한 880.4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874.34까지 밀렸다. 외인과 기관 매도세가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305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다시 팔자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코스닥 순매도에 나섰다가 17일 395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143억원 팔면서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금융투자가 93억원, 연기금 등이 16억원을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내린 3만4474.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5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잠재적인 하락 경고등이 켜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77% 떨어진 4370.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7% 하락한 1만3316.93를 나타냈다.지난 7일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언(벽계원)이 달러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며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다. 다수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위험이 부각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냉각됐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디지털과 반도체, 인터넷, 오락문화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운송과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만 0.10%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7% 오른 3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0.72%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만 3.52%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주도 합병 소식에 강세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17일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승인에 관한 의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93%,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45%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락하고 있다. 파워로직스(047310)가 20.92% 하락하고 있으며 서남(294630)은 17% 국일신동(060480)은 13% 하락하고 있다. 모비스(250060)가 11% 원익피앤이(217820)는 10% 내림세다. 화장품주는 강세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보툴리눔 톡신 대체 신규소재가 국제화장품원료에 등록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중국 단체관광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코리아나(027050)도 18%대 상승 중이다. 마녀공장(439090)도 전날 실적 부진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날은 13% 넘게 오름세다.
- 빅파마 손잡은 바이오다인, ‘생산거점’ 태국공장 불발…향후 계획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전문기업 바이오다인(314930)이 태국에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 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한 독점계약을 맺었고 이를 위한 생산거점으로 태국을 낙점해 관련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었다. 다만 태국 생산공장 설립 철회에도 계획된 글로벌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태국서 생산 안 한다…“기존 빅파마 공급계약엔 이상無”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2020년 실사까지 마친 태국 생산공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했다. 태국 생산공장 건립은 지난 2019년 바이오다인이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 독점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추진해온 사안이다. 이를 위해 약 2000평 규모, 400만개 시약 생산이 가능한 부지매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고 2021년에는 그해 연말 착공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 당시 상장자금도 거점 공장 건립 및 운영자금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태국 현지 최종부지선정 및 가계약 진행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되다 지난해 결국 관련 계획이 철회됐다. 실제로 그전까지 언급되던 태국 생산기지 관련 내용은 지난 3월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부터는 기재되지 않고 있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태국에 공장을 짓지 않기로 한 것은 맞다”며 “실사는 마쳤지만 실제 착공에 들어가지 않았다. 태국 생산공장 건설 철회 이유나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의 기존 계약에서 특허기술을 토대로 제품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다인은 1999년 설립됐고 2009년 임욱빈 대표가 인수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2월 글로벌 10위권 체외진단기기 회사와 암 조기진단 LBC 기술에 대해 20년 독점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이 계약에 대해 회사측은 거래상대방, 거래 규모, 거래 구조 등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공시유보를 신청했다. 계약상대방은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에 속하는 다국적 제약사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때 계약상대방이 기존에 바이오다인과 계약관계가 있는 로슈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바이오다인이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로 칭하는 이 회사는 바이오다인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기로 했지만 아직 관련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2019년 계약 당시에는 올해부터 이 계약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글로벌 시장 판매가 늦어졌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세계 진단시장의 역량이 모두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몰리면서 자궁경부암 진단 사업은 진행속도가 더뎠다”며 “하지만 지난해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등 기존계약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바이오다인은 약 77억원을 마일스톤으로 수령, 매출로 인식하면서 흑자전환을 했다.◇신규거래처 없어도 1년간 주가 200% 이상↑2019년 41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하기 전까지만 해도 40억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독점’판매 조항 탓에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보고서에도 “당사는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인 2017년 말부터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 영업 관련 계약을 체결해 기존 거래처 외 신규영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바이오다인 1년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 금융)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의 독점판매 거래 이후 별다른 추가계약이 없었음에도 바이오다인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6% 올랐다(2022년 8월11일 2만7700원→2023년 8월11일 5만7100원). 2019년 계약의 기대감은 물론,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의 성장성, 기술의 혁신성 때문이다.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LBC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3년 자체 개발한 ‘블로윙’ 기술이 핵심역량이다. 블로윙은 공기압을 이용해 세포를 슬라이드에 밀착시키는 기술이다. 물리적인 압력을 사용하지 않아 기존 방식인 침전식과 필터식에 비해 세포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세포가 고르게 분포돼 중첩도 최소화된다.자궁경부암 LBC 시장은 미국의 홀로직, 벡톤 디킨슨이 각각 필터식 ‘씬프렙’(ThinPrep), 침전식 ‘BD슈어패스’(BD SurePath) 제품을 선보인 이후 사실상 홀로직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하지만 약 30년 만에 바이오다인이 필터식과 침전식의 단점을 개선한 제3의 블로윙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특허를 받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바이오다인에 따르면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률 △음성예측률로 구성되는 정확도가 기존 필터식 제품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필터식 제품의 민감도는 50%에 불과하지만 바이오다인의 ‘패스플로러’ 민감도는 73.1%이고, 음성예측률도 90.9%로 기존 제품(83.3%) 대비 높다. 특이도와 양성예측률은 기존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은 2019년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였고 2025년까지 110억 달러(약 13조원)로 시장 성장이 예상됐다.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은 LBC 검사는 물론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LBC 검사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각의 진단방식을 병행하는 경향이 있다.2030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53개 회원국에 자궁경부암 퇴치 로드맵 승인을 촉구하는 등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 및 조기진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70~80% 이상의 시장 성장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글로벌 바이오테크컴퍼니와의) 계약이 실현됐을 때의 성장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지놈앤컴퍼니 대해부]③CDMO로 매출 확보…만성 적자는 해결 과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기술특례제도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기술 및 성장성 특례 등을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매출 확보다. 특례상장 기업은 상장한 해를 포함해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되지만 이후에도 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지놈앤컴퍼니. (사진=지놈앤컴퍼니)◇전체 매출 중 86%가 ‘CDMO’지놈앤컴퍼니는 2019년까지 매출이 없었으나 2020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0년 2억원, 2021년 5억원, 2022년 14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이 급성장했는데 이는 CDMO 사업이 본격화 된 데 따른 영향이다. CDMO를 통한 매출은 지난해 121억원으로, 이는 지놈앤컴퍼니 지난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한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미국 리스트랩의 지분 60%를 2700만달러(약 340억원)에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진출을 알렸다. 리스트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서비스를 제공하며, GMP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적합한 품질관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내 신공장 건립을 목적으로 자회사 ‘리스트바이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6월 착공식을 갖고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시장성 높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높은 기준의 cGMP 규정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기술과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 기반 확보한 셈이다. 또 CDMO를 통한 캐시카우를 확보해 연구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올해까지는 CDMO를 통한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리스트바이오의 공장이 설립되고 본격 가동되는 2025년에는 CDMO 매출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건설 중인 리스트바이오 공장은 2000ℓ의 생산 규모로 현재 리스트랩의 700ℓ 규모의 3배 수준인 만큼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종적으로는 생산 능력을 8000ℓ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산 역량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4년 마이크로바이옴 공급 부족은 최대 5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물질 생산 수요는 연평균 23%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CDMO 생산시설 증설 등 공급이 따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제적으로 CDMO 생산 능력을 늘린 만큼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만성 적자 탈출은 기술이전 기대되는 2~3년 뒤 전망지놈앤컴퍼니가 CDMO 사업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적자폭도 매출 만큼이나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지놈앤컴퍼니의 영업 적자는 2018년 62억원에서 2019년 138억원, 2020년 266억원, 2021년 361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575억원까지 커졌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 136억원이던 연구개발 비용은 2022년 367억원까지 늘었다.지놈앤컴퍼니는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CDMO 등을 통한 매출 확보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기대하는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은 GEN001과 GENA-104로, 2~3년 내에는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GEN001은 임상 2상 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GENA-104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체치료제인 만큼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이 커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3사 합병은 빅파마 첫걸음…시너지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3의 합병 발표가 향후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36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셀트리온은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을 공시한 후 셀트리온제약(068760) 또한 2사 합병 후 6개월 내 추진할 것을 밝혔다. 존속회사가 될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고, 합병 비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는 1주당 셀트리온 신주 약 0.449260주를 배정받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며,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는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7251로 주식매수청구권 예상 한도는 1조원 수준으로 설정됐다. 이를 두고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합병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3배 높은 약가로 램시마SC 10월 미국 출시와 함께 3년 내 3조원 가이던스 제시 및 성장성 확신했다”며 “합병 후 매출원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돼 직판구조를 통한 원가경쟁력 더욱 신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3사 합병 후 신약 기업의 인수합병(M&A) 또는 라이선스 인(L/I), 글로벌 공장 증설, 위탁생산(CMO)사업 확장 등 대규모 투자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엄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2025년과 2026년의 영업이익률이 45~50% 수준에 이를 것이고 매출액 또한 2030년까지 12조원, 그 중 램시마SC의 매출이 5조원, 신약 2개 제품으로 매출 비중이 총 40% 육박할 것이라는 셀트리온의 발표에 “2030년까지 2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출시와 신약을 통한 매출 증대 계획, 이번 합병을 통한 구조 단순화 및 매출원가 절감 등을 토대로 매출과 이익률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발판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확장 부분에서 향후 공장 증설, M&A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재 제시된 바이오시밀러 사업 외 CMO 확대가 이루어져 진보된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램시마SC 미국 허가, 9월 유플라이마 출시를 통한 매출 증대, 그리고 직판구조에 대한 투자 성과도 합병을 통해 더욱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고무적 합병 결정이라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