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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도 개인이 사자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6%) 오른 2708.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710.95로 전 거래일(2701.13)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28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489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9억원 순매도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둔화 우려를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쇄시킨 가운데, 한은 금통위결과, 금투세 관련 노이즈 소화하며 2700선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업종별로 화학, 서비스업,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의약품, 보험,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증권 등은 내림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기아(000270)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이상 빠지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만890.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2% 뛴 2170.56에 거래를 마쳤다.
2024.08.22 I 박정수 기자
'중국 공략 가속' 코스맥스, 中강남대와 인재 양성·연구개발 맞손
  • '중국 공략 가속' 코스맥스, 中강남대와 인재 양성·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강남대와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개방형연구(R&I)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과 양청 강남대 화학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1902년 설립된 중국 강남대는 식품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명문대학으로 1984년 중국 대학 처음으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했으며 이후 화장품혁신연구센터로 확장했다. 이는 화장품 제형, 소재, 안전성 및 임상 평가 연구 등을 수행하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지정 연구기관이다. 코스맥스는 강남대와의 연구협약 체결로 중국 특화 신소재와 기술로 현지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우선 양측은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광저우 법인에 R&D 인력 4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 중국 현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질 높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코스맥스는 중국 천연자원 유래 기능성 미생물 활용 소재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현지 미생물 기반 바이오 소재로 중국인 피부에 맞는 특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적은 양으로도 더 높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신제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20년이 되는 해 중국 화장품 연구분야 선도 대학인 강남대와 연구협약을 체결해 더욱 뜻깊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연구 기관과 오픈 R&I를 적극 추진하면서 현지화 연구와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혐약식에서 양청(앞줄 첫 번째) 중국 강남대학 화학재료공학부 교수, 박명삼(앞줄 두 번째)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2024.08.22 I 경계영 기자
CJ제일제당, 차세대 소재 PHA 적용 섬유 공개…'프리뷰 인 서울 2024' 참가
  • CJ제일제당, 차세대 소재 PHA 적용 섬유 공개…'프리뷰 인 서울 2024' 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상용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이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선보인 PHA 적용 섬유 제품 샘플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2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PHA를 적용한 각종 섬유 제품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CJ제일제당이 선보인 제품은 PHA를 적용한 실과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각종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인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의 샘플이다. 특히, 유명 아웃도어 패션기업 케이투코리아그룹과 협업해 전시한 티셔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섬유는 가공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여서 그동안 PHA 적용이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유진한일합섬, GH신소재 등과 3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로도 일반 섬유와 같은 물성과 상품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CJ제일제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PHA 기반 섬유 제품을 선보이고, 화장품 용기, 비닐 포장재, 종이 코팅 등에 이어 섬유 분야로 PHA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소재’ 움직임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PHA 적용 섬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전시회의 세미나 세션에서는 윤기철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어플리케이션테크 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서 △PHA 활용 제품 개발 사례 △PHA 적용 섬유·부직포 상용화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윤 센터장은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결과를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며,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소재 적용 기술을 토대로 실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PHA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제일제당은 PHA 상용화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PHA 종이코팅을 개발해 CU의 컵라면 용기에 적용했으며, 여러 기업과 협업해 화장품 용기, 생활용품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로 PHA 사용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4.08.22 I 오희나 기자
CJ, 수익성 개선 중인 자회사 CJ푸드빌에 주목-한화
  • CJ, 수익성 개선 중인 자회사 CJ푸드빌에 주목-한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CJ(001040)가 지분 96.02%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개선 중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6000원은 유지했다.22일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레쥬르, 빕스, 제일제면소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CJ 푸드빌은 주력 업종인 음식서비스업의 특성상 코로나19 기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2022 년부터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뚜레쥬르의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CJ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0조 6829억원, 영업이익은 33.6% 늘어난 66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의 증가는 ‘물류&신유통’ 사업군의 지속적인 성장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의 업황 개선에 기인한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데에는 CJ올리브영의 양적·질적 고성장, CJ대한통운(000120)의 생산성 혁신, CJ제일제당(097950)의 바이오 고수익 제품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CJ푸드빌은 팬데믹 시기를 견딘 후, 고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코로나19 시기 거리두기 정책 등의 영향으로 CJ푸드빌의 실적은 2020년과 2021년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2022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4.8%, 536.6% 상승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매출액과 2019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65억원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약 4년동안 확연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엄 연구원은 “뚜레쥬르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북미 점포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는 베이커리 생산공장을 미국 현지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이 헬스 앤 뷰티(H&B) 유통의 독보적 강자로 워낙 주목을 받다 보니 올해 들어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도 연초에 보편적으로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주가가 당분간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4.08.2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2024.08.21 I 최영지 기자
수천억 오가는 대륙의 큰 손들, 韓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
  • 수천억 오가는 대륙의 큰 손들, 韓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중국 벤체캐피탈(VC)로 향하는 해외 자본이 급감한 것과는 반대로 중국 기업들은 호시탐탐 한국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투자금 유치 수요와 맞물려 중국의 ‘큰 손’들의 투자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투자에 이어 명품 플랫폼 발란 등에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닷컴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의 시초와 같은 중국 기업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4월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에이블리에 이어 발란에도 수백억 원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알리바바 측은 지난해부터 발란에 투자 관련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 등 투자 방식을 모두 열어 둔 상태로, 발란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글로벌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단 예측이 나온다.(사진=이미지 투데이)중국의 정보기술(IT) 거물 텐센트도 국내 게임 개발사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꾸준한 투자로 국내 IT 업계 및 게임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에서도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시프트업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시프트업(462870)이 비상장사 때부터 2대 주주 자리를 지키면서 이번 상장으로 수천 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최대 민영기업 푸싱그룹은 최근 국내 뷰티·패션 스타트업 8곳을 상하이 본사로 초청하는 등 관계 구축에 나섰다. 중국 현지 기업과 VC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큰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스타트업에 1206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전년도(1054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투자 분야도 게임·금융·바이오·푸드·제조·콘텐츠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과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기업은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사항으로 꼽힌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알리바바의 에이블리 투자 유치 소식이 들렸을 때도 앱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해외로 반출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왔다. 최근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한 차례 커진 탓이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 경로를 찾는 것이 최근 스타트업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만큼 중국 기업의 투자를 마다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송재민 기자
K패션 미래는…"AI 디지털 시대로"
  • K패션 미래는…"AI 디지털 시대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섬유·패션 산업도 디지털 시대로 가야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인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기자들과 만나 “침체된 섬유산업을 일으키고자 (섬산련) 회원사가 똘똘 뭉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주요 인사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섬유산업연합회)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사진=경계영 기자)K뷰티, K푸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섬유·패션산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K섬유 수요가 덜하지만 붐을 일으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AI를 포함한 기술가 섬유를 융합하는 게 섬유산업의 미래로 본 셈이다.섬산련이 주관하는 PIS는 국내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로 올해 국내외 576개사가 참여해 888개 부스를 꾸리며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버버리, 휴고보스, 보테가 베네타, 랄프로렌, 슈프림, 룰루레몬 등 해외바이어 1000여명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도 주목한 AI 패션 테크 특별관엔 19개 기업이 참여했다.‘지이모션’(z emotion)은 패턴만으로도 3차원(3D)상 옷을 완성해 피팅부터 움직임까지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버써먼’은 스마트 원단과 이에 필요한 부품을 소개했다. 단어를 입력하면 AI 기술로 그래픽을 생성해 티셔츠에 새겨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현우인터내셔널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최대 텍스타일(섬유) 전시회에서 원단, 소재, 기계까지 스트림을 모아두니 좋았다”며 “우리나라가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AI 패션 테크관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이날 개막식에선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를 주제로 섬유·패션 협업 패션쇼가 진행됐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인디 브랜드인 ‘얼킨’(ULKIN)·‘리이’(RE RHEE)·‘메종 니카’(MAISON NICA)가 국내 원단으로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가 내세우는 또 다른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전시 사무국은 각 참가 기업의 친환경 인증서를 확인해 각 부스에 인증(Eco-Certified Company)을 표기했다. 홍보물 대신 QR코드와 키오스크를 활용한 전자형 디렉토리로 관람객을 안내하는 등 전시회도 친환경적으로 치러진다. 국내 주요 섬유업체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마련했다.효성티앤씨(298020)는 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 등을 선보였고 원단을 제작하는 고객사 14곳과 함께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애슬레저룩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와의 협업 결과물도 선뵀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LE CASHMERE)는 큐티스바이오와 친환경 ‘아쿠아 인디고’ 염색 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전시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참가업체들이 이번 PIS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섬산련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트렌드 페어’를 동시에 열어 K패션 활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PIS와 마찬가지로 22일까지 열리는 트렌드 페어엔 여성브랜드 45개, 남성브랜드 7개, 유니섹스 14개, 악세서리 34개 총 10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 꾸려진 효성티앤씨의 부스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효성티앤씨 부스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의 모습. (사진=경계영 기자)
2024.08.21 I 경계영 기자
에스티팜, 블록버스터 신약 원료 공급…생물보안법 수혜?
  • 에스티팜, 블록버스터 신약 원료 공급…생물보안법 수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중국이 제공하던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을 대신 공급하기로 하면서 미국의 생물보안법 수혜를 입을 모양새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연간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블록버스터 신약의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공급사로 선정됐다. 계약 규모와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이나 글로벌 톱10에 드는 제약사라고 전해졌다.이번 원료공급사 선정은 그간 중국이 공급하던 원료를 에스티팜이 가져온 것이다. 미국 생물보안법의 영향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에스티팜은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내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에스티팜의 영향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에스티팜은 올리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성장과 함께 이번 공급사 선정으로 저분자 화합물 분야와 모노머,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약에 필요한 원료 전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에스티팜 관계자는 “공급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시험생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내년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팜은 1980년부터 저분자 화합물 신약 원료의약품을 연간 수십t 규모로 생산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한 1세대 CDMO 기업이다. 에스티팜은 그간 세계 최초의 에이즈 치료제인 ‘지도부딘’(Zydovudine)과 세계 최초의 C형 간염치료제 ‘소포스부비어’(Sofosbuvir)의 CDMO를 맡기도 했다.
2024.08.21 I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지혜의 뷰]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유한양행(000100) 폐암 신약 ‘렉라자’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그동안 K바이오 산업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탓에 신약개발은 역사가 25년에 불과합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항암제 렉라자가 연매출 1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후보로 부상하면서 신약 개발 역사를 새로 썼죠. 다만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항암제 FDA(식품의약국)승인 이벤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로 실제 매출을 얼마나 벌어들일지가 추가 매수여부를 결정할 관전 포인트입니다.증권가에서는 렉라자 연내 처방액 1000억원 달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8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타그리소 매출은 58억달러로 비소세포폐암 처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렉라자가 이 아성을 넘을 수 있는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앞세워 신약개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8.21 I 이지혜 기자
외인 사자에 2700선 회복…13거래일만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2700선 회복…13거래일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13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0포인트(p)(0.17%) 상승한 2,701.13, 코스닥 지수는 7.57포인트(p)(-0.96%) 하락한 779.87로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스1)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0포인트(0.17%) 오른 2701.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87.20으로 전 거래일(2696.36)보다 하락 출발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2777.68) 이후 13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 282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이 302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1억원 순매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잭슨홀 미팅, 차주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28일) 등 일정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며 “코스피도 일정 이전에 관망세가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3% 이상 올랐고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이 2%대 상승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4% 이상 밀렸고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품, 운수장비, 금융업 등이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 이상 상승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SW)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삼성SDI(006400)가 5%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대 상승했다. 아울러 LG화학(051910)과 POSCO홀딩스(005490)가 2%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KB금융(105560)은 3%대 하락했고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기아(00027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39만주, 거래대금 9조1893억원으로 집계됐다. 409개 종목이 올랐고 450개는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2024.08.21 I 박정수 기자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 제공 플랫폼 운영”
  •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 제공 플랫폼 운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단에서 발생하는 단 한 줌의 폐기물도 완벽하게 재활용하겠습니다.”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21일 공단 집무실에서 취임 2주년 인터뷰를 통해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21일 공단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최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공단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소각장)의 기술력을 높여 오염물질 농도를 감소시켰다”며 “앞으로 오염물질 농도를 더 줄여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하수처리장 6개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72만t(톤)의 하수를 처리한다. 2022년 당시 정화된 하수의 부유물질(SS) 농도는 3.6㎎/ℓ이었으나 지난해 2.6㎎/ℓ으로 28% 감소시켰다. 총 질소(T-N)는 10.09㎎/ℓ에서 8.42㎎/ℓ으로 17% 줄였고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4.4㎎/ℓ에서 4.1㎎/ℓ으로 7% 낮췄다. 공단측 소각장은 3곳이 있고 하루 평균 687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한다. 소각재 오염물질(기체 형태) 중에서는 다이옥신 농도를 지난해 50% 줄였고 황산화물(SOx)과 먼지는 21%씩 감소시켰다.최 이사장은 “하수처리 시 약품 배합과 처리 온도 등을 조절해 오염물질 농도를 줄이고 있다”며 “폐기물을 소각할 때도 산소량과 온도를 적절히 맞춰 잘 타게 해서 오염물질 농도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개발로 폐기물 재활용 범위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21일 공단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공단은 현재 폐기물을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 중에서 바닥재(바닥에 가라앉은 재)를 모아 벽돌 등 건설자재로 만든다. 비산재(공기 중에 떠 있는 재)는 중금속이 들어 있어 재활용하지 못했지만 최근 공단과 민간업체가 협력해 비산재에서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공단은 올해부터 비산재를 10% 정도 건축자재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내년 50%, 2026년 100%로 재활용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는 재생유,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한다.최 이사장은 “현재 재활용하지 못한 잔재 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것을 고려해 잔재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 이사장은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 확대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민 친화적인 소각장 운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공단이 관리하는 자료들이 오래전에 만든 것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공단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단의 자료와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은 홈페이지 형태로 만들고 하수배관 위치·길이, 하수와 소각재 오염물질 농도 등 각종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공단이 운영하는 송도·청라자원순환센터는 시민이 친숙하게 방문하도록 교육공간을 마련하고 주변 공원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이종일 기자
코스피, 외인 매수 전환에 장중 2700선 회복
  • 코스피, 외인 매수 전환에 장중 270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외국인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9포인트(0.22%) 오른 2702.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87.20으로 전 거래일(2696.36)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89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6억원, 60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사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0억원 순매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잭슨홀 미팅, 차주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28일) 등 일정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며 “코스피도 일정 이전에 관망세가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3% 이상 오르고 있고 건설업, 의약품 등이 2%대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등은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은 4% 이상 밀리고 있고 종이·목재는 1%대 빠지고 있다. 보험, 음식료품, 운수장비, 금융업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5%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이 3%대 상승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도 2% 이상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 이상 빠지고 있고 KB금융(105560)은 2%대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2024.08.21 I 박정수 기자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됐다. 렉라자를 선봉으로 FDA의 관문을 두드릴 국산 신약들도 다수 대기하고 있어 K바이오의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1차 치료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렉라자 승인의 의미…“‘글로벌 톱50’ 향한 초석”유한양행의 이번 FDA 허가는 오랫동안 진행해온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한 렉라자를 기술도입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2018년 렉라자를 J&J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6733억원) 규모로 국내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넘겼다.이번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조(兆) 단위 기술료와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이후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각각 5000만달러(약 666억원), 1억달러(약 1332억원)이다. 미수취금액으로 남아있는 마일스톤은 11억500만달러(약 1조4722억원)에 이른다.우선 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한다. 이에 따라 미수취 마일스톤의 규모는 10억4500만달러(약 1조3316억원) 남게 된다. 여기에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렉라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의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허가로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에서도 추가 승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이 받는 로열티만 해도 최소 수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2021년 1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 6월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 렉라자는 올해 1분기 약 20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0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 후보는?바이오업계에선 유한양행에 이어 10번째로 미국에 진출할 국산 신약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LB(028300)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중 리보세라닙은 유한양행보다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첫 국산 항암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심사가 지연됐다. HLB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지난해 5월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었다.HLB는 내달 중국 항서제약이 신약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11월에 심사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제출 자료가 심사 결과가 6개월 뒤에 나오는 클래스2로 분류되면 내년 3월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HK이노엔의 케이캡은 빠르면 올 하반기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결과 발표 후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미란성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FDA 허가 신청은 파트너사의 전략에 따라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P-CAB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성질환 관련 미국 시장 규모는 3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FDA 신약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기업의 신약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한 코오롱티슈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C-G’와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한올바이오파마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바토클리맙’ 등이다.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내년 말 마치고, 2026년에는 톱라인을 발표하고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AR1001 임상 3상은 11개국 200곳 이상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다중 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코오롱티슈진의 TG-C는 미국 임상 1상을 착수한 지 18년 만인 지난 7월 미국 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했다. 2026년 7월까지 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뒤 FDA 신약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 시판이 예상되는 시점은 2028년이다.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일정은 다소 지연됐다.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바토클리맙의 알부민 결합 부작용을 개선한 ‘IMVT-1402’의 중증 근무력증(MG) 대상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승인된 신약의 65%는 다국적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텍”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바이오텍의 빅파마로의 기술 거래 또는 인수합병(M&A) 기회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1 I 김새미 기자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플랫폼 덕 상한가...주인 바뀐 미코바이오메드 앞날은
  •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플랫폼 덕 상한가...주인 바뀐 미코바이오메드 앞날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와 엠폭스 등 감염병 재유행에 진단기업은 물론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우정바이오 주가도 활황세다. 병원 감염관리 플랫폼을 자체 확보한 이 회사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메디콕스는 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체외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 이슈에도 불구,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20일 제약바이오 주요 기업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옛 마켓포인트)◇감염 확산 막는 감염관리 솔루션 부각...우정바이오 3거래일 상한가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215380)는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29.89% 상승하면서 3585원으로 마감됐다. 3일째 상한가로 8월 14일 1635원이던 주가가 해당 기간 무려 약 119.2% 올랐다.코로나가 재유행되면서 우정바이오의 플랫폼이 실적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크게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주목받는 것이 감염관리 솔루션이다.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 병원, 연구소, 공공시설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당시 감염관리 솔루션이 집중 주목받으면서 2020년 2월 18일 5490원이던 주가가 같은해 12월 1일 1만3100원으로 10개월만에 약 139% 올랐다.우정바이오 관계자는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의 감염관리가 가능하다”며 “과거 코로나 시기에도 워낙 큰 이슈가 됐었다. 이번에도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되고, 실적도 흑자가 나면서 그런 부분이 맞물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기대감?...메디콕스 급등, 내부서도 어리둥절20일 메디콕스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 538월이던 주가가 이날 637원으로 18.40% 올랐다. 주가가 6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21일이 마지막으로, 약 3개월만이다. 메디콕스는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 플렉센스가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독점 유통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최근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로 엮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일각에서는 메디콕스(054180)가 개발하던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주가 급락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메디콕스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2020년 독자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이후 2022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멕바이아스’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물질은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해 임상 2상을 앞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와 동일한 물질이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된 바는 없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식약처에 신청했던 코로나 치료제 IND 수정하기 위해 기존 신청을 철회했고, 재신청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공동 임상을 진행한 기업 요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전날 급등했던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 교체에 앞날 불투명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8월 들어 코로나 및 엠폭스 모멘텀으로 연일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0일에는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 무려 695원(29.89%) 오르며 주가 3000원 선을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370원(12.25%) 빠지면서 2650원으로 마감됐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바 있다. 하지만 19일 장마감후 나온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미코바이오메드는 19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 의료장비 제조기업인 젬텍(47억원) 외 5인에게 주식 1057만166주를 약 164억6831만8628원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이에 따라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는 기존 ㈜미코에서 ㈜젬텍(지분율 6.89%)으로 변경된다. 계약금 14억원이 19일 지급됐고, 다음달 13일 잔금 151억원 납입 완료가 되면 최대주주가 공식적으로 변경된다. 10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전략적투자자(SI) 젬텍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젬텍 외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5인은 △트라이던트 인더스트리 투자조합(23억원) △엔큐파트너스(23억원) △이노파이언 성장1호 조합(31억원) △오종석(28억원) △상아글로벌(12억원)이다.일반적으로 M&A는 신사업 추진 및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재로 인식되지만 이번 미코바이오메드 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19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3020원이었는데, 이번 지분 양수도 가약은 주당 1558원이다. 약 50% 할인된 수준으로 향후 현재 주가보다 낮은 주식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았지만, 제대로 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2024.08.21 I 송영두 기자
거래소, 코로나19 테마주 '광풍'에…'투자 유의' 발동
  • 거래소, 코로나19 테마주 '광풍'에…'투자 유의' 발동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함이다. 거래소는 △테마성 풍문 주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투자 판단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관련주인 셀리드, 진매트릭스 등 15종목에 대해 이달 들어 총 33회 시장경보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종목의 8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마스크 관련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하고 이를 철회하거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 발표로 주가를 부양한 후, 손실 누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는 기업들이 대거 발생한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거래소는 향후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마주 이상급등 관련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1 I 이용성 기자
로완, ‘3대 호재’에 몰려드는 투자
  • 로완, ‘3대 호재’에 몰려드는 투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 개발업체 로완이 ‘시리즈 B’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창출, 일본 시장 진출, 글로벌 신약 병용 치료제 채택 가능성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승현 로완 대표. (사진=로완)◇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새로운 투자자 합류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완은 내달 최종 입금 목표로 시리즈 B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즈 A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 중반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 B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 DTN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등 시리즈 A(누적 140억원)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로완을 눈여겨보는 배경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빠른 성과 창출 등에 있다. 2017년 설립된 로완은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기반의 인지훈련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이 있다. 보건복지부 치매극복개발연구사업의 성과인 슈퍼브레인은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간의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인지능력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 연구 결과는 ‘에이징’(Aging) 등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속도 챙기고 있다. 병의원용 솔루션인 슈퍼브레인H 출시 이후 이를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곳을 넘어섰으며, 최근 두 달 사이에는 28곳이 추가돼 60곳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영업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최근 합류한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을 주도했던 팀이 영업조직의 선봉에 서면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00곳, 내년 200곳으로 슈퍼브레인 등록병원을 늘려 관련 고정 매출만 50억원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완)◇일본 시장 진출 초읽기·레켐비 병용치료도 기대일본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대표는 이달 일본 도쿄도 이타바시구와 현지 치매센터에 슈퍼브레인 공급 건을 논의하기 위해 출장을 갈 예정이다. 앞서 로완은 지난 6월 이타바시구 데이케어센터 2곳의 인지기능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추가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다. 한 대표는 “일본 시범사업에서 슈퍼브레인은 국내 임상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타바시구와 성공적으로 슈퍼브레인 공급계약을 끝내면, 일본의 다른 지역 치매 센터와 협력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완이 일본에 공들이는 이유는 초고령 사회로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3배 이상으로 분석된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현지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9년 4000억 엔(약 3조 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의약품 통계 분석 서비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5년 36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일본 의료기기 유통업체 센추리메디컬과 ‘슈퍼브레인DeX’의 인허가와 유통에 관한 계약을 연내 마무리해 치매전담기관 사업과 더불어 병원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질 것”이라며 “일본 진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슈퍼브레인의 미국 허가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치매 치료제의 국내 출시도 슈퍼브레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레켐비를 성인 환자 대상으로 승인했으며, 연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켐비는 임상 3상 결과 투약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투약군의 인지기능 악화가 위약군 대비 27%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학계에서는 레켐비 등 치매 치료제와 슈퍼브레인을 비롯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병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레켐비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기간은 약 5개월 정도다”라며 “하지만 슈퍼브레인과 같은 인지치료를 병용하면 나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완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가시화하고, 내년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로완이 기술성과 수익성 등을 입증한 만큼 무난히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대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되는 자금으로 슈퍼브레인의 적응증 확장 등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1 I 유진희 기자
RSV 백신 접종 권고 연령 상향조정...유바이오로직스 기회될까
  • RSV 백신 접종 권고 연령 상향조정...유바이오로직스 기회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 시장을 주도하는 ‘아렉스비’와 ‘아브리시보’ 등을 반드시 접종해야하는 연령이 미국에 이어 영국과 독일 등에서 연일 축소되고 있다. 각국 보건 당국이 기존 60세 이상에서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하던 것을 75세 이상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로 인해 RSV 백신 시장의 확장성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하지만 고령화와 함께 RSV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배경으로 경쟁 약물도 단 3종 뿐인 이 시장 진출에 역량을 쏟아 붓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RSV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관련 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7월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이어 영국과 독일의 보건당국이 차례로 호흡기세포융합백신(RSV) 백신의 의무 접종 연령을 75세로 확정해 공표하고 있다.(제공=CDC)RSV는 감염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2종의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다. 지난해 5월 미국 기준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최초의 RSV 백신으로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렉스비와 미국 화이자의 아브리시보가 차례로 승인됐다. 두 약물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등에서 시판 허가됐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렉스비와 아브리시보를 승인한 각국 정부에서 해당 제품을 실제 승인된 접종 연령보다 축소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아렉스비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내 접종 가능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서도 해당 적응증 확대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하지만 이런 의약 당국의 조치와는 정반대로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렉스비나 아브리시보 등에 대해 큰 위험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에서, 그렇지 않으면 75세 이상 모든 성인이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놓았다. FDA의 RSV 백신 접종 연령 확대 수순과는 정반대로 보건당국인 CDC는 이를 축소 적용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무엇보다 CDC의 이런 조치에 동조하는 국가 보건당국이 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과 독일 예방접종 상설위원회 등도 7월~8월 사이 아렉스비나 아브리시보 등을 반드시 접종해야 할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확정해 권고했다.세계 질병예측기관인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국의 RSV 예방 시장은 2030년경 105억 달러(한화 약 14조 50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다. 현재 해당 시장 진출한 백신으로는 앞서 언급한 2종과 함께 미국 모더나의 60세 이상 성인 대상 mRNA 기반 RSV 백신 ‘엠레스비아’, 프랑스 사노피의 영유아 대상 RSV 예방용 항체주사제 ‘베이포투스’ 등이 경쟁제품이다.하지만 RSV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모든 RSV 백신의 의무 접종연령이 75세로 묶이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세도 더뎌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웰포드 애널리스트는 “2024년~2025년 사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9300만 명이 RSV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CDC의 새로운 권장 사항으로 인해 그 수가 55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매년 성인 대상 RSV 백신 매출은 아렉스비와 아브리시보의 경우 평균 14억~15억 달러, 엠레스비아는 3억~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후보물질 ‘EuRSV’의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제공=유바이오로직스)한편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RSV 시장 진출을 발빠르게 시도하고 있다. 회사의 면역증강 플랫폼 ‘EuIMT’ 활용한 RSV 백신 후보물질(EuRSV)을 개발, 지난 5월부터 19세 이상 80세 이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 1상의 투약을 개시했다. EuIMT는 사백신의 면역활성화 능력을 높일 ‘톨 라이크 수용체4’(TLR4) 작용 기전의 면역증강 기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RSV는 이런 기술로 면역력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유바이오로직스 측은 “프리미엄 백신을 목표로 EuRSV의 임상 2상 이후부터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무대에서 임상을 시도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2030년 전후 EuRSV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mRNA 기반 프리미엄 RSV 백신을 5대 핵심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회사는 국내외 기업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기반 ‘RNA 캡핑’부터 지질나노입자(LNP), 변형 뉴클레오시드 등 제반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완료해 관련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기존 성인 대상 RSV 백신의 예방률을 넘어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렉스비와 엠레스비아는 투약 후 2년간 중증 RSV 감염 예방률이 약 78%, 엠레스비아는 투약 후 18개월간 50%의 예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SV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CDC의 권고를 시작으로 RSV 시장 성장성이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의무화하는 보건 당국의 정책은 큰 위험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고령화와 함께 해당 백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RSV 백신 대비 장기 예방 효능을 입증한다면 2030년 전후 개발에 성공하더라고 충분한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1 I 김진호 기자
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긴다는데… 첨생법 '찐' 수혜 기업은
  • 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긴다는데… 첨생법 '찐' 수혜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첨생법’ 개정안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텍에 관심이 모인다. 기존 상업화 임상과 비교했을 때 매출 발생 시기가 최대 3년 앞당겨질 수 있어,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을 지원하려는 바이오텍 움직임이 활발하다.[김정훈 이데일리 기자]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달 1일 기준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을 위해 임상을 신청한 후 심사를 받고 있거나 이미 받은 병원과 기업은 총 45곳이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은 입셀·이엔셀·큐로셀(372320)·에스엘바이젠·박셀바이오(323990)·오가노사이언스다. 조만간 임상 연구를 신청할 예정인 기업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차바이오텍(085660) 등으로 취재됐다. ◇임상 한 번으로 약 판매 가능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지고 환자들에게 치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신청해 복지부와 식약처 승인을 받은 후 임상을 마치면, 해당 의약품에 대해 ‘치료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승인 시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의약품을 팔 수 있게 된다. 이 트랙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진행하는 상업화 임상과는 다른 것으로, 병원이 주체가 돼 임상을 하고 병원이 자체적으로 제조하거나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약을 제공 받아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병원에 약을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 중인 의약품의 조기 공급과 그에 따른 인지도 상승 등 이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상업화 임상 트랙으로 3상까지 가지 않고도 한 번의 임상연구만으로 안전성 및 효과가 확인되면 곧바로 투여가 가능해서다. 이 경우 빠르게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수익화에 있어 제한적인 부분도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치료 사용은 연간 투여 환자 수와 청구 비용이 제한돼 있다. 치료사용 승인신청 시 환자 수 및 청구비용에 대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그 범위를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상업화 임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보다는 그 규모가 적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바이오 업계는 첨생법 개정안을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뚜렷한 매출구조가 없는 초기 연구단계에 있는 바이오텍에게는 첨생법의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을 조기 공급하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임원은 “상업화 임상은 보통 7년 정도 소요되지만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을 통하면 3~4년 정도 상업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있다”며 “수익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트랙을 통해 빨리 치료제 알려질 수 있다면 회사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투트랙’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수혜 예상 기업은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진행할 기업 중 가장 높은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에스바이오메딕스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신청해 진행할 경우 최대 상업화 시점을 3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당초 회사가 상업화 임상 트랙을 밟을 경우 임상 3상 종료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 바 있다. 회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수정란에서 채취한 배아줄기세포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도파민 세포의 전 단계격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고, 이를 뇌 속 6곳에 주사해 넣는 형식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승인과 진행에 차질이 없다면 이르면 2027년 병원을 통해 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추정하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만 명 이상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입셀은 지난 12일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내년 초 임상 종료, 내년 중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추정하는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 수는 500만명 이상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7월 화순전남대병원과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큐로셀도 자사의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에 대한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을 지난 6월 말 최종 승인받았다. 회사는 조만간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차바이오텍도 조만간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우선 교모세포종 등 3개 암질환에 대한 임상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에 다양한 고형암, 혈액암에 대해서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청 시기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4.08.21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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