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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 NLRP3 억제제 특허 출원 완료
  • 하이퍼코퍼레이션, NLRP3 억제제 특허 출원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염증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NLRP3 저해제의 국내 특허 출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NLRP3 저해제로서의 신규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조성물’이다.NLRP3 저해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특허 출원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및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NLRP3는 선천성 면역인자로 최근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NLRP3가 자극되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인플라마좀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NLRP3 활성이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NLRP3의 비정상적인 활성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심장대사증후군,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이퍼코퍼레이션은 2018년부터 이러한 NLRP3 인플라마좀 억제 기전에 관심을 갖고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허 출원은 그동안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가 등록되고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새로운 적응증 관련 독점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회사는 NLRP3 저해제를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한다. NLRP3 저해제는 퇴행성 뇌 질환은 물론 난치성 암, 대사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2종,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구축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이퍼코퍼레이션은 파이프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퀀타매트릭스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를 공동 개발하는 등 진단기기에 대한 연구도 이어오고 있다. 알츠플러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러한 바이오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니어 DB를 확충해 ‘시니어-주니어 특화 온오프라인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염증성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018억 달러(약 135조 원) 규모로 평가되며 연평균 6.3%의 성장률로 2028년까지 387억 달러(약 53조 원)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염증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성과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이선스 아웃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하며 시장 확장과 수익성 증대에 힘쓸 계획이다.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는 “이번 NLRP3 저해제의 특허 출원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박정수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740선 반등…2차전지 강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740선 반등…2차전지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7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힘입어 740선 위에 안착했다. 특히 2차전지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포인트(0.93%) 오른 74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장중 상승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따른 업종별 등락 영향이 있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업종이 상승하며 장중 코스닥이 상승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원, 61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0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비금속이 4%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금융이 3.12%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오락문화와 기계장비가 각 2%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화학과 제조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과 섬유의류는 1% 미만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3.51%, 4.7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HPSP(403870)는 7.88%, 리노공업(058470)은 4.50%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028300)는 1.73%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2.14%, 0.78% 내림세였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9037만주, 거래대금은 6조6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95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621개 종목이 하락했고,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美 월드ADC 컨퍼런스 참석…공동개발 모색"
  • 에이프릴바이오 "美 월드ADC 컨퍼런스 참석…공동개발 모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업체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ADC 사업을 영위하거나 진출의지가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만나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이달 초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BIO JAPAN에도 참석해 하는 등 ADC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규사업으로 자사 플랫폼인 SAFA의 특성을 활용한 ADC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ADC 개발사는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을 사용해 독성은 줄고 반감기는 늘어나면서 작은 분자량으로 체내 침투력이 향상된 이중타겟 ADC를 개발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신규 사업인 ADC, GLP-1 플랫폼 개발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 ADC 플랫폼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ADC 개발에 관심이 많은 빅파마들 위주로 미팅을 가지고 있다. APB-A1과 APB-R3에 이은 차기 기술수출 타겟은 ADC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빠른 시일 내에 주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5회를 맞은 월드 ADC 컨퍼런스는 ADC 영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세계 최대 컨퍼런스다. ADC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굴한다. 올해는 110여개의 ADC 관련기업과 1400여명의 전문가가 기조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4.10.23 I 석지헌 기자
과기부, 290억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재추진…몰래 편성 '논란'
  • [단독]과기부, 290억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재추진…몰래 편성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관리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5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만 50억원, 총 5년 동안 290억원이 투입된다.그러나 이 사업은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총괄하는 349억원 규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예산 최초 289억원, 349억원으로 증액)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업은 내년 종료 예정이다. 과기부는 기존 사업의 경우 우울증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고, 신규 사업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및 치매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사진=연합뉴스)◇내년 종료 사업과 유사…“예산안 눈에 안띄게 숨겼다” 비판23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90억원 규모의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디지털 플랫폼과 바이오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배포를 위한 선순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전생애주기(ADHD, 자폐, 치매 등)를 아우르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전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콘텐츠의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를 통한 데이터 및 AI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업이 내년 종료 예정인 349억원 규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과 유사하다며 “기존 사업 종료 이후 결과물을 확인한 뒤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각 과제가 다루는 특정 정신건강 문제의 범위에 차이가 있을 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수집과 자동화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이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정신건강 관리라는 측면은 같다는 것이다.과기부가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사업을 몰래 편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신동주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은 “두 사업의 유사성이 크다”며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을 보면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내역 5번째로 차세대바이오가 있고, 그 밑에 과제로 ‘전주기’ 사업이 표시돼 있다. 숨겨놔도 아주 꼭꼭 숨겨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분리 왜…야당 “전형적인 R&D 카르텔”IT 업계에서는 과기부의 전반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의 경우 2024년 7월~2027년 말까지 154억 8000만원이 배정됐는데, 국민체감형 AI 서비스 개발과 전문가보조 AI 서비스 개발로 나눠 진행된다. 업계 전문가는 “진료가 필요한 주제가 나왔을 때 답을 찾아야 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똑같은 기술이다. 효율성을 찾는다면 굳이 2개 과제로 나눌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체감형 AI 서비스 개발 역시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연구책임자 중 한 명으로, 멀티모달 AI 서비스의 유효성 평가 및 검증, 데이터셋 정의를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올해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수많은 연구 과제들이 중단된 가운데 김형숙 교수에게 신규 사업이 몰리는 데 대해 야당은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무용 전공인 김형숙 교수는 지난 2020년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의 추천으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이직했다”며 “그가 추진하는 마음 건강 과제는 이주호 장관 취임 첫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위기·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목되고, 2023년부터는 60억원이나 예산이 증액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 추진할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ADHD와 치매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이전 사업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를 국민체감형과 전문가용으로 나눈 데 대해서는 국회 서면 답변을 통해 “서비스 제공 대상이 국민인지 상담인력인지에 따라 다르며, AI 서비스 개발 방향이나 접근성 등 고려 사항이 달라 별도로 구분했다”고 밝혔다.논란이 고조되면서 25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국회는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김형숙 한양대 교수, 조성경 전 과기부 차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질문할 예정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초거대 AI 심리케어 사업과 비대면 정서장애 사업은) 조성경 전 차관이 언급한 8가지 카르텔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서 “22대 국회 과방위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Dx&Vx,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위한 공동연구 임상 완료
  • Dx&Vx,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위한 공동연구 임상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DXVX(180400)(디엑스앤브이엑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임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프로토콜 개발에 나섰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부터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과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체내 자연적인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치료법의 높은 비용과 장기간 치료에 따른 부담을 줄여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번 임상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비만 환자,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 그리고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약 15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권위자인 로렌자 푸티냐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메타지놈 분석을 수행 중이다. 향후 메타볼로믹스 분석을 통해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수집, 대사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DXVX CT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향후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2형 당뇨병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94% 성장, 약 39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 역시 2022년 57억 달러에서 2032년 151억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0.23 I 권소현 기자
에어레인, 공모가 2만 3000원 확정…24~25일 청약
  • 에어레인, 공모가 2만 3000원 확정…24~25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2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에어레인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6000~1만 8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8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에어레인)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28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 8만 7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1000.10대 1에 이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들이 밴드 상단인 1만 8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에어레인이 국내 유일, 글로벌 5위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hollow fiber)를 활용한 기체 분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이오노머 리사이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특히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 상단 초과 공모가를 제시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R&D 투자 및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에어레인은 점차 다양해지는 기체 분리막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에어레인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에어레인은 회사의 원천 기술인 기체 분리막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레인은 오는 24~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8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2024.10.2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에 다시 반등…바이오 약세
  •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에 다시 반등…바이오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힘입어 다시 강세 전환했다. 74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43%) 오른 741.54에 거래 중이다. 이날 740.93에 개장한 코스닥은 740선 부근에서 약세와 강세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고금리에 성장주 약세가 지속되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도세는 제약·바이오에 집중되며 쉬어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13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비금속이 3% 넘게 상승 중이고, 오락·문화와 기계·장비가 2%대 강세다. 이밖에 금융, 화학 등이 1%대 제조, 금속, 운송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제약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엔켐(348370)과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3.24%, 4.22% 오르고 있고, HPSP(403870)는 7.88% 강세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81% 내림세고 휴젤(145020)과 삼천당제약(000250)도 3%대 약세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美 럿거스대와 글로벌 업무협약
  • 차 의과학대학교, 美 럿거스대와 글로벌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는 미국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와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공동 연구 및 학술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 윤호섭 연구부총장, 서영거 교학부총장,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모게 (Prabhas Moghe) 수석부총장, 에릭 가펑클(Eric Garfunkel) 국제협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 촉진 및 자료·기술 공유 ▲ 연구 협력을 통한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교육 프로그램 개발 ▲ 공동 학술 활동 및 세미나 개최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는 공립대 퍼블릭 아이비 (Public Ivy) 리그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분당차병원과 재생치료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번 협력의 발판을 만들었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럿거스대학교, 분당차병원등과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의과학 연구를 이끌면서 산·학·연·병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차원태 총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과학자를 양성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라바스 모게 수석부총장은 “전 세계 산·학·연·병의 인프라가 있고, 의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차 의과학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두 기관이 함께 협력하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과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모게 수석부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3 I 이순용 기자
폭락 속 '사폐론·올릭스' 기술수출 모멘텀 빛나
  • 폭락 속 '사폐론·올릭스' 기술수출 모멘텀 빛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샤페론이 국내 증시 폭락 속 기술수출 협상 진전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올릭스는 자사 개발 비만치료제를 놓고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이 상당 폭 진전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툴젠은 특허 분쟁 속 유럽특허 취득 소식을 전하며 상승 마감했다.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샤페론(378800)은 23.04% 올라 4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850원 올랐다. 올릭스(226950)는 직전 거래일보다 7.59%(2200원) 상승한 3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툴젠(199800)은 전날보다 4.95%(2700원) 상승해 5만7300원을 기록했다.샤페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무려 14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 중이날 샤페론은 무려 14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샤페론은 ‘바이오재팬 2024’에서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위해 약 14곳의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바이오 재팬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약 1500개 다국적 제약 및 바이오텍 기업이 참여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로 꼽는 이유다. 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은 세계 최초 염증 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라며 “GPCR19 수용체에 작용해 심각한 면역 저하 부작용 없이 염증 복합체가 활성화되는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차단함과 동시에 조절 T 림프구의 수를 증가시켜 적응면역계 T 림프구의 활성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누겔은 현재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샤페론 측은 “올해 백인을 포함한 다인종에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파트1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확정된 최적용량 두 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파트 2에서 확인할 예정”이리고 밝혔다.◇“톱티어 기업과 심도 깊은 기술수출 논의 중”올릭스는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올릭스는 현재 자체적으로 발굴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비만치료제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올릭스 측은 “OLX702A의 기술수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OLX702A는 인간 유전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설치류와 영장류 등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지방간과 간섬유화 등에 대한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체중감소 효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했고 성과도 확보했다”며 “‘위고비’ 등 이미 허가받은 비만치료제와 달리 식이 섭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 대사를 증진해 체중을 감량하는 기전”이라고 덧붙였다.이 치료제는 최근 기술이전 논의가 상당 폭 진전된 것으로 확인됐다.올릭스 관계자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톱티어(최고수준) 기업들과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깊이 있는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툴젠,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 유럽 특허 취득툴젠은 유전자 가위의 주요 부분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유럽 특허 취득 소식을 전하며 상승 마감했다.툴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날 툴젠은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의 카스9(Cas9)을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첫 번째 유럽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툴젠 관계자는 “유럽특허청이 미국특허청과 마찬가지로 툴젠이 세계 최초로 2012년 10월 CRISPR-Cas9 진핵세포 실험 데이터가 포함된 출원을 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유럽에서 툴젠이 크리스퍼-카스9 진핵세포 응용에 대한 원천특허권자로 결론 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럽 특허 지형 변화와 이번 유럽특허 등록을 통해 툴젠은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유럽 특허는 크리스퍼-카스9 시스템을 세포 내로 전달할 때 가이드 RNA를 카스9 단백질 대비 과량(분자 개수 기준)으로 사용해 세포 내 유전자 교정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명에 대한 것이다.단백질-핵산 복합체(RNP) 전달 방식은 DNA, mRNA 사용에 따르는 세포 독성을 회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래 DNA가 유전자에 삽입될 위험이 없다. 특히, 낮은 오프타깃 효과로 뛰어난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은 물론이고 동식물 유전자 교정에 널리 쓰이고 있다. 10여년 전 김진수 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이 방법은 지금에 와서는 거의 모든 RNP 전달 방식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툴젠은 이번 유럽 특허 등록을 근거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크리스퍼-카스9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과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툴젠은 이미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고 밝혔다.
2024.10.23 I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월드ADC 참석 '이중항체 ADC' 소개
  • 에이비엘바이오, 월드ADC 참석 '이중항체 ADC' 소개
  •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학회인 월드ADC(World ADC)에 참석해 주목받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글로벌 ADC 시장이 2028년까지 300억달러(한화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도 신규 모달리티로 여겨지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이 개선되고 더 넓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index, TI)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월드ADC(World ADC)에 참가해 개발중인 이중항체 ADC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15회를 맞는 월드ADC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ADC 전문 글로벌 학회로 ADC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행사다. 화이자(Pfizer), 애브비(Abbive), 미국 머크(MSD),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월드ADC 자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ADC 대비 이중항체 ADC의 잠재력과 개발 소개(Showcasing Development & Potential of a Bispecific ADC vs Traditional ADCs)’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현재 개발중인 이중항체 ADC의 일부 전임상 데이터와 특정 표적 조합에서 이중항체 ADC의 이점, ADC 작용기전 등이 포함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TOP1(topoisomerase1)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3개의 이중항체 ADC 에셋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월드ADC 발표자료 참조<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인투셀, 에이비엘바이오에 ADC 플랫폼 기술이전
  • 인투셀, 에이비엘바이오에 ADC 플랫폼 기술이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투셀은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오파스-넥사테칸’(OHPAS-Nexatecan)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박태교 인투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해당 계약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141080)의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2015년 창업한 회사로, ADC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로 오파스, PMT, 넥사테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투셀은 해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2건의 사업 개발 성과를 냈으며, 이번 에이비엘바이오와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플랫폼 기술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를 개발하던 바이오기업으로 최근 이중항체 ADC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ADC는 대부분 초기 임상 개발 단계로 내년까지 최소 2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투셀은 유럽의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Synaffix)에 이어 에이비엘바이오의 두 번째 이중항체 ADC 개발 파트너가 됐다.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 기술·개발 능력과 인투셀의 ADC 플랫폼 기술이 결합해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새미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배곧 송전선로 추진…바이오단지 위해”
  • 임병택 시흥시장 “배곧 송전선로 추진…바이오단지 위해”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가 배곧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운영을 위해 송전선로 건설에 합의했다. 시는 배곧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며 제기한 한국전력공사와의 소송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를 포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임병택 시흥시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정부의 배곧 국가 바이오특화단지 선정은 시흥시 송전선로에 대한 협력 여부가 전제조건이었다”며 “(송전선로 건설 협력을)긴박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흥시는 전력구 해결을 전제로 인천시와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시흥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시는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시흥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바이오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송전선로는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필수요건이다”고 강조했다.시흥시는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운영을 위해 한전과의 소송을 포기했다. 이미 올 6월 정부와 송전선로 건설을 합의한 시흥시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진행해 온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은 8월23일 1심 법원인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돼 패소했다. 항소는 안했다. 한전은 1심 소송 중 시흥시가 송전선로 건설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시장은 “이번 판결로 시흥시를 지나는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수년간 배곧을 관통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해 온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표명했다.배곧 송전선로 위치도. (자료 = 시흥시 제공)그는 “시흥시는 최선의 해결책을 도모하고자 한전과의 소송 중에도 서울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며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을 대안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안 노선은 신시흥변전소에서 배곧동 롯데마트 앞을 지나 배곧한신더휴 아파트 주변을 경유해 신송도변전소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신시흥변전소~배곧동 롯데마트 앞을 지나 서울대 시흥캠퍼스 쪽으로 우회해 신송도변전소로 연결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임 시장은 “대안 노선을 논의하는 과정에 주민 여러분의 참여를 보장하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며 “바이오 특화단지의 심사와 평가가 예정된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드시 시민 안전을 담보한 전력구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조만간 한전, 서울대와 합의한 대안 노선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안전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주민 의견을 성실히 경청하겠다”며 “시민 참여단이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하는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시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 배곧 주민들은 기존 계획된 345㎸의 초고압 송전선로 노선이 건설되면 배곧지역 1.4㎞를 지난다며 반대해왔다. 전력구 공사는 정왕동 신시흥변전소에서 인천 연수구 신송도변전소(신설 예정)까지 7.2㎞ 구간에 걸쳐 고압용 케이블을 매설하기 위한 것이다. 대안 노선 합의로 송전선로 길이는 0.3㎞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구 공사는 깊이 30m 이상의 지하에서 땅굴을 파는 터널식(비개착식)으로 이뤄진다. 준공 목표는 2028년 12월이다.
2024.10.23 I 이종일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월드 ADC 참석 "ADC 사업 본격화"
  • 에이프릴바이오, 월드 ADC 참석 "ADC 사업 본격화"
  • 에이프릴바이오(AprilBio)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World ADC)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을 영위하거나 진출의지가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만나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규사업으로 자사 플랫폼인 SAFA의 특성을 활용한 ADC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SAFA 플랫폼을 사용해 독성을 줄이고, 반감기를 늘리며 작은 분자량으로 체내 침투력이 향상된 이중타깃 ADC를 개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dquo;최근 신규 사업인 ADC, GLP-1 플랫폼 개발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중 ADC 플랫폼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DC 개발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 위주로 미팅을 가지고 있다“며 ”APB-A1과 APB-R3에 이은 차기 라이선스아웃(L/O) 타깃은 ADC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rdquo;고 설명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은 월드 ADC는 ADC 영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ADC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굴한다. 올해는 110여개의 ADC 관련기업과 1400여명의 전문가가 기조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CES· MWC급 '국가대표 전시회' 만든다
  • CES· MWC급 '국가대표 전시회'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일환으로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킨텍스)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세계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대형전시회는 부재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700개 가량의 전시회가 열린다. 하지만 전시면적 1만㎡ 이하 전시회가 약 70%이고, 3만㎡ 이상 규모는 3%에 불과하다. 반면 올해 CES의 전시 면적은 약 18만4000㎡에 달했다. 이에 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전시장과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힘을 합쳐 무역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사업 지원대상 선정에 착수, 내년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시회 기획 컨설팅, 스타트업 및 바이어 유치,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종합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CES와 MWC에 맞먹는 한국만의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선정될 국가대표 전시회가 수출과 내수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는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 업종별 협회와 협업하여 위크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IDB(미주개발은행) 등 62개국 12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으며, 유망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마케팅 행사가 성사됐다. 미래차, 원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전시관이 구성된 가운데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컨셉카(현대차(005380))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전용 무선통신정보시스템(일신이디아이)△국내 최초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VISA) 등을 선보였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의료관광 홍보관, 자유무역지구 기업 전시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부스 등 다양한 부대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안 장관은 상담부스를 방문·참관해 국내기업과의 수출상담 계약 체결을 독려했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서는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 달러의 수출성과(계약+MOU)가 집계됐으며, 추가계약을 고려하면 총 3억달러의 성과가 기대된다.안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 붐업과 더불어 지역 전시산업과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합심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강보합권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약세전환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5%) 내린 734.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740.93에 개장한 코스닥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세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1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비금속이 2% 넘게 상승 중이고, 의료·정밀 기기, 금융, 화학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건설, 오락·문화, 제약,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4% 하락한 3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LB(02830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삼천당제약(000250) 등도 1%대 내림세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이수앱지스, 희귀약 포트폴리오 확대…ISU305 露 출시 기대
  • 이수앱지스, 희귀약 포트폴리오 확대…ISU305 露 출시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수그룹의 신약개발 자회사 이수앱지스(086890)가 희귀질환 신약의 바이오시밀러로 또 한번의 매출 성장 기회를 노린다. 이 후보물질은 내년 1분기 러시아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조원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약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가 진입하지 않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7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에 의해 ISU305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투약이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종료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수앱지스 파이프라인 (자료=이수앱지스)ISU305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020년 이수앱지스가 직접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해 성공리에 마치고 같은 해 러시아의 파마신테즈에 기술이전했다.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임상 2상은 생략하고 임상 1상과 3상만으로 품목허가를 도전해볼 수 있다.현재 파마신테즈는 ISU305의 러시아 및 CIS 11개국에서의 개발 및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계약금액 및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반기보고서를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파마신테즈로부터 약 17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솔리리스는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 37억6200만 달러(약 5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뿐만 아니라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aHUS), 중증근무력증(gMG) 등에도 쓰인다.이중 가장 솔리리스가 많이 처방되는 것은 야간 혈색소뇨증이다. 이 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소가 섞인 소변을 보는 희귀 난치성질환이다. 발병하면 환자들이 극심한 빈혈에 시달리게 되며 세 명 중 한 명은 진단 후 5년 이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전체 환자의 10%는 소아지만 대부분은 20~30대 성인에서 발병된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불치병으로 통하던 질병이었지만 솔리리스가 개발되면서 정복가능한 질병이 됐다.러시아에서 야간 혈색소뇨증 유병률은 10만명 당 1.59명 정도다. 러시아 내 환자 수는 2500여명 미만으로 추정되나 연간 투여금액이 높아 시장 규모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솔리리스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1년 투여 약값만 2억9000만원 정도다. 이 역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출시를 전후해 낮아진 금액으로, 에피스클리 출시 전 1년 약값은 몸무게 60~100㎏ 성인 남성 기준 4억1000만원에 달했다.러시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제네리움과 바이오캐드가 만든 2종의 에쿨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자료=각 사)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지널 약인 솔리리스는 등록돼 있지 않고 러시아 회사인 바이오캐드와 제네리움이 만든 2종의 바이오시밀러만 출시된 상태다. 알렉시온은 솔리리스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투여주기를 2주(솔리리스)에서 8주로 늘린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를 선보였지만 울토미리스 역시 러시아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ISU305가 출시되면 시장 내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약값을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러시아 시장을 3개 회사가 나눠갖게 되는 셈이다.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면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영업이익 규모를 매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브서틴, 파바갈, 클로티냅으로 매출을 내고, 여기서 번 돈의 일부를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신약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내년부터 ISU305가 애브서틴, 파바갈, 클로티냅 대열에 합류해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ISU305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 중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캐드와 제네리움의 제품 외에도 암젠의 ‘베켐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피스클리 등이 있다. 물론 솔리리스에서 후속제품인 울토미리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ISU305가 러시아처럼 울토미리스가 출시되지 않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권 이전에 나선다면 작지 않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305의 러시아 및 CIS 지역 외 다른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 모색 및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0.23 I 나은경 기자
①식품회사 다니다 바이오원료 회사 창업
  • [엑셀세라퓨틱스 대해부]①식품회사 다니다 바이오원료 회사 창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의 원료의약품 자급 비율은 24% 정도(2021년 기준)다. 바이오 원료로 카테고리를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국내에서 질 좋은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은 머크, 써모피셔, 싸이티바 등 글로벌 플레이어에게 원료를 주문하는 실정이다. 이런 작금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나선 이가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야쿠르트 경영지원팀서 사업 기획 등 경험...식품사에서 원료의 중요성 깨달아이의일 대표는 유통, 의료, 바이오 분야를 두루 경험한 뒤 바이오 기업 창업에 뛰어든 비즈니스맨이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야쿠르트 경영지원팀으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을 한국야쿠르트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한국야쿠르트(現 에치와이) 재직 시절 사업전략을 담당하며 당시 배지의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 분야에서 여러 경영 마인드를 배운 이 대표는 이후 메디컬그룹나무 경영전략 이사로 적을 옮겼다. 메디컬그룹나무는 한국야쿠르트 계열사로 병원 컨설팅 사업을 하던 회사다. 2011년 정형외과 수술로봇 ‘로보닥’ 생산업체 큐렉소를 인수하며 수술 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 다음 도소매업 무역사업을 하는 비하이브인터내셔널 대표를 지냈고 이런 경험을 종합해 엑셀세라퓨틱스를 창업,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사진=엑셀세라퓨틱스)엑셀세라퓨틱스가 설립된 시기는 2015년이다. 오랜 기간 바이오 원료 자립에 고민하던 그는 연구 끝에 자체 플랫폼 ‘XPorT’를 활용, 세포 증식력·생존율이 뛰어난 ‘배지(Media)’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배지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살아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되는데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 역할을 수행, 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이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배지 시장에 뛰어드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 제품은 업계 선도 기업들로부터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업 초기 고객사 배지 채택 기간은 평균 3년이었으나 레퍼런스를 쌓은 덕분에 최근에는 6~18개월로 크게 단축시켰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외 양질의 수요처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원료 등 사업 확장도 구상품질확보에 성공한 이 대표는 국내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다. 경기 용인에 대량으로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약 4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것. 회사에 따르면 GMP 생산시설은 품질관리를 위해 생산본부 구성 인원의 절반가량이 품질관리(QC) 인원으로 배치됐다. 용인 공장 외에도 미국, 경기 시흥, 충북 오송 등으로 2공장 후보지를 물색 중인 상황이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해 당사는 동물이나 인체 유래물 없이도 ‘엑스포트’플랫폼 기술로 세포 맞춤형 배지를 개발할 수 있고 높은 세포 증식력이라든지, NK세포 생존율을 볼 때 우수한 항암 활성을 유지하는 등 고객사 데이터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 용인 공장 전경 (사진=엑셀세라퓨틱스 IR 자료)이 대표는 캐쉬카우 확대를 위한 아이템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혈액, 배양육 배지 등이 그것이다. 배양육은 세포 증식을 통해 얻는 식용 고기로 이에 필요한 배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회사 측 기대가 크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 미래식품소재개발팀에서 배양육 전문배지와 관련 원료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 기술 기반 화장품 원료도 개발 중이다. 2022년에는 국내 천연소재 개발 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배지, 백신 분야로도 사업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화장품 원료 등 신사업에 대한 기술력은 확보했으니 앞으로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사업개발, 영업, 마케팅에 투자할 것”이라며 “지속적 R&D 투자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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