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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처셀 주가 불기둥 만든 RMAT...“최종허가·상용화와 상관 無”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무려 7거래일째 상승 중인데, 미국서 임상을 진행 중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우선심사 제도 중 하나인 RMAT 지정으로 최종 허가 가능성을 높게 본 투심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RMAT 지정이 최종허가와 성공적인 상용화를 담보하진 않는다고 지적한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처셀(007390) 주가는 전일 대비 9.25%(1850원) 오른 2만1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처셀은 지난 2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약 18개월만에 주가가 2만원대에 안착했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140%에 달한다.이는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과 관련된 이벤트 영향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인트스템이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았다고 발표했다. RMAT은 FDA가 운영하는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패스트트랙, 혁신의약품, 가속승인) 중 하나다. 세포치료, 조직공학치료, 인체세포와 조직제품 등이 지정 대상이다. 여기에 정의되는 재생의료치료(RMT)와 중중 및 생명 위협 질병, 예비 임상 근거로 미충족 의료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가 지정 자격을 갖는다.RMAT 지정에 따른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허가 심의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롤링리뷰 자격도 주어지는데, 롤링리뷰는 FDA와 의약품 개발 기간 동안 자주 미팅이 가능해 허가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임상 설계 등이 가능하다. 조인트스템이 RMAT으로 지정됨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b/3a상과 최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회사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인트스템의 RMAT 지정은 한국 3상 임상시험 결과 및 3년 추적관찰 결과를 중심으로 FDA의 면밀한 심사 결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RMAT 지정 후 개발을 가속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전세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제도 개념.(자료=재생의료진흥재단)◇유효성 입증해야 허가, “RMAT 지정 최종 허가에 영향 없어”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RMAT 지정이 네이처셀 주가에 지나치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처셀은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인트스템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반려됐고, 다시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인트스템이 RMAT에 지정돼 심사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지만, FDA의 최종 허가 여부에는 영향을 줄 수 없는 만큼 팩트 대비 주가가 너무 오른 경향이 있다”며 “RMAT 등 우선 심사제도 지정 등이 주가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전문가들은 공통으로 RMAT은 물론 패스트 트랙 같은 우선 심사 제도가 실제 의약품 임상 3상 유효성과 최종 FDA 품목허가 승인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약품 허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딱 하나 최종 임상 유효성 입증이라는 설명이다.재생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는 “RMAT 같은 우선 심사 제도의 경우 허가 신청을 하면 심사 기간을 단축해 준다는 것이 핵심인데, 심사 기간이 단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롤링리뷰도 RAMT 지정 치료제가 아니더라도 최근 대부분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은 FDA와 사전 미팅이나 허가 전 미팅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만큼 큰 혜택이 아니다”라며 “특히 RMAT 지정됐으니 좋은 기술이고, 허가 심사시 더 잘봐준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 임상에서 평가하는 것은 딱 하나다.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이다.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FDA 심사관 출신 이장익 서울대 약학대 교수는 “RMAT 지정에 따른 혜택은 분명하다.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개발 과정에서 FDA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신약개발이 상당히 수월해질 수 있다”면서도 “최종 허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해서 졸업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한다면 서울대 졸업이 어려운 것이다. 다만 서울대에 입학했다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이고,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소수에 불과하다. 조인트스템이 RMAT 지정을 받은 것은 FDA가 유효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심사 제도 무용론도 제기네이처셀 조인트스템 외에도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RMAT으로 지정받은 사례는 다수다. 헬릭스미스(084990)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는 FDA로부터 RMAT을 지정받았지만, 미국 임상 3상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FDA 품목 허가 승인이 물거품됐다. 안트로젠(065660) 역시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제가 2020년 RMAT으로 지정받았지만, 국내 임상 3상에 실패했다.국내 사례 외에도 FDA 우선 심사 제도 혜택을 받은 치료제들의 실패 사례도 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해 2021년 신속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은 부작용 등으로 약 3년 만인 올해 1월 승인이 철회됐다. 노바티스는 겸상적혈구빈혈 치료제 ‘아닥베오’가 FDA 신속 승인을 받아 출시됐지만, 이후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효능을 입증 못해 실패했다. 1992년 신속승인제도 도입 후 2018년까지 신속 승인을 받은 치료제 중 임상 실패, 중단, 철회 등의 사례가 20%에 달했다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 보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업계 관계자는 “임상 개발 및 허가 심사 과정에서 우선 심사 지정에 따른 도움을 받을 순 있지만, 최종적인 의약품 개발 성공과 상업화 성공을 담보하진 않는다. 여러 사례로도 증명되고 있다”며 “우선 심사제도 필요성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다. 치료제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 수단은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 경쟁사 개발 중단에 큐라클 미소…넥스턴·네이처셀 '계속 가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3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혈관질환 특화 기업 큐라클이 유럽 최대 제약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해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비만 테마주로 엮이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넥스트바이오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은 네이처셀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경쟁사의 개발 중단… ‘호재’3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큐라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0원(9.79%) 오른 6170원에 장을 마쳤다. 31일 큐라클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이날 주가 상승에 대해 “오큐파이어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개발중단에 따라 관련 치료제 세계 최초 타이틀을 큐라클이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목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로는 눈에 직접 찌르는 주사제만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먹는 약(경구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의 바이오텍 오큐파이어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개발중이던 ‘APX-3330’ 파이프라인의 자체 개발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임상2상에서 불충분한 효능을 보였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합의 하에 예방 목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 FDA가 예방 목적으로 임상3상에 대한 합의를 해준 것은 그만큼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나온다. 하지만 오큐파이어의 치료제 개발 중단으로, 시장의 관심은 큐라클의 ‘CU06’에 모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큐라클에 따르면 CU06은 최초로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한 약물로,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2b상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와 글로벌 파트너링(기술이전)을 병행하고 있다.큐라클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CU06에 대한 미팅보다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큐라클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4’에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맵틱스 연구진과 함께 참석한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2) 활성화 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 8개를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혈관을 정상화 및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e2는 최근 VEGF(혈관내피성장인자)에 이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유망한 신규 타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두 회사는 Tie2 활성화 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이자 전임상 단계에 있는 ‘MT-101’ ‘MT-103’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MT-101과 MT-103은 2023년,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MT-101은 신장 질환인 급성 신손상, 만성 신부전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두 질환 모두 신장혈관의 손상이 공통적인 병인인데, MT-101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신장혈관 안정화를 유도하고 염증 및 신장 섬유화를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MT-101이 시장성과 미충족 의료수요 측면에서 매력적인 약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미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항체 MT-103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MT-103은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며 동시에 VEGF, Ang-2를 억제하는 삼중 기능을 가진 차세대 이중항체로 망막 혈관질환(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위고비 품귀 현상에 수혜?넥스턴바이오(08914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8%)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높은 인기를 끌자 비만 테마주로 엮이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위고비는 지난 15일 출시됐는데, 16일 종가 기준 2875원이던 넥스턴바이오 주가는 17일, 18일 잇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기계 장비 제조업체인 넥스턴바이오는 미국 자회사 로스비테라퓨틱스의 리보핵산(RNA) 기반 당뇨·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RSVI-301’는 6개월에 1번 주사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비만에 효능을 보이면서 비만치료제 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31일 넥스턴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낙점하고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넥스턴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를 의미하며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넥스턴바이오는 비상장기업이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로스비보 테라퓨틱스 지분 5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같은 해 9월 로스비보는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맺었다. CDA는 기업 간 사업비밀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하는 계약이다. 다만 CDA 체결 후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부에 알려진 구체적인 협업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RMAT’ 효과 언제까지네이처셀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25%(1850원) 상승한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는 최근 파죽지세다. 지난 22일 기준 9090원이던 회사 주가는 일주일여만에 2만1850원으로 무려 140% 가량 상승했다. 네이처셀 주가가 2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월 6일 이후 약 18개월만이다.네이처셀의 최근 3달 간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네이처셀은 지난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는 혁신 재생치료제 개발 및 승인 가속화를 위한 것으로 일종의 패스트트랙 제도다. 회사는 지난 9월 RMAT 지정 신청을 했는데 약 두 달만에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패스트트랙을 확보함에 따라 네이처셀이 개발 중인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미국 품목허가 획득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조인트스템은 국내에서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임상 3상 이후 3년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손상된 연골 재상 가능성까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조인트스템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반려 처분을 받았고, 올해 품목허가 재신청해 현재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 지난달 수출액 ‘10월 기준 역대최대’…13개월째 증가(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 주력 품목 상당수 수출이 늘었다.최근 수출액 전년대비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0월 수출액이 575억2000만달러(약 79조3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1일 밝혔다.10월 기준 역대 최대이자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말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을 딛고 지난해 10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 8~10월엔 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40.3% 늘어난 125억4000만달러로, 2018년 세웠던 10월 역대 최대 신기록을 6년 만에 새로 썼다. 국제 메모리 반도체 시세 회복과 함께 HBM·DDR5 같은 고부가·고성능 제품 수출 비중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EV3 같은 신차 수출이 늘며 전년대비 5.5% 늘어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최대다.15개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석유화학(39.9억달러·10.2%↑)와 철강(28.7억달러·8.8%↑) 무선통신기기(20.5억달러·19.7%↑), 바이오헬스(12.4억달러·18.5%↑) 컴퓨터(9.6억달러·54.1%↑) 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일반기계(39.6억달러·8.1%↓)와 석유제품(33.7억달러·34.9%↓), 디스플레이(16.2억달러·22.7%↓)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양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미국 수출 모두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대비 10.9% 늘었고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4% 증가했다. 아세안(100.5억달러·4.5%↓)이 상대적으로 주춤했으나 유럽연합(EU, 53억달러·5.7%↑)에서 이를 만회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피콕스룸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 경영자 및 전문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의 통상정책 전망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수출 증가 흐름은 다소 주춤수출 증가 흐름을 다소 주춤하다. 8~10월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줄었다. 특히 10월 들어선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하루)평균 수출액이 전년대비 0.2% 감소하기도 했다.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한 만큼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가 사라진데다, 중국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등 글로벌 변수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그러나 올해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은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1~10월 누적 수출액은 5662억달러로 전년대비 9.1% 늘었다. 2개월 남은 기간 현 수준의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2년 기록했던 역대최대 수출실적 6836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수입액도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으나 늘어난 수출액에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액(66.1억달러)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17.9% 줄었으나, 가스 수입액(33억달러)은 30.2% 늘었다. 1~10월 누적 수입액은 5263억달러, 무역수지는 399억달러 흑자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11월5일·현지시간) 이후 통상환경 불확실성도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때”라며 “연말까지 수출 호조 흐름을 이어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낙폭 되돌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일 장중 낙폭을 되돌려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2557.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1504억원 규몰르 순매수하고 기관이 154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미국 실적 영향에 장 초반 급락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속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험(1.97%), 금융업(0.88%), 운수장비(0.60%) 등이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2.83%), 음식료품(-0.68%) 건설업(-0.67%)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 하락에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0.91%)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현대차(005380)(0.23%), 기아(000270)(3.05%), KB금융(105560)(1.88%) 등은 상승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고 나선 고려아연(010130)은 장 초반 상승했지만 하락 전환해 1.70% 내리고 있다. 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위고비’ 열풍 이을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불면서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 업체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스킨부스터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급 체중 감량에 ‘오젬픽 페이스’ 우려…관련 시술 관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젬픽 페이스는 비만 치료제로도 많이 쓰였던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 투약 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을 가리키는 용어다. 오젬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로 개발한 당뇨 치료제이다.위고비 역시 GLP-1 유사체이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오젬픽 페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관련 미용의료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젬픽 페이스를 보완하기 위한 페이스 필러 시술 및 레이저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미국에선 이미 GLP-1 계열 치료제가 미용 시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미용의료 전문 매체 뉴뷰티의 2024년 에스테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형수술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GLP-1 약물의 부상이다. 응답자의 49%는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후 미용 시술을 받겠다고 답했다. 특히 GLP-1 약물로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소비자의 62.4%가 처진 피부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톡스·필러 업체는 모두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대”이러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국내 피부미용 관련 업체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제조·공급 업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업체, 스킨부스터 업체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용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대부분 마케팅상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HA 필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톡신·필러 모두가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중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뿐 아니라 리프팅실도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춘 업체다. 휴젤은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국내 식약처에서도 허가를 받은 의료용 봉합사를 ‘블루 로즈 포르테’ 브랜드를 통해 판매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미용·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중국, 유럽 허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다. 휴젤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미국 수출이 더욱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약 28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판매에 따른 한 자릿수 로열티를 메디톡스에 지급해야 하지만, 레티보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익률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선 메디톡스(086900)가 2026년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점유율 31%로 휴젤(30%)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휴젤(42%), 2위가 메디톡스(29%)로 격차가 13%p 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메디톡스의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위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뉴럭스’로 내수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포함한 메디톡신의 내수가 증가하면서 법무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제테마(216080)도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에 리프팅실을 모두 갖춘 업체다. 제테마의 필러는 독성 우려가 있는 가교제 첨가량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제테마는 피부 조직의 견인과 고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4세대 리프팅실을 개발했다.◇‘뜨고 있는 시장’ EBD·스킨부스터 업체는? EBD 업체로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214150)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최근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든 종류의 EBD를 갖추게 됐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FDA 허가를 받은 ‘볼뉴머’는 연내 대리점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FDA 시판 전 허가(510k) 등급 승인을 받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제이시스메디칼과 하이로닉이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비침습 고주파(RF) 미용기기 ‘덴서티’는 지난해 8월 FDA 501k 승인을 받았다. 하이로닉의 RF 기기 ‘실크로’는 지난 6월 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6월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Group)가 인수에 나섰으며, 하이로닉은 지난달 동화약품에 인수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수익률 상승을 눈여겨 본 결과로 여겨진다.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214450)도 오젬픽 페이스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을 2014년 출시,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개척했으며 해외 수출의 포문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뿐 아니라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도 보유하고 있다. 리엔톡주는 지난 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라 아직 내수 매출은 미미하지만 수출의 경우 리쥬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비만치료제보다 한 발 앞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이러한 수요가 실제로 나타나는 시점은 2026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 [제대혈 재발견]①생물학적 보험 제대혈, 젊은 부모 ‘출산준비 필수템’으로
- 국내에서 제대혈(cord blood) 보관사업이 시작된 지 어느덧 햇수로 28년이 됐다. 국내 첫 ‘자가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 2005년 기준으로는 약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장 규모, 성장하는 미래가치와는 달리 아직까지 제대혈에 대한 오해가 많아 아쉽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데일리는 ‘세계 제대혈의 날’인 11월 15일을 앞두고 국내에서 제대혈보관 사업을 영위 중인 주요 회사의 관계자들 및 제대혈 이식으로 자녀의 혈액암을 치료한 경험자 등을 만나 제대혈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어봤다. 보관된 제대혈의 활용이 더 활발해지려면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도 함께 짚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병에 안 걸려서 쓸 일이 없으면 좋은 거구요. 혹시라도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병에 걸리면 이것만 바라보게 되는 거예요.”지난 2010년 아들에게 자가 제대혈 이식을 진행했던 임수경(53세)씨는 아들이 투병생활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14년 전 그날 이후 임씨는 ‘제대혈 홍보대사’가 돼 주변에 임신부를 만날 때면 제대혈 보관서비스를 꼭 생각해보라며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고 했다.“이제 형제자매를 여럿 낳지 않잖아요. 예전엔 자녀 중 하나가 병에 걸리면 다른 자녀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선택지가 사라진 거예요.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제대혈 보관 필요성은 더 커진 거죠.”제대혈에는 조혈모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 면역세포가 다량 함유돼 활용 범위가 넓다. (자료=차바이오텍)◇저출생에도 제대혈 시장은 ‘쑥쑥’ 큰다실제로 매년 합계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에서 제대혈 보관업체들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대표 사업자인 메디포스트의 지난해 제대혈 사업 매출액이 327억원이다. 3년 만에 56% 늘었다(2020년 210억원).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0.84명에서 0.72명으로 줄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제대혈 보관건수는 2만1771건으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이 증가율은 지난 5년(2017~2021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향후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보관제대혈의 미래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뇌질환 등에 제대혈 이식을 치료법으로 시도하는 사례가 많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어드 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제대혈은행 시장이 2020년엔 13억 달러(약1조8000억원)였지만 오는 2030년에는 45억 달러(약 6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혈액질환서 뇌질환까지…미래가치 커져제대혈이란 산모가 신생아를 낳을 때 분리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을 말한다. 제대혈 안에는 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돼 있어 여러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제대혈 속 줄기세포는 골수나 다른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와 비교해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 중 대표적인 것이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 △연골, 뼈, 근육을 만들어내는 ‘간엽줄기세포’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과거에는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이나 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혈액질환 치료에 쓰이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많았지만, 현재는 이식·치료 기술의 발달로 국내외에서 뇌성마비, 소아당뇨, 발달장애, 자폐증 등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국내 제대혈 이식현황 (자료=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의 제대혈은행 셀트리의 박정희 제대혈사업부 제대혈교육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국내에서도 제대혈 이식을 다양한 질병의 치료법으로 확장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개정으로 제대혈 이식이 가능해진 종합병원, 의원이 크게 늘어났으므로 앞으로는 제대혈 활용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보통 줄기세포를 이식하려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제대혈 중 조혈모세포의 HLA는 신생아 본인과는 100% 일치하고, 형제·자매 사이 일치 확률도 25%로 높다. 부모의 HLA와 자녀 제대혈의 HLA가 일치할 확률도 5%나 된다. 타인과 나의 HLA가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이다.◇제대혈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2가지제대혈 보관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순간은 출산시 한 번뿐이어서 인지 제대혈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대혈에 대한 오해도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대표적인 제대혈에 대한 오해 2가지로 △보관된 제대혈에 대한 부적격 폐기 우려 △제대혈 이식이 불가능한 백혈병 등이 있고, 실제 제대혈 이용건수도 보관건수 대비 턱없이 적어 실제 사용범위는 너무 좁은 것 아니냐는 인식 등을 꼽았다.먼저 보관된 제대혈에 대한 부적격 폐기 우려에 대해 최수진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장은 “정작 필요할 때 보관된 제대혈이 부적격으로 폐기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했다. 최 은행장은 “제대혈을 폐기하는 경우는 고객 의사로 진행된 계약기간의 만료에 의한 것이거나, 보관 전 산모의 의학적 병력이 발견됐거나 혈액 채취 시 오염으로 세균 검출이 돼 보관이 부적합할 경우의 두 경우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면 이에 앞서 고객에게 연장·폐기 여부에 대한 사전안내가 나가고 고객의 선택에 따라 폐기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적합한 제대혈은 본격적인 보관 이전에 약 1개월의 검사기간을 거쳐 부적합 여부를 판별하고 제대혈 보관법령에 따라 보관 전 안내 후 폐기가 진행된다. 이 경우에 해당되면 보관 금액도 100% 환불된다”고 강조했다.제대혈 보관사업은 지난 2011년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2년마다 관리·감독 심사를 진행,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특히 영하 196℃의 액체질소 상태에서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보관되는 제대혈이 보관상의 감염으로 폐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제대혈 이식이 불가능한 백혈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은행장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원인이 밝혀져 자가 제대혈 이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백혈병은 전체 백혈병 중에서도 극히 적은 극소수의 경우에 국한된다”며 “이를 제외한 일반적인 백혈병과 악성 혈액질환에서는 자가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아울러 제대혈 이용건수가 보관건수 대비 너무 적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제대혈을 보관한 사람이 특정 질병에 걸리고, 제대혈을 치료법으로 선택하는 경우여야 하므로 통계적으로 주변에서 사용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최근 제대혈 보관 건수가 늘고 있지만 아직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보관 건수는 낮은 수준이라 한계가 있다. 제대혈 보관 건수가 늘어난다면 이용률도 당연히 함께 늘 것이고 앞으로 제대혈을 활용한 치료 가능 질환도 꾸준히 늘고 있으므로 향후 사용 확률은 더 높아지고 제대혈 보관서비스도 보편화될 것”이라고 답했다.제대혈과 골수이식 비교 (자료=메디포스트)
- [제대혈 재발견]②지씨셀 “운송부터 고객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강점”
- 국내에서 제대혈(cord blood) 보관사업이 시작된 지 어느덧 햇수로 28년이 됐다. 국내 첫 ‘자가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 2005년 기준으로는 약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장 규모, 성장하는 미래가치와는 달리 아직까지 제대혈에 대한 오해가 많아 아쉽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데일리는 ‘세계 제대혈의 날’인 11월 15일을 앞두고 국내에서 제대혈보관 사업을 영위 중인 주요 회사의 관계자들 및 제대혈 이식으로 자녀의 혈액암을 치료한 경험자 등을 만나 제대혈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어봤다. 보관된 제대혈의 활용이 더 활발해지려면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도 함께 짚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씨셀은 제대혈 보관의 전 과정을 외주없이 직접 관리하죠. 이러면 품질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제대혈의 장기 보관과 안정성 보장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지난 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지씨셀 제대혈사업팀의 허준영 팀장은 지씨셀이 제공하는 제대혈보관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지씨셀은 제대혈 운송부터 검사, 보관, 고객 관리까지 모든 단계를 회사 내부에서 관리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있다. 제대혈 운송시 온도 및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유전자 검사 등 철저한 검사를 통해 보관 중인 제대혈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경기도 용인 GC셀 본사에서 만난 허준영 GC셀 제대혈사업팀 팀장이 이데일리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GC셀)지씨셀은 연간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는 기업이다. 영위하는 사업만 해도 제대혈보관 서비스 외에 △세포치료제 사업 △검체검사서비스 사업 △바이오물류 사업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각각 따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혈보관 서비스와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예컨대 바이오물류 사업은 제대혈의 전국 운송을 가능케 하고, 검체검사서비스 사업은 제대혈 품질검사를 용이하게 하는 식이다.허 팀장은 “제대혈보관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기준에 지씨셀의 제대혈은행 서비스가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제대혈이 보관되는 동안 품질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보관기업의 재정적 안정성, 관리 시스템의 체계성, 철저한 검사결과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여기에 고객에게 책임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신뢰성을 더하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씨셀은 1세대 제대혈보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03년 제대혈은행을 설립했는데, 이후 제대혈과 줄기세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NK세포(자연살해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의 대량생산 및 공급에 필수적인 세포동결기술과 보관시스템을 갖고 있다. 제대혈보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출산율 감소에도 관련 매출은 지난 3년간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속적인 제대혈보관 사업 성장을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허 팀장은 “현재 지씨셀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면역세포 보관서비스와 제대혈 샘플을 활용한 아기 진단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면역세포 보관서비스의 경우 건강한 세포를 보관해 미래 질병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제대혈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는 아쉬운 지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대혈이 단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재생의료, 성인용 항암 면역치료, 줄기세포 치료와 같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도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 좀 더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제대혈보관 서비스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에 활용할 수 있지만, 실사용사례는 많지 않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하지만 이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과거에는 감염 질환, 미생물 오염, 또는 산모 혈액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식 전 세포 수 부족 등의 이유로 폐기되는 사례가 있었고, 제대혈 이식 적응증에 해당하는 질병 발병률이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제대혈 이식이 가능한 기관도 많지 않죠. 하지만 2011년 제대혈법 제정으로 제대혈 보관 및 관리기준이 강화됐고 제대혈을 활용한 치료 방법은 늘어나고 있어 미래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월드ADC] 와이바이오로직스, ‘B7-H3 타깃 ADC’ “월드ADC서 공개”
-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월드 ADC(15th World ADC)’에 참가해 B7-H3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AR153’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B7-H3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Ymax®-ABL’을 기반으로 개발한 pH-감응 항체를 적용한 첫 신약후보물질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월드 ADC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연구진들이 모여 ADC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전문 학술대회다. 매년 1000명 이상의 글로벌 ADC 전문가들이 참석, ADC 신약 개발의 최신 트렌드부터 임상 연구 결과, 차세대 기술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서 ‘B7-H3를 표적으로 하는 pH-감응 항체를 활용한 ADC: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Targeting B7-H3 with pH-dependent anti-B7-H3 ADC: A Novel Approach for Cancer Treatment)’이라는 제목으로 AR153에 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종양미세환경(TME)의 특징적인 약산성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pH-감응 항체(pH-dependent antibody)다. 일반적으로 종양미세환경은 정상 조직과 달리 낮은 pH의 약산성을 띤다. 이는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 대식세포, 세포외 기질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의 생존을 돕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특성에 주목해 자체구축한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이용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약산성 조건에서 표적에 대한 우수한 결합능을 보이는 pH-감응 항체를 발굴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pH-감응 항체는 정상 pH에서는 표적에 약하게 결합하지만, 종양미세환경의 약산성 조건(낮은 pH)에서 강한 결합력을 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 ADC 치료제 뿐만 아니라 T세포 이중항체 및 CAR-T/NK 치료제들이 가지는 정상조직에 미치는 독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B7-H3를 표적으로 했다. B7-H3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단백질이다. 이는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항암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알려졌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TME 환경에서 B7-H3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 및 개발했으며, 이를 ADC에 적용해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53’을 도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월드 ADC에서 공개하는 pH-감응 항체 기반의 AR153은 당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항체 발굴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접근법은 기존 ADC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에 설립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반의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와이맥스®-에이블)’과 차세대 단일 도메인 항체 라이브러리 ‘Ymax®-NANO(와이맥스®-나노)’,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 T-세포 이중항체 기술 ‘ALiCE(앨리스)’ 등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월드ADC]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 “월드ADC서 발표”
- 에이비엘바이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San Diego)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샌디에고(World ADC San Diego)’에 참석해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월드 ADC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가장 큰 규모의 ADC 전문 행사이며, ADC에 관심 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ADC 개발 전략과 새로운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 에이비엘바이오는 프로그램 연자로 초청받아 참석한다. 발표 주제는 ‘현재의 임상적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Bispecific ADC as Next Generation of ADC may Overcome Current Clinical Limitations)’다. 해당 발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데이터 내용을 포함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ADC의 성공은 암 세포에 보다 많은 양의 강력한 화학 치료제인 페이로드(Payload)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중항체 ADC의 경우, 안전성과 항암 효능이 단일항체 ADC 대비 페이로드를 암 세포에 보다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향상되며, 암 세포의 회피 기전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암 세포는 항암제로 인해 기존 신호전달 체계가 차단될 시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다른 회로를 활성화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한다. 이중항체 ADC는 서로 보상 관계에 있는 두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략해 암 세포의 저항성 획득을 억제할 수 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 개발이 중요한 화두가 되며 국내외 여러 행사에서 자사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중항체 ADC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에 대한 비임상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내년 중으로 최대 3개까지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5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이중항체 ADC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BMS는 계약금만 8억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미국 임상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를 사들였다. 소티오(Sotio),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 등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도 기술이전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확보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뚝’…73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58포인트) 내린 735.48에 거래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90억원, 기관이 13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 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보합인 기타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 금융, 오락, 비금속, 출판매체, 의료·정밀, 제조, 벤처기업, 제약, 화학, 금속 등이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이 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 중이다. HLB(0283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 엔켐(348370)은 3%대 약세다. 종목별로 삐아(451250)가 23%대 상승 중이며 비투엔(307870)과 삼영이엔씨(065570)가 14%대 강세다. “HPSP(403870)와 휴림에이텍(078590) 역시 10%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예스티(12264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를 기록 중이며 에이럭스(475580)는 21%대, 판타지오(032800)는 12%대 약세다. 피플바이오(304840)와 성우(458650)는 6%대 하락 중이다.
- [불로장생이 뜬다-폐암]①국내 암 사망률 1위…차세대 약물 개발 활발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은 83.6세로 이들 중 38.1%는 암에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남자는 39.1%, 여자는 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도 이와 비슷하다. ‘Cancer Statistics’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기준 남자 40.2%, 여자 38.5%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중 26%를 차지했다. 이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등 사망 원인 2위부터 5위까지 사망률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은 발생 빈도가 모든 암 중에서 2~3위일 정도로 흔하다. 사망률도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국인 암 사망 원인 중 폐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체 암 사망자 10명 중 2명 이상(22.3%)은 폐암으로 사망했다.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폐암을 조기 진단받는 환자가 5명 중 1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이다. 재발이 잦은 것도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폐암은 나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체내 세포에 발생하는 손상이 축적돼 정상 세포가 손상된 이후 암으로 변이될 확률이 높아지며, 폐암의 원인이 되는 담배 등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 등 병리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소세포폐암 환자는 전체 폐암 환자의 15~20%를 차지한다. 나머지 80~85% 가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다.소세포폐암은 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전신으로 전이돼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예후가 좋지 않으며 표준 치료제 이후 선택에 한계가 있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비소세포폐암은 암 세포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세포의 생존과 분열 관련 신호 전달 단백질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다수 관찰된다. 이 경우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를 투여해 치료한다.국내 폐암 치료제 개발 현황.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세대 EGFR TKI 개발 활발과거 가장 기본적인 폐암 치료 옵션으로는 ‘세포독성 항암제’가 있었다. 그러나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 세포 외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 구토, 백혈구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이후 다양한 연구에서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폐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유전자 변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약 50% 빈도로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다.이에 EGFR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2003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1세대 EGFR TKI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가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과 화이자가 각각 2세대 EGFR TKI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과 ‘비짐프로’(다코미티닙)을 개발했다.하지만 1세대와 2세대 EGFR TKI의 경우 EGFR 돌연변이 중 소수의 변이에만 효과를 보였고 T790M 돌연변이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이 3세대 치료제로 개발됐다.3세대 EGFR TKI는 T790M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까지 억제가 가능해 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최근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한양행 ‘렉라자’의 경우 EGFR 돌연변이 형태인 EGFR T790M, 엑손(EXON) 19 결실, L858R 돌연변이 등에 반응해 암세포 증식과 생존을 차단한다.국내에서는 유한양행 렉라자 뒤를 이어 4세대 EGFR TKI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4세대 치료제는 3세대 치료제 내성인 C797S 변이 등을 타깃으로 한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EGFR변이를 보이는 비소세소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가 처방되고 있다. 내성으로 C797S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 효과가 감소해 차세대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먼저, 보로노이는 4세대 EGFR TKI 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을, 제이인츠바이오는 ‘JIN-A02’ 임상 1·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BBT-207’ 임상 1·2상을 승인받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HK이노엔은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타깃 하는 4세대 표적항암 치료제 ‘IN-119873’를 개발 중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세포 기반 약물효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물질은 L858R 변이를 포함한 주요 약물 저항성 EGFR 내성변이(T790M 및 C797S 이중변이 또는 삼중변이)에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에이비온은 c-MET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 ‘바바메킵’(ABN40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경쟁약물 대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이면서 경쟁력도 확보했다.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5조원이다.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다수의 제약사가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비소세포폐암 만큼 개발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소세포폐암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위주로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는 중이다. 암젠 ‘임델트라’(성분명 탈라타맙-들레)가 올해 5월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국내에서는 에스티큐브가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 화학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1b·2상을 시작했다. 보령은 스페인 제약사로부터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를 도입해 판매 중에 있다.제약바이오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경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모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라며 “치료제 내성은 언젠가는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어 향후엔 5세대, 6세대 EGFR TKI도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비만치료제 '근육 손실 전쟁'...한미약품, 릴리 제치고 판 뒤집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기업 간 총성없는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 전까진 체중감소가 얼마나 많이 되는지가 경쟁 핵심 요소였지만, 최근들어선 기존 비만치료제 단점이던 체중감소 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한미약품 등 국내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데, K바이오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단순 체중감량이 아닌 새로운 경쟁력 장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 1일 1회, 1주 1회 투약하던 비만치료제를 한 달에 1회, 나아가 두 달, 석 달에 한 번 투약이 가능한 장기지속형 기술 확보와 함께 체중감량 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약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특히 비만치료제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 감소 현상은 기존 치료제의 감량 체중의 최대 40%에 해당할 정도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해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근육이 줄어들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의 영향으로 새로운 혈관과 신경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질병으로 분류된다.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치료제들의 체중 감소율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는 15%,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는 22.5%다. 예를 들어 체중 100kg인 사람이 마운자로를 투약해 22.5kg을 뺐다면, 이중 근육 감소량은 9kg에 달한다. 이미 일라이 일리, 로슈 등은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치료제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빅파마 근감소 억제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자료=한미약품)◇빅파마, 병용요법 개발...효과성 의문·비싼 약값에 경쟁력↓국내외 기업들이 근육 감소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개발 전략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로슈 등은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용요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라이 릴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근감소증 치료 물질 비마그루맙(Bimagr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젭바운드(터제타파타이드)와 비마그루맙 병용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비마그루맙을 보유한 버사니스를 인수했다. 리제네론 역시 위고비에 트레보그루맙(Trevogrumab)과 가레토스맙(Garetosmab)을 붙인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다. 로슈도 카못테라퓨틱스를 인수해 비만치료제를 확보했고, 여기에 자사 항체 RG6237과 병용개발에 나서고 있다.문제는 병용요법 핵심 약물인 비마그루맙, 트레보그루맙, 가레토스맙 모두 마이오스타틴 계열 근육 감소 예방 치료제로 개발하던 것이지만, 임상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병용요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여러 문제가 있어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마이오스타틴 계열 약물들은 모두 임상에서 실패했다. 물론 릴리나 리제네론이 이들 약물의 초기 데이터를 보고 사들였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또 고가의 항체라는 점에서 GLP-1(펩타이드)과 붙였을 때 치료제 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항체와 펩타이드를 하나의 주사기에 넣을 수 있느냐도 관건인데, 이게 어렵다. 결국 주사를 두 번을 맞아야 하는 문제도 상존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꼬집었다.◇릴리 넘어선 근육 감소 억제...한미약품, L/O·상용화 두 마리 토끼 잡나반면 국내 기업 중 근육 감소를 최소화한 비만치료제와 근육량 감소를 아예 없애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128940)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한 HM15275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HM15275의 경우 전임상에서 이미 66.5%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이중 근육 감소율은 7.7%에 불과했다. 이는 근육 감소율 10.4%를 기록했던 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수치다.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근육 손실을 완전히 방지하거나, 체중 조절을 하면서 근육이 오히려 증가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해당 치료제들은 릴리와 리제네론과 같은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펩타이드 의약품에 병용 역시 가능하다.한미약품의 차세대 및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자체 상업화하거나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 약물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빅파마들의 병용요법과는 달리 단독과 병용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의 주사를 맞을 수밖에 없는 릴리나 리제네론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과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임상개발 단계가 늦지만, 효과만 있다면 시장 경쟁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위고비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로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단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아주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