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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주역 5인, 인생 앙상블…전두광·이태신 캐릭터 어떻게 탄생했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흥행 순항 중인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 서울에서 발생한 군사반란의 긴박한 현장 속에 있었던 5인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담은 ‘캐릭터 탄생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12.12 군사반란의 긴박함을 전하는 인물들의 ‘캐릭터 탄생기’ 영상을 공개했다. 촬영 전 리허설을 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치열한 노력과 웃음 터지는 케미까지 다 담은 캐릭터 영상언 뜨거운 영화 ‘서울의 봄’의 생생한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역대급 변신으로, 실감 그 이상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의 황정민은 “순간순간에 이 사람이 어떤 식으로 반응을 하고 대처를 하는지,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저한텐 중요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다”라고 전했다. 특히, 현장에서 자세 하나까지 고민하고 연습하면서도, ‘아이고, 어렵다’라고 혼잣말을 하는 황정민의 모습은 베테랑 배우인 그에게도 전두광이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였음을 보여준다. 김성수 감독은 “카메라 앞으로 나갈 땐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완전히 새로운 전두광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해 권력의 욕망에 들끓는 전두광 그 자체를 보여주는 황정민의 연기에 대한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부대 장병들을 대할 때의 마음 자세, 정당한 리더십의 당당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이태신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몸 안에 배어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영화에 수없이 나왔던 이태신의 통화 장면에 대해 정우성은 “(이태신이) 전화로 계속해서 도와달라고(한다). (상황이) 힘들다”라는 설명을 덧붙인 바, 이는 12.12 당일 밤 반란군에 맞서 세력을 규합해보려는 이태신의 외로운 분투를 짐작케 한다. 황정민은 “우성이 딱 중심을 잡고 있으니까 좋은 동반자였던 것 같다”고 전해 정반대 진영에 속했지만 서로의 존재가 연기에 든든한 에너지로 작용했음을 전했다. 배우 정우성의 인생작 경신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서울의 봄’, 이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 씨랑 여러 번 작업을 했지만 자기 자신의 행동이나 방식이 제일 많이 녹아들어가지 않았나”라며 ‘태양은 없다’, ‘비트’, ‘무사’, ‘아수라’ 등 여러 작품을 함께한 정우성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12.12 군사반란의 도화선이자 참모총장 정상호 역을 열연한 이성민은 극 중 인물의 위엄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연기 관록을 펼친다. 김성수 감독은 “상황과 장면에 대한 이해를 해서 명료하고 정확한. 그런데도 되게 자연스럽고,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전하며 텍스트에는 다 살아나지 않았던 계엄사령관으로서의 위엄과 품격은 물론, 분노와 당황스러운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낸 이성민의 걸출한 연기력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박해준은 “전체 사조직을 움직이는 핵심 인물로, 결코 이 사람도 말랑말랑하지 않구나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해 극 중 9사단장 노태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그의 노력과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황정민의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같은 면을 굉장히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김성수 감독의 “굉장히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라는 코멘트는 우유부단한 모습 뒤로 권력에 대한 욕망을 서서히 표출하는 박해준의 입체적 연기 변신을 잘 보여준다.김성균은 “신념과 자기가 가야될 길을 똑바로 한 길로 가는 그런 인물(이다)”라는 캐릭터 설명과 함께 헌병감 김준엽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성수 감독은 “성실한 배우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연기 전공하는 학생처럼 거의 그렇게 일을 하더라. 진짜로 성실했다”라고 전했다. 육군본부 벙커 안 행동 대신 말만 늘어놓는 수많은 장성들 사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김준엽의 울분은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쉬는 시간에도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김성균의 노력 덕이다.영상 후반부, 김성수 감독의 “흥미와 재미, 관심으로 사람들한테 그 시대의 역사로 들어가는 문고리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영화를 본 후 관련 역사 영상이나 인터넷 강의, 논문 등을 찾아보았다는 관객들의 반응과 뜨거운 입소문으로 화답받고 있다.폭발적인 입소문과 함께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아난 인물들의 현장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캐릭터 탄생기’ 를 공개한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흥행 순항 중이다.
- 빗썸 부리또 월렛, 수이 메인넷 지원·알림 봇 기능 추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대표 신민철)는 웹3 지갑 ‘빗썸 부리또 월렛’의 서비스를 개편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29일 밝혔다.부리또 월렛은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림 봇 ‘부리또 셰프’를 추가했다. 부리또 셰프는 공지사항과 업데이트, 이벤트 소식을 ‘푸쉬’와 ‘채팅’ 기능을 통해 전달한다. 동의 설정 시, 개인 투자 및 앱 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홈 탭’도 추가됐다. 앱 하단에 위치한 ‘홈 탭’을 클릭하면 지갑, 스왑, 대화 등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표 기능과 콘텐츠를 메인 화면 상단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왑 탭에 별도 구분돼 있던 코인별 랭킹은 홈 탭에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홈 탭에는 유저들이 주로 찾는 ‘가장 많이 스왑된 코인’과 ‘가장 많이 상승한 코인’ 차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기간 설정 등 차트별 세부 기능을 확장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지원 시스템에는 수이(SUI) 메인넷이 추가됐다. 부리또 월렛은 이번 업데이트로 총 12개의 메인넷을 지원하게 됐다. 또 서로 다른 메인넷의 코인 교환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스왑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 스왑의 경우, 같은 메인넷 안에서만 가능했으나, 이번 리뉴얼로 편의성이 확대됐다. 앱 내에서 크로스체인 스왑이 가능한 메인넷은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 매틱, 아발란체, 아비트럼으로, 스왑 소스로는 안전성 높은 디스왑 리퀴디티 네트워크(DLN)를 채택했다. 빗썸 부리또 월렛은 향후 카나 랩스, 우파이, 유니젠과 협업을 통해 스왑 소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빗썸 부리또 월렛은 최근 중남미 시장 진출을 발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남미 앱에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온앤오프 램프 기능이 별도 탑재될 예정이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이 가진 금융 환경의 특수성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제페토X이어 이프랜드도…韓 메타버스, 블록체인 재화 도입 급물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블록체인 기반 재화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아바타를 활용한 웹3 메타버스 ‘제페토X’가 등장한 데 이어, SK텔레콤의 이프랜드도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연동했다. 메타버스 내 경제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용자가 아이템을 생산·소유·유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프랜드, 출시 2년 만에 NFT 도입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NFT 아이템을 도입했다. 지난 2021년 7월 서비스를 출시하고 2년 만이다. 이제 사용자들은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해 이프랜드 아바타에 입히거나 이프홈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매한 이프랜드 NFT 아이템은 웹3 지갑인 ‘T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 T월렛은 NFT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및 분산아이디(DID) 기반 신원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웹3 개인지갑 서비스다.NFT 도입과 함께 이프랜드에는 경제 시스템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본격적인 수익 구조 정립을 위해 경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내 통화인 ‘스톤’을 도입해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인플루언서 후원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프랜드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즐길만한 고품질의 콘텐츠가 계속 생산되게 한다는 전략이다.NFT 아이템도 이프랜드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우선 자체 기획한 다양한 유료 NFT 상품을 선보였다. NFT 역시 스톤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향후에는 3D콘텐츠 제작 툴인 이프랜드 스튜디오와 탑포트의 NFT 민팅(발행) 시스템을 연동해, 이용자가 직접 NFT 아이템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적인 온라인 아이템과 NFT 기반 웹3 콘텐츠가 공존하는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블록체인 버전 제페토 등장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블록체인 버전도 등장했다. 제페토X는 제페토의 지적재산권(IP)을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유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ZTX 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제트는 주요 파트너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X에 아바타 IP, 애셋(재화) 개발 인프라, 메타버스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X 자체 토큰 ‘ZTX’ 발행 물량 중 9.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제페토X는 이미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제페토의 IP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체코인 ZTX는 지난 16일 공개된 직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해외 거래소인 바이비트에 동시 상장됐다. 코인 상장 직후 바이비트에선 230%나 가격이 뛰기도 했다. ZTX 코인으로는 제페토X에서 집이나 아바타 꾸미기 등 다양한 NFT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메타버스 게임에서도 재원으로 쓸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말 공개한 제페토X ‘제네시스 홈 NFT’ 4000점도 완판에 성공했다. 제페토X는 이용자들이 직접 NFT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에 웹3 요소가 접목되는 흐름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해외에선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등 웹3 요소를 접목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많다. 메타버스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간 궁합이 좋아서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 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 936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네트워크와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수요 증가가 메타버스 시장 성장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은 “이제 한국의 메타버스 플랫폼도 메타버스 다운 특징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아야 할 또 다른 세상으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재화가 생산, 유통되고 수익화까지 가능하게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 [마켓인]글로벌 PEF 3대장 변화 조짐…칼라일 '주춤' 아폴로 '반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위상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랜 기간 PEF 3대장으로 꼽히던 칼라일이 주춤한 사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가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지형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소프트웨어 등 IT·테크 기반 포트폴리오(투자처)에 집중하는 PEF 운용사들도 대거 이름을 올린 것도 두드러진 점이다. 최근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분야에 자본시장 뭉칫돈이 몰리는 상황에서 업사이드(상승여력) 잠재력이 큰 IT·테크 업종에 대한 투자 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위상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랜 기간 PEF 3대장으로 꼽히던 칼라일이 주춤한 사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지형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마크 로완 아폴로 CEO(사진=로이터)◇ 블랙스톤 부동의 1위…아폴로 2위로 부상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톱10(Top 10 U.S. Private Equity Firms Of 2023)’ 현황을 발표했다. 블랙스톤이 자산운용규모(AUM) 1조 달러(1298조원)를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관심사는 블랙스톤 다음 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되느냐였다. 당초 콜버츠크래비츠로버츠(KKR)와 칼라일의 각축전으로만 알고 있던 2등의 주인공은 아폴로가 차지했다. 자산운용규모 59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초대형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아폴로는 오랜 기간 강점을 보였던 사모대출펀드(PDF) 분야와 달리 사모 투자 분야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년 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아폴로는 지난해 EMP벨스타와 ‘50대50’으로 합작해 국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설립 후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그로쓰캐피탈(성장형투자) 위탁사에 선정되며 500억원을 출자받았다. 국내에서 PE 투자를 담당할 한국 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폴로 뒤를 이어 한국계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KKR이 자산운용규모 5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다. 과거 TSK코퍼레이션(현 에코비트)와 SK E&S 등 인프라 투자에 무게추를 두던 KKR은 최근 2400억 규모 무신사 시리즈C 투자를 주도하는 등 그로스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과 아폴로, KKR이 5000억 달러를 웃도는 자산운용규모를 기록하며 ‘빅3’ 진용을 꾸렸다. ‘미국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톱10(Top 10 U.S. Private Equity Firms Of 2023)’ 현황 (자료=포브스)◇ 칼라일 주춤…IT·SW 전문 PEF 득세 눈길글로벌 PEF 강자로 군림했던 칼라일그룹(칼라일)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3810억 달러의 자산운용규모로 4위를 차지했다. 이 금액도 천문학적인 규모지만. 3위와 1300억 달러 넘는 자산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최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칼라일은 이규성 대표가 2020년 7월 한국계 인사로는 첫 CEO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던 운용사기도 하다. 그러던 지난해 8월 이 대표가 설립자들과 이견을 보이며 사임했고, 지난 2월 하비 슈워츠 골드만삭스 전 대표를 CEO 겸 이사회 멤버로 임명했다. 국내에서는 KB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카카오모빌리티, 현대글로비스, 투썸플레이스 등에 투자했다. 칼라일에 이어 △베인캐피탈(1650억 달러) △TPG캐피탈(1370억 달러) △토마 브라보(1270억 달러)가 1000억 달러 규모 자산운용규모를 보이며 중위권을 형성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1월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클래시스를 약 6700억원에 인수했으며, TPG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에 주로 투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 뒤를 △실버레이크(980억 달러)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960억 달러) △인사이트 파트너스(900억 달러)가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주가 4곳의 운용사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주 2곳, 캘리포이나·일리노이·메사추세츠·워싱턴 DC가 각 1곳이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IT·소프트웨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PEF 운용사들의 득세다. 7위부터 10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린 토마 브라보와 실버레이크,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인사이트 파트너스 등은 모두 테크·소프트웨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PEF 운용사다. 최근 반도체와 AI 분야에 대한 자본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다양성 대신 전문성이란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접목할 부분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