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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FO "한국, 크립토분야에 거대한 기회…정책 바뀔땐 투자 크게 늘리겠다"
  • 바이낸스 CFO "한국, 크립토분야에 거대한 기회…정책 바뀔땐 투자 크게 늘리겠다"
  • 웨이 저우 바이낸스 CFO[발레타(몰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몰타와 같이 빠르게 변하는 국가는 어디든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문화나 지역은 문제되지 않는다.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인재와 자본이 몰려든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이 분야에 거대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스탠스를 바꾼다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싶다.”자본시장 전문가로 지난 9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스카웃된 웨이 저우(Wei Zhou)는 크립토 생태계에서 한국이 가진 경쟁력과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저우 CFO를 `2018 몰타 블록체인 서밋`이 열리는 발레타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2일(현지시간) 직접 만났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학을 공부했고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땄다.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4년간 일하면서 투자은행(IB) 업무를 맡았고 중국 온라인 리크루팅 플랫폼인 자오핀과 최대 광고회사인 참커뮤니케이션에서 CFO를 역임한 바 있다. 회사측이 공식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가 영입될 당시만 해도 많은 언론들이 `주식시장 상장(IPO·기업공개)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고 분석했을 정도로 그는 바이낸스에서 존재감을 가진 최고위급 임원이다.◇“몰타에서의 6개월 굉장…행사·기업 많고 정부규제는 확실해”바이낸스는 올초 영업 거점을 홍콩에서 일본 도쿄로 옮겼다가 다시 규제를 피해 올 3월 몰타로 이전했다. 최근 몰타 정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위해 짓고 있는 신축 건물에 사무실을 열었다. 저우 CFO는 “우리는 전통적인 기업처럼 물리적인 본사를 두는 식이 아니라 몰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부인하면서도 “몰타에서의 6개월을 돌아보면 굉장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잇달아 열리고 있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몰타는 전세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합법화해 규제하는 국가일 정도로 크립토 분야에 우호적인데 이 덕에 암호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있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불확실성이 없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처럼 몰타가 규제의 확실성을 주도하면서 홍콩과 같은 다른 국가들도 뒤따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확실히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일수록 큰 국가에 비해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변화하는 국가는 지역이나 문화가 어떻든지 간에 훌륭한 인재와 기술, 자본을 불러 들일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韓 크립토분야 거대한 기회…정부정책 바뀌면 투자 크게 늘릴 것”이런 점에서 저우 CFO는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크립토 분야에서 아주 거대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잘 교육받은 인재가 많고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비롯해 탁월한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고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벤처캐피털이나 크립토펀드 등도 활성화되고 있어 이미 아주 잘 발달된 블록체인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만 봐도 한국 거래소들이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원화도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에서 3대 통화에 들어갈 정도”라고 덧붙였다.한국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다. 저우 CFO는 “현재 우리는 바이낸스 랩(Binance Lab)을 통해 한국 프로젝트인 테라(Terra)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라는 티몬 신현성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그는 “테라는 한국시장 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이처럼 한국 기업이나 프로젝트가 글로벌 생태계에서도 차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정책으로 돌아선다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분명히 크게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고 설명한 저우 CFO는 “그 만큼 한국이 가진 기회가 엄청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훌륭한 IT 인프라와 인력,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생태계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보이는 막강한 영향력, 전 세계가 인정하는 열혈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 등을 손에 꼽은 그는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이런 점 때문에 한국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도 확장하겠지만 무엇보다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규제 불확실성과 영어 사용능력은 한국이 가진 단점”반대로 한국이 가진 단점을 꼽아 달라고 하자 역시 규제의 불확실성을 우선 언급했다. 현재 바이낸스는 전 세계 180여개국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자수를 지속적으로 더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한 저우 CFO는 “이를 위해 법정화폐로 거래 가능한 거래소를 늘리고 있고 내년 중에는 모든 대륙에 한 곳 이상 씩의 법정화폐 거래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미 아프리카 우간다에 1호 법정화폐 거래소를 열었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2호를 출범했다. 유럽에서는 몰타 등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으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한국에 법정화폐 거래소를 열 계획이 없다”며 “이는 규제와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흘러 나오는 뉴스를 매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우리는 인력이나 자금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몰타처럼 규제나 제도적인 확실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하나의 걸림돌로 영어를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를 어디를 가봐도 이 세계의 공용어는 영어 하나뿐”이라며 “영어 사용 능력이 더 높아져야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크립토펀드,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몰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몰타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는 영어 사용 능력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영국 식민지였다는 불운한 역사가 오히려 전 국민들이 유럽 국가들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크립토뱅크·바이낸스코인 확대 추진…선물상품도 관심”바이낸스의 향후 사업 계획도 들어봤다. 바이낸스는 현재 몰타에서 세계 최초의 크립토 뱅크(Crypto Bank)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저우 CFO는 “현재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몰타 정부에 은행 인가를 신청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전통적인 은행이 되려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뒤 “은행들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영역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나서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크립토 뱅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최근 인기가 높은 거래소 코인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해서는 “지금도 바이낸스 거래소 내에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지만 앞으로 실물경제에서도 실제 사용처를 더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호주 기업과도 제휴를 맺어 호주내 주요 공항에서 BNB를 사용해 지급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저우 CFO는 “앞으로는 이 BNB를 세계 곳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생태계 내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여행이나 이커머스 등 다른 분야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멕스(BitMEX)라는 강자가 지위를 굳히고 있는 암호화폐 선물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저우 CFO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도 역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 등과 같은 파생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현재 서비스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비트멕스는 비트코인 선물 투자자들에게 100배나 레버리지를 주고 있는데 우리는 이같은 리스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파생상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특히 규제나 법적 문제 등 고려할 게 더 많은 만큼 상품 개발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1.02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송금에 평판조회 통한 사기방지..클레이-센티넬 협업
  • 암호화폐 송금에 평판조회 통한 사기방지..클레이-센티넬 협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멀티지갑 플랫폼 클레이 개발업체인 클레이원은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 업체 센티넬프로토콜과 함께 해킹과 사기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송금 서비스를 개발중이라고 1일 밝혔다.암호화폐 송금은 익명의 암호화폐 계좌 간에서 이뤄지고, ‘0x5e8b33ebd…’와 같은 64자리의 임의 문자열의 계좌번호(Public Key)로 송금되기 때문에 허위 계좌번호(주소) 유포를 통한 사기(스캠)이 발생할 수 있고, 사후조치도 어려운 상황이다.클레이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센티넬프로토콜과 협업, 평판을 기반으로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 이후에 송금 과정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이 보유한 ‘집단지성 플랫폼’을 통해 모은 위협평판 데이터베이스(TRDB)를 활용해 특정 지갑 주소, URL, 도메인, 텔레그램ID 등에 대한 보안 위험성 여부를 확인한다.TRDB 조회는 0.0001초 내에 이뤄지며 위험성을 확인할 경우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또 안전한 계좌로 판단될 경우 이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문승우 클레이원 대표는 “센티넬 프로토콜과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송금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클레이는 국내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더리움과 온톨로지, 바이낸스, 비트렉스 등과 함께 지갑이나 연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11.01 I 이재운 기자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브레인 마사지, 헬스케어 새 지평 열 것"
  •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브레인 마사지, 헬스케어 새 지평 열 것"
  •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사진 왼쪽)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브레인 마사지-뇌 피로 시대의 새로운 해법’ 컨퍼런스를 열고 “브레인 마사지를 통해 향후 국내외 헬스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에서 반도체·자동차 등을 이을 차기 대표 수출 업종은 헬스케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바디프랜드는 ‘브레인 마사지’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브레인 마사지-뇌 피로 시대의 새로운 해법’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수출 업종으로 떠오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향후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바디프랜드는 뇌의 효과적인 휴식과 피로 회복, 활성화를 돕는 ‘브레인 마사지’를 올해 세계 최초로 안마의자에 적용했다. 브레인 마사지는 두뇌를 각성시키는 물리적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Binaual beat·서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때 두뇌에서 인지하는 제3의 소리)를 적용한 힐링음악을 제공,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집중력·기억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디프랜드는 이 기능을 자사 안마의자 △렉스엘 브레인 △파라오 브레인 △팬텀 브레인 △팬텀 브레인 6매틱(matic) △LEF-750 등 5종에 적용했다.박 대표는 “촉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해 인지 기능을 높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브레인 마사지는 지금까지 어떤 헬스케어 기업도 선보이지 못한 새로운 콘셉트 기술”이라며 “브레인 마사지는 특허 등록과 임상 입증은 물론, 임상 결과를 담은 연구논문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저널에 게재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두뇌 하나로 경쟁력을 일궈 왔던만큼 쌓였던 피로를 풀어주는 헬스케어 솔루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헬스케어가 새로운 수출 업종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브레인 마사지는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가 자신하는 브레인 마사지는 바디프랜드 메디컬R&D(연구·개발)센터가 2016년 한양대 뇌공학팀과 ‘마사지와 휴식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면서 개발한 기술이다. 이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브레인 마사지와 안마의자의 결합을 시도했다. 메디컬R&D센터는 바디프랜드 사내 전문의·의공학 엔지니어들이 상주하며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다.실제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최근 심신이 건강한 20~25세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정신적 피로를 의미하는 뇌파의 지표를 분석한 결과, 브레인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한 경우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거나 일반적 휴식을 취했을 때보다 피로도 감소가 컸다. 집중력 검사에서도 브레인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한 경우 집중력이 더 오래 지속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브레인 마사지의 성과를 언급하며 “메디컬R&D센터를 통해 브레인 마사지 기능과 같은, 세상에 없던 기능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브레인 마사지는 국제적 권위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게재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SCI는 전 세계 과학·의학 분야 저널 중 학술적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받은 국제 학술지를 뜻한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브레인 마사지 연구논문의 SCI 저널 게재는 헬스케어 제품의 이용이 신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 같은 인지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학계에서도 인정하고 확인한 최초 사례”라며 “브레인 마사지는 직장인과 연구원, 수험생과 같이 평소 두뇌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뇌 피로를 해소하고 인지기능도 향상시켜 주는 훌륭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선 조수현 센터장과 이시형 신경정신과 전문의, 바디프랜드 전속모델 배우 김상중씨 등이 ‘뇌 피로와 마사지’에 대한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담자들은 뇌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가 향후 헬스케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센터장은 “앞으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로 해외에 진출, 이후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꾸준하게 효능을 입증시켜나갈 것”이라며 “안마의자뿐만 아니라 바디프랜드의 다양한 기기와 접목하는 시도로 진행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칼R&D센터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안마의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2018.10.30 I 김정유 기자
  •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BCEX, 12월 한국 거래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BCEX가 오는 12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BCEX는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 세계 15개 지역에서 파트너를 갖고 있으며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8월 하루 거래금액이 약 1900억원을 기록한 세계 10위 수준의 대형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다. 또 오픈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장애나 사고가 없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150여종의 가상화폐가 안전하게 거래되고 있다.BCEX코리아는 “국내 암호화폐시장 투자자들은 거래소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하다”며 “신규 거래소는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거래소는 그 위험성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며 엄격한 안전관리 매커니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BCEX는 빗썸과 업비트로 양분된 국내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하고 특화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CEX코리아는 오케이코인, 후오비, 코인베네 등이 이미 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상황에서 또 하나의 글로벌 거래소인 BCEX의 12월 한국 진출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BCEX코리아는 암호화폐 전문 자산관리 회사를 목표로 투자자들을 위한 안정적이고 혜택 많은 거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이더리움, 이오스,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12월 오픈하게 될 BCEX코리아 거래 서비스에는 △거액 입출금 알람 및 심사 △비정상적 거래 감시 △Hot, Warm, Cold 지갑 △독립적인 네트워킹 △소프트, 하드웨어 방화벽 △다중 서명 매커니즘 등 엄격한 6중 안전 매커니즘이 설치될 예정이다. 해외 15개국에서 사용하는 거래 시스템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와 더불어 150여종의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다. BCEX글로벌과 BCEX코리아에서만 단독 상장되는 암호화폐 거래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입출금 절차에 한도 경계선을 설치해 자신이 설정한 상한선을 초과할 경우, 시스템의 위험 컨트롤 매커니즘을 가동시키며, 주문서는 위험 컨트롤 부서로 넘어가 전면적인 위험평가를 받게 된다.
2018.10.26 I 이정훈 기자
"빗썸 주도로 글로벌 거래소연합 출범…실생활까지 쓰일 BXA토큰 내달쯤 발행"
  • "빗썸 주도로 글로벌 거래소연합 출범…실생활까지 쓰일 BXA토큰 내달쯤 발행"
  •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경영권을 인수한 BK글로벌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가 빗썸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다.한국 이외 10개국에 거래소를 설립하는 동시에 후오비 등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들과 합작해 `블록체인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 Alliance·BXA)`를 구축하고 이 생태계 내에서 화폐처럼 쓰일 BXA토큰을 이르면 다음달쯤 해외에서 발행한다. 또 지급결제 기능을 담은 BXA토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메인넷과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 개발도 병행한다.최근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과반수 지분을 약 4000억원에 사들인 김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홍콩에 빗썸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10개국에 직접 거래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우선 싱가포르 거래소 설립을 위해 등록절차까지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를 통해 한국 빗썸을 넘어서는 글로벌 사업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톱티어에 속한 거래소들과 합작해 BXA라는 연합체를 구성하는 일도 준비하고 있다. “훌륭한 해외 거래소들과 함께 일하고자 희망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참여할지 공개할 순 없다”고 운을 뗀 김 대표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확산과 생태계 구축을 준비해 온 후오비 거래소와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BXA라는 거대한 생태계 구축에 발 맞춰 김 대표는 이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BXA토큰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분 15%를 취득한 해외 개발업체를 통해 토큰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쯤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한국빗썸을 포함한 BXA에 적용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현재 국내에서는 암호화폐공개(ICO)가 금지돼 있는 만큼 BXA토큰은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만을 상대로 극히 소량만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바이낸스 등 거래소들이 발행하는 자체 거래소 코인이 각광받고 있다”며 BXA토큰 역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6년 이미 상표등록을 마친 `픽썸(PickThumb)`이라는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데, BXA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투표권을 줘 앞으로 상장할 코인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이 투표한 코인이 상장되면 에어드랍 형태로 보상을 제공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급결제 기능을 가지는 페이먼트 코인(Payment Coin)인 BXA토큰을 거래소 생태계를 뛰어넘어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메인넷과 디앱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키오스크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전자상거래와 게임 등 일상생활과 연결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항간에서 나돌던 한국빗썸 코인 발행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한국빗썸 만의 코인 발행은 절대 없을 것이며 BXA토큰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라며 “한국내 규제를 무조건 준수하고자 하는 게 철칙”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성형외과 전공의로 근무하다 1995년 김병건성형외과를 열었고 2000년 BK성형외과로 확장 개원했다. 2007년에는 동양성형외과를 합병해 국내 최고 성형외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엔 싱가포르에 BK메디컬그룹을 세워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성형 한류를 주도했다. 과거 비트컴퓨터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국내 대표 보톡스업체로 성장한 휴젤 2대주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에는 국내 대표 핀테크 솔루션업체인 (주)핑거에 8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영주권자로, 1주일 중 평일 닷새간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주말 이틀간은 한국과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블록체인 사업화를 돕는 ICO플랫폼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대표로 있다.
2018.10.25 I 이정훈 기자
세계 최초 `현·선물 채굴형 거래소` 넥시빗, 22일 문 연다
  • 세계 최초 `현·선물 채굴형 거래소` 넥시빗, 22일 문 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거래 기여도에 따라 거래소 토큰으로 보상해 수익을 공유해주는 채굴형(Mining) 거래소가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연다.그 주인공은 넥시빗(NexyBit)이라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매매거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이에 앞서 넥시빗은 19일 밤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밋업 이벤트를 열고 거래소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박한결 넥시빗 대표는 “넥시빗은 현물과 선물, 채굴형 거래소라는 3대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거래소 중에서도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곳은 오케이엑스(OkEx) 정도 뿐이고 그러면서도 채굴형인 거래소는 넷시빗이 유일한 만큼 차별적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최근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봐도 거래대금 상위 거래소 3곳중 한 곳은 채굴형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채굴형 거래소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채굴형 거래소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 토큰으로 돌려주는데 그러다보니 토큰이 채굴돼 발행되는 매 시간 초반에 거래가 몰렸다가 이후 보상이 사라지면 거래가 중단되기 일쑤다. 그는 “이 때문에 3년간 매일 동일한 물량의 거래소 토큰을 분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기준가를 정해 거래소 토큰을 분배하다보니 이를 사전에 파악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공격을 통해 더 많은 코인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생겨 기존 토큰 보유자들이 피해를 본다. 넥시빗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하는 토큰의 기준가를 없애고 거래 기여도에 따라 높은 가격부터 차례로 가격을 내리면서 분배하는 더치옥션 방식을 쓰다보니 투자자들이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어 애초부터 가격을 공격하지 않게 된다는 것.넥시빗 거래소 토큰 발행 및 배분아울러 넥시빗은 최근 거래대금 기준으로 국내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인제스트와 파트너십으로 맺어 두 거래소 토큰을 상대방 거래소에 교차 상장함으로써 거래소 토큰 활용도와 수요기반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런 토큰 교차 상장 덕에 넥시빗은 신생 거래소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화 입금 문제도 동시에 해소하는 부수적 효과를 얻기도 했다. 박 대표는 “코인제스트뿐만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굴형 거래소가 있다면 제휴를 맺을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휴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보면 초기에 시스템 장애가 흔히 발생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고 얼마전 사전 채굴 이벤트에서도 하루 수 천억원대 매매거래를 안정적으로 체결시켰다”고 소개했다. 실제 넥시빗의 매매시스템은 250TPS(초당처리속도) 이상의 체결속도를 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거래소중 하나인 비트멕스가 가진 하루 최대 처리 가능 거래액과 동일한 10조원 이상 거래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해 동시접속자수도 언제든지 확장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회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는 것도 큰 메리트로 꼽힌다. 서비스 초기에는 12개 코인만 상장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은 물론이고 질리카와 오미세고 등과 같은 인기 알트코인, 테더와 트루USD(T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TTC, 엑심체인(EXC) 등 신생 코인까지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적 설계와 (프로젝트) 실행력, 커뮤니케이션, 경영진과 개발팀 경력, 커뮤니티 관리 등 5가지 기준에 따르면서 파트너사들과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의 조언까지 수렴해 상장하는 코인을 엄선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넥시빗은 현물 외에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 3대 거래소인 오케이엑스와 바이낸스, 후오비를 보면 하루 평균 현물 거래량은 1조원 안팎이지만 선물시장 최강자인 비트멕스와 오케이엑스의 선물 거래대금은 하루 3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현물과 달리 선물을 취급하는 거래소는 순위도 수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선물 매매가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내 규제 문제로 인해 한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은 거래할 수 없도록 차단돼 있고 해외 투자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2018.10.20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추가 상장한다…제미니달러 우선 검토"
  •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추가 상장한다…제미니달러 우선 검토"
  • 웨이 조우 CF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지위를 굳히고 있는 바이낸스가 현재 상장돼 있는 3개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외에 추가로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웨이 조우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의 거래 플랫폼에 추가로 몇 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더 상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를 가장 적극 지원해 왔지만, 최근 테더와 그 파트너인 비트파이넥스를 둘러싼 여러 악재들로 인해 테더 가격이 0.976달러까지 하락하며 ‘1달러=1테더’의 균형(=parity)이 무너지자 제미니 달러(GUSD)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조우 CFO는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테더를 지지할 것이며 지금과 같은 불안도 조만간 잠잠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테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찾아내는 작업도 계속하겠다는 뜻. 현재 바이낸스는 테더 이외에도 팍소스 스탠더드(PAX)와 트루USD(TUSD) 등 총 3개의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해놓고 있다. 조우 CFO는 현재 제미니 달러를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를 놓고 자체적인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미니 달러는 테더 가격 급락 이후 최초로 1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주목받고 있다. 조우 CFO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보다는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이는 아직도 여러 국가에서 달러화를 주요 통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10.19 I 이정훈 기자
직토, 웹보안社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보안 보험상품` 공동개발
  • 직토, 웹보안社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보안 보험상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가 국내 웹 보안 전문기업인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 보안 보험상품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클라우드브릭은 지난해 말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펜타시큐리티에서 분사한 업체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SSL(Secure Sockets Layer) 암호화 트래픽, 디도스(DDos) 차단 솔루션은 물론 기존의 WAF 탐지기술과는 다른 논리기반의 탐지엔진을 사용해 보다 정교한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사이버 보험은 필요성은 높지만 위험률 측정이 어렵고 사고 발생 시 예상 손해율이 높은 점 등으로 인해 활성화가 어려웠던 분야다. 직토와 클라우드브릭은 사이버 보안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브릭이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 세계 사이버 위협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사이버 보안 위험률을 보다 명확히 측정하고 나아가 보험료 및 보험금을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거래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아울러 직토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종목명 ISR)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Bitsonic)에 상장한다. 거래는 17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지난 8월 코인베네, 9월 코인제스트에 이어 세 번째 상장이다.비트소닉은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보유자 및 추천인에게 배당하는 국내 최초의 수익공유형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재 원화(KRW),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마켓에서 총 146개의 코인 및 알트코인이 거래되며 글로벌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와 API 연동을 통해 바이낸스 코인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한 UI와 체계적인 고객센터, 본인 소유 통장에서 원화 입금 시 바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간편구매 서비스 등을 갖췄다.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현재 여러 보험사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구축 중인 보험 플랫폼이 완성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경제에 상용화되는 것으로 인슈어리움의 사용처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17 I 이정훈 기자
`자동거래 봇` 대중화…구입·제작·판매 한곳에서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자동거래 봇` 대중화…구입·제작·판매 한곳에서
  • KBOT 스토어 개념도[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대비 70%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시장 약세장이 지속되고 취약해진 투자심리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가파르게 불어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투기세력과 흔히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들이 시세를 조작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한편 시장에 대한 비관론까지 높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단순하게 암호화폐를 사서 이익을 낸 뒤 이를 되파는 방식 대신에 현물과 선물간, 암호화폐 거래소간, 거래 통화간 시세 차이과 공매도 등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매매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이른바 `봇(Bot)` 트레이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시장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시장 특성상 이같은 봇 거래의 활용도는 주식에 비해 훨씬 더 커질 수 있으로 기대된다. ◇5년간 검증받은 코봇 `봇`, 블록체인化…개인맞춤형 제작·판매 가능이미 해외에서도 봇 거래가 일반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업체인 코봇랩스(KorbotLabs)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같은 암호화폐 자동거래 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분산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공동 창업주였던 왕건일 대표가 이미 지난 2014년 설립해 암호화폐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해온 코봇컴퍼니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탈바꿈시킨 업체인 코봇랩스는 이를 통해 기관투자가나 큰손들의 전유물이던 봇 시스템의 대중화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코봇랩스가 구축하는 코봇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들의 거래내역 보안을 강화하고 수수료 징수를 편리하게 하는 한편 누구나 자신에게 맞도록 봇을 관리하고 나아가 직접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부분적으로 이용하다가 메인넷 개발로 자체 운영될 코봇 플랫폼은 이를 위해 거래 봇인 `웨일슬레이어(WhaleSlayer)`와 봇 거래 시스템(BTS), 코봇 스토어 등 3개의 큰 축으로 구성된다. 웨일슬레이어는 지난 5년간 시장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면서 긴 시간동안 시장내 검증을 거쳐 만들어진 자동거래 봇이다. 다양한 봇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현물과 선물, 국내외 거래소간 시세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 봇이 코봇랩스의 대표 상품이다. 이렇게 차익거래 기회를 찾아내 자동화된 거래로 수익을 일으키는 과정이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해진 셈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은 봇 사용자들이 지불하는 성과보수 명목의 수수료 징수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코봇컴퍼니 시절에는 봇으로 수익을 낸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이체하도록 하는 비효율적인 징수 방식으로 사용했다. 이제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활용해 수수료 지급을 자동화했다. 거래내역도 암호화된 방식으로 저장해 고객들이 안심하게 봇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함정수 코봇랩스 대표는 “이를 통해 당초 10여명의 고객들만 사용하던 기업간(B2B) 모델이던 웨일슬레이어를 기업과 개인간(B2C)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BTS는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봇 관리 플랫폼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봇을 직접 제어할 수 있고 투자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자료를 추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비트플라이어·바이낸스·OK익스체인지·후오비 등 8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통합형 API를 사용해 흩어진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코봇 스토어는 웨일슬레이어 외에도 다른 봇을 거래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상점 개념이다. 실제 코봇랩스는 통합형 API와 봇 개발전용 소스코드인 비코드(B-Code)를 제공해 투자자 누구나가 봇과 보조도구를 개발해 공유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봇 제작을 위한 오픈소스를 라이브러리로 구성해 누구나 마우스 조작만으로 자기에게 맞춤형 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렇게 제작된 봇을 다른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유용한 봇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어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T 인센티브 구축, 연말까지 100억 리버스ICO…펀딩후 글로벌 진출이런 방식으로 작동되는 코봇 플랫폼에서 토큰 이코노미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은 케이봇(KBOT) 토큰이 담당한다. KBOT은 봇 개발자와 유저들이 맞물려 돌아가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만든다. 봇을 써보고 리뷰를 남기거나 자신만의 개발 툴이나 알고리즘을 공유한 유저들은 KBOT으로 보상을 받고 개발자는 KBOT으로 자신의 봇을 홍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코봇랩스는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지난 6일 홍콩법인 설립을 마치고 12월말까지 두 달여간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무적인 것은 이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엑스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4만4000이더(ETH) 정도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 이더리움 시세로 100억원 안팎이다. 함 대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버스ICO다보니 무리하게 하드캡을 다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세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케이엑스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KBOT은 오케이엑스 거래소에 첫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그외 국내외 복수의 유력 거래소들과도 상장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조달 이후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단 봇 서비스 자체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지만 투자자들의 신기술 습득력이 빠른 한국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최근 가장 거래가 활발한 코인제스트에 11월중 봇을 납품하기로 확정했고 여타 거래소들과도 봇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코봇랩스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투자전문 헤지펀드나 봇을 개발하는 해외 업체들에게 웨일슬레이어를 판매하고자 한다. 특히 중국을 최우선 공략시장으로 꼽고 있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클레이, 카이버네트워크와 손잡고 암호화폐 환전서비스
  • 클레이, 카이버네트워크와 손잡고 암호화폐 환전서비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멀티지갑·디앱(dApp) 플랫폼인 클레이(Clay)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와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클레이 사용자는 클레이 앱의 이더리움 지갑을 연결하면 약 1분 내로 코인을 환전할 수 있게 됐다.이를 이용할 경우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에 비해 △회원 가입 및 암호화폐 예치 절차 없이 바로 기존 블록체인 지갑 계정으로 이용 가능하며 △거래소 이용시 발생하는 입금 수수료 및 입출금 지연 시간이 사라지고 △오더북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간편한 유저 경험으로 주문-체결 과정을 기다릴 필요 없는 즉각적인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유동성이 보장되며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교환이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이다. 작년 9월 ICO를 통해 6천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하였으며, 오미세고(Omisego)와 함께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유일한 프로젝트로 국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인매니저 서결 전략이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더욱 편하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밝혔다.클레이는 국내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더리움과 온톨로지, 바이낸스, 비트렉스 등의 지갑과 연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2018.10.15 I 이정훈 기자
중국계 잠식에 손놓은 韓암호화폐거래소…"공정경쟁 위한 규제마련 시급"
  • 중국계 잠식에 손놓은 韓암호화폐거래소…"공정경쟁 위한 규제마련 시급"
  • 송희경(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정근(오른쪽 가운데)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 공백 상태를 틈타 중국계 거래소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이 엇갈렸다. 국내에 진출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중국 거래소들을 배척해선 안된다는 쪽과 역차별 받는 국내 거래소를 보호하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쪽이 맞섰다. 다만 어느 쪽이든 거래소에 대한 정책과 규제 불확실성이 신속히 사라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 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가 주최하고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 대표인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원해 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급증하는 중국 암호화폐거래소의 한국 진출 동향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하태형 수원대 겸임교수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중국 거래소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국에 이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대금 규모로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후오비코리아를 예로 들면서 “이 거래소는 국내에서 전원 정규직으로 14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국내 빗썸과 업비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 만큼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 스스로 폐쇄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하 교수는 “현재 한국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규제나 정책의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속히 거래소에 대한 규제나 정책의 틀이 정해지고 그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한국 거래소든, 중국 거래소든) 한국내 최고 거래소가 전세계 최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적을 불문하고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 블록체인이라는 글로벌 성격의 기술이 한국에서 꽃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교수에 따르면 현재 중화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코리아를 통해 국내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전세계 14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후오비는 국내에서도 후오비 코리아로 영업 중이다. 오케이코인도 4월부터 영업 중이고 BTCC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하 교수는 “올 4월까지만 해도 전세계 거래대금 비중 9.7%까지 올라갔던 빗썸은 현재 점유율이 2%대로 낮아졌고 7%에 육박했던 업비트 역시 현재 1%대 점유율로 곤두박질 쳤다”며 “국내 투자자들은 어차피 원화 입금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국내 거래소의 침체와 중국 거래소 부상의 첫째 원인을 규제로 꼽았다. 그러나 그는 “수수료율로 보면 빗썸은 평균 0.15%인 반면 오케이코인은 0.04%로 중국 거래소가 상대적으로 경쟁이 높고 거래량에서도 중국 거래소들이 앞서 있고 상장 코인수에서도 빗썸(50여개), 업비트(270여개)에 비해 후오비(273개)와 오케이코인(503개) 등이 우세하고 원화나 위안화 뿐만 아니라 여타 다양한 통화로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 거래소의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은 중국 거래소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현재 중국 거래소들의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국내 거래소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나면 수수료율이 서서히 인상될 것”이라며 “반면 고정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국내 거래소들이 많아 앞으로 6개월 정도면 60여개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또 “국내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5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해외 유명 거래소에 상장할 때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가 10억원에 이를 정도였고 국내 거래소들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계 10대 거래소들은 상장비용을 더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외 거래소들이 마켓 메이킹 차원에서 실행하는 초단타 고빈도 거래(HFT)를 늘릴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중국 거래소들이 한국으로 밀려오는데 한국 거래소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역차별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거래소에 대한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마련하되 이런 틀이 완비할 때까지 외국 거래소 영업을 허가제로 규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자로 나온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도 “국내 거래소들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중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역시 “우리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어 국내 거래소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호주 스타트업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250만달러(한화 약 2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통화 친화적인 공항으로 만든 트래블바이비트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전세계 주요 공항에 통합 POS(Point-of-Sale)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선택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외국에 도착했을 때 암호화폐보다 더 좋은 옵션은 없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트래블바이비트와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가능한 경제를 가져 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항에서 트래블바이비트를 찾아 사용할 코인을 놓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트래블바이비트는 다중 통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라이트코인(LTC)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항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바이낸스 코인(BNB)을 트래블바이비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브리즈번과 같은 일부 국제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이 공항의 상점들을 방문하고 디지털 통화 모바일 지갑을 사용해 빠르고 쉽고 안전한 POS 결제를 할 수 있다.트래블바이비트 칼렙 여 CEO는 “블록체인 결제는 여러 환율의 마찰을 상당 부분 제거함으로써 국제 거래를 극도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번의 스탑오버 여행 때 한 가지의 통화면 충분하게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라. 우리는 고객에게 기존과 다른 전통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장 혁신적인 공항 및 소매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손뗀다"…돌연 은퇴선언한 `中거물투자자` 리 샤오라이(종합)
  • "암호화폐 손뗀다"…돌연 은퇴선언한 `中거물투자자` 리 샤오라이(종합)
  • 리 샤오라이[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어 선생으로 이름을 날리다 중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물이 된 리 샤오라이 중국 벤처캐피털 비트펀드(BitFund) 창업주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공개(IPO)에서 발을 빼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CC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리 창업주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이 됐던, 초기 사업단계 기업이 됐던 어떤 프로젝트에도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리 샤오라이`라는 사람과 관련된 어떠한 프로젝트를 보게 되더라도 무시하면 된다”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데도 나와 관련됐다고 말하는 많은 프로젝트들을 봤는데 거의 99%가 나와 관련 없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년간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할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당장 무엇을 할지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리 창업주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세운 교육업체의 주식시장 상장(IPO)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 2100개의 비트코인을 개당 6달러에 매입했고 한때 10만비트코인까지 보유량을 늘렸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사업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벌었다. 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해 이 분야 큰손 투자자로 명성을 높였다. 이같은 리 창업주의 사실상 은퇴 선언은 올들어 암호화폐 가치가 80%나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리 창업주는 여전히 수십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은퇴가 중국 정부의 계속된 ICO시장 규제에 따른 부담과 수많은 블록체인시장에서의 스캠(사기)으로 인한 환멸 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CCN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과 9월 중국 정부는 ICO시장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욱 높여왔다. 중국 정부는 각 지방정부에 발송한 문건에서 “최근 중국내에서 늘어나는 ICO 형식의 토큰 판매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지 않은채 단순하게 그런 개념만을 차용해 투기적이고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피라미드나 사기행위와 같다”며 규제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자신과 관련된 스캠성 ICO와 선을 긋기 위해 일시적으로 시장을 떠나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 여러 구설수로 인해 저하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지원한 10억달러 규모의 항저우 슝안블록체인펀드 지원자로 나섰지만 1년도 채 안돼 운용책임자에서 물러나면서 투자전문가로서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 이로 인해 중국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첸 웨이싱은 “리 창업주는 중국 암호화폐산업에서 암적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그가 2013년 투자펀드로 모집했던 3만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대표해 리 창업주를 고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7월초에는 한 매체를 통해 사석에서 그가 중국 블록체인 플랫폼인 네오(NEO)를 ‘멍청하고 가치없다’고 폄하하면서 바이낸스는 사기성이 있고 저스틴 선은 사기꾼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업계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2018.10.01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명성과 공정성, 보안성에서 여전히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해 향후 징계조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암호화폐시장 무결성 보고서(Virtual Markets Integrity Report)`를 공개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 가격 조작에 취약하고 전통적인 금융회사라면 어디나 가지고 있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이나 장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버젓이 뉴욕주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들 거래소들은 우리 정책에 따르지 않기로 했으며 심지어 크라켄과 같은 거래소는 시장내 스캠(사기)이 만연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내) 시장 가격 조작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는 관심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거래소들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크라켄은 14위, 게이트아이오는 27위에 각각 올라있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두뇌기능 향상까지…바디프랜드 '렉스엘 플러스'
  • [한가위 情가득]두뇌기능 향상까지…바디프랜드 '렉스엘 플러스'
  • 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렉스엘 플러스’가 최근 추석 명절 선물로 각광 받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렉스엘 플러스를 처음 공개했다. 렉스엘 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물리적 마사지와 사운드를 활용한 청각적 자극으로 두뇌 기능을 활성화 해주는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브레인 마사지는 두뇌에 혈액 공급을 촉진하는 물리적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제3의 소리)를 적용한 힐링음악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적 안정감까지 더해준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임상 결과 브레인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한 경우 집중력을 더 오래 유지하고 언어적·비언어적 기억력이 향상됐다”며 “동시에 정신적 피로 회복력도 일반적인 휴식을 취한 경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브레인 마사지는 ‘브레인 집중력’과 ‘브레인 명상’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브레인 집중력은 상체 위주로 마사지를 진행하다가 후반부에는 강도를 높여 두뇌의 혈류 공급을 돕는다. 힐링음악은 초반에 낮은 주파수로 긴장을 풀어주다 후반에는 음역대를 높여 이용자의 두뇌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브레인 명상은 바이노럴 비트 주파수를 힐링음악 후반부에 갈수록 낮아지도록 설정,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이 밖에도 렉스엘 플러스엔 특허 등록된 △수면 프로그램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 △자석돌기 형태 손 지압패드 등 14개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바디프랜드는 이 같은 의학적 기능을 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메디컬R&D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8.09.17 I 김정유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코인간 거래 C2C마켓 운영
  •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코인간 거래 C2C마켓 운영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운영사인 뉴링크는 암호화폐간 거래를 지원하는 C2C(Coin to Coin)마켓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C2C 마켓은 원화(KRW) 마켓과 달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를 원화처럼 사용해 다른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캐셔레스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루USD(TUSD) 등 3종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캐셔레스트에 상장된 다양한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거래 가능한 C2C 마켓을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C2C 마켓은 바이낸스, 비트포렉스 등의 해외 거래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C2C 마켓이 활성화되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원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로 코인 간 거래가 가능해져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원화 마켓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C2C 마켓은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원준 뉴링크 대표는 “캐셔레스트가 C2C 마켓을 오픈하는 것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원화 마켓과 함께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C2C 마켓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2 I 이재운 기자
  • `씨티젠·라이브플렉스 공동투자` 바이맥스 거래소, 30일 문 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씨티젠(036170)과 라이브플렉스(050120)가 공동 투자한 바이너리즈(옛 크립토컴퍼니)가 세계 최초 정액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맥스의 베타 서비스를 30일 오후 5시에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오픈했던 거래소인 코인마블 시스템을 보완해 바이맥스로 이름을 바꿨다.바이너리즈는 지난 7월 오픈한 코인마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맥스는 최신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과 네트워크 분리,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는 저장장치인 콜드 스토리지를 통해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코인마블 베타 서비스 중 고객이 지적했던 미흡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많은 의견을 담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바이너리즈는 지난 1월 월 1만9800원으로 1개월간 수수료 없이 무제한 거래가 가능한 월 정액제 암호화폐 거래소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적인 거래소 기술전문업체 비트홀라와 국내 최초로 기술제휴를 맺어 관심을 받았다.한편 바이맥스의 베타 서비스에 참여하는 고객은 1개월간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08.30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 당연히 철회돼야
  • [기고]암호화폐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 당연히 철회돼야
  • [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이하 거래소)를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는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그 사유는 ‘거래소와 관련된 투기과열과 유사수신, 해킹이나 자금세탁 등의 불법행위가 나타남에 따라 거래소를 벤처기업에 포함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과연 정부의 주장이 사실일까? 전문가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형중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우선 투기과열과 유사수신 행위는 일부 암호화폐 사업자와 마케터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거래소와는 무관하다. 둘째, 은행이 파산하면 통상 1인당 5천만원 한도로 보장해 주고 있으나, 국내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 경우 피해자들에게 전액 보상해 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해킹 보안대책도 강도높게 강구하고 있다. 셋째, 자금세탁인 경우 이미 지난 1월부터 실명제(KYC)를 시행하고 있는데다 자금세탁 방지 대안(AML)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기벤처기업부는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른 막연한 논리를 내세워 거래소를 술집이나 도박장, 캬바레와 같은 업종으로 취급하는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ICT융합을 통해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미용업, 목욕탕과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골프장, 부동산 개발관리업, 건물 임대업 등 18개 업종을 ‘벤처 제외 업종에서 삭제’하는 과감한 입법 조치를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신산업이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기존 산업이란 말인가 ? 거래소야말로 ICT 융합을 통한 신산업에 딱 맞는 것임에도 정부에서는 이를 모르고 있단 말인가 ?아울러 법조계에서는 이 시행령 개정이 상위법이 규정하고 있는 ‘위임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모법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아니라, ‘평등원칙에 위반하여 암호화 자산 매매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자의적인 행정입법’라고 규정하고 당연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왜 거래소가 벤처업종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되는 것일까?매출액 기준 전 세계 1위를 했던 빗썸도 처음에는 직원 20명에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했으나 최근에는 직원 850명을 채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즉 거래소야말로 정부가 밝힌 ‘ICT융합을 통해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인 동시에 양질의 20~30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종인 것이다. IBM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 특허수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내 어느 기업은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벤처기업 대상에서 제외되고 술집이나 도박장 취급을 받는다면, 과연 어느 기업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매달린단 말인가 ?최근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던 어느 기업도 국내 벤처케피털사와 50억원 투자협상 성사단계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는 황급히 협상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 후 외국기업이 오히려 이 기업의 가치를 인정하여 투자하기로 하고 사업도 규제가 많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기업들에게 제발 외국으로 떠나 달라고 등을 떠미는 국가가 어디에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정부에서는 실제 거래소를 어떻게 압박하고 있을까?정부에서는 지난해 7월 주식상장(IPO)과 같은 암호화폐 상장(ICO) 전면 금지, 올해부터 가상계좌 신규 발급 중단, 공정위는 시·군·구청에 올 9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의 통신판매업 말소 요청한데 이어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예고’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그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그 결과 올해 1월 매출액 기준 전 세계 1위였던 업비트가 올 8월에는 21위, 2위였던 빗썸이 28위로 주저앉고, 그 자리를 바이낸스, 후오비 등 중국계를 비롯한 외국 거래소들이 부상하면서 국내 거래소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국내 거래소가 다 죽는다면, 국내 경제에는 어떠한 부정적 결과들이 발생할까?우선, 국내 거래소가 없어지고 국민들이 외국 거래소를 이용하게 되면 △빗썸과 업비트의 지난해 7~12월 중 매출액이 540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에 상당하는 자금이 외국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즉 국부 유출이 되며 △국내 거래소 법무팀의 업무 대부분이 보이스 피싱 등 법원이나 검찰, 경찰 등의 조회에 답변하는 것이라 하듯이, 정부가 주장하는 투자자 보호와 역행하게 되고 △세금과징, 범죄 추적 등 국가 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둘째, 아직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가 초기 단계인지라 암호자산 개발 엔지니어들의 95%가 암호화폐 개발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만일 거래소들이 고사된다면 어쩔 수 없이 20~30대 암호자산 개발 인력들은 눈물을 머금고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셋째, 앞 사례에서 보듯이 국내 거래소들이 사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거레소 창업이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산업 생태계 자체가 붕괴된다는 것이다.이는 결국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 붕괴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 도약이 사실상 무너지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이 추락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마저 암울해 지게 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1차 산업혁명과 2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세계사의 흐름을 도외시한 결과, 나라를 빼앗기고 40년간 질곡의 세월을 보냈던 망국의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집권자들도 나름 최선의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망국이지 않았는가? 지금 우리가 당시 쇄국 정책을 올바른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는가?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부존자원이 없는데다 초고령 사회, 출산률 감소, 생산인구 급감, 생산성 저하, 기반산업 붕괴 등등 국가발전 장애물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금이라도 국가의 존망을 가름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 대열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 산업의 기반인 암호화폐와 거래소를 산업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과감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정부와 국회에서는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거래소를 제도화하고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철회는 물론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규제와 육성’을 골자로 한 암호화폐 관련 거래법 조기 제정 시행 △ICO 허용, 가상계좌 추가 발급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해 주도록 간곡하게 요청한다. 정책 당국자들에게 ‘선의적인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간곡하게 건의드린다.끝으로 지난 7월 발족한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에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이상민 국회의원,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문가 세미나 및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기반인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산업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 등 정치권과 정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의 설득에 나서고 있음도 밝힌다.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책위원장
2018.08.30 I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시장 반등에 거래소간 마케팅 경쟁 치열
  • 암호화폐 시장 반등에 거래소간 마케팅 경쟁 치열
  • 빗썸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이에 기존 거래소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규 거래소도 속속 등장하며 다시 관련 시장과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업비트(KRW마켓) 기준 919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694만1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을 거듭해 지난 25일에는 957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다른 암호화폐(알트코인)도 역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이런 흐름은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의 규제 논의가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행보를 보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모여 논의한 바 또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시황 방송, 분석 보고서에 개발자 대회까지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들은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빗썸은 해킹 피해를 복구하며 거래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카드로 ‘상품권몰’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상품권몰 서비스를 대신해 ‘빗썸기프트’라는 새로운 상품권 몰을 열었다. 빗썸 거래소 내에서 사용하는 개념이었던 ‘빗썸 캐시’를 통해 카페, 베이커리,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나아가 시장상황을 방송 형식으로 전달하는 ‘빗썸 코인캐스트’ 방송을 주간 단위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진행할 캐스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반 이용자도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을 통해 선발한 캐스터는 6개월간 활동한다.업비트는 이달 초 신규 시세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주일간 신고·저가 알림부터 단기간 상승·하락 알림, 10% 구간 상승·하락 알림 등을 제공한다. 또 전자지갑(월렛) 업그레이드 교체 작업도 진행했다.오는 9월에는 제주에서 스팀잇 창업자 네드 스콧을 비롯한 연사를 초청해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을 개최한다.코인원은 증권사처럼 시황에 대한 분석(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암호화폐에는 내재가치가 있다’를 주제로 첫 보고서를 선보였고, 이어 26일 거래소들이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작성은 도이체방크 출신의 공태인 리서치센터장이 총괄하고 있다.거래소들은 여기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과 이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역시 투자 활성화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만든 ‘비트박스’는 이달 중순 문을 열었다. 총 15 개 언어를 지원하며, 개설 기념으로 운영 첫 달 가입한 모든 이용자에게 한달 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신규 거래소를 준비하는 클라우드퓨전은 ‘비트프렌즈’라는 브랜드를 공개하고, 다음달 13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앞서 사전예약자를 받기 시작했다.◇상담원 닉네임에 사회공헌 활동도해외 거래소들도 역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도 진출한 후오비는 보안 강화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고객센터 상담원이 ‘코인돼지’, ‘손절머신’ 등 별명(닉네임)을 사용해 친근감을 주도록 하고 있다.또 전문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후오비 엑스퍼트’ 플랫폼을 통해 시세 조회와 차트 열람, 매매 주문 등을 한 눈에 처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선보였다.한국내 투자자들을 비롯해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홍콩의 바이낸스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서일본 지역에 이달 초부터 태풍이 몰아쳐 사상자가 발생하자 100만달러(약 11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또 암호화폐를 통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진행했다.미국과 홍콩 등지에 근거를 둔 비트피넥스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강연에 이어 36시간에 걸친 대회를 통해 1등 7500달러(약 840만원) 등 상금을 지급했다.거래소별 주요 마케팅 활동 현황 정리. 각 사 취합
2018.07.30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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