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19건

가상자산 거래소, 은행계좌 없어도 가능?…`오더북 공유` 길 열려
  • 가상자산 거래소, 은행계좌 없어도 가능?…`오더북 공유` 길 열려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의심거래보고(STR)시점, 이행조치 규정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실명확인계좌 발급 예외 규정을 통해 중소 거래소들이 완화마켓 외에 비트코인(BTC)마켓, 테더(USDT) 마켓 등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고, 오더북(거래장부) 공유가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돈 안바꾸면 계좌 없어도…“CC마켓만 운영하면 생존 가능”금융위원회는 17일 가상자산 등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오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령에서 STR 보고시기를 `지체 없이`라고만 규정했던 부분을 `3영업일 이내` 보고하도록 구체화했고, 가상자산의 가격산정 방식을 마련했다.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의무의 예외 사유를 규정했다. `가상자산과 금전의 교환 행위가 없는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분을 통해 중소 거래소들이 따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원화마켓과 함께 코인간(CC) 마켓을 같이 운영하던 중소 거래소들의 경우 실명확인계좌를 못 받으면 원화마켓을 포기하고 CC마켓만 운영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오더북 공유` 금지에서 한발 물러나…제한적 허용 시사가상자산사업자의 이행조치 규정 사항에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과 가상자산 매매·교환을 중개하고자 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할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다른 가상자산사업자가 국내 또는 해외에서 인허가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는 사업자일 것 △자신의 고객과 거래를 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했다.특금법 시행령에선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다른 사업자의 고객과 자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에이프로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외 거래소와의 오더북 공유를 중단했고, 바이낸스KR은 낮은 거래량에 오더북 공유 중단 이슈까지 더해지며 서비스를 종료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지나치다는 주장을 계속 제기해왔다. 후오비 코리아 등 글로벌 거래소의 국내 법인은 오더북 공유가 필요한데 무작정 제한을 할 수는 없고, 해외 거래소로 국내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금융당국이 수용해 예외 조항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오더북 공유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 만으로는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가 허용됐다고 보기에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무조건 금지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허용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 거래소랑 연결할 경우 해당 나라의 인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수준이 FATF의 국제기준에 부합하느냐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실명확인계좌 신규 발급 전무…“명확한 기준 필요해”업계에서는 신고 요건의 핵심이 되는 실명확인계좌 발급의 `키`가 여전히 은행의 손에 맡겨져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플라이빗, 탐스업, 포블게이트, 지닥 등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는 등 특금법 준비에 분주하지만 은행이 계좌를 내주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쩔 방도가 없기에 금융당국이 계좌 발급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자는 3월 25일 법 시행 이후 6개월 이내 FIU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3개월 이내에 신고 수리여부를 통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에는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아 신고서를 접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 외에 계좌를 새로 받은 곳은 전무한 가운데, 은행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선뜻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라는 전언이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 받으니까 돈은 되는데, 벌어들이는 이득 보다 져야 하는 책임이 큰 상황이라 선뜻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4대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업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는 하나 은행의 움직임이 없어 대부분의 거래소는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는 점이다. 그는 “폐업 기준이 딱히 없어 나가는 마당에 고객 돈을 열심히 돌려주려는 업체가 있겠나”라며 “대량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2021.02.17 I 이후섭 기자
칠리즈, AC밀란 팬토큰 상장…라커룸 응원문구 투표로 결정
  • 칠리즈, AC밀란 팬토큰 상장…라커룸 응원문구 투표로 결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가 15일 AC밀란의 팬 토큰을 상장하고 첫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5억명의 AC밀란 팬들은 새로운 방식의 응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칠리즈는 새로운 방식의 팬 참여 기회를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으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해당 구단 의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등 칠리즈 파트너 구단은 라커룸 응원 문구, 공식 티셔츠 디자인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AC밀란은 역대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명문 축구 클럽이다. 특히 AC밀란의 전 세계 팬클럽 규모는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AC밀란과의 파트너쉽을 공개한 이후 두 달여 만에 AC밀란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 거래소에 상장했다. AC밀란은 팬 토큰 상장 이후 진행될 예정인 첫 번째 팬 투표를 통해 20/21시즌 AC밀란 홈 구장인 `산 시로(San Siro)` 선수단 라커룸에 들어갈 응원 문구를 결정할 예정이다.특히 $ACM 상장은 기존의 다른 구단의 팬 토큰 상장과 달리 라커룸 이벤트로 진행된 `라커 토큰`이 팬 토큰으로 상장된 첫 사례로 큰 주목을 모으고 있다. 라커 토큰은 향후 칠리즈가 파트너쉽을 체결할 잠재 구단의 팬 토큰을 사전 판매하는 형태의 토큰이다. 라커 토큰이 완판되고 해당 구단이 칠리즈와 파트너쉽 체결을 하게 된다면 팬들이 구매한 라커 토큰이 해당 구단의 팬 토큰으로 전환된다.칠리즈는 작년 10월 ‘밀란 데블스’, ‘갈락티코스’, ‘블루 맨체스터’라는 세 구단의 라커 토큰을 판매했다. AC밀란의 라커 토큰은 ‘밀란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밀란 데블스 라커 토큰의 주인공이 세계적 명문 구단인 AC밀란임이 공개되면서 라커 토큰을 판매한 나머지 두 구단인 ‘갈락티코스’, ‘블루 맨체스터’ 두 구단이 어딘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파트너쉽에 대해 AC밀란 파트너쉽 디렉터 마우로 타볼라는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팬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팬들이 첫 번째 투표를 통해 멋진 응원 메시지를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칠리즈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는 “AC밀란이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의 엄청난 팬들이 칠리즈와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AC밀란에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VIP 혜택 및 독점적 프로모션 등, 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 팬 토큰인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유력 거래소에 상장하며 상장 24시간만에 3억달러(약 3300억원)의 거래량을 모았다. 칠리즈 관계자는 “글로벌 구단의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상장해, 팬들의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라 전했다.
2021.02.15 I 이정훈 기자
머스크 탓?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픽 폭주에 일시 마비
  • 머스크 탓?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픽 폭주에 일시 마비
  • 지난 8일 미국 뉴욕 토바코 숍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 이날 테슬라는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677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인 이후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주요 거래소들에 과부하가 걸렸다. 테슬라가 앞으로 서비스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암호화폐에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거래소 크라켄이 이날 오전 웹사이트 트래픽 폭주로 홈페이지에 접속이 불가했다고 전했다. 크라켄 측은 “최근 거래량은 예상한 수요를 훨씬 넘었다”며 “역대 최고치보다도 5배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1월 한 달 동안 크라켄에서 거래된 암호화폐는 560억달러 수준으로 2019년 전체 거래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맞춰 서버 용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다른 거래소인 제미니와 바이낸스도 웹사이트 접속이 어려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12년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웹사이트 접속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2021.02.09 I 김보겸 기자
인스타페이,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업..코인화 박차
  • 인스타페이,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업..코인화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QR바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인스타페이가 오는 3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그간 독자적인 결제수단으로 사용해 온 잉크(INC)를 블록체인 가상자산(암호화폐)메인넷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기 위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인스타페이는 “2019년 1차 개발포럼을 공동 개최했던 장펑자오(Changpeng Zhao)바이낸스CEO, 스켐브리몰타 수상실 장관, 비탈릭부테린이더리움 창업자와 함께 2차 개발포럼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스타페이가 잉크의 가상자산화를 앞당기려는 것은 특금법 때문이다. 특금법은 모든 암호화폐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가상자산 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의 안정성을 꾀한다. 인스타페이 측은 “특금법을 앞두고 현재 전자금융업자로서 독자적인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잉크(INC)의 메인넷 개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스타페이와 바이낸스가 함께한 1차 개발포럼 당시 국가차원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령을 정비했던 EU정회원인 몰타국(Malta)수상실 장관도 참여했었다.인스타페이측은 “잉크의 메인넷 개발은 2016년부터 이뤄졌고, 개발이 마무리되면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개발해 이르면 상반기 중에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자체 분산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1.10 I 김현아 기자
`테슬라의 길 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 곁불
  • [위클리 코인]`테슬라의 길 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 곁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말부터 강하게 몰아쳤던 가상자산시장 랠리가 연초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4만달러라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뚫어낸 상태고, 2인자인 이더리움까지도 온기가 확산되며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까지 나서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으로서의 지위를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으면서도 최고 1억원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나섰다. 다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워낙 강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조만간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2인자’ 이더리움까지 온기 확산가상자산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등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강세의 곁불을 쬐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하루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1000달러를 넘어섰던 이더리움은 현재 122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초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인 1440달러까지는 200달러 남짓 남아있다. 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1억원 넘는다’는 JP모건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0만달러(원화 약 1억86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 수준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JP모건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 진입해 있는 투기적인 매니아들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만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런 높은 가격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곤 믿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JP모건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통적인 금(金)에 비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금과 경쟁하면서 대안적인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5750억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물과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바, 코인 등을 모두 합친 금과 같은 수준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14만6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점쳤다. 다만 JP모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비중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결국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수준으로 변동성이 줄어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다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기는 투자자가 늘어나도 변동성으로 인해 실물자산인 금과 같은 수준으로 당장 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 돌아왔다“고 미국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시세에 비해 유독 한국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지난 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한국 내 거래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차이(=프리미엄)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시세보다 4.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다른 시장 거래소 간 가격 차이도 6.18%로 역시 지난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다. 캘거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난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1월에 최고 54.48%까지 치솟으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매수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승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 지 모른다는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개인 매수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홍콩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 사이먼스 첸 상무는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비트코인 시가총액, 테슬라 넘었다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어 4만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시총도 7000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5406억달러)와 중국 공룡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6158억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이날 테슬라 시총인 7044억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저명한 거시경제 전략가인 짐 비안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 (주가)가 갔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강한 시세흐름을 비교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743%나 올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4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 하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랠리 더 간다“ ”조정 온다“ 팽팽비트코인 가격이 끝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와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그리 놀랍지 않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지형을 다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캐피탈의 캐매스 팰리해피티야 CEO 역시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굉장히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15만달러, 2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도자들이 믿을 만하지 않거나 신뢰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항상 보험을 들길 원한다”며 “그래서 기존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묻어두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컨소시엄인 팬소라그룹 개빈 스미스 CEO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위로만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머지 않아 25% 이상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을 ‘돈이 열리는 마법의 나무’ 정도로 인식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셀시어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약세 재료가 쌓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말 이전에 1만6000달러까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에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런 조정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기적인 투자자에서 장기 투자자나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9 I 이정훈 기자
뜨거운 비트코인…"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종합)
  • 뜨거운 비트코인…"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 돌아왔다.”미국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시간)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이 같이 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시세에 비해 유독 한국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네이버 상 ‘비트코인’ 검색 조회수 추이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한국 내 거래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차이(=프리미엄)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시세보다 4.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다른 시장 거래소 간 가격 차이도 6.18%로 역시 지난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다. 캘거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난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1월에 최고 54.48%까지 치솟으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매수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승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 지 모른다는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개인 매수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홍콩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 사이먼스 첸 상무는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아울러 한국 가상자산시장 내에 상대적으로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큰손 투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매매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김치 프리미엄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경우 특정한 시장 플레이어가 가격 차이와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무위험 차익거래(arbitrage)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이 같은 가격 차이를 이용해 차익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하루만에 빗썸 거래소로 1882개의 비트코인이 순유입된 것이 이런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영주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김치 프리미엄이 50%까지 갔던 지난 2017년에 비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과 비(非)한국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노린 차익거래에 가담하는 헤지펀드가 많다”고 전했다.
2021.01.06 I 이정훈 기자
`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국내 비트코인 투자열기 재현
  • `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국내 비트코인 투자열기 재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 돌아왔다.”미국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시간)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이 같이 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시세에 비해 유독 한국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한국 주요 거래소들의 한 달간 거래대금 추이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한국 내 거래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차이(=프리미엄)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시세보다 4.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다른 시장 거래소 간 가격 차이도 6.18%로 역시 지난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다. 캘거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난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1월에 최고 54.48%까지 치솟으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매수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홍콩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 사이먼스 첸 상무는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아울러 한국 가상자산시장 내에 상대적으로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큰손 투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매매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김치 프리미엄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경우 특정한 시장 플레이어가 가격 차이와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무위험 차익거래(arbitrage)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1.06 I 이정훈 기자
유벤투스·파리생제르맹 팬토큰, 상장 하루만에 3300억 거래
  • 유벤투스·파리생제르맹 팬토큰, 상장 하루만에 3300억 거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솔루션 기업인 칠리즈(Chiliz)는 지난 21일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을 바이낸스와 업비트, 파리부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한 결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칠리즈는 22일 두 구단의 팬 토큰이 상장된 지 24시간만에 3억달러(원화 약 3300억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 토큰은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구단이 팬들에게 부여하는 투표권이다.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상장한 유벤투스는 올해 여름 팀 공식 티셔츠 디자인과 20/21시즌 유벤투스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기존 팬 토큰은 칠리즈 거래소와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 앱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와 한국, 터키 1등 거래소 업비트, 파리부 등의 일반 거래소에 팬 토큰이 상장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일반 소비자들과 두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은 팬 토큰을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이번 상장을 통해 팬 토큰 판매 대금의 일부는 구단의 수익으로 이어진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두 구단은 팬 토큰의 일반 거래소 상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더 큰 부가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기회도 얻은 것이다.칠리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외에도 FC바르셀로나, AS로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글로벌 탑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구단인 팀 헤레틱스, 나투스 빈체레,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UFC, PFL 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칠리즈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구단들의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추가적으로 상장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팬들에게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2020.12.22 I 이정훈 기자
`칠리즈 파트너` 유벤투스·생제르맹 팬토큰, 업비트 상장
  • `칠리즈 파트너` 유벤투스·생제르맹 팬토큰, 업비트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21일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이 업비트와 바이낸스, 파리부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팬 토큰은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투표권으로,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투표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올해 유벤투스 공식 티셔츠 디자인, 20/21시즌 팀 버스 디자인 등의 결정을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기존에 팬 토큰은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 앱이나 칠리즈 거래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팬들은 접근성이 높은 일반 거래소에서 유벤투스 팬 토큰($JUV)과 파리 생제르맹 팬 토큰($PSG)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두 구단의 팬 토큰은 바이낸스에 한국 시간 오후 3시, 파리부에 오후 5시 상장됐다. 업비트에는 오후 6시 이후 상장될 예정이다.이번에 팬 토큰들이 상장된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꼽힌다. 특히 업비트는 매일 1억7000만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국내 1위 거래소다. 파리부 역시 터키를 대표하는 1등 거래소로 꼽힌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래소에 상장되는 만큼 다수 팬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칠리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외에도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축구 이외에도 팀 헤레틱스,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UFC와 PFL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칠리즈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구단 토큰들의 일반 거래소 상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칠리즈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큰 규모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팬 토큰을 상장해 팬 토큰의 가시성, 유동성, 거래량을 생성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칠리즈는 팬 토큰 보유자들에게 구단이 제공하던 VIP혜택을 일부 제공하는 등,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에게 지급되는 혜택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2020.12.21 I 이정훈 기자
플라이빗, 세럼·커브 등 5개 디파이 프로젝트 상장
  • 플라이빗, 세럼·커브 등 5개 디파이 프로젝트 상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플라이빗(Flybit)`을 운영하는 한국디지털거래소는 커브(CRV), 세럼(SRM), 비지엑스프로토콜(BZRX), 샌드박스(SAND), 쿠사마(KSM) 등 5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디파이) 프로젝트를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플라이빗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 마켓에서 커브(CRV), 세럼(SRM), 비지엑스프로토콜(BZRX), 샌드박스(SAND), 쿠사마(KSM)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동시에 매수·매도 주문이 빠르게 매칭될 수 있게 바이낸스 오더북과 연동된다.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커브(CRV) 토큰은 플랫폼 거버넌스 투표 및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되며, 수집된 거래 수수료의 일부는 지속적인 토큰 소각을 위해 사용된다. 세럼(SRM)은 크로스 체인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프로젝트로, 세럼(SRM)을 노드에 배치해 최대 60%의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지엑스프로토콜(BZRX)은 다양한 가상자산을 담보로 이자를 지급받고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디파이 플랫폼이다. 비지엑스(BZRX) 토큰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각기 다른 대출 이율을 제공하고 있으며 테더(USDT), 이더리움(ETH), 다이(DAI) 등 11개의 토큰을 지원한다. 샌드박스(SAND)는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게임 생태계를 바탕으로 게임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을 취득하고 판매해 수익화를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된 게이밍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상장되는 쿠사마(KSM)는 폴카닷(Polkadot)의 테스트 버전으로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및 폴카닷과 거의 동일한 코드베이스를 사용해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며 독립적인 전용 네트워크를 갖췄다. 쿠사마는 거래 수수료 지불 및 거버넌스 정책 참여 용도로 사용되며, 폴카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앱 개발자들은 쿠사마에서 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오세경 플라이빗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가장 많은 디파이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플라이빗이 유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플라이빗은 지난 3일 와이언파이낸스(YFI), 폴카닷(DOT), 스시스왑(SUSHI) 등을 BTC 및 USDT 마켓에 상장했으며, 만트라다오(OM), 앰플포스(AMPL), 밴드프로토콜(BAND), 컴파운드(COMP), 에이브(LEND), 제로엑스(ZRX), 체인링크(LINK) 등의 디파이 토큰도 상장돼 있다.
2020.09.09 I 이후섭 기자
썬더코어, 타이페이시 인터넷 투표 시스템에 기술 통합
  • 썬더코어, 타이페이시 인터넷 투표 시스템에 기술 통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만 타이페이시의 인터넷 투표시스템에 국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3일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썬더코어에 따르면 최근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타이페이시의 인터넷 투표시스템에 통합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인터넷 투표 시스템을 통한 모든 기록은 썬더코어의 체인에 기록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썬더코어와 타이페이시는 투표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타이페이시 정부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투표 시스템의 도입에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 후 썬더코어는 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인터넷 투표는 예산 지출, 공공 자원 사용, 시민 생활 등 다방면의 주제로 진행되며, 이번 기술 통합 후 6월 1일자 1차 투표에는 약 1만9400표가 실제로 기록됐다고 밝혔다.썬더코어 관계자는 “타이페이시 정부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인터넷 투표는 썬더 코어 기술을 적용한 주요 사례”라며 “썬더코어의 기술을 통해 공공 정책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이 적용된 다양한 케이스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썬더코어는 이외에도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상장 투표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썬더코어는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카네기 런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 출신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더코어는 자체 개발한 썬더렐라(Thunderella) 프로토콜을 적용해, 수천의 거래 처리 속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썬더코어)
2020.06.03 I 박철근 기자
바이낸스KR, 코인펌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도입
  • 바이낸스KR, 코인펌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코인펌과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플랫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인펌(Coinfirm)은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레그테크(Reg-Tech) 기업이다.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도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270개 이상의 위험 평가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금융 기관에서도 코인펌의 시스템을 이용중이다. 또한, FATF(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에서 권고한 업계 표준 AML 솔루션을 코인펌은 채택하고 있다.바이낸스KR이 새롭게 도입하는 코인펌의 ‘AML 플랫폼’은 자금세탁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와 가상자산 지갑(월렛) 주소를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지갑(월렛) 간 거래 중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되면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코인펌으로 전송하여 AML 플랫폼을 통해 분석 및 검증한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거래 활동 및 자금 입출금을 즉시 차단하게 된다.바이낸스KR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거래소 내 ‘해킹 및 각종 사기 행각과 관련된 이용자’ 및 ‘해당 지갑에서의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비정상 거래에 대한 위협 요인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바이낸스KR 관계자는 “코인펌은 자금세탁 범죄와 관련해 가상자산 지갑에 대한 가장 진화된 분석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 외에도 거래소 내 AML 시스템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전방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20.06.01 I 김현아 기자
솔라나, 바이낸스 상장 기념 5만 달러 규모 이벤트 진행
  • 솔라나, 바이낸스 상장 기념 5만 달러 규모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솔라나(Solana)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블록체인 확장성 해결을 위한 플랫폼 솔라나는 이번 바이낸스 상장과 함께 동시에 총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 원)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솔라나 토큰(SOL)은 오는 9일 13시(이하 현지시간)부터 바이낸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 참여자는 퀴즈 참여, 트위터 팔로우, 뉴스레터 가입 등 솔라나가 제시한 5가지 요구 사항을 모두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솔라나는 5가지를 모두 만족한 선착순 1000명을 선정해 각 20달러(한화 약 2만4000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자는 5가지 요구 사항 중 3가지만 충족해도 추첨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솔라나는 블록체인 확장성과 보안 및 속도를 위해 자체 알고리즘인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 PoH)’를 사용한다. 이는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위해 데이터를 잘게 쪼개는 샤딩(Sharding)을 활용한 타 플랫폼 블록체인과 차별되는 점이다. 솔라나는 테스트넷 환경에서 5만 건의 거래를 1초 만에 처리한 바 있다.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솔라나가 코인리스트(Coinlist)에서 토큰 세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바이낸스에 첫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랫동안 개발 준비한 만큼 빠른 처리속도를 가진 블록체인을 선보이겠다. 솔라나 메인넷은 올해 후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04.08 I 김민정 기자
바이비트, 1일 거래량 7900억 달성…거래소 3위 기록
  • 바이비트, 1일 거래량 7900억 달성…거래소 3위 기록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글로벌 BTC 및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비트코인(BTC) 거래량 3위, EOS 2위, XRP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코인 거래량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코인마켓캡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11.07 %의 거래량으로 BTC거래량 3위에 올랐다. 24시간 거래량은 6억6243만9707달러(한화 약 7977억 원)에 달한다. EOS거래량은 21.79%인 바이낸스를 제치고 28.21 %로 2위에 올랐다. XRP 거래액은 전체 35.95 %를 차지하며 선두에 올랐다. 1위인 바이비트의 뒤를 이어 2위에 바이낸스, 3위에 비트멕스가 올랐다. 또 이더리움 거래량에서도 10위권 순위 내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의 대부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바이비트, 1일 BTC 거래량 3위 등극 (사진=바이비트 제공)바이비트 측은 “주요 코인들에서 상위 거래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버로드 현상 없는 기술력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오버로드 현상이란 거래량이 급증할 때 거래소 서버 자체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아예 입력할 수 없게 되거나 처음에 입력했던 가격대비 몇백 달러 단위의 높은 가격으로 매수가 실행되는 오류를 말한다. 바이비트 측은 “오버로드 현상이 발생하면 적정한 때 원활한 매수를 할 수 없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비트코인 육성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증 했을 때도 바이비트는 오버로드 현상이 없는 거래소로 입소문이 나, 다른 거래소에서 오버로드 현상을 겪은 고객들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의 순기능에 충실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기존 거래소들은 오버로드 현상이 많아 이를 개선한 거래소를 만들겠단 생각에 바이비트가 출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0.03.10 I 장구슬 기자
코인빗 글로벌 거래소로의 도약, '코인빗 2.0' 런칭 성공
  • 코인빗 글로벌 거래소로의 도약, '코인빗 2.0' 런칭 성공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은 글로벌 거래소로의 도약을 위해 ‘코인빗 2.0’ 런칭 했다고 밝혔다.‘코인빗 2.0’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전세계 투자자들의 거래를 활성화를 위한 종합 프로젝트다.이 프로젝트는 코인빗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그치지 않고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사업영역의 확대계획도 포함되어 있다.주요 내용으로는 △ 거래소 인프라 및 플랫폼 업그레이드 △ 서버 증축 및 UX, UI 개선 △ 홈페이지 △ 모바일 웹 리뉴얼 및 어플리케이션 출시 △ 해외 대형거래소와 파트너십을 통한 마켓 API 연동을 통한 거래지원 △ 해외 대형거래소와 공동 상장, 공동 IEO 등의 협력이벤트 제공 △ ‘NEXT프로젝트’를 통한 암호화폐에서 타 금융자산으로의 교환이다.코인빗 관계자는 “해외 주요 VC 및 재단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특히 차기 파트너십 체결 업체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지분을 보유하며 동시에 다수의 런치패드(바이낸스에서 진행하는 IEO의 명칭) 프로젝트에 투자해온 VC가 될 것”이라며 전했다. 코인빗의 운영사인 엑시아의 박현백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공개된 ‘코인빗2.0’ 프로젝트는 일부이며, 앞으로 전해 드릴 소식이 더욱 많다”며 “거래소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자산의 안전한 보호와 함께 쾌적한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장된 프로젝트 및 자사 코인을 실물경제에 대입하여 상용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2019.08.10 I 김민정 기자
코인원,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틱'과 파트너십
  • 코인원,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틱'과 파트너십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블록체인 보안 감사 전문기업 서틱(Certik)과 보다 고도화된 프로젝트 기술 검증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서틱은 바이낸스, 후오비, OKEx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재단, 테라, 네오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감사를 진행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검증 플랫폼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학적 방식을 활용해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코인원은 서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장심사 과정에서 전문적인 외부 감사 의견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코인원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서틱에서 진행하며,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프로젝트 기술력 검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협업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 암호화폐의 취약점 등을 이용한 거래소 대상 해킹 공격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코인원이 기존보다 활발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 감사 전문업체와의 협업으로 기존보다 강화된 프로젝트 기술력 검증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상장심사를 통한 상장활성화는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거래소 보안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9.08.06 I 이재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