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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거래소, 은행계좌 없어도 가능?…`오더북 공유` 길 열려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의심거래보고(STR)시점, 이행조치 규정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실명확인계좌 발급 예외 규정을 통해 중소 거래소들이 완화마켓 외에 비트코인(BTC)마켓, 테더(USDT) 마켓 등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고, 오더북(거래장부) 공유가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돈 안바꾸면 계좌 없어도…“CC마켓만 운영하면 생존 가능”금융위원회는 17일 가상자산 등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오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령에서 STR 보고시기를 `지체 없이`라고만 규정했던 부분을 `3영업일 이내` 보고하도록 구체화했고, 가상자산의 가격산정 방식을 마련했다.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의무의 예외 사유를 규정했다. `가상자산과 금전의 교환 행위가 없는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분을 통해 중소 거래소들이 따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원화마켓과 함께 코인간(CC) 마켓을 같이 운영하던 중소 거래소들의 경우 실명확인계좌를 못 받으면 원화마켓을 포기하고 CC마켓만 운영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오더북 공유` 금지에서 한발 물러나…제한적 허용 시사가상자산사업자의 이행조치 규정 사항에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과 가상자산 매매·교환을 중개하고자 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할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부분도 눈에 띈다. △다른 가상자산사업자가 국내 또는 해외에서 인허가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는 사업자일 것 △자신의 고객과 거래를 한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했다.특금법 시행령에선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다른 사업자의 고객과 자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에이프로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외 거래소와의 오더북 공유를 중단했고, 바이낸스KR은 낮은 거래량에 오더북 공유 중단 이슈까지 더해지며 서비스를 종료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지나치다는 주장을 계속 제기해왔다. 후오비 코리아 등 글로벌 거래소의 국내 법인은 오더북 공유가 필요한데 무작정 제한을 할 수는 없고, 해외 거래소로 국내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금융당국이 수용해 예외 조항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오더북 공유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 만으로는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가 허용됐다고 보기에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무조건 금지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허용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 거래소랑 연결할 경우 해당 나라의 인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수준이 FATF의 국제기준에 부합하느냐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실명확인계좌 신규 발급 전무…“명확한 기준 필요해”업계에서는 신고 요건의 핵심이 되는 실명확인계좌 발급의 `키`가 여전히 은행의 손에 맡겨져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플라이빗, 탐스업, 포블게이트, 지닥 등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는 등 특금법 준비에 분주하지만 은행이 계좌를 내주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쩔 방도가 없기에 금융당국이 계좌 발급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자는 3월 25일 법 시행 이후 6개월 이내 FIU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3개월 이내에 신고 수리여부를 통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에는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아 신고서를 접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 외에 계좌를 새로 받은 곳은 전무한 가운데, 은행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선뜻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라는 전언이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 받으니까 돈은 되는데, 벌어들이는 이득 보다 져야 하는 책임이 큰 상황이라 선뜻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4대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업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는 하나 은행의 움직임이 없어 대부분의 거래소는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는 점이다. 그는 “폐업 기준이 딱히 없어 나가는 마당에 고객 돈을 열심히 돌려주려는 업체가 있겠나”라며 “대량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 [위클리 코인]`테슬라의 길 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 곁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말부터 강하게 몰아쳤던 가상자산시장 랠리가 연초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4만달러라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뚫어낸 상태고, 2인자인 이더리움까지도 온기가 확산되며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까지 나서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으로서의 지위를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으면서도 최고 1억원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나섰다. 다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워낙 강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조만간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2인자’ 이더리움까지 온기 확산가상자산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등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강세의 곁불을 쬐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하루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1000달러를 넘어섰던 이더리움은 현재 122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초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인 1440달러까지는 200달러 남짓 남아있다. 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1억원 넘는다’는 JP모건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0만달러(원화 약 1억86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 수준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JP모건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 진입해 있는 투기적인 매니아들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만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런 높은 가격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곤 믿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JP모건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통적인 금(金)에 비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금과 경쟁하면서 대안적인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5750억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물과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바, 코인 등을 모두 합친 금과 같은 수준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14만6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점쳤다. 다만 JP모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비중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결국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수준으로 변동성이 줄어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다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기는 투자자가 늘어나도 변동성으로 인해 실물자산인 금과 같은 수준으로 당장 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 돌아왔다“고 미국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시세에 비해 유독 한국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지난 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한국 내 거래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차이(=프리미엄)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시세보다 4.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다른 시장 거래소 간 가격 차이도 6.18%로 역시 지난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다. 캘거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난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1월에 최고 54.48%까지 치솟으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매수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승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 지 모른다는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개인 매수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홍콩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 사이먼스 첸 상무는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비트코인 시가총액, 테슬라 넘었다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어 4만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시총도 7000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5406억달러)와 중국 공룡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6158억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이날 테슬라 시총인 7044억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저명한 거시경제 전략가인 짐 비안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 (주가)가 갔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강한 시세흐름을 비교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743%나 올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4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 하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랠리 더 간다“ ”조정 온다“ 팽팽비트코인 가격이 끝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와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그리 놀랍지 않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지형을 다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캐피탈의 캐매스 팰리해피티야 CEO 역시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굉장히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15만달러, 2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도자들이 믿을 만하지 않거나 신뢰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항상 보험을 들길 원한다”며 “그래서 기존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묻어두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컨소시엄인 팬소라그룹 개빈 스미스 CEO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위로만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머지 않아 25% 이상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을 ‘돈이 열리는 마법의 나무’ 정도로 인식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셀시어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약세 재료가 쌓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말 이전에 1만6000달러까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에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런 조정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기적인 투자자에서 장기 투자자나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벤투스·파리생제르맹 팬토큰, 상장 하루만에 3300억 거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솔루션 기업인 칠리즈(Chiliz)는 지난 21일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을 바이낸스와 업비트, 파리부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한 결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칠리즈는 22일 두 구단의 팬 토큰이 상장된 지 24시간만에 3억달러(원화 약 3300억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 토큰은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구단이 팬들에게 부여하는 투표권이다.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상장한 유벤투스는 올해 여름 팀 공식 티셔츠 디자인과 20/21시즌 유벤투스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기존 팬 토큰은 칠리즈 거래소와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 앱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와 한국, 터키 1등 거래소 업비트, 파리부 등의 일반 거래소에 팬 토큰이 상장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일반 소비자들과 두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은 팬 토큰을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이번 상장을 통해 팬 토큰 판매 대금의 일부는 구단의 수익으로 이어진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두 구단은 팬 토큰의 일반 거래소 상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더 큰 부가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기회도 얻은 것이다.칠리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외에도 FC바르셀로나, AS로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글로벌 탑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구단인 팀 헤레틱스, 나투스 빈체레,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UFC, PFL 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칠리즈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구단들의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추가적으로 상장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팬들에게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 `칠리즈 파트너` 유벤투스·생제르맹 팬토큰, 업비트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21일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이 업비트와 바이낸스, 파리부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팬 토큰은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투표권으로,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투표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올해 유벤투스 공식 티셔츠 디자인, 20/21시즌 팀 버스 디자인 등의 결정을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기존에 팬 토큰은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 앱이나 칠리즈 거래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팬들은 접근성이 높은 일반 거래소에서 유벤투스 팬 토큰($JUV)과 파리 생제르맹 팬 토큰($PSG)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두 구단의 팬 토큰은 바이낸스에 한국 시간 오후 3시, 파리부에 오후 5시 상장됐다. 업비트에는 오후 6시 이후 상장될 예정이다.이번에 팬 토큰들이 상장된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꼽힌다. 특히 업비트는 매일 1억7000만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국내 1위 거래소다. 파리부 역시 터키를 대표하는 1등 거래소로 꼽힌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래소에 상장되는 만큼 다수 팬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칠리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외에도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축구 이외에도 팀 헤레틱스,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UFC와 PFL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칠리즈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구단 토큰들의 일반 거래소 상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칠리즈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큰 규모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팬 토큰을 상장해 팬 토큰의 가시성, 유동성, 거래량을 생성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칠리즈는 팬 토큰 보유자들에게 구단이 제공하던 VIP혜택을 일부 제공하는 등,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에게 지급되는 혜택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 플라이빗, 세럼·커브 등 5개 디파이 프로젝트 상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플라이빗(Flybit)`을 운영하는 한국디지털거래소는 커브(CRV), 세럼(SRM), 비지엑스프로토콜(BZRX), 샌드박스(SAND), 쿠사마(KSM) 등 5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디파이) 프로젝트를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플라이빗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 마켓에서 커브(CRV), 세럼(SRM), 비지엑스프로토콜(BZRX), 샌드박스(SAND), 쿠사마(KSM)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동시에 매수·매도 주문이 빠르게 매칭될 수 있게 바이낸스 오더북과 연동된다.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커브(CRV) 토큰은 플랫폼 거버넌스 투표 및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되며, 수집된 거래 수수료의 일부는 지속적인 토큰 소각을 위해 사용된다. 세럼(SRM)은 크로스 체인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프로젝트로, 세럼(SRM)을 노드에 배치해 최대 60%의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지엑스프로토콜(BZRX)은 다양한 가상자산을 담보로 이자를 지급받고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디파이 플랫폼이다. 비지엑스(BZRX) 토큰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각기 다른 대출 이율을 제공하고 있으며 테더(USDT), 이더리움(ETH), 다이(DAI) 등 11개의 토큰을 지원한다. 샌드박스(SAND)는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게임 생태계를 바탕으로 게임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을 취득하고 판매해 수익화를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된 게이밍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상장되는 쿠사마(KSM)는 폴카닷(Polkadot)의 테스트 버전으로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및 폴카닷과 거의 동일한 코드베이스를 사용해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하며 독립적인 전용 네트워크를 갖췄다. 쿠사마는 거래 수수료 지불 및 거버넌스 정책 참여 용도로 사용되며, 폴카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앱 개발자들은 쿠사마에서 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오세경 플라이빗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가장 많은 디파이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플라이빗이 유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플라이빗은 지난 3일 와이언파이낸스(YFI), 폴카닷(DOT), 스시스왑(SUSHI) 등을 BTC 및 USDT 마켓에 상장했으며, 만트라다오(OM), 앰플포스(AMPL), 밴드프로토콜(BAND), 컴파운드(COMP), 에이브(LEND), 제로엑스(ZRX), 체인링크(LINK) 등의 디파이 토큰도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