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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300만원대로 하락…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 비트코인 7300만원대로 하락…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8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급락했다. 한때 7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올라 7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으나,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지 않았다.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7342만2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6%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7342만4000원을 기록했다.업비트에선 전날 오후 9시 16분에는 6850만원까지 떨어지며 7000만원 아래로 곧두박질쳤다. 최근 기록했던 신고가(7950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 넘게 추락한 것이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다시 올라 현재 73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타다가 비슷한 시간대 232만4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5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제 시세와 차이는 큰 편이다. 같은 시간애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보다 1000만원이 싼 6303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최근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시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전날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마켓코인캡은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비트코인 평균 시세를 산출하는데 국내 거래소의 데이터를 제외시켰다.
2021.04.08 I 김국배 기자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비트코인 시세창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뜨거운 암호화폐 열기에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22조1498억원을 찍었다.전날 코스피(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친다. 암호화폐 광풍에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5조2819억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업비트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연초 119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앱 이용자 수도 2월엔 204만명으로 늘더니 3월을 지나며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두 달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이용자를 투자자라고 볼 순 없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할 지경이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 7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대로라면 올해 업비트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 모델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결과 1분기에만 작년 한 해의 2.5배 달하는 순이익(약 8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조원대였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기준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대금은 3조6580억원대로 업비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다만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코인 선택 및 투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엔 업비트를 사칭해 이메일로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공식 상장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임직원 누구도 이메일이나 SNS로 상장 제안을 하거나 상장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2021.04.07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애플에 버금…"알트코인이 밀어올렸다"
  •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애플에 버금…"알트코인이 밀어올렸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240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인 애플 시총(2조1100억 달러)과 맞먹는 규모다.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암호화폐 시총이 2조200달러를 돌파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만 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돼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의 시총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시총이 2440억 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포함해 다음으로 시총 큰 5개 코인이 4220억 달러를 차지했다.암호화폐 시총 상승은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의 상승 랠리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더리움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만 비트코인은 100%, 이더리움은 19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리플도 침묵을 깨고 35%나 급등했다. 바이낸스코인, 라이트코인 등도 10% 이상 올랐다. 국내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6일 오전 9시 41분께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8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리플도 9시 1335원까지 올랐다.다만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암호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는 “알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2조 달러로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는 페이팔,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등 기관투자자 유입 물결이 촉발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결제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여기에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500만달러에 비트코인 253개를 더 샀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9만개가 넘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블룸버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제로 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암호화폐에 손을 대고 있다”고 했다.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암호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모멘텀과 관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1.04.06 I 김국배 기자
천장 뚫린 비트코인, 7800만원 넘어…리플 40% 급등
  • 천장 뚫린 비트코인, 7800만원 넘어…리플 40% 급등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7840만원으로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오전 7시 9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7820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8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는 7775만원, 빗썸에서는 77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김치 프리미엄’도 여전하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619만8000원대로 국내보다 1100만원 이상 낮다.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과 리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5시 34분 기준 282만1000원으로 신고점에 올랐고, 리플도 한 시간 가량 뒤인 6시 32분께 126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현재도 리플은 전일대비 40% 이상 급등한 11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5% 넘게 올라 277만9000원에 거래됐다.한편,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200억 달러(약 2273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약 2개월 만에 두 배가 된 것이다.
2021.04.06 I 김국배 기자
해외보다 1000만원 더 비싸다…비트코인 '김프' 주의보
  • 해외보다 1000만원 더 비싸다…비트코인 '김프' 주의보
  •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독 국내에서만 계속되는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5일 오후 3시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492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일대비 1.29% 오른 금액이다.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은 7464만6000원을 기록했다.반면 같은 시간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4% 떨어진 6421만7000원(약 5만692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433만3000원이었다. 국내와 해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최근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3일 7570만원까지 올랐었다.이런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투자 과열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 기준 업비트와 빗썸에서 24시간 거래된 대금은 18조7850억원에 달했다. 같은날 코스피 거래대금(12조8325억원)보다 더 많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단 2곳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초과할 정도로 높은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경우 김치 프리미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만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될 이유가 없다”며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이 떨어질 때는 결국 국제 가격에 수렴해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는 위험도 갖고 있다”며 “2018년에도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두드러졌다가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엄격한 외환거래법과 연관짓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가 해외 은행이나 거래소 계좌로 돈을 보내 싼 가격에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에서 되팔아 차익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송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외환거래법으로 인해 송금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국내 수요를 당해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배경이다.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엄격한 외환거래법으로 자금이 자유롭게 한국 국경을 넘나들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외국에선 비트코인 수요가 몰리면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해소시켜줄 수 있는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1.04.05 I 김국배 기자
FSN, 자회사 디파이 사업 진출 소식에 '강세'
  • [특징주]FSN, 자회사 디파이 사업 진출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이하 FSN)가 해외사업 전담법인 FSN ASIA 자회사 식스네트워크의 디파이(DeFi·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사업 추진을 위한 ‘디피닉스(definix)’ 프로젝트 본격 착수에 강세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3분 기준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5%(45원) 오른 1390원을 기록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디피닉스’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주요 강점으로 손꼽히는 탈중앙화 체제에 집중한 글로벌 금융 사업으로, 식스네트워크가 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해온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와 카카오(035720)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네트워크 간 빠른 거래 처리 및 안정성을 강점 삼아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식스네트워크는 ‘디피닉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31일 태국 ‘덱스(DEX·탈중앙화거래소)’ 플랫폼 서비스 테스트 오픈에 나섰다. 바이낸스 체인(BSC)을 기반으로 구축된 디피닉스 덱스는, 기존 암호화폐거래소와 달리 온전히 탈중앙화 체제에 집중해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의 P2P형 거래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대부분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하는 기존 BSC 체제에 오는 2분기부터 클레이튼 기반 거래까지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한 뒤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조창현 FSN ASIA 대표이사는 “태국 덱스 서비스 구현을 시작으로, 나아가 아시아 전방위 디파이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디피닉스’ 프로젝트는 식스네트워크 2.0 시대 개막을 알리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FSN ASIA의 아시아 시장 네트워크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기술 우수성을 검증 받은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통해, ‘디피닉스’ 프로젝트가 업계의 오랜 과제 중 하나로 손꼽혀 왔던 블록체인 기반 금융 대중화 사례로 대표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식스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 태국의 3대 상업은행인 크룽스리 은행(Krungsri Bank)과 디지털 자산화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제도권 금융기관과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디지털 콘텐츠의 자산가치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1.03.31 I 유준하 기자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000만원을 넘나들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6326만3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298만8000원, 6301만4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0.2%, 코인원에서는 0.19% 낮아진 금액이다.지난 14일 처음으로 7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해외보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6290만대에 거래될 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81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4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 5% 이상 높았다.이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전날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암호화폐 앱 사용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5개월 전에 비해 189%가 늘어난 것이다.
2021.03.26 I 김국배 기자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기관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나오는 등 기관투자자가 보다 쉽게 비트코인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출현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에 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이번 행사에서 ‘2021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실제로 이날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탁 자산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원) 이상의 위험 투자 성향 개인 고객 등으로 투자자를 제한했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목적으로서 새로운 자산투자 방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건 작년 말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다.지난달 기준 세계 자산순위에서 비트코인은 8위에 올랐다. 머지않아 6위인 ‘은’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가격안정화 코인)의 시가총액도 상승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 테더,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 2월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위와 3위에 올랐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CBDC(디지털 법정 화폐)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최 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 규제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국내 규제 방식은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에 ‘공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암호화폐 규제는 디지털과 금융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마련된 것은 특금법 딱 하나”라며 “업권법이나 건전성·소비자 보호 규제 같은 기능별 규제도 없는 것이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규제 방식은 결국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특금법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는 부족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사상 첫 6만달러대…"연내 10만달러 간다"(종합)
  • 비트코인, 사상 첫 6만달러대…"연내 10만달러 간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달러화 기준으로 6만달러를 넘어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1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65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오후 8시57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5.8% 정도 올라 6만달러 안팎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118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1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추가 재정부양책에 서명하고 5월1일까지 미국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권한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넥소 창업주인 안토니 트렌체프 대표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급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적극 유입되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오히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개월 간 거의 100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투자가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이면 10만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다만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은 조정의 빌미를 주고 있다.이에 바이낸스 측은 미국 내 합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CFTC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낸스코인은 소폭 조정을 보이며 280달러 정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1.03.13 I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공룡` 바이낸스, 美당국 조사…"등록 검토"(종합)
  • `가상자산 공룡` 바이낸스, 美당국 조사…"등록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에 나섰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미국 내 합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CFTC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규제·감독하는 기관인 CFTC가 이 같은 혐의점을 두고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관련 파생상품 거래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CFTC에 등록되지 않은 기관이라 미국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는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할 수 없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바이낸스는 본사가 따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는 지금까지 위법행위로 인해 고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미국인들의 접근을 차단해왔지만 때때로 (미국 내) 투자자들이 지능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차단장치를 넘어서 투자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차단하는데 좀더 스마트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상 일부 미국 거주자들이 자사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회사를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같은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는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미국 내 감독당국과 의회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높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 보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장펑자오의 말을 빌면, 바이낸스에는 지난달 기준으로 하루 30만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계좌를 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상승랠리를 계속하고 있는 덕으로, 이 같은 신규 계좌 개설규모는 2017년 랠리 때를 크게 능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상원의원과 중국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바이낸스의 정책 자문으로 낙점된 맥스 보커스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적격 중개업체로 등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 검토 중임을 확인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그런(=감독당국 등록)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는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정책 결정이 될 것이며 사업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FTC가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보커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CFTC나 다른 기관들이 나서서 가상자산 거래를 들여다 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새로운 현상에 대해 규제기관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인정했다.그러면서 “(정책 고문으로서) 나의 역할은 바이낸스가 사업을 확장하도록 도우면서도 또한 (여러 국가의) 규정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3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정책자문 "美 감독당국에 중개업체 등록 검토 중"
  • 바이낸스 정책자문 "美 감독당국에 중개업체 등록 검토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보커스 전 상원의원 겸 주중 미국대사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과 중국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바이낸스의 정책 자문으로 낙점된 맥스 보커스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적격 중개업체로 등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확인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그런(=감독당국 등록)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는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정책 결정이 될 것이며 사업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바이낸스가 CFTC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허용했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CFT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바이낸스는 중국에서 처음 설립됐고 현재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법인 본사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CFTC가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은 보커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CFTC나 다른 기관들이 나서서 가상자산 거래를 들여다 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새로운 현상에 대해 규제기관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인정했다.그러면서 “(정책 고문으로서) 나의 역할은 바이낸스가 사업을 확장하도록 도우면서도 또한 (여러 국가의) 규정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3 I 이정훈 기자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美당국 조사 받는다
  •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美당국 조사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CFTC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규제·감독하는 기관인 CFTC가 이 같은 혐의점을 두고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관련 파생상품 거래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CFTC에 등록되지 않은 기관이라 미국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는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할 수 없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바이낸스는 본사가 따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는 지금까지 위법행위로 인해 고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미국인들의 접근을 차단해왔지만 때때로 (미국 내) 투자자들이 지능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차단장치를 넘어서 투자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차단하는데 좀더 스마트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상 일부 미국 거주자들이 자사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회사를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같은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는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미국 내 감독당국과 의회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높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 보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장펑자오의 말을 빌면, 바이낸스에는 지난달 기준으로 하루 30만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계좌를 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상승랠리를 계속하고 있는 덕으로, 이 같은 신규 계좌 개설규모는 2017년 랠리 때를 크게 능가하고 있다.
2021.03.1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시가총액, 보름만에 1조달러 또 넘었다(종합)
  • 비트코인 시가총액, 보름만에 1조달러 또 넘었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큰손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호의적인 메시지까지 가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특히 가격이 오르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9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들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8시5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 이상 상승하며 5만42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06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6% 가까이 오르면 1820달러까지 올랐고, 바이낸스코인과 리플(XRP) 등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총도 1조6740억달러까지 늘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에서의 테크주 하락 가운데서도 큰손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전날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는 총 2200만달러(원화 약 250억원)를 들여 1만5000개의 이더리움과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379.1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를 통해 최대 1억달러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또한 원유 개발과 조선, 건설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지주회사인 아커(Aker ASA)도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아커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860만달러(원화 약 666억87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신설되는 이 법인은 세티(Setee AS)라는 법인명을 가지고,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가격 랠리를 미리 점치면서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려 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CEO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지금은 물론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에는 채권과 닮은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자산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앞으로 가상자산은 채권과 마찬가지로 고정적인 수익을 안겨다 주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격 면에서 안정될 것이며 보통의 투자자들에게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추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 또 하나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북미시장에서만 벌써 세 번째로 상장하는 비트코인 ETF다.이날 자산운용사인 CI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는 자신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ETF인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가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장승인 허가를 받아 이날 중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BTCX’라는 티커명으로 거래될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고객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벤치마크지수인 블룸버그-갤럭시 비트코인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2021.03.09 I 이정훈 기자
큰손 투자에 캐시 우드 호평까지…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재탈환
  • 큰손 투자에 캐시 우드 호평까지…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재탈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큰손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호의적인 메시지까지 가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뛰고 있다.특히 가격이 오르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들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이상 상승하며 5만42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31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더리움도 6% 가까이 오르면 1840달러까지 올랐고, 바이낸스코인과 리플(XRP) 등도 3% 이상 오르고 있다.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에서의 테크주 하락 가운데서도 큰손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전날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는 총 2200만달러(원화 약 250억원)를 들여 1만5000개의 이더리움과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379.1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를 통해 최대 1억달러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또한 원유 개발과 조선, 건설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지주회사인 아커(Aker ASA)도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아커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860만달러(원화 약 666억87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신설되는 이 법인은 세티(Setee AS)라는 법인명을 가지고,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가격 랠리를 미리 점쳐 ‘월가의 황금손’으로 추앙 받아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지금은 물론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에는 채권과 닮은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자산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앞으로 가상자산은 채권과 마찬가지로 고정적인 수익을 안겨다 주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격 면에서 안정될 것이며 보통의 투자자들에게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추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 또 하나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북미시장에서만 벌써 세 번째로 상장하는 비트코인 ETF다.이날 자산운용사인 CI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는 자신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ETF인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가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장승인 허가를 받아 이날 중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BTCX’라는 티커명으로 거래될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고객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벤치마크지수인 블룸버그-갤럭시 비트코인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2021.03.09 I 이정훈 기자
오지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으로 디파이 확장
  • 오지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으로 디파이 확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기술 회사 오지스(대표 박태규)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Binance Smart Chain,BSC)‘에서 동작하는 탈중앙화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디파이) 프로토콜 ’벨트 파이낸스 (Belt.fi)‘를 출시한다.벨트 파이낸스는 디파이의 결합성 (Composability)을 기반으로 유니스왑 (Uniswap), 커브(Curve) 같은 자동화 마켓메이커 (Automated Market Maker, AMM) 프로토콜의 장점과 예치된 자산을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과 연계해 최적의 보상을 제공하는 자동화된 보상 복리 방식 (Auto Compounding)을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프로토콜이다.특히 벨트 파이낸스는 테더(USDT), 다이(DAI)와 같이 가치와 성격이 동일한 코인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비영구적 손실을 (Impermanent Loss) 최소화하면서도 시스템화 된 예치 수익 최적화를 (Yield Optimizing) 제공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예치된 자산에 대한 최적의 보상을 제공하는 자동화된 보상 복리가 가능하다.오지스는 ‘크로스 체인’과 ‘탈중앙화 금융’ 기술을 연구하며, 여러 재단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덕트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대표적으로 카카오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동작하는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인 클레이스왑과 서로 다른 체인들을 연결하여 자산들이 체인 간 이동할 수 있는 오르빗 브릿지를 출시하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벨트 파이낸스, 바이낸스 팬케이크스왑과 협력 예정 오지스는 이번 벨트 파이낸스의 런칭에 맞춰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대표적인 디파이 서비스 펜케이크스왑 (PancakeSwap)과의 협력을 통한 IFO (Initial Farm Offering)를 진행, 글로벌 디파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팬케이크스왑은 약 4조 원 규모의 유동성과 일 평균 약 2천 억 원의 거래량을 확보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최대의 디파이 프로토콜이다.오지스는 자체 크로스체인 플랫폼 오르빗 체인을 통해 이더리움, 클레이튼, 아이콘 체인간 자산 이전 뿐 아니라 향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까지 오르빗 체인과 연계, 확장된 상호운용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더 많은 유동성과 사용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의 연계를 통한 사용자 친화적 탈중앙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벨트 파이낸스를 중심으로 오지스가 그 동안 쌓아온 디파이 역량 및 크로스 체인 기술을 검증 받고,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트 파이낸스의 팬케이크스왑 IFO는 오는 3월 10일 팬케이크스왑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2021.03.06 I 김현아 기자
라이 파이낸스(RAI Finance), 바운스 파이낸스와 파트너십 체결
  • 라이 파이낸스(RAI Finance), 바운스 파이낸스와 파트너십 체결
  • 폴카닷 기반 크로스체인 자산 교환 프로토콜 ‘라이 파이낸스(RAI Finance)’가 ‘바운스 파이낸스(Bounce.Finan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라이 파이낸스는 바운스 파이낸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바운스 파이낸스의 IDO(Initial DEX Offering) 토큰 세일 기능을 라이 파이낸스 플랫폼에 통합해 유동성을 제공하게 되고 라이 파이낸스 사용자들은 더 원활한 탈중앙화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바운스 파이낸스는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개인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여러 형태의 경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운스 파이낸스 사용자는 고정 비율 및 변동 기율 기반 풀(Pool)의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바운스 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 옥션(AUCTION) 토큰은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라이 파이낸스 이건호 대표는 “바운스 파이낸스의 IDO는 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각광받고 있고 라이 파이낸스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토큰 세일에 대한 협업은 물론 사용자를 위해 원활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3.04 I 장영락 기자
AC밀란 팬토큰, 바이낸스 거래소 상장…67억원 수익 확보
  • AC밀란 팬토큰, 바이낸스 거래소 상장…67억원 수익 확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은 2일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발행한 AC밀란 팬 토큰 $ACM을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AC밀란 팬 토큰은 상장 30분 만에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거래량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수익은 600만달러(약 67억원)에 이르렀다.칠리즈는 스포츠 팬덤을 위한 참여형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클럽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주장의 완장에 새겨질 문구나 선수단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해진 응원 문구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AC밀란은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명문 스포츠 클럽 중 하나로, 1899년 창단한 이후 18회의 세리에A 우승, 7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AC밀란 팬클럽 규모는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칠리즈는 올 1월 AC밀란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한 데 이어 2월 AC밀란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 거래소에 상장했다. 기존에 팬들은 팬 토큰 구매를 위해서 칠리즈 거래소와 칠리즈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ACM이 상장됨으로써 팬들은 보다 접근성 높은 환경에서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칠리즈는 지난해 12월에도 파트너쉽을 체결한 세계적인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에 상장한 바 있다. 두 팬 토큰은 상장 24시간만에 전 세계 거래량 3억달러(약 33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이번에 $ACM이 상장하며 발생한 수익 약 600만달러는 코로나19 위기 속 구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입장권 수익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 칠리즈 관계자는 “전 세계 스포츠 구단들이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방법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AC밀란 최고수익책임자(CRO) 캐스퍼 스타일비그는 이번 상장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며 “이를 통해 AC밀란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3.02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광풍에 테슬라 사칭 사이트까지…피싱 주의보
  • 비트코인 광풍에 테슬라 사칭 사이트까지…피싱 주의보
  • 다크웹에서 발견된 테슬라 사칭 피싱 사이트(사진=NSH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사이버 위협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최근엔 15억 달러(약 1조6815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힌 미국 자동화 회사 테슬라의 공식 사이트를 위장한 피싱 공격이 등장하는가 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한 공격도 포착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 이슈나 사람의 심리를 악용하는 전형적인 사회 공학적 기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85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치솟았다.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크웹에서 테슬라 공식 사이트를 가장해 비트코인 이벤트를 벌이는 사이트가 발견됐다. 이 사이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힌 직후 만들어진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부터 연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쏟아내면 비트코인 급등세를 이끈 바 있다.이 사이트 첫 화면에는 ‘0.01~20비트코인을 보내면 즉시 두 배로 받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적혀 있다. ‘인터넷 암시장’으로 통하는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근할 수 있는데, 최근엔 국내 이용자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보안업체 NSHC가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약 0.18비트코인이 이 지갑으로 송금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700만원 선에 거래됐다. 0.18비트코인이면 약 1026만 정도다.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해당 지갑 주소에서 100번 가까이 트랜잭션이 일어났는데, (이 지갑이)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을 보낸 사람이 몇 명인지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도 나타났다. 정상 사이트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져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십상이다. 아이디(이메일)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계정정보 뿐 아니라 IP주소, 접속시간까지 모두 공격자에게 전달된다.비트코인 시세와 피싱 등 해킹 공격의 상관관계가 숫자로 확인된 적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해커도 사람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더 뜯어내겠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며 “해킹 공격이 비례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환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대응팀장도 “과거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높아지면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 발생했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가 높고, 사회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공격자가 다양한 보안 위협을 전개할 수 있어 관련 정보를 찾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1.02.24 I 김국배 기자
칠리즈, 레기아 바르샤바와 파트너십… 폴란드 구단 최초
  • 칠리즈, 레기아 바르샤바와 파트너십… 폴란드 구단 최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23일 폴란드 명문 축구 클럽 레기아 바르샤바(Legia Warszawa)와 신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칠리즈는 폴란드 최초의 파트너 클럽을 확보하게 됐다.칠리즈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포츠 클럽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클럽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 앱에서 구단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표적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20/21시즌 홈 구장인 캄프 누의 하프타임에 울려퍼질 하프타임 송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최종 후보곡에 빌보드 1위를 기록한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오르면서, 전 세계 ARMY(BTS 팬클럽)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를 연고지로 하는 레기아 바르샤바는 폴란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손꼽히는 구단이다. 1916년 창단된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레기아 바르샤바는 지금까지 폴란드 1부리그인 엑스트라클라사 역대 14회 우승, 폴란드 컵 대회인 푸하르 폴스키 역대 19회 우승을 기록했다.레기아 바르샤바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구단이다. 1990년대 중반 대우그룹은 폴란드를 기점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을 기획하며 레기아 바르샤바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기업사상 최초로 유럽 축구단을 인수한 사례였다. 1997년 3월 대우에 인수된 레시아 바르샤바는 약 3년 간 ‘레기아 대우 바르샤바’, ‘레기아 대우’로 팀명을 바꿔 활동한 바 있다.이번 파트너쉽에 대해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첫 폴란드 파트너 클럽으로 폴란드 최고의 축구 구단인 레기아 바르샤바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이 클럽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리우스 미오두스키 레기아 바르샤바 CEO는 “글로벌 브랜드인 칠리즈와 소시오스닷컴의 파트너 그룹에 레기아 바르샤바가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칠리즈의 기술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독창적인 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트너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두 팬 토큰은 상장 이후 24시간 거래량 3억달러 (약 3300억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2021.02.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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