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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키부츠' 전호준·한선천 "가발 쓰고 15cm 킬힐 오르면 자신감 커져요"
- 뮤지컬 ‘킹키부츠’에 엔젤 역으로 출연 중인 한선천(왼쪽)과 전호준(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장르를 막론하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혹은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뮤지컬 중에선 ‘킹키부츠’가 그렇다. ‘킹키부츠’에서 그 말과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는 이들은 여장 남자 드래그퀸 군단인 여섯 명의 엔젤들이다. 그중에서도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전호준과 한선천은 2014년 초연 때부터 성황리에 공연 중인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까지 10년째 엔젤 역으로 ‘킹키부츠’를 빛내고 있는 배우들이라 상징성이 남다르다.물론 전호준과 한선천에게도 ‘킹키부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호준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 활동의 폭을 넓혀준 작품”이라면서 “‘킹키부츠’의 엔젤 역을 오래 맡은 덕분에 드래그퀸이 등장하는 또 다른 뮤지컬인 ‘13 후르츠케이크’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Mnet ‘댄싱9’ 우승자 출신인 한선천은 “배우 데뷔를 할 수 있게끔 해준 작품이기에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무용만 했던 저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을 많이 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전호준(사진=CJ ENM)한선천(사진=CJ ENM)‘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드래그퀸 롤라를 만나 세상에 없던 특별한 부츠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엔젤들은 롤라의 곁을 지키며 화려하고 매혹적인 비주얼과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전호준은 “뮤지컬 ‘위키드’에 출연했을 때 해외 안무가가 보여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킹키부츠’를 처음 접했다. 그때부터 엔젤 역에 꽂혔는데 신기하게도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10년 전 기억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해외 안무가 분들에게 드래그 퀸 문화에 대해 물어보고, 트렌스젠더 바를 찾아 캐릭터를 연구해 보기도 하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부연했다.한선천은 ‘댄싱9’ 갈라 쇼 PD의 소개로 초연 오디션을 봤을 때 아는 뮤지컬 넘버가 없어 이지의 ‘응급실’을 불렀다는 일화를 밝히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저 또한 브로드웨이 공연 영상을 보면서 매력적인 공연이라고 느꼈기에 오디션에 도전했고 엔젤을 함께 맡는 배우들과 바를 찾아 드래그퀸 문화를 체험해보며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가발을 쓰고 킬힐을 포함한 의상까지 갖춰 입었을 때 느껴지는 또 다른 내가 됐다는 기분과 자신감이 계속해서 엔젤 역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전호준 엔젤’과 ‘한선천 엔젤’의 특징도 짚어줬다. 엔젤 역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통한다는 전호준은 “얼굴 점을 기분에 따라 매일 다른 곳에 찍는다. 그에 맞춰 ‘점순이 엔젤’을 저만의 캐릭터성으로 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선천은 “우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는 게 제가 연기하는 엔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젤명으로는 ‘입 열면 허당’이라는 의미이자 ‘예뻐’라는 발음과 비슷한 ‘립허’로 밀어볼까 한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방인권 기자)엔젤 역은 여장은 기본이고 15cm 킬 힐을 신고 고난도 퍼포먼스와 고음 넘버를 소화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배역이다. 무대에서 백 텀블링까지 거뜬히 해내는 전호준은 “얼핏 보면 예쁜 척하고 끼만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연기, 노래, 춤은 물론 확실한 개성까지 지녀야 해낼 수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로드웨이 공연을 처음 올릴 때 엔젤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하더라. 미국 전역을 돌면서 오디션을 봤다는 이야기도 접했다”면서 “요즘엔 엔젤 역을 꿈꾸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초연 때부터 엔젤 역을 맡은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지점”이라면서 뿌듯해했다.전호준과 한선천을 포함한 작품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활약 속 ‘킹키부츠’는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11월 10일까지. 서울 공연이 이후에는 성남, 광주, 고양 등지에서 지역 공연이 이어진다. 전호준은 “‘킹키부츠’는 좋은 뮤지컬의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라며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너 자신이 되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커튼콜 때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공장 직원 역할을 맡는 앙상블 배우들까지 한 명씩 나와 관객에게 인사하며 박수를 받는 흔치 않은 공연이라는 점도 ‘킹키부츠’의 특별한 점”이라면서 “모든 출연진의 노력이 모여 좋은 성과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선천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된 것이 역대급 흥행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면서 “공연 말미에는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라는 가사로 이뤄진 넘버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따라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는 점 또한 ‘킹키부츠’가 사랑받는 이유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전호준은 그간 ‘시카고’, ‘맘마미아’, ‘위키드’ 등 여러 인기 뮤지컬 무대를 누볐다. 헬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전자책 ‘나만의 매력을 가진 뮤지컬 배우 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전호준은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아무런 활동을 못 했을 때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이자 트레이너로서 업계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한선천은 Mnet ‘댄싱9’, ‘썸바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뮤지컬 ‘디아길레프’, ‘젊음의 행진’, 연극 ‘비 클래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 경력을 다졌다. 뮤지컬 안무 감독 활동도 겸하는 중. ‘번지점프를 하다’, ‘온 에어 - 비밀계약’ 등의 안무를 책임졌다. 한선천은 “춤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과 계속해서 인연을 맺으며 안무감독과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AI가 만든 음악, 인간의 감정은 담지 못한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음악은 말로 주고받는 대화처럼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에요. 청취자는 본능적으로 사람이 만든 음악에 더 끌리게 돼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이 기술적으로 더 완벽할 수 있지만, 그 고유의 매력은 떨어지고, 공감이나 울림을 전달하기는 어렵죠.”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사진=오디오가이)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AI 제작 음원에 대한 의견을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전공한 소리 전문가로, 음악 커뮤니티와 레코딩 스튜디오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그는 공간음향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공간음향은 청취자가 360도 입체적으로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과거에는 여러 대의 스피커가 필요했으나 현재는 랩톱 PC 스피커만으로도 청취가 가능할 만큼 보편화되었다. 2019년 11월, 미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이 세계 최초로 공간음향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 시장의 문을 열었다오디오가이는 스테레오 음원을 공간음향 음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 운영 중인 통의동 오디오가이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국악·재즈를, 서초동 스튜디오인 사운드360에서는 대중가요 음원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정훈 대표는 “에스엠(SM), 제이와이피(JYP), 와이지(YG), 하이브(HIVE), 카카오 등에서 제작된 1000여 곡의 음원을 공간음향 콘텐츠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오디오가이는 현재 확장현실(XR) 콘텐츠의 공간음향 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플레이브와 트리플에스의 공간음향 음원 녹음 및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실 공간음향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최정훈 대표에 따르면, 2021년 6월에 공간음향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뮤직에서는 서비스 론칭 이후 공간음향 음원의 수가 약 5000% 증가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인 멜론, 지니뮤직 등은 이미 공간음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스포티파이와 같은 해외 플랫폼도 내년 하반기부터 공간음향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음원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최연두 기자)최근에는 AI 도입으로 공간음향 작업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이전에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스테레오 음원을 공간음향 음원으로 변환하기 위해 10시간을 소요했으나, 이제는 단 한 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오디오가이가 지난해 7월 출시한 ‘AI 360’ 서비스 덕분이다.최 대표는 “스테레오 음원에서 기타나 베이스, 보컬, 코러스, 악기들을 별도로 분리를 하고 분리된 음원을 갖고 공간음향 음원을 제작한다”며 “AI 360을 활용하면 1시간이면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오디오가이의 최종 목표는 음원 유통사가 되는 것이다. 최정훈 대표는 “단순 공간음향 제작 스튜디오에서 나아가 향후 음원 유통회사로 발돋움하고, 음원 지식재산(IP)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 3분기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오디오가이는 다음 달 애플 비전 프로용 애플리케이션 ‘오디오스피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청취자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오디오가이가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부진…“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고금리와 세계 건설 시장 침체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건설기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단기간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목표다.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현장에 공급된 HD현대건설기계 40톤급 굴착기(HX400A).(사진=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의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리테일 프로모션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수요 감소 폭 대비 낮은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인도 시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시장은 소형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 두 시장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인도와 브라질은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장비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희준 HD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전무)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라질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선구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현지 생산 장비 판매 증가로 높은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신흥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이익.(자료=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흐름이 증가하면서 판매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도 이전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내년 건설기계 시장은 올해와 전체적으로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송 전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은 올해 대비 약간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5% 이내의 상승, 브라질은 5~7% 감소, 직수출 지역은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 위주의 영업활동을 진행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 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일 12.83달러였던 민영 교도소 업체 GEO그룹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기준 15.55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사이 21.2% 오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월가가 트럼프에 베팅하고 있다. ◇GEO, 트럼프 로비에 공들여연도별 GEO 그룹의 정부계약건수. 남색 막대기 그래프는 모든 거래를, 노란색 선형 그래프는 신규 계약건수를 의미한다. (자료=연방지출정보 데이터)GEO는 1984년 창업 이후 정부로부터 교정시설 운영을 낮은 비용으로 하청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기준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100여개의 민간 교정시설과 이민자구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개가 미국에 있다.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이나 ‘경범죄의 엄벌화’ 정책으로 수감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부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GEO나 CoreCivic과 같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는 정부의 교도소 수요 증가를 저예산으로 해결해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통과된 ‘케이트법’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재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는 징역 10~25년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불법 이민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2017회계연도 40여건이었던 GEO의 신규계약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마지막 회계연도인 2020년에는 87건으로 늘었다. 이는 GEO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계약건수이기도 하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민간교도소와의 계약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구금하는 대신 대체 전자모니터링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 물론 의도와 달리 바이든 정부하에서도 민간 교도소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GEO그룹 연간 로비 횟수 (그래프=오픈시크릿)정부 정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GEO는 정치권에 꾸준히 로비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 감시단체인 ‘워싱턴에서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모임(CREW)’에 따르면 GEO는 2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정치행동위원회(PAC) 기부 한도인 5000달러를 채운 첫 번째 기업이었다. GEO는 자회사를 통해 트럼프 지지 슈퍼 PAC에 추가로 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GEO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지 졸리와 브라이언 에반스 CEO도 각각 개인적인 기부에 나섰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 이후, G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공화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오기도 했다. CREW는 GEO가 자신이 소유한 시설에서 주요 회의를 개최하는 전통을 깨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회의를 개최한 점, 부사장이 트럼프 DC호텔에 2019년 6월까지 최소 10번 머물렀다는 점도 지적했다.이 때문에 GEO는 트럼프 재선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으로 월가에서 여러번 지목받았다. 웨드부시 분석가 브라이언 비오리노는 지난 9월 19일 GEO그룹의 주식을 매수 등급과 17달러라는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투자자 감정과 트럼프가 구금시설 활용을 늘릴 것이란 믿음 모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어느 행정부에서든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도 밝혔다.◇비트코인, 금융·철강·석유화학 등도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활짝 웃는 주식은 GEO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 역시 10월 들어 3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도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강화되면서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누코르 등도 트럼프 정권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로 언급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110억달러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서드포인트의 매니저인 댄 로브는 최근 투자자 편지에서 주식과 관련 옵션 비중을 확대했다며 “트럼프의 ‘아메리카퍼스트’ 정책이 국내 제조업과 인프라 지출을 증가시키고, 특정 자재와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반적인 규제 완화, 특히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강경한 반독점 정책이 완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BC블루베이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닝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 말 이후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Inflation Breakeven)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수입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깔려있다.다우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주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과 로비스트를 만났다며 “공화당원들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현대차 수소택시…미래모빌리티 한자리에[르포]
- [대구=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구에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는 글로벌 산업전시회 막이 올랐다.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부터 테슬라 ‘사이버트럭’까지2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4일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는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 통합 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완성차부터 부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190여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올해 DIFA 2024에는 많은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대표적인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포함해 전기차 관련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충전하러 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등 고민을 선택한 뒤 플립보드를 뒤집으면 이에 맞는 ‘픽업&충전 서비스’ 등 현대차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식이었다.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미래형 수소 모빌리티 택시 콘셉트카 ‘스페이스’도 선보였다. 사각형 모양의 스페이스는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가 편하도록 지상고를 제어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스마일 로봇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이용해 여정 중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화면에는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이스가 수명을 다하면 자동차처럼 폐차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설치하는 친환경적 파빌리온으로 확장해 충전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관람객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테슬라코리아는 전시장에서 국내에 미출시된 사이버트럭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사이버트럭에 모여들어 차량을 구경했다. 차량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 전기차 ‘리릭’, 지프 ‘어벤저’ 등 신형 전기차도 전시됐다.UAM 체험관도 마련됐다. SKT는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UAM 기체 ‘SA’의 실물크기를 본떠 만든 모형에 탑승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가상현실(VR)로 UAM 버티포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VR 기기를 착용하니 모니터에 보안검색대가 나타났다. 검색대를 통과해 UAM 탑승장으로 이동한 뒤 기체에 탑승하는 것까지 실감 있는 체험이 가능했다.토프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형식 인증을 받은 ‘벨리스 일렉트로’ 실물 기체를 전시하기도 했다. 토프모빌리티는 2030년 아시아 최대 전기비행기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관람객들이 SKT ‘UAM 특별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핵심은 ‘고객 중심’”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첫날인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고객 중심 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기술을 통한 인류사회의 진보’”라며 “디자인을 통해 이같은 고객 중심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특정 고객이 아니라 교통에 있어서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들 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것으로 기술의 발전을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이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현장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등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과 공존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그림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DIFA 2024는 이날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 전시와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가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시승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 “美 대선 누가 돼도 보호무역주의 지속…비슷한 국가끼리 협력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비슷한 이해관계를 갖는 국가들과 협력해 대응해야 합니다.”버나드 호크먼 유럽대학연구소 교수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세계 무역의 기조, 시대가 바뀌면서 각국의 산업정책이 일방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버나드 호크먼 유럽대학연구소 교수가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호크먼 교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다”며 “전체 통상정책 1806건 중 보조금 수단이 1030건으로 57%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호크먼 교수는 “녹색산업 관련 통상정책으로 세계 무역규모가 지난해 기준 2744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호크먼 교수가 언급한 녹색산업정책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 청정경쟁법 등이 해당된다. 이는 모두 자국으로 수입하는 역외 제품에 탄소 가격 등을 부과한다는 게 골자다.그러면서 호크먼 교수는 “많은 산업정책은 통상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경제안보, 국가안보, 핵심광물 접근성, 첨단기술 확보 등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 각국 정부는 정책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정책 수행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비전통적 동기와 관련해 공통된 이해관계를 지니는 유사 입장국들간 협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호크먼 교수가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건 내달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보호무역주의 분위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와 해리스 후보는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주의라는 점은 유사하다”며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대중국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관세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 원장은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더라도 우리만 배제할 가능성은 낮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는 행정명령만으로도 상당수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유명희 서울대학교 교수와 외교부 2차관 출신의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 참여했다. 유 교수는 “환경, 노동, 인권 등 가치와 연계된 통상정책이 부상하고 있다”며 공급망, 첨단기술, 탄소중립 분야 중심의 통상정책 재편과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한 다층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태호 고문은 “과거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전환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중요한 정책 도구로 활용되는 현 상황은 한국에게 매우 도전적”이라며 “지지부진했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왼쪽부터)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 버나드 호크먼 유럽대학연구소 교수,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 유명희 서울대 교수,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 '공유형 킥보드' QR코드 찍었다가 '피싱' 덜미 주의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은 23일 최근 초중고 학생들의 큐알(QR)코드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큐싱(QR코드+피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기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유해 웹사이트에 연결되는 QR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게 된다. 복잡한 인터넷 주소 입력을 대신하거나 필요한 앱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QR코드의 편리함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큐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미국, 스페인에서는 QR코드를 포함한 가짜 주차위반 딱지, 공공자전거에 부착된 사기 QR코드 등 큐싱을 통해 개인정보 탈취나 사이버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인된 큐싱 시도 유형으로는 공유형 킥보드에 부착된 정상 QR코드 위에 큐싱 스티커를 덧붙이거나 온라인 광고나 메일 본문에 큐싱을 삽입해 안전거래 등을 위해 필요한 앱이라고 속여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었다. 큐싱은 육안으로는 가짜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정보통신(IT)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속아 넘어가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큐싱으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고 원격에도 내 스마트폰을 조정해 보이스피싱, 몸캠 피싱, 개인정보 불법 판매 등 다양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큐싱 사기 예방을 위한 수칙 다섯 가지를 공개했다. 정부는 △출처 불분명한 웹사이트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금지 △공공장소 QR이 덧붙여진 스티커가 아닌지 확인 △QR 스캔시 연결되는 링크주소(URL)가 올바른지 확인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수상한 앱 설치 금지 △모바일 전용 보안 앱, 스미싱 탐지 앱 설치 및 최신 버전 유지하기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청소년 대상으로 큐싱 예방 교육 봉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5개 국립과학관과 10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육 자료와 포스터 등 큐싱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전국 시, 도 교육청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큐싱 주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경찰청은 지역별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 학교 범죄예방교육 시 큐싱 예방수칙도 함께 교육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000여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 복지시설·지원센터 등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와 홍보물을 배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초중고 대상 직접 찾아가는 개인정보 인식제고 교육에 큐싱 예방 내용을 포함해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큐싱에 속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 통신을 차단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 앱을 삭제해야 한다.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기 전화범에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 경찰청(112)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 정지해야 한다. 큐싱이 의심되는 QR코드를 발견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사기전화지킴이(경찰청·금융감독원’에 신고하거나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