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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500만원대 횡보…美대선에 쏠린 눈
  • 비트코인, 9500만원대 횡보…美대선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1억원(약 7만2000달러)을 돌파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아래인 95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4% 하락한 6만9257.37달러(약 9561만원)로 거래 중이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는 3.43% 올랐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5% 하락한 2492.54달러(약 34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시간 전보다는 0.17%, 일주일 전보다는 0.62% 상승한 수준이다.앞서 비트코인 거래가는 지난달 29일 6개월 만에 7만2000달러(약 1억원)를 넘었다가 하루 만인 30일 하향세를 타며 4%가량 하락한 7만달러(약 9663만원) 아래로 하락했다.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하향 조정 원인 중 하나로 최근 미국 증시의 약세가 꼽힌다. 지난달 30일 나스닥 지수는 3.6%, S&P 500지수는 1.5%, 다우 지수는 0.5%의 하락세를 보였다.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점도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미국 정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기존 67%에서 61%로 하락했다.암호화폐 거래 회사 GSR의 브라이언 루딕 연구 책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폴리마켓 확률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하면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양유웨이 비트마이닝 수석 경제학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정부에서 13만5000달러, 해리스 정부에서 12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해리스가 더 수용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사소한 차이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3 I 김범준 기자
3Q 호실적·저평가株 주목…‘네이버·KT’ 러브콜
  • [주간추천주]3Q 호실적·저평가株 주목…‘네이버·KT’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실적 호조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실적 전망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나증권은 네이버(NAVER(03542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7.2% 늘어난 48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을 중심으로 이익률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분기 영업이익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다. 스마트·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개인화 추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선 등에 나선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KT(030200)도 주간 추천 종목으로 손꼽았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6~7%대를 기록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위치했다고 판단했다. 또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이달 발표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코스메카코리아(241710) 역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379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등에서 브랜드 수주가 확대되면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엔씨소프트(036570)를 제안했다. 과거 대비 개선된 신작 출시 속도와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게임 출시가 향후 실적 개선 여력을 확대할 것이란 근거에서다. 특히 올해 4분기 리니지 IP를 활용한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내년에 7개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것도 호재 요인으로 판단했다.SOOP(067160)에도 관심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유안타증권은 SOOP의 올해 4분기 플랫폼 매출이 리브랜딩 이벤트 및 액티브 스트리머 수가 증가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에 따라 내년에도 1위 플랫폼으로서 매출이 고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4분기 G스타 행사 운영 대행 및 광고 성수기 효과로 광고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에이치브이엠(295310)도 추천 종목에 포함했다. 에이치브이엠은 글로벌 최대 로켓 개발사에 첨단금속을 공급하는 우주 밸류체인 업체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 4월부터 첨단금속 생산능력(CAPA)이 4배 늘어나는 점을 고려 시 향후 실적 성장 업사이드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4.11.03 I 김응태 기자
애플, 위성통신 기업에 2조원 투자·이미지 편집앱 인수
  • 애플, 위성통신 기업에 2조원 투자·이미지 편집앱 인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에 15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하고,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 픽셀메이터를 인수한다. 각각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의 위성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스타는 이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애플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글로벌스타는 미국의 위성 전화 및 저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지구 저궤도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위성통신 사업자다.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의 위성을 이용해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들이 긴급 메시지와 아이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4억 달러에 인수한다. 또 글로벌스타는 투자금 11억 달러를 위성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31% 폭등 마감했다.애플은 또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한다. 픽셀메이터는 아이폰 및 맥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 편집 앱이다. 픽셀메이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사의 팀이 애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픽셀메이터 프로, iOS용 픽셀메이터, 포토메이터 앱은 변동없이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픽셀메이터 프로는 애플 기기의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한 기능을 수용해 사진에서 산만한 물체를 제거하거나 자동화된 색상 조정을 하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꾸준히 선보였고, 애플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의 AI 성능을 강조할 때 픽셀메이터 앱을 대표적으로 내세워왔다.픽셀메이터를 인수로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강화도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AI를 이용해 사진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지울 수 있는 ‘클린 업’(Clean Up) 등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2024.11.02 I 임유경 기자
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마켓엑세스]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넬슨 유 AB 주식부문 대표] 올해 상반기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 달리 3분기 글로벌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8월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변동성 지수(VIX Index)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먼저 지난 3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증시 변동성은 미국 경제의 약세 징후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증시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MSCI ACWI 지수는 3분기 미 달러 기준으로 6.6%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미국 대형주 역시 금리인하 이후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그 이면의 변화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메가캡 기술주, 즉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기업들의 향후 기대 이익 성장이 둔화하면서 3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보다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 재검토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된다. M7 기업들이 여전히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주의하고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M7 내에서 실적이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M7에 가려졌던 우수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M7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섹터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부진했던 저변동성주나 가치주도 유망한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각각 16.8%와 16.6%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과 기업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가 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경로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즉,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여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견조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다행인 것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정치적 양극화로 많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걱정하지만 대선이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정당이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세 명의 대통령 재임 동안 S&P500은 꾸준히 상승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는 시도보다는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 우선순위와 같은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지난 3분기처럼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충동적으로 조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단기적인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일으키는 이벤트마다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다각화할 때,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11.02 I 방성훈 기자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
  •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면 전날 애플은 매출 및 아이폰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화권 판매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소식에 1.33%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10년물 4.38%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10.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6%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며칠 내 이라크 영토안에서 이스라엘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한 때 3% 가량 오르기도 했다.달러는 고용쇼크 소식에 한대 약세를 보이다 이내 회복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104.3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0.63% 오른 152.99엔까지 치솟았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속보]'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9.6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를 기록 중이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보잉파업+허리케인에 美10월 고용 왜곡…“연준, 무시할듯”(종합)
  • 보잉파업+허리케인에 美10월 고용 왜곡…“연준, 무시할듯”(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이 10월 ‘고용쇼크’가 나타났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사태가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가 상당히 왜곡된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월 고용보고서는 무시하고 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미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인디드 하이어링 랩의 이코노미스트 코리 스탈레는 “언뜻보기에 10월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이면에는 기후과 파업혼란이 있다”면서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고 고용시장 붕괴의 신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고용보고서는 국채시장을 제외한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8bp(1bp=0.01%포인트) 이상 급락하다 오전 9시반 현재 4bp 정도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정도 빠진채 움직이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장초반 0.5~0.6%가량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6%정도, 나스닥지수는 0.5%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103.96를 기록 중이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일찍 찾아온 겨울에 에코프로그룹 주가 '뚝'…기대감도 실적도 ‘먹구름’
  • 일찍 찾아온 겨울에 에코프로그룹 주가 '뚝'…기대감도 실적도 ‘먹구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코프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기대감이 소멸한데다 실적까지 악화하면서다.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9월30~11월 1일) 에코프로(086520)는 12.55% 하락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87% 떨어졌고, 전구체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머티(450080)와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각각 14.17%, 12.88% 뒷걸음질쳤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전방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또 한 번의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전날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8억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43억원으로 68.8% 감소했다. 순손실은 119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손실이 412억원, 순손실은 4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도 3분기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60.3% 확대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남은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SK온향 니켈·코발트·망간(NCM)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가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이에 에코프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 회복 지연으로 올해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유의미한 판매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에코프로비엠도 “‘CAM9’ 신규 공장 증설을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에 따라 완공 시기를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코프로 그룹주는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하며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한 축이었으나, 1년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더는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다 펀더멘탈까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대선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과 유럽 시장서 전기차 관련 보조금이 유지되더라도 에코프로그룹주까지 수혜가 흘러들어오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2025년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과 니켈·코발트·망간(NCM)의 판매 흐름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전방 수요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 성장 속도는 기존 기대치 대비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4.11.01 I 이용성 기자
나스닥行 택하는 토스, 쿠팡·네웹 악재에도 몸값 인정받을까
  • 나스닥行 택하는 토스, 쿠팡·네웹 악재에도 몸값 인정받을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IPO 대신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도 이목이 쏠린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던 토스가 돌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증시 시장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페이(377300)나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가 상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기관투자자들의 저조한 투심으로 또 다시 상장을 철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사진=연합뉴스)토스는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하는 국내 주관사단을 꾸렸다. 국내 상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한지 약 8개월 만에 노선을 변경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찌감치 토스의 나스닥 행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토스가 그간 알토스벤처, 굿워터캐피탈 등 미국계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여러 차례에 걸쳐 유치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토스의 주식 소유현황을 보면, 5% 이상 주주에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는 전체 주식의 8.58%(1517만8542주)를 보유하고 있고, 굿워터캐피탈은 1호 펀드(6.15%)와 2호 펀드(5.38%) 두 개로 소유한 지분율이 11.53%(2040만7304주)로 집계됐다. 특히 굿워터캐피탈은 토스가 유니콘으로 도약하는데 수차례 핵심적인 재무적투자자(FI)을 해왔다. 이들 중 미국 상장을 조건으로 내건 투자자도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 토스의 기업가치는 10조~2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는 9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인정 받기도 했다. 유동성 버블 시기를 지나 밸류에이션 재조정의 시기에 들어선 한국 시장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높아진 몸값을 정당화할 수익성도 아직까지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쿠팡의 나스닥 안착 이후 미국 증시 입성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토스와 비슷한 이유에서다. 국내 증시에 비해 규모가 크고, 글로벌 자금이 쏠리는 시장에서 유동성을 끌어들여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또한 수익에 비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는 시장이기도 하다. 나스닥에 입성했다 하더라도 상장을 유지하는 다음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입성 이후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쿠팡 역시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 시도해볼 만한 카드로 보인다”며 “나스닥 시장은 입성보다 유지가 더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이후 경영 성과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송재민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70원대에서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되돌림을 나타냈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79.4원에서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137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내내 1380원 턱 밑에서 머물렀다. 오후 2시 32분께는 1380.5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됐다. 간밤 엔화 강세에 밀렸던 달러화는 다시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103에서 104로 복귀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01 I 이정윤 기자
美 서머타임 3일 해제…뉴욕증시 개장 오후 11시30분
  • 美 서머타임 3일 해제…뉴욕증시 개장 오후 11시30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가 오는 3일(현지시간) 해제된다.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있는 미국 국기 앞에 월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한 시간 앞당겨졌던 시계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는 3일 오전 2시를 기점으로 서머타임 적용을 끝내고 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시로 조정한다.이때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더 벌어지게 된다.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뉴욕증시 개장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에서 오후 11시30분으로 1시간 늦춰질 예정이다. 애프터마켓(장외거래)도 새벽 5시에서 오전 8시50분까지 운영하던 것이 새벽 6시에서 오전 9시50분으로 각각 1시간씩 밀릴 예정이다.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돼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된다.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때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서머타임 제도는 미국 외에도 세계 7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유럽은 지난 27일 서머타임을 종료했다. 이후 한국과 시차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으로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다. CET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적용된다.
2024.11.01 I 이소현 기자
인텔, 실적쇼크에도 시간외 급등…왜 (영상)
  • 인텔, 실적쇼크에도 시간외 급등…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이 투자자 눈높이에 미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본지출(투자) 확대 소식도 악재로 인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간 기준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다우와 S&P500은 6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공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연준 인플레 목표치(2%)를 향한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 22만8000건, 예상치 22만9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3주 연속 감소세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86.40, -3.3%, 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아마존이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1589억달러로 예상치 1573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9% 증가했고, 영업마진은 38%를 기록하며 10년래 최대 마진을 올렸다. 전자상거래 부문과 온라인 광고 사업 부문도 각각 7%, 19% 성장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4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815억~1885억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1850억달러)으로 예상치 1863억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아마존은 자본지출에 대해 올해 750억달러,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AAPL, 225.91, -1.8%, -1.9%*)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 내린 가운데 실적 공개 후 추가로 2% 더 하락했다. 중화권 매출의 부진 여파다.애플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949억달러로 예상치 94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16 매출이 15, 14시리즈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분기 실적에는 약 일주일 정도의 아이폰 16 매출 성과가 포함됐다. 다만 맥, 아이패드, 기타 부문, 서비스 부문 모두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또 중국을 비롯한 범 중화권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했다. 이날 주가 하락 이유다. EPS는 전년대비 34% 급감한 0.97달러에 그쳤다.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미납 세금(부적절한 세금 혜택분) 102억달러를 부과받은 여파다. 이를 제외한 조정 EPS는 1.64달러로 예상치 1.6달러를 웃돌았다. ◇인텔(INTC, 21.52, -3.5%, 6.9%*)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5%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인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33억달러로 예상치 130억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와 AI 부문은 9% 늘었고 PC 부문은 7% 감소했다. 조정 EPS는 적자 전환해 -0.46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 -0.02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33억~143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2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36억6000만달러,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지출됐지만 이를 통해 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단순화, 효율성 개선 등 견고하게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1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약세…새내기주 공모가 하회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약세…새내기주 공모가 하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1.01포인트) 내린 732.05에 거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293억원, 기관이 76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85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 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보합인 운송·부품, 음식료담배, 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비금속, 제약, 기타서비스, 의료·정밀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 유통, 화학, 출판매체 등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강보합, 에코프로(08652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는 3%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엔켐(348370)과 휴젤(145020)은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과 삼현(437730), 원익홀딩스(030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이며 비투엔(307870)이 22%대, 우리바이오(082850)가 2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이날 상장한 에이럭스(475580)는 공모가 대비 35% 하락 중이며 탑런토탈솔루션(336680)은 24% 빠지고 있다. 예스티(12264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이벤트 앞두고 반등하는 달러…환율, 장중 1380원 턱 밑
  • 이벤트 앞두고 반등하는 달러…환율, 장중 138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턱 밑까지 반등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와 미국 대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빅 이벤트’에 경계감 커진 시장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5원 내린 1379.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41분께 1379.6원으로 치솟으며 1380원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엔화 강세에 밀린 달러화는 다시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 만에 104에서 103으로 내려온 것이지만, 장 초반보다는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11월 FOMC까지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러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달러 강세, 카멀라 해리스는 달러 약세로 반응할 것이란 관측이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되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1400원까지 뚫을 수 있다고 본다”며 “해리스가 될 경우에는 트럼프 트레이딩을 선반영했던 만큼 환율은 1350원까지 빠르게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美고용 대기 모드정규장 마감 이후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되고, 다음주 빅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오후에는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발표된다.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10월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던 만큼, 이번 비농업 고용도 예상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나온 고용 지표를 보면 고용 시장이 계속 안정화되는 측면이 많아서 10월 지표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치가 낮아졌다. 만약 예상치를 상회하면 달러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낙폭 되돌려
  •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낙폭 되돌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일 장중 낙폭을 되돌려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2557.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1504억원 규몰르 순매수하고 기관이 154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미국 실적 영향에 장 초반 급락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속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험(1.97%), 금융업(0.88%), 운수장비(0.60%) 등이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2.83%), 음식료품(-0.68%) 건설업(-0.67%)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 하락에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0.91%)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현대차(005380)(0.23%), 기아(000270)(3.05%), KB금융(105560)(1.88%) 등은 상승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고 나선 고려아연(010130)은 장 초반 상승했지만 하락 전환해 1.70% 내리고 있다. 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달러화 약세…환율 1375원으로 하락 출발
  • 달러화 약세…환율 1375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내린 1376.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끈적한 물가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밀려 달러화는 약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 동결 후 물가목표 달성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추가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언했다.이에 시장에서는 12월 또는 내년 연초 BOJ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 강세로 연결됐다. 153엔대로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내려왔다. 현재는 152엔대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91을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 만에 104에서 103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01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뚝’…735선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뚝’…73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58포인트) 내린 735.48에 거래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90억원, 기관이 13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 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보합인 기타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 금융, 오락, 비금속, 출판매체, 의료·정밀, 제조, 벤처기업, 제약, 화학, 금속 등이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이 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 중이다. HLB(0283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 엔켐(348370)은 3%대 약세다. 종목별로 삐아(451250)가 23%대 상승 중이며 비투엔(307870)과 삼영이엔씨(065570)가 14%대 강세다. “HPSP(403870)와 휴림에이텍(078590) 역시 10%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예스티(12264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를 기록 중이며 에이럭스(475580)는 21%대, 판타지오(032800)는 12%대 약세다. 피플바이오(304840)와 성우(458650)는 6%대 하락 중이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달러보단 엔화 선호…환율 137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
  • 달러보단 엔화 선호…환율 137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9원)보다는 2.9원 내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9월치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미국 상무부는 9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하지만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 8월과 비교해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는 점이 우려 요소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끈적한 물가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밀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 동결 후 물가목표 달성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추가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또는 내년 연초 BOJ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 강세로 연결됐다. 153엔대로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내려왔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3.87을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 만에 104에서 103으로 내려온 것이다.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위안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하락세다. 이날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인해 환율은 하락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 위험자산 둔화 분위기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되면서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1370원대로 안착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만큼,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발표된다.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01 I 이정윤 기자
트럼프냐, 해리스냐…韓증시, 美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 전망
  • 트럼프냐, 해리스냐…韓증시, 美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매크로 지표 혼조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로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된 점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며 “AMD·SMCI 급락에 반도체 투심 악화됐지만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 공급 협력사 조건부 승인 보도, 삼성전자 세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퀄 테스트 진전 언급 등에 삼성전자 반등했다”고 말했다.다음주 주요 이벤트로는 6일부터 이어지는 11월 FOMC가 있으며 25bp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에서는 실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규모의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이슈로는 밸류업 ETF(패시브 9종·액티브 3종) 및 선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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