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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 강보합…보름만에 70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의 힘입어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9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끝내 7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넘어선 건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오는 1~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차전지 및 소재 기업의 호실적을 주축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로 전환한 것도 위함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달리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중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원화도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130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금속(3.33%)은 3%대 올랐다. 방송서비스(2.83%), 통신방송서비스(2.37%), 기계·장비(2.1%)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1.94%), 건설(1.91%), IT부품(1.82%), 통신서비스(1.49%), 종이·목재(1.40%), 섬유·의류(1.36%), 통신장비(1.17%) 등은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운송장비·부품(1.21%)은 1% 넘게 하락했다. 유통(0.71%), 기타제조(0.42%), 오락문화(0.38%)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신라젠(215600)은 항암치료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단독 및 병용요법에서 모두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발표하면서 8%대 뛰었다. 나노신소재(121600)는 5%, 피엔티(137400)는 4%대 상승했다. 삼강엠엔티, 네이처셀(00739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CJ ENM(035760) 등은 3% 넘게 올랐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동화기업(02590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티팜(237690)은 3분기 실적 부진에 8%대 넘게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8%대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041510)은 5%, HLB(028300)는 4%대 내렸다. 케어젠(214370)은 3%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대웅제약으로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150만달러 규모의 실적실시료를 수령한다는 소식에 17%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980만주, 거래대금은 4조656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70개 종목이 상승했다. 36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밀린 1만988.15로 집계됐다.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6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코스닥이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전환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10%) 하락한 694.6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밀린 1만988.15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것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로 미 증시가 부진한 여파가 전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경계 심리 속 장중 발표 예정인 한국의 수출 및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한국의 10월 전체 수출은 대외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며, 주력 품목들 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상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0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9억원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제약(0.63%), 의료·정밀기기(0.62%), 유통(0.27%), 운송장비·부품(0.6%), 기타서비스(0.45%), 반도체(0.51%), 소프트웨어(0.55%), IT S/W & SVC(0.39%), 디지털컨텐츠(0.33%), 컴퓨터서비스(0.32%), 출판·매체복제(0.42%), 비금속(0.55%), 섬유·의류(0.34%) 등 다수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건설(1.39%), 정보기기(1.86%)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0.98%), 금속(0.96%), 방송서비스(0.66%)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다. 에스티팜(237690) 4%대 내림세다. 케어젠(214370), 알테오젠(19617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아프리카TV(0671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심텍(222800), 펄어비스(263750), HPSP(403870) 등은 1%대 약세다. 동진쎄미켐(005290), 원익IPS(2408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티씨케이(06476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대주전자재료(07860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2%대 상승하고 있다. 피엔티(137400),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동화기업(02590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 코스피, 2300선 돌파…한 달 반 만에 23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5포인트(0.31%) 오른 2300.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01.58포인트로 전 거래일(2293.61)보다 7.97포인트(0.35%)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2일 이후 한 달 반만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속 기술주 중심으로 매출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달러화의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나홀로 사자세다. 외국인은 31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다. 개인은 67억원어치, 기관은 27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96억원), 연기금등(-108억원), 기타법인(-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다. 기계가 2% 이상 오르고, 화학, 건설업 등이 1% 이상 상승세다. 이어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강보합세다.이에 반해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증권, 유통업, 종이 목재 등은 1% 미만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강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반면 카카오(03572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NAVER(035420)가 1% 이상 내림세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는 1% 미만 내리며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FOMC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만2732.9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31포인트(1.03%) 밀린 1만988.15로 장을 마감했다.
- "11월 코스피 2100~2300…경기침체 확률 상승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신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며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11월 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현실로 확인될 경우 11월 초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수, 10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가능성 높다”며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11월 15~16일 G20 정상회담 등에 대한 정책 동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이슈가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는 점도 영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확률은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증시 반등세가 있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고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0.4%로 내렸고, 영국, 독일 GDP 성장률은 각각 -0.4%, -0.6%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11월 FOMC 전후 10년물과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19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7월 초 코스피 230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수준이었지만, 현재 코스피 2300선은 PER 10배를 상회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인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에 1차 충격(역금융장세, 밸류에이션 조정), 펀더멘털 악화에 2차 충격(역실적장세, 경기침체, 실적쇼크)을 받으며 하락 추세가 마무리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1차 충격 변수에 일희일비 중으로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에 유의하라”고 했다.아울러 코스피 2000선 초반부터는 비중 확대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락추세의 정점 통과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라며 “언더슈팅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할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스피 2250선 이상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배당주, 통신, 음식료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2200~2300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대응을 하되, 10월보다 주식 트레이딩 비중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11월에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인 만큼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며 “11월 전반부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 연장 이후에는 안전자산(채권, 달러) 강세, 위험자산(주식, 원자재 등) 약세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코스피 3조원 산 외국인…11월에도 지갑 열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2300선 탈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도 6만원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위험자산을 회피하기만 하던 투자자들도 증시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주춤해진다 해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대두한 만큼, 섣부르게 주식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돌아온 외국인? 9월에 2조 판 외국인, 10월에 3조 사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한 달 동안 6.41% 올랐다. 매수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10월 한달 동안 코스피에서 3조31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9월만 해도 2조1239억원을 팔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10월 동안 삼성전자(005930)(1조5061억원), 삼성SDI(006400)(7598억원), SK하이닉스(000660)(6613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4399억원), KT&G(033780)(2001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위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외국인의 매수는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에서 출발했다. 월가 유력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기준금리를 11월 75bp(1bp=0.01%포인트), 12월 50bp 각각 올릴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던 연준이 조절에 나서면 달러 강세 속도가 완화할 수 있을 뿐더러 채권 대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기에 중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점도 한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 체제가 정식 출범한 후, 신흥국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외국인이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에서 돈을 찾아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대만에선 순매도를 강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뜻밖의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차이나런’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근본적 문제는 해결 안돼…실적도 살얼음판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시장은 비관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로 증시가 상승하는 만큼, 그 기대가 꺾이면 바로 외국인의 ‘팔자’가 나타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11월 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바뀔 수 있다. 만일 파월 의장이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증시 반등은 지속되겠지만, 물가 잡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면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경기 둔화도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분기 기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0.6%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대다수의 종목이 어닝쇼크를 만난 가운데, 4분기 실적 전망치까지 하향 중이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을 되돌릴 만한 재료들이 나오고 있지만 물가나 긴축전망 후퇴, 실적 호조는 양립할 수 없으며 긴축과 경기침체 중 하나는 대면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면서 “한국 증시는 순환장세를 보이며 연말까지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투심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에…229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단박에 2290선을 탈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293.75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424.30원으로 마감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 역시 국내 증시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232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054억원을 팔며 7거래일 연속 차익거래 중이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에서 매도세가 나오며 280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다. 이날 상승장은 뉴욕증시에서부터 예고됐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한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3만3000선에 육박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 오른 3901.0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7% 오른 1만1102.4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날 애플과 인텔의 실적 호조가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올해 3분기 90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웃돌았다. 인텔은 3분기 15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 추정치(152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인텔은 또 내년에 30억달러 규모의 판매·운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94억원 매수우위로 총 113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형주가 1.15% 올랐고 소형주도 1.20% 상승했다. 다만 중형주는 0.30% 내렸다. 서비스와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 철강금속,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음식료,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도 상승세였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 보험, 유통, 증권,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2100원(3.66%) 오르며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50% 오르며 5만3300원을 기록했다. 애플의 실적 호조세에 빅테크 어닝 우려가 잦아들며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5.94%, 4.00%씩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는 이날 5만 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4일(종가기준) 이후 약 보름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도 각각 7.89%, 4.12%씩 강세였다. 반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호텔신라(008770)가 6300원(8.84%) 내리며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320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제자리였다. 거래량은 3억9531만주로 지난 달 21일(3억7816만주) 이후 약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8조563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올라 2만7587.46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94% 내린 2888.60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2290선…6만전자 '코앞'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229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4%대 상승하며 6만전자에 도전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3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5포인트(0.99%) 오른 2290.7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497억원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인텔의 호실적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불거진 만큼, 외국인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장 초반 ‘사자’였던 개인은 107억원을 팔며 차익실현 중이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와 사모펀드의 주도 하에 4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8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293억원 매수우위로 총 441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대형주가 1.29% 오르고 있다. 중형주는 0.61% 하락하고 있지만 소형주도 0.86% 강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 상승하는 가운데 서비스업과 제조업도 1%대 오름세다.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등도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 비금속광물, 유통, 운수장비, 보험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500원(4.36%) 오르며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44% 상승세다. 미국 애플의 실적 호조에 빅테크 어닝 쇼크 우려가 줄어들며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5.31%, 3.18% 상승세다. 특히 카카오는 5만30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7일 이후 11거래일만에 5만원대를 찾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4%, 0.23%씩 하락하고 있다.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호텔신라(008770)가 6300원(8.84%) 하락한 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같은 시간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18% 하락하는 가운데 선전성분지수는 0.26% 오름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56% 상승한 2만7529.33에 거래되고 있다.
- 에이즈 다음엔 암(癌) 잡는다…길리어드 기대 높인 월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로 월가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길리어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70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74억달러와 2.65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각각 61억2000만달러, 1.44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는 넉넉하게 웃돌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중증 입원 환자가 줄어든 탓에 `렘데시비르`로 잘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 매출이 9억2500만달러로, 1년 새 52%나 쪼그라 들었지만, 여타 핵심 사업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의 60%나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HIV 치료제 매출은 4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C형 간염 백신부문 매출도 5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2%나 늘었다. 특히 새로운 성장부문인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매출은 1억8000만달러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도 작년 같은 기간대비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259억~262억달러로 제시해 종전 전망치인 245억~250억달러보다 크게 높였다. 연간 EPS 역시 6.95~7.15달러로 전망하면서 종전 6.35~6.75달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길리어드 주가는 28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12.92% 급등한 79.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길리어드는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9% 이상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대비 큰 폭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들은 길리어드의 캐시카우인 HIV 치료제사업의 안정성과 새로운 먹거리가 될 항암제부문에서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도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길리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79달러에서 9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에 비해 21.1%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인 ‘빅타르비’와 ‘데스코비’가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1월에 제품 가격을 5.6% 인상한 후 행동주의자들의 반발로 인해 역풍을 맞았지만, 앞으로는 약가 인상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HIV 치료 및 예방 주사제인 레나카파비르에 대한 임상 보류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매출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아울러 제네릭 제약사 4곳과의 데스코비 특허 분쟁도 해결되면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매출에 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로빈 카르나우스카스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새로운 성장분야인 항암제 부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길리어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76달러에서 91달러로 높였다. 이 역시 전일 종가대비 14.8%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대형 바이오테크업체지만, 이제는 성장하는 항암제 치료업체로의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르나우스카스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앞으로 18개월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립선암과 폐암, 유방암 등 3가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어 “실제 신약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폐암 치료제 매출은 최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월가는 이를 2억달러 정도로만 보고 있으며, 유방암 치료제는 최대 매출액 전망치가 45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점쳤다.이를 감안할 때 길리어드 주가가 너무 싸 보인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동종업종의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주가가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길리어드의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2.2배 수준으로, 21배가 넘는 제약바이오업종이나 24.7배에 이르는 헬스케어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개선되는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길리어드가 헬스케어주 가운데서도 방어주로서 부각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