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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만났습니다]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조용석 기자] “글로벌 물류난을 겪은 지금은 한진해운 때와 달리 국적선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겼다고 본다. HMM(011200)은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점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 성급하게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빠졌다가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투입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HMM 매각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례없는 글로벌 해운호황에 근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까지 더해져 시장에서는 HMM 매각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으나 조 장관은 더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HMM을 ‘글로벌 국적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는 또렷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업무보고 할 때 중점을 둔 것은 HMM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거다. 최종 목표가 민영화”라며 “현재는 시장이 너무 불안정 상황이다. 매각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닥쳐오는 해운 불황을 견뎌낼 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을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를 통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일본의 방류를 최대한 저지하고, 방류된 후에는 어민과 수산물 소비자의 피해를 철저히 막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목표”라며 “일본의 방류로 수산물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가 비축해 가격을 지지한 후 국민이 안심하는 시점에 방출하는 등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해운 사이클 나빠져 HMM 민영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는데.△매각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인데, 해운입장에서 보면 그간 요금이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상화·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해운경기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HMM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우선이다. 참고로 정부는 HMM을 당장 민영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운시황과 증시상황 등 여러 조건을 보고 장기간에 걸쳐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와 HMM 경쟁력 강화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과거 한진해운 때는 국전선사가 왜 필요하냐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해운산업 관점에서는 국적선사가 정상화과정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더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인정되는 시점에 민영화 이뤄지는 게 낫다. 다만 HMM 매각은 해운산업 관점에서만 볼수 없고,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야 한다. 산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회수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처럼 갑자기 할수는 없다. 영구채 조기상환 등도 산은과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 (HMM 지분은 현재 산은 20.7%, 해양진흥공사 20.0%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채 전량 주식 전환시 산은·해진공 지분은 약 7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8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표지석 제막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하고 있다. 1996년 8월 8일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며 김영삼 정부에서 만들어진 표지석이 이명박 정부 당시 해수부 해체로 포항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설치됐다.(사진 = 연합뉴스)-HMM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일차적으로 해운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할 때 선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MSC(선복량 기준 세계최대 스위스 해운사)는 육상 운송회사까지 인수했는데 개인적으로 HMM은 이렇게까지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지분투자 등을 통한 육상 운송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또 항만터미널 확보, 화주(화물주)와의 네트워크 등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를 언급했는데, 대형 해운사가 최적의 인수자인가. △해운회사도 어떤 회사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오래되고 연료 효율이 낮은 배만 많이 보유한 해운사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될 것이다. 잘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고, 외국계나 사모펀드는 안된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금융쪽 분들은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국민 여론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컨센서스도 필요하다. 매수자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 -국민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길 원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검증이나 국제사회를 통해 일본이 입장을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그 이상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해수부 주요 역할은 수산물안전, 해양환경보호 등이라 방사능 검사 강화나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 등 대책 세워놨지만 방류를 인정하는 입장이 돼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절차에 맞춰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소비촉진활동도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한다면 정부가 비축해서 가격을 지지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 정부가 직접 안정성을 검증한 뒤 방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시 어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CPTPP는 높은 시장개방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가입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경우 수산업과 같은 취약산업은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이 추진되면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요 민감품목들은 양허제외, 관세율 부분감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이 불가피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피해 지원과 함께 식량 공급원으로서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겠다. -지자체 해양관할 구역 설정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최근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양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경계로 인한 갈등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해상경계 부재로 인한 분쟁을 해소·예방해 갈등을 줄이고, 해양의 책임감 있는 이용·관리를 위해 해수부 주도로 ‘지자체 해양관할구역 설정 법률’을 추진한다. 법이 만들어지면 해수부는 권역별 조사·측량 등을 거쳐 광역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해상경계를 설정할 예정이다. -임기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수산공익직불제 확대’ 등 어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거점 어촌에 생활편의 복합시설을 건립해 어업인의 복지, 고령자 돌봄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임기 내 ‘신해양강국 도약’이라는 새정부의 해양수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산·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을 디지털화·스마트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부산(1966년) △부산 대동고 △고려대학교 법학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 수료 △34회 행정고시 △통일원 통일정책실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실·의전비서관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수부 해운물류본부 국제기획관실 물류제도팀장(부이사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駐)영국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 [코스피 마감] 파월 '매파발언'에 소폭 하락…232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2320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장 직후 23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장 중 한 때 상승 전환해 23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80억원어치, 17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기관은 585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6865억원), 사모펀드(-358억원), 은행(-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다. 증권이 2% 이상 내렸고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섬유 의복, 철강 금속, 보험, 의약품 등이 1% 이상 밀렸다. 이어 운송장비, 금융업, 통신업, 제조업, 화학 등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반면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올랐다.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이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LG화학이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수급 덕분에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4354만7000주, 거래대금은 9조1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29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52개 종목이 내렸고, 81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오후 들어 낙폭 축소…2340선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소폭 오름세로 전환해 2330선 강보합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15%) 오른 2340.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였다. 2330선에서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9억원어치, 4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4638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538억원), 사모펀드(-344억원), 은행(-9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다.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오름세다.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화학,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 이상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이상 약세, 셀트리온(06827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주가가 59만원을 터치했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59만8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어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오름세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등도 1% 미만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 '매파' 파월발언에도…코스피, 낙폭 줄이며 2330선 약보합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33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300선이 깨지며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28%) 내린 2330.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여 23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25억원어치, 2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4846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486억원), 사모펀드(-341억원), 은행(-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 보다 많다.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약품이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 운송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보험,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화학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오름세다.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가 3% 이상 하락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 이상,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34% 내린 5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주가가 59만원을 터치했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59만8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어 삼성SDI(006400)가 2% 이상,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가1% 이상 강세다.
-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비트코인 영향 無'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려 사상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큰 영향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4 % 하락한 2만11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4.11% 하락해 15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하긴 했지만, 각각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 1500달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사진=픽사베이)2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하고,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이날 연준은 사상 초유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 인상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3.75~4.00%로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내년 금리가 5%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금리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다”며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공격적 긴축정책 유지기조를 분명히 했다.암호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먼저, 미래를 낙관적인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이제 저가매수할 기회를 찾으면서, 악재일 수 있는 이벤트에도 매수세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침체기)를 겪으며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그 사이 유리한 비용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며 “이들은 계속해서 기회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또, 암호화폐 시장가 뉴욕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약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일 전장 대비 1.55%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2.50%, 3.36% 떨어졌다.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비트코인과 나스닥은 최근 동조화 경향이 약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상관관계는 0.26%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과 9월에는 상관관계가 0.96, 0.93까지 올라갔었다.
- 파월쇼크에 코스피 2300선 깨지며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깨지며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도 1%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1.41%) 내린 2303.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다.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속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어치, 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70억원), 기타법인(-25억원), 금융투자(-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1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이 3% 이상 밀리고,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 운송장비, 화학,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전기전자, 종이 목재, 증권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어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도 줄줄이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03572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기아(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1% 이상 줄줄이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급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05포인트(3.36%) 밀린 1만52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 파월 "최종금리 이전 예상보다 높을 것"…씨티, 내년 금리 최대 5.5% 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리인상 관련해서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으며,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 한 뒤 향후 인상 속도는 조절 할 수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을 최대 5.5%까지 높이면서 이번 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3일 발간한 ‘11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및 시장참가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75%포인트) 인상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스피드(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시장의 정책 전환(피봇) 기대감을 꺾어버렸다. 그는 “금리인상 관련해서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으며,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며, 이와 관련하여 다음 회의 때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과대긴축이 과소긴축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일부 IB들은 최종 금리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12월 50bp, 2월 50bp, 3월 25bp, 5월 25bp 인상해 최종금리가 5.25~5.5%에 달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 5.0~5.25% 수준에서 25bp 상향했다. 최종금리가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예상하는 4.5~4.75%(중간값)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JP모건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 50bp, 1월 25bp를 인상한 후 멈출 것으로 전망하지만, 노동시장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경우 중단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페더럴펀드(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도 오는 2023년 5월 5.08% 수준으로 전일 대비 2.8bp 올랐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이었단 해석에 금융시장도 들썩였다.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대까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6bp 올랐으며, 미 달러인덱스는 0.6% 상승했다. 주가는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다. 우리나라 지표는 역외시장에서 원화가 달러 대비 0.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0.8bp 축소됐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8bp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