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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쇼크' 연장,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추가 상승 예상
  • '파월 쇼크' 연장,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추가 상승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어 강달러 속 중국 위안화 변동성에 주목하면서 1420원대에서 3거래일 연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3.8원)대비 0.8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 역시 달러 강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3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40포인트 오른 112.951을 기록하며 113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대로 급등하면서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대를 유지했다.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충격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내년까지 미국 금리가 5% 이상 오를 수 있단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공개를 하루 앞둔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 경계도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건)보다 낮아 여전히 고용시장이 튼튼한 상황이다. 비농업 고용지표 마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은 여전히 견실항 경기 상황, 추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2위안대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7.33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방어를 이어나가 준다면 원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다면 개장 이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73% 떨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전날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증시는 오전 중 1% 이상 하락하다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1% 이내로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5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환율이 1420원대에서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고점 매도를 노리는 물량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달러 강세를 쫓는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인다면 이날 환율은 1420원대 중후반으로 오를 수 있다.
2022.11.04 I 이윤화 기자
'매파파월'에 美증시 4일째↓…英도 자이언트 스텝
  • [뉴스새벽배송]'매파파월'에 美증시 4일째↓…英도 자이언트 스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최종 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흘째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3.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 수준이다. 경기침체 우려에 빅테크 기업들이 채용을 동결하거나 해고를 단행하고 나섰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매파 파월’ 충격에 나흘째 약세 -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 -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선을 그어- 최종금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4.6%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 ◇ 영국 BOE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올려- BOE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이후 최대. 영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 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이번 금리인상 폭은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수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21%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오르며 4.70%를 넘어서◇ 빅테크, 경기침체 우려에 채용 동결·해고 단행-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완전 봉쇄 탓에 4.24% 폭락.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동결. 있던 직원도 해고하며 인력 감축 나서. 애플도 거의 모든 고용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3분기 실적 발표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을 현실화. - 알파벳(구글 모회사·-4.11%), 메타(-1.80%) 등 다른 빅테크들의 주가도 떨어져- 아마존 리테일(소매) 부문 채용 동결에 이번에는 다른 부문까지 이를 확대키로. ◇ 美 무역적자 급증…적자폭 확대- 강달러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미국의 무역 적자가 반년 만에 다시 증가세.-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9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33억달러(약 105조원)로 전월보다 11.6% 급증했다고 밝혀.- 미국의 무역 적자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 9월 무역 적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3억달러를 상회.- 유가와 식량 가격이 안정되면서 원유와 대두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 반도체와 휴대전화기 수입은 급증. - 미 달러화 초강세도 무역 적자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 ◇ 미국 고용시장 여전히 튼튼-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건을 소폭 하회해 역대 최저 기록에 가까운 수준에서 계속 횡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9만 건으로 4만7000건 증가. 이는 50년 만의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 -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향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노동시장이 매우 경직적인(tight) 상태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 -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 속에 일부 대기업들이 해고 계획을 산발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튼튼한 상황.
2022.11.04 I 김소연 기자
매파 파월에 빅테크 충격까지…나흘째 약세장
  • [뉴욕증시]매파 파월에 빅테크 충격까지…나흘째 약세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데다 빅테크 주가까지 급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노동 지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 긴축 우려를 키웠다.(사진=AFP 제공)◇‘매파 파월’ 여진…나흘째 하락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3만2001.2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내린 3719.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3% 떨어진 1만342.9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3% 내린 1779.7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파월 쇼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그보다 레벨을 더 높여서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연준 충격이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긴축적이거나 혹은 완화적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예상한 순진한 시각을 밀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덧 5%대를 바라보게 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월가는 연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위험 회피로 기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가 장중 113.15까지 치솟으며 단박에 113선을 넘은 게 그 방증이다.이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BOE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애플·아마존, 잇단 악재에 약세증시를 흔든 또다른 악재는 빅테크 충격이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완전 봉쇄 탓에 4.24% 폭락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소매 부문의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 탓이다. 아마존의 베스 갈레티 인사 담당 책임자는 “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알파벳(구글 모회사·-4.11%), 메타(-1.80%) 등 다른 빅테크들의 주가도 떨어졌다.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 행보와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며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증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건)보다 낮았다. 실업자가 쏟아지는 침체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떨어졌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3% 하락한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04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 충격파…나스닥 1.7% 또 급락
  • [속보]'매파 파월' 충격파…나스닥 1.7% 또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충격에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3%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파월 쇼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그보다 레벨을 더 높여서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덧 5%대를 바라보게 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월가는 연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위험 회피로 기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가 장중 113.15까지 치솟으며 단박에 113선을 넘은 게 그 방증이다.이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BOE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 행보와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며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증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건)보다 낮았다. 실업자가 쏟아지는 침체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2022.11.04 I 김정남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변동성 확대…"배당주·방어주 비중확대"
  • 파월 '매파 발언'에 변동성 확대…"배당주·방어주 비중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3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해 232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당주나 방어주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였다. 23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2320선에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상승 전환해 23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사자’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매수는 4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순매수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3조3000억원 이상, 이달 들어 약 1조2000억원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외국인의 중국 비중 축소, 여타 신흥국 비중 확대가 꼽히기도 한다.이날 특히 외국인의 매수는 2차전지주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관련주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비롯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12월부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 최종 금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최종 금리에 가시성을 확보하려면 12월 FOMC까지 지켜봐야 하는 만큼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증권가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 실업률·고용지표 등이 주목된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14일 예정된 1번의 FOMC 회의만 남았다”며 “증시는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며 변동성이 높은, 개별 테마주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큰 비중을 가지고 시장의 변동성에 장기간 노출되는 전략보다 호흡을 짧게 가지고 시장 테마에 편승한 매매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로 갈수록 경기 침체 가능성과 고강도 긴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주, 방어주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2.11.04 I 김소연 기자
'매파 파월' 국채금리 폭등…미 증시 1% 안팎 하락
  • '매파 파월' 국채금리 폭등…미 증시 1% 안팎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매파 파월’ 충격에 하락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3%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날 4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 밖 매파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3~6개월 주식의 위험 보상(risk-reward·위험 대비 수익)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성명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이날 영국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2022.11.03 I 김정남 기자
美금리 상단 5%대 전망…한은 금리도 내년 4.0%까지 오를까
  • 美금리 상단 5%대 전망…한은 금리도 내년 4.0%까지 오를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 4.0%에 달할 수 있단 예상이 나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중간값 4.6%)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최대 5.5%까지 인상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역대 세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50bp=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금리 인상폭을 25bp로 낮춘다고 해도 한미 금리 역전폭을 줄이기 위해선 긴축 시기를 더 길게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美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역전폭 100bp로 확대연준이 우리시간 3일 새벽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 격차는 25bp(1bp=0.01%포인트)에서 100bp로 벌어지게 됐다. 2019년 7월 18일(100bp)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이다. 미국의 최종 금리가 5.0% 이상 오른다면 한미 금리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미 금리 역전폭은 지난 2000년 150bp까지 벌어진 경험이 있다.씨티그룹은 연준이 내년 5월 미국 최종금리가 5.25~5.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반의 전망치도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3.75~4.00%에서 내년 3월 5.00~5.25%로 오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도 4.0%까진 오를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한은이 11월 추가 빅스텝을 단행해도 연준이 12월 50bp를 올린다면 연말 한미 금리 격차는 그대로 100bp를 유지하게 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란 파월 의장의 발언대로라면 한은의 금리 인상 기간도 내년 2월까지 더 길게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시장에선 한은이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만 올릴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8월부터 “미국보다 금리인상을 먼저 종료하긴 어렵다”고 말해왔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선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5.0%까지 올린다고 보면 한은도 금리를 4.0%까진 인상할 것으로 보여 11월 금통위에서 세 번째 빅스텝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11월 50bp, 내년 1월과 2월 25bp씩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한은 최종금리가 4.0%까지 가긴 무리란 해석도 많다. 내년 연간 성장률이 2%를 하회할 우려가 큰 상황에서 레고랜드 사태에 흥국생명 콜옵션 파문 등에 금융시장 불안도 커졌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상단이 5.0%를 넘길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하는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 상단은 3.75% 정도로 유지한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 남은 세 차례 금통위에서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원화·주식·채권가격 동시 하락 ‘트리플 약세…“시장 변동성 대응해야”국내 금융시장에선 원화·주식·채권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국고채 장단기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단기 지표 금리인 3년물 금리는 0.063%포인트 오른 4.158% 올랐고, 장기 금리 지표물인 10년물 금리는 0.054%포인트 오른 4.197%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1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 흐름이 국고채 시장에 번진데 더해 11월 FOMC 이후 한미 금리 격차 확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원 이상 오르면서 1428.3원까지 올랐지만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등에 전일 대비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1420원대서 마감한 것이다. 국내증시도 오전 중 1% 이상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선 낙폭을 줄이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33%, 0.46% 하락했다. 경제학 전문가들은 한미 금리 격차가 더 커진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음에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되 시장 안정 조치도 병행해야 한단 뜻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금리 역전폭을 단정할 수 없지만 통상적인 역전폭보다는 커질 위험이 있다“면서 ”한은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되, 단기 금융시장 안정 대응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3 I 이윤화 기자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
  • “HMM 깜짝 매각결정 없을 것…경쟁력 갖춘 국적선사 목표”[만났습니다]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조용석 기자] “글로벌 물류난을 겪은 지금은 한진해운 때와 달리 국적선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겼다고 본다. HMM(011200)은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점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 성급하게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빠졌다가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투입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HMM 매각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례없는 글로벌 해운호황에 근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까지 더해져 시장에서는 HMM 매각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으나 조 장관은 더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HMM을 ‘글로벌 국적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는 또렷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업무보고 할 때 중점을 둔 것은 HMM 민영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거다. 최종 목표가 민영화”라며 “현재는 시장이 너무 불안정 상황이다. 매각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닥쳐오는 해운 불황을 견뎌낼 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을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를 통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일본의 방류를 최대한 저지하고, 방류된 후에는 어민과 수산물 소비자의 피해를 철저히 막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목표”라며 “일본의 방류로 수산물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가 비축해 가격을 지지한 후 국민이 안심하는 시점에 방출하는 등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해운 사이클 나빠져 HMM 민영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는데.△매각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인데, 해운입장에서 보면 그간 요금이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상화·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해운경기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HMM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우선이다. 참고로 정부는 HMM을 당장 민영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운시황과 증시상황 등 여러 조건을 보고 장기간에 걸쳐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와 HMM 경쟁력 강화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과거 한진해운 때는 국전선사가 왜 필요하냐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해운산업 관점에서는 국적선사가 정상화과정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더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공적자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인정되는 시점에 민영화 이뤄지는 게 낫다. 다만 HMM 매각은 해운산업 관점에서만 볼수 없고,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야 한다. 산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회수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처럼 갑자기 할수는 없다. 영구채 조기상환 등도 산은과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 (HMM 지분은 현재 산은 20.7%, 해양진흥공사 20.0%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채 전량 주식 전환시 산은·해진공 지분은 약 7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8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표지석 제막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하고 있다. 1996년 8월 8일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며 김영삼 정부에서 만들어진 표지석이 이명박 정부 당시 해수부 해체로 포항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설치됐다.(사진 = 연합뉴스)-HMM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일차적으로 해운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할 때 선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MSC(선복량 기준 세계최대 스위스 해운사)는 육상 운송회사까지 인수했는데 개인적으로 HMM은 이렇게까지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지분투자 등을 통한 육상 운송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또 항만터미널 확보, 화주(화물주)와의 네트워크 등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를 언급했는데, 대형 해운사가 최적의 인수자인가. △해운회사도 어떤 회사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오래되고 연료 효율이 낮은 배만 많이 보유한 해운사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될 것이다. 잘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고, 외국계나 사모펀드는 안된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있다. 금융쪽 분들은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국민 여론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컨센서스도 필요하다. 매수자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 -국민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길 원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검증이나 국제사회를 통해 일본이 입장을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그 이상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해수부 주요 역할은 수산물안전, 해양환경보호 등이라 방사능 검사 강화나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 등 대책 세워놨지만 방류를 인정하는 입장이 돼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절차에 맞춰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소비촉진활동도 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한다면 정부가 비축해서 가격을 지지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 정부가 직접 안정성을 검증한 뒤 방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해수부 제공)-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시 어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CPTPP는 높은 시장개방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가입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경우 수산업과 같은 취약산업은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이 추진되면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요 민감품목들은 양허제외, 관세율 부분감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이 불가피한 품목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피해 지원과 함께 식량 공급원으로서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겠다. -지자체 해양관할 구역 설정법을 추진하는 배경은. △최근 해상풍력 등 대규모 해양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경계로 인한 갈등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해상경계 부재로 인한 분쟁을 해소·예방해 갈등을 줄이고, 해양의 책임감 있는 이용·관리를 위해 해수부 주도로 ‘지자체 해양관할구역 설정 법률’을 추진한다. 법이 만들어지면 해수부는 권역별 조사·측량 등을 거쳐 광역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해상경계를 설정할 예정이다. -임기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수산공익직불제 확대’ 등 어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거점 어촌에 생활편의 복합시설을 건립해 어업인의 복지, 고령자 돌봄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임기 내 ‘신해양강국 도약’이라는 새정부의 해양수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산·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을 디지털화·스마트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부산(1966년) △부산 대동고 △고려대학교 법학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 수료 △34회 행정고시 △통일원 통일정책실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실·의전비서관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수부 해운물류본부 국제기획관실 물류제도팀장(부이사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駐)영국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2022.11.03 I 조용석 기자
 파월 '매파발언'에 소폭 하락…2320선
  • [코스피 마감] 파월 '매파발언'에 소폭 하락…232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2320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장 직후 23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장 중 한 때 상승 전환해 23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80억원어치, 17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기관은 585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6865억원), 사모펀드(-358억원), 은행(-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다. 증권이 2% 이상 내렸고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섬유 의복, 철강 금속, 보험, 의약품 등이 1% 이상 밀렸다. 이어 운송장비, 금융업, 통신업, 제조업, 화학 등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반면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올랐다.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이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LG화학이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수급 덕분에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4354만7000주, 거래대금은 9조1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29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52개 종목이 내렸고, 81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03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오후 들어 낙폭 축소…2340선 상승 전환
  • 코스피, 오후 들어 낙폭 축소…2340선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소폭 오름세로 전환해 2330선 강보합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15%) 오른 2340.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였다. 2330선에서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9억원어치, 4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4638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538억원), 사모펀드(-344억원), 은행(-9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다.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오름세다.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화학,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 이상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이상 약세, 셀트리온(06827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주가가 59만원을 터치했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59만8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어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오름세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등도 1% 미만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2022.11.03 I 김소연 기자
'매파' 파월발언에도…코스피, 낙폭 줄이며 2330선 약보합세
  • '매파' 파월발언에도…코스피, 낙폭 줄이며 2330선 약보합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33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300선이 깨지며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았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28%) 내린 2330.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여 23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25억원어치, 2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4846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486억원), 사모펀드(-341억원), 은행(-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 보다 많다.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약품이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 운송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보험,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화학 등도 줄줄이 내림세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이 4%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 건설업도 1% 이상 오름세다.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035720)가 4% 이상 빠지고, NAVER(035420)가 3% 이상 하락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 이상,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34% 내린 5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 이상 상승하며 주가가 59만원을 터치했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59만8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어 삼성SDI(006400)가 2% 이상,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가1% 이상 강세다.
2022.11.03 I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급락…"금리·실적 여파"
  •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급락…"금리·실적 여파"[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주요 반도체주들도 장중 상승세가 꺾였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35%)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2400원(2.84%)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는 간밤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미 증시는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9% 급락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 종목들은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 전환했다는 평이다. 퀄컴은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시간 외 5% 하락 중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AMD는 4분기 전망이 부진했지만 최악을 지났다는 점과 데이터 센터 서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발표로 내년 관련 부문의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 엔비디아도 동반 상승했지만, 연준 발언 이후 각각 -1.73%, -2.39%로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전망했던 최종 금리 수준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등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즐비한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2022.11.03 I 이은정 기자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비트코인 영향 無'
  •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비트코인 영향 無'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려 사상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큰 영향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4 % 하락한 2만11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4.11% 하락해 15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하긴 했지만, 각각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 1500달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사진=픽사베이)2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하고,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이날 연준은 사상 초유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 인상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3.75~4.00%로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내년 금리가 5%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금리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다”며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공격적 긴축정책 유지기조를 분명히 했다.암호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먼저, 미래를 낙관적인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이제 저가매수할 기회를 찾으면서, 악재일 수 있는 이벤트에도 매수세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침체기)를 겪으며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그 사이 유리한 비용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며 “이들은 계속해서 기회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또, 암호화폐 시장가 뉴욕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약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일 전장 대비 1.55%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2.50%, 3.36% 떨어졌다.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비트코인과 나스닥은 최근 동조화 경향이 약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상관관계는 0.26%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과 9월에는 상관관계가 0.96, 0.93까지 올라갔었다.
2022.11.03 I 임유경 기자
파월쇼크에 코스피 2300선 깨지며 하락 출발
  • 파월쇼크에 코스피 2300선 깨지며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깨지며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지수도 1%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1.41%) 내린 2303.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97.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 출발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내 증시 역시 급락세다.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속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어치, 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70억원), 기타법인(-25억원), 금융투자(-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1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이 3% 이상 밀리고,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 운송장비, 화학,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전기전자, 종이 목재, 증권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어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도 줄줄이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03572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기아(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1% 이상 줄줄이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급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05포인트(3.36%) 밀린 1만52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11.03 I 김소연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상승 전망
  • 파월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환율, 1420원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420원대 상승 안착을 시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시간으로 3일 새벽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 한 뒤 최종 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약세 흐름으로 전환해 원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4.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7.4원)대비 7.5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1420원대에서 상승 마감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달 31일(1424.3원) 이후 3거래일 만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699포인트나 뛴 112.1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 FOMC 기자회견에서 “인상 속도는 조절 할 수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4.6%대, 10년물 금리는 4.0%대를 나타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예상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는 더 제약적인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파월의 주장을 방증하듯 이날 나온 고용 지표도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강한 결과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5000개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9월 증가분(19만2000개)보다 더 많았다. 반면 전날 중국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강세를 보였던 위안화는 또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7%나 오른(위안화 약세) 7.34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강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낙폭도 키웠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따라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은 코스피 지수만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기관, 개인이 순매도 했음에도 전일 대비 0.0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6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38%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위험회피 분위기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확인한 뒤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와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도 이날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 선물환 등 달러 매도 물량, 외환당국의 경계감 등은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03 I 이윤화 기자
파월 매파발언에 美증시 급락…나스닥 3.4%↓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발언에 美증시 급락…나스닥 3.4%↓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자 6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3.4% 이상 밀렸다. 한미 금리차는 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국무부는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 美 4연속 자이언트스텝-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05포인트(3.36%) 밀린 1만524.80으로 장을 마감. -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3.75%~4.00%로 인상. 연준 6회 연속 금리 인상, 4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나 그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속도 조절론’을 꺼내 들었으나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 이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있으며,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되는 자료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발언.-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을 더 높게 잡고, 금리 인상 중단이 시기상조라고 언급한 점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는 평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에 미국과 한국 간 금리 격차는 1.00%포인트까지 벌어져.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최소 0.2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 미국 민간 고용 지표 여전히 견조- ADP가 발표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23만9000명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 직전월인 9월 19만2000명보다 늘어난 것. - 10월 임금상승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임금 상승 압박은 기업들의 투입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 - 연준은 그동안 고강도 긴축에 따른 효과가 인플레이션은 물론 고용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지를 주시.◇ 북한,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북한은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 美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우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미사일을 발사한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며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NLL 이남으로 발사한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 -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누그러지지 않았다”며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잠재적인 추가 도발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발언.◇ 외환보유액, 석 달 연속 감소-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를 체결하고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7억6000만달러 감소. -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달러로 집계. 9월 말(4167억7000만달러)보다 27억6000만달러 줄어.- 외환보유액은 8·9·10월 석 달 연속 감소. 특히 지난 9월에는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96억6000만달러 줄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74억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 -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은 증가했으나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의 영향 등으로 감소.
2022.11.03 I 김소연 기자
파월 "최종금리 이전 예상보다 높을 것"…씨티, 내년 금리 최대 5.5% 상향
  • 파월 "최종금리 이전 예상보다 높을 것"…씨티, 내년 금리 최대 5.5% 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리인상 관련해서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으며,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 한 뒤 향후 인상 속도는 조절 할 수 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을 최대 5.5%까지 높이면서 이번 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3일 발간한 ‘11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및 시장참가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75%포인트) 인상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스피드(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시장의 정책 전환(피봇) 기대감을 꺾어버렸다. 그는 “금리인상 관련해서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으며,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며, 이와 관련하여 다음 회의 때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과대긴축이 과소긴축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일부 IB들은 최종 금리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12월 50bp, 2월 50bp, 3월 25bp, 5월 25bp 인상해 최종금리가 5.25~5.5%에 달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 5.0~5.25% 수준에서 25bp 상향했다. 최종금리가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예상하는 4.5~4.75%(중간값)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JP모건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 50bp, 1월 25bp를 인상한 후 멈출 것으로 전망하지만, 노동시장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경우 중단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페더럴펀드(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도 오는 2023년 5월 5.08% 수준으로 전일 대비 2.8bp 올랐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이었단 해석에 금융시장도 들썩였다.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대까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6bp 올랐으며, 미 달러인덱스는 0.6% 상승했다. 주가는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다. 우리나라 지표는 역외시장에서 원화가 달러 대비 0.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0.8bp 축소됐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8bp 확대됐다.
2022.11.03 I 이윤화 기자
  • “흥행했는데 왜”… IPO한파 속 더 어려워진 수요예측 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고금리로 증시변동성이 강해지면서 수요예측이 흥행했음에도 주가 하락으로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실패 이후 되려 주가가 급등한 경우가 잦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변화무쌍한 시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0곳 중 3곳은 수요예측과 주가 따로 놀아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45개 기업 중 수요예측 과정에서 ‘흥행’이라 부를 수 있는 희망밴드 상단 혹은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설정한 것은 27곳이다. 이 중 상장 한 달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던 곳은 19곳이며 나머지는 공모가를 하회했다. 반면 6곳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이거나 하단을 하회했으나, 상장 이후 주가가 올랐다. 결국 전체의 31.1%인 14곳은 수요예측 흥행 혹은 실패와 별개로 주가가 움직였다는 의미다. 기관 수요예측에 따른 흥행 여부와 주가 흐름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6월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14곳 중 6월 이전에 상장한 기업은 4곳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이후 상장했다.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청담글로벌(362320)은 희망밴드(8400~9600원)에 미치지 못한 6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는데 상장 일주일 만에 주가가 122.5%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긴 했으나 한 달 후 9500원에 거래되며 상승률 58.3%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달에 상장한 위니아에이드(377460)는 수요예측 흥행으로 희망밴드(1만4200~1만6200원) 상단에 공모가를 설정했으나 한 달 만에 주가가 37.9% 빠지며 1만50원까지 하락했다.수요예측 결과와 주가 흐름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비교적 최근인 한 달 내 상장한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모델솔루션(417970)과 오에스피(368970), 핀텔(291810)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가 정해졌으나 상장 일주일 후 주가가 빠졌다. 반면 샤페론(378800)은 흥행 실패로 희망밴드(8200~1만200원) 하단보다 39% 하회한 5000원에 공모가를 정했지만, 상장 일주일 만에 주가가 57.2% 튀며 7860원까지 올랐다.다만 상장 한 달 이후 세 자릿수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대부분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앤(353590)(189.6%↑), 유일로보틱스(388720)(132.0%↑), 가온칩스(399720)(121.4%↑), 성일하이텍(365340)(139.2%↑), 새빗켐(345.4%↑)이다. HPSP(403870)(124.0%↑)는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정했다. ◇기관투자자도 예측 쉽지 않아주가발견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기관투자자들의 예측과 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어긋나면서 일각에서는 수요예측 부진 종목을 상장 이후 매집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나온다. 투자자의 낮은 관심으로 상장 초 가치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데다 대체로 섹터 로테이션상 바닥 부근에 있어 반등 국면에서 큰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위축된 시장 상황을 감안해 몸값을 낮춰 입성해 매수세를 끌어올리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최근 IPO 흐름은 당장 이익을 내고 있거나 낼 예정인 기업, 공모 규모가 작고 상장 직후 유통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기업 위주로 수요예측에 성공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 및 금리 상승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된 데다 대형공모주가 사라지고 변동성이 큰 중소형 IPO가 늘면서 기관투자자마저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에 돈줄이 마르면서 상대적으로 주머니를 찬 공모투자자 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 부진은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와 금리 상승이라는 매크로 변수가 주된 원인으로 수요예측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모 투자자 우위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O투자자 역시 이같은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03 I 이정현 기자
"기대와 완전히 달랐다"…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뉴욕증시]"기대와 완전히 달랐다"…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노동 지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 긴축 우려를 키웠다.(사진=AFP 제공)◇매파 파월에 미 증시 ‘털썩’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급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 내린 3759.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진 1만524.80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6% 내린 1789.14를 기록했다.이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그는 기자회견 초반만 해도 “(긴축 속도를 늦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것은 다음 회의일 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긴축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상 중단을 두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은 시장에 비둘기파로 보이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의 언급 이후 5%대 현실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 인사들은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월 의장의 어조는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며 “비둘기파의 신호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기울면서 월가에 크리스마스가 일짝 찾아온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기자회견 때는 비둘기파로 보이는 것을 피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커 거시전략 책임자는 “(비둘기파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4.25~4.50%까지 올리며 빅스텝을 밟을 확률은 이날 오후 현재 56.8%로 절반을 넘었다. 자이언트스텝(43.2%)보다 긴축 속도를 줄인다는데 기운 셈이다. 그러나 내년 3월~9월 총 6번의 FOMC에서 5.00~5.25%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5%를 넘는 최종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3대 지수는 오후 2시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이 나온 직후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지자 이내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 2시30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갑자기 급락했고,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낙폭을 키웠다.◇“파월 언급, 기대와 달랐다”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34%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자회견 직전 3.9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를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2.09까지 상승했다.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5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9월 당시 증가분(19만2000개)보다 더 많았다. 파월 의장은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주도하는 수요 파괴의 초기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노동시장의 특정 부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4% 오른 배럴당 9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03 I 김정남 기자
예상밖 매파 파월에 흔들…나스닥 3.4% 돌연 급락
  • [속보]예상밖 매파 파월에 흔들…나스닥 3.4% 돌연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사진=AFP 제공)이날 하이라이트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그는 기자회견 초반만 해도 “(긴축 속도를 늦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것은 다음 회의일 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긴축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상 중단을 두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은 시장에 비둘기파로 보이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 인사들은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3대 지수는 오후 2시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이 나온 직후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지자 이내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 2시30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갑자기 급락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34%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자회견 직전 3.9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를 돌파했다.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5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9월 당시 증가분(19만2000개)보다 더 많았다. 파월 의장은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11.0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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