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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7%대 CPI 나오나…다우 1.3%↑
  • [뉴욕증시]8개월만에 7%대 CPI 나오나…다우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장 막판으로 갈수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 상승한 3만2827.0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 오른 3806.80으로 3800선을 탈환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5% 오른 1만564.52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5% 뛴 1809.81을 기록했다.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미국 중간선거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박빙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현재 의회 구도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공화당이 상원까지 이길 수 있다는 진단도 많다.월가에서는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쥘 경우 바이든표 돈풀기 정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악재가 커질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셈이다. 다만 어느 쪽이 이기든 중간선거 이후 증시 랠리가 왔다는 점도 시장이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S&P 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간 평균 15% 올랐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단기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위험 자산에 대한 강세 반응은 단기적일 수 있다”며 “공화당이 압승을 거둔다면 경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대응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오는 10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이목이 모아진다. 이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첫 물가 보고서이기도 하다. 월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다. 9월 CPI 상승률(8.2%)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헤드라인 CPI가 8%대에서 7%대로 내려앉는데 대한 심리적인 안도감이 나올 수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간 8%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여 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완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경제 개방 기대감 역시 투심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느린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중국 고위 관리들은 무(無)관용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동시에 리오프닝이 공중 보건과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방역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포인트(0.00%) 소폭 뛰었다.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 완화설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9% 하락한 배럴당 9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08 I 김정남 기자
중간선거·미국 CPI·중국 리오프닝…나스닥 0.9%↑
  • [속보]중간선거·미국 CPI·중국 리오프닝…나스닥 0.9%↑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장 막판으로 갈수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5% 상승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사진=AFP 제공)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미국 중간선거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박빙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현재 의회 구도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공화당이 상원까지 이길 수 있다는 진단도 많다.월가에서는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쥘 경우 바이든표 돈풀기 정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악재가 커질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셈이다. 다만 어느 쪽이 이기든 중간선거 이후 증시 랠리가 왔다는 점도 시장이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S&P 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간 평균 15% 올랐다.오는 10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간선거보다 더 이목이 모아지는 일정이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첫 물가 보고서여서다. 월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다. 헤드라인 CPI가 8%대에서 7%대로 내려앉는데 대한 심리적인 안도감이 나올 수 있다.중국의 경제 개방 기대감 역시 투심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느린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중국 고위 관리들은 무(無)관용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동시에 리오프닝이 공중 보건과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방역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11.08 I 김정남 기자
'카바나의 추락' 380달러 주식이 1년여만에 7달러로
  • '카바나의 추락' 380달러 주식이 1년여만에 7달러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인 카바나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저치 폭락했다. 1년여 전만 해도 주당 400달러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7달러 안팎까지 추락했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카바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70% 폭락한 주당 7.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68달러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다. 이로 인해 이날 거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출처=카바나)카바나는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로 꼽혀 왔다. 공급망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차량 수요가 급등한 데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매매 선호가 높아지면서다. 이에 카바나 주가는 지난해 8월 10일 당시 장중 376.83달러까지 치솟았고, 400달러 이상 목표 주가를 제시한 월가 기관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공포의 직격탄을 맞았고,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카바나의 올해 3분기 주당순손실은 2.67달러로 월가 예상치(1.87달러)에 못 미쳤다. 카바나 주가는 올해 들어 96% 이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카바나의 어닝 쇼크 이후 기존 목표 주가 68달러를 철회했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목표 주가를 430달러레 제시했던 인사다.어니 가르시아 카바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거품이 낀 중고차 시장이 정상화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내년은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김정남 기자
차이나런?…최근 한달 간 외인 거래비중 오히려 줄었다
  • 차이나런?…최근 한달 간 외인 거래비중 오히려 줄었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 랠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면 코스피 시장 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 비중만 놓고 보면 코스피 외인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 비중(거래대금 대비 외국인 매수도 합계치)은 35.2%에서 26.8%로 하락했다. 반면 개인의 경우 43.3%에서 48.5%로 늘어나 외국인의 감소 비중을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같은 기간 16.2%에서 12.4%까지 줄었다. 이는 한·미간 금리 차가 커지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갈 유인이 있어서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이미 1%포인트로 향후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외국인의 추가 비중 축소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긴축을 유도해도 원화 환율 안정과 외화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외화자금 조달 수요가 이미 크게 확대됐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은행 시스템을 통한 자금 유입 구조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 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한달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외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NAVER(035420)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10월4일~11월4일) 외국인의 네이버 순매도 강도는 3.24%로 2위인 대한유화(006650)의 1.46%의 두 배 넘는 매도 집중세를 보였다. 이에 네이버 주가는 같은 기간 1.42% 하락했다.이어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1.38%)와 SKC(011790)(1.33%)에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부진한 실적을 거둔 호텔신라(008770) 역시 1.18%를 기록, 동 기간 주가는 13.15%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케이카(381970)도 1.1%의 순매도 강도를 기록, 주가는 11.43% 내렸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진 네이버와 영업손실을 이어간 대한유화, 적자전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실적에 따라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호실적을 거둔 기업은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경우 순매수 강도가 3.83%로 가장 높았고 동기간 주가 상승률도 37.1%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047810)(2.62%), LIG넥스원(079550)(2.55%), 아시아나항공(020560)(2.09%), 삼성SDI(006400)(2.06%)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770억원, 7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122%씩 증가했고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같은 기간 980%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이처럼 외국인의 실적에 따른 종목 선택이 집중되고 있지만 향후 국내 증시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어둡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지난 분기보다 높아진 상황은 오는 4분기 그리고 내년도 이익 전망의 하방 압력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11.08 I 유준하 기자
골드만삭스 "中정부, 내년 2분기 쯤 코로나 방역 풀 듯"
  • 골드만삭스 "中정부, 내년 2분기 쯤 코로나 방역 풀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 기대감에 지난주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등했지만,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의 일상 재개(=리오프닝)까지는 앞으로도 몇 개월 더 걸릴 수 있다”고 점쳤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지난주말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전 세계가 코로나19 통제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이날도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정도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2.6% 이상 뛰었다. 이날 후이샨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홍콩 공식 자료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리오프닝까지는 아직 수 개월 이상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는 모든 의료적인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점치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 및 사회활동을 정상화하는 리오프닝을 내년 2분기 쯤 돼야 실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별도 보고서에서 류징거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그 시점이 되면 주식시장에는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경험적으로 톱다운 방식으로 역사적인 민감도를 분석해 보면, 리오프닝 선언 이후 중국 증시는 20%정도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주식시장은 통상 해외에서의 리오프닝에 비해 자국에서의 방역조치 안화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자국 내 경기민감주와 소비재 관련업종이 초과 수익을 내면서 증시가 강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이정훈 기자
대형株 시대 왔나…코스피 '외인 수급·실적株' 주목
  • 대형株 시대 왔나…코스피 '외인 수급·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대형주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세)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이탈해 국내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3분기 견조한 대형 실적주로 몰리는 양상이다. 주요 펀드와 연기금이 글로벌에서도 유독 낮아진 한국 증시 비중을 본격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따른다.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나오는 주요국 통화정책과 원자재 가격 강세 속 친환경 관련주를 주목하란 조언도 제시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반도체·車 대형주 ‘강세’…외국인 순매수 지속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71.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1개월 새 5.98% 상승했고, 코스피 대형주는 7.06% 오르며 이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1.18%)과 코스피 소형주(0.61%)를 큰 폭 웃돈다.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 속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전반이 상승,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2%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직전 거래일 4%대 강세를 보였고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대형주와 철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3%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당장 IRA 수혜를 받기 어려웠던 이들 기업이 대응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8% 상승 마감했다. 철강업은 수요 증가, 철광석 가격 상승세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 美IRA·실적 대형주로 외인 수급 ‘쑥’…中이탈 자금도코스피 대형주 상위 20개 종목에서 1개월 새 상승폭이 두드러진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이날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포스코케미칼(003670)(35.33%), 삼성SDI(006400)(26.50%), POSCO홀딩스(23.44%), LG에너지솔루션(373220)(22.80%), LG화학(051910)(20.75%) 등 순이다. 3분기 견조한 실적과 미국 IRA 수혜 기대감으로 외국인 수혜가 몰리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와 장기 낙폭 과대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고 있고, 2차전지주는 중국보다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IRA 수혜로 2차전지와 모빌리티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반기 리뷰를 앞둔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반기 리뷰를 앞두고 중국 비중을 줄인 연기금들이 국내 비중 늘리고 있다”며 “주요 펀드와 연기금에서 글로벌에서도 유독 비중이 크게 빠져 추가적으로 줄일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주, 내년도 ‘맑음’…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증권가는 내년 정책 수혜·실적 대형주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 내년 1분기 이후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가 전망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상대적 우위,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신흥 아시아 부상은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이고 외국인 순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코스피 대비 대형주 강세로 이어질 것이고, 한국 증시 ‘비중확대’ 전환 시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IRA와 친환경 테마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금주 예정된 중간선거 이벤트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결과에 따라 세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 정책에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지만, 공화당 양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IRA, 증세, 부채한도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美 월가 자금조달 시장 '돈맥경화'…"10년래 최악"
  • 美 월가 자금조달 시장 '돈맥경화'…"10년래 최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월가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10년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줄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차입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그리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깐깐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사진=AFP)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9~10월 미국 내 인수·합병(M&A) 규모는 2190억달러(약 308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약 43% 급감했다. 10월 기업공개(IPO)는 16억달러(약 2조 2500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95% 쪼그라들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저 규모다. 같은 달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을 통한 자금조달 역시 영국 금융시장 혼란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97% 줄어든 13억달러(약 1조 8300억원)에 그쳤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로 사모펀드가 투자한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가을마다 월가 자금조달 시장이 활황을 띠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또 이처럼 전반적인 자금조달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돈을 빌렸던 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북미 기업들이 늘어나는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2000억달러(약 280조 6000억원)를 마련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WSJ는 “미 기업들이 연준이 제로에 가깝게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지난 10년 동안 10조달러가 넘는 부채를 쌓았지만, 올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부동산, 금융 등 저렴한 부채 비용에 의존해 성장하는 산업을 질식사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향후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 부채를 줄이고 자체 수입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두 진영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손실 확대 및 자금난 등을 보고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자본조달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이러한 우려는 자금조달 시장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악순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의 민간투자 글로벌 책임자인 안드레아 아우어바흐는 “지난 2년 동안 이뤄진 (고부가가치) 투자 (대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리처드 마라톤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보고서에서 “2023~2024년 기업 신용등급 강등 건수가 2000건에 달하고 200건의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크 부채 상환액은 이미 증가 추세로 연체 부채가 역대 최고치인 2008~2009년 2000억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5000억달러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이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처럼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11.07 I 방성훈 기자
중국 반도체 2위 화훙, 본토 IPO 추진…역대 3위 규모
  • 중국 반도체 2위 화훙, 본토 IPO 추진…역대 3위 규모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업계 2위인 화훙(華虹)반도체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화훙그룹 홈페이지7일 중국 제멘신문 등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화훙반도체의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화훙은 ‘중국 판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과학혁신판(커촹반)에 상장해 180억위안(약 3조5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화훙은 “기업 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우시에 위치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공장에 투자할 것”이라며 “기술 혁신 개발 프로젝트, 유동성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화훙의 IPO가 승인되면 중국 1위 반도체 업체 SMIC, 생명공학기업 베이진에 이어 커촹반에 상장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이 된다. 화훙은 주로 8인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화훙은 이미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본토와 이중 상장에 성공하면 더 많은 자금을 유동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화훙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50분(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22.9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11.07 I 신정은 기자
中 제로코로나 변화 기대…장중 환율, 한 달 만에 1400원 하회
  • 中 제로코로나 변화 기대…장중 환율, 한 달 만에 1400원 하회[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달 만에 1400원을 하회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원이나 급락해 올 3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추가 달러 강세 베팅은 확연히 약해진 분위기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0원)보다 18원이나 급락한 140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17일 21.4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불확실성 해소로 과도한 상승세가 되돌려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역외 환율이 15원 급락한 것에 비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원 하락한 후 개장한 후 오전내내 14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오후 2시 반께 1399.6원으로 하락해 지난 달 6일(장중 1397.1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14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 주 금요일 번졌던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 가능성을 중국 외교부가 부인했지만 시장에선 중국이 더 이상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긴 어려울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베이징에선 3년 만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코로나 정책 관련 이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당국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코로나 봉쇄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신호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도 7.22위안대에서 0.15% 가량 하락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에 원화도 함께 강세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7일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새벽 2시께 111.04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16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11월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지만 이에 달러는 예상보다 덜 민감한 모습이다. 달러의 추가 베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를 앞두고 달러의 추가 베팅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임대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밤 10시 30분께 10월 물가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8%로 전월(8.2%)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물가도 6.6%에서 6.5%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환율이 장중 잠깐이나마 지지선을 이탈해 1300원대에 진입한 만큼 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대로만 나올 경우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향 안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를 위협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 역시 내년 양회를 계기로 철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99%, 0.9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07 I 최정희 기자
달러 약세·외인 사자 덕 70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달러 약세·외인 사자 덕 7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달러화 약세와 외인의 ‘사자’에 700선 턱걸이 마감하는데 성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6.58포인트) 오른 70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69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종가기준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의 나홀로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861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사자’로 출발한 개인은 매도량을 늘리며 결국 285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은 554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한데다 장중 중국어권 증시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를 기록했다.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업종별로 다수 종목이 올랐다. 반도체가 2.95%, 기타제조가 2.81%, 비금속이 2.62%, 출판매체가 2.03% 올랐다. 디지털, 컴퓨터서비스, 제약, 통신서비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정보기기, 종이·목재, IT부품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 마감했다. 최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8%, 엘앤에프(066970)가 1.86%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약보합 마감했다. 천보(278280)도 2.33% 내리며 장을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8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03%, 펄어비스(263750)가 2.12%, 셀트리온제약(068760)이 0.46% 올랐다.종목별로는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클리노믹스(352770)가 26.22%, 대모(317850)가 25.51%, 동양파일(228340)이 19.31%, 피코그램(376180)이 19.11% 올랐다. 반면 빅텍(065450)은 9.16%, BNGT가 7.56%, 아이씨에이치(368600)가 7.23%, 에스티큐브(052020)가 6.68%, 얼라인드(238120)가 6.3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7억78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5574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103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13개 종목이 하락했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22.11.07 I 이정현 기자
1% 가까이 상승해 2370선…반도체·車↑
  • [코스피 마감]1% 가까이 상승해 2370선…반도체·車↑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원화 강세 속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반도체·자동차·철강 업종의 강세가 부각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 개인은 ‘팔자’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17.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장중 중화권 증시 강세 흐름에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108억원을, 기관은 276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철강및금속은 4%대, 건설업은 3%대,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은 2%대,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제조업, 기계는 1%대 올랐다.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은 1%대, 보험, 통신업, 서비스업, 유통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2%대 올랐다. 직전 거래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달러화 약세폭 확대 속 4.60% 급등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5%대 올랐다.자동차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3%대, 기아(000270)는 2%대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대응 시간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철강주들은 내년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과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해 크게 움직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8%대 상승 마감했다. 이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했다. NAVER(035420)은 2%대, 셀트리온(0682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573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9712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8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KB證 "자산 1억 이상 비대면 투자자 10명 중 6명, 미국 투자 유망국 꼽아"
  • KB證 "자산 1억 이상 비대면 투자자 10명 중 6명, 미국 투자 유망국 꼽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투자자 10명 중 4명은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은 향후 유망 투자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동안 WM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960명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투자상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국내주식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예금(25%), 금융상품(18%)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66%, 한국 29%, 중국 2%로 답하며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KB증권은 지난 7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인 프라임PB센터를 신설하고 주식은 물론 채권, 금융상품, 연금 등에 대한 상담을 전화나 게시판 또는 카카오톡에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프라임 PB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비대면 고객의 투자에 대한 전망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비대면 투자자들은 서울이 41%로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 31% 등을 합치면 수도권이 72%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 41%, 자산규모로는 1억~3억원 74%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66%, 한국 29%, 중국 2%로 답했다.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는 금리(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 50%, 채권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PB센터로 접수된 고객들의 전화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 중 월평균 금융상품의 비중이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14.2%로 약 4.3배 급증했다고 KB증권 측은 전했다. 또한 금융상품 중 채권 관련 문의 비중은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51.4%로 약 4.4배 늘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항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59%)로 판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18%) 순이었다.현재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로는 자산포트폴리오 설계(34%), 세무상담(23%), 주식상담(19%), 노후설계(14%) 순으로 나타나 고객들이 자산의 분산투자와 세무상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증권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관심도나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난 미국주식과 금리형 금융상품에 대한 프라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세무상담 니즈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향후 프라임 PB 조직을 더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 체계화하여 비대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I 양지윤 기자
환율, 역외 환율 따라 8원 가량 하락 개장…1410원 수준
  • 환율, 역외 환율 따라 8원 가량 하락 개장…1410원 수준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다만 이날 역외 환율이 15원 가량 급락, 1400원대 개장을 예측했던 것에 비해선 하락폭을 크게 줄인 후 개장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419.20원)보다 8.05원 하락한 14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가량 하락한 1404.2원에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이날 환율은 8원 가량 하락한 1411.00원에 개장한 이후 1413원대까지 상승하는 듯 했으나 1411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개장 초반 달러인덱스는 111.03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15포인트 상승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저녁 9시 반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으로 예상치(19만3000명)를 뛰어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 인상폭과 관련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폭은 깊지 않았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외교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이 역외 환율이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을 절반 이상 줄여 개장한 것도 이런 이유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뚜렷한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선 7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각각 0.68%, 0.53% 상승 거래되고 있다.
2022.11.07 I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
  •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열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일제히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그러나 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 조절 기대 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 고용지표 호조…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실업률은 상승-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10월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상승.-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 반도체株 강세…테슬라, 트위터 이슈에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0% 상승. 엔비디아는 5.48%, 마이크론 5.01%, 램리서치 6.64% 등 강세. 증권가는 달러 약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 약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 하회한 매출 전망으로 34%대 내려. 세일스포즈는 4%대, 서비스나우 6%대, 클라우드플레어 19% 일제히 하락. -애플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서 유지되며 아이폰 4분기 출하량 200만~300만대 가량 감소할 거란 소식에 장중 하락하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6% 하락 마감. -중국 빅테크주 강세. 알리바바는 7%대, 바이두 9%대, 니오는 17%대 상승.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마무리하면 상장폐지 가능성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됐다는 해석. -테슬라는 달러 약세 등으로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해고에 따른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과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는 발표 등으로 대규모 손실 위험이 부각, 3.64% 하락. ◇ 가공식품 73개 중 70개 가격 모두 올라-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 ◇ 오늘부터 18∼59세 추가접종…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 활용-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 에너지 가격 급등에 …올해 열요금 38% 폭등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라.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택용뿐 아니라 업무용·공공용까지 포함한 열요금 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로 집계.-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커.◇ 군,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만 단독훈련 진행-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7일 시작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혀.-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 尹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 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 34명 경상…열차운행 지연-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2분께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어.
2022.11.07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3주 연속 ↑…전기차·2차전지·정유 관련주에 관심”
  • “코스피 3주 연속 ↑…전기차·2차전지·정유 관련주에 관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랠리 지속 여부 판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 전략 측면에서는 중립이나 단기적으로는 전기차와 2차전지, 정유 관련주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도 나왔다.7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주초에는 시장의 기대대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수 있는데 지난주 미국 증시 반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라고 짚었다.다만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이 이르다고 봤다. 지수 상승을 제어하는 요인이 산재하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가격 부담을 먼저 꼽았다. 코스피가 2350을 향해 상승하는 동안 가격 저항도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 상단은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로 판단하는데 특히 11배가 중요한 지점으로 약 2400선에 해당한다”며 “그런데 코스피는 이미 해당 수준에 가까워졌고 주가가 오른 점도 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최근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도 있지만 2분기 실적에 비해 전반적으로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추세가 이번 실적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다음 분기 실적도 미리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 견해다. 그는 “미국 중간 선거와 소비자 물가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자극한다”며 “만약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경제와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고점 통과 여부도 중요한데 예상과 달리 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낮아진 금리가 재차 상승해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줄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단기적 전술로 주식거래를 생각한다면 탑다운과 바텀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을 살펴야 한다”며 “수출과 실적 측면에서 양호한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 정유주가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07 I 유준하 기자
환율, 15원 가량 급락 출발 후 상승 전망…中 제로코로나 지속
  • 환율, 15원 가량 급락 출발 후 상승 전망…中 제로코로나 지속[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역외 환율을 따라 15원 가량 급락 출발하겠으나 위안화 약세 등이 하락폭을 빠르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금요일 중국이 당대회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위안화뿐 아니라 원화도 반등세(환율 하락)를 보였으나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위안화를 비롯한 원화도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15원 하락한 1404.2원께 출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외환시장을 짓눌렀던 미국의 긴축 기조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저녁 9시반께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26만1000명으로 예상치(19만3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밝혔던 대로 최종금리 수준이 9월 전망(4.6%, 중간값)를 넘어설 것이란 발언에 탄탄한 근거들이 마련되고 있다. 그렇다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0.7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다. 달러인덱스는 111.14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3포인트 하락하고 있으나 점차 하락폭을 줄여나가는 분위기다. 이날 외환시장을 좌우할 변수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떠오른다. 지난 4일 블룸버그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불만이 높고 당대회도 끝났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시점을 공산당 지도부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자 중화권 증시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발동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7.2위안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항공기 운항 규제를 포함한 봉쇄조치 완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나타났던 랠리도 이날엔 되돌림이 예상된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코스피 등 증시 매매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환율이 급락한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될 전망이다. 역외 환율이 15원 가량 급락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하락분을 전부 반납하며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07 I 최정희 기자
북풍보다 강한 외풍…“차이나런 땡큐”
  • 북풍보다 강한 외풍…“차이나런 땡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풍’이 불었지만 ‘외풍’이 더 강했다. 북한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다.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다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독재체제 완성으로 중국시장에서 빠져나온 이른바 ‘차이나 런’ 자본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를 발사한 지난 2일 이후 4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0.57%(13.21포인트) 상승했다. 이튿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해 미그와 수호이 등 군용기를 띄우는 등 도발 강도를 높였으나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외국인 ‘사자’ 견조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증시를 떠받친 건 외국인이었다. 북한 도발 이후 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687억 원, 7860억 원대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은 1조47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사자세가 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던 모습과는 반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심이 악재 대신 호재에 반응하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렸음에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배경으로 환차익으로 인한 코스피 투자 매력도 증가와 함께 차이나 런을 꼽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사실상 독재체제가 완성되면서 △미·중 갈등 격화 △시장주의경제와의 단절 △대만과의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을 우려하며 이탈한 외국 자본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국 연기금이 신흥국 증시 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미국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BM)를 기존 100% MSCI EM에서 50% MSCI EM과 50% MSCI EM ex China로 변경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고 대만, 인도, 한국 등 타국가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TRS의 EM 주식 내 중국 비중은 35.4%에서 17.7%로 줄어들고, 한국 비중은 11.2%에서 14.3%로 늘어났다.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탈 중국 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미·중 갈등 추이와 연기금 등 글로벌 자본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인, 반도체·2차전지 종목 집중 매수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 혹은 반도체나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T&G(033780) 등이다. 하락장에서도 강한 체력을 확인했거나 주가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다. 반면 NAVER(035420)와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 고려아연(010130) 등 3분기 실적이 저조하거나 성장성이 불투명한 종목들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의 외인 매수세는 기계적인 비중 확보와 더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 가능하다”며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2차 전지, 자동차, 운수창고, 비철금속, 기계 업종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긴 했으나 차이나 런은 결국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은 물론 신용경색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대중국어권 수출은 국내 제조업 경기 둔화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발 신용리스크가 전이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크며, 원화가치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07 I 이정현 기자
뉴욕에 상장된 中주식, 당분간 피하세요
  • 뉴욕에 상장된 中주식, 당분간 피하세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재산 축적의 메커니즘을 바로잡겠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의 충성파 일색으로 채워진 ‘시진핑 3기’가 출범하자 뉴욕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도 떨고 있다. 아직 경제정책 방향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시 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하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ADR는 전 거래일보다 4.60달러(7.05%) 오른 6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41.23% 하락했다. 텐센트뮤직 역시 연초 이후 42.04%, 징둥(ADR)은 34.72%씩 내렸다. 미국에 상장된 65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나스닥 골드만 드래곤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2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약 2년 전인 2021년 2월(84.14달러)의 4분의 1수준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때 13억 중국인구가 주목하는 빅테크라는 이름으로 뉴욕증시에 기대주로 등장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반토막된 주가로 거래되고 있다. 시작은 2020년 11월 앤트페이의 상장 무산이었다. 당시 중국 금융당국은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시켰다. 급속도로 성장한 빅테크 길들이기의 서막이었다. 당시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투자자들 역시 비명을 질렀다. 2020년 11월 초부터 연말까지 알리바바의 주가 등락률은 마이너스(-) 25.13%에 이른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국내외에선 경기 하강과 실업률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빅테크 규제를 풀 것이란 전망이 종종 제기됐다. 여기에 시 주석의 3기 체제가 출범하며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게다가 시 주석은 대만 통일까지 주장하며 미국과의 충돌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시 주석은 당 대회 개막식에서 “무력 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을 무력침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만의 독립을 지원하는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돋보기를 들이댔다. 실제 미국의 회계감독기구인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9월 19일부터 홍콩에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 검증을 시작했다. 알리바바 등 171개 기업이 대상이다.미국 측은 중국 기업이 미국의 기준에 맞도록 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회계 투명성도 갖춰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11월 초까지 2021년 자료에 대한 검증을 마쳐야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라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현행 외국회사책임법은 2021~2023년의 3개년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을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기간을 2021년과 2022년, 2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회계 자료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내년 초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시장에서는 시 주석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유동성 공급 각종 부양책을 내더라도 당분간 뉴욕에 상장된 중국 주식은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은 일반 주식이 아닌 가상화폐와 흡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상에 기반해 주가가 오르내리는데, 지금은 그러한 환상조차 믿기가 어려워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2.11.07 I 김인경 기자
'첩첩산중' 중화권 증시…전문가들 "내년을 보라"
  • '첩첩산중' 중화권 증시…전문가들 "내년을 보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화권 증시는 연말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본토, 홍콩 순으로 ‘비중 확대’가 유효합니다.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향방과 ‘제로 코로나’ 완화가 관건입니다.” 중화권 증시는 당대회 이후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고강도 봉쇄와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인상까지 악재가 겹겹이 맞물리면서다.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에 대해 당분간 ‘비중 축소’를 외치면서도 내년 반등 전망에 따른 투자 기회를 주목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中 급등락 지속…호실적 기업도 시진핑 규제 우려에 ‘출렁’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중국 당대회 일정이 종료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기준 10월 말까지 10.5% 폭락했다. 5000선마저 붕괴되며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11월 들어서는 지난 4일까지 11.0% 급등했다.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완화 기대감이 번지면서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당대회 이후 10월 같은 기간 4.8% 하락한 후 11월 들어 6.1%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연초부터 △상하이 락다운과 미국 상장기업 제재 우려 △미국 긴축 강화와 중국 펀더멘털 리스크에 이어 △당대회 이후 시진핑 1인 권력구도 강화와 반(反)시장정책을 우려하는 투자자 이탈에 패닉 장세가 재현됐다. 중국 본토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와 9월 중국 소비·고용지표 둔화에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이탈이 두드러졌다. 시진핑 장기 집권 체제에 중장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홍콩 증시 공매도가 치솟았다. 견조한 실적의 중국 기업들도 주가 타격을 받았다. 중국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귀주모태주와 오량액 등 백주 섹터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한때 주가가 급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정권 3기 사치품 소비 둔화 우려와 공동부유 기반 프리미엄 제품 소비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백주 섹터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 “제로코로나 완화 시 中 비중확대…플랫폼·에너지 순”11월 들어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은 급등세를 이끌기도 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 방역 완화 조치와 독일 총리 방중 기대감이 저가 매수를 촉발했다”며 “홍콩은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등 내수 중심으로 급등했는데, 외국인이 리오프닝과 정치 위험 완화에 베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정책이 확실시되기까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운용가는 대체로 본격 방역 완화 시점을 내년 3월 양회 이후로 예상하면서, 정책이 가시화될 시 정책 모멘텀에 따른 투자가 유효하다고 봤다. 결국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향방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첨단산업(반도체) △그린에너지(신재생에너지·전기차 밸류체인) △내수(플랫폼) 업종 순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예상했다. 세부적인 경제정책은 내년 가을 3중전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와 중국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내수업종(플랫폼 포함)이 가장 높다”며 “차선호는 전통 및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라고 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아,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도 봤다. 홍 연구원은 “탈세계화 기조 아래 미·중 갈등, 양안 갈등과 같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내부적으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야기하고 있는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당국의 정책 효율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중국 공모펀드 자산운용사 6곳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유망 섹터는 △소비재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전기차 △배터리 △코로나19 방역 완화시 수혜 업종인 항공·공항·택배 △자동화 △첨단제조업 △안보 등이다. ◇ “내년 탄력적 반등…본토는 내년, 홍콩은 2분기후 확대”내년부터는 탄력적인 반등세도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 본토증시에 대해서는 내년 ‘비중확대’를 △홍콩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중립(보유), 중기(내년 2분기 이후)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상하이종합지수 내년 연간 예상밴드는 2750~3580포인트로, 홍콩 증시는 상반기 5650~7760포인트와 하반기 6200~8350포인트를 제시했다. 향후 6개월 본토 증시의 선제적인 반등(낮은 외국인 노출도)이 홍콩 변동성 축소와 1차 반등의 조건이며 주가 저점은 4분기에 구축될 것이라고 봤다.김 연구원은 “홍콩증시는 내년 1분기 대외 악재 민감도 정점통과, 2분기부터 중국의 ‘순환적인 회복’과 ‘산업 불균형 완화’ 재평가에 강하게 반응, 연중 가장 탄력적인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부동산 경착륙과 방역 장기화 충격 점진적으로 탈피, 펜데믹 이후 극단적인 디스카운트 해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10월 美소비자물가·중간선거 변수…美증시 변동성 지속
  • 10월 美소비자물가·중간선거 변수…美증시 변동성 지속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할 전망이다. 10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연하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률이 9월 대비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물가 상승세가 크게 꺾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예상보다 견조한 고용..물가 상승세도 여전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10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1000개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9월(31만5000개)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9만3000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는 20만5000개다. 실업률은 3.7%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고용 수준에서 미 연준이 긴축 강도를 낮추려면 물가상승 속도라도 충분히 둔화해야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6일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월(8.2%)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5%로 지난 9월(0.4%)보다 소폭 높다.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 6.6%보다 소폭 낮아진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비췄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긴축 속도를 늦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회의(12월)일 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내년 2월)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FOMC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배경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경제가 악화했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는 시장의 반전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공화당 승리시 민주당 재정부양책에 제동미국 중간선거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CFRA 리서치에 따르면 S&P 500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개 중간선거에서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시장에서는 특히나 공화당의 승리가 주가에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민주당의 재정부양책에 제동을 걸고, 인플레이션 확대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435명 전원을 뽑는 하원의 경우는 공화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100명 중 35명이 새로 선출되는 상원의원 선거는 초박빙 상황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이길 것이란 전망이 다소 많았으나 지금은 공화당 우세로 보는 분석이 보다 늘고 있다. 미국 투자운용사인 하버캐피털의 스펜서 러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재정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에 매우 문제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11.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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