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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株 시대 왔나…코스피 '외인 수급·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대형주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세)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이탈해 국내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3분기 견조한 대형 실적주로 몰리는 양상이다. 주요 펀드와 연기금이 글로벌에서도 유독 낮아진 한국 증시 비중을 본격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따른다.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나오는 주요국 통화정책과 원자재 가격 강세 속 친환경 관련주를 주목하란 조언도 제시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반도체·車 대형주 ‘강세’…외국인 순매수 지속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71.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1개월 새 5.98% 상승했고, 코스피 대형주는 7.06% 오르며 이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1.18%)과 코스피 소형주(0.61%)를 큰 폭 웃돈다.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 속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전반이 상승,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2%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직전 거래일 4%대 강세를 보였고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대형주와 철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3%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당장 IRA 수혜를 받기 어려웠던 이들 기업이 대응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8% 상승 마감했다. 철강업은 수요 증가, 철광석 가격 상승세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 美IRA·실적 대형주로 외인 수급 ‘쑥’…中이탈 자금도코스피 대형주 상위 20개 종목에서 1개월 새 상승폭이 두드러진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이날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포스코케미칼(003670)(35.33%), 삼성SDI(006400)(26.50%), POSCO홀딩스(23.44%), LG에너지솔루션(373220)(22.80%), LG화학(051910)(20.75%) 등 순이다. 3분기 견조한 실적과 미국 IRA 수혜 기대감으로 외국인 수혜가 몰리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와 장기 낙폭 과대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고 있고, 2차전지주는 중국보다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IRA 수혜로 2차전지와 모빌리티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반기 리뷰를 앞둔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반기 리뷰를 앞두고 중국 비중을 줄인 연기금들이 국내 비중 늘리고 있다”며 “주요 펀드와 연기금에서 글로벌에서도 유독 비중이 크게 빠져 추가적으로 줄일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주, 내년도 ‘맑음’…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증권가는 내년 정책 수혜·실적 대형주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 내년 1분기 이후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가 전망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상대적 우위,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신흥 아시아 부상은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이고 외국인 순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코스피 대비 대형주 강세로 이어질 것이고, 한국 증시 ‘비중확대’ 전환 시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IRA와 친환경 테마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금주 예정된 중간선거 이벤트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결과에 따라 세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 정책에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지만, 공화당 양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IRA, 증세, 부채한도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달러 약세·외인 사자 덕 7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달러화 약세와 외인의 ‘사자’에 700선 턱걸이 마감하는데 성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6.58포인트) 오른 70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69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종가기준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의 나홀로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861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사자’로 출발한 개인은 매도량을 늘리며 결국 285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은 554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한데다 장중 중국어권 증시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를 기록했다.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업종별로 다수 종목이 올랐다. 반도체가 2.95%, 기타제조가 2.81%, 비금속이 2.62%, 출판매체가 2.03% 올랐다. 디지털, 컴퓨터서비스, 제약, 통신서비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정보기기, 종이·목재, IT부품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 마감했다. 최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8%, 엘앤에프(066970)가 1.86%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약보합 마감했다. 천보(278280)도 2.33% 내리며 장을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8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03%, 펄어비스(263750)가 2.12%, 셀트리온제약(068760)이 0.46% 올랐다.종목별로는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클리노믹스(352770)가 26.22%, 대모(317850)가 25.51%, 동양파일(228340)이 19.31%, 피코그램(376180)이 19.11% 올랐다. 반면 빅텍(065450)은 9.16%, BNGT가 7.56%, 아이씨에이치(368600)가 7.23%, 에스티큐브(052020)가 6.68%, 얼라인드(238120)가 6.3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7억78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5574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103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13개 종목이 하락했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마감]1% 가까이 상승해 2370선…반도체·車↑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원화 강세 속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반도체·자동차·철강 업종의 강세가 부각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 개인은 ‘팔자’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17.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장중 중화권 증시 강세 흐름에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108억원을, 기관은 276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철강및금속은 4%대, 건설업은 3%대,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은 2%대,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제조업, 기계는 1%대 올랐다.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은 1%대, 보험, 통신업, 서비스업, 유통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2%대 올랐다. 직전 거래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달러화 약세폭 확대 속 4.60% 급등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5%대 올랐다.자동차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3%대, 기아(000270)는 2%대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대응 시간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철강주들은 내년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과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해 크게 움직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8%대 상승 마감했다. 이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했다. NAVER(035420)은 2%대, 셀트리온(0682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573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9712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8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KB證 "자산 1억 이상 비대면 투자자 10명 중 6명, 미국 투자 유망국 꼽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투자자 10명 중 4명은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은 향후 유망 투자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동안 WM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960명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투자상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국내주식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예금(25%), 금융상품(18%)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66%, 한국 29%, 중국 2%로 답하며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KB증권은 지난 7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인 프라임PB센터를 신설하고 주식은 물론 채권, 금융상품, 연금 등에 대한 상담을 전화나 게시판 또는 카카오톡에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프라임 PB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비대면 고객의 투자에 대한 전망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비대면 투자자들은 서울이 41%로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 31% 등을 합치면 수도권이 72%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 41%, 자산규모로는 1억~3억원 74%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66%, 한국 29%, 중국 2%로 답했다.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는 금리(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 50%, 채권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PB센터로 접수된 고객들의 전화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 중 월평균 금융상품의 비중이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14.2%로 약 4.3배 급증했다고 KB증권 측은 전했다. 또한 금융상품 중 채권 관련 문의 비중은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51.4%로 약 4.4배 늘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항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59%)로 판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18%) 순이었다.현재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로는 자산포트폴리오 설계(34%), 세무상담(23%), 주식상담(19%), 노후설계(14%) 순으로 나타나 고객들이 자산의 분산투자와 세무상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증권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관심도나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난 미국주식과 금리형 금융상품에 대한 프라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세무상담 니즈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향후 프라임 PB 조직을 더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 체계화하여 비대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열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일제히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그러나 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 조절 기대 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 고용지표 호조…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실업률은 상승-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10월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상승.-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 반도체株 강세…테슬라, 트위터 이슈에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0% 상승. 엔비디아는 5.48%, 마이크론 5.01%, 램리서치 6.64% 등 강세. 증권가는 달러 약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 약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 하회한 매출 전망으로 34%대 내려. 세일스포즈는 4%대, 서비스나우 6%대, 클라우드플레어 19% 일제히 하락. -애플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서 유지되며 아이폰 4분기 출하량 200만~300만대 가량 감소할 거란 소식에 장중 하락하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6% 하락 마감. -중국 빅테크주 강세. 알리바바는 7%대, 바이두 9%대, 니오는 17%대 상승.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마무리하면 상장폐지 가능성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됐다는 해석. -테슬라는 달러 약세 등으로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해고에 따른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과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는 발표 등으로 대규모 손실 위험이 부각, 3.64% 하락. ◇ 가공식품 73개 중 70개 가격 모두 올라-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 ◇ 오늘부터 18∼59세 추가접종…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 활용-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 에너지 가격 급등에 …올해 열요금 38% 폭등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라.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택용뿐 아니라 업무용·공공용까지 포함한 열요금 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로 집계.-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커.◇ 군,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만 단독훈련 진행-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7일 시작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혀.-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 尹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 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 34명 경상…열차운행 지연-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2분께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어.
- 북풍보다 강한 외풍…“차이나런 땡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풍’이 불었지만 ‘외풍’이 더 강했다. 북한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다.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다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독재체제 완성으로 중국시장에서 빠져나온 이른바 ‘차이나 런’ 자본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를 발사한 지난 2일 이후 4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0.57%(13.21포인트) 상승했다. 이튿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해 미그와 수호이 등 군용기를 띄우는 등 도발 강도를 높였으나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외국인 ‘사자’ 견조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증시를 떠받친 건 외국인이었다. 북한 도발 이후 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687억 원, 7860억 원대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은 1조47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사자세가 강력한 대북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던 모습과는 반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심이 악재 대신 호재에 반응하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렸음에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배경으로 환차익으로 인한 코스피 투자 매력도 증가와 함께 차이나 런을 꼽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사실상 독재체제가 완성되면서 △미·중 갈등 격화 △시장주의경제와의 단절 △대만과의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을 우려하며 이탈한 외국 자본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국 연기금이 신흥국 증시 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미국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BM)를 기존 100% MSCI EM에서 50% MSCI EM과 50% MSCI EM ex China로 변경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고 대만, 인도, 한국 등 타국가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TRS의 EM 주식 내 중국 비중은 35.4%에서 17.7%로 줄어들고, 한국 비중은 11.2%에서 14.3%로 늘어났다.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탈 중국 자금이 추가적으로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미·중 갈등 추이와 연기금 등 글로벌 자본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인, 반도체·2차전지 종목 집중 매수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 혹은 반도체나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T&G(033780) 등이다. 하락장에서도 강한 체력을 확인했거나 주가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다. 반면 NAVER(035420)와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 고려아연(010130) 등 3분기 실적이 저조하거나 성장성이 불투명한 종목들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의 외인 매수세는 기계적인 비중 확보와 더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 가능하다”며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2차 전지, 자동차, 운수창고, 비철금속, 기계 업종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긴 했으나 차이나 런은 결국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은 물론 신용경색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대중국어권 수출은 국내 제조업 경기 둔화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발 신용리스크가 전이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크며, 원화가치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첩첩산중' 중화권 증시…전문가들 "내년을 보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화권 증시는 연말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본토, 홍콩 순으로 ‘비중 확대’가 유효합니다.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향방과 ‘제로 코로나’ 완화가 관건입니다.” 중화권 증시는 당대회 이후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고강도 봉쇄와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인상까지 악재가 겹겹이 맞물리면서다.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에 대해 당분간 ‘비중 축소’를 외치면서도 내년 반등 전망에 따른 투자 기회를 주목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中 급등락 지속…호실적 기업도 시진핑 규제 우려에 ‘출렁’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중국 당대회 일정이 종료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기준 10월 말까지 10.5% 폭락했다. 5000선마저 붕괴되며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11월 들어서는 지난 4일까지 11.0% 급등했다.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완화 기대감이 번지면서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당대회 이후 10월 같은 기간 4.8% 하락한 후 11월 들어 6.1%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연초부터 △상하이 락다운과 미국 상장기업 제재 우려 △미국 긴축 강화와 중국 펀더멘털 리스크에 이어 △당대회 이후 시진핑 1인 권력구도 강화와 반(反)시장정책을 우려하는 투자자 이탈에 패닉 장세가 재현됐다. 중국 본토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와 9월 중국 소비·고용지표 둔화에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이탈이 두드러졌다. 시진핑 장기 집권 체제에 중장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홍콩 증시 공매도가 치솟았다. 견조한 실적의 중국 기업들도 주가 타격을 받았다. 중국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귀주모태주와 오량액 등 백주 섹터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한때 주가가 급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정권 3기 사치품 소비 둔화 우려와 공동부유 기반 프리미엄 제품 소비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백주 섹터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 “제로코로나 완화 시 中 비중확대…플랫폼·에너지 순”11월 들어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은 급등세를 이끌기도 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 방역 완화 조치와 독일 총리 방중 기대감이 저가 매수를 촉발했다”며 “홍콩은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등 내수 중심으로 급등했는데, 외국인이 리오프닝과 정치 위험 완화에 베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정책이 확실시되기까지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운용가는 대체로 본격 방역 완화 시점을 내년 3월 양회 이후로 예상하면서, 정책이 가시화될 시 정책 모멘텀에 따른 투자가 유효하다고 봤다. 결국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향방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첨단산업(반도체) △그린에너지(신재생에너지·전기차 밸류체인) △내수(플랫폼) 업종 순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예상했다. 세부적인 경제정책은 내년 가을 3중전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와 중국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내수업종(플랫폼 포함)이 가장 높다”며 “차선호는 전통 및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라고 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아,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도 봤다. 홍 연구원은 “탈세계화 기조 아래 미·중 갈등, 양안 갈등과 같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내부적으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야기하고 있는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당국의 정책 효율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중국 공모펀드 자산운용사 6곳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유망 섹터는 △소비재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전기차 △배터리 △코로나19 방역 완화시 수혜 업종인 항공·공항·택배 △자동화 △첨단제조업 △안보 등이다. ◇ “내년 탄력적 반등…본토는 내년, 홍콩은 2분기후 확대”내년부터는 탄력적인 반등세도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 본토증시에 대해서는 내년 ‘비중확대’를 △홍콩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중립(보유), 중기(내년 2분기 이후)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상하이종합지수 내년 연간 예상밴드는 2750~3580포인트로, 홍콩 증시는 상반기 5650~7760포인트와 하반기 6200~8350포인트를 제시했다. 향후 6개월 본토 증시의 선제적인 반등(낮은 외국인 노출도)이 홍콩 변동성 축소와 1차 반등의 조건이며 주가 저점은 4분기에 구축될 것이라고 봤다.김 연구원은 “홍콩증시는 내년 1분기 대외 악재 민감도 정점통과, 2분기부터 중국의 ‘순환적인 회복’과 ‘산업 불균형 완화’ 재평가에 강하게 반응, 연중 가장 탄력적인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부동산 경착륙과 방역 장기화 충격 점진적으로 탈피, 펜데믹 이후 극단적인 디스카운트 해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