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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일과 맞물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확대됐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 속 하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미 중간선거가 동부지역에서 현지시간 8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사진= AFP)◇ ‘중간선거’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달러화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상승한 3만3160.8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3828.11을,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 -공화당 승리가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 공화당 우세 여론…“재정지출 부담 우려”-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라.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기존의 재정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있어.-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 FTX 여파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관련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하락폭을 축소.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정도인 데다 FT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2시간 동안 60억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락.-로빈후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관련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야기하며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 부담. 금융회사 유동성 부족 이슈와 대규모 자금 유출은 투자심리 위축. ◇ 달러 약세 속 반도체·소프트웨어株 강세-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견인. 애플 등 대형 기술주는 장 후반 매물 출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64%, 엔비디아는 2.10%, 온세미컨덕터 2.47% 상승. 소프트웨어 업종 세일즈포스는 1.74%, 인튜이트는 3.37% 올라. -테슬라는 4만여대 모델X 차량 리콜 소식과 암호화폐 시장 둔화 등 영향에 2.93% 하락. ◇ 대출금리 7%시대…120만명 세금 내면 원리금도 못 갚아-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3.96%)에 3%포인트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 美 중간선거 투표, 일부 지역 투표 시간 연장-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 투표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진행. -미 동부 버몬트주(州)에서 오전 5시(미 동부시간)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오전 6∼8시에 투표를 시작.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는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며,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기도. ◇ 국제유가 하락…中제로코로나 따른 수요 우려-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부각되며 하락.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다음 주 예측이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하향 조정되자 10% 넘게 급락. ◇ 정부, 내년 예비비 33%↑…야당은 감액 예고-정부가 유사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활용할 수 있는 예비비 예산을 내년에 30% 넘게 늘리기로 해. 야당은 감액을 예고. -9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비비 예산으로 5조2000억원을 편성.◇ 美, 北 탄도미사일 물품조달·자금확보지원 관련 제재-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
- 美중간선거 '결전의 날'…“코스피 시나리오별 영향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막을 올리자 한국 증시도 들썩이고 있다. 선거 결과 불확실성 속 원화 강세가 짙어지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선거 결과 시나리오별 증시 영향에도 눈길이 쏠린다. 증권가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레드 웨이브’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이 백지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동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완성차와 일부 2차전지 업종 등이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미국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던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과 기업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중간선거 앞두고 코스피 3거래일째↑…원화 강세조 바이든 행정부 중간평가 성격인 미국 중간선거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8일 오전 7시)부터 전국에서 시작됐다. 한국시간 9일 오전 9시~11시께 미국 동부 지역부터 투표를 마치고 개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코스피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장을 마쳤다.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에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고, 기관·외국인 순매수세 짙어졌다는 평이다. 이날 개인의 ‘팔자’ 속 기관은 4405억원, 외국인은 278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2% 가까이 뛰었다. 공화당 승리 가능성에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 “공화당, 상·하원 장악 시 신재생에너지 등 영향권”우선 공화당의 하원 장악은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세입·세출 법안 발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하원을 장악한다면, 추가적인 정책 통과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도 다수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도 우세해지는 분위기다. 이 경우 현재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정책 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미국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던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과 기업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친환경 인프라 산업 관련 추가적인 정책이 승인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며 “공화당은 대체로 석유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을 선호하고, 미국 외 국가에 대한 지원정책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는 민주당에게 가장 불리하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1월부터 개회할 미국 정부가 크게 다룰 사안은 △재정지출 및 부채한도 이슈 △세금 △국가 안보 △에너지 자립 이슈라고 짚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와 일부 2차전지 업종은 IRA 법안 재개정 여부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라며 “IRA 법안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지 않은 전기차는 보조금 7500달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배터리 내 소재의 일정 비율도 미국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해야 한다”고 했다. ◇ “IRA 악영향 제한적” 전망도…공통 수혜 업종도공화당이 승기를 잡더라도 IRA 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과거의 사례, 미국의 경제 시스템, 바이든의 거부권을 고려한 판단이다. 오바마 집권 말기에 민주당은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5년간 보조금(생산세액공제, 투자세액공제)을 입법화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공화당은 5년간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연장에 대해서 반대 입법을 하지 않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원들이 본인 지역구 기업들의 로비로 일부 조항을 수정 보완할 수는 있으나, 이는 IRA의 훼손과는 거리가 먼 사항이고, 공화당 지역구에 풍력, 태양광 일자리가 더 많고, 지원 정책을 더 필요로 한다”며 “유럽연합(EU)도 미국식 IRA 를 참고로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재생에너지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당이 집권하게 되더라도 공통적으로 수혜를 받는 분야는 에너지 자립과 국가 안보로 꼽혔다. 관련 섹터는 자본재(국방, 조선, 기계)와 반도체와 일부 2차전지 기업이다.
- [코스피 마감]1%대 상승해 2400 '코앞'…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며 2400선을 코앞에 두고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달러 약세 속 외국인·기관 순매수세가 확대됐다. 대장주인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400.39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밑돌면서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이에 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유입 확대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83억원을, 기관은 440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724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2%대,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은 1%대 올랐다. 기계, 금융업, 종이목재, 유통업, 통신업, 운수장비, 음식료품, 화학은 1% 미만 올랐다. 보험,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 거래일보다 1600원(2.66%)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올랐다.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테슬라는 트위터 이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5%대 급락했다. NAVER(035420)은 5%대 올랐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사업인 핀테크와 콘텐츠 매출 성장이 양호한 점이 부각되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평이다. 카카오(035720)는 3%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가 일본과 중국 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전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9277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4963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70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0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중도층에 중간선거서 공화당 찍으라는 머스크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중간선거가 월가에서 전망하는 결론대로 나올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RBC캐피탈마켓이 전망했다. 로리 캘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시나리오를 이 같이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월가에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둘 중 최소 한 곳은 차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역사적으로 이 같은 정치적 교착상태는 늘 주식시장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맡고 있을 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하나를 장악할 경우 1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4% 상승했고, 공화당이 둘 모두를 장악하게 되면 지수는 13% 올랐다고 전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 지수는 10% 상승에 그쳤다.캘바시나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의회 다수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이미 공화당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했던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공화당이 하원 하나를 장악하면 지수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S&P500지수가 이를 반영해 이미 10월 중순 저점에서 9% 정도 반등한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하면 2024년 대선까지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모멘텀이 생기면서 시장은 더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봤다.업종별로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규제와 관련된 산업군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통신과 에너지, 산업재 관련업종이 최대 수혜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케이블, 항공우주, 종합에너지, 전자장비, 철도, 방산, 정유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점쳤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소속 성향의 중도층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화당 후보를 찍으라는 여론전을 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 CEO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권력은 나눠 가져야만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에서 비롯되는 최악의 권력 과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지금 대통령직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으니, 의회는 공화당을 찍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강경 민주당 지지자나 강경 공화당 지지자는 다른 쪽을 찍지 않을테니, 결국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이 누굴 찍는지가 당선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팔로어만 1억1000만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인데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도 “소셜미디어 수장이 이렇게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날 백악관 측은 “모든 미국인들은 선거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면서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 "美중간선거, 긴축에 증시 상승 제한적…집권당 투자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간선거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올해에는 미 증시 상승폭이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재정정책 부양 기조 선회 여력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증시에는 에너지 안보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 여부에 따라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 시간으로 8일 발표된다고 짚었다.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은 집권당에 상관없이 중간선거 이후 부양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3개월 내 대략적으로 10~15% 내외 수준이었다. 다만 고강도 긴축에 지수 상승 기대감보다는 집권당의 기조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예년 중간선거와 달리, 하원뿐 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모두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쪽의 시나리오가 우세해지고 있다.민주당에게 가장 불리한 시나리오는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시나리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남은 2년 임기 동안 공화당의 영향력이 강화된다면, 향후 정책 방향성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개회할 미국 정부가 크게 다룰 사안은 △재정지출 및 부채한도 이슈 △세금 △국가 안보 △에너지 자립 이슈 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영향력이 확대된다면, 증시에 미치는 시사점은 우선 △친기업 성향과 긴축 재정을 강조해, 기업이익 감소와 인플레이션이 화두인 증시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섹터별로는 기대감을 가져도 될 산업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의 공통된 목소리는 에너지 자립과 국가 안보다. 관련 섹터는 자본재(국방, 조선, 기계)와 반도체 및 일부 2차전지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자본재(우주, 기계, 조선)와 2차전지 테마의 이익 상향조정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는 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 내 생산성 증진을 위한 시설투자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편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을 하게 된다면, 완성차와 일부 2차전지 업종은 IRA 법안 재개정 여부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IRA 법안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지 않은 전기차는 보조금 7500달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터리 내 소재의 일정 비율도 미국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시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IRA 법안 수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IRA 법안 처리 당시 공화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공화당은 민주당과 달리 자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일부 전기차 소재와 부품은 외부 조달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은 9월 이후 성과가 부진한 점도 짚었다. IRA 법안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 수급 개선 강도가 약화됐다는 해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관은 그간 2차전지와 자동차에게 동시에 관심 을 보였지만, IRA 법안 발표 이후 두 섹터를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다”며 “관련 기대감이 재차 상승한다면, 수급 디커플링이 일부 해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중간선거 앞둔 美증시 '상승'…전기차·에너지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간선거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같은 결과 전망에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불안이 부각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신은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17개월 만에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존 페터만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연설에 나섰다. (사진=AFP)◇ 미 증시, 중간선거 앞두고 상승 마감-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 상승한 3만2827.00으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6% 오른 3806.80, 나스닥 지수는 0.85% 상승한 1만564.52.-투자자들은 오는 8일 예정된 중간선거와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다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불안이 부각돼 전기차, 태양광 등 종목이 하락하기도. ◇ 공화당 장악 전망에 전기차·신재생에너지株 하락-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의회 권력 장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불확실성 자극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업종 매물 출회. -전기차 관련주인 차치포인트는 -5%, 블링크 차징 -6%, 리비안 -2%, 니콜라 -3% 등 기록. 퍼스트솔라, 인페이는 -4% 하락하며 신재생에너지도 타격. -테슬라 종가는 17개월 만에 200달러선 붕괴. 중국 공장 출하량과 트위터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자금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매도할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5%. 중간선거도 영향 미쳐. ◇ 중간선거, 하원은 공화 유력·상원은 초박빙-미국 의회 권력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막을 올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돼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무엇보다도 입법부인 의회의 하원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예정. -민주당과 공화당 중에서 어느 쪽이 의회 권력을 갖게 되느냐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 유지 여부에 직결.◇ ‘반도체 한파’ 삼성전자 D램 점유율 8년 만 최저치-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하락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 -8일 유진투자증권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179억7천300만 달러로 2분기(254억2천700만 달러) 대비 29.3% 급감.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은 2분기 111억2천100만 달러에서 3분기 73억7천100만 달러로 33.7% 감소.◇ 금리인상·흥국생명 등 후폭풍에 국내은행 부도위험 지표↑-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 평균은 75bp(100bp=1%포인트)로 집계.-3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둔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부도 위험이 급등.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레고랜드와 흥국생명이 촉발한 국내 금융시장 신뢰 하락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 ◇ WSJ “중국 경제활동 재개 조치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느린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WSJ는 “중국 고위 관리들은 무(無)관용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동시에 리오프닝이 공중 보건과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이로 인해 장기적인 방역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국내 화학기업, 3분기 수요 위축에 ‘부진의 늪’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올해 1분기 평균 t(톤)당 278달러에서 3분기 180달러로 약 35% 떨어져. 지난해 3분기(335달러)와 비교하면 46% 급락한 것.-기업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불황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이태원 참사’ 여야 공방 예상-국회 운영위원회는 8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출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도 국회에 나와. ◇ 北국방성 “러시아와 무기 거래, 한적 없고 계획도 없어”-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과 관련, 한 적이 없으며 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