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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에 환호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고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CPI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에 급등.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 보여.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달러 약세 보이고 국채금리 하락하며 기술주 급등.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 美소비자물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라.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아.-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아. ◇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발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그러나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중단 또는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부각.-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는 4.9%에서 정점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추정치 5.2%보다 낮은 수준 언급. 또 “금리 인상 낮춰야 할 시기”라고도 언급. ◇ 애플 8%대, 엔비디아 14%대↑…암호화폐 다시 급등-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기술주 급등. 애플은 8.90%, 마이크로소프트 8.23%, 알파벳 7.58%, 메타 10.25% 등 기록해. 일부 숏커버링 매수세도 유입.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에 힘 입어 14%대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대 급등.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가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인출 중단을 해제했다는 소식 등에 암호화폐 가치는 급반등.-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가격도 12% 급등.◇ 尹대통령, 엿새간 첫 동남아 순방…모레 한미일 회담-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라.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빈 살만 방한 소식에 재계 촉각-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 -특히 3년 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5대 그룹 회장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함께 환담한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 -11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 美중간선거 개표 계속…공화당 하원 근소한 차이 이길 듯-미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가 10일로 3일째 지속. 공화당이 하원 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 확실시되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와 함께 접전 선거구가 많아 구체적인 의석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상원은 각각 48석 대 49석, 하원은 192석 대 209석으로 집계.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주가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 ◇ 친환경차 인기와 경윳값 급등으로 디젤차 비중↓-디젤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누르고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0% 수준까지 내려와.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신차는 28만8천888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감소.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 그쳐.◇ 러,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 준비-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져.-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탄력적 반등…오버슈팅 판단은 비관적”
  • “코스피, 탄력적 반등…오버슈팅 판단은 비관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버슈팅이라는 판단은 비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11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최근 시장 우려와 달리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0일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 상황이나 가상화폐 관련 이슈로 위험선호가 후퇴했음에도 코스피는 2400선을 지키며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고 짚었다.지난 9월 급락 이후 최근까지 저점 대비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 내 상위권 그룹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대비로는 주가도 우수한 데다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강 연구원은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반등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꽤 많은 듯하다”며 “가장 큰 근거로 이익과 같은 펀더멘털의 긍정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점인데 실제로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이익 추정치의 긍정적인 변화는 관측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한 달 반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코스피가 12% 이상 오른 사례는 흔치 않다. 충분히 차익실현과 매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배경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비관론보다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우려를 자극했던 요인 중 하나인 재고 문제가 더 심각해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해 재고 증가폭은 축소된 한편 출하 증가폭이 소폭 개선되면서 재고 누적이 더 악화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지난 8일 발표된 한국 9월 경상수지는 약 16억100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강 연구원은 “규모는 작지만 경기가 계속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가 있다”며 “결국 최근 국내 증시의 강한 회복은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훨씬 더 부진했던 상황에서 조금 회복이 됐을 뿐 오버슈팅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2022.11.11 I 유준하 기자
7%대 美 물가에 달러 급락…환율, 1340원대 하락 예상
  • 7%대 美 물가에 달러 급락…환율, 1340원대 하락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월말 이후 처음으로 1340원대로 하향 안정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7%대로 하락하면서 시장예상치를 밑돌자 달러인덱스는 107선으로 급락하면서 지난 8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5원)대비 27.3원 가량 급락해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1340원대에서 마감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 8월 31일(1337.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날 110선에서 107선으로 급락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나 급락한 107.9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가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급락한 것은 시장예상치를 밑돈 미국 물가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시장에선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내년 5.0%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미국 노동청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7% 올라 시장에상치(7.9%)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월(7.9%) 이후 8개월 만에 7%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298%포인트 떨어진 4.33%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0.331%포인트 하락한 3.811%를 나타냈다.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가 커지자 전날 잠시 주춤했던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확대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 뛰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7.35%나 급등했다. 2020년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다. 달러가 급락하자 아시아권 통화도 모두 큰 폭의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전일 대비 1.57%나 떨어진 7.15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전날 7.27위안대까지 오른 것에 비하면 대폭 내린 것이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당 141엔선으로 떨어져 전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전날 1% 가까이 하락했던 국내증시도 위험선호 심리 확대에 기대 큰 폭 반등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200억원 순매도 하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0.91%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6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95% 내렸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전환한다면 원화 반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원화 강세 배팅으로 포지션 전략을 완전히 뒤집은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환율은 1300원 중반선으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 유입은 낙폭을 일부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이날 환율은 1350원선을 뚫고 내려가 1340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11.11 I 이윤화 기자
'빅스텝 가능성↑'…나스닥 7.35%↑ 美증시 폭등
  • [뉴욕증시]'빅스텝 가능성↑'…나스닥 7.35%↑ 美증시 폭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10월 예상보다 소비자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2020년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주면서 시장은 환호했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 오른 3만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 오른 3956.37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7.35% 오른 1만1114.15를 기록했다.(사진=AFP 제공)◇8개월 만에 8%대 아래로..연준 ‘빅스텝’ 여지 줘이날 뉴욕증시를 크게 오른 것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영향이 컸다.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계속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연준이 12월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이 아닌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물가보고서 발표 전 52%에서 85%로 급등했다.10일 미국 노동청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과 대비해 7.7% 올랐다. 이는 지난 2월(7.9%) 이후 8개월 만에 8%대에서 내려 왔다. 시장 전망치(7.9%)보다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전월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은 0.4%로 지난 9월(0.4%)와 같다. 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소폭 밑돌았다. 중고차·트럭(-2.4%), 의류(-0.7%), 의료서비스(-0.6%)가 내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시가스(-4.6%)가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서비스가 1.2% 감소했다. 다만 교통서비스(0.8%), 주거비(0.8%)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고, 식료품(0.6%), 신차(0.4%)등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마이너스’를 보였던 휘발유 가격도 한달새 4.0%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이 1.8% 올랐다. 물가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셈이다. 실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6%대를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그럼에도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베이커 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력가인 킹 립은 “이것은 큰일이다. 지난 몇년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했지만 데이터로 나타나지 않아 실망했다”면서 “(실제로 물가가 꺾이고 있다는) 이런 데이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CPI 발표 직후 국채 금리는 하락(국채 가격 상승)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일제히 급등했고, 이런 분위기는 장 내내 이어졌다. 종목별로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12%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 트럭업체인 리비안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 많은 예약주문 건수가 있다는 소식에 17.4% 급등했다. 테슬라(7.39%), 애플(8.9%), 아마존닷컴(12.18%), 메타플랫폼스(10.25%) 등 IT기업들을 비롯해 엔비디아(14.33%), 인텔(8.14%), 퀄컴(9.28%) 등 반도체주도 치솟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0.2% 급등했다.다만, 이번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물가상승률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6%대를 이어가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상 궤도를 완전히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잭 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관리 책임자는 “시장은 미 연준의 긴축 경로를 바꾸고 싶어한다. 오늘 단 한장의 인쇄물(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한장으로 약간 생각이 앞서 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댈리 총재도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정보이긴하지만, 단 한달의 데이터로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다.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달러화 하락에 유가도 상승..10년물 국채금리 4%아래로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1%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6%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이날 108.210까지 하락해 전날대비 2%가량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에 4% 아래로 떨어진 3.81%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8bp가량 떨어지며 4.32%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가격 상대적 하락에 원유 수요를 자극,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75 오른 배럴당 8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2.11.11 I 김상윤 기자
작년 시장 주름잡던 메타버스株…올해는 '시들'
  • 작년 시장 주름잡던 메타버스株…올해는 '시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시장에서 질주하던 메타버스 관련주가 올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메타버스주로 분류되기만 하면 주가가 올랐던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매크로 환경 변화에 메타버스주가 줄줄이 부진을 겪고 있다. ◇ 지난해 부상한 메타버스주 올해는 고전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289220) 주가는 1년 사이 68.66%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0일 5만7750원(수정주가 적용)에서 이날 1만8100원까지 내렸다.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가속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이언트스텝은 광고 제작 및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작년 11월17일 장중 8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무려 78.95% 떨어졌다. 지난해 3월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지속 상승했다. 당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며 공모가의 10배가 오르며 ‘텐배거’가 됐으나 현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공모주의 기업공개(IPO) 성적도 탁월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을 내세운 종목들이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가져갔다.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 증시에 게임 업체인 로블록스가 상장한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메타버스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구체적 실적보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탓이다. VFX 기업 덱스터(206560)는 1년 사이 주가가 61.60% 내렸다. 같은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 역시 68.70% 하락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주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맥스트는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따상상상(공모가 두 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던 종목이다. 맥스트 역시 지난해 11월17일 4만8000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만원대에 머물러 주가가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그 외 위지윅스튜디오(299900)(-57.42%), 알체라(347860)(-67.53%), 씨이랩(189330)(-79.25%) 등의 주가도 주저앉았다. 올해 상장한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회사 스코넥(276040)은 상장 이후 주가가 2만4450원(2월4일)에서 1만950원(11월10일)으로 55.21% 하락했다. ◇ “기술 잠재력 부각 가능…중장기적 관점 필요”이들 종목 외에도 게임, 엔터테인먼트 관련한 종목들이 덩달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테마주로 부상했으나 현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로 인해 성장주의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메타버스 테마주가 부상할 때도 막연한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메타버스가 빠른 시일 내 구체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시장금리 급등은 고 주가수익비율(PER)인 메타버스 관련주의 할인율 상승에 반영돼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메타버스 및 관련 기술은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혁신 초기 및 기대심리가 극대화 중이나 여전히 혁신 기술 중 다수를 점하고 있어 수요층을 자극할만한 기술 잠재력의 매력도는 여전히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게임이나 미디어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이었다면 올해는 ‘정보기술(IT) 및 기술업체’로 시장의 관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11 I 김소연 기자
"연구원 세일합니다" 증권가 한파에 술렁이는 여의도
  • "연구원 세일합니다" 증권가 한파에 술렁이는 여의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지금이 광군제(光棍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광군제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중국 최대 할인 행사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적인 쇼핑 행사로 통한다. “증권가 한파에 연구원부터 세일당하고 있지 않느냐”고 최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한 증권사 연구원은 토로했다. 증시가 얼어붙은 데다 자금시장 경색이 동시에 몰아치면서 여의도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부서 통폐합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우려가 고개를 드는 탓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타깃이 된 애널리스트 감축이 증권사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돈 못 버는 부서부터 IB까지…감축될라 ‘벌벌’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일 법인 상대 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조직 구조와 인력 효율화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본부 소속 임직원 약 30명은 전원 재계약이 불발됐다. 올 12월까지인 계약기간 종료 전까지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유사 업무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3월만 해도 법인영업 직원 채용 공고를 냈던 케이프투자증권이 급작스럽게 조직 폐쇄를 결정한 데에는 실적 악화로 인해 비매출 및 고정비용이 큰 부서부터 구조조정하겠다는 계획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업금융(IB), 고유자산투자(PI) 사업 위주의 투자전문 회사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센터가 없는 중소형 증권사들도 사업을 확장하는 와중 인력 유치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0년 홀세일 부문에 애널리스트 2명을 두다가 올 하반기 리테일 사업 부문 애널리스트 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인력 충원 계획에 대해 “콘텐츠 전략에 맞춰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재정상태가 좋은 10대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 수는 지난 2019년 610명에서 올해 458명으로 줄었다. 리서치센터가 주로 법인 영업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법인 영업 부서 수익 비중이 예전만 못하면서 ‘비용 부서’로 인식된 영향으로 보인다. 감축의 칼날이 미치지 않은 여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리서치센터가 비용 부서이긴 하지만 필요한 인력이기 때문에 쉽사리 감축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연봉 삭감은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내년 성과급은 못 받는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시장 활황기를 틈타 인력을 늘려 놓은 IB 부서도 감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증권사들이 전단채를 발행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해 수익을 내 왔는데 지금은 전단채 자체가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며 “IB 본부의 내년 수익이 암울할 전망이라 감축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 PF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대외환경 악화로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리서치센터 인력 전원에 대한 재계약은 마쳤지만 IB 본부에 대해서는 일부 폐지설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지난 6월부터 조직개편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인력 감축이나 부서 폐쇄 등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다올투자증권도 지난 9일 채권구조화팀 6명에게 계약 만료 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채권 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팀 한 군데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비용 부서로 통하는 리서치센터와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IB 부서에 이어 고액 연봉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형 증권사에서조차 대책회의 때 감원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안 좋으니 증권사별로 희망퇴직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경력 채용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성과급 잔치 얼마나 됐다고”…증시불황 핑계로 감축 불만다만 ‘비상경영’을 앞세운 증권사들의 감축 시동에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진다. 작년 주식투자 열풍으로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인 지 몇 달 만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는 건 증시 불안을 인력 감축 핑계로 삼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그동안 벌어들인 돈이 있는데, 이때다 싶어 감원에 나서는 듯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며 “이제 와서 시장 상황이 안 좋다는 건 핑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증권사 유동성 문제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지만 이를 핑계로 인건비 줄이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022년 6월말 기준 유동성 비율은 125%로, 감독당국의 권고 기준인 100%를 넘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현금을 쌓아 두고는 있지만, 매출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지금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짚었다. 관리직 비중이 큰 역피라미드 구조를 띠는 증권사들이 증시 불황을 명분삼아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서치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10년 만에 찾아온 희망퇴직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년치 임금을 주면서 ‘시장이 어려운데 이거라도 챙겨줄 때 나가라, 고생했다’며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2022.11.11 I 김보겸 기자
증권사 3Q 어닝쇼크? '앞으로가 더 어렵다'
  • 증권사 3Q 어닝쇼크? '앞으로가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이 겹치며 증권사의 실적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까지 가라앉지 않으며 증권업계는 혹한의 4분기를 지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실적추정치가 있는 증권사 4곳(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증권)의 순이익 합은 532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96% 하향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합도 8537억원에서 7111억원으로 16.70% 줄어들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이고, 4분기 절반을 지나는 가운데 전망치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것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큰 우려는 증권사의 핵심인 ‘수수료 이익’ 감소다. 지난달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7조5864억원으로 1월(11조2827억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일년 내내 증시를 짓누르며 약세장이 이어지자 ‘동학개미’들은 증시에서 빠져나가 은행 예적금으로 이동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일 평균 48조6190억원으로 2020년 7월(46조5090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5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언제든 주식에 넣을 수 있는 대기자금이라 주식투자의 열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증권사들의 채권 평가 손실 규모도 커졌다. 부동산 PF 역시 증권사들의 발목을 잡는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조치로 위기상황은 한숨 돌렸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과 미착공에 대출 상환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차환 발행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의 유동성 공급 계획이 발표되며 안정화되고 있지만, 이미 보유한 PF 대출에 대한 신용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우려는 투자심리에도 반영된다. 증권주 10개로 구성된 KRX증권 지수는 올해 27.96%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 19.46%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데 그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증권업도 서서히 살아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할만한 수준”이라면서 “긴축이 끝나가고 있고,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평가손실도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11.11 I 김인경 기자
  • [속보]美인플레이션 둔화에…나스닥 4.8%↑ S&P500 3.5%↑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9시33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3만333.54를 기록 중이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 오른 3881.33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83% 상승한 1만859.24를 기록 중이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하고 잇다. 테슬라, 알파벳C(구글), 애플 등이 4~5%대 상승을 보이고있다.이날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7.7%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시장 전망치(7.9%)보다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전월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은 0.4%로 지난 9월(0.4%)와 같다. 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소폭 밑돌았다. 중고차·트럭(-2.4%), 의류(-0.7%), 의료서비스(-0.6%)가 내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시가스(-4.6%)가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서비스가 1.2% 감소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4.0%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이 1.8% 올랐다. 교통서비스(0.8%), 주거비(0.8%)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고, 식료품(0.6%), 신차(0.4%)등 가격도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2022.11.10 I 김상윤 기자
美10월 소비자물가 7.7%↑…연준 '빅스텝' 명분 줬다(종합)
  • 美10월 소비자물가 7.7%↑…연준 '빅스텝' 명분 줬다(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7.7%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시장 전망치(7.9%)보다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6.3% 상승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12월 ‘빅스텝(50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8.2%)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7.9%)보다 낮았다. 전월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은 0.4%로 지난 9월(0.4%)와 같다. 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소폭 밑돌았다. 중고차·트럭(-2.4%), 의류(-0.7%), 의료서비스(-0.6%)가 내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시가스(-4.6%)가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서비스가 1.2% 감소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4.0%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이 1.8% 올랐다. 교통서비스(0.8%), 주거비(0.8%)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고, 식료품(0.6%), 신차(0.4%)등 가격도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블룸버그는 “근원물가 하락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연준에 위안을 주기에는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날 CPI 발표 직후 국채 금리는 하락(국채 가격 상승)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일제히 급등했다.미국 소비자 물가 (자료: 미 노동부)
2022.11.10 I 김상윤 기자
‘한강의 기적’ 증명한 김범석...8년만에 분기 흑자
  • ‘한강의 기적’ 증명한 김범석...8년만에 분기 흑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인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의 이커머스 업체가 미국 증시에 상장해서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대한 소회였다.하지만 기업공개(IPO) 성공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내외에서 쿠팡의 성장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했고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가는 상장 몇 달 만에 반토막이 났고 국내에서도 쿠팡은 적자 사업체라고 폄하했다. 설상가상 물류센터 화재까지 터지면서 쿠팡은 위기의 수렁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로켓배송’이라는 혁신적 시스템을 앞세워 투자를 지속하면서 고객편의성 제고에 집중했다. 결국 로켓배송 서비스 8년만인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7년간의 투자 결실…고객 경험 풍요롭게 하겠다”김 의장은 10일(한국시간) 쿠팡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분기 흑자는 미국 증권가의 흑자 예상시기인 2024년보다도 2년이나 빠른 흐름이다. 쿠팡의 롤 모델인 아마존조차도 커머스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쿠팡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이하 환율 1340.5원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다.이번 흑자 달성의 일등공신은 신선식품 물류 효율화다. 김 의장은 “쿠팡은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작년 대비 50% 줄였다”며 “물류 전 과정을 통합하면서 별도의 콜드체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재를 배송하는 트럭을 사용해 신선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송의 85% 이상을 박스 포장 없이 배송하는 방법으로 포장 폐기물을 줄였으며, 배송 차량의 운행 횟수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롯데온, GS리테일 등 경쟁사들이 줄줄이 새벽배송을 중단하면서 반사이익도 거뒀다. 쿠팡은 신선식품 재고손실을 줄이면서 총이익 마진율도 전년 동기 16%에서 24%로 8%p 개선됐다. 쿠팡은 장기적으로 이 마진율을 27~3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지난 6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한 것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멤버십 수익만 분기에 약 150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회원들이 지불하는 멤버십 가격을 훨씬 초월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전략”이라고 했다.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덕분에 신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작년 보다 50% 줄어든 593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3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은 1799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 늘어났으며,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힘 실리는 ‘쿠팡 대세론’…버티컬 플랫폼 영역으로 사세 확장쿠팡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하게 해소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네이버, 신세계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네이버의 3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4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4% 증가했다. 네이버(035420)는 CJ대한통운(000120)과 손잡고 다음 달부터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3분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거래액이 1조4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축소됐다.반면 쿠팡은 대한민국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반경 15분 거리에 사는 소위 ‘쿠세권’을 구축했다. 1조1700억원을 투자한 창원, 부산, 광주 등의 11개 물류센터까지 완공되면 물류 능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쿠팡은 기존에 강점인 생활용품뿐 아니라 패션·뷰티, 신선식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빠른 배송으로 시장을 장악한 김 의장은 앞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무신사(패션), 컬리(신선식품) 등 버티컬 플랫폼까지 사정권에 둔다는 의미다.업계에서는 쿠팡의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보험금 약 3600억원이 아직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선식품 서비스인 ‘쿠팡프레쉬’의 성과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어서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신세계와 이베이의 합병이 시너지를 못내고 네이버도 자체 물류가 없는 만큼 쿠팡의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아마존도 힘들어하는 커머스 사업으로 쿠팡이 흑자를 낸 만큼 ‘쿠팡 대세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11.10 I 윤정훈 기자
美물가지표 경계감+저가 매수…환율, 13원 가량 올라 1370원대 상승
  • 美물가지표 경계감+저가 매수…환율, 13원 가량 올라 1370원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원 가까이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1370원대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하락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나면서 국내증시가 1%대 가까이 하락 전환한데 더해 환율이 최근 급락해 1360원대로 내리면서 저가 매수 수요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8원)대비 12.7원 상승한 1377.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상승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오전 중 1361.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저가 매수 수요와 위험회피 심리 확대 영향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 위안 움직임과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50원 이상 급락한 영향에 저가 매수 수요가 나타났고,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 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전환하면서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200억원 순매도 하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0.91%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6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95% 내렸다.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증시 모두 하락하는 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1~2%대 하락하는 중이다. 홍콩항셍지수는 1.84% 떨어지고 있고 대만 가권 지수도 0.99% 하락하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0일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1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23포인트 하락한 110.205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도 각각 4.5%대, 4.0%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7위안대까지 올랐다가 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추정되는 영향에 7.25위안대로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10 I 이윤화 기자
‘암울한 메타주’...로블록스 적자확대에↓·구조조정이 호재된 메타↑(영상)
  • ‘암울한 메타주’...로블록스 적자확대에↓·구조조정이 호재된 메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2%대 급락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 지난 8일 치뤄진 중간선거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예상과 달리 공화당의 압승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과반 특표자가 없어 내달 6일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동안 중간선거 랠리가 이어졌던 만큼 일부 되돌리기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주 후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는 만큼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 테슬라(TSLA, 177.59 ▼7.2%) 테슬라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자료를 보면 머스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간 테슬라 주식을 총 1950만주(40억달러 규모) 매도했다. 이 기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테슬라 주가는 11.1% 급락했다. 머스크의 이번 테슬라 주식 매도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지불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지난 10월28일에 완료됐다.▶ 메타 플랫폼즈(META, 101.47▲5.2%) 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의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대로 메타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메타는 총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알렸다. 9월말 현재 메타 직원이 총 8만7000명였던 것을 고려할 때 이번 구조조정 비중은 전체 직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업계 경쟁심화 및 디지털 광고시장 위축, 메타버스 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 때문이다.▶ 로블록스 (RBLX, 30.92 ▼ 21%)게임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1% 폭락했다. 적자확대 등 실적 부진 여파다. 이날 로블록스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5억1800만달러의 매출액과 -0.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6억9000만달러, -0.3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사용자 결제액(7.2억달러, 전년비 10%↑), 일간 활성 사용자수(5880만명, 24%↑), 사용량(134억시간, 20%↑) 등 지표는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범블(BMBL, 20.93 ▼4.65%, ▼15%*)세계 2위의 데이팅앱 회사 범블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정규 거래에서 4.7% 내린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15% 추가로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범블은 3분기에 매출액 2억33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억3900만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EPS는 0.14달러로 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도 6180만달러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및 러시아 전쟁 등 이유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범블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억3200만~2억3700만달러, 조정 EBITDA 5700만~5900만달러를 제시해 이번 분기보다 수익성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10 I 유재희 기자
삼성전자, 美반도체 급락 속 1%대↓…다시 6.1만원
  • [특징주]삼성전자, 美반도체 급락 속 1%대↓…다시 6.1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하락하면서 다시 6만1000원대로 내려 앉았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미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 속 달러화가 강세,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등이 급락세를 보였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5%)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00원(0.34%) 내린 8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 하락한 2424.8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5.66%, AMD는 6.16%,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64%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종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했고 달러 강세폭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집계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예상과 달리 신승(근소한 차이로 승리)을 거두면서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2022.11.10 I 이은정 기자
환율, 1370원대 출발…약달러 전환에 상승폭 3원 이내로 낮춰
  • 환율, 1370원대 출발…약달러 전환에 상승폭 3원 이내로 낮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370원선에서 출발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10선에서 하락하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은 3원 안팎으로 낮추면서 오름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일 종가(1364.8원) 대비 3.3원 오른 1368.1.1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7원 오른 1370.5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3원 안팎으로 낮추며 1368원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하락폭이 크진 않은 모습이다. 현지시간 9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4포인트 하락한 110.366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은 있지만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4.5%대, 4.2%대에서 하락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6위안대로 0.1% 하락하는 중이다. 강보합 범위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따라 1% 이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20억원 가량 팔고 개인도 매도하면서 0.59%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87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 하면서 0.89% 내리는 중이다.
2022.11.10 I 이윤화 기자
"중간선거, 韓증시 영향 제한적…2차전지·車는 단기 변동성"
  • "중간선거, 韓증시 영향 제한적…2차전지·車는 단기 변동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국내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선거 결과 영향권에 있는 2차전자, 자동차 업종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10일 이날 오전 6 시 기준으로 하원에서는 공화당(204석)이 민주당(187석)보다 많은 의석수를 획득, 사실상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과반석(218석, 전체 435석)를 확보하며 승리가 유력시 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현재 공화당이 49석, 민주당이 48석을 획득하면서 과반석(50석, 전체 100석) 확보를 둘러싼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남은 경합지역 3곳 중 애리조나(민주당 우위, 개표율 72%), 네바다(공화당 우위, 개표율 80%)에서 현재 개표율 기준으로 승리를 확정한다고 가정하면, 공화당 50석, 민주당 49석의 공화당 우위 구도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통화정책의 향방이 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정치 이벤트가 증시의 방향성(연말까지 박스권 경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국내증시는 거래량이 제한된 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중간선거 노이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2차전지(셀, 소재)와 자동차 업종간 주가 및 외국인 수급 차별화가 나타났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관련 업종들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단기적으로 악재를 맞을 것으로 봤다. 공화당의 상하원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한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6일 조지아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상원을 지켜낸다면 현재 미국의 정책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의회 권력이 나뉘면서 신규 입법이나 재정지출 논의가 지체되는 등 다소간의 마찰은 존재하겠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큰 틀의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주도권을 가져간다면 공화당 정책 방향성이 일치하는 산업, 섹터에 투자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방위·항공 △전통에너지 △헬스케어, 그리고 IRA·칩스액트·정보기술(IT) 기업 반독점 제재·최저한세율 등 해외 및 자국 일부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가 예상됨에 따른 △해외 전기차, 테크 등 테마에 수혜를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확대정책에 차질이 생기며 전반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약화된다면,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10 I 이은정 기자
"美공화당 수혜주 상승세 둔화 전망…증시 불확실성↑"
  • "美공화당 수혜주 상승세 둔화 전망…증시 불확실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간선거는 통상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미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이번에는 조지아주 결과가 양당의 승리를 판가름하게 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횡재세 발표 이후 가파르게 반등했던 공화당 수혜주의 상승세는 둔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한국투자증권은 10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양당은 435석 중 218석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가운데 공화당은 206석을 확보했고, 16석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은 182석에 불과하고, 20석에 대해서만 공화당에 앞서고 있다. 11석이 남아있으나, 다수당에 더 근접한 건 공화당이다.상원은 100석 중 35석에 대한 선거가 진행됐다.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14석, 공화당이 21석 이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 49석(기존36+신규13), 공화당 50석(기존29+신규21) 확보가 유력해지고 있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워녹 의원(민주당)이 49.4%, 워커 후보(공화당)가 48.5%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12월 6일에 추가적인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는 통상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며 “과거 20번의 중간선거에서도 80%의 확률로 S&P500지수가 상승(3개월) 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조지아주 결과가 양당의 승리를 판가름하게 됐다. 민주당 정권 하에서는 투표 수가 동일한 경우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만큼 공화당은 51석 확보가 최종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증시에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약 한 달간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횡재세 발표 이후 가파르게 반등했던 공화당 수혜주의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상원 의석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만큼 민주당 수혜주 위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양호한 실적에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조정이 컸던 업종은 친환경, 미국 전기차 부품,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며 관련 ETF는 ICLN, QCLN, IHF, LIT 등”이라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 확대를 추구하는 만큼 ITA에 포함된 방산 기업도 주목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상원 투표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일 저녁 예정돼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증시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0 I 이은정 기자
주저앉은 美증시…중간선거에 가상화폐 '대폭락'
  • [뉴스새벽배송]주저앉은 美증시…중간선거에 가상화폐 '대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과 가상화폐 시장 대폭락에 주저 앉았다. 공화당 승리가 유력했던 중간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불분명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고,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폭락을 몰고 왔다. 바이낸스는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는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신설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급락…美중간선거 대기 속 가상화폐 위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 떨어진 32,513.94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 급락한 10,353.17에 각각 장을 마감.-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했던 중간선거 결과가 불분명해지고 가상화폐 폭락 사태도 기술주에 악영향 미쳐. -공화당이 예상과 달리 신승을 거두며 바이든 정책에 대한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달러화가 강세, 장 후반에는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부진하자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 ◇ 가상화폐 이틀째 대폭락…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FTX 사태로 인해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와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 현재(7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4.62% 하락한 1만5929달러에 거래. 이틀 만에 30% 가까이 폭락.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 넘게 급락해 1200달러가 무너져.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 -바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 美중간선거, 상원 ‘팽팽’…바이든 “내년 초 재선 결정”-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지만 상원을 포함해 전체 입법부의 지형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한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전망.-AP통신은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선거 이튿날인 9일 자체 예측을 토대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지않은 의석차로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당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 보류될 것으로 예상.-바이든은 “재선 도전 여부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ABCP 매입 확대 추진-최근 정부와 금융권의 총력 대응으로 자금 시장에 일부 온기가 도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오는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에서 증권사들이 조성한 자체 기금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동원해 단기 자금 시장의 경색 요인이 되는 ABCP의 매입 확대를 추진할 예정.◇ 부동산 경착륙 막는다…5조원 미분양 PF 대출 보증 신설 -정부가 최근 집값 하락이 가속화하며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신설.-또 공공택지 사전청약 의무가 폐지되고,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과 주택 등록임대사업 정상화 방안을 연내 서둘러 마련해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혀.◇ 내달 LTV 50% 일원화…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한도 폐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다음 달 1일부터 50%로 일원화된다. 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한도가 폐지되고,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한도는 6억원으로 상향.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주택가격 및 소득 요건 등을 확대한 특례보금자리론도 신설.-금융위원회는 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 서울과 경기 4곳만 규제지역…인천·세종 등 전 지역 해제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 전국에서 4개 지역만 남기고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이 대거 규제지역에서 풀려. -정부는 10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발표.◇ 밀가루 37%·치즈 27%·두부 25% 가격↑-밀가루와 치즈, 두부,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1년 새 20% 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 먹거리뿐 아니라 세탁세제와 샴푸 등 생필품 가격도 대폭 올라 -다음 주에는 우유 제품 가격이 올라. 이는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들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 ‘北위협 대비’ 태극연습 마지막날…北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독자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나흘째인 10일 끝나. -군은 연습 사흘째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를 유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7일 시작한 태극연습을 이날 종료한다고 밝혀.◇ 재난안전법 개정안 7건 발의-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주최자 없는 대중 축제의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이 국회에 잇따라 발의. -1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발의된 재난안전법 개정안은 총 8건이다. 이 중 7건은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를 구체화하는 내용.
2022.11.10 I 이은정 기자
美 물가지표 대기 장세…환율, 1370원대 상승 예상
  • 美 물가지표 대기 장세…환율, 1370원대 상승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137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09선까지 떨어졌던 미 달러인덱스는 110선으로 올라 등락하는 중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8원)대비 6.7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한다면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 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미국 물가지표 경계감과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09선까지 하락했지만 2거래일 만에 110선을 회복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8포인트 오른 110.4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긴 했지만 상원까지 장악하진 못하면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는 실패한데다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탓이다. 월가에선 10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부진한 경제지표에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2020년 12월(-0.4%)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침체 전조 증상이 나타나자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7위안대까지 오르면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꺾였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하락했다. 국내증시 또한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연동해 하락하거나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2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전일 대비 1.06% 가량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억원 가량 사고 개인도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18% 올랐다. 환율이 지난 4거래일 동안 50원 가량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10 I 이윤화 기자
선거 불확실성에 FTX 쇼크까지…나스닥 2.5%↓
  • [뉴욕증시]선거 불확실성에 FTX 쇼크까지…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는 탈환했지만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는 실패하면서다. 중국의 물가가 예상 밖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사진=AFP 제공)◇시장 기대한 레드 웨이브 없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3만2513.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내린 3748.57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떨어진 1만353.1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가,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압승은 없었다’로 요약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접하면서다. 공화당이 예상대로 민주당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는 빼앗았지만, 상원은 아직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현재 판세를 보면 상원에서 민주당은 49석을, 공화당은 50석을 각각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최대 승부처인 조지아주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50석만 확보해도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반드시 51석을 가져와야 한다. 조지아주에서 누가 이기냐에 따라 향후 2년 의회 파워가 달라지는 셈이다.현재 조지아주는 승부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표 95% 현재 현 의원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는 각각 49.4%, 48.5%를 각각 득표했다. 이에 조지아주는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앞으로 한달간 의회 권력 구도는 불확실한 것이다. CNBC는 “의회 권력을 누가 쥘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면서 주가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당초 월가는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를 내심 원했다. 민주당이 선호하는 공격적인 돈 풀기 정책을 공화당이 제지할 경우 국채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게(국채가격 상승) 그 골자였다. 월가는 최근 미국 국채시장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반쪽 승리에 그치자,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고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설립자는 “시장이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국채금리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97%까지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96%까지 떨어졌다.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옮겨갈 전망이다. AGF 인베스트먼츠의 그레그 밸리에어 최고 미국정책 전략가는 “시장은 경기 침체가 나타날지, 연준이 올해 여름 긴축을 끝낼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전과 협상이 가능한지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 선거 결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증시는 하락했다”며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월가, 가상자산 쇼크 예의주시중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모아진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첫 물가 보고서다. 월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다. 9월 CPI 상승률(8.2%)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헤드라인 CPI가 8%대에서 7%대로 내려앉는데 대한 심리적인 안도감이 나올 수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간 8%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여 왔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증시는 또 흔들릴 수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월가가 연준 최종금리를 6%대까지 보고 있다는 보도 역시 주목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 기준금리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도달하지 못한 수준인 6%대로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CPI 수치가 높으면 6%대 우려를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전했다.전날 나온 중국의 물가 지표 부진은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2020년 12월(-0.4%)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한다. 모야 분석가는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위기는 월가의 분위기를 복잡미묘하게 만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만6005.96달러까지 폭락했다. 1만6000달러선이 무너질 위기다. CNBC는 “FTX 유동성 위기가 다른 가상자산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쇼크다. 특히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공포감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질 분위기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2.11.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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