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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소비경기 한 눈에…연준 매파 반격 나설까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는 지난주 중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어졌던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테스트 받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되면서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설이 집중된 만큼 기대가 커졌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에 대한 발언 수위가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는 전년동기대비 7.7%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인 7.9%를 밑돈 10월 CPI 덕에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그로 인해 증시는 강한 랠리를 펼쳤다. 특히 테크업종지수가 한 주 간 무려 10%나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주간으로 8% 이상 올랐다. 일단 이번주 흐름은 CPI 발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나스닥지수 추이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세를 탄 것이 전체적인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지도 고려해야할 변수다. 아트 호건 B.라일리 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가상자산과 위험자산 간에 상관관계는 분명히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FTX의 붕괴는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자주 있었던 소식 중 하나인 만큼 증시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현실화할 경우 남는 우려는 미국 경제 전망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 나오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10월 소매판매 지표는 미 소비경기를 가늠할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주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를 비롯해 최대 주택 및 건축자재 중심의 유통업체인 홈디포, 타깃과 메이시스, 갭과 로우스, 콜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다. 이들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 재고 수위 및 전망, 이들이 증언하는 소비지출 현황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추이아울러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소비경기 진단인 소매판매 지표도 관심을 끈다. 현재 월가에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9월의 0%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증가해 9월의 0.1%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가장 최근의 신용카드 지표만 봐도 미국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실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늘어난 초과저축과 양호해진 재무제표 덕에 소비가 꿋꿋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0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가동률 등 제조업지표와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0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10월 기존주택 판매 등의 주택지표 등도 지켜봐야할 변수다. 지난주말 3.8% 수준까지 내려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이번주에도 상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도 주목해야할 부분인데, 이는 결국 연준 고위 인사들이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한 주에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상대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가진 인사들의 외부 연설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호건 전략가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모든 인사들은 매파적이며,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건한 매파를 비둘기파라고 부를 뿐”이라며 “현재 시장에서는 이들 비둘기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매파들이 ‘금리 속도 조절은 실시하더라도 그 이후에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밀어 붙일 수 있다”고 점쳤다.
- 美 중간선거서 민주당 예상 외 선전, 수혜주 사야 할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초박빙 승부가 나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수혜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개별 종목 투자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연합뉴스) 예상 뒤엎은 초박빙 선거‘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는 없었다. 선거 전에 여론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온갖 경제 악재 탓에 공화당의 압승을 예상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일방적인 우세는 없었다. 11일 오전 4시 기준 CNN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 50석·민주당 49석,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 220석·민주당 215석으로 예상 집계됐다. 하원에서만 공화당이 가까스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상원의 주인은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조지아주는 과반이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12월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51석으로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50:50으로 동률이 된다.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여야가 동수가 되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설령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차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원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대통령 거부권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석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3분의 2 이상 동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역시 추진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 더 이상 의회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간선거...주식 시장 불확실성 초래원래 미국 중간 선거는 주식 시장을 호전시키는 빅 이벤트로 불린다. 정책 기조가 다른 양당의 우위가 나뉘면서 국정 운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선거 전 공화당이 우세론에 힘 입어 ‘공화당 수혜주’가 반등했다. 부진했던 헬스케어·에너지·바이오테크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민주당의 대표 수혜주인 전기차·태양광 등 친환경과 관련된 종목은 소폭 둔화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선거가 흘러가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0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상원이 결선 투표를 하게 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미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 진단했다.뉴욕증시는 3연속 상승을 마치고 일제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는 1.9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48% 하락했으며, S&P500 내 11개 업종 역시 에너지(4.8%), 재량소비제(3.1%), 기술(2.6%)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선거 이후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것이라 예상됐던 민주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대형주인 ‘데오크레틱 라지 캡 코어’(DEMZ) ETF는 중간선거가 시작된 8일, 전 거래일 대비 4.11% 오른 2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포인트 브릿지 아메리카 퍼스트’(MAGA) ETF는 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3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전문가는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선거가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렀다”며 “다음 달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의 경우 인권·친환경, 공화당의 경우 일자리·경제 등이 주요 키워드였으나 선거 과정이 불확실해진 탓에 관련 수혜주들도 현재로서는 유효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친환경 관련 기업 투자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역대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호전됐듯 앞으로의 증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강 연구위원은 “지금의 상황을 오버슈팅(일시적 반등)이라 말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라며 “얼마 전 경상수지도 흑자가 나온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여기서 더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달만 8% 오른 코스피…증권가 "과도한 안도감 경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물가 우려 완화에 코스피 지수가 3%대 뛰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달러 약세,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졌고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에서도 카카오(035720) 그룹주 등 인터넷 기업과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들이 골고루 날아올랐다.다만 증권가에선 “과도한 안도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따른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나오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절대적 수준이 높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기 침체 가시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3%대 올라…외국인은 한 달 새 2.6兆 ‘사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새 3% 넘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2월25일(+3.50%) 이후 처음이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2%에서 7.7%로 둔화세를 보였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기관(9915억원)과 외국인(6961억원)의 동반 ‘사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루 새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다.금리에 민감한 인터넷 성장주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카카오페이(377300)는 국내 기업 최초 중국 알리페이 제휴 등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뱅크(323410)는 20%대, 카카오(035720)는 15%대 올랐다. NAVER(035420)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21% 급등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오른 6만2900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5개월 만에 6만3000원대를 넘나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5% 가까이 올랐다. 2차전지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6%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3%대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8.26% 급격히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떠받쳤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중화권 증시에서 이탈해 한국 증시 비중을 본격 늘렸고,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 속 외국인 ‘사자’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6230억원을, 기관은 1조254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9850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를 집중 사들였다. 이달 들어(11월 1~11일)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4530억원), 삼성전자(005930)(3960억원), 삼성SDI(006400)(3280억원), SK하이닉스(000660)(2120억원), LG화학(051910)(1540억원), 삼성전기(009150)(13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50억원), 삼성전자우(005935)(800억원) 등이다. ◇ “물가 정점 기대에도 美금리인상·실적 하향 여전”물가 정점 기대감이 확산하자 증권가의 자산배분 투자의견도 조정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향후 3~6개월에 대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견을 △주식 축소→중립 △채권 중립→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현금비중은 확대→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변경 이유로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 연준의 최종 금리인상 수준과 도달 시점이 앞당겨지고 낮아진 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유력한 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 조짐을 꼽았다. 다만 주식에 대해서 여전히 ‘중립’을 유지한 데 대해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진정이 확인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잠복하고 있는 점은 주식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아직은 할인율 완화만을 자산배분 전략에 반영해 주식비중을 중립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부터 금리인상폭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의 절대적 수준이 높아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 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계심을 낮추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달러 강세’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변곡점에 이른 모습이지만, 연말까지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내년 1분기가 달러 추세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달러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것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아니라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금리 동결) 가능성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아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원화 초강세·기관외인 사자에 731선 탈환…4개월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원화 초강세와 기관·외인의 쌍끌이 ‘사자’에 731선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23.44포인트(3.31%) 상승한 731.2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731선을 찍은 후 724선까지 빠졌던 지수는 장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종가기준 코스닥 지수가 730선을 넘긴 것은 지난 7월6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086억원, 기관은 34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851억원), 투신(216억원), 은행(2억원)이 매수 우위였다. 반면 ‘팔자’ 출발한 개인은 매도량을 늘리며 결국 5385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장중 6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장중 1310원대를 기록하며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상승한 3만3715.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급등한 1만1114.15에 거래를 마쳤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반도체가 5.12%, 디지털컨텐츠가 5.18% 올랐다. 통신장비도 4%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와 IT부품, 인터넷,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비금속, 제약, 화학, 오락문화,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운송만 0.25%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최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01%,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46%, 엘앤에프(066970)가 4.09% 올랐다.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11.08%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5.28% 오른 4만1850원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에프알텍(073540) 모비데이즈(363260)가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일야(058450)는 22.41% 비에이치아이(083650)는 22.19%, 핀텔(291810)은 20.76% 올랐다. 반면 더코디는 12.92%, 디티앤씨알오(383930)는 11.78%, 이노테라피(246960)는 9.3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6065만주, 거래대금은 7조3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128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마감]3%대 날아올라 2480선…카카오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37730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카카오 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고, 반도체 대형주, 2차전지 관련주가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속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이날 3% 넘게 오르면서 2500선까지 목전에 두게 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와 맞물려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통화정책 안도감이 커지며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코스피에서는 인터넷과 게임주,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6953억원을, 기관은 991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661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8%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는 4%대, 전기전자, 증권, 화학, 제조업은 3%대 올랐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금융업,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2%대 상승했다.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은 1%대, 의약품, 통신업, 보험은 1% 미만 올랐다.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그룹주 강세가 돋보였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20%대, 카카오(035720)는 15%대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지면서 간밤 미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고,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최근 카카오페이의 국내 기업 최초 알리페이와의 제휴, 카카오뱅크 호실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AVER(035420)도 9%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21%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올랐고, 장중에는 6만3000원대를 넘나들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대 올랐다. 2차전지주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LG화학(051910)은 6%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삼성SDI(006400)는 3%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과 기아(000270)는 2%대 올랐고,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7억4834만1000주, 거래대금은 13조7408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8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8개 종목이 하락했다. 3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美 훈풍'에 코스피 3%대 급등 출발…2470선 성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등 출발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금리가 하락,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도 급상승 하면서 국내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50포인트(3.14%) 오른 2477.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66선에서 상승 출발했고,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가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반도체도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예상되며,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수급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31억원, 외국인이 749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2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 전기전자는 4%대, 증권, 화학, 제조업, 기계, 운수창고는 3%때, 건설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은 2%대,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은 1%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보험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7%대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은 6%대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은 3%대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