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성장 동력 잃은 중국…금리 낮춰도 소용없네
  • 성장 동력 잃은 중국…금리 낮춰도 소용없네[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했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막을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중국의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마저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고, 소비도 투자도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 중국이 연말까지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을 계속 고수한다면 경제는 예상보다 더 악화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금리 낮춰도 대출 수요 없어…中 지탱하던 수출도 하락중국 경제는 상하이 봉쇄가 있었던 2분기에만 해도 하반기 빠르게 회복하며 ‘V’자형 성장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으로선 ‘W’자형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내놓은 수많은 부양책도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낮춰왔다. 1년 만기 LPR은 올해 1월, 지난 8월 인하했고, 5년 만기는 지난 1월과 5월, 8월 올 들어 세 차례 인하했다. 그럼에도 신용 수요는 급감했다. 인민은행은 10월 은행 대출이 9079억위안(약 16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7억위안(43.8%) 줄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금리가 아무리 낮아져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기업과 가계가 돈을 빌리지 않는 것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며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 수요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스팡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는 보통 대출이 잠잠한 시기지만 10월의 데이터는 지나치게 잠잠했다”며 “제조업 지표 및 수출입 동향을 보면 한 달 동안 예상보다 깊은 경기 둔화가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실제 중국의 지표는 하나같이 악화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수출마저 고꾸라졌다는 점은 가장 큰 충격이다. 중국 10월 수출 규모는 298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3.3%) 이후 29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 수출은 상하이 도시 봉쇄가 있었던 4월(3.9%)을 제외하곤 올해 들어 두자릿수를 이어오다가 글로벌 수요 감소세로 인해 지난 7월 18.1%를 기록한 이후 8월부터 한자릿수를 이어왔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9월 50.1에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디플레이션 우려까지…격리 완화하면서도 ‘제로코로나’ 고집중국의 이같은 성적표는 경제 성장 침체 속에 물가마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만들고 있다.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빠졌으나 중국만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1% 상승에 그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중국 정부의 올해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는 ‘5.5% 안팎’이지만 최근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조사 전망치는 3.2%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남은 연말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시 한번 다양한 조치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다시 금리를 인하(0.25%포인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언론들은 당국이 지방정부의 2023년 특별 채권을 우선 발행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은 경기부양책이 국내외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지나치게 코로나 근절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FP중국 정부도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통제의 진일보된 최적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해외 입국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로 단축하고,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 규정을 철회한다는 등 20가지 내용이 담겼다. 중국의 방역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하지만 현장에서 체감은 달라지지 않았다. 국무원이 새로운 조치를 내놓으면서도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입국자 격리 단축도 광저우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하곤 곧바로 시행되지 않았다. 베이징 곳곳은 봉쇄되고,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1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의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이번에 내놓은 조치가 ‘코로나19 방역 방안’의 개정판이 아니라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질병국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에 언급되지 않은 것은 ‘방역 방안 제 9판’을 따른다”며 “일부 조치를 최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완전히 새로운 ‘방역 방안 제 10판’이 나올 때까지 중국은 ‘제로코로나’라는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왕쥔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 책임자는 “코로나 규제가 소비와 투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 규제가 더 표적화되고 느슨해지면서 소비 압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3 I 신정은 기자
美소비경기 한 눈에…연준 매파 반격 나설까
  • 美소비경기 한 눈에…연준 매파 반격 나설까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는 지난주 중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어졌던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테스트 받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되면서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설이 집중된 만큼 기대가 커졌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에 대한 발언 수위가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는 전년동기대비 7.7%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인 7.9%를 밑돈 10월 CPI 덕에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그로 인해 증시는 강한 랠리를 펼쳤다. 특히 테크업종지수가 한 주 간 무려 10%나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주간으로 8% 이상 올랐다. 일단 이번주 흐름은 CPI 발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나스닥지수 추이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세를 탄 것이 전체적인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지도 고려해야할 변수다. 아트 호건 B.라일리 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가상자산과 위험자산 간에 상관관계는 분명히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FTX의 붕괴는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자주 있었던 소식 중 하나인 만큼 증시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현실화할 경우 남는 우려는 미국 경제 전망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 나오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10월 소매판매 지표는 미 소비경기를 가늠할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주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를 비롯해 최대 주택 및 건축자재 중심의 유통업체인 홈디포, 타깃과 메이시스, 갭과 로우스, 콜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다. 이들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 재고 수위 및 전망, 이들이 증언하는 소비지출 현황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추이아울러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소비경기 진단인 소매판매 지표도 관심을 끈다. 현재 월가에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9월의 0%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증가해 9월의 0.1%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가장 최근의 신용카드 지표만 봐도 미국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실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늘어난 초과저축과 양호해진 재무제표 덕에 소비가 꿋꿋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0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가동률 등 제조업지표와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0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10월 기존주택 판매 등의 주택지표 등도 지켜봐야할 변수다. 지난주말 3.8% 수준까지 내려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이번주에도 상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도 주목해야할 부분인데, 이는 결국 연준 고위 인사들이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한 주에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상대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가진 인사들의 외부 연설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호건 전략가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모든 인사들은 매파적이며,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건한 매파를 비둘기파라고 부를 뿐”이라며 “현재 시장에서는 이들 비둘기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매파들이 ‘금리 속도 조절은 실시하더라도 그 이후에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밀어 붙일 수 있다”고 점쳤다.
2022.11.13 I 이정훈 기자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2500 넘보는 코스피
  • [주간증시전망]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2500 넘보는 코스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500선 회복을 노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훈풍과 이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주식시장 전방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한 주를 기분 좋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이번주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한주간 5% 넘게 오른 코스피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7%(80.93포인트) 상승한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2500선 회복을 눈 앞에 둔 것이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하게 되면 종가 기준 지난 8월18일(2508.05) 이후 약 석달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5.74% 상승했다.증권가는 아직 미국 10월 CPI 서프라이즈에 따른 효과가 지속성을 갖게될지 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회적인 신호에 불과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유의미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과 9월 CPI 상방 쇼크로 인한 임팩트가 매우 커서 10월 하방 서프라이즈가 갖는 반발력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10월 한 달간 물가 정점 통과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해왔는데 반등 근거가 사후적으로 명확하게 확인되면서 하방 위험이 이전보다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59.1원 급락한 1318.4원까지 내려갔다. 불과 얼마 전까지 1400원대에 머물렀던 환율이 순식간에 13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외국인은 10월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5조2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서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내리고 있는 환율은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원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면서 “최근 기대감이 일고 있는 중국 방역정책 완화도 국내에 우호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나런 지속 쉽지 않아…높아진 밸류도 부담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입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차이나런(차이나와 뱅크런의 합성어)’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주식 내에서 중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이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를 변경해 중국 비중을 줄였다는 소식과 노스캐롤라이나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보유금액 축소 등이 이어지면서 이런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하지만 아직 이 자금 유입을 본격적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정부들이 운영하는 연기금들이 전반적으로 벤치마크 변경을 단행한다면 한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15조~20조원 정도로 추산한다”면서 “다만 아직 벤치마크 변경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찾기 어려워 중국 매도-한국 매수 양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코스피가 단기간에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부담 요인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지난 2005년 이후 PER 분포 상위 2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했다”면서 “이로 인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 피봇(pivot·정책방향 전환) 기대 연장으로 주식시장 반등이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이번 랠리가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눈여겨봐야 할 업종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중간선거 수혜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관련주인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꼽았다.
2022.11.13 I 안혜신 기자
다시 살아난 투자심리…IT·증권株 펀드 두각
  • [펀드와치]다시 살아난 투자심리…IT·증권株 펀드 두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코스피 대형 정보기술(IT)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증권주 펀드도 호조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와중에도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 넘게 올랐다. (자료=KG제로인)◇IT 레버리지 ETF 주간 수익률 1위…증권주도 선방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3~10일)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 ETF가 9.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가 7.63%로 2위를 차지했다.‘삼성KODEX증권주증권’(7.44%),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7.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KRX인터넷K-뉴딜’도 주간 수익률 6.60%로 순위권에 올랐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5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상승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됐고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좋은 수급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에 영향을 받아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원화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0.96%…브라질 5%대 하락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3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은 -5.9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2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가 11.7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점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란 예측이 벗어나자 이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유로스톡50지수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함께 강달러 현상 완화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금리가 중간선거 영향을 받아 하락하면서 그 영향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코스피 상승까지 더해지며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중장기물 위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만기별로는 국고채 1년물이 1.30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26%, 3년물 금리는 9.50bp 하락한 4.030%을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12.50bp 하락한 4.080%, 10년물은 12.50bp 하락한 4.065%로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9조9755억원 감소한 216조296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89억원 감소한 21조3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279억원 증가한 22조500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898억원 감소한 18조913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346억원 감소한 18조357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11.13 I 김보겸 기자
"美증시 베어마켓랠리 중…연저점까지 다시 추락할 수도"
  • "美증시 베어마켓랠리 중…연저점까지 다시 추락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전망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엄청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그리 맑지 않다고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아트 케이신이 지적했다. 아트 케이신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뉴욕 증시는 10월 CPI 발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불과 이틀 만에 1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케이신 UBS 장내영업부문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이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현 지점에서 다시 신저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올라온 지점에서 지수가 다시 내려가면서 연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잠시도 주춤거리지도 않았는데, 마치 기적과도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퍼레이드를 하다가 비를 맞지 않으려면, 베어마켓랠리는 짧고 가파르게 나타나지만 적은 거래대금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케이신 이사는 현재 시장 랠리 와중에도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외에도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들어 지금까지 VIX지수가 20선 안팎으로 내려갈 때마다 시장은 전기충격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며 “늘 VIX지수가 20선까지 내려온 이후 시장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중순 33선이었던 VIX지수는 한 달도 안돼 20선 가까이 내려오고 있다. 결국 케이신 이사는 주식시장이 당분간 큰 변동성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역시 주식시장 상승랠리를 가로 막을 수 있는 “그리 강하지 않겠지만, (온건한) 감염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마법처럼 해결된다면 증시도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2 I 이정훈 기자
나스닥 1.9%↑…산타랠리 촉매? 섣부른 기대감?
  • [뉴욕증시]나스닥 1.9%↑…산타랠리 촉매? 섣부른 기대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자,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번 물가 호재가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CPI 호재’ 3대 지수 이틀째 상승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오른 3992.93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001.48까지 오르면서 4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3대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를 기록했다. 헤드라인 CPI가 8개월 만에 7%대로 내려앉은 데다 월가 예상치(7.9%)보다 낮았던 만큼 물가 완화 기대감이 컸다.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33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리면서 장중 3.807%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폭등).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30bp 이상 빠지면서 4.290%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6.28까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주식 투자 심리는 전날 폭등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증시 관점에서 더 높은 금리의 위협이 사라지는 동안 이것은 큰 역풍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로 단축하기로 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9% 오른 배럴당 8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시장전략가는 “밤사이 가장 큰 변화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물러나 여행 등의 활동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소폭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8% 올랐다.◇산타 랠리 기대…일부서 “시기상조”월가 일각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산타 랠리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높고, 이는 연말 연초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다. 7%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데도 그 의미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가상자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금융시장 전반의 변수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상자산거래소 FTX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났다.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이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은 폭락했다.
2022.11.12 I 김정남 기자
CPI 호재에 국채금리·달러 폭락…나스닥 1.9%↑
  • [속보]CPI 호재에 국채금리·달러 폭락…나스닥 1.9%↑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자, 주식 투자 심리는 살아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등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를 기록했다. 헤드라인 CPI가 8개월 만에 7%대로 내려앉은 데다 월가 예상치(7.9%)보다 낮았던 만큼 물가 완화 기대감이 컸다.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33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리면서 장중 3.807%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폭등).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30bp 이상 빠지면서 4.290%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6.28까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주식 투자 심리는 전날 폭등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7+3’(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5+3’(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로 단축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가상자산업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상자산거래소 FTX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났다.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이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은 폭락했다.
2022.11.12 I 김정남 기자
美 중간선거서 민주당 예상 외 선전, 수혜주 사야 할까
  • 美 중간선거서 민주당 예상 외 선전, 수혜주 사야 할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초박빙 승부가 나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수혜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개별 종목 투자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연합뉴스) 예상 뒤엎은 초박빙 선거‘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는 없었다. 선거 전에 여론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온갖 경제 악재 탓에 공화당의 압승을 예상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일방적인 우세는 없었다. 11일 오전 4시 기준 CNN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 50석·민주당 49석,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 220석·민주당 215석으로 예상 집계됐다. 하원에서만 공화당이 가까스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상원의 주인은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조지아주는 과반이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12월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51석으로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50:50으로 동률이 된다.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여야가 동수가 되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설령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차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원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대통령 거부권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석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3분의 2 이상 동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역시 추진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 더 이상 의회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간선거...주식 시장 불확실성 초래원래 미국 중간 선거는 주식 시장을 호전시키는 빅 이벤트로 불린다. 정책 기조가 다른 양당의 우위가 나뉘면서 국정 운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선거 전 공화당이 우세론에 힘 입어 ‘공화당 수혜주’가 반등했다. 부진했던 헬스케어·에너지·바이오테크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민주당의 대표 수혜주인 전기차·태양광 등 친환경과 관련된 종목은 소폭 둔화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선거가 흘러가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0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상원이 결선 투표를 하게 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미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 진단했다.뉴욕증시는 3연속 상승을 마치고 일제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는 1.9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48% 하락했으며, S&P500 내 11개 업종 역시 에너지(4.8%), 재량소비제(3.1%), 기술(2.6%)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선거 이후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것이라 예상됐던 민주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대형주인 ‘데오크레틱 라지 캡 코어’(DEMZ) ETF는 중간선거가 시작된 8일, 전 거래일 대비 4.11% 오른 2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포인트 브릿지 아메리카 퍼스트’(MAGA) ETF는 전 거래일보다 0.96% 오른 3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전문가는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선거가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렀다”며 “다음 달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의 경우 인권·친환경, 공화당의 경우 일자리·경제 등이 주요 키워드였으나 선거 과정이 불확실해진 탓에 관련 수혜주들도 현재로서는 유효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친환경 관련 기업 투자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역대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호전됐듯 앞으로의 증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강 연구위원은 “지금의 상황을 오버슈팅(일시적 반등)이라 말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라며 “얼마 전 경상수지도 흑자가 나온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여기서 더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11.11 I 한승구 기자
실적 흐린데 주가는 '쑥'…삼성전자 사들이는 외인·기관
  • 실적 흐린데 주가는 '쑥'…삼성전자 사들이는 외인·기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하루 새 4%대 급등하면서 6만3000원 선을 목전에 뒀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 업종 투자심리도 활짝 폈다. 외국인·기관의 ‘사자’세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는 점은 변동성 요인이라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4.64% 오르면서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기준으로 6만3000원대를 상회한 것은 지난 6월10일(장중 6만4400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5% 가까이 상승했다. 미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7%를 기록하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졌다. 기술주들은 달러화 약세 속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뛰어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1%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반도체 업종 상승세는 국내 관련 종목 강세를 견인했다”며 “달러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2080억원 사들였고, 외국인도 186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850억원을 팔아치웠다. 11월 들어서 누적 순매수액을 집계해보면 한국거래소 기준 기관(4170억원)과 외국인(3960억원)이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은 829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하향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외국인 수급 등 영향에 주가가 뛰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5821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9조6894억원) 보다 11.4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이달 들어 5.89% 올랐다. 증권가는 물가 정점 통과 흐름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기업 실적 하향 조정세는 여전히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진정이 확인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실적 불확실성이 잠복하고 있는 점은 주식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투자의견도 제시됐다. KB증권은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해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KB증권은 △반도체(DS) 부문은 경쟁사들의 투자 축소 및 감산과 달리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투자 확대 지속과 감산이 없을 것으로 보여 점유율 확대가 전망 △디스플레이(DP) 사업은 중소형 OLED 시장의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116조원(3분기 기준) 순현금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극자외선(EUV)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 지속 등을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낸드는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흑자 구조를 확보해 낸드의 가격탄력성을 활용한 선제적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며 “디스플레이는 OLED 동점적 공급 지위로 영업이익 비중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이달만 8% 오른 코스피…증권가 "과도한 안도감 경계"
  • 이달만 8% 오른 코스피…증권가 "과도한 안도감 경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물가 우려 완화에 코스피 지수가 3%대 뛰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달러 약세,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졌고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에서도 카카오(035720) 그룹주 등 인터넷 기업과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들이 골고루 날아올랐다.다만 증권가에선 “과도한 안도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따른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나오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절대적 수준이 높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기 침체 가시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3%대 올라…외국인은 한 달 새 2.6兆 ‘사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새 3% 넘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2월25일(+3.50%) 이후 처음이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2%에서 7.7%로 둔화세를 보였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기관(9915억원)과 외국인(6961억원)의 동반 ‘사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루 새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다.금리에 민감한 인터넷 성장주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카카오페이(377300)는 국내 기업 최초 중국 알리페이 제휴 등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뱅크(323410)는 20%대, 카카오(035720)는 15%대 올랐다. NAVER(035420)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21% 급등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오른 6만2900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5개월 만에 6만3000원대를 넘나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5% 가까이 올랐다. 2차전지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6%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3%대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8.26% 급격히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떠받쳤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중화권 증시에서 이탈해 한국 증시 비중을 본격 늘렸고,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 속 외국인 ‘사자’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6230억원을, 기관은 1조254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9850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를 집중 사들였다. 이달 들어(11월 1~11일)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4530억원), 삼성전자(005930)(3960억원), 삼성SDI(006400)(3280억원), SK하이닉스(000660)(2120억원), LG화학(051910)(1540억원), 삼성전기(009150)(13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50억원), 삼성전자우(005935)(800억원) 등이다. ◇ “물가 정점 기대에도 美금리인상·실적 하향 여전”물가 정점 기대감이 확산하자 증권가의 자산배분 투자의견도 조정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향후 3~6개월에 대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견을 △주식 축소→중립 △채권 중립→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현금비중은 확대→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변경 이유로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 연준의 최종 금리인상 수준과 도달 시점이 앞당겨지고 낮아진 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유력한 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 조짐을 꼽았다. 다만 주식에 대해서 여전히 ‘중립’을 유지한 데 대해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진정이 확인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잠복하고 있는 점은 주식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아직은 할인율 완화만을 자산배분 전략에 반영해 주식비중을 중립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부터 금리인상폭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의 절대적 수준이 높아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 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계심을 낮추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달러 강세’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변곡점에 이른 모습이지만, 연말까지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내년 1분기가 달러 추세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달러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것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아니라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금리 동결) 가능성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아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사면 빠지네” 인간지표된 캐시우드, 모처럼 웃었다…왜?
  • “사면 빠지네” 인간지표된 캐시우드, 모처럼 웃었다…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캐시우드와 반대로 매매하면 돈을 번다.”월가의 영웅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모처럼 웃었다.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의 주력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가 10% 넘게 급등해서다.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RKK는 전일대비 14.52% 급등했다. ARKK는 69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로, 이날 상승 폭은 2014년 설립 이후 최대였다. ARKK내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줌비디오(ZM)와 테슬라(TSLA)는 이날 각각 14%, 7% 올랐고, 로쿠(ROKU)와 텔라닥헬스(TDOC)는 15% 넘게 급등했다. ARKK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4800만주를 웃돌면서 30일 평균 거래량인 2500만주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캐시우드는 기술주 및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종목은 자금 조달 수요가 많아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급등하며 다른 지수보다 상승 탄력이 강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물가압력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의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경우 추가적인 급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캐시우드는 “최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에 따른 물가 하락)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그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한 웹 세미나에서도 “연말 쇼핑철을 앞두고 기업들이 재고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인에 나설 것”이라며 “물가 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캐시우드는 지난 9일 증시가 급락하자 줌과 테슬라 등을 추가로 매수했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인베이스(COIN)를 2거래일 연속 매수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다만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ARKK의 올해 수익률은 -61%를 기록 중이다.
2022.11.11 I 유재희 기자
환율, 60원 가까이 급락해 1318.4원…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환율, 60원 가까이 급락해 1318.4원…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일 단 하루 동안 59.1원 이상 급락해 1318.4원에 마감했다. 2008년 10월 30일 한·미 통화스와프 사상 첫 체결 영향에 177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최근 일주일 기간으로 보면 환율은 무려 120원 가량 빠졌다. 환율 레벨로는 1310원대로 내려 지난 8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5원)대비 59.1원 급락한 1318.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30.0원 내린 1347.5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65.0원까지 확대해 장중 1312.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하락한 것은 종가 기준 8월 17일 1310.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 급락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7.7%를 기록, 8개월 만에 7%대로 떨어지면서 물가와 달러의 고점이 지났단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11포인트 급락한 107.916을 나타냈다. 지난 8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에 전일 대비 0.298%포인트 떨어진 4.3%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3.0%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하루 전 56%대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역외 달러 매도 흐름이 우위를 보인데다가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 물량까지 더해졌고, 정부의 추가 환율 안정대책 발표도 원화 급등에 영향을 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민연금(NPS)을 포함한 주요 연기금의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급락 영향, 위험선호 영향 등에 더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집중(시설)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단 방역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0.71% 하락한 7.10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7.1위안대로 하락한 것이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확대에 3%대 급등하면서 원화 반등에 일조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를 각각 3.37%, 3.31% 가량 끌어 올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7%대로 떨어진 가운데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환율 낙폭이 커졌다”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헤지펀드가 원화 강세 흐름으로 전망을 바꾼데다가 환율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많아진 것도 환율 급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11 I 이윤화 기자
원화 초강세·기관외인 사자에 731선 탈환…4개월만
  • [코스닥 마감]원화 초강세·기관외인 사자에 731선 탈환…4개월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원화 초강세와 기관·외인의 쌍끌이 ‘사자’에 731선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23.44포인트(3.31%) 상승한 731.2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731선을 찍은 후 724선까지 빠졌던 지수는 장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종가기준 코스닥 지수가 730선을 넘긴 것은 지난 7월6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086억원, 기관은 34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851억원), 투신(216억원), 은행(2억원)이 매수 우위였다. 반면 ‘팔자’ 출발한 개인은 매도량을 늘리며 결국 5385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장중 6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장중 1310원대를 기록하며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상승한 3만3715.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급등한 1만1114.15에 거래를 마쳤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반도체가 5.12%, 디지털컨텐츠가 5.18% 올랐다. 통신장비도 4%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와 IT부품, 인터넷,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비금속, 제약, 화학, 오락문화,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운송만 0.25%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최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01%,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46%, 엘앤에프(066970)가 4.09% 올랐다.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11.08%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5.28% 오른 4만1850원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에프알텍(073540) 모비데이즈(363260)가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일야(058450)는 22.41% 비에이치아이(083650)는 22.19%, 핀텔(291810)은 20.76% 올랐다. 반면 더코디는 12.92%, 디티앤씨알오(383930)는 11.78%, 이노테라피(246960)는 9.3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6065만주, 거래대금은 7조3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128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22.11.11 I 김보겸 기자
3%대 날아올라 2480선…카카오株 '급등'
  • [코스피 마감]3%대 날아올라 2480선…카카오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37730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카카오 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고, 반도체 대형주, 2차전지 관련주가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속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이날 3% 넘게 오르면서 2500선까지 목전에 두게 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와 맞물려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통화정책 안도감이 커지며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코스피에서는 인터넷과 게임주,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6953억원을, 기관은 991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661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8%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는 4%대, 전기전자, 증권, 화학, 제조업은 3%대 올랐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금융업,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2%대 상승했다.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은 1%대, 의약품, 통신업, 보험은 1% 미만 올랐다.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그룹주 강세가 돋보였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20%대, 카카오(035720)는 15%대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지면서 간밤 미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고,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최근 카카오페이의 국내 기업 최초 알리페이와의 제휴, 카카오뱅크 호실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AVER(035420)도 9%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21%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올랐고, 장중에는 6만3000원대를 넘나들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대 올랐다. 2차전지주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LG화학(051910)은 6%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삼성SDI(006400)는 3%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과 기아(000270)는 2%대 올랐고,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7억4834만1000주, 거래대금은 13조7408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8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8개 종목이 하락했다. 3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11 I 이은정 기자
美 물가상승률 둔화에 달러가치↓ 아시아증시↑
  • 美 물가상승률 둔화에 달러가치↓ 아시아증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고 아시아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01% 급락한 1293.06으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이 지수는 엔화·유로화 등 10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급등세에 있던 달러화 가치가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이다. 우리시간으로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7.7%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식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우선 뉴욕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35% 폭등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3.70%, 5.54%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39%, 3.4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닛케이225지수는 3%, 홍콩 항셍지수는 6.9% 급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2022.11.11 I 장영은 기자
"美물가상승률 주춤...연준 12월 50bp기정사실화"
  • "美물가상승률 주춤...연준 12월 50bp기정사실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7.7%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힘을 실어주는 명분으로 실제로 12월 50bp(0.5%p)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근원소비자물가와 더불어 둔화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8.2%)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이자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7.9%)보다도 낮다. 같은기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한 달전 6.6%보다는 소폭 낮다. 이에 따라 CPI 결과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이를 반영해 뉴욕증시 급등과 국채금리 하락, 달러 급락세가 동반됐다.김유미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다수의 연준위원들 발언이 예정돼 있다”며 “10월 CPI 발표 이후 몇몇 연준위원들이 12월 금리 인상폭 둔화에 힘을 실어주는 속도 조절 발언을 이어갔던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위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이 인상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주거비 중심의 물가 상승 압력은 소비자물가의 상승세 둔화에도 점진적인 하락으로 인해 높은 레벨이 길어질 수 있다”며 “10월 CPI 발표 이후 자산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짐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역시 아직 염두에 둬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미국 CPI 둔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안도감이 위험자산 가격의 상승을 이끌 수 있고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달러 약세 역시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12 월 FOMC 에서 50bp 금리 인상과 함께 연준이 점도표를 상향 조정하며 최종금리를 예상보다 높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다면 달러 약세/원화 강세 움직임을 아직 추세적인 흐름으로 판단한기는 이르다”고 봤다.
2022.11.11 I 노희준 기자
환율, 50원 이상 폭락 1320원대까지 떨어져…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환율, 50원 이상 폭락 1320원대까지 떨어져…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0원 가량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32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대로 꺾이자 달러의 추가 강세가 어렵다고 판단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30일(58.70원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물가 피크아웃(고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외국계 헤지펀드가 원화 강세 흐름으로 전망을 바꾼데다가 환율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많아진 것도 환율 급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종가(1377.5원)대비 51.25원 하락한 1326.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30.0원 내린 1347.5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51원 안팎까지 확대하면서 1320원대로 급락했다. 환율이 장중 저가 기준 132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8월 19일(1324.2원) 이후 처음이다. 일중 낙폭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30일 58.70원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당시엔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이 차츰 안정되던 시점에서 국내외 증시 강세와 무역수지 흑자, 역외 세력의 달러 매도 물량이 한번에 영향을 주면서 환율이 급락한 바 있다. 환율이 50원 이상 급락한 것은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한 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강달러 기조의 고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그간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했던 수준을 한꺼번에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7.7% 오르는데 그쳐, 시장예상치(7.9%) 보다 낮았다. 미국 물가가 7%대로 하락한 것은 8개월 만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10선에서 108선으로 급락, 지난 8월 중순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7포인트 뛴 108.04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면서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4.3%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5.4%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하루 전 56%대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3% 안팎으로 상승폭을 키운 것도 원화 반등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50억원 가량 순매수 하는 등의 영향에 전일 대비 3.03%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60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하면서 2.90% 가량 오르는 중이다. 환율 급락 영향엔 미국 물가가 가장 큰 영향을 주긴 했지만 외국계 헤지펀드가 원화 강세 흐름으로 전망을 바꾼데다가 환율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많아진 것도 환율 급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계 헤지펀드 사이에서 원화 강세 쪽으로 전망을 바꿨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반등폭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알고리즘 매매가 많아지면서 환율이 오를때, 내릴때를 가리지 않고 급등, 급락폭이 더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11 I 이윤화 기자
환율, 40원 가까이 급락해 1330원대 등락…석달 전 수준 하락
  • 환율, 40원 가까이 급락해 1330원대 등락…석달 전 수준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8원 가량 급락하면서 장중 1330원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20일 전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반응하며 39.2원 급락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77.50원)대비 38.0원 하락한 1339.5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30.0원 내린 1347.5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38원 안팎까지 키웠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8선에서 하락하며 전날 110선에서 급락한 영향이 컸다. 미 달러인덱스는 간밤 미국 10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7.7%를 기록해 시장예상치(7.9%)를 밑돌면서, 8개월 만에 7%대로 내리자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9시 35분께 전일 대비 0.029포인트 하락한 108.198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국 물가가 7%대로 꺾이면서 물가 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당초 0.75%포인트 인상에서 0.5%포인트 인상으로 늦출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4.3%대에서 추가 하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2%대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5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2.76% 오르고 있고,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사는 등의 영향을 받아 2.62% 뛰고 있다.
2022.11.11 I 이윤화 기자
美 물가에 환율 30원 넘게 급락…약 석 달 만에 1340원대
  • 美 물가에 환율 30원 넘게 급락…약 석 달 만에 1340원대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무려 28원 넘게 급락하며 1340원대로 떨어졌다. 9월초 이후 약 석 달 만에 장중 1340원대로 내려 앉은 것이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77.50원)보다 29.50원 하락한 13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40원대를 기록한 것은 9월 1일(장중 1342.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장중 30원 가까이 폭락한 것은 2020년 3월 20일 39.2원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무려 27.3원 급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밤 10시 반께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7.7% 올라 시장 예상치 7.9%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3대 뉴욕증시가 3~7%대 급등했고 달러인덱스도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8.09에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때보다 2.4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 금리도 급락했다. 10년물 금리는 3.8%대, 2년물 금리는 4.3%대로 내려 앉았다. 이런 분위기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더해지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2022.11.11 I 최정희 기자
'美 훈풍'에 코스피 3%대 급등 출발…2470선 성큼
  • '美 훈풍'에 코스피 3%대 급등 출발…2470선 성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등 출발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금리가 하락,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도 급상승 하면서 국내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50포인트(3.14%) 오른 2477.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66선에서 상승 출발했고,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가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반도체도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예상되며,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수급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31억원, 외국인이 749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2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 전기전자는 4%대, 증권, 화학, 제조업, 기계, 운수창고는 3%때, 건설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은 2%대,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은 1%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보험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7%대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은 6%대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은 3%대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대 오르고 있다.
2022.11.11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