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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일부 해소 기대"…BoA, 中전망 '낙관적' 전환
  • "불확실성 일부 해소 기대"…BoA, 中전망 '낙관적' 전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2년 만에 “전술적으로 낙관적”으로 전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와치가 보도했다.홍콩 증시를 보여주는 전광판(사진=AFP)마켓와치에 따르면 아제이 카푸르 BofA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중국에 대한 장기적 우려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전환될 수 있는 초기 징후가 있었다”면서 이처럼 내다봤다. 카푸르는 중국의 불확실성 요소로 코로나 정책, 부동산 정책, 규제 정책, 통화 정책, 지정학적 위험을 꼽으면서 이중 지정학적 위험을 제외한 나머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경제를 압박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최근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1일 해외 입국자와 밀접접촉자 격리 단축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통제의 진일보된 최적화 조치’와 관련된 통지문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는 16개 조치를 금융 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자는 향후 6개월 이내 만기되는 은행 대출 상환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철도 및 항구와 같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통화 정책에 있어 그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금리 기조의 변화(피벗)이 가시화되고 있어 경기 회복과 함께 신용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중국의 잇따른 새 조치 발표, 미중 대면 정상회담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약 한달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월 31일 저점과 비교하면 약 20% 상승한 것으로, 마켓워치는 “강세장의 기술적 정의를 간신히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ADR(미국 예탁 증권)도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19.37%)와 징둥(25.43%), 플랫폼 업체 텐센트(23.99%),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 메이투완(18.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리서치 부문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중국의 단기적인 순환적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투자 비중을 바꿀 만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중국 주식에 대해 중립적을 유지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종 움직임이 재개되고 있으나 2022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5.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같은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0월 소매판매는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내수 경기 위축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기업활동 지표인 산업생산은 상승세가 꺾였다.
2022.11.16 I 김윤지 기자
나이키, 현금배당 11% 올린다...‘21년 연속 배당금 인상’ (영상)
  • 나이키, 현금배당 11% 올린다...‘21년 연속 배당금 인상’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이날 공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또 소비 경기 가늠자로 통하는 월마트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공격적인 긴축으로 물가는 안정되면서도 소비경기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시그널인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월마트(WMT, 147.44 ▲6.54%) 미국 최대의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의 주가가 6.5% 넘게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월마트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1528억달러로 예상치 147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역시 8.2%를 기록해 예상치 4.3%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예상치(1.32달러)보다 많은 1.5달러로 집계됐다. 월마트는 또 연간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종전 4.5% 증가에서 5.5% 증가로 높였고 EPS도 8~10% 감소에서 6~7% 감소로 조정했다. 이밖에도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조장 관련 소송건과 관련해 31억달러에 최종 합의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홈디포(HD, 311.93 ▲1.63%) 가정용 건축자재 및 주택리모델링 용품 등을 판매하는 창고형 점포 운영사 홈디포가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도 1.6% 상승했다.홈디포의 3분기 매출액은 389억달러(전년비 5.6%↑), EPS는 4.24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79억2000만달러, 4.12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출 성장률도 4.3%를 기록해 예상치 3.1%보다 높았다. 홈디포는 이어 당초 제시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매출성장률 3%, EPS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를 유지했다. ◇나이키(NKE, 106.71 ▲2.22%)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사 나이키의 주가가 2.2% 올랐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2023회계연도 2분기(9~11월) 현금 배당을 주당 0.34달러 지급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대비 11%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0.32달러마저 웃도는 규모다. 내달 5일 기준 나이키 주주를 대상으로 28일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배당 증액은 21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혁신과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6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1%대↓…장중 2450선 후퇴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1%대↓…장중 2450선 후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로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5포인트(1.13%) 하락한 2451.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미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등 미국발 호재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상종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200주선(2499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담이 존재하기에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일 미국 증시의 장중 상승폭 축소 요인이었던 러이사의 폴란드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의혹 관련 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99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759억원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9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비금속광물은 3%대 내림세다. 섬유·의복, 철강및금속, 건설업,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등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화학,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보험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금융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유통업은 약보합세다. 음식료만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5%대 약세다. 롯데케미칼(011170)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기(00915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글로비스(086280)는 3%대 내리고 있으며,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HMM(011200), LG화학(051910), LG(00355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상승 중이다. 엔씨소프트(036570)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2022.11.16 I 김응태 기자
환율, 1원 가량 하락 출발 뒤 1320원대 상승…달러 강세 전환
  • 환율, 1원 가량 하락 출발 뒤 1320원대 상승…달러 강세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하락 출발 한 뒤 132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 수준을 밑돈 영향이다. 다만 낙폭은 1원 안팎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한데다가 달러화가 위험회피 심리에 반응하면서 강보합 전환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2.7원 상승한 132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하락한 1316.0원에 시작해 1원 이내로 낙폭을 줄이더니 1320원대로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는 분위기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0.2%를 기록, 시장예상치(0.4%)를 밑돌며 106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다가 아시아장에선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2포인트 오른 106.470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로 다시 달러 매수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폴란드는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는 상호협의조항 발동 검토에 나섰다. 중국 위안화도 경기지표 부진에 약세폭을 키우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7.05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내수도 부진해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다. 정부에서 코로나 관련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위안화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강보합 출발했던 국내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08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26%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60억원 순매도 하는 등의 영향에 0.21% 내리는 중이다.
2022.11.16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470선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4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9포인트(0.31%) 하락한 2472.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한 것은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기대치를 하회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따른 폴란드 타격 이슈,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때 2.7%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코스피 기준 2500선에 대한 도전이 진행되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1억원, 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비금속광물(1.85%), 철강및금속(1.16%) 등은 1% 넘게 하락세다. 운수창고(0.7%), 섬유·의복(0.75%), 화학(0.69%), 건설업(0.71%), 전기·전자(0.41%), 전기가스업(0.33%), 제조업(0.35%), 기계(0.27%)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1.2%)은 1%대 상승 중이다. 유통업(0.45%), 음식료품(069%), 운수장비(0.49%), 서비스업(0.12%), 보험(0.49%)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기(009150), 포스코케미칼(003670), 롯데케미칼(0111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전자(066570), HMM(011200), LG이노텍(0110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대 약세다. 이와 달리 S-OIL(010950)은 2%대 오름세다. 카카오페이(377300), 엔씨소프트(036570)는 1%대 상승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92.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내린 3991.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뛴 1만1358.41로 집계됐다.
2022.11.1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 후 약세 전환… 743선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약세 전환… 743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 증시 반등 및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상승 출발했다 약세로 전환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0.98포인트) 하락한 743.98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한 후 746.62까지 올랐다 하락 전환했다.개인이 나홀로 707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675억 원, 기관은 1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연준의 초점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 해결에 있다고 주장한 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완만한 인플레이션 감소가 이어진다면 연준은 금리를 더 이상 인상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온건한 발언을 이어간 것도 상승에 기여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한때 2.7%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장 후반 미 증시 상승분 반납 요인이었던 러시아의 폴란드 미사일 공격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소매 유통업종의 견조한 실적 발표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나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러시아 이슈로 강세 전환한 것은 부담스럽다. 업종별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오락, 화학, IT 부품, 제약, 건설, 유통,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정보기기 등이 강보합이다. 통신서비스, 출판매체, 통신·방송, 비금속, 금속, 방송서비스, 운송·부품, 섬유·의류, 금융, 종이·목재, 통신장비 등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은 !%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등은 강보합세다. 종목별로는 메디콕스(054180)와 녹십자엠에스(142280), 위더스제약(330350)이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H 건설(226360), 브린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9%대 오름세다. 반면 알체라(347860)는 20%대, 노블엠앤비(106520)는 11%대, 일야(058450)가 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오엠(066430)이 6%대, 대모(317850)가 4%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2.11.16 I 이정현 기자
신한운용 "美배당 다우존스 월배당 ETF, 하반기 신규 상장일 거래량 1위"
  • 신한운용 "美배당 다우존스 월배당 ETF, 하반기 신규 상장일 거래량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반기 출시된 49개 ETF 중 상장 당일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상장일인 15일 83만575주가 거래됐고, 개인은 총 28억원을 매수했다. 퇴직연금계좌에서 매수된 투자금을 포함하면 약 35억원 이상 개인 순매수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08개 상품이 신규 상장된 국내 ETF 시장은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2분기 이후 급격히 냉각됐다. 상장일 평균 거래량이 약 55만주 였던 1분기 신규상장 상품 대비 2분기 이후 상장된 상품 중 50만 주 이상 거래된 상품이 전무했다는 설명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정부 정책과 관련된 일부 테마형 ETF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받았고, 35억원 이상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상품이 없었다.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운용센터장은 “배당 전략의 ETF는 시황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우수한 배당금 증가율 등 자본차익과 인컴수익을 함께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배당 전략의 ETF를 찾던 개인투자자의 니즈를 공략했던 것이 의미 있는 거래량과 개인순매수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월배당 ETF 시장을 선도하는 신한자산운용 SOL ETF는 향후 투자 성향 별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월배당에 적합한 상품을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2022.11.16 I 이은정 기자
물가 정점 기대 vs 지정학 위험 고조…환율, 1310원대 방향성 탐색
  • 물가 정점 기대 vs 지정학 위험 고조…환율, 1310원대 방향성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1310원대에서 하락 할지 하루 만에 상승 반전 할지 주목된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반락했지만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단 소식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사진=AFP 제공)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1.0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환율을 따라 소폭 하락한 환율은 이날도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하회하자 106선에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106.56을 나타내고 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7.9%보다 낮은 것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낮아 물가 정점론이 힘을 얻었다. 뉴욕증시도 상승 전환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뛰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를 둘러싼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변수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폴란드는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는 상호협의조항 발동 검토에 나섰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05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전날 저가 기준 7.02위안대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날 상승했지만 이날도 그 흐름을 이어갈지는 외국인 수급 동향 등을 주목하며 지켜봐야 한다. 뉴욕증시는 살아났지만 아시아권 증시 전반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면 반등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전날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600억원 팔았지만 개인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23% 올랐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600억원 가량 사면서 전일 대비 2.11% 오른채로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하락한 만금 역내 결제수요 유입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10원대에서 1원 가량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131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16 I 이윤화 기자
PPI 호조에 나스닥 1.5%↑…월마트 강세
  • [뉴스새벽배송]PPI 호조에 나스닥 1.5%↑…월마트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들의 긴축 정책에 대한 온건한 발언도 증시가 상승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TSMC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강행한 가운데 폴란드에도 강타하면서 방산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세를 시현했다. 월마트가 3분기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밝히면서 주가도 크게 뛰었다. 오는 19일 기한이 만료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협정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뉴욕증시 호조-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이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기대치에(0.5%)를 하회. 전년 대비로도 8.0% 상승해 소비자 물가지수 둔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기대 확산. 식품,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수치도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는 등 시장 예상치(0.4%) 밑돌아. -아울러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준의 초점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 해결에 있다고 주장한 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완만한 인플레이션 감소가 이어진다면 연준은 금리를 더 이상 인상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도 호조 영향. ◇미 증시, 반도체·방산 강세…헬스케어 부진-뉴욕증시에선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 규모의 TSMC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TSMC 주가가 10.52% 급등하자 반도체 업종 전반 강세.-ASML(3.4%), AMD(3.86%), 엔비디아(2.28%), 마이크론(2.14%)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03% 올라.-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가 17억달러 규모 파라마운트의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5.14% 상승.-아울러 러시아의 폴란드 국경지역에 대한 공격 소식에 방산업종도 강세. 레이시온(3.06%), 록히드마틴(1.13%), L3해리스(1.58%) 등 다수 종목 오름세 시현.-이와 달리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면서 인플레 방어주였던 유나이티드헬스(2.09%), 일라이릴리(1.72%), 화이자(1.36%), 암젠(0.6%) 등은 일제히 약세.◇월마트, 3분기 실적 호재…자사주 매입 -월마트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1528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1477억50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1.5달러로 집계돼 이 역시 시장 전망치(1.32달러)보다 높아.-월마트가 1·2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부진 흐름과 달리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54% 급등.-아울러 월마트는 최대 2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리테일업체인 홈디포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63% 주가 상승.-소매 유통업종의 실적 견고한 모습에 타겟(3.95%), 콜스(1.9%), 코스트코(3.29%), 달러 제너럴(4.18%), 메이시스(4.48%) 등 일제히 강세.◇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폴란드도 강타-로이터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재개.-대규모 공습에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루키우, 서부 르비우 등 주요 도시 각지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 여파에 정전 발생.-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에너지 기반시설에 또다시 계획적 공격을 가했다”며 “키이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혀.-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한 미사일이 약 100발에 이를 것이라 주장.-러시아가 대규모의 미사일 발사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플란드 영토 내 떨어져 2명 사망.-이에 폴란드는 군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토 협의 조항인 헌장 4조 발동 여부를 검토.-러시아 국방부 측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 미사일에 의한 것이 아니라며 반박. ◇국제유가 강세…인플레 완화·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배럴당 86.92달러로 전장 대비 1.22%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4.60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64% 올라.-국제 유가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경기 위축 약화돼 원유 수요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러시아의 폴란드 지역 미사일 공격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이외에 러시아가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가 상승하는 데 영향 미쳐.◇러시아, 곡물 수출 협정 연장 청신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곡물 수출 협장 연장 문제 논의.-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들에게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데 장애물이 남아 있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미국과 EU로부터 이를 제거하기로 서면 약속을 받았고, 이 약속이 실현되면 러시아 곡물과 비료 수출의 모든 장애물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해.-오는 19일 시한이 만료되는 곡물 수출 협정 연장에 러시아가 조건부 동의한 것이라는 해석 나와. -유엔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기 위해 러시아를 설득 중인 가운데, 러시아 측은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로 곡물 수출이 제약을 받는다며 협정 연장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2022.11.16 I 김응태 기자
삼성증권, 불안한 시기이나 증권업종 톱픽-SK
  • 삼성증권, 불안한 시기이나 증권업종 톱픽-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금융 불안기의 증권업종내 선호주”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매입확약 부담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되며 목표가는 하향조정하지만 업종내 톱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증권주는 당분간 IB, 브로커리지보다 낮은 리스크와 WM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구 연구원은 “최근 미국 CPI 의 하락 발표 이후 증시 분위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들이 안고 있는 부동산PF와 유동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증권주들의 단기 반등은 즐기되, 장기적으로는 위험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런 차원에서 삼성증권은 증권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그는 “삼성증권도 자기자본의 40%가 넘는 매입확약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높은 수도권 주택 집중도, LTV 비율 관리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며 “부동산시장 불황이 심화되어 금융권의 부동산PF 문제가 더 확산된다면 증권사의 신뢰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삼성증권은 상위권 그룹에 속하게 될 것”으로 봤다.증권주는 당분간 IB, 브로커리지보다 낮은 리스크와 WM 경쟁력이 중요할 것이라는 SK증권의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 및 금리상승 등을 감안해 내년 삼성증권의 순이익 추정치를 6090억 원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4만4000 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도 “금융 불안기에 증권업종 내 선호주로 계속 가져가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2022.11.16 I 이정현 기자
미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둔화…긴축 속도조절 힘 받나(종합)
  • 미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둔화…긴축 속도조절 힘 받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둔화하는 것일까.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의 상승 폭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는 기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CPI 이어 PPI도 월가 예상 하회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지난 6월 11.2%까지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PPI는 지난해 12월 10.0%로 두자릿수로 폭등했고, 올해 들어 1월 10.1%→2월 10.4%→3월 11.7%→4월 11.2%→5월 11.1%→6월 11.2%로 7개월 연속 10% 이상 뛰었다. 그 이후 7월 9.7%로 내려왔고, 8월 8.7%→9월 8.4%→10월 8.0%로 점차 둔화하는 분위기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최근 CPI 상승률이 7.7%로 7%대로 떨어진 이후 PPI 역시 둔화세가 뚜렷한 것이다. CNBC는 “1980년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물가 상승세가 후퇴하지는 않았더라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9월(0.3%)보다 완화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5.4% 상승했다. 이 역시 9월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실어주는 수준이다. 근원물가는 3월 7.1%까지 급등한 이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팀장은 “이번 PPI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하는데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6%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한다는데 시장은 기울고 있는 셈이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이번 PPI는)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고 했다.◇연준 긴축 속도조절론 힘 받나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 4~10일 펀드매니저 2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을 보면, 응답자의 85%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이 정체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평균 이상을 유지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에 대한 응답이 92%에 달하기는 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은 마침내 하락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연준 인사들의 언급은 최근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것이 아마도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며 속도조절론을 뒷받침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가능하면 경기 침체를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58%까지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08%까지 내렸다. 증시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각각 뛰었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PPI가 나온 직후 성명을 통해 “경제에 또 다른 좋은 뉴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다는 지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PPI는) 명절 시즌을 앞두고 식품값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나는 중산층과 근로자 가계에 더 숨 쉴 틈을 주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2.11.16 I 김정남 기자
물가 정점론에 나스닥 1.1%↑…폴란드 리스크 '촉각'
  • [뉴욕증시]물가 정점론에 나스닥 1.1%↑…폴란드 리스크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하자 국채금리가 떨어졌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는 살아났다. 다만 러시아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는 것은 변수다.(사진=AFP 제공)◇예상 하회한 PPI에 3대 지수 반등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오른 3991.7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뛴 1만1358.4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0%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지난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지난 6월 11.2%까지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PPI는 지난해 12월 10.0%로 두자릿수로 폭등했고, 올해 들어 1월 10.1%→2월 10.4%→3월 11.7%→4월 11.2%→5월 11.1%→6월 11.2%로 7개월 연속 10% 이상 뛰었다. 그 이후 7월 9.7%로 내려왔고, 8월 8.7%→9월 8.4%→10월 8.0%로 점차 둔화하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팀장은 “이번 PPI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하는데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6%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이번 PPI는)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고 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가능하면 경기 침체를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채권시장은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58%까지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08%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34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CPI 발표 당시에는 못 미치지만 장중 내내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미국 유통을 대표하는 월마트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6.54% 급등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역시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1.63% 상승했다. 이번주 타깃, 메이시스, 로우스, 콜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폴란드에 러 미사일 처음 떨어져”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변수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의 영토 내에 떨어져 두 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고, 이에 오후 2시5분께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하락 반전했다. 그만큼 시장이 폴란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뜻이다.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이번 침공 중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로 넘어갔다. 러시아의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군이 직접 나설 경우 지금까지 전쟁 양상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가상자산거래소 FTX 붕괴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하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FTX 사태를 두고 “디지털 가상자산(digital currencies)은 사기와 망상이 악의적으로 결합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투자 동지다. 멍거 부회장은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시장 충격이 커진데 대해 “뜨거운 모든 거래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그것이 아동 성매매이든 비트코인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올랐다. 다만 유럽 증시는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나토의 대응 수위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오른 배럴당 8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1.16 I 김정남 기자
PPI마저 긴축 속도조절 힘 실었다…나스닥 1.5%↑
  • [속보]PPI마저 긴축 속도조절 힘 실었다…나스닥 1.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뛰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지난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지난 6월 11.2%까지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6%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이번 PPI는)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고 했다.뉴욕채권시장은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58%까지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08%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34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CPI 발표 당시에는 못 미치지만 장중 내내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미국 유통을 대표하는 월마트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6.54% 급등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역시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1.63% 상승했다.
2022.11.16 I 김정남 기자
증시 기지개 펴자…쪼그라드는 공매도
  • 증시 기지개 펴자…쪼그라드는 공매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을 코앞에 둔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공매도 세력들이 하락을 노리고 집결했던 빅테크주는 ‘숏커버링’이 몰리며 급등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다은]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기준 11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422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10월(5541억원)과 견주면 20.2% 감소한 규모다.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8.14% 상승하며 2480선까지 오르자 하락장을 노리는 공매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10월 7.22% 하락한 바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매도를 위해 빌린 대차를 갚기 위한 숏커버링까지 나타나며 지수의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일단 주식을 빌려서 매도(공매도)한다. 이후 빌린 주식을 돌려주기 위해 주가가 추락한 틈을 타서 주식을 재매입하여 차익을 얻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최근 장이 오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더 상승하기 전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는 것도 공매도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8~2021년 연말(10월말~배당락) 공매도 잔고 금액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매도 투자자의 연말 배당 권리 반환과 수익 확정 필요성으로 숏커버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만하다고 보고 있다. 연말까지 숏커버링이 일어나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가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관광개발(032350)(8.90%)로 나타났다. 호텔신라(008770)(7.5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중국의 강경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공매도 잔고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두산퓨얼셀(336260)(5.48%), HMM(011200)(4.92%), 아모레퍼시픽(090430)(4.61%)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체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엘앤에프(066970)(5.77%), HLB(028300)(5.30%), 셀리버리(268600)(5.00%)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매도 잔고가 많다 해도 무조건 반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경우도 많아 펀더멘털과 실적 등을 함께 감안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숏 커버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겠지만, 시장 반등 시에도 공매도 누적이 많은 종목보다 장기 유망, 선호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16 I 김인경 기자
미 생산자물가 8%↑ '둔화'…인플레 정점론 힘 받나
  • 미 생산자물가 8%↑ '둔화'…인플레 정점론 힘 받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산자물가의 상승 폭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기 시작하는 지표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CNBC는 “1980년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물가 상승이 후퇴하지는 않았더라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최근 CPI 상승률이 7.7%로 7%대로 내려온 이후 PPI마저 둔화세가 뚜렷한 것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5.4% 상승했다. 이 역시 9월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실어주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팀장은 “이번 PPI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하는데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5.4%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미다.‘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것이 아마도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시는 반색하고 있다. 오전 10시2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57% 각각 오르고 있다.
2022.11.16 I 김정남 기자
다가오는 연말…대형주의 시간 온다
  • 다가오는 연말…대형주의 시간 온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대형주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에 매크로(거시경제)에 민감한 대형주의 상승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따른 미국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대형주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1월 코스피 대형주 상승률 8% ‘쑥’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473.1로 마감해 한 달 전(10월14일) 대비 12.5% 뛰었다. 같은 기간 중형주는 10.3% 올랐으며, 소형주는 10.4% 상승했다.코스피 대형주의 이 같은 오름세는 상반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상반기(1월3일~6월30일) 하락장 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977.65에서 2332.64로 27.7% 하락했지만 중형주는 19.9%, 소형주는 16.4% 내리는 데 그쳤다. 대형주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건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주일수록 매크로 영향에 민감한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회복력이 빨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게 주효했다.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예상치(7.9%)를 0.2%포인트 밑돌았다. CPI가 7%대에 진입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고착화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CPI마저 6.3%를 기록했다. 이 역시 기대치(6.5%)를 0.2%포인트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이 본격화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이후부터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 국내 증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 시장이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상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과거 반등 국면이었던 2009년, 2019년에도 대형주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 대형주 중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강세 이달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카카오페이(377300)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6만4600원으로 마감해 지난달 말보다 82.7% 상승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1만7100원에서 2만8700원으로 67.8% 뛰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성장주로서 기준금리 속도 조절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중국 결제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카카오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과 원화 입출금은행 제휴를 맺었다는 얘기에 상승세가 뒷받침됐다.뒤이어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같은 기간 37.6% 상승하며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4위에는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090430)이, 5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순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37.0% 상승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32.0% 올랐다. 연말에 이르러서도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이 과거 ‘매파(긴축 선호)’적인 기조에서 한 풀 꺾어 금리 속도 조절 분위기를 점차 조성하고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궁극적으로 대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금리 수준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경우 대형주는 매크로 악화에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내년 초 최종금리가 4.5~4.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FOMC에서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월가에선 최종금리 수준을 5.25~5.5% 수준까지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유발했던 불안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제 시장참여자들은 연준 긴축과 관련해 속도 조절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향후 최종 금리 레벨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16 I 김응태 기자
차익매물 소화 과정…2480선 강보합
  • [코스피 마감]차익매물 소화 과정…248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3%) 상승한 2480.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24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의 보합 흐름이 강해진 건 앞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호재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소멸하고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 부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며 “이날 코스피도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됐다”고 풀이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1억원, 800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1.88%),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33%), 서비스업(1.12%), 종이·목재(1.03%)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증권(0.84%), 비금속광물(0.66%), 기계(0.57%), 유통업(0.33%), 제조업(0.12%)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보험(1.47%), 음식료품(1.28%), 운수장비(0.57%), 통신업(0.4%), 화학(0.24%), 철강및금속(0.19%)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5%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 LG생활건강(051900), 카카오페이(377300) 등은 3% 넘게 뛰었다. 카카오뱅크(323410),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등은 2%대 올랐으며 네이버(035420), KT&G(033780), 셀트리온(068270), 롯데케미칼(011170), LG(003550), HMM(01120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5%대 하락했다. S-OIL(010950),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크래프톤(259960) 등은 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SK(0347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일동제약(249420)이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승인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팬오션(028670)은 5%대 상승했으며, 실적 예상치를 하회한 CJ제일제당(097950)은 4%대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801만주, 거래대금은 9조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96개 종목이 상승했다. 28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내린 3957.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빠진 1만1196.22로 집계됐다.
2022.11.15 I 김응태 기자
토스증권, 올 3Q 영업익 22억원…출범 후 첫 분기 흑자
  • 토스증권, 올 3Q 영업익 22억원…출범 후 첫 분기 흑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은 경영공시를 통해 회사 출범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분기 실적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자료=토스증권토스증권의 올 3분기 매출은 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전년 대비 19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특히 해외주식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올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매 분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올 상반기 선보였던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크게 기여했다. 적립식 투자처럼 국내와 해외 주식을 매일, 매주, 매월 단위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8개월 만에 약 20만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의 경우, 최소 1천원부터 미국주식과 ETF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모으기’ 서비스와 큰 시너지를 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투자 종목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의 폭넓은 투자를 도왔다. 지난해 12월 약 500여개 종목으로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현재 약 3600여개 미국주식과 ETF로 대상을 넓혔다. 전 종목에 온주(1주) 및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토스증권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증시 침체의 상황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데는 토스증권의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며 ‘투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남은 4분기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해외주식 브로커와 환전 은행 이중화를 마무리하고, 고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올해 10월 말 현재 토스증권의 고객수는 450만명이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22.11.15 I 유준하 기자
`월가 쪽집게`의 조언 "내년초 美증시 전저점 깨진다…방어주 갈아타라"
  • `월가 쪽집게`의 조언 "내년초 美증시 전저점 깨진다…방어주 갈아타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에서도 주식시장 방향성을 가장 잘 짚어주기로 널리 알려진 `월가 쪽집게` 마이크 월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수석전략가가 뉴욕 증시가 내년 초에 다시 신저점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이번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끝나고 나면 경기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라고 조언했다. 마이크 윌슨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이날 내놓은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뉴욕 증시가 하반기에 다시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전에 연초 전저점을 깨고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3900선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날 종가인 3957선에 비해 1.5% 정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내년 1분기에 지수는 3000~33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윌슨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어느 정도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싸우게 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증시는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월가의 기업 이익 전망치가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나중에 침체기로 갈 경우 톱다운 방식의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부담스럽게 여겼다. 이처럼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나서야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결국 내년 증시는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본 것이다. 윌슨 전략가는 “내년도는 기업들의 이익 성장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음번 경기 호황이 돌아가는 내후년 2024년이 돼야만 기업 이익이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고, 증시는 이를 선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윌슨 전략가는 이번 베어마켓랠리가 끝나고 나면 방어적 포지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 이익이 완연하게 살아나기 전까지는 투자하는 업종이나 스타일 면에서 방어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필수소비재주를 비중 확대하는 한편 부동산업종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방어적으로 초점을 맞춘 에너지관련주 등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2022.11.15 I 이정훈 기자
‘투자 대가’ 버핏, 5.4조원 규모 TSMC 지분 첫 매수
  • ‘투자 대가’ 버핏, 5.4조원 규모 TSMC 지분 첫 매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1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대만 TSMC 주식을 매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버핏의 기술 분야 투자는 보기 드문 만큼 “중대한 시도”라는 반응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FP)이날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3분기 말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버크셔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TSMC ADR(미국 예탁 증권)을 약 6010만주 신규 보유하고 있다. 이에 TSMC는 버크셔가 10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종목이 됐다.TSMC 외에도 버크셔는 2억97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로 건축 자재 회사인 루이지애나 퍼시픽, 1300만달러(약 172억원) 규모로 투자은행(IB)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을 신규 투자했다.버크셔는 통상 빅테크 기업에 신중하나, 규모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는 기업을 선호했다. TMSC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3103억대만달러(약 13조3000억원)를 기록, 시장 예상 수준을 상회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등과 같은 고객사의 수요에 힘입은 결과였다. 버크셔의 주요 주주인 가드너루소앤드퀸의 톰 루소는 “TSMC 부품이 들어간 제품 없이 전 세계가 돌아갈 수 없다는 믿음을 버크셔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점 삶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반도체를 납품하고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는 엇갈린 성공을 거뒀다. 버크셔는 IBM에 6년 동안 투자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버크셔의 최고 금액 투자 종목인 애플은 상당한 이익을 남길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버크셔가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인 비야디 지분을 줄이기 시작한 이후 TSMC 지분이 늘어났다”고 짚었다. 버크셔는 3분기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 옥시덴탈 프트롤리엄과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 화학업체 셀레니즈 등의 지분을 늘렸다. 그는 같은 기간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차 제조업체 제네럴 모터스 등의 지분은 매각했다. 한편, 버크셔의 신규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TSMC ADR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2022.11.1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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