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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도파업에 中 봉쇄령까지…나스닥 1.1%↓
  • [속보]美 철도파업에 中 봉쇄령까지…나스닥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다소 한산한 가운데 장중 내내 변동성이 컸다. 특히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중 일부가 백악관과 만든 장점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진 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가 철도 파업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임금 24% 인상(5년간)과 5000달러 보너스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했고, 각 노조는 투표로 추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고(국채금리 상승), 주식 투심은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타면서 장중 107.99까지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커지는 기류다.중국발(發) 봉쇄 악재는 현재진행형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했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역대 최다대치에 가까워졌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권장했다. 체육시설, 쇼핑몰 등은 영업을 중단했고, 음식점은 내부 취식이 불가능해졌다. 이외에 광저우 등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지표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의 지난달(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했다. 전월(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마이너스는 장기 평균 성장을 밑돈다는 의미다.국제유가는 침체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8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9월 30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9% 급등했다.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를 이끌 예정이었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해임됐다.
2022.11.22 I 김정남 기자
찬바람 불 땐 방어주…지갑 닫는 외국인도 눈독
  • 찬바람 불 땐 방어주…지갑 닫는 외국인도 눈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승세를 거듭하던 코스피에 제동이 걸렸다. 4분기 들어 한국 증시를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인 ‘경기방어주’를 바구니에 담길 권유했다. 주식을 팔기 시작한 외국인들도 음식료주와 보험주 등 방어주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춤하는 외국인, 7주만에 팔았다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8포인트(1.02%) 내린 2419.5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1621억원을 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코스피를 끌어올린 외국인이 서서히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10월 첫째주부터 11월 둘째주까지 매주 ‘사자’ 우위였던 외국인은 지난주(11월 14~18일) 1872억원 코스피를 팔아치우며 7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태도가 변한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긴축 속도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다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직시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10월 이후 지속한 반등세에 이상 징후가 가시화하는 시점”이라며 “추가 반등 시도가 있어도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최근 코스피 지수가 2480선(11일 종가 기준 2483.16)까지 오르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4배까지 오른 점도 부담스럽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차익실현성 매물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하며 모멘텀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격 부담 적고 변동성 낮은 방어주 눈길증권업계는 당분간 경기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코스피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도 경기방어주만큼은 담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식음료 업종’의 농심(004370)은 이날 외국인이 13억원 사들이며 3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농심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6%(500원) 내린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코스피(-1.02%)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은 오리온(271560)의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001800)도 3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음식료주는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오르고 있어 ‘이익 모멘텀’도 남아 있다. 농심(004370)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323억원)보다 4.95% 오른 339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을 기점으로 주요 곡물가가 하락하면서 원가부담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제품가격 인상과 곡물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음식료 업종인 오리온(271560) 역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31%(1209억→1249억원) 증가했다.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침체하고 경기가 하강해도 음식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0.6% 하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음식료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또 다른 경기방어주 보험주도 외국인이 사들이는 업종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삼성생명(032830)을 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00원(1.20%)오른 6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한화손해보험(000370)도 4거래일 만에 사들이며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105.84%(3249억→6688억원)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35.35%(4486억→6072억원)으로 늘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때는 가격(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방어주와 이익 추정치 하향 폭이 더딘 업종들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2.11.22 I 김인경 기자
매파 연준에 강달러, 위험회피…환율, 14원 이상 올라 1350원대
  • 매파 연준에 강달러, 위험회피…환율, 14원 이상 올라 135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이상 올라 135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달러화 강세,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기면서 달러 매수 흐름이 이어졌단 분석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14.4원 오른 1354.7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22.8원 오른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화 강세폭을 키우면서 장중 1356.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9포인트 오른 107.37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연달아 이어가며 달러 매수 심리가 몰렸단 분석이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8%포인트 오른 4.518%를 기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매파적 언급이 이어졌다. 지난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큰 폭 밀리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 기대감이 번졌지만,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런 호재 요인이 희석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4% 오른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1~2% 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60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1.0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6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82% 가량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고, 코스닥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이 얇은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랠리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 7%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심리적 요인에 의해 환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수 흐름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1 I 이윤화 기자
2% 가까이 하락해 710선…2차전지株↓
  • [코스닥 마감]2% 가까이 하락해 710선…2차전지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5포인트(1.82%) 하락한 718.5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20일까지 수출 감소세에 무역적자 44억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621억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796억원, 개인은 65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통신서비스는 3%대, 일반전기전자,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정보기기, 화학은 2%대 내렸고, 비금속, 제조, IT부품, 디지털컨텐츠, IT H/W, 유통, 금융, 음식료담배, 인터넷, 조이목재,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는 1%대 내렸다. 건설, 금속, 오락문화는 1% 미만 하락했다. 기타제조는 3%대, 통신장비는 1%대, 운송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 2차전지주는 3%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대, 알테오젠(196170)은 5%대 내렸다.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내렸고, 에코프로(086520), 천보(278280)는 1%대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 에스엠(041510)은 1%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상승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동결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한국 20일 누계 수출입 지표 부진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수급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미국 빅테크 영향에 반도체, 2차전지와 IT부품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6432만주, 거래대금은 5조210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2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27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21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2% 가까이 하락해 710선…반도체·2차전지株 약세
  • 코스닥, 2% 가까이 하락해 710선…반도체·2차전지株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주 약세 영향에 반도체, 2차전지,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88%) 하락한 718.1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30선에서 출발했고,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세와 LPR 동결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한국 20일 누계 수출입 지표 부진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수급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스닥은 미국 빅테크 영향에 반도체, 2차전지와 IT부품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73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이 270억원, 개인이 176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 중이다. 통신서비스 3%대,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IT S/W는 2%대 내리고 있다. 비금속, 제조, IT부품, IT H/W, 금융,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유통,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는 1%대 내리고 있다. 건설, 섬유의류, 오락문화, 금속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통신자비는 2%대, 운송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대 내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천보(278280)는 1%대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2.11.21 I 이은정 기자
美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강달러…환율, 15원 가량 급등
  • 美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강달러…환율, 15원 가량 급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350원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7선으로 오르면서 달러 강세폭이 확대된데다가 중국 위안화 약세폭도 커지면서 원화도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1%대 하락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14.5원 상승한 135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정오께엔 1356.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1340원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15원 가량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한데다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된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뉴욕증시 종가 대비 0.39포인트 뛴 107.32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6선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매파적 언급이 이어졌다. 지난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한데 이어 지속적인 통화긴축 지속 지지 발언이 시장에 번졌던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꺾어 놓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이 얇은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랠리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 7%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심리적 요인에 의해 환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도 대응이 거의 없고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큰 폭 밀리면서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 기대감이 번졌지만,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런 호재 요인이 희석된 듯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1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5% 가까이 올라 약세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증시 내에서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국내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2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1.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9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79%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대, 중화권 증시는 1% 이내 하락하며 아시아권 증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2022.11.21 I 이윤화 기자
"中 빅테크주 믿을 수 없이 싸다…알리바바 등에 큰 투자 기회"
  • "中 빅테크주 믿을 수 없이 싸다…알리바바 등에 큰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BABA)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주(株)들이 올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추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는 투자 추천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의 앤드류 메이너드 주식부문 대표는 “중국 주식시장이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정부 규제와 크레딧(기업 신용) 위기라는 부정적인 기류들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기업들을 모아 둔 CSI300지수는 현재 약세장(베어마켓) 국면에 놓여 있다. 항셍지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에 11월에만 8.7% 올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입국 시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한 차례 줄이는 조치를 발표한 후에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비치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너드 대표는 이날 “우리는 중국 규제 환경으로 인한 기업들의 몸살을 연이어 목격해왔다”며 “이제 그런 악재들 대부분이 시장에서 이미 흡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더디긴 해도 꾸준한 단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며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바이 사이드 투자자들은 이제 알리바바와 텐센트, 징둥닷컴, 메이투안 등 중국 빅테크주들에 대해 매우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메이너드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 업체들에 비하면 이들의 주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 이후 1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주 매입 규모를 확대하며 양호한 재정 능력을 과시했다. 메이너드 대표는 “우리는 알리바바가 특히 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고 있다고 본다”며 “일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렇게 낮은 주가 수준을 본 적이 없다”며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빅테크주에 투자할 환경이 아니라고 믿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 빅테크주를 외면하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내년 말엔 흑자"…`1등 스포츠 베팅` 드래프트킹스에 기대 (영상)
  • "내년 말엔 흑자"…`1등 스포츠 베팅` 드래프트킹스에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업체인 드래프트 킹스(DKNG)가 제대로 물을 만났다. 단기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추수감사절 기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빅이벤트 등으로 특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각 주(州)에서의 잇단 스포츠 베팅 합법화로 내년 말엔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성장 기대까지 받고 있다.드래프트 킹스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01% 상승한 15.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45% 이상 급락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 성장세는 이어오면서도 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매트 퍼렐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1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대비 41%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퍼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제 투자자들이 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를 다시 봐야할 때”라고 지적하며 “회사 측이 제시한 내년 실적 전망에 따르면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향후 자금 조달 리스크도 크게 줄어 들고 있고, 그런 만큼 장기적으로 이 주식에 진입하기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환경 하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당장의 흑자에만 집중해 더 넓은 시장 내에서의 기회를 보지 못하는,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퍼렐 애널리스트는 “내년 조정 EBITDA 추정치를 기반으로 할 때 내년 4분기가 흑자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드래프트 킹스가 수익성을 지속하는 회사로 가는 분명하고도 반복 가능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촉매는 드래프트 킹스가 온라인 게임 및 스포츠 베팅분야에서 가지는 선도적인 지위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만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서 수혜를 누를 것이라는 점이다. 또 소셜미디어도 플랫폼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캔자스주에서 스포츠 베팅사업을 런칭했던 드래프트 킹스는 이날에도 이번주부터 메릴랜드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온라인 스포츠 베팅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1~22일 중 초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23일부터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합법 주이에 회사 측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열릴 빅 이벤트인 NFL 경기에 베팅할 수 있는 고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FL은 매년 추수감사절 마다 각 디비전별 라이벌들을 붙이는 빅 이벤트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해도 버팔로 빌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등 3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메릴랜드주 사업 출시에 기대가 큰 것은, 이 주의 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미국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고 스포츠 경기에 열성적인 팬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라는 NFL 연고지 팀도 있다. 드래프트 킹스는 앞선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오하이오주나 매사추세츠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도 규제 승인을 기대하고 있어 고객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퍼렐 애널리스트도 “드래프트 킹스의 또 다른 주가 촉매는 바로 (사업의) 안정적인 합법화”라며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주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인터넷 카지노시장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드래프트 킹스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카지노는 스포츠 베팅에 비해 더 많은 주에서 승인을 내주고 있는데다 마진도 더 높아 장기적인 성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드래프트 킹스 주가와 S&P500지수 추이최근 드래프트 킹스의 경쟁사 중 하나인 팬듀엘의 에이미 하우 최고경영자(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온라인 스포츠 베팅시장은 22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합법화한 곳에서 사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앞으로 더 많은 주에서도 규제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이고 있다. 현재 내년 추정 매출액 대비 주가 비율인 PSR은 2.4배 수준으로, 업계 1위 업체라는 포지셔닝과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고려할 때 비교적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달 초 발표한 3분기 매출은 5억2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4억3700만달러를 웃돌았고, 순손실도 4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적자도 1달러로 전망치인 5억4500만달러와 1.04달러보다 적었다. 다만 월간 유료 고객수는 16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130만명보다 22%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인 200만명에는 못 미쳤다. 특히 이는 이전 2개 분기보다 증가률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21억6000만~21억9000만달러로, 종전 전망치였던 20억8000만~21억8000만달러보다 높여 잡았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美새내기주’ 그라인더, 장중 500% 넘게 급등…어떤 기업이길래 (영상)
  • ‘美새내기주’ 그라인더, 장중 500% 넘게 급등…어떤 기업이길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인플레 정점 기대감으로 이어진 랠리가 소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시즌도 마무리 돼 가면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당분간 증시 전반적인 흐름보다는 기업별 이슈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바나(CVNA, 8.06 ▼3.12%)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약 15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는 전체 직원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업황 악화 및 장기 성장성 우려,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렌트 더 런웨이(RENT, 1.24 ▼13.89%) 온라인 의류 대여 서비스 제공 기업 렌트 더 런웨이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낮추고 목표가격도 10달러에서 2.5달러로 75%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는 렌트 더 런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이 생각보다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흑자전환까지 갈 길이 멀어보인다고 평가했다. ◇로스 스토어(ROST, 107.59 ▲9.86%) 할인 의류 전문 판매점 로스 스토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3분기 깜짝 실적 효과다. 로스 스토어는 3분기에 45억7000만달러의 매출액과 1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3억6000만달러, 0.86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는 로스 스토어를 할인 소매 부문 중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고 목표가를 종전 99달러에서 12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코인베이스(COIN, 45.26 ▼7.24%)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7% 넘게 급락했다. FTX붕괴에 따른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여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종전 77달러에서 50달러로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인베이스가 FTX붕괴로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 여러가지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불신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감소할 수 있고 정상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새내기주’ 그라인더(GRND, 36.5 ▲213.84%) 성소수자 데이팅 앱 운영사 그라인더가 이날 스팩 합병을 통해 신규 상장한 가운데 20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장중 70달러를 돌파하며 51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유통주식수가 50만주 수준으로 적었던 만큼 상승 탄력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라인더의 올 상반기 매출은 9000만달러, EBITDA(상각전이익)은 42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42%,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가에서는 그라인더의 유료사용자가 전체 회원에 6%에 그치는 만큼 향후 이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틴더(매치그룹내 데이팅 앱)와 범블의 유료사용자 비중은 각각 18%, 9% 수준이다.
2022.11.21 I 유재희 기자
환율, 4원 이상 오르며 1340원대 추가 상승…위안화 약세 전환
  • 환율, 4원 이상 오르며 1340원대 추가 상승…위안화 약세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340원대에서 4원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상들의 발언에 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으로 전환하며 원화 하락 흐름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4.5원 상승한 134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우는 중이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달러화 강세, 중국 위안화 하락 전환 등의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6.97을 나타내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는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상승해 7.13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강세 흐름을 되돌리며 위안화가 약세 전환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국내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4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0.54%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44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52% 가량 내리고 있다.
2022.11.21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외인 팔자에 2430선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외인 팔자에 243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출발했다 하락 전환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5%(3.66포인트) 오른 2448.14를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46%(11.33포인트) 떨어진 2433.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다. 개인은 665억원어치, 기관은 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팔자세다. 68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9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다. 의약품이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 미만 오름세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은 1.42% 내리고 있으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81% 떨어진 6만13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000270)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도 1%대 미만 소폭 내리며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넘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도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전거래일 경기 침체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국 3대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745.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오른 3945.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 1만1146.06을 기록했다. 뉴욕 3대 증시는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022.11.21 I 김보겸 기자
증시 탈출한 개미 투자자들…회사채로 쏠린다
  • [33rd SRE][Issue]증시 탈출한 개미 투자자들…회사채로 쏠린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 채권시장으로 진격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특히 그동안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통하던 회사채에 개인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투자 수요가 향후 채권 투자 대중화로 이어질지 업계에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주식 말고 채권”…회사채 몰린 개미 투자자들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개인 투자자 유입이 크레딧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서 평균 3.70점이 나왔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채권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평균 2.4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회사채를 향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크레딧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기조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대내외 변수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좀처럼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주식시장을 떠나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는 이유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가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자는 ‘잠정 중단’된 상태인데,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금리에 안정성까지 보장된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 자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라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들이 비CA 그룹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CA 그룹은 개인 투자자 유입이 크레딧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3.97점을 줬으나 비CA 그룹은 3.59점을 부여했다. 채권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 정도에도 CA 그룹은 2.13점을 준 반면, 비CA 그룹은 2.52점으로 평가했다.SRE 자문위원은 “기관투자가들의 빈자리를 개인 투자자들이 채워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회사채 시장에 유입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규모와 속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결국 이들이 주도하는 시장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금리 단기물 등 우량채권 선호…양극화 우려도채권은 만기일까지 발행사가 망하지만 않으면 투자자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장점에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었다. 신용등급이 AAA등급인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한 채권(한전채)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린 것도 개인 투자자를 끌어오는 데 한몫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채권은 16조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75억원)보다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연간 채권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개인들이 올해 주로 산 채권은 회사채로 5조7779억원(지난 9월 기준)이었다.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단기물 중심 고금리 우량 채권 위주로 쏠리는 탓에 양극화 우려도 적지 않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회사채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는 외면받고 우량 기업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것이다.실제로 올 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와 경쟁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39%) 감소했는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AA등급 이상 우량채에 시장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수요예측 규모가 4조2000억원에 참여 금액 9조7000억원(경쟁률 233%)으로 견조한 반면, A등급은 예측 규모가 1조1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2조9000억원)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쟁률도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4%였던 것보다 6분의 1로 감소했다.SRE 자문위원은 “개인 투자자가 보통 익숙한 기업이 연 4% 이상 수익률로 발행한 단기물 회사채를 선호한다”며 “리테일 수요가 고금리 우량 채권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신용등급 간 채권시장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일시적 현상 가능성 점지…회사채 투자 확산할까33회 SRE에서 고금리 영향에 일시적으로 개인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는 질문에 평균 4.2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다. 또한 향후 투자 기조가 지속돼 채권 투자 대중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질문에는 평균 2.95점에 그쳤다. 즉 현재는 글로벌 금융 상황이 불안정하므로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릴 뿐, 시장이 안정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갈 가능성도 크다는 셈이다.업무별로 살펴보면 CA들이 비CA보다 개인 투자자의 회사채 투자가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CA 그룹이 일시적으로 개인 투자자 수요가 늘었다는 질문에 4.30점을 줬지만, 비CA는 4.15점을 부여했다. 채권 투자 대중화 정도를 따지는 문항에도 CA들은 2.76점을 줬지만, 비CA 그룹의 점수는 이보다 높은 3.04점을 기록했다.SRE 자문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일회성으로 끝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알겠지만,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고금리로 살 수 있는 때라 발생한 현상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단기물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 상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김대연 기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도 뉴욕증시 강보합
  • [뉴스새벽배송]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도 뉴욕증시 강보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들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 당국자들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에 시장이 흔들렸지만 3거래일 만에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소폭 상승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745.6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오른 3945.34에 거래 마침.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 1만1146.06을 기록.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75bp 인상 카드 있다”...짙어진 매파 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가 표시된 도표 띄워.-매파적 언급 또 이어져.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50bp 빅스텝 인상 가능성에 찬물 끼얹어.◇경기 침체 시그널 계속...주택매매 9개월 연속 감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443만건 기록.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긴 기간.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14.9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에너지 수요 감소 경계 커지며 국제유가 하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1%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 기록.-이는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번주에만 9.98% 급락.-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영향.◇KF-16 전투기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20일 오후 8시5분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 추락.-공군에 따르면 전투기는 강원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추락.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민간 피해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올해만 공군 항공기 추락 5대째.◇美 최초 80대 현직 대통령 된 바이든 -1942년 11월20일생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오는 20일(현지시간) 80세 생일 맞아.-지난해 1월 취임때부터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 쓴 바이든, 미국 역사상 처음 재임 중 80세 생일상을 받는 대통령에 이름 올려.-다만 바이든, 80세 생일상 쉬쉬. 재선 출마 의지 시사해 온 바이든, 고령이라는 점이 2024년 대선 과정서 발목 잡을까 우려하는 듯. ◇선진국, 개도국 기후피해 보상 첫 합의-기후 재앙 겪는 개발도상국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 타결.-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혀.-다만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기금 지원 의무를 지는 건 아니니라며 선 긋는 모습.-기금 재원과 무엇을 할 지에만 초점을 맞춘 합의일 뿐, 법적 의무나 보상금 조항 포함하지는 않았다는 것.
2022.11.21 I 김보겸 기자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40원 중심 방향성 탐색
  •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40원 중심 방향성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출발 한 뒤 1340원을 기준으로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졌지만 위험선호 심리는 반등했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0.4원 가량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달러화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소폭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6.97을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0.077%포인트 뛴 4.531%를 나타내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한 뒤 달러인덱스가 반락한다면 원화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와 코로나19 확산 소식 등 엇갈린 재료들 속에서 우선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9% 하락한 7.11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엔 코스피 지수만 3거래일 만에 소폭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0.06% 상승,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40억원 팔면서 순매도 흐름으로 전환했고 기관도 팔면서 0.76%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하방 재료가 모두 섞인 상황에서 수급도 어느 한 쪽으로 몰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1340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2.11.21 I 이윤화 기자
  • "코스피, 추가반등해도 리스크 관리부터 할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속에 상승하고 있지만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1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지속해 온 반등세에 이상 징후가 하나 둘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추가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은 경기는 양호한데,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 하반기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기대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금리인하 기대가 현실화되려면 경기가 상당히 안 좋아야 할 것이고 반대로 경기가 양호하다면 금리인하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면서 “양립할 수 없는 기대가 동시에 유입되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경기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앞선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직시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주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던 소매판매와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산업생산 간의 엇갈린 결과는 향후 미국 경기 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연말 소비시즌이 가까워지며 이른 할인행사를 통해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당겨진 소비로 인해 11~12월, 연말 소비시즌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성명서를 통해 공식화됐다”며 “금리인상 폭을 조절해서라도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 추정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피봇,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넘어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로 확장시켰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의 피봇에 대한 기대를 경계해왔고, 금리동결 논의조차 시기상조라고 언급해왔다”면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오버슈팅 구간으로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상승, 추세반전을 위해서는 실적, 경기 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가격조정을 통해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좁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반등을 주도해왔던 반도체, 2차전지 대표주들이 흔들리고 있고, 지난주 외국인이 10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매도 전환했다”면서 “10월 이후 지속되어 온 반등세에 이상 징후가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추가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2.11.21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소강국면"
  • "코스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소강국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당분간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하며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21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급등이 우려스럽지만 불안해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으로 약 1.6% 하락했다. 5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반등 추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의 탄력적 주가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도 다소 되돌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강 연구원은 “배경요인 중 하나는 결국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가격적인 요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차익실현 욕구는 생길 수 있으나 과도한 비관론은 지양하자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라며 “지난주 코스피 지수를 언더퍼폼한 업종들을 부진했던 순서대로 정렬해보면, 2차전지를 포함한 IT가전 업종과 같은 지난 4주 연속 반등국면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들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배경요인은 미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이라며 “미국 물가 발표 후 확산된 연준의 피봇 기대를 일부 희석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9월 급락을 만회한 수준에서 반등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익실현과 같은 매물을 소화하며 잠시 쉬어간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더 이상의 주가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의 가장 큰 근거는 밸류에이션으로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이익추정치는 지속 하락했다”면서 “결국 12개월 선행 PER은 11.4배 수준에 도달했는데 올해 들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가 싸다고 하기는 어려워 부담될 만한 수준이란 판단이다. 다만 그는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며 이익추정치의 급감 추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며 “진정되기 시작한 미국 금리의 추가 안정이 국내증시의 높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을 용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증시는 10~11월 탄력적인 반등 국면을 통해 쌓인 차익실현성 매물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하며 모멘텀 소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숏 포지션 트레이딩의 실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1 I 김인경 기자
"테슬라만 산다고? 나는 루이비통 사는데"
  • "테슬라만 산다고? 나는 루이비통 사는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장이 안 좋지만 명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유로화도 달러 때문에 가격이 약간 빠졌다고 느껴서 사 봤어요.”30대 직장인 신모씨는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기사를 읽고 루이비통의 주식 1주를 샀다. 1주당 730달러로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경기가 어려워도 명품 소비는 여전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에 나섰다. 신씨는 루이비통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주클럽에도 메일을 직접 보내 가입을 했다. 루이비통이 직접 주주를 위한 잡지를 제공하고 주주들만 볼 수 있는 홈페이지 서비스에 접속하고 나니 매수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럽으로 눈 돌리는 개미들…6개월째 ‘사자’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린 개미투자자들이 이제 유럽으로도 발길을 넓히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유로시장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규모는 비교적 작다. 지난 10월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유로시장 주식 순매수 금액은 2838만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의 순매수대금(1억9831만달러)의 7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다양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신씨가 산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는 세계 최대 명품브랜드로 루이비통을 비롯한 60여개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프랑스 증시에서 시가총액은 3629억달러로 486조원으로 1위다. 2위는 화장품 기업 로레알, 3위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다. 유럽 경제의 주축인 독일 주식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 현재 4개 증권사가 독일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는 시가총액 1298억달러(173조원)인 SAP이다. SAP은 IBM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2위는 지멘스, 3위는 포르쉐로 나타났다. 금융의 전통 강국이라 불리는 영국 시장도 눈길을 끈다. 영국의 시총 1위는 초국적 석유기업 쉘이다. 시가총액은 1973억달러(263조원)다. 2위는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 3위는 산업용 가스회사 린데다. 현재 삼성증권(14개국), 미래에셋증권(10개국), 키움증권(9개국), NH투자증권(9개국), 한국투자증권(5개국), KB증권(5개국) 등이 유럽 주식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독일과 영국 증권 거래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는 삼성증권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부양책 기대되는 中日도 기대감 고조한국 증시와 개·폐장 시간이 비슷한 중국과 일본도 눈여겨 볼만한 투자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10월 하락세를 탄 중국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 중 한 곳이다. 특히 중국 상하이A(후강퉁), 선전A(선강퉁)만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시 주석의 3연임 확정 전인 8~9월 매도우위였지만, 10월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1월에도 1~15일까지 55만달러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관광 정상화 기대 속에 일본 증시도 이달 들어 738만달러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가 리츠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각각 연 1800억엔, 12조엔을 상한으로 매입하며 주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 개인 투자자도 저밸류에이션과 고배당, 일본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주식을 사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생각하는 기업들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모든 해외주식은 반드시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매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가 직접 해외 현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외국환 거래 규정 위반이다. 또 주가가 제자리라도 투자하는 곳의 환율의 변동성에 따라 득실이 결정될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2022.11.21 I 김인경 기자
강달러 부담스럽다면…엔저 틈타 日상장 美ETF 사볼까
  • 강달러 부담스럽다면…엔저 틈타 日상장 美ETF 사볼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역대급 강달러와 엔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내려갔지만 엔화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강달러와 엔저를 틈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은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할 여지가 더 크게 남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최근 세 달간 ‘일학개미’ 순매수 종목 5개 중 3개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국 ETF이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닛코 나스닥100 ETF’는 13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2위에 올랐다. 83억원어치를 사들인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이 3위, 68억원어치 순매수한 ‘아이셰어즈 S&P500’이 4위를 기록했다. 순위권에 오른 상품 모두 엔·달러 변동과 상관없이 기초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환헤지를 했다. 이 상품들은 원화를 엔화로 바꿔 달러화 자산에 투자한다. 달러 환전이 부담스럽다면 약세인 엔을 이용해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식이다. 미국 장기채와 미국 주식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보는 동시에 강달러 효과를 제거하고 싶을 때 쓰는 투자전략이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채 금리 수준이 굉장히 높은 수준에 있기에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 해당 자산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달러화가 엔화 대비 추가로 절상되면 자산 평가이익과 환효과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올 들어 10%가량 하락한 미국 다우존스30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ETF에 투자한 이들은 환효과를 통해 기초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0%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강달러·엔저를 틈탄 이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실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이다은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간 펀더멘털 차이에 따른 금리차 확대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외환시장의 뷰”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도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지속적인 통화 완화로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일본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띠고 있지 않은 만큼 엔화 약세에도 불구,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강달러·엔저 추세 전망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는 우려도 있다. 엔·달러 환율은 140엔대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24년래 최대 수준으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 절하가 돼 있다는 소리”라며 “달러가 더 강해질 수는 있지만 하방 여지가 더 크다고 보는 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강달러 효과를 조금 더 보겠다고 하방 가능성이 더 큰 곳에 베팅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김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총보수가 비싸다는 점 외에는 일본에 상장된 ETF를 투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2.11.21 I 김보겸 기자
정책 변화 기대에…월가, 中 증시 전망 '낙관' 전환
  • 정책 변화 기대에…월가, 中 증시 전망 '낙관' 전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한동안 중국 증시에 부정적이던 월가에서 최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중심 업무 지구(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서널) 중국 지수’가 내년 말까지 14%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 주가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투자노트를 통해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2년 만에 “전술적으로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 체이스가 훨씬 더 빨리 움직였다면서 연초 중국 빅테크 기업에 붙인 ‘투자불가’라는 꼬리표를 뗐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5000선 아래로 붕괴되자 JP모건 체이스가 “매수 기회”라고 언급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중국 증시에 대한 월가의 전망 변화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서 비롯된다. 미국과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던 중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섰다. 최근 발표된 중국 국무원의 20개 새 방역 지침과 금융 당국의 부동산 시장 지원 16개 조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MSCI 중국 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17% 하락한 이후 이달 들어 거의 24%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지난 10월 31일 저점과 비교하면 약 20% 올라 기술적인 강세장을 보여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투자 메모에서 MSCI 중국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16% 상승하는 등 추가 랠리를 예상하기도 했다.모건스탠리의 아시아 및 신흥국 시장 전략 책임자인 조나단 가너는 “중국 증시는 약세 시나리오에서 예상되는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할인)에 도달했다”면서 “긍정적인 뉴스 흐름이 지속되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세장이 4분기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전망 전환의 근거가 된 중국 당국의 정책이 향후 몇 달 동안 어떤 방식으로 실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의 실질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만명 대를 기록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일부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정치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에서 여타 신흥국으로 자산을 재분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클레이즈의 줄리앙 라파르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아직 중국에 대한 실질적인 매수 흐름을 보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은 움직이기 전에 더 나은 경제 지표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의 증거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1.20 I 김윤지 기자
성장주 ETF 날아올랐다…반도체·인터넷·게임↑
  • [펀드와치]성장주 ETF 날아올랐다…반도체·인터넷·게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와 함께 인터넷·게임 등 대표적 성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날아올랐던 한 주였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졌고,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부각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레버리지에 인터넷·게임↑…코스닥도 ‘강세’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 11일~17일)은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 ETF가 15.95%로 1위에 올랐다. 반도체는 급등락세를 이어갔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속에 미 반도체 업종이 급등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국내 반도체 업종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휘청였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수요 우려에 D램과 웨이퍼 생산을 20%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급락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매물이 출회됐다. 증권가에선 웨이퍼 투입 축소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인 내년 2~3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수요가 좋지 않더라도 공급을 줄여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축소를 발표하고 감산을 시작해 실제 공급이 감소하기까지는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증시 상승세 속 한 주간 1.8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나오며 상승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정점 통화 전망에 환율 역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하락세가 컸던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8.31%), 의료 정밀업(6.24%), 전기 가스업(5.38%)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 기간 4.20% 오르며, 코스피(1.69%)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종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와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가 각각 13.08%, 12.83%를 기록했다. 인터넷·게임주를 담은 ETF도 선방했다. ‘미래에셋TIGERKRX인터넷K-뉴딜’은 14.13%,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은 13.24% 올랐다. ‘지스타’에서의 게임 신작 공개 기대감 등 모멘텀도 이어졌다. ◇ 中항셍테크 레버리지 ETF 한 주 새 33% ‘급등’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7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이 6.1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6.6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H)’가 32.5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의 10월 소비가 예상치를 넘는 결과를 보였으나, 산업생산지수와 설비가동률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생산 감축에 반도체 우려도 부각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주요 은행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격리 기간 단축, 코로나 관련 항공 운항 규제 등에 대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자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장·단기물이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수요가 유입된 데 따른 영향도 받았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4101억원 증가한 224조6706억원이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71억원 감소한 21조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11억원 감소한 18조7425억원,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1억원 감소한 1조158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9조63억원 증가한 123조3477억원이다.
2022.11.20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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