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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만 기다리는 시장…반발 매수에 일시 반등
  • [뉴욕증시]파월만 기다리는 시장…반발 매수에 일시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대형 이벤트를 앞둔 긴장감 속에 일제히 반등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다 물가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긍정적 기대인플레에 증시 반등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3만4005.04에 마감하며 3만4000선으로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3990.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오른 1만1143.74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상승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각각 앞두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큰 낙폭을 등에 업고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온 것이다. 시장은 긴장감 속에 이들 대형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그 와중에 이날 나온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11월)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5.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직전월(5.9%) 대비 큰 폭 하락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한달새 3.1%에서 3.0%로 떨어졌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2.4%→2.3%)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0%)에 근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재료다. CNBC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BS에 나와 “예상하지 못한 충격만 없다면 내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침체가 필요한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지표가 나온 셈이다.◇암젠·보잉 빅딜 소식에 투심↑잇단 빅딜 소식 역시 투심에 일조했다. 미국 제약업체 암젠은 희소 자가면역 치료제를 개발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278억달러(약 36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최대 인수·합병(M&A)이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호라이즌 인수는 혁신 의약품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날 암젠 주가는 0.67% 하락했지만, 호라이즌 주가는 15.49% 폭등했다.에어 인디아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500대의 제트 여객기를 주문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장중 보도도 주목 받았다. 보잉 주가는 3.75% 급등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보잉이 대규모 항공기 주문에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날 반등은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더 많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융유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반등을 지난주 부진을 반사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연준이 FOMC를 통해 매파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내년 1분기 이후 금리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며 “제롬 파월 의장은 더 매파적으로 나오고 연준 점도표는 현재 시장에 반영한 것보다 더 장기간 높은 금리를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가 9.51% 급등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데이비드 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낙폭이 너무 크자 매수세가 유입됐다.그러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떨어졌다.
2022.12.13 I 김정남 기자
CPI·FOMC에 쏠린 눈…반발 매수에 다우 1.6%↑
  • [속보]CPI·FOMC에 쏠린 눈…반발 매수에 다우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경기 침체 공포에 낙폭이 커진데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뛰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큰 낙폭을 등에 업고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온 것이다. 시장은 긴장감 속에 대형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그 와중에 이날 나온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11월)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5.2%)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직전월(5.9%)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재료다.CNBC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은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기류다. 에어 인디아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500대의 제트 여객기를 주문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장중 보도도 주목 받았다. 보잉 주가는 3.75% 급등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낙폭이 너무 크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2022.12.13 I 김정남 기자
‘슈퍼위크’에 숨죽인 韓증시…FOMC 대응 전략은
  • ‘슈퍼위크’에 숨죽인 韓증시…FOMC 대응 전략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증권가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연말 산타랠리 여부와 내년 초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빅이벤트’인 데다 중국발 바람도 부는 탓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국면에서 경기 방어주와 저평가된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 CPI ·FOMC 결과 발표 임박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16.02포인트) 하락한 2373.02에 마감했다.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긴 했으나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수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0.59%(4.27포인트) 내린 715.22로 마감하는 등 국내 주요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13일 밤 10시30분으로 예정된 CPI 발표와 15일 새벽 4시에 공개되는 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눌렀다. 답보 상태의 증시 방향성이 구체화될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몰린 ‘슈퍼위크’를 앞둔 탓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와 FOMC 경계감에 국내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에 관심이 몰린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제시한 금리 전망은 4.9%인데, 이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경계 시각이 형성될 수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및 고금리 지속’을 시사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관점이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FOMC에 앞서 발표되는 CPI 상승률이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확인된 물가 하락 과정에서 확정치가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시장 흔들림이 커졌는데 이번에도 지표 결과에 따라 그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FOMC를 직전에 둔 상태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통신·보험·헬스케어 중심 대응 유효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연준의 목표인 2%보다 높은 데다 노동시장 역시 만만찮은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FOMC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지점이다.증권가에서는 FOMC를 앞두고 지수보다는 업종 특히 방어주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연착륙 가능성이 축소될 시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국면에서 베타가 낮은 필수소비재와 통신, 보험 등 방어주와 낙폭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중국의 리오프닝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 기계업종 및 미디어·콘텐츠 업종은 중국발 훈풍 덕에 강세로 마감했다. 방역 정책 완화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이 오르고 한한령 추가 해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강력한 중국의 방역규제가 소비심리 급랭을 유발했던 만큼 완화 정책은 실물과 금융시장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겨울철 확진자 급증 등으로 즉각적인 소비 및 실물경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13 I 이정현 기자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젠 증시 최대 악재는 기업이익 하향"
  •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젠 증시 최대 악재는 기업이익 하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통화긴축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남아있긴 하지만, 월가 유명 투자전략가들은 앞으로의 주식시장에 가장 큰 걱정거리로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을 꼽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와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마진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약세장의 마지막은 지금 현재 너무 높게 책정돼 있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경로에 관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연준 정책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뉴스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윌슨과 코스틴 전략가 모두 올 한 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증시가 연말 랠리를 보이겠지만, 내년 초가 되면 다시 어려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이 더 악재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봤다. 13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4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해 정책금리를 4.25~4.50%로 높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윌슨 전략가는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 내년도 기업 이익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마진 압박이 내년도 예상보다 기업 이익 추정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도 기업 이익이나 주가지수가 높아질 여지를 크게 보지 않았다.이에 윌슨 전략가는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900선으로 제시했고, 코스틴 전략가는 이보다 소폭 높은 4000선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코스틴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전망보다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와 달리 침체 국면으로 빠질 경우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은 예상보다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환율, 6원 올라 1300원대 상승 전환…FOMC 앞두고 물가 경계
  • 환율, 6원 올라 1300원대 상승 전환…FOMC 앞두고 물가 경계[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3.3원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이전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6원 가량 오른 1307.2원에 마감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물가 경계가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다만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추가 상승 흐름이 막히면서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3원)대비 5.9원 오른 1307.2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에 연동해 전일 대비 4.5원 오른 1305.8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중 1313.3원까지 올랐다. 오후 2시 30분께에도 1310원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상단 제약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130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달러화 강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150포인트 오른 105.051을 나타내고 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지난 9일 공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비 0.3%를 기록, 시장예상치(0.2%)를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오른 6.97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 악재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홍콩항셍지수가 2%대 하락하는 등 중화권 증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증시도 1% 이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80억원 순매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관 매도 우위에 0.67%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억원 팔면서 0.59%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2월 FOMC를 앞두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중화권 증시 하락 등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12 I 이윤화 기자
댄 나일스 "美증시 최악 안 끝나…산타랠리 후 신저점 추락"
  • 댄 나일스 "美증시 최악 안 끝나…산타랠리 후 신저점 추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악은 지나갔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또 한 번의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댄 나일스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가 올 연말 산타랠리를 이어가긴 하겠지만, 내년이 되면 다시 신저가까지 뚫고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 창업주로서 현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는 나일스는 “최근 이어졌던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지난 한 주 조정을 보인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연말까지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의 앞날에 다시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점쳤다. 나일스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시장 약세를 전망하며 S&P500지수가 다시 신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끈끈한 인플레이션 상황과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여전히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 전망에 내년 미국 경제 침체 우려까지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낯설지 않은 베어마켓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지만, 사토리펀드는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일스 매니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롱숏펀드가 올 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17% 정도 하락한 S&P500지수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펀드 수익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일스 매니저는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우리 펀드의 초과 수익 비결”이라며 “지나치게 비싼 종목을 매도하고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근본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올 연말까지도 가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맞서 싸우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파벳과 같은 테크주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디즈니나 넷플릭스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타 플랫폼스나 테이크투 인터액티브는 잠재적인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자세 등으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겪고 있는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월가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25.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서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코인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코인베이스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핵심 이자수입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과 내후년 코인베이스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회사인 서클과 맺고 있는 협약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서클로부터 받고 있는 USDC 보유에 따라 이자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서클은 USDC 수요를 늘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보유한 USDC를 스태이킹하고 있는 투자자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이자수입을 위해 거래소 고객들이 맡긴 현금(예탁금)을 USDC로 대체해 보유하고 있다.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서클은 최근 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이었는데, 얼마 전 이를 철회했고 그 때문에 코인베이스와의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올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이자수입(오렌지색 박스)그러면서 “올 1분기만 해도 서클이 USDC 준비금에 대한 이자로 지급하는 금액 중 22%가 코인베이스 몫이었지만, 이것이 2분기에 27%까지 늘어나고 3분기에는 32%로 늘어나면서 서클 입장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지급하는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현재 두 회사가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코인베이스의 내년도 EBITDA가 20~25%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하나의 우려는 FTX 거래소 파산보호 신청 이후 투자자들의 거래가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로 몰린 탓에, 미국 1등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별다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거래소들의 월별 거래대금 추이돌레브 애널리스트는 “FTX 사태 이후에 줄어든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뉴노멀이 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매출은 35% 정도 줄어들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독 및 서비스 매출도 월가 전망보다 30%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내년도 코인베이스 매출액 전망치를 24억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에 비해 25~30% 낮은 수준이다. 또 2024년 매출액도 23억달러로 점쳤는데, 이 역시 월가 컨센서스인 43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최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원’이라는 구독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데 이어,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DEX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나노 이더리움선물을 출시할 계획이고, 기관 대상 이더리움 스태이킹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부가 서비스만으로는 전사 매출 둔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84%나 하락했고, 지난 9일에는 장중 40달러대까지 주가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또다시 '5만전자·7만닉스' 위기…반도체 대형주↓
  • 또다시 '5만전자·7만닉스' 위기…반도체 대형주↓[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5만전자’로 내려 앉고, SK하이닉스(000660)는 ‘7만닉스’를 또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속 직전 거래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5만9200원에 마감한 이후 9일 6만400원으로 반등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500원(1.84%)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 7만8800원에 마감한 이후 9일 8만1500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출렁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직전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86% 하락한 2721.02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은 FOMC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며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FOMC 관망세 속 외국인 수급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하락 사이클 저점이 낮춰지고 있는데, 재고가 너무 많아 이를 치고 올라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펀더멘털이 매크로 이상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당분간은 이번 주 미국 물가 발표가 반도체 주가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1포인트(0.34%) 하락한 2380.93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12.12 I 이은정 기자
환율, 5원 안팎 오르며 1300원대 상승 출발…FOMC 앞두고 강달러
  • 환율, 5원 안팎 오르며 1300원대 상승 출발…FOMC 앞두고 강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면셔 1300원대에서 오르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 거래일 종가(1301.3원)대비 4.95원 오른 1306.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5원 오른 1305.8원에 시작한 뒤 5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105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150포인트 뛴 105.0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현지시간 13~14일 열릴 12월 FOMC를 앞두고 지난 9일 공개된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3%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면서 높은 물가 흐름을 확인한 영향이다.중국 위안화 역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에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 오른 6.9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순매도 흐름에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5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0.45%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30억원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0.46% 하락하고 있다.
2022.12.12 I 이윤화 기자
“주간 코스피 2310~2460, 주중 대형이벤트에 변동성 확대 전망”
  • “주간 코스피 2310~2460, 주중 대형이벤트에 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로 한 주간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범위는 2310~2460으로 제안한다”면서 “국내 증시는 미국 11월 CPI와 FOMC, 미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주중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9일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경계심리가 확산된 충격으로 하락 마감했다. 당시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비자 물가에 시차를 두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를 악재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짚었다.그는 “이번주에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주는 유럽중앙은행 등의 통화정책회의나 증시 단기 수급 변화를 유발하는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며 “전반적인 주중 증시 흐름과 향후 방향성은 연이어 대기 중인 11월 소비자물가와 12월 FOMC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12월 FOMC에서의 관전포인트는 금리인상 강도보다 최종금리 레벨이 될 것이며 50bp 인상과 점도표를 통한 최종금리 상단을 5%나 5.25%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지난 11월 FOMC와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연준 내부적으로 고강도 긴축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으로 선회했기에 최종 금리 레벨은 증시 쇼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소비자물가 이벤트 이후 기대했던 만큼 인플레이션의 레벨다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망이 확산될 시 최종금리 레벨 추가 상향 등을 포함한 내년도 연준의 긴축 경로가 재수정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새롭게 생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특히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두 개의 대형 이벤트를 둘러싼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이번 주에는 선제적인 포지션 베팅보다는 실제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는 관망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2022.12.12 I 유준하 기자
FOMC·CPI 앞두고 숨죽인 증시…외인, 지난달 3兆 순매수
  • [뉴스새벽배송]FOMC·CPI 앞두고 숨죽인 증시…외인, 지난달 3兆 순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숨을 죽이고 증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이어진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역시 긍정적이나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13일 CPI 발표 앞두고 시장 촉각-오는 13일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11월 CPI 발표 예정-시장에서는 11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준이 매파도 다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CPI 이후에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예정,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전망하는 중-지난주 뉴욕 3대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리는 등 모두 하락◇中 코로나 감염자 뚝… 불신은 확산-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전격적으로 완화한 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신 목소리도 함께 커지는 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2000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3000여명 감소, 역대최고였던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감염자 줄고 있으나 SNS 등에는 당국의 발표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 등이 올라오는 중◇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3조원 순매수-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가까이 순매수, 상장채권은 7000억 원 넘게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나-1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9280억원 어치를 순매수, 10월의 3조5790억 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세-11월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2조7610억원, 코스닥시장이 1670억 원-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23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3조499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7320억원을 순투자-채권 역시 10월(16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투자 지속-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637조9000억원, 상장채권 232조2000억원 등 총 870조1000억원 규모의 상장증권을 보유◇임금근로자 3분기 실질소득 5% 급감 -물가 상승으로 명목소득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임금소득자의 실질소득이 1년 새 약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12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실질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5.9% 올랐는데 명목소득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지위가 불안정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 폭이 각각 5.1%, 5.6%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나-자영업자도 실질소득이 감소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與 지도부, 오늘 부산 방문해 엑스포 지원-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시찰할 예정-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항만 안내선을 타고 엑스포 유치 예정지인 북항 일대를 둘러본 후 부산 당원들과 간담회-비대위가 지역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서는 것은 지난 10월 대구·경북(TK)과 충남·천안 이후 한 달 반 만으로 이태원 참사로 잠정 보류됐다 이날 부산 방문으로 재개-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및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경태·서병수·안병길·김희곤·김미애·백종헌·전봉민·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푸틴 최측근 “신무기 증산 중”-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차세대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발언-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을 증산하고 있다”고 주장-이는 유럽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적들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신무기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위협성 발언을 이어가는 푸틴 대통령의 행보와 맥을 같이한 것이라는 해석
2022.12.12 I 이정현 기자
美 생산자물가 상승에 강달러…환율, 1300원대 상승 전망
  • 美 생산자물가 상승에 강달러…환율, 1300원대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1300원대에서 상승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인덱스도 104선에서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3원)대비 2.6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이날 상승한다면 3거래일 만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상승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2포인트 오른 104.923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금리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대, 3.5%대에서 오르는 중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탓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 이 역시 시장 예상 수준(0.2%)보다 높았다. 현지시간 13~14일 열릴 12월 FOMC를 앞두고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 인상으로 낮춘다고 해도 긴축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단 예상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3%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70% 내린채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약세다. 방역 당국이 봉쇄 조치 완화를 발표한 뒤 강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급증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진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7% 오른 6.9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 반전할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90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하고 기관도 사면서 0.7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00억원 사고 기관도 매수하면서 0.9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나빠지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연말 이전 소화되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은 상단을 제약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2022.12.12 I 이윤화 기자
“이번주 CPI·FOMC 결과로 연말·연초 금융시장 향배 결정”
  • “이번주 CPI·FOMC 결과로 연말·연초 금융시장 향배 결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통화정책 안도와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이번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올해 연말 내년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내년 하반기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강해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승 동력이 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경기 불안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짚었다.오는 15일 공개되는 미국, 중국 실물지표들도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를 흔들었던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우려를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경제지표와 FOMC 결과에 따른 등락은 감안해야 한다”면서 “단기 낙폭 과대로 인한 반등시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이는 리스크 관리 기조를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에 대한 안도감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까지 과도하게 유입됐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미국,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정상화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3일 밤 10시30분에 공개되는 11월 CPI와 코어 CPI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전월 대비 각각 0.3%씩 상승에 그치고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7.3%, 6% 상승하며 10월 7.7%, 6.3% 대비 또 한번의 둔화를 예상하고 있따”면서 “다만 11월 CPI가 또 다시 서프라이즈 효과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부연했다.또한 오는 15일 오전 11시에는 중국 11월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자 공개되는데 전반적인 모멘텀 둔화와 약화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2.12 I 유준하 기자
"FOMC 앞둔 증시 주춤…방어주·저밸류 업종 대응해야"
  • "FOMC 앞둔 증시 주춤…방어주·저밸류 업종 대응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 국면에서는 필수소비재, 통신 등 방어주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 업종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12일 미국 10년과 2년 금리 차는 현재 -85.7bp(1bp=0.01%포인트)로 지난주 대비 추가 하락한 점을 짚었다. 1981년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이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던 고용지표를 확인한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줄면서 더 상승했다”며 “주식시장은 침체의 세이렌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착륙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은 덕”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는 명목 임금 상승과 생산성 하락이 두 가지 난제라고 봤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명목 임금을 억제해야 한다는 데 폭넓은 합의를 도출했다. 노동시장을 크게 위축시키지 않고 명목 임금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난제에 봉착했다는 설명이다.다만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연착륙으로 가는 경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추세를 하회할 생산성 상황을 함께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 생산성 개선에 당장 기댈 수 없다면 남은 선택지 중 하나는 인위적 고용 수요 위축이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지점은 내년 상반기 연착륙 가능성을 축소할 때가 될 것”이라며 “고용시장 개선 속도가 확연하게 둔화하고 동행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해당 구간에서 필요한 전략은 지수보다 업종 단위 접근이라고 조언했다. △변동성 국면에서 베타가 낮은 방어주(필수소비재, 통신, 보험) △낙폭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2022.12.12 I 이은정 기자
블룸버그 "펀드매니저 60%, 내년 中증시 낙관 전망”
  • 블룸버그 "펀드매니저 60%, 내년 中증시 낙관 전망”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2023년 중국 증시에 대해 기관 투자자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블랙록, 골드만삭스, 아문디 등의 펀드 매니저 13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중국 증시 매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중국의 경제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매수 배경으로 꼽았다. 31%는 중국 증시를 매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벤 파월 아태지역 수석 투자 전략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내년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반면 중국 증시의 수익률이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연초 이후 16% 넘게 하락했으나 11월 이후 기술적 강세장에 돌입했다. 10월 말 저점과 비교하면 현재 40% 가까이 상승했다. 방역 완화 기조와 부동산 부문 구제 조치 등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 영향이다.또한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 중국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MSCI 중국 지수를 예로 들면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1배로 지난 5년 간의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이며, MSCI 중국 지수에 대한 12개월 수익 전망이 최근 한달 동안 개선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훨씬 하회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규제 불확실성을 중국 증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M&G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파비아나 피델리는 “지정학적 위험, ‘제로 코로나’ 정책, 규제 환경 등과 관련한 역풍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중국에 기회가 있겠으나, 투자자들은 선별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12.11 I 김윤지 기자
기관들, 내년 증시 신중한 낙관…"경기침체에도 10%는 뛴다"
  • 기관들, 내년 증시 신중한 낙관…"경기침체에도 10%는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적어도 10% 정도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아문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34곳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11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도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올해 말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1%에 이르렀다. 19% 정도만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등으로 인해 올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을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이 완화하거나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 펀드매니저들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를 기준으로 내년도 지수가 올해 말에 비해 평균 10%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SCI 전세계지수의 역사적인 한 해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다만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오지 않을 위험을 가장 큰 잠재적 악재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45%는 강한 경기 침체 우려를 악재로 봤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초가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완연한 반등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침체에 방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고(高)배당주와 보험주, 헬스케어주, 역사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저(低)베타주 등을 선호했다.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뛰면서 올 한 해 어려움을 겪었던 테크주는 내년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절반 이상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은 내년 중에 테크주를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근 반등하긴 했지만, 테크주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내년 경기 침체가 와도 시장금리 하락 덕에 선별적으로 테크주가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펀드매니저들 중 60%는 내년도 중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될 경우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비해 투자 매력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11 I 이정훈 기자
中 '위드코로나' 전환에…여행·화장품株↑
  • [펀드와치]中 '위드코로나' 전환에…여행·화장품株↑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정부가 3년간 유지해 온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지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가 2주 연속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기대에 화장품과 여행 관련주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예상되는 만큼 의료 업종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베이징 기차역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역 요원(사진=AFP)◇‘위드코로나 전환’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질주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30일~12월8일)은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로 4.76% 상승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가 4.04%로 뒤를 이었다. 생활유지를 위해 항상 소비되는 필수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필수소비재’ ETF도 1.51%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는 코스맥스(192820)(11.71%) 아모레퍼시픽(090430)(10.97%) 아모레G(002790)(10.84%) 등을 주요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국내외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고 공급하는 연우(115960) 주가가 이 기간 22.91% 뛰었다.최근 중국 정부는 3년만에 위드 코로나로의 대전환을 실시했다. 지난 7일 중국 중앙정부는 대규모 봉쇄와 PCR 검사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등 10대 방역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감염자에게 요구하던 강제 시설격리도 자택격리로 변경했다. 증권가는 고강도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물류시스템 정상화와 온오프라인 소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간 이동 시 적용했던 의무격리와 PCR 검사 규정이 폐지되면서 국내 여객 수요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0년부터 3년 가까이 실시한 고강도 봉쇄 정책으로 그간 타격을 많이 받았던 외식이나 여행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단기 수요는 여행과 외식, 물류 등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소비 회복 속도가 내년까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류와 화장품, 전자기기 등 일부 경기소비재 수요 회복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된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여행 및 화장품 업종 이외에도 의료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서 많게는 중국 인구의 90%가 감염되고 사망자가 1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경제컨설팅업체 위그램캐피털자문의 로드니 존스 대표는 “시진핑 주석이 신중한 정책 전환의 일환이 아니라 반발 시위에 따른 충동적 대응에 나서는 것 같다”며 “나머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위해 지불한 비용과 과업을 중국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백 연구원은 “리오프닝과 동시에 감염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 감염이 늘어난다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의약품 관련 수요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방역 완화 초기에는 감염 확대에 따라 의료 물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기기 및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주식형 -4.33% 해외는 -0.63%…중국주식 ‘쑥’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3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국내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와 함께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4.39% 하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긴축 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역시 코스피 하락에 일조했다. 코스닥은 위믹스 상장 폐지에 게임주가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6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이 4.6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0.4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 ETF가 11.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도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유럽지역 서비스 PMI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고 10월 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주요 도시 PCR 상시 검사 폐지 등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매 동향과 연동하는 흐름이 계속 나타났다. 3년물 위주로 단기물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장기물은 강세를 보이며 일드커브 플랫 현상이 일어났다.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이 단기물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9억원 감소한 21조2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9814억원 감소한 22조257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030억원 감소한 18조336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575억원 감소한 18조167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12.11 I 김보겸 기자
다가오는 FOMC에 '눈치보기' 예상
  • [주간증시전망]다가오는 FOMC에 '눈치보기' 예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고수하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발표 역시 긍정적 요소다. 다만 본격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만 하기에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1 제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는 45.29포인트(1.86%) 하락하며 2389.04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역시 13.46포인트(1.84%) 미끄러지며 719.4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한 주 동안 코스피에서 9067억원, 코스닥에서 271억원을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면서 주식 투자심리가 약해진 데다 FOMC가 다가오며 일단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장 큰 일정 역시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에 공개되는 12월 FOMC다. 지난 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 이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 보다는 빅스텝(한번에 금리를 50%포인트 인상함)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인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빅스텝’은 사실상 모두가 아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금리 인상보다 중요한 건 점도표의 추가 상향폭, 실업률 전망치 변경 여부인 만큼, FOMC는 반드시 지켜봐야 할 이벤트다. 12월 FOMC를 넘어 내년 연준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FOMC 직전인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11월 CPI가 전년대비 7.3% 상승하고 근원 CPI는 같은 기간 6%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역시 증시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시설 격리와 강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방역 최적화 10개 조치를 발표했다. 향후 중국이 봉쇄를 완전히 풀 것이라는 기대감도 싹트는 시점이다. 다만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2272명으로 하루 전보다 3000명 넘게 줄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달 27일에 비해선 7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이에 중국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에 대한 지적과 함께 향후 중국 의료 시스템 부담 확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형성된 상황에서 중요한 이벤트까지 예정된 만큼 전반적으로 경계심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금리나 환율 변동성이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며 “업종에서도 외부 정책 변화에 힘입어 단기 급등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하기보다는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제시했다.
2022.12.11 I 김인경 기자
'5만전자'되면 줍줍하는 개미군단…주가 상승은 내년?
  • '5만전자'되면 줍줍하는 개미군단…주가 상승은 내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이번주 5만원대로 내려왔다가 간신히 ‘6만전자’를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삼전을 내다팔기 바빴고 개인들은 다시 이를 주워담는 모습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한주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난 6일 5만9200원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정확히 한 달만에 다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5만8900원까지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5만원대에서 움직였다.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2%대 반등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6만원대를 턱걸이로 회복했다.외국인은 한주간 삼성전자를 비워내기 바빴다. 개인은 5만원대로 빠진 삼성전자 매수에 분주했다. 한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3052억9826만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210억6683만원을 순매도 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반면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개인은 1465억4748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 했고, 기관 역시 1599억5100만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SK하이닉스를 1764억8399만원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보다 소폭 많은 양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한주간 5만원대로 떨어지면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전날 2%대 상승한 것은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다만 반도체주의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반등 시그널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반도체주는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와 함께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 고점 이후 불과 두개 분기 만인 4분기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4분기 메모리 출하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특히 연말 연초는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 조정 시즌”이라면서 “생산업체들이 출하량 훼손을 막는 과정에서 4분기 가격이 시장 예상(전 분기 대비 20% 초반 하락)보다 더 크게 하락(전 분기 대비 20% 중반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1분기까지는 생산업체 재고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최 연구위원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10 I 안혜신 기자
"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 "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뉴욕 증시가 10%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연준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리면서 통화긴축을 멈춘 뒤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해 6.5%까지 올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 추정 모델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6.5%까지 인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금보다 10% 떨어지는데 그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정도 더 오르는데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과 채권 투자 포지션을 크게 줄여왔다”며 이 때문에 추가 통화긴축이라는 악재가 나와도 매물화될 물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S&P500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가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반하는 것이다. 패니기르초글로우 전략가는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내년에 악재가 나와도 아주 큰 폭으로 매수 수요가 줄거나 매도세가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P모건 추정에 따르면 현재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총수요는 올 한 해에만 2조1000억달러 줄었다. 채권 수요도 크게 줄어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도 최근 7개월 간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3%에서 5%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S&P500지수는 (큰 충격 없이) 정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6.5%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미국 경제는 경착륙(깊능 경기 침체)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5.0%까지만 인상될 경우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다고 봤다.
2022.12.1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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