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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겪고 있는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월가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25.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서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코인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코인베이스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핵심 이자수입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과 내후년 코인베이스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회사인 서클과 맺고 있는 협약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서클로부터 받고 있는 USDC 보유에 따라 이자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서클은 USDC 수요를 늘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보유한 USDC를 스태이킹하고 있는 투자자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이자수입을 위해 거래소 고객들이 맡긴 현금(예탁금)을 USDC로 대체해 보유하고 있다.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서클은 최근 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이었는데, 얼마 전 이를 철회했고 그 때문에 코인베이스와의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올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이자수입(오렌지색 박스)그러면서 “올 1분기만 해도 서클이 USDC 준비금에 대한 이자로 지급하는 금액 중 22%가 코인베이스 몫이었지만, 이것이 2분기에 27%까지 늘어나고 3분기에는 32%로 늘어나면서 서클 입장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지급하는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현재 두 회사가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코인베이스의 내년도 EBITDA가 20~25%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하나의 우려는 FTX 거래소 파산보호 신청 이후 투자자들의 거래가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로 몰린 탓에, 미국 1등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별다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거래소들의 월별 거래대금 추이돌레브 애널리스트는 “FTX 사태 이후에 줄어든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뉴노멀이 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매출은 35% 정도 줄어들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독 및 서비스 매출도 월가 전망보다 30%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내년도 코인베이스 매출액 전망치를 24억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에 비해 25~30% 낮은 수준이다. 또 2024년 매출액도 23억달러로 점쳤는데, 이 역시 월가 컨센서스인 43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최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원’이라는 구독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데 이어,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DEX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나노 이더리움선물을 출시할 계획이고, 기관 대상 이더리움 스태이킹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부가 서비스만으로는 전사 매출 둔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84%나 하락했고, 지난 9일에는 장중 40달러대까지 주가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 [뉴스새벽배송]FOMC·CPI 앞두고 숨죽인 증시…외인, 지난달 3兆 순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숨을 죽이고 증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이어진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역시 긍정적이나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13일 CPI 발표 앞두고 시장 촉각-오는 13일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11월 CPI 발표 예정-시장에서는 11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준이 매파도 다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CPI 이후에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예정,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전망하는 중-지난주 뉴욕 3대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리는 등 모두 하락◇中 코로나 감염자 뚝… 불신은 확산-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전격적으로 완화한 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신 목소리도 함께 커지는 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2000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3000여명 감소, 역대최고였던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감염자 줄고 있으나 SNS 등에는 당국의 발표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 등이 올라오는 중◇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3조원 순매수-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가까이 순매수, 상장채권은 7000억 원 넘게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나-1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9280억원 어치를 순매수, 10월의 3조5790억 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세-11월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2조7610억원, 코스닥시장이 1670억 원-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23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3조499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7320억원을 순투자-채권 역시 10월(16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투자 지속-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637조9000억원, 상장채권 232조2000억원 등 총 870조1000억원 규모의 상장증권을 보유◇임금근로자 3분기 실질소득 5% 급감 -물가 상승으로 명목소득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임금소득자의 실질소득이 1년 새 약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12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실질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5.9% 올랐는데 명목소득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지위가 불안정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 폭이 각각 5.1%, 5.6%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나-자영업자도 실질소득이 감소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與 지도부, 오늘 부산 방문해 엑스포 지원-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시찰할 예정-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항만 안내선을 타고 엑스포 유치 예정지인 북항 일대를 둘러본 후 부산 당원들과 간담회-비대위가 지역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서는 것은 지난 10월 대구·경북(TK)과 충남·천안 이후 한 달 반 만으로 이태원 참사로 잠정 보류됐다 이날 부산 방문으로 재개-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및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경태·서병수·안병길·김희곤·김미애·백종헌·전봉민·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푸틴 최측근 “신무기 증산 중”-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차세대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발언-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을 증산하고 있다”고 주장-이는 유럽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적들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신무기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위협성 발언을 이어가는 푸틴 대통령의 행보와 맥을 같이한 것이라는 해석
- 기관들, 내년 증시 신중한 낙관…"경기침체에도 10%는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적어도 10% 정도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아문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34곳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11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도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올해 말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1%에 이르렀다. 19% 정도만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등으로 인해 올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을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이 완화하거나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 펀드매니저들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를 기준으로 내년도 지수가 올해 말에 비해 평균 10%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SCI 전세계지수의 역사적인 한 해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다만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오지 않을 위험을 가장 큰 잠재적 악재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45%는 강한 경기 침체 우려를 악재로 봤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초가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완연한 반등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침체에 방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고(高)배당주와 보험주, 헬스케어주, 역사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저(低)베타주 등을 선호했다.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뛰면서 올 한 해 어려움을 겪었던 테크주는 내년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절반 이상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은 내년 중에 테크주를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근 반등하긴 했지만, 테크주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내년 경기 침체가 와도 시장금리 하락 덕에 선별적으로 테크주가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펀드매니저들 중 60%는 내년도 중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될 경우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비해 투자 매력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