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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드리운 美증시…소비·생산지표 악화에↓
  • [뉴스새벽배송]‘R의 공포’ 드리운 美증시…소비·생산지표 악화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증시가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올린데다 11월 소매판매도 부진하면서 경기 하향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침체 공포에 일제 하락-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하락.-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은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 급감한게 배경.-미국 산업 생산 역시 전월 비교 0.2%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0.1% 증가)보다 부진. ◇글로벌 긴축 및 강달러에 유가↓-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에 거래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매파적이었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데다 세계경기침체 위험이 터지면서 유가 하락 압력.-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美, 겨울 맞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겨울을 맞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무료검사 재개를 결정.-백악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미 전국 90%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 및 입원자도 증가 중, 이들 대부분은 65세 이상.-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연휴인 추수감사절이 지난 뒤 확진자가 크게 증가.-보건 당국은 주정부와 협의해 미국 전역에 1만5000 개의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미국 내 모든 가구에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4개씩 무료로 제공할 계획◇러·우 크리스마스 휴전 물건너 가나-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도 ‘크리스마스 휴전’ 가능성을 일축.-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더 강력한 점령자가 될 것”이라며 경고-“러시아가 우리 땅에 와서 전쟁을 하는 것이므로 그들이 물러나야 한다. 지금 멈추자고 하면 아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 역시 “우리 땅에 점령군이 남아 있지 않을 때만 우리 쪽에서 완전하게 전투를 중단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휴전 가능성을 일축-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휴전은 우리 의제에 없다”고 밝힌 바 있음◇유엔, 북한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 한국 동참-유엔총회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비롯한 다수의 인권 관련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2005년 이후 한해도 빠짐 없이 문턱 넘은데다 한국도 4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동참.-기존 결의안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문구를 일부 보완.◇北, 고체ICBM용 고출력 로켓엔진시험 성공 주장-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로켓 추진력은 ICBM 화성-17형 1단 엔진과 맞먹는 추력을 가진 것이라는 분석 나와.-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중대시험’을 지도했으며,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밝히기도-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담보를 가지게 되였다”고 평가.◇여야, 예산안 벼랑끝 협상 계속-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여야가 이날 오전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나 접점 찾기 힘든 상황.-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절충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용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의힘은 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에 실질적 효과가 없다며 보류.-여야는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최악의 예산안 처리 지연 기록 중.
2022.12.16 I 이정현 기자
“재화에 대한 수요는 둔화, 여전히 강한 서비스 수요”
  • “재화에 대한 수요는 둔화, 여전히 강한 서비스 수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에 10월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 모멘텀이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감소전환했다”고 짚었다.11월 소매판매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재화 수요가 둔화됐다. 전자제품·컴퓨터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와 가구, 건축자재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은 “비중이 큰 자동차부품이 2.3%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신규수요는 점차 줄고 있으나 아직 낮은 소매재고를 감안하면 추세적인 감소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이어 “10월에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조기쇼핑이 늘면서 실질소비가 늘고 물가가 둔화됐다면 11월은 실질소비는 감소 전환한 반면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면서 “10월은 기업의 공격적인 할인 판매 영향으로 판매량은 늘고 물가가 둔화됐다면 11월에도 기업 할인판매는 지속됐으나 수요 둔화 영향이 강해지면서 공급과 가격 모두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재화에 대한 수요는 부진했지만 서비스는 4개월 연속 강한 수요를 보였다. 11월 외식 서비스는 0.9% 상승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월 1.6% 상승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둔화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나아가 12월 소매판매도 11월과 마찬가지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미국 소매유통업체 타겟은 올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초과저축과 신용대출을 통해 소비를 이어갔으나 구매력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2022.12.16 I 유준하 기자
"미국 빅스텝, 국내 중소형주에 관심 가질 때"
  • "미국 빅스텝, 국내 중소형주에 관심 가질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빅스텝 이후 국내 중소형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리오프닝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측이다. 16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면서 “긴축 조절이 시작된 것으로 시장이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종금리 수준과 유지 기간 등에서 매파적인 모습이 부각되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속도조절 자체는 분명히 긍정적이나, 그것만으로 주식시장이 환호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가격지표의 변동성은 오히려 하향 안정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어쨌든 긴축의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과정에서 전일 시황 특징은 주춤한 원·달러 환율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라며 “결국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올해 원·달러 환율과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금리 변동성과 상관관계도 마이너스 국면에 진입한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속도조절 국면에서 달러 강세가 재현되기 어렵다”며 “전술적 관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 증시 중 한국과 홍콩만 유독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통화정책의 영향이 우세했으나 중국의 영향도 작지 않았다”면서 “장 초반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로코로나 완화 이전 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발표 이후로 국내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보다 본질적인 요인은 최근 중국의 확진자 수 급증인데 중국의 리오프닝 후퇴 우려로 번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전일 중국증시에서는 여행, 관광 등 업종이 부진한 모습이었다.하지만 그는 “급증한 확진자에도 본토에 비해 방역체계가 양호한 홍콩의 사례 덕분에 중국의 리오프닝 후퇴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부스터샷 접종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확대되고 리오프닝 기조는 후퇴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따라서 중국소비에 관련된 업종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12.16 I 김인경 기자
'파월 못 믿겠다'…긴축 의지에도 거꾸로 가는 금리
  • [뉴욕증시]'파월 못 믿겠다'…긴축 의지에도 거꾸로 가는 금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에 일제히 폭락했다. 소비와 생산 지표 전반이 예상을 밑돌면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자신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연말 산타 랠리는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 비등하다.(사진=AFP 제공)◇소비·생산 지표 일제히 부진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치며 39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하면서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소비 지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있었음에도 소비는 급감한 것이다.블룸버그는 “미국 상품 수요가 힘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면 경기 전반이 고꾸라질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 기간 중 늘렸던 저축액을 바탕으로 소비를 늘려 왔으나, 이마저 내년 중반이면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월가를 중심으로 나온다. 이는 내년 침체 불가피론의 가장 강력한 근거다.소비뿐만 아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산업 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0.1% 증가)보다 부진했다. 전월인 10월(0.1%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1.2로 전월(4.5) 대비 15.7포인트 떨어졌다. 이번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13.8로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소비와 생산 지표 전반이 예상을 밑돈 셈이다.이에 줄곧 위를 바라봤던 3대 지수는 장중 갑자기 낙폭을 키웠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이제 경기 침체를 고려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말한 연착륙 가능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노동시장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소비와 제조업이 침체에 빠져 있다는 점을 분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연착륙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직접 제시한 0.5%를 두고서는 “침체가 아니라 완만한 성장세”라고 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연준이 공격 긴축을 한다면 침체는 불가피하고, 침체를 피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면 금리를 큰 폭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전략가는 CNBC에 나와 “내년 증시는 모두 실적에 대한 얘기일 것”이라며 “아직 성장세의 빠른 위축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에는 침체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연준이 (침체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금리를 올리는) 도를 넘을 가능성을 걱정한다”라고 말했다.애플(-4.69%), 마이크로소프트(-3.19%), 아마존(-3.42%), 알파벳(구글 모회사·-4.31%), 메티(페이스북 모회사·-4.47%)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항공주, 금융주 등도 떨어졌다. 월가에서는 이미 산타 랠리는 딴 세상 얘기처럼 치부되고 있는 분위기다.◇‘파월 불신’ 거꾸로 가는 금리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도 연준을 불신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96%까지 떨어지며 4.2%선을 하회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강경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내년 경기 침체가 올 게 분명하다는 판단 하에 연준이 예고한 5% 초반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본 셈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부터 2년물 금리가 연준의 의도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게 주목할 점”라며 “시장은 연준의 내년 정책 방향이 현실성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실제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봤다. “경제가 이미 매우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제부터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28%까지 떨어졌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4.3% 레벨에 육박했으나, 침체 공포감이 만연하자 3.4% 레벨까지 내린 것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에서 2.50%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시장 예상대로 인상 속도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인상 폭이 줄었을 뿐 매파 기조는 여전했고, 금융시장은 움츠러들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 전망을 상당히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올려야 한다”고 했다. ECB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 달 전 5.5%에서 6.3%로 상향 조정했다. 내후년 역시 2.3%에서 3.4%로 올렸다.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8%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9% 떨어졌다.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원유시장 역시 영향을 받았다.
2022.12.16 I 김정남 기자
'연준 못 믿겠다' 침체 공포 커지자 나스닥 3.2%↓
  • [속보]'연준 못 믿겠다' 침체 공포 커지자 나스닥 3.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소비 지표 등이 부진하면서 침체 공포가 만연한 탓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자신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소비 지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상품 수요가 힘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면 경기 전반이 고꾸라질 수 있다.소비뿐만 아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산업 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0.1% 증가)보다 부진했다. 전월인 10월(0.1%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1.2로 전월(4.5) 대비 15.7포인트 떨어졌다. 이번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13.8로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소비와 생산 지표 전반이 예상을 밑돈 셈이다.이에 줄곧 위를 바라봤던 3대 지수는 장중 갑자기 낙폭을 키웠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이제 경기 침체를 고려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말한 연착륙 가능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도 연준을 불신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96%까지 떨어지며 4.2%선을 하회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강경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내년 경기 침체가 올 게 분명하다는 판단 하에 연준이 예고한 5% 초반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본 셈이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28%까지 떨어졌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4.3% 레벨에 육박했으나, 침체 공포감이 만연하자 3.4% 레벨까지 내린 것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에서 2.50%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시장 예상대로 인상 속도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인상 폭이 줄었을 뿐 매파 기조는 여전했고, 금융시장은 움츠러들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8%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9% 떨어졌다.
2022.12.16 I 김정남 기자
ECB, 50bp 금리 인상…"계속 더 올린다" 매파 면모
  • ECB, 50bp 금리 인상…"계속 더 올린다" 매파 면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시장 예상대로 인상 속도를 다소 완화한 것이다. 다만 인상 폭이 줄었을 뿐 매파적인 기조는 여전했고, 금융시장은 움츠러들었다.ECB는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에서 2.50%로 50bp 올렸다. 지난 9월과 10월 당시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이후 빅스텝으로 그 폭을 축소한 것이다. 2.50% 레벨이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CB는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00%와 2.75%로 50bp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이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5bp가 아닌 50bp 금리를 올린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등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긴축 속도조절에 나서는 기류다. 이를테면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0%(예비치) 상승해 전월(10.6%)보다 둔화했다.다만 ECB는 인상 폭만 축소했을 뿐 매파 기조는 여전함을 보여줬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 전망을 상당히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 달 전 5.5%에서 6.3%로 상향 조정했다. 내후년 역시 2.3%에서 3.4%로 올렸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50bp 인상은 상당한 기간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ECB는 또 내년 3월부터 자산 축소에 돌입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2월 회의 때 세부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ECB가 지난 수년간 매입한 자산 규모는 8조5000억유로(약 1경1900조원)에 달한다.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금리를 3.00%에서 3.50%로 50bp 인상했다. BOE는 지난 회의에서는 75bp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는데, 이번에 인상 폭을 줄였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E는 다만 물가 상방 압력 등을 거론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스위스 국립은행(SNB)은 0.50%에서 1.00%로 50bp 금리를 올렸다. 스위스는 지난 9월 당시 마이너스 금리(-0.25%)에서 75bp 인상했고, 이번에는 속도조절에 나섰다.ECB가 여전히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8%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9% 떨어졌다.
2022.12.16 I 김정남 기자
6조원 팔아치운 외국인, 아듀 행진 빨라지나
  • 6조원 팔아치운 외국인, 아듀 행진 빨라지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며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2000년 이후 22년래 최대인 125bp(1bp=0.01%포인트)로 벌어졌다. 올 들어 이미 코스피에서 6조원을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이 우리 증시를 더욱 외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8포인트(1.60%) 내린 2360.9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종가 기준, 2348.43)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지수다. 특히 외국인이 539억원을, 기관이 4431억원을 각각 팔았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FOMC 이틀차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인상했다.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3.25%인 만큼, 한미 금리 차이가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1.50%p 높았던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최대폭이다.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올 하반기 들어 역전된 데다 그 폭마저 계속 벌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한국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미국의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투자금을 회수해 미국으로 방향을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에서 6조3514억원을 순매도했다. 14일 기준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1895조6550억원) 중 외국인의 몫(589조2255억원)은 31.08%로 작년 말(33.53%) 보다 2.45%포인트 줄어든 상태다.게다가 연준이 내년 금리를 더 올릴 전망이 확실시되며 한국은행 역시 이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 투자자나 기관 역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예금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이 바뀌어야 증시의 추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한미 금리역전이 하반기 내내 이어진 이슈인 데다 유럽이나 일본 역시 금리차 역전을 겪고 있는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2005년8월~2007년 8월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시기에 외국인은 국내 시장(주식+채권)에서 60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2018년 한미 금리 역전기에는 7000억 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달러화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자금 유출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103.22 선에서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스피의 상단은 막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심각한 침체 위험도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2.12.16 I 김인경 기자
‘파월 매운입’이 야속한 韓증시…산타랠리 먹구름
  • ‘파월 매운입’이 야속한 韓증시…산타랠리 먹구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플레이션 진정세에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던 한국 증시가 다시 후퇴했다. 되살아나는 듯하던 투자심리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에 급격히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한국 증시 반등이 제약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점진적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정책 보다는 실물경제 움직임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에 반응해 2,360대로 내려앉았다.(사진=연합뉴스)◇반등 하루 만에 상승분 반납한 코스피15일 국내 증시는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에 낙관론이 사그라들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파월 의장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연준의 조기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38.28포인트) 하락한 2360.97에 마감했다. 연말 지수 상승을 기대한 개인이 4600억 원어치 순매수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량이 늘며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538억 원, 기관은 443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인터넷과 게임 등 기술주가 일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NAVER(035420))가 5.68% 하락한데 이어 카카오(035720) 역시 5.79% 주가가 빠졌다. 카카오는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규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하는 겹악재에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 등 관련주가 9%대 폭락했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최종금리 상향 조정이라는 매파적 스탠스를 확인했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엇갈리는 전망 속 산타랠리 가능성은파월 의장의 ‘매운 입’에 비관론이 퍼지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연준의 피봇 가능성을 내년 2월 FOMC로 기약하게 된 만큼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내년 2월 추가적인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현대차증권은 코스피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향후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가 확인됐고 연준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고용시장이 양호한 만큼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며 “연말 박스권에서 트레이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상수인 만큼 통화정책보다는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 중요한 건 실물경제의 역동성”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에서 얼마나 견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말했다. 키움증권 역시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을 해야 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준 역시 급격한 긴축에 대한 충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내 고유의 변수가 잔존해 있으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순수 매크로 이벤트 결과를 반영해 연말까지 코스피는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15 I 이정현 기자
내년 침체 시사한 연준…'산타 랠리' 멀어진다
  • 내년 침체 시사한 연준…'산타 랠리' 멀어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이 4.5%까지 올라 한국(3.25%)과 미국 간의 금리 차는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연준은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5%까지 낮추면서 내년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결정한 것은 시장의 예상 수준이었다.다만 내년 전망은 당초 관측을 뛰어넘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개월 전 1.2%에서 0.5%로 대폭 하향했다. 올해(0.5%)에 이어 내년에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7%에서 큰 폭 오르며 노동시장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는 셈이다.이같은 변화가 주목받는 것은 연준이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잡기 ‘올인’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점도표에서 연준은 공식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고, FOMC 내 일부에서는 5% 후반대까지 내다봤다. 내년에도 경기보다 물가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와도 인플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파월 의장은 “경기 연착륙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공격 긴축을 한다면 침체는 불가피하고, 침체를 피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면 금리를 큰 폭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연준 목표치(2.0%)로 물가를 되돌리려면 일자리를 파괴하는 깊은 경기 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등 월가 리더들의 근래 침체 전망과 궤를 같이하는 언급이다. 조지 곤칼브스 MUFG증권 미국 거시전략 책임자는 “(0.5% 성장률 등) 이번 경제전망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경제가 이미 매우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제부터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급격히 줄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76%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6%, 0.87%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1.54%, 0.25% 내렸다.
2022.12.15 I 김정남 기자
김범수 개인회사 검찰 고발…카카오 형제들 주가 또 '털썩'
  • 김범수 개인회사 검찰 고발…카카오 형제들 주가 또 '털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카오의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규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이라는 높은 수위의 제재를 받으면서 카카오그룹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5.79%) 급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는 각각 9.35%, 9.23% 떨어졌고, 카카오게임즈(293490)도 4.8% 빠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날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KCH)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카카오의 이른바 ‘먹통 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카카오그룹주의 주가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카카오는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 7일 수준으로 주가가 후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각각 413억원, 286억원어치를 던졌다. 카카오뱅크도 각각 241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 형제들의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관련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속한 코스피 서비스업은 3.22%로 업종 중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금융업은 1.95% 빠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속해 있는 코스닥 IT업종도 1.45%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게임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된 것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된 영향에 카카오에 대한 공정위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이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KCH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법인고발을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카카오 지분 10.51%를 보유해 김범수 센터장(13.27%)에 이은 2대 주주다. 카카오게임즈 지분은 0.91% 보유하고 있다. 케이큐브는 설립 당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경영컨설팅 및 서비스업으로 출발했으나 2020년 투자 사업을 하는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KCH가 자신이 보유한 계열회사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규정을 어기고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 소속 금융·보험회사는 원칙적으로 국내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금지돼 ‘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법은 상출집단 소속 금융·보험사가 금융이나 보험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된 자금을 계열사에 출자해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결권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최종금리' 높인 FOMC 소화…환율, 사흘 만에 반등해 1300원대
  • '최종금리' 높인 FOMC 소화…환율, 사흘 만에 반등해 1300원대[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하루 만에 1300원에 재진입했다. 최종금리를 상향 조정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1%대 하락했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3원)보다 6.8원 상승한 130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마감한 역외 환율과는 달리 이날 환율은 2원 가량 오른 1298.5원에 개장한 이후 1300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1300원 초반선으로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했다.15일 장중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연준이 12월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5%포인트 인상했으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최종금리를 전망했다.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 중간값은 5.1%로 19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5~5.25%의 금리를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성장률을 0.5%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은 4.6%로 종전보다 높이면서 실제로 연준이 원하는 만큼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데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는 103선에서 장초반보다는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엔 103선 중반선이었으나 15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께에는 103.83으로 103선 후반까지 밀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 발언에도 시장에선 도비시하게 받아들였으나 세부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파적”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는단 평가와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혼재되면서 장중에 혼선을 보였으나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점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폭 자체가 시장을 움직이는 드라이브 재료는 아니다”며 “그 자체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중 달러가 소폭 상승한 상황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6.94위안대에서 6.96위안대로 올라섰다. 장중 발표된 11월 중국 소매판매가 5.9% 감소,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2.2%로 전망치에 못 미쳤다. 미국 FOMC 소화와 중국 경기지표 둔화 속에 홍콩 H지수 등은 1%대 하락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6%, 코스닥은 0.87%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 시장에서 500억원, 100억원 넘게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매파 파월’에 2360선 후퇴… 네카오 5%대↓
  • [코스피 마감]‘매파 파월’에 2360선 후퇴… 네카오 5%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15일 코스피가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 1%대 반등을 이끌었던 증시 낙관론이 쪼그라들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38.30포인트) 하락한 2360.95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후 오후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량이 늘며 낙폭이 커졌다. 수급별로 개인이 4600억 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538억 원, 기관이 4431억 원어치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파월 의장의 입에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도 쪼그라 들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의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양대지수 모두 하락했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인터넷과 게임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투심 약화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3.22%,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이 2%대, 금융업,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 의약품 업종이 1%대 하락했다. 기계와 음식료업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1.98% 하락하며 하루만에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7%, SK하이닉스(000660)는 1.96% 내렸다. ‘네카오’ 역시 급락해 NAVER(035420)는 5.68%, 카카오(035720)는 5.79% 주가가 빠졌다.종목별로 2차전지 장비 업체인 ‘셀텍’의 지분을 취득한 한창(0051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보제약(214390)이 16.49%, 일동제약(249420)이 14.14% 올랐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10.87% 내렸으며 공정위의 고발에 카카오페이(377300)는 9.35%, 카카오뱅크(323410)는 9.23%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6615만주, 거래대금은 6조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0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2.12.15 I 이정현 기자
파월 매파적 발언에 실망한 외인·기관 '팔자'…72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파월 매파적 발언에 실망한 외인·기관 '팔자'…72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1% 가까이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 하락한 725.32로 출발한 뒤 반등해 729.65까지 오르며 73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720선 초반으로 후퇴했다.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은 물가 제어를 위한 금리인상 지속, 통화정책 완화 기대 일축을 의도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주목하며 출렁거렸다. 특히 문제가 된 건 FOMC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재차 1300원을 상회한 것도 외국인 매물 출회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의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37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2.48%, 기타제조가 2.43% 급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도 2.02% 떨어졌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음식료와 담배 등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운송은 1.18% 상승했고 운송, 통신장비, 출판과매체복제 등도 1% 미만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8%,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39% 떨어졌다.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도 1%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8% 급락했다. 반면 에스티팜(237690)과 덕산네오룩스(213420)는 1%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3713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6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 6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1개 803종목이 하락했다. 1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720선 위협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720선 위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730선으로 반등을 시도한 뒤 1%대 하락하며 720선을 위협받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45포인트(1.02%) 내린를 721.55를 기록하고 있다.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 하락한 725.32로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해 729.65까지 오르며 730선을 넘보는 듯 했다.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하며 720선을 위협받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0억원, 기관이 20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나홀로 5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방송서비스는 3%대 급락했고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오락문화, 반도체, 음식료와 담배,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1%대, 통신장비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빠지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대 후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대, 펄어비스(263750)는 3%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다우데이타(032190),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2370선 후퇴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237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떨어졌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28.72포인트) 하락한 2370.53에 거래 중이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2005억 원, 기관은 1276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 3056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을 마감했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내년 최종금리(중간값)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문제가 된 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업, 비금속광물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섬유의복, 의료정밀, 금융업,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이 1%대 하락 중이다. 기계, 음식료업,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이 강보합을 유지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다시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1%대 내림세다. NAVER(035420)는 5%대로 주가가 하락세다.종목별로 한창(005110)이 27%대 상승 중이며 경보제약(214390)이 21%대 오름세다. 일동제약(249420)이 13%대, 일동홀딩스(000230)가 9%대 오름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10%대, 카카오페이(377300)와 콘텐트리중앙(036420)은 7%대 하락세다.
2022.12.15 I 이정현 기자
올해 증시 29일 폐장…내년 1월 2일 오전 10시에 연다
  • 올해 증시 29일 폐장…내년 1월 2일 오전 10시에 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달 30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하고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을 29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30일은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의 경우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 운영된다.12월 말을 결산 배당 기준일로 정한 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28일이다. 투자자가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내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되지만,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은 평소와 동일하다.파생상품시장에선 지수, 국채 등 관련 선물·옵션과 협의대량거래는 오전 10시에,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 10분에 각각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다. 돈육선물 거래와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업무 등은 종전과 같은 시간에 운영한다.일반상품시장에선 금시장과 KSM(KRX Startup Market)만 오전 10시에 개장하며 석유시장과 배출권시장 운영 시간은 종전과 같다.
2022.12.15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 뒤 730선 탈환 시도
  • 코스닥, 하락 출발 뒤 730선 탈환 시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반등하며 73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21포인트(0.03%) 내린 728.7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 하락한 725.32로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해 729.65까지 오르는 등 730선을 넘보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9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1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1%대 상승 중이다. 운송, 일반전기전자, 섬유와 의류, 종이와 목재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인터넷, 반도체, 기타제조, 음식료와 담배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솔브레인(35778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 가까이 뛰는 등 장초반 하락했던 2차전지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고약한 파월’에 하락 출발… 2385선
  • 코스피, ‘고약한 파월’에 하락 출발… 238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하락 출발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14.04포인트) 하락한 2385.21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이 541억 원어치 내다 팔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개인은 423억 원, 기관은 103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을 마감했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내년 최종금리(중간값)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문제가 된 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준이 계속 긴축을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투자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렌메드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이 없을 시사한다”며 “전날의 CPI 보고서에 연말 모드였던 투자자들에게 이날 오후 연준 회의에서 파월이 스크루지 역할을 하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내동댕이 쳐졌다”고 평가했다.파월의 강경 발언은 국내 증시에 대한 압력으로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가 이어졌다.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이 1%대 하락한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약보합 출발했다. 보험업,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다시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도 1%대 하락세다. NAVER(035420)는 2%대로 주가가 하락세다.종목별로 한창(00511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경보제약(214390)이 17%대 오름세다. 한신기계(011700)와 미원상사(002840)가 5%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 이엔플러스(074610)가 3%대 하락 하고 있다.
2022.12.15 I 이정현 기자
"산타랠리 어려워"vs"영향 제한적"…증권가, FOMC 해석 분분
  • "산타랠리 어려워"vs"영향 제한적"…증권가, FOMC 해석 분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면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2000년 10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이 같은 연준의 결정이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증권가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시각과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점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코스피 산타랠리 기대 어렵다...추가 반등 제한적”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스피 등 글로벌 증시 추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 컨센서스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증시의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까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하락추세에서 코스피 바닥은 2050선”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통신과 손해보험 등 배당주 및 음식료 등 방어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12월 FOMC 결과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다는 점, 올해 남은 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코스피 하방 압력 제한적...코스닥이 더 양호” 반면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연준이 연착륙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을 보인 만큼, 내년에도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고용시장이 양호한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약세장에 재차 진입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하단을 2330선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11월 한 차례 숨고르기 구간을 거쳤던 만큼 하방보다는 향후 상승을 대비한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11월 CPI와 12월 FOMC를 소화하면서 금리 상방 압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물가 둔화 국면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우세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물가 둔화와 미국 약세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22.12.15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파월 매파 발언에 외인·기관 '팔자'…720선
  • 코스닥, 파월 매파 발언에 외인·기관 '팔자'…72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0포인트(0.38%) 내린 726.2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제조, 반도체가 각각 1%대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 음식료와 담배, 종이와 목재, IT H/W 등도 1% 미만 빠지고 있다. 반면 섬유와 의류는 1%대 상승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운송, 건설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대 빠지고 있고, 리노공업(058470)은 2%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스티팜(237690)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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