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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흥행 저조한 아바타?…디즈니, 52주 신저가 (영상)
  • 예상보다 흥행 저조한 아바타?…디즈니, 52주 신저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약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이 잇따라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85.78 ▼4.77%)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디즈니가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 16일 미국 등에서 개봉한 가운데 개봉 주말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흥행에 대한 민감도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바타의 미국 박스 오피스 성과는 1억3400만달러로 디즈니가 예상했던 1억3500만~1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미국 외 글로벌 수입은 3억50만달러로 지난 주말 총 4억3450만달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메타(META, 114.48 ▼4.14%)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주가가 4% 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독점 규정 위반으로 대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메타의 반독점 위반과 관련해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시작된 것으로 1년 반만에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특히 메타가 페이스북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공정 거래를 해쳤다는 게 집행위 주장이다. 집행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본조사 결과도 이와 동일할 경우 최대 매출의 10%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메타는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바 없다며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한다는 입장이다. ◇카지노주 동반 급락 카지노 관련주인 윈리조트(WYNN, 81.56 ▼5.17%)와 MGM리조트(MGM, 34.22 ▼4.04%), 라스베이거스 샌즈(LVS, 46.36 ▼2.38%), 멜코리조트&엔터테인먼트(MLCO, 11.07 ▼7.98%) 등이 동반 급락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8일 마카오와 카지노 운영(10년) 라이센스 계약을 갱신하면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마카오는 카지노 및 중국 본토 관광객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관광레저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카지노 운영 기업들에게 비카지노 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권 갱신에 대한 대가인 셈이다. 윈리조트는 10년간 22억달러를 투자하고 MGM리조트와 멜코리조트는 각각 21억달러, 1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37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해상관광, 복합리조트, 워터파크, 식물원, 문화예술공연, 의료관광 등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12.20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하락…710선
  •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하락…7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하락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2포인트(0.57%) 하락한 713.15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탠스를 소화하는 동시에 오는 23일 발표되는 11월 개인 소비지출 경계감 속 모두 하락 마감했다.전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하락한 3만2757.5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90% 하락한 3817.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 하락한 1만546.0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이 0.79%, 반도체가 0.60% 빠지고 있다. IT부품과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섬유 및 의류, 종이 및 목재 등도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음식표 및 담배는 0.26%, 금속은 0.21% 오르고 있다. 기타 제조도 1.12%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46% 하락한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도 1%대 미만에서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1.22%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30%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이날 거버넌스 추가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 에스엠(041510)은 0.37% 오른 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12.20 I 김보겸 기자
환율, 1300원 하향 돌파 시도…美 긴축 경계에도 달러화 약보합
  • 환율, 1300원 하향 돌파 시도…美 긴축 경계에도 달러화 약보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이상 하락 출발하면서 130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하락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다만 미국의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등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흐름이라 낙폭은 제한 될 수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2.9원)대비 1.0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이 1300원 아래서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 14일(1296.3원) 이후 처음으로 1290원대에로 내리는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도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104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04.65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1.06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 국채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지속 흐름을 경계하며 소폭 상승해 달러화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4.2%, 3.5%대에서 오르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확률은 67.0%로 전날 75.0%보다 낮아졌고, 0.50%포인트 올릴 것이란 예상은 33.0%를 기록해 20%대 확률에서 더 커졌다. 오는 23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달러 방향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내년에는 민간 소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0%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나 떨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위험선호 부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저가매수 수요 등에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40억원 순매도하고 개인도 팔면서 0.33%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330억원 팔면서 0.03% 하락 마감했다.수급 측면에서도 연말 수출업체 네고와 국민연금 환헤지 등의 달러 매도 수요와 저가 매수 등 결제 수요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환율은 전날처럼 1290원대 후반~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20 I 이윤화 기자
“소비 여력을 높여주는 매크로와 정책의 변화에 주목”
  • “소비 여력을 높여주는 매크로와 정책의 변화에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비록 최근 발표된 연말 소비지표가 산타랠리를 무산시켰지만 소비 여력을 높여주는 매크로와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확인된 미국과 중국의 소비지표는 부진한 흐름이 동반 확인됐다”면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연말 소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짚었다.변동성 높은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판매실적 역시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당일 나스닥 지수는 3.2% 하락,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5% 하락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은 3대 지표 모두 전월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민 연구원은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동안 소비 회복을 견인했던 자동차 판매 역시 4.2% 감소하며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글로벌 소비 부진은 명백하게 확인되고 있는 현상이나 향후 회복을 기대해볼만한 변화들도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급등한 물가로 인해 미국 실질임금은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감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락폭도 축소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시간당임금 상승률은 6월 저점인 마이너스 3.5%에서 마이너스 1.9%로 점진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소비 심리 역시 낮은 수준에서 회복세를 보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실질임금과 동일한 6월 저점 50포인트에서 12월 59.1포인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 정점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민 연구원은 “중국은 추가로 12월 본격화된 위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가격 안정 조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된 내수 부양의지 등이 시차를 두고 소비 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확인된 소비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증시에서 소비재 섹터의 아웃퍼폼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0 I 유준하 기자
2월 FOMC 빅스텝 우려…나스닥 1.49%↓
  • [뉴스새벽배송]2월 FOMC 빅스텝 우려…나스닥 1.4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 1만546.03에 거래를 마쳤다. 2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가 아닌 50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며 긴축 공포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역을 완화했던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화장장이 하루 24시간 가동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한다면 중국이 다시 강도높은 봉쇄를 이어가는 ‘제로코로나’로 전환할 것이란 공포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하락…여전한 긴축 공포-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2757.5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0% 내린 3817.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 내린 1만546.03을 기록. -하락압력은 투자자들이 연준 긴축을 두고 다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 2월 FOMC ‘빅스텝’ 가능성 고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3.0%로 관측. -전 거래일 당시 75.0%보다 낮아진 수치. 그 대신 50bp 빅스텝 확률은 25.0%에서 37.0%로 높아짐. -연준이 내년 7월 FOMC까지 금리를 4.70~5.00%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9월부터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큰 틀의 전망은 바뀌지 않았지만, 당장 차기 FOMC에서 빅스텝 우려는 커져.◇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재가동 공포 커져-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는 베이징시 둥자오 화장장은 방역 완화 이후 업무 가중으로 하루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이 화장장의 한 직원은 “평소 하루 30~40명 정도 처리했으나 최근에는 매일 200구가 화장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경우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 있음. 이는 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 내년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25%로 축소-정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탄력세율 운용방안’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휘발유는 인하폭을 현재의 37%에서 25%로 조정하기로.-이렇게 되면 내년부터 휘발유값은 리터당 99원 오르게 됨. 다만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L당 820원)과 비교하면 L당 205원 낮은 수준.- 휘발유 유류세 환원에 따른 매점매석 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유류세가 올라가기 전 싼값에 기름을 확보했다가 유류세가 올라간 후 물량을 풀어 이득을 보는 편법을 막겠다는 것.-석유 정제업자에 대해서는 12월 한 달간 휘발유 반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115%로 제한.◇ 與, ‘당원투표 100%’ 전대 룰 개정 착수- 국민의힘은 20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기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는 것. 이어 결선 투표제는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제도도 도입.-역선택 방지 조항은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조항을 넣는 것으로 2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1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박스를 머리에 쓴 한 시민이 눈을 맞으며 걷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강추위 낮부터 풀리지만 …모레 다시 춥다-20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영하 17도~0도로 어제보다 3~4도가량 높을 예정. 오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현재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에 비나 눈가 온 후 22일 다시 강추위가 찾아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
2022.12.20 I 김인경 기자
위기지만 기회…"대체투자 깔고, 채권 쏜다"
  • 위기지만 기회…"대체투자 깔고, 채권 쏜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혹독한 한 해를 맞았던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내년에 수익률 반등을 이끌 수 있는 무기로 ‘채권’을 꼽았다. 다만, 대체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비중을 늘려야 하는 자산이라는 점에 대해선 대체로 이견이 없었다.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규모 양적 완화에 따른 유동성 파티가 끝나고 시장이 급격하게 움츠러들면서 ‘빅딜(대형거래)’을 찾아볼 수 없는 해였다. 유독 부진했던 증시 흐름에 수익률도 미끄럼틀을 타면서 올 한 해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큰손들은 새해에 고금리 시대를 맞이하며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부상한 채권을 눈여겨보는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내년 대체투자 밑바탕 두고 채권 투자 ‘눈독’19일 이데일리가 국내 연기금·공제회·중앙회 등 12곳의 기관투자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중 10명의 CIO가 내년엔 인플레이션 안정화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채권 투자를 적절한 전략으로 꼽았다.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고금리 시대의 막이 오르며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큰손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고금리 채권은 높은 이자를 따박따박 받을 수 있고, 올해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채권가격은 떨어졌으니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학연금은 최근 높아진 시장 금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국내채권 비중을 4%포인트(p) 높이는 반면,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비중을 각 2%p, 4.5%p 줄이는 SAA를 내놓은 바 있다.한 기관투자가 CIO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올 초 1.5% 수준에서 최근 3.5%까지 상승해 이자 수익 관점에서 채권 자산의 매력도가 점차 커졌다”며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 요인이었던 병목현상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상당 수준 해소돼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대체투자는 여전히 CIO들의 관심사였다. 서술형 응답에서 12명의 CIO 중 10명이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상 내년에 우량자산 중심으로 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체투자 중에선 사모대출펀드(PDF)와 인프라 자산 등이 인기가 많았다. 대체투자가 유동성 및 가격평가의 투명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통자산보다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아 수십 년 길게 내다보고 투자하는 기관투자가 성격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올해는 주식과 채권의 역의 상관관계를 깨고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기관들이 선방했다. 물론 대다수 기관이 연말에 한 번 대체투자 자산규모나 수익률 등을 산정하는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직 부실한 대체자산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체투자가 부동산·인프라·기업투자·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주식과 채권 모두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손실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한 공제회 CIO는 “대체투자는 상장된 자산의 단기적인 수급과 심리에 따른 불필요한 가격변동성을 회피할 수 있어 자산 자체의 펀더멘탈에 기초한 장기투자의 소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제회 CIO는 “고금리 환경이 지속하면서 사모대출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리상승으로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높아진 저평가 우량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문제 우려도…“현금흐름 점검할 때”그러나 다수 기관투자가 CIO들은 시장 유동성이 얼어붙은 탓에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는 지양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회원 이자율을 인상해야 했던 공제회들은 내년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여긴다. 두 명의 CIO가 내년 투자 기조 키워드로 높은 성장률보다 ‘유동성 관리’를 택한 이유다.한 공제회 CIO는 “고금리 상황은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유동성이 중요한 경제 환경에서는 대체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포지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지속하는지를 확인하고 만기도래 시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공제회 CIO도 “일부 공제회 대체투자 비중이 70%를 넘나드는데 특정 포지션에 편중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시장 전체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자금 및 신용경색 상황이 우려된다”고 했다.그러나 혼란한 자본시장 속에서 기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한 다음 사전적 위기와 기회를 포착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모든 CIO의 공통된 의견이다.한 연기금 CIO는 “내년엔 올해보다 가격 조정폭이 좁겠지만, 리스크 오프(Risk off·위험자산 회피)의 신중한 분위기가 지배할 것”이라며 “무리한 시장 예측이나 단기적 성과를 높이는 투자를 경계하고,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2.12.20 I 김대연 기자
"주가 떨어뜨리려는 연준"…산타랠리 멀어진다
  • [뉴욕증시]"주가 떨어뜨리려는 연준"…산타랠리 멀어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이어지면서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2757.5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0% 내린 3817.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 내린 1만546.03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큰 폭 하락에도 반등 여력이 크지 않은 기류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1%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컸다. 투자자들이 연준 긴축을 두고 다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읽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3.0%로 보고 있다. 전 거래일 당시 75.0%보다 낮아졌다. 그 대신 50bp 빅스텝 확률은 25.0%에서 37.0%로 높아졌다. 연준이 내년 7월 FOMC까지 금리를 4.70~5.00%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9월부터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큰 틀의 전망은 바뀌지 않았지만, 당장 차기 FOMC에서 빅스텝 우려는 커진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8bp 이상 오르면서 4.264%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601%까지 상승했다. 연말 연초 산타랠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만연해 있다.이는 경기 침체 공포를 재차 키웠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오는 23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PCE 물가 결과에 따라 증시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산타 랠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연준은 금리가 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제롬 파월 의장의 의중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자산 가격의 상승을 달갑지 않아 한다는 점”이라며 “당분간 주가 역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물가를 잡으려면 주가를 떨어뜨려야 하는 게 연준의 기조라는 것이다.중국의 제로 코로나 재개 가능성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는 베이징시 둥자오 화장장은 방역 완화 이후 업무 가중으로 하루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화장장의 한 직원은 “평소 하루 30~40명 정도 처리했으나 최근에는 매일 200구가 화장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경우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악재다.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뛰었다.
2022.12.20 I 김정남 기자
펀드도 '바이 더 딥'…수익률 꺾여도 올해 덩치 불렸다
  • 펀드도 '바이 더 딥'…수익률 꺾여도 올해 덩치 불렸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주가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일반 공모펀드 대비 성장세가 지속 부각될 전망이다. 내년엔 하반기 증시 반등과 함께 펀드 시장 회복세가 관측된다. 차익실현성 환매를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외 주식형 -20%안팎, 설정액은 5조~6조원 증가19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대유형별로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3.4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20.7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국내 채권형(-1.18%)과 머니마켓펀드(MMF, 2.03%)는 선방했다. 부동산, 원자재 등 특별자산을 담은 국내 대체펀드(18.49%)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에도 연초 이후 5조70억원 규모 자금이 설정됐다. 저가 매수 영향으로 풀이된다. MMF(2조3843억원)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난 국내 대체펀드(2조1847억원)는 자금이 늘었고, 국내 채권형(-1조5917억원)은 유출 흐름을 보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는 조정장에도 저가 매수가 있었고, 이주 채권형은 지정학 위험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강도 긴축과 채권 크레디트, 단기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MMF는 연초부터 시중 유동성과 투자 대기자금이 몰렸지만 이후 단기자금 경색 등에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가장 크게 덩치를 불린 국내 주식형 중 공모펀드(클래스)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주식-파생형]’(2308억원)였다. 이어 정보기술(IT) 섹터인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등이 설정액 증가 상위에 올랐다. 수익률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지만,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주식]’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삼성SDI(006400) 등 주가가 양호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해외 주식형도 -19.7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지만 설정액은 6조208억원이 증가했다. 북미 펀드는 인덱스와 일부 배당주·성장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펀드는 가격이 낮아진 항셍, 일부 전기차·2차전지 펀드도 관심을 받았다. 일본 펀드도 유입세를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주식)’,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형)’의 설정액이 2000억~3000억원대 증가했다. 수익률은 ‘하이월드에너지(주식-재간접형)’와 ‘한화천연자원(주식)’이 상위에 올랐다. 오 연구원은 “디지털화 가속화 속에 온라인 펀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타깃데이트펀드(TDF),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금 펀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시장 부진과 함께 자금 유출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 ETF 성장세 부각…국내 고금리 대응·해외 中전기차↑저보수와 높은 환금성이 강점인 ETF는 저가 매수세를 타고 성장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ETF 시가총액은 지난달 8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G제로인 기준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는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를 비롯해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상품들이 차지했다. 자금 순유입 상위는 금리 인상기에 유리한 ‘미래에셋TIGERCD금리투자KIS특별자산’, ‘삼성KODEXKOFR금리액티브특별자산’이 3조원 이상, ‘삼성KODEX레버리지’, ‘삼성KODEX200토탈리턴’이 1조원 넘게 늘었다. 해외 ETF 수익률 상위 1위는 ‘삼성KODEX미국에너지’로 66.96%,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는 40%대였다. 자금 유입 상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미래에셋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에 6000억~7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 내년 하반기 회복세…차익실현 환매·연금 성장 관심내년 펀드 시장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첫 등장한 단일 종목 ETF를 비롯해 테마형, 채권형, 액티브형 ETF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혜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정기 예·적금 이동이 있었으나 내년 하반기 국채금리 반락과 주식·채권시장 안정화 속 ETF 자금 유입과 함께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차익실현성 환매는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시장 급락에 유입된 저가 매수 자금이 시장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성 환매 파고를 한 번 넘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국면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인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성장세를 지속할 퇴직연금 관련 상품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2.20 I 이은정 기자
연준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5%↓
  • [속보]연준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1%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9%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큰 폭 하락에도 반등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컸다. 투자자들이 연준 긴축을 두고 다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읽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3.0%로 보고 있다. 전 거래일 당시 75.0%보다 낮아졌다. 그 대신 50bp 빅스텝 확률은 25.0%에서 37.0%로 높아졌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8bp 이상 오르면서 4.264%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601%까지 상승했다. 연말 연초 산타랠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만연해 있다.이는 경기 침체 공포를 재차 키웠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오는 23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PCE 물가 결과에 따라 증시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2022.12.20 I 김정남 기자
산타랠리 기대에 1조 샀는데…동학개미 '울상'
  • 산타랠리 기대에 1조 샀는데…동학개미 '울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이 모두 부진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은 52주 신저가까지 하락했다. 거래대금까지 쪼그라들면서 연말 남은 거래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개인 ‘픽’ 상위 10개 종목 모두 부진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2000억원이 넘게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319억원을 팔아치웠던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물량을 쏟아내지만, 올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를 놓고 여당과 야당 간의 의견이 갈리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순매수 규모는 399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도 2263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LG에너지솔루션(373220)(2344억원), 기아(000270)(2162억원), LG화학(051910)(1886억원), 현대차(005380)(1550억원), 크래프톤(259960)(1143억원), 삼성SDI(006400)(1001억원), LG이노텍(011070)(835억원) 등을 굵직굵직한 코스피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하지만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반도체 투탑인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7.06%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4.34% 빠졌다.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 하락률은 더욱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89% 내렸고, 기아 9.04%, LG화학 14.46%, 현대차 5.92%, 크래프톤 19.60%, 삼성SDI 11.25%, LG이노텍 9.50% 각각 하락했다. 현대차의 경우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단 하나도 주가가 오른 종목이 없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주가 부진한 근본적인 이유는 이익 추정치 변화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면서 “이익이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 돼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모멘텀이 형성될 텐데, 연말까지는 쉬어가는 국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쪼그라든 거래대금…“연말 모멘텀 부재”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4조8459억30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월2일(4조6381억6700만원)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2월20일 거래량인 8조6213억500만원과 비교해도 절반 가량이 줄어든 수준이다.특히 금투세 유예안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말 개인투자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는 가뜩이나 움츠러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투세 유예안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대외적인 분위기도 부정적이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인 성격을 드러내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모멘텀 없이 힘을 잃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말 산타랠리는 커녕 ‘동학개미’의 증시 외면 등 수급 공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이재선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연말 기관이나 외국인이 북클로징을 하는 시점을 맞아 계절성이 많이 반영된 흐름”이라면서 “증시 전망이 좋은 상황이라면 연말에도 거개량이 평균 대비 올라올 수 있지만, 최근에는 재료 자체가 없는 시장이다 보니 남은 거래일 동안 거래량이 줄어든 한산한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20 I 안혜신 기자
침체 공포 탓 산타랠리 물건너갔나…미 증시 또 약세
  • 침체 공포 탓 산타랠리 물건너갔나…미 증시 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이어지면서다.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4% 내리고 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큰 폭 하락에도 반등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사진=AFP 제공)증시 약세 압력이 큰 것은 침체 공포감 탓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6.1%로 보고 있다. 전 거래일 당시 75.0%보다 낮아졌다. 그 대신 50bp 빅스텝 확률은 25.0%에서 33.9%로 높아졌다. 이날 주식 투심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이유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속도를 계속 평가하고 있고, 시장은 그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다만 연준이 내년 7월 FOMC까지 금리를 4.70~5.00%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9월부터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큰 틀의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르면서 4.245%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592%까지 상승했다. 연말 연초 산타랠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만연해 있다.시장은 오는 23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PCE 물가 결과에 따라 증시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재개 가능성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는 베이징시 둥자오 화장장은 방역 완화 이후 업무 가중으로 하루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화장장의 한 직원은 “평소 하루 30~40명 정도 처리했으나 최근에는 매일 200구가 화장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할 경우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악재다.
2022.12.20 I 김정남 기자
"트위터 CEO 물러날까" 머스크 투표 부치니…테슬라 5%대 급등
  • "트위터 CEO 물러날까" 머스크 투표 부치니…테슬라 5%대 급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를 인수한 뒤 온갖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난데 없이 트위터 CEO에서 물러날 지를 투표에 부쳐 화제를 낳고 있다. 그동안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각종 논란을 만들어 낸 머스크 CEO 탓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테슬라 주가도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손을 떼며 회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5% 이상 급등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초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이후에만 지금까지 58% 급락해왔다. 이는 같은 기간 15%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무려 43%포인트나 낮은 수익률이다. 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내가 트위터 대표를 사임해야 할까요? 이번 투표 결과를 따를 겁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약 57%가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도 머스크 CEO는 테슬라 보유 지분을 줄여야 하는지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해야 하는지까지 다양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의견을 물었었다. 가장 최근엔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해 온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킨 일과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했다가 이 처분을 언제 취소할지를 투표에 부쳤다.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7주일 동안 트위터를 경영해 왔다. 이를 두고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집중하느라 테슬라를 소홀히 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대표직을 임시로 맡는다고 밝혔던 만큼 언젠가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머스크가 투표 결과에 따라 대표직에서 사임하게 되면 트위터를 인수한 지 약 7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다만 투표 결과가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실제 CEO에서 물러나는 시점은 알 수 없다. 실제 머스크 CEO는 또 다른 트윗에서 “지난 5월부터 회사는 파산으로 치닫고 있으며, 새로운 CEO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실제로 살릴 수 있는 일을 원하는 사람이 없으며, 아직 후계자를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19 I 이정훈 기자
`월가 쪽집게` 윌슨 "내년 美증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 우려"
  • `월가 쪽집게` 윌슨 "내년 美증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시장 전문가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가 내년도 미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이며, 기업 이익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마이크 윌슨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월슨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가오는 기업 이익 침체가 지난 2008~2009년에 일어났던 양상과 비슷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주식시장 신저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될 때까지 주식시장이 이런 결과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가정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윌슨 전략가는 비록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인 고점에서부터는 서서히 내려오곤 있지만, 그 반대 편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가 악화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모건스탠리는 내년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180달러로 점치고 있다. 이는 231달러인 월가 투자은행들의 평균 전망치에 비해서 거의 22%나 낮은 수준이다. 이에 윌슨 전략가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8년 8월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식에 붙는 리스크 프리미엄은 당시보다 더 낮다”면서 이로 인해 S&P500지수가 내년 최저 30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현 지수에서 추가로 22%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기업 이익은 2008년 당시와 유사하더라도 시스템적인 금융 위기나 주택시장 최악의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주식시장이 50%나 추락하는 일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윌슨 전략가는 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이른바 경기 방어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대신에 내구소비재와 테크 하드웨어주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2022.12.19 I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 불황에 IPO 가뭄 당분간 이어질 듯
  • 주식시장 불황에 IPO 가뭄 당분간 이어질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70%가량 급감했으며, 당분간 IPO 시장이 반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인플레이션 심화와 긴축 등으로 미국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IPO 시장도 크게 침체됐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세계 IPO 시장에서 조달된 공모 금액은 2070억달러(약 269조5000억원)으로 작년보다 68% 감소했다. 중국과 중동 시장에서는 활발한 IPO가 이뤄졌으나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증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해 IPO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IPO 공모 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93% 급감한 240억달러(약 31조2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인플레이션 심화와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에 타격을 입혔고 최근 몇 년 동안 상장을 타진해 온 고성장 IPO 후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금리 상승은 성장 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술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자금 조달 부담이 증가할 뿐 아니라 기술 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상장 부진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IPO를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전년대비 73% 폭락한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증시 활황에 미국의 ‘묻지마식 상장’ 열풍으로 공모 규모가 전년보다 77% 급증한 바 있다.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위기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악재에도 올해 IPO를 통해 920억달러(약 119조8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중동에서는 기업들이 IPO로 약 230억달러(약 29조9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맨디 주 UBS의 중국 책임자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분야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는 추세도 분명하다”며 “우리는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역내·역외시장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IPO 시장의 빠른 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자본시장 책임자인 에드워드 변은 “기업공개 시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내년 2분기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명확해질 것 같다”며 “그렇게 된다면 시장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러스 매카트니 UBS 글로벌 주식발행시장(ECM) 공동 책임자는 “IPO 시장은 내년에 느린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아직 (시장이) 곤경의 길로 갈지, 성장할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없으며 투자자의 수요는 선택적일 것”이라고 봤다.
2022.12.19 I 장영은 기자
2350 턱걸이…거래대금 35개월만의 최저치
  • [코스피 마감]2350 턱걸이…거래대금 35개월만의 최저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대금은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3%) 내린 2352.1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50.78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며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다만 개인도 팔자세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6억원, 236억원씩 코스피를 팔았다. 반면 기관만 281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금융투자가 866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를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77억원 매도우위로 총 1216억원의 팔자세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3852.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내린 1만705.41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축소한 가운데 대형주 전반의 하락과 장 중 중국증시 약세도 지수의 하락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0.33%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0%, 0.40%씩 빠졌다. 섬유의복과 기계, 운수장비, 의약품이 1%대 하락세를 타는 가운데 하학, 전기가스, 건설, 제조, 통신, 전기전자 등도 약세였다. 반면 서비스, 운수창고, 보험, 의료정밀, 증권, 금융, 유통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보합(0%)에서 마무리했다. 3거래일째 5만전자로 이날 5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0.72%, 1.68%씩 하락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2.15%, 2.65%씩 내렸다. IRA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세액 공제)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상한가 1개종목을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566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1235만주로 지난 9월 6일(2억9422만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조8459억원으로 지난 2020년 1월 2일(4조6381억원) 이후 근 3년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022.12.19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2350선'
  • 코스피, 기관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235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 전환에 오전 장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3%) 내린 2356.94에 거래되고 있다. 2350.78에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2342.28까지 내려가며 한 달 반만에 235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속에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은 300억원을 담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216억원, 19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 역시 2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302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5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712억원 매도 우위다. 총 667억원의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대형주가 0.21%, 중형주와 소형주가 0.12%, 0.04%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와 섬유의복이 1%대 내리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가스, 기계, 건설, 음식료, 제조, 화학,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과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증권, 금융, 보험, 철강금속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원(0.17%) 오른 5만9600원을 기록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66%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75%, 1.44%씩 내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IRA)법안에 대한 우려 속에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2.81%, 2.77%씩 내리고 있다. IRA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세액 공제)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한편 같은 시간 아시아증시는 모두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2만7224.47을 가리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0.79% 내린 3142.54에 거래 중이다.
2022.12.19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출발…710선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출발…7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4%) 내린 715.66을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내린 3852.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7% 떨어진 1만705.41로 집계됐다.코스닥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점 등은 낙폭을 만회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로 낙폭이 확대되고, 메리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왜 그렇게 낙관적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이 부담이 됐다”며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지만, 미 증시처럼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 속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2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반도체(0.94%), 건설(0.91%), IT H/W(0.75%), 일반전기전자(0.57%), 금융(0.59%), 인터넷(0.56%), 비금속(0.61%), 종이·목재(0.76%), 통신장비(0.53%), IT부품(0.5%), 화학(0.43%), 기계·장비(0.59%)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반면 기타제조(1.19%), 디지털컨텐츠(1.09%)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유통(0.82%), 금속(0.28%), 컴퓨터서비스(0.19%), 출판·매체복제(0.4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피엔티(137400), 티씨케이(0647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케어젠(214370), 리노공업(058470), 덕산네오룩스(213420), 위메이드(1120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삼강엠앤티(100090), 솔브레인(357780), 엔켐(348370) 등은 1%대 하락세다. 성일하이텍(365340), 대주전자재료(078600), 엘앤에프(066970), HPSP(403870), HK이노엔(195940)은 약보합세다. 이와 달리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현대바이오(048410), JYP Ent.(035900)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경기침체 공포…美 3대지수 모두 '뚝'
  • [뉴스새벽배송]경기침체 공포…美 3대지수 모두 '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올릴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며 경기 침체 우려는 커졌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3852.36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내린 1만705.41을 기록. 3대 지수는 전날 큰 폭 하락했음에도 반등을 모색하지 못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최종금리 추가 상향 시사 속 경기침체 공포-연준 인사의 발언으로 경기침체 공포는 급격히 확대 중.-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나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며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해.-경제지표도 부진.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 전월(47.7) 대비 추가 하락. 31개월 만의 최저치. ◇유가, 2거래일 연속 약세-국제유가는 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 떨어진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시상식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팬들과 함께 축제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아르헨, 프랑스 잡고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 랭킹 4위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게 돼.-특히 이번 대회 7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을 위한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품에 안아.◇ 북한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특히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밝혀.-앞서 합참은 북한이 18일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5분께까지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물가 상승률 5%에 머물렀지만…근원물가 압력 커져-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6.3%에서 8월 5.7%, 9월 5.6%, 10월 5.7%에 이어 11월 5.0%까지 떨어져-전기·가스요금 인상 영향이 있었던 10월을 제외하면 상승 폭이 계속 둔화한 것으로 보여. 다만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여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7월(3.9%)에만 해도 4%를 하회했지만, 8월(4.0%) 4%대에 진입한 뒤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확대.-게다가 전기·가스요금, 난방비, 택시요금 등 관리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들의 인상이 예고돼 있어 긴장감은 더욱 커져◇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일정·증인 채택-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9일 활동을 본격화.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국정조사 일정과 기관증인·일반증인 명단 등을 의결할 예정. -지난달 24일 첫 전체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계획서를 채택한 뒤 25일 만에 본격적으로 특위가 가동되는 것.◇ 다누리, 달 궤도 진입… 2023년 1월 달 탐사 가능?-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지난 17일 새벽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혀. 이어 19일 1차 진입 기동 결과 데이터 분석이 나올 예정.-지난 8월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다누리의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하면 다누리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달 탐사 임무를 시작.
2022.12.19 I 김인경 기자
매파적 연준 vs 시장의 의심…환율, 1300원대 추가 상승 시도
  • 매파적 연준 vs 시장의 의심…환율, 1300원대 추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상승 출발해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연빙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역외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소화한 뒤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갈 동력이 강력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나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중 증가 등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4원)대비 4.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4원 가량 상승 출발 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선 방향성을 하락 흐름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른 104.84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FOMC 이후 나온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때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내년 최종금리가 1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선 이 같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82%를 기록, 4.1%대에 불과하다. 연준이 12월 FOMC 결과 중간값으로 5.1%를 제시했지만 이 보다 낮을 수 있단 예상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떨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900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0.04%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350억원 가량 순매도 등으로 0.73% 내린채 마감했다. 다만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수요는 환율 하단을 떠받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10% 환헤지 정책이 환차손 부담을 낮춰줄 수 있단 판단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대에서 상승 출발한 뒤 달러화 움직임, 수급 등에 주목해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12.19 I 이윤화 기자
"韓증시, 데이터 민감장세 돌입…주간 코스피 2300~2420p"
  • "韓증시, 데이터 민감장세 돌입…주간 코스피 2300~2420p"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 증시가 이번 주 데이터 민감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의 긴축 여진 속 미국의 주택 데이터와 개인소비지출(PCE)물가, 한국의 12월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는데다 마이크론도 실적을 발표하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300~2420포인트다. 키움증권은 19일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지난 6월(9.1%)를 정점으로 소비자물가(CPI)가 하락하고 있으며 11월(7.1%)에도 컨센서스(7.3%)를 하회한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합당하다”면서도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으로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놓고 과도한 정책 전환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 상방 위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진데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발 수급 변동성 충격 등의 여파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복귀시키려면 본인들의 예상보다도 최종금리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2023년에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기대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시에는 실제 인플레 반등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매파적 목소리를 계속 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연준의 매파 스탠스에도 상당 부분 내성이 생겼지만 연준, ECB 등 중앙은행의 긴축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증시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Bad news is Bad(나쁜 뉴스가 나쁜 소식)’ 장세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주중 발표 예정인 미국의 전국주택건설협회(NAHB) 부동산지수, 신규주택 판매, 한국의 12월20일까지 수출 지표 등 ISM, 고용, 월간 수출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졌던 지표들이 주중 증시 방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반도체주 주가 바닥론에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나 최근 이들의 주가가 단기 박스권 하단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 업황 진바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이들의 시가총액 최상위 업종을 둘러싼 전망과 주가 변화는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단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3년부터 5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하는 금투세 유예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해소될 지 여부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수급과 이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2.12.1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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