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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7%↓ 테슬라 12.2%↓…새해 첫날부터 찬바람
  • [속보]애플 3.7%↓ 테슬라 12.2%↓…새해 첫날부터 찬바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올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또 하락 마감했다. 애플, 테슬라 등 주요 종목들이 경기 침체 압박에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만 해도 유럽발(發) 희소식 등에 힘입어 1% 안팎 반등을 시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힌을 싣는 지표다. 또 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 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뉴욕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들어 왔다. 지난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최대다.그러나 장 초반부터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전반이 흔들렸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음에도 월가 전망치(43만1117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2.24% 폭락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문제에 직면했다”며 “저가 차량을 대규모로 선보이기 전까지는 수요 문제가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닛케이는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3.74% 빠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이날 주가 하락에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월가는 여전히 침체 공포감에 뒤덮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미국 실업률이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CBS에 나와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1이 경제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경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장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에 베팅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일러서 당분간 증시 환경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도 침체 우려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01.04 I 김정남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코리아 프리미엄' 대전환 싹 튼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코리아 프리미엄' 대전환 싹 튼다
  • [이데일리 이은정 김보겸 기자] “도준이가 최대주주가 됐다고 한들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내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한 이사회 하나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데.”“세상이 변했어요, 아버지. 기업이 오너에게 돈을 벌어다 주려고 존재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망할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 실현이 더 중요한 시대죠.”(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5화 中 순양그룹 진영기 부회장과 아들 진성준의 대화)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너가(家)에서 팽당한 윤현우가 순양그룹 창업주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해 경영권을 확보하며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다룬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윤현우는 진실을 폭로하고, 시장의 분노가 순양그룹 불매 운동으로 향하자 오너일가는 결국 경영 일선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단 드라마의 얘기가 아니다. 작중에도 수차례 언급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은 연말연초에도 떠들썩하다. 거시경제 악화로 맥 못추는 증시 속 당국의 제도 개선이 부지런히 이뤄지고 있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새해 개장식에서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를 저지한 트러스톤자산운용, 계묘년 해가 뜨자마자 7대 은행지주들이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며 나선 얼라인파트너스,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라이프자산운용 등이다. 3일 이데일리는 행동주의펀드 수장들의 진단을 들어봤다. ◇ “코스피 PBR 美의 4분의 1…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문제”한국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다. 그럼에도 코스피 평균 밸류에이션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미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다.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면 단순히 상장을 통한 자본 조달 비용이 비싸진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미국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증시가 저평가가 되면 상장 전 벤처캐피털(VC)들도 창업 기업에 더 비싼 비용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면 기업들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ROE가 올라가고 증시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한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이 ‘불투명한 지배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후진적 지배구조는 기업의 탓만은 아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짧은 자본시장 역사의 부작용으로도 평가된다.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이해관계 일치가 핵심 과제라는 의견이다. 기업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이사의 역할에 대해 상법 은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충실 의무를 뒀다. △사외이사 독립성 △주주환원 인식·주주환원율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밸류에이션 관련 주주와 기업은 주주 소유 주식 수를 기준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주평등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계약관계인데, 경영권에 근접한 대주주 이해관계가 소수주주와 일치하지 않을 유인이 많다”며 “기업이 보유한 자금을 사사로운 목적에 동원하거나 대주주가 보유한 특별관계 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사익편취 등 그 사례는 다양하다”고 전했다. ◇ “지배구조 개선→기업이익 증대…대주주·소수주주 이익 일치돼야”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기업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황 대표는 “대주주가 기업에 귀속돼야 할 이익의 사익편취 등이 제거됨에 따른 이익의 증가이고, 기업 이익은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좋은 기업 지배구조는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으는 원동력도 된다. 기업 경영진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우호적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은 SK에 이러한 취지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이사가 모든 회사와 모든 주주를 위해서도 일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만을 선별해 투자하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싸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 극단적인 행동주의 펀드나 투자자의 주주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목표로 기업과 경영진의 장기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한다고 여기는 인식도 있다. 황 대표는 “적절한 주주활동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 기업과 사회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추구, 고객·수익자의 중장기 이익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韓증시 ‘대전환’,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서야”드라마 속 진도준의 파트너인 행동주의 펀드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가치투자자 오세현 대표는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같은 레벨의 기업이라도 ‘메이드 인 코리아’ 딱지가 붙은 주식은 제값 받기가 힘들다”고 언급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가 해소되고 진정으로 ‘대전환’을 맞기 위해선 여러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황 대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행동주의 펀드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수주주의 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주주권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지지, 감독당국의 적절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행동주의펀드에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 물었더니
  • 행동주의펀드에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 물었더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계묘년(癸卯年) 벽두부터 증시 ‘디스카운트(저평가) 먹구름’을 걷어내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거세다. 지난해 거시경제 악재 속 코스피의 ‘G20 꼴찌’ 성적표도 이와 무관치는 않다는 지적에서다. 금융당국이 디스카운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지배구조를 겨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행동주의 펀드 경영진은 3일 이데일리에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해소 방안으로 주주평등을 위한 이사 역할 재확립과 주주환원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주주행동주의가 가장 활발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2016년 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기점으로 주주행동주의가 본격화됐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되면서 기업 경영 감시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액티비스트 인사이트 집계 기준 지난해 1분기 주주행동주의 대상 기업 수는 33개사로 2019년 대비해선 313% 증가했다. 미국(209개사) 다음으로 가장 많다. 특히 국내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건 주주행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면서다. 지난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주’도 없던 흥국생명에 대한 태광산업의 유상증자 참여를 저지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과 라이크기획을 결별시켜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뤘고, 지난 2일엔 국내 7대 은행지주에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며 ‘만성적 저평가’를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오랜 노력들이 이제 세상에 싹을 틔우고 있다”고 자평했다. 취약한 지배구조는 지배주주의 사적이익 추구, 소액주주 보호 리스크를 야기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낮은 주주환원은 잉여 현금흐름의 남용과 주주환원 수요 미충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배당성향은 19.14%다. 영국(48.23%), 미국(37.27%) 등과 격차가 크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 외에도 회계 불투명성, 단기투자성향, 높은 변동성, 지정학적 위험 등을 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주주행동주의 순기능과 단기 차익실현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극단적 행동주의 펀드의 부작용 간 균형을 맞추면서 △기관투자자의 감시와 견제 △주주권리에 대한 시민 의식과 지지 △감독당국 적절한 제도적 지원이 어우러져야 한국 주식시장도 진정한 ‘대전환’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애플·테슬라 폭락…미 증시 새해 첫날부터 또 약세(상보)
  • 애플·테슬라 폭락…미 증시 새해 첫날부터 또 약세(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 또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잠시 반등을 시도하나 했으나,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종목들이 폭락하면서 투심이 가라앉고 있다.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6% 떨어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만 해도 유럽발(發) 희소식에 1% 안팎 반등을 시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3대 지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매수세가 들어 왔다. 지난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그러나 장 초반부터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장 전반이 흔들렸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음에도 월가 전망치(43만1117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현재 11.85% 폭락하고 있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닛케이는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3.59% 빠지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월가는 여전히 침체 공포감에 뒤덮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미국 실업률이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새해 들어서도 증시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분위기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금리 인상 중단 혹은 하반기 금리 인하 피봇(pivot)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23.01.04 I 김정남 기자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023년 개장과 동시에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4분기 실적에 성과급이나 리콜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낮아지는 눈높이에도 덮치는 ‘일회성 비용’ 공포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253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6조3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들의 영업이익 합은 45조255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9.57% 줄어들며 ‘역성장’에 빠질 것이란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전망치가 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달 전만 해도 4분기 상장사 253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8조6232억원이었다. 한 달 만에 5.76% 감소했다. 여기에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매년 4분기는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수나 리콜 등의 비용 역시 4분기에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최근 10년간 분기별 이익전망치와 발표치의 괴리율을 보면 1분기는 6.1%, 2분기는 마이너스(-) 3.8%, 3분기는 -4.8%에 불과했지만, 4분기는 -41.1%에 이른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일회성 비용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POSCO홀딩스(005490)는 태풍 힌남노 복구비용도 4분기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적 환경도 좋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금리를 7차례 조정했고, 이 결과 0~0.25%에 달하던 금리는 현재 4.25~4.5%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5~5.25%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가 올 상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 부진도 뒤따를 수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며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휘청’…SK하이닉스, 10년만의 감익 눈 앞가장 심각한 것은 반도체다.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2102억원으로 2021년 4분기(13조8667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한 달 사이에도 13.7%(8조5311억→7조2102억원)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수도 있다”면서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가격 모두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도 22.33% 낮은 5조6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거래일째 ‘5만전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6일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000660)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766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195억원 흑자)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의 적자다. 그나마도 예상 적자폭은 한 달 전 1678억원에서 확대됐다. 게다가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SK하이닉스는 5조4000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낼 수 있다”면서 “수요 개선을 확인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100원(0.13%) 내린 7만5600원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41.16%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던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533.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치 자체는 5430억원에 달하던 한 달 전과 견주면 11.7% 하락했다. 성과급 같은 일회성 비용이 계산되는 데다 연말 재고조정에 나선 만큼, 수익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이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은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외에도 조선,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철강, IT하드웨어가 실적전망치를 밑돌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1.04 I 김인경 기자
미 증시 새해 첫날 반등 시도…나스닥 1% 안팎 상승
  • 미 증시 새해 첫날 반등 시도…나스닥 1% 안팎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딛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개장 전 나온 독일의 물가는 예상보다 완화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증시 반등의 재료를 찾고 있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금리 인상 중단 혹은 하반기 금리 인하 피봇(pivot)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다만 침체 공포감이 여전히 시장을 뒤덮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23.01.03 I 김정남 기자
롤러코스터 장세에 환율 하루 만에 하락한 1271.0원
  • 롤러코스터 장세에 환율 하루 만에 하락한 1271.0원[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60~1270원 중반선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 지표 둔화에도 리오프닝 이슈에 주목하며 5개월 만에 달러·위안 환율이 6.88위안대로 하락했다. 엔화 역시 달러화 대비 129엔까지 오르며 반년 만에 달러·엔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위안화 강세 속에 원화가 1260원 중반대로 밀리는 듯 했으나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되면서 환율이 1270원까지 끌어 올려졌다. 3일 환율 흐름 출처: 서울외국환중개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2.6원)보다 1.6원 하락한 1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2.3원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하락폭이 빠르게 축소되며 오전 10시 50분께 1278.4원까지 빠르게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1278원선에선 추가로 상승하기보다 하락세로 방향을 꺾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출회되는 데다 위안화,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줄어들며 순매수로 전환됐다. 이런 분위기에 원화 강세가 힘을 발하면서 오후 12시 45분께 1264.9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1260원 중반대에서 추가 하락하진 못하고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1270원 초반대로 올라서며 소폭 등락하다가 1271.0원에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중국 방역 조치 완화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며 “위안화 강세에 환율이 1260원대까지 갔다가 상하단이 막히면서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팽팽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5개월 연속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위안화는 이보다는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6.88위안으로 작년 8월 25일(6.85위안)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달러·엔 환율도 129.96엔까지 하락, 작년 6월 2일(129.88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추가 조정할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의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내년 4월께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가 교체될 것이란 점도 그동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환율이 연초 이후 1260~1270원대에서 등락하며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5일과 6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에 따라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작년 1400원대를 찍으면서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하고 미국도 최종금리가 5% 수준에서 멈출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서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약한 편”이라면서도 “경기 불안으로 인해 환율이 추가로 내려가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연초 이후 뜨뜨미지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되며 4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이지만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의 3400억원 순매도 등으로 인해 6.99포인트, 0.31% 하락한 2218.6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증시 휴장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03 I 최정희 기자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3일 120원대로 내려왔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 AFP)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하락한 129.6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 하락은 해당 통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4분기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미·일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했고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까지 올랐다.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BOJ가 예상을 깨고 지난달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고 나서면서다. BOJ은 지난달 20일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로이터통신은 “(BOJ의) 정책 변화는 엔화를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며 “지난달 달러 가치는 5%, 유로화는 2.3%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더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라지브 드 멜로 가마(GAMA) 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가치는 최근 상승에도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4월까지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돼 엔화 강세의 걸림돌이 제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스터 엔(Mr. Yen)’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차관은 지난달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BOJ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포기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2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와 주피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120엔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77%, 항셍지수는 1.85%, 홍콩H지수는 1.86% 각각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기준 0.61% 상승세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비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의 완전한 재개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저울질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롤러코스터 끝에 강보합…4거래일만에 상승
  • [코스닥 마감]롤러코스터 끝에 강보합…4거래일만에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상승한 674.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전환해 오후 10시30분경에는 660선 아래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끝내 67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되던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중국 증시 강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계속 지원하고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하락하던 중국 상해 종합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중국 증시의 강세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9억원, 개인이 13억원 담았다. 외국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디지털컨텐츠(2.12%), 통신장비(2.04%), 오락문화(2.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타제조(1.64%), 기계·장비(1.54%), 반도체(1.5%), IT S/W & SVC(1.48%), IT H/W(1.28%), 통신서비스(1.18%), 비금속(1.05%) 등은 1% 넘게 올랐다. IT부품(0.83%), 운송(0.72%), 금융(0.68%), 종이·목재(0.6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금속(0.6%), 컴퓨터서비스(04%), 기타서비스(0.32%), 의료·정밀기기(0.3%)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7%대 강세였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4%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엔켐(348370), 다우데이타(0321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112040), 원익IPS(24081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HLB(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알테오젠(196170)은 8% 넘게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3%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피엔티(137400), HPSP(40387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현대바이오(048410)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삼성전자(005930)를 대상으로 59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7%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다. 성창기업지주(000180)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린벨트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히면서 장승포유원지 조성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11%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724만주, 거래대금은 4조9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740개 종목이 상승했다. 72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2023.01.03 I 김응태 기자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
  •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3일 120원대로 내려왔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 AFP)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하락한 129.6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 하락은 해당 통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4분기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미·일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했고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까지 올랐다.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BOJ가 예상을 깨고 지난달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고 나서면서다. BOJ은 지난달 20일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로이터통신은 “(BOJ의) 정책 변화는 엔화를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며 “지난달 달러 가치는 5%, 유로화는 2.3%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더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77%, 항셍지수는 1.85%, 홍콩H지수는 1.86% 각각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기준 0.61% 상승세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비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의 완전한 재개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저울질 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0.2%가량 떨어지고 있으며, 코스닥은 0.5% 가까이 오름세다. 일본 증시는 신년 휴일을 맞아 이날까지 휴장한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금리 상방<하방 압력 구간서 1월효과…이자비용부담 상쇄 업종 선별해야"
  • "금리 상방<하방 압력 구간서 1월효과…이자비용부담 상쇄 업종 선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리의 상방 압력보다 하방 압력이 커지는 구간에서 증시의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그에 따른 내수 경제 회복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 되는 점 또한 국내 이익 감익 리스크를 상쇄해주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서비스 임금과 부동산 가격의 강한 하방 경직성에 따른 재차 강화되는 연준의 긴축 경로와, 금리 인상 후반기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상승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의 1월 예상 등락 범위를 2150~2380선으로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이자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미디어·엔터,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이 올해부터 진행된 만큼 이자비용부담으로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은 그만큼 해당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올해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기업들을 선별하는 힘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03 I 원다연 기자
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경기 자신감↑
  • [뉴스새벽배송]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경기 자신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지표가 인플레이션·공급망 이슈 완화에 개선되면서다. 미국 월가 대형 은행 70%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는 ‘위기’라는 키워드가 부각됐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영국 증시 휴장…유럽 증시 상승세-미국과 영국 증시 휴장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 새해 첫 거래일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되며 1%대 상승.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모두 1%대 올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된 데 영향 받았다는 분석. ◇ 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美 경기침체”…하반기 금리인하 예상도-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 침체의 요인은 지난 한 해 동안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로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개 프라이머리 딜러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 유럽 제조업 지표 예상치 부합…공급망·인플레 완화-S&P 글로벌은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를 지난달 발표된 47.1을 웃도는 47.8로 발표해 예비치에 부합. -특히 공급망 여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돼 유럽지역 제조업 침체는 12월 완화됐다고 평가했고, 경기 침체 우려보다 덜 두드러질 것이란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 ◇ 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는…‘코로나’ 밀려나고 ‘위기’ 급부상-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위기’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에 언급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35회). 이어 성장(34회), 미래(34회), 위기(29회), 기술(28회) 등이 사용 빈도 2∼5위를 차지.◇ 바이든, ‘한국과 공동 핵연습 논의하나’ 질문에 “아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힘.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해. ◇ 바이든 곧 재선출마 공식화 가능성…디샌티스와 대결로 관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아닌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작년 11월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선언 이후 오히려 역풍에 시달리며 지지세가 줄어드는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12월 한파·폭설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동절기 첫 8만MW 돌파-지난달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2176MW(메가와트)로 작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8만27MW)보다도 높아. 재작년 12월(7만8180MW)에 비해서는 5.1% 늘어.◇ 유럽 자동차 업종 강세…에너지·소비 관련주도 쑥-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다임러는 유럽에서 전기 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 유럽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3.88% 상승.-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되면서 BMW는 2.90%, 르노는 6.79% 상승. 경기 침체 이슈 완화에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등 금융업종의 강세도 나타나. -독일 국채금리 하락에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 등 기술주도 상승세. ◇ EU, 北무인기 침범·미사일 발사에 “군사적 긴장고조 중단해야”-유럽연합(EU)은 최근 북한이 무인기로 남측 영공을 침범하고 연말연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그러한 불법 행위를 계속하겠다고 시사한 최근의 발언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 유럽 천연가스 가격,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으로-유럽 천연가스 가격인 TTF 선물은 장중 크게 하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인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올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 제기된 데다 유럽 각 지역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수요 둔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
2023.01.03 I 이은정 기자
"실적 전망치 오르는 종목에 외국인도 모인다"
  • "실적 전망치 오르는 종목에 외국인도 모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전히 미국발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 상향 종목으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간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5.4% 하향 조정됐다”며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향조정이 진행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다. 국내 증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향조정 되기 시작했다. 올해 순이익의 경우 6개월간 2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50조원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된 금융(보험, 은행), 에너지, 산업재(기계, 조선)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의 이익전망치는 하향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은 3개월 간 10% 넘게 하향조정되어 감익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으나,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반도체와 운송업종의 감익이 올해 전반의 역성장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당분간 시장 전반의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기대해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정책금리는 올 상반기에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소비 부진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중국의 리오프닝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기 때문에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이어 “매년 상반기 초에는 계절적으로 이익이 하향조정되는 부분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전년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 3월에는 통상적으로 당해년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이 진행되는데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라고 우려했다. 실제 과거에도 평균적으로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40% 이상 부진한 결과를 발표했다. 절반 이상의 종목이 어닝 쇼크(-5% 이상 괴리율 기준)를 기록하며 해당 연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도 함께 진행되는 패턴이 매년 반복돼왔다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이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을 사들이고 하향되는 종목을 팔아치우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부터 상반기까지 외국인은 16조5000억원 순매도 했으나 이후 연말까지 9조3000억원 순매수 했다”면서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주로 이익전망치 상하향 조정과 연관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 레저, 유티릴티, 기계, 보험, 비철금속 등 최근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이익 하향조정이 시작된 시점부터 성장성 지표의 성과 개선은 둔화됐으며,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유동성 수축 국면에서 심리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설명력이 없다”면서 “따라서 올해 상반기 초 시장 대응은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며(ROE 10% 이상), 이익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외국인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포스코케미칼(003670) 우리금융지주(316140) 현대글로비스(086280) 메리츠화재(00006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03 I 김인경 기자
이번주 美증시 핵심 키워드는? 고용보고서·FOMC의사록
  • 이번주 美증시 핵심 키워드는? 고용보고서·FOMC의사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년 휴장 후 오는 3일 2023년 새해의 첫 주식거래가 시작된다. 지난해 뉴욕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은 만큼 올해 증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첫 스타트를 끊는 이번주부터 12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12월 FOMC회의 의사록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는 20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26만3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는 3.7%로 전월과 같다. 이번 데이타는 1월31일~2월1일 FOMC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고용 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이밖에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민간 단체인 ADP가 발표하는 일자리 보고서도 나온다. 4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다음 행보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효과(영향)를 평가하기 위해 긴축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궁극적으로 최종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연준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하면서 4차례 연속 이어졌던 자이언트 스탭(75bp)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한해 기준금리를 총 425bp 올렸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둔화(일자리 감소 및 실업률 상승, 급여 상승률 둔화 등)가 필수라는 점에서 이번주 고용보고서와 FOMC의사록은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 및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차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 긴축정책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다만 노동시장은 가장 마지막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노동 시장으로 연준이 올해까지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 경영자(CEO) 그레그 바숙은 “연준이 올해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경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임금 강세가 기업 이익 마진을 저해하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용 관련 데이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증시 주요 일정>△2일(월)신년 휴장△3일(화)12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4일(수)12월 ISM 제조업지수, 11월 구인·이직보고서, FOMC회의록△5일(목)1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2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6일(금)12월 고용보고서, 12월 ISM 서비스업지수
2023.01.02 I 유재희 기자
새해 첫날 환율, 저가 매수에 1272.6원…5거래일 만에 상승
  • 새해 첫날 환율, 저가 매수에 1272.6원…5거래일 만에 상승[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1270원대로 진입했다.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환율이 지난 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가 출회됐다. 개장 전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 위안화는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보합권 등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2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4.5원)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7일(1271.4원) 이후 사흘 만이다. 닷새 만에 상승 전환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4원 가량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261.0원에 개장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폭을 줄여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 10분 전 1273.0원까지 올라섰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매수 세력이었다.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적극 출회되면서 상단을 눌렀으나 이날은 상단을 누르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세졌다는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지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압력 자체가 없어지고 결제수요도 많이 나왔다”며 “아직까지는 환율이 1250원대로 진입하기엔 부담이 크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포지션 지원 등 달러 매수 수요를 줄이고 매도 출회를 강화하는 방안들이 작년말을 기점으로 종료되기도 했다. 환율은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7.4%, 4.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다. 이날 일본,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거래된 엔화, 위안화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96엔, 달러·위안 환율은 6.92위안으로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03.54선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0.73포인트, 0.48% 하락한 2225.67선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7.78포인트, 1.15% 떨어진 671.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70억원 가량 소폭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에선 560억원 가량 내다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에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1.7% 올라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많이 급등하는 등 원화 강세장이 연출된 만큼 연초에는 원화 강세를 되돌리며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6일엔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연초 달러가 어떤 방향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환율도 조정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02 I 최정희 기자
사흘째 하락해 2220선…車·2차전지는 '강세'
  • [코스피 마감]사흘째 하락해 2220선…車·2차전지는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세 속 금융투자는 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현물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호실적 기대감에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48%) 하락한 2225.67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오늘 현물을 대거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수급 요인 악화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264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72억원, 개인은 219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전기가스업은 7%대,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은 3%대, 증권,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금융업, 유통업, 통신업, 보험,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화학은 1% 미만 내렸다. 비금속광물은 2%대, 운수장비는 1%대, 전기전자, 제조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4%대, 기아(000270)는 3%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4분기 호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2차전지는 여전히 견조한 수요 기대와 저가 매수세로 수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 미만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3567만주, 거래대금은 5조1182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2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02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빛 못 본 IPO기업들…올해 재평가 받을 새내기주는?
  • 지난해 빛 못 본 IPO기업들…올해 재평가 받을 새내기주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가 최악의 한해를 보내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적정 가치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IPO 자체가 위축된 데다 막상 증시에 입성했더라도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신규 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르네상스 IPO ETF(티커: IPO)는 지난해 57% 급락하면서 사상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사상 최대 수익률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특히 르네상스는 신규 상장 기업 투자에 따른 총 수익이 지난해 70억달러 이상 감소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IPO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 일부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을 소개했다. 우선 모빌아이 글로벌(MBLY, 35.06달러)이다. 모빌아이는 인텔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10월26일 상장했으며, 상장 후 66% 이상 올랐다. 모빌아이는 15명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이중 12명(80%)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1.9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주가가 약 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통해 성공적인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강력하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주목되는 기업은 콘택트 렌즈 및 안과 수술기기 등 아이케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바슈롬(BLCO, 15.51달러)이다. 바슈롬은 지난해 5월 상장한 기업으로 총 15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67%)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 평균 목표주가는 19.43달러로 현 주가대비 25% 높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신코 파마(CINC, 12.29달러)도 기대되는 새내기주로 꼽혔다. 신코 파마는 고혈압 및 신장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로 지난해 1월 신규 상장했다. 8명의 애널리스트가 다루고 있고 이중 6명(7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0.71달러로 23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월말 상장한 소프트웨어 회사 크레도 테크놀로지(CRDO, 매수의견 비중 100%, 추가상승여력 39%)와 9월 상장한 보험사 코어브릿지 파이낸셜(CRBG, 매수의견 비중 73%, 추가상승여력 29%) 등도 유망 새내기주에 이름을 올렸다.
2023.01.02 I 유재희 기자
새해 코스피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속 2240선
  • 새해 코스피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속 224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해 G20 국가 중 사실상 ‘꼴찌’ 수익률을 냈던 국내 증시는 올해에도 긴축, 경기·이익 침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증권가는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0.43%) 상승한 2248.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49선에서 출발했다.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해 25.17%, 코스닥 지수는 34.55%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제지표, 기업 실적 데이터의 개선 정도에 달려 있다”며 “이번주 한국 수출과 반도체, 시클리컬 등 국내 주력 업종들의 실적 변화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수출입 지표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대한 민감도 변화가 증시의 반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새해 첫 주부터 대외 이벤트 의존적인 구간에 돌입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12월 30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4배(12월 중에는 0.93배까지 도달)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재차 근접하며 진입 매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2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47억원, 개인은 17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1%대, 의약품, 제조업,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업, 건설업,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 음식료품, 증권이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2%대 내리고 있고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철강및금속, 보험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3%대 상승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NAVER(035420)은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1.02 I 이은정 기자
금융위기 후 최악 美 증시…韓 증시, G20 '꼴찌'
  • 금융위기 후 최악 美 증시…韓 증시, G20 '꼴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한 해 뉴욕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G20 국가들 중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는 새해 연초부터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행동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유럽·중국 성장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산타랠리 없었다,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3만3147.2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만466.48에 각각 장을 마쳐.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해.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이날까지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워. -나스닥 지수는 3월 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 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약세장).◇ 코스피 등락률, G20 ‘꼴찌’…작년 25% 이상 하락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1월3일) 2988.77포인트로 시작해 폐장일에 2236.40포인트로 무려 25.17% 하락.-코스닥 지수 역시 올해 초 1037.83에서 679.29로 34.55%나 밀려.-G20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한국, 일본, 중국은 2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코스피·코스닥)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나라는 러시아(-42.46%)로 집계. -러시아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G20 국가 중 가장 증시가 많이 내린 국가인 셈. ◇ 한국거래소, 오늘 오전 10시 개장-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돼.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되지만,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은 평소와 동일.-파생상품시장에선 지수, 국채 등 관련 선물·옵션과 협의대량거래는 오전 10시에,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 10분에 각각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아.◇ IMF 총재 “美·EU·中 경기둔화로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집값 내려도 금리급등에’…주택구입부담지수 사상 최고-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아.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어.◇ 새해도 가계대출 규제 ‘완화 기조’…DSR은 유지 -금융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유지할 전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이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가계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해제하고 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으나 DSR 규제만은 유지할 방침.◇ 얼라인파트너스, ‘국내 금융지주 저평가’ 주주행동 개시-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 나서.-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 요구.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곳.◇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석달 연속 동반 악화-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석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지수(BSI)는 56.5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내렸다. 이로써 석달째 하락세가 이어져.◇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입국전 검사는 5일부터-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2일 시작.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어.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해. 중국발 입국자는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2023.01.0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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