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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디스카운트'→'코리아 프리미엄' 대전환 싹 튼다
- [이데일리 이은정 김보겸 기자] “도준이가 최대주주가 됐다고 한들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내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한 이사회 하나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데.”“세상이 변했어요, 아버지. 기업이 오너에게 돈을 벌어다 주려고 존재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망할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 실현이 더 중요한 시대죠.”(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5화 中 순양그룹 진영기 부회장과 아들 진성준의 대화)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너가(家)에서 팽당한 윤현우가 순양그룹 창업주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해 경영권을 확보하며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다룬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윤현우는 진실을 폭로하고, 시장의 분노가 순양그룹 불매 운동으로 향하자 오너일가는 결국 경영 일선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단 드라마의 얘기가 아니다. 작중에도 수차례 언급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은 연말연초에도 떠들썩하다. 거시경제 악화로 맥 못추는 증시 속 당국의 제도 개선이 부지런히 이뤄지고 있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새해 개장식에서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를 저지한 트러스톤자산운용, 계묘년 해가 뜨자마자 7대 은행지주들이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며 나선 얼라인파트너스,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라이프자산운용 등이다. 3일 이데일리는 행동주의펀드 수장들의 진단을 들어봤다. ◇ “코스피 PBR 美의 4분의 1…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문제”한국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다. 그럼에도 코스피 평균 밸류에이션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미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다.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면 단순히 상장을 통한 자본 조달 비용이 비싸진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미국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증시가 저평가가 되면 상장 전 벤처캐피털(VC)들도 창업 기업에 더 비싼 비용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면 기업들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ROE가 올라가고 증시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한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이 ‘불투명한 지배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후진적 지배구조는 기업의 탓만은 아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짧은 자본시장 역사의 부작용으로도 평가된다.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이해관계 일치가 핵심 과제라는 의견이다. 기업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이사의 역할에 대해 상법 은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충실 의무를 뒀다. △사외이사 독립성 △주주환원 인식·주주환원율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밸류에이션 관련 주주와 기업은 주주 소유 주식 수를 기준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주평등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계약관계인데, 경영권에 근접한 대주주 이해관계가 소수주주와 일치하지 않을 유인이 많다”며 “기업이 보유한 자금을 사사로운 목적에 동원하거나 대주주가 보유한 특별관계 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사익편취 등 그 사례는 다양하다”고 전했다. ◇ “지배구조 개선→기업이익 증대…대주주·소수주주 이익 일치돼야”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기업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황 대표는 “대주주가 기업에 귀속돼야 할 이익의 사익편취 등이 제거됨에 따른 이익의 증가이고, 기업 이익은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좋은 기업 지배구조는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으는 원동력도 된다. 기업 경영진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우호적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은 SK에 이러한 취지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이사가 모든 회사와 모든 주주를 위해서도 일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만을 선별해 투자하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싸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 극단적인 행동주의 펀드나 투자자의 주주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목표로 기업과 경영진의 장기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한다고 여기는 인식도 있다. 황 대표는 “적절한 주주활동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 기업과 사회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추구, 고객·수익자의 중장기 이익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韓증시 ‘대전환’,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서야”드라마 속 진도준의 파트너인 행동주의 펀드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가치투자자 오세현 대표는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같은 레벨의 기업이라도 ‘메이드 인 코리아’ 딱지가 붙은 주식은 제값 받기가 힘들다”고 언급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가 해소되고 진정으로 ‘대전환’을 맞기 위해선 여러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황 대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행동주의 펀드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수주주의 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주주권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지지, 감독당국의 적절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023년 개장과 동시에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4분기 실적에 성과급이나 리콜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낮아지는 눈높이에도 덮치는 ‘일회성 비용’ 공포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253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6조3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들의 영업이익 합은 45조255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9.57% 줄어들며 ‘역성장’에 빠질 것이란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전망치가 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달 전만 해도 4분기 상장사 253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8조6232억원이었다. 한 달 만에 5.76% 감소했다. 여기에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매년 4분기는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수나 리콜 등의 비용 역시 4분기에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최근 10년간 분기별 이익전망치와 발표치의 괴리율을 보면 1분기는 6.1%, 2분기는 마이너스(-) 3.8%, 3분기는 -4.8%에 불과했지만, 4분기는 -41.1%에 이른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일회성 비용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POSCO홀딩스(005490)는 태풍 힌남노 복구비용도 4분기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적 환경도 좋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금리를 7차례 조정했고, 이 결과 0~0.25%에 달하던 금리는 현재 4.25~4.5%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5~5.25%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가 올 상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 부진도 뒤따를 수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며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휘청’…SK하이닉스, 10년만의 감익 눈 앞가장 심각한 것은 반도체다.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2102억원으로 2021년 4분기(13조8667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한 달 사이에도 13.7%(8조5311억→7조2102억원)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수도 있다”면서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가격 모두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도 22.33% 낮은 5조6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거래일째 ‘5만전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6일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000660)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766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195억원 흑자)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의 적자다. 그나마도 예상 적자폭은 한 달 전 1678억원에서 확대됐다. 게다가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SK하이닉스는 5조4000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낼 수 있다”면서 “수요 개선을 확인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100원(0.13%) 내린 7만5600원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41.16%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던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533.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치 자체는 5430억원에 달하던 한 달 전과 견주면 11.7% 하락했다. 성과급 같은 일회성 비용이 계산되는 데다 연말 재고조정에 나선 만큼, 수익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이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은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외에도 조선,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철강, IT하드웨어가 실적전망치를 밑돌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스닥 마감]롤러코스터 끝에 강보합…4거래일만에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상승한 674.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전환해 오후 10시30분경에는 660선 아래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끝내 67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되던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중국 증시 강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계속 지원하고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하락하던 중국 상해 종합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중국 증시의 강세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9억원, 개인이 13억원 담았다. 외국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디지털컨텐츠(2.12%), 통신장비(2.04%), 오락문화(2.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타제조(1.64%), 기계·장비(1.54%), 반도체(1.5%), IT S/W & SVC(1.48%), IT H/W(1.28%), 통신서비스(1.18%), 비금속(1.05%) 등은 1% 넘게 올랐다. IT부품(0.83%), 운송(0.72%), 금융(0.68%), 종이·목재(0.6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금속(0.6%), 컴퓨터서비스(04%), 기타서비스(0.32%), 의료·정밀기기(0.3%)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7%대 강세였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4%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엔켐(348370), 다우데이타(0321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112040), 원익IPS(24081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HLB(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알테오젠(196170)은 8% 넘게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3%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피엔티(137400), HPSP(40387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현대바이오(048410)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삼성전자(005930)를 대상으로 59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7%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다. 성창기업지주(000180)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린벨트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히면서 장승포유원지 조성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11%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724만주, 거래대금은 4조9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740개 종목이 상승했다. 72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 [뉴스새벽배송]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경기 자신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지표가 인플레이션·공급망 이슈 완화에 개선되면서다. 미국 월가 대형 은행 70%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는 ‘위기’라는 키워드가 부각됐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영국 증시 휴장…유럽 증시 상승세-미국과 영국 증시 휴장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 새해 첫 거래일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되며 1%대 상승.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모두 1%대 올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된 데 영향 받았다는 분석. ◇ 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美 경기침체”…하반기 금리인하 예상도-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 침체의 요인은 지난 한 해 동안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로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개 프라이머리 딜러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 유럽 제조업 지표 예상치 부합…공급망·인플레 완화-S&P 글로벌은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를 지난달 발표된 47.1을 웃도는 47.8로 발표해 예비치에 부합. -특히 공급망 여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돼 유럽지역 제조업 침체는 12월 완화됐다고 평가했고, 경기 침체 우려보다 덜 두드러질 것이란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 ◇ 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는…‘코로나’ 밀려나고 ‘위기’ 급부상-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위기’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에 언급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35회). 이어 성장(34회), 미래(34회), 위기(29회), 기술(28회) 등이 사용 빈도 2∼5위를 차지.◇ 바이든, ‘한국과 공동 핵연습 논의하나’ 질문에 “아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힘.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해. ◇ 바이든 곧 재선출마 공식화 가능성…디샌티스와 대결로 관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아닌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작년 11월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선언 이후 오히려 역풍에 시달리며 지지세가 줄어드는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12월 한파·폭설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동절기 첫 8만MW 돌파-지난달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2176MW(메가와트)로 작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8만27MW)보다도 높아. 재작년 12월(7만8180MW)에 비해서는 5.1% 늘어.◇ 유럽 자동차 업종 강세…에너지·소비 관련주도 쑥-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다임러는 유럽에서 전기 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 유럽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3.88% 상승.-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되면서 BMW는 2.90%, 르노는 6.79% 상승. 경기 침체 이슈 완화에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등 금융업종의 강세도 나타나. -독일 국채금리 하락에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 등 기술주도 상승세. ◇ EU, 北무인기 침범·미사일 발사에 “군사적 긴장고조 중단해야”-유럽연합(EU)은 최근 북한이 무인기로 남측 영공을 침범하고 연말연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그러한 불법 행위를 계속하겠다고 시사한 최근의 발언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 유럽 천연가스 가격,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으로-유럽 천연가스 가격인 TTF 선물은 장중 크게 하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인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올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 제기된 데다 유럽 각 지역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수요 둔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
- "실적 전망치 오르는 종목에 외국인도 모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전히 미국발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 상향 종목으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간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5.4% 하향 조정됐다”며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향조정이 진행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다. 국내 증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향조정 되기 시작했다. 올해 순이익의 경우 6개월간 2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50조원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된 금융(보험, 은행), 에너지, 산업재(기계, 조선)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의 이익전망치는 하향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은 3개월 간 10% 넘게 하향조정되어 감익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으나,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반도체와 운송업종의 감익이 올해 전반의 역성장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당분간 시장 전반의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기대해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정책금리는 올 상반기에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소비 부진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중국의 리오프닝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일부 업종에 국한되기 때문에 시장 전반의 이익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이어 “매년 상반기 초에는 계절적으로 이익이 하향조정되는 부분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전년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 3월에는 통상적으로 당해년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이 진행되는데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라고 우려했다. 실제 과거에도 평균적으로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40% 이상 부진한 결과를 발표했다. 절반 이상의 종목이 어닝 쇼크(-5% 이상 괴리율 기준)를 기록하며 해당 연도에 대한 이익 하향조정도 함께 진행되는 패턴이 매년 반복돼왔다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이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을 사들이고 하향되는 종목을 팔아치우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부터 상반기까지 외국인은 16조5000억원 순매도 했으나 이후 연말까지 9조3000억원 순매수 했다”면서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는 주로 이익전망치 상하향 조정과 연관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 레저, 유티릴티, 기계, 보험, 비철금속 등 최근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이익 하향조정이 시작된 시점부터 성장성 지표의 성과 개선은 둔화됐으며,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유동성 수축 국면에서 심리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설명력이 없다”면서 “따라서 올해 상반기 초 시장 대응은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며(ROE 10% 이상), 이익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외국인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포스코케미칼(003670) 우리금융지주(316140) 현대글로비스(086280) 메리츠화재(00006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새해 첫날 환율, 저가 매수에 1272.6원…5거래일 만에 상승[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1270원대로 진입했다.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환율이 지난 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가 출회됐다. 개장 전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 위안화는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보합권 등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2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4.5원)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7일(1271.4원) 이후 사흘 만이다. 닷새 만에 상승 전환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4원 가량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261.0원에 개장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폭을 줄여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 10분 전 1273.0원까지 올라섰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매수 세력이었다.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적극 출회되면서 상단을 눌렀으나 이날은 상단을 누르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세졌다는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지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압력 자체가 없어지고 결제수요도 많이 나왔다”며 “아직까지는 환율이 1250원대로 진입하기엔 부담이 크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포지션 지원 등 달러 매수 수요를 줄이고 매도 출회를 강화하는 방안들이 작년말을 기점으로 종료되기도 했다. 환율은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7.4%, 4.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다. 이날 일본,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거래된 엔화, 위안화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96엔, 달러·위안 환율은 6.92위안으로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03.54선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0.73포인트, 0.48% 하락한 2225.67선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7.78포인트, 1.15% 떨어진 671.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70억원 가량 소폭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에선 560억원 가량 내다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에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1.7% 올라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많이 급등하는 등 원화 강세장이 연출된 만큼 연초에는 원화 강세를 되돌리며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6일엔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연초 달러가 어떤 방향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환율도 조정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코스피 마감]사흘째 하락해 2220선…車·2차전지는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세 속 금융투자는 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현물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호실적 기대감에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48%) 하락한 2225.67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오늘 현물을 대거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수급 요인 악화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264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72억원, 개인은 219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전기가스업은 7%대,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은 3%대, 증권,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금융업, 유통업, 통신업, 보험,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화학은 1% 미만 내렸다. 비금속광물은 2%대, 운수장비는 1%대, 전기전자, 제조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4%대, 기아(000270)는 3%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4분기 호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2차전지는 여전히 견조한 수요 기대와 저가 매수세로 수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 미만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3567만주, 거래대금은 5조1182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2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새해 코스피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속 224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해 G20 국가 중 사실상 ‘꼴찌’ 수익률을 냈던 국내 증시는 올해에도 긴축, 경기·이익 침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증권가는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0.43%) 상승한 2248.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49선에서 출발했다.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해 25.17%, 코스닥 지수는 34.55%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제지표, 기업 실적 데이터의 개선 정도에 달려 있다”며 “이번주 한국 수출과 반도체, 시클리컬 등 국내 주력 업종들의 실적 변화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수출입 지표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대한 민감도 변화가 증시의 반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새해 첫 주부터 대외 이벤트 의존적인 구간에 돌입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12월 30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4배(12월 중에는 0.93배까지 도달)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재차 근접하며 진입 매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2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47억원, 개인은 17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1%대, 의약품, 제조업,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업, 건설업,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 음식료품, 증권이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2%대 내리고 있고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철강및금속, 보험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3%대 상승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NAVER(035420)은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 금융위기 후 최악 美 증시…韓 증시, G20 '꼴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한 해 뉴욕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G20 국가들 중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는 새해 연초부터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행동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유럽·중국 성장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산타랠리 없었다,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3만3147.2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만466.48에 각각 장을 마쳐.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해.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이날까지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워. -나스닥 지수는 3월 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 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약세장).◇ 코스피 등락률, G20 ‘꼴찌’…작년 25% 이상 하락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1월3일) 2988.77포인트로 시작해 폐장일에 2236.40포인트로 무려 25.17% 하락.-코스닥 지수 역시 올해 초 1037.83에서 679.29로 34.55%나 밀려.-G20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한국, 일본, 중국은 2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코스피·코스닥)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나라는 러시아(-42.46%)로 집계. -러시아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G20 국가 중 가장 증시가 많이 내린 국가인 셈. ◇ 한국거래소, 오늘 오전 10시 개장-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돼.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되지만,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은 평소와 동일.-파생상품시장에선 지수, 국채 등 관련 선물·옵션과 협의대량거래는 오전 10시에,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 10분에 각각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아.◇ IMF 총재 “美·EU·中 경기둔화로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집값 내려도 금리급등에’…주택구입부담지수 사상 최고-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아.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어.◇ 새해도 가계대출 규제 ‘완화 기조’…DSR은 유지 -금융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유지할 전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이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가계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해제하고 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으나 DSR 규제만은 유지할 방침.◇ 얼라인파트너스, ‘국내 금융지주 저평가’ 주주행동 개시-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 나서.-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 요구.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곳.◇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석달 연속 동반 악화-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석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지수(BSI)는 56.5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내렸다. 이로써 석달째 하락세가 이어져.◇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입국전 검사는 5일부터-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2일 시작.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어.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해. 중국발 입국자는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