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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운용, 액티브 ETF '한 끗' 다른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헤지펀드 운용 전략과 ETF본부 자체 경쟁력을 동시에 활용해 꾸준히 시장을 이기고자 합니다. 일시적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을 지양하고, 호흡이 긴 연금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입니다. 올해 주식시장 환경은 지난해 말 전망과 달리 상반기가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섹터별 차별화 국면을 ‘알파’로 이끌어낼 것입니다.”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 1위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1년 ETF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고액 자산가 중심의 헤지펀드를 ETF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금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F의 달인’ 김 본부장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합류한 것도 그해다. 그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팀 등에서 약 10년간 몸담으며, 최초 레버리지, 해외 ETF 등 상장에 참여했다. 2017년부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패시브투자팀에서는 국내 주식형 58조원 규모를 운용하기도 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ETF 본부장.(사진=이데일리 이영호 기자)◇ 주식형 액티브 ETF 4위…헤지펀드·ETF 역량 시너지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서 4위다. 지난 6일 회사 집계 기준 전체 ETF 시장 운용자산(AUM) 88조1452억원으로, 액티브 ETF는 14조8401억원으로 16.84%를 차지한다. 투자자산별 가장 비중이 높은 주식형 액티브 ETF는 1조6001억원이다. 이중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AUM은 1275억원으로 점유율은 7.97%다. 삼성자산운용(36.59%), 미래에셋자산운용(17.37%), 한국투자신탁운용(9.54%) 다음으로 높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스피보다 알파를 추구하는 ‘TIMEFOLIO Korea액티브’ △‘TIMEFOLIO 미국S&P500 액티브’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등 대표 지수형을 갖춰왔다.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상승 잠재력이 큰 지역을 새롭게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시장과 승부하는 대표 지수형 라인업은 어느 정도 완성됐고, 상관계수 틀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액티브와 패시브의 장점을 잘 살릴 ‘알짜 상품’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TMS’(TIMEFOLIO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펀드 매니저별로 각기 다른 투자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거쳐 헤지펀드 운용 전략이 짜여지고, ETF본부에 공유된다. 예컨대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의 경우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섹터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한다.김 본부장은 “각 팩터의 트렌드에 맞춰서 섹터 비중을 확대·축소하며 카멜레온처럼 대응한다”며 “배터리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들은 많지만, 개인이 언제 사고팔아야 할지 시장을 쫓아가면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어 대신 적시에 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美초과수익·월배당으로, 장기 ‘연금 투자’도 공략 ‘슈퍼개미’로 유명한 황성환 대표 등도 적극적으로 ETF 전략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다른 사업부의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월배당 ETF도 그 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 액티브’는 10년 이상 운용 경력자들이 모인 ETF본부가 자체적으로 리서치·팩터 투자 기반 종목을 가미해 운용한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9%에 가깝고, 0.5%씩 월배당을 3번 지급했다. 김 본부장은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시기에는 배당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액티브 포트폴리오가 유효할 때는 관련 비중을 늘려서 초과 성과를 내도록 했다”며 “중간 배당을 적극 편입하는 한편, 올해 1월 증시 급반등 시기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렸다. 배당·액티브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배합해 꾸준히 배당 재원 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호흡이 긴 연금 투자에서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액티브 ETF 전략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연금 ETF 투자가 많아지는 것은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미국 액티브 ETF 초과 성과와 월배당을 통해 재투자할 수 있는 핵심 상품들을 활용해 연금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 “증시 상고하저? 상반기 주식 유효…트렌드 주도할 것”올해 녹록지 않은 증시 환경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매크로 변수에 따른 섹터 차별화를 적극 활용해 액티브 ETF 운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초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속도 둔화 기대로 반등세가 부각됐다. 이에 지난해 말 증권사들은 대체로 증시 ‘상저하고’를 전망했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김 본부장은 “상반기가 주식을 하기에 좋은 환경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연간 관점에서 여전히 주식시장의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 속도는 늦춰질 것이나, 금리 레벨은 여전히 각 국가의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줄일 것이며,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 따른 심리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작년의 일방적인 공포에서 벗어났고, 인플레이션 완화 등 호재도 있어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섹터별 차별화가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ETF에 높은 금리 수준과 변화한 환경에서도 시장의 수급이 쏠리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했다.
- '벌써 8조원'…외국인 순매수 약발 언제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아랑곳없이 국내 증시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미국이 물가 상승세를 고려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올해만 8조원을 사들인 외국인이 조만간 ‘차익실현’을 통해 국내 증시를 떠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낸다면 달러 가치도 오르며 코스피의 매력이 약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들어 8조원 사들인 외국인…매수 여력 정점?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포인트(0.69%) 내린 2452.70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매수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9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를 8조1961억원, 코스닥을 8641억원씩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단 5거래일만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가중된 데다 달러가 약세 국면에 접어들며 원·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 중반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8조원까지 오르자, 매수 여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7~8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조9715억원을 사들인 후, 9월 2조1239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당시 코스피는 2305.42(2022년 7월 1일 종가)에서 출발해 2533.52(2022년 8월 16일 종가)까지 올랐지만, 9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155.49(2022년 9월 30일 종가)까지 밀렸다. 지난해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됐던 10~11월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두 달에 거쳐 코스피를 7조2120억원을 사들인 후 12월 1조6995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코스피는 2209.38(2022년 10월 4일 종가)에서 출발해 2483.16(2022년 11월 11일 종가)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내 12월 2236.40(2022년 12월 29일 종가)까지 미끄러졌다. 이 가운데 올해 1~2월 외국인이 8조원이 넘는 자금으로 코스피를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순매수 자금 여력도 서서히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란 평가다. 이달 코스피는 1.8% 상승하며 유럽과 홍콩 등 다른 국가들의 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구간이라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의 패턴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2200 이하에서 적극적으로 순매수를 한 후, 2400선 후반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전략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매집하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긴장감 커지지만…반도체·中 기대감도특히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급등세를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전개되며 외국인의 차익 실현 심리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시장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를 671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거시 환경과 상관없이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먼저, 미국의 금리 변동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도체주의 향방이란 설명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와 3위 SK하이닉스(000660)가 업황 개선 기대로 올들어 각각 13.56%, 24.67%씩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재고문제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챗GPT발 정보기술(IT) 수요 증가가 나타난다면 이들 종목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랠리는 반도체가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가 향후 코스피의 신뢰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예·적금 금리가 내려오며 개인 투자자들도 증시로 복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1월만 해도 매도 우위였지만 2월 87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다. 또 미국의 금리전망과 별개로 중국이 3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신흥국 즉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강력한 방역 정책 등에 경제성장률이 목표치(5.5%)를 밑도는 3.0%에 그친 만큼, 올해는 5~6%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하며 강도높은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늘어난 중국의 유동성 효과도 시차를 두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도 좋아지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매수세' 돌아선 외국인…7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70선을 회복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772.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2%) 하락한 771.50에 거래를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60선까지 무너졌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77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시건대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9%에서 4.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금리가 급등했고,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는 이날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장중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고,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와 실물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8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340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46억19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688억10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금속 등 업종이 1%대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이 강보합세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방송서비스가 2.62%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등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75% 상승한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4.68% 상승률을 보였고, 엘앤에프(0669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엠(041510)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각 2.96%, 2.67%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등은 약보합세였다. 리노공업(058470)은 등락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소프트센우(032685), 피코그램(37618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솔트웨어(328380)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AI챗봇 수혜주인 코난테크놀로지(402030)와 셀바스AI(108860)도 각 23.33%, 17.4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와 일야(05845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1억7616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4215억500만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55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 937종목이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세였다.
- [코스피 마감]긴축 장기화 우려 속 美CPI 경계…0.69%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13일 코스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3(0.69%) 내린 2452.70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7.77포인트 내린 2461.9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워 2440선까지 밀렸다가 일부 하락폭을 되돌려 2450선에서 마감했다.코스피가 전날보다 7.77p(0.31%) 내린 2461.96로 시작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4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에 있던 외국인은 ‘사자’로 전환해 67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하며 3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선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미국의 고요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시간대 2월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3.9%)대비 반등하면서다. 오는 14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CPI 하락폭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선 1월 CPI와 근원 CPI가 전년대비 6.2%, 5.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 6.5%, 5.7%(전년대비 기준)에 비해선 둔화세를 이어가는 것이지만, 최근 3개월과 비교해 하락폭은 둔화되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이번 지표 발표로 시장의 연착륙 기대와 통화정책 기대 간의 균형점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대형주가 전 거래일 대비 0.78%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0%, 0.11%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2.37%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어 전기·전자(-1.17%), 섬유·의복(-0.93%) 등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69%, 3.10% 내렸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04%, 4.88%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342개 종목이 상승, 53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8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 2731억원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 내린 2만 7427.32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25분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3282.41에 거래중이다.
-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 덕에 반등…7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커진 경계심리에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770선을 회복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5%) 하락한 772.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2%) 하락한 771.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760선까지 무너졌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77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물가지표, 실물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보다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한 번 후퇴하는 전환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초반 코스닥은 760선까지 하락했으나 장 중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덧붙였다.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과 각각 386억원, 11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2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금속,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가 각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컴퓨터 서비스, IT 부품 등이 강보합권에 있다. 반면, 방송서비는 2.58% 하락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각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14% 오른 13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는 각 1.95%, 3.4%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에스엠(041510)은 강보합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리노공업(058470)은 약보합세다.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CPI 경계심리 확산과 함께 대형 성장주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22%) 상승한 4090.46으로,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하락한 1만1718.12로 장을 마감했다.
- 코스닥, 美 CPI '눈치' 보며 하락 출발…77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770선이 무너졌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포인트(0.39%) 하락한 769.40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산과 함께 대형 성장주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22%) 상승한 4090.46으로,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하락한 1만1718.1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에도 낙관적인 매크로 환경 변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히려 견조했던 1월에 비해 현재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며 “아직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가 남아 있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 1월과는 다른 주가 패턴이 등장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월 소비자물가 결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 경제 지표에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억원, 21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9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다. 통신장비과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 비금속, IT부품 등 업종 대부분이 약보합세다. 다만, 일반전기전자가 1.6% 오르는 등 금융, 통신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강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47%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각각 1.75%, 1.13% 상승률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JYP Ent.(035900) 등은 강보합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대 하락세다.
-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추세 반전 어려운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를 매집하고 있지만, 추세반전이라 보기 힘든 만큼 ‘단기트레이닝’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종료나 금리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ISM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페드워치 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0%로 소멸됐고,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이 90.8%에 달했다. 50bp 금리인상 확률도 0%에서 9.2%로 레벨업됐다. 5월 FOMC 금리인상 확률까지 변했다. 금리동결 기대는 58.9%에서 18.4%로 다운된데 반해, 25bp 금리인상 기대는 30%에서 74.2%로 큰 폭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충분히 정상화되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금리 고점 대비 50bp 정도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고, 미국 물가 레벨이 연준이 제시한 2%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두 번의 금리인하 기대는 아직 과하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고 15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제조업생산지수도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 반등, 물가 하락속도 둔화, 전월대비 물가 상승폭 확대라는 결과를 받아들 것”이라며 “이 경우 연착륙 기대는 커질 수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는 한 번 더 후퇴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가 하락속도가 둔화되면 시장에서 기대했던 물가 레벨다운, 2%대 진입 시점이 지연된다면 23년 금리고점의 추가 상향조정은 물론,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2월 이후 1.8%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수익률 최상위권에 위치했다”면서 “반면, 한국 원화는 과도한 하락(가치 강세)에 따른 되돌림이 강하게 전개되면서 가장 약한 통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단기간에 8조원을 매수하면서 단기 매수 강도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이번주 추가적인 채권금리 반등,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투자는 주식 반등과 원화 강세로 충분한 수익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1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강했던 중국이 글로벌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코스피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한다”며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물출회는 코스피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 순환매 대응을 고민한다면 연초 이후 부진했던 업종들 중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돼 온 필수소비재, 화장품, 의류, 기계, 보험, 상사, 자본재, 건강관리 등에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국 소비관련주는 단기 가격 메리트가 높은 상황임에 따라 2월 중 중국과 비자 문제가완화될 수 있고, 3월 양회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가격 갭 축소차원에서 반등시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하지만 이 연구원은 “이 또한 순환매 측면에서 대응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국한해야 한다”면서 “중국 위드 코로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 업종에서도 2023년 1분기, 연간 영업 이익 전망 하향조정세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이번주 2500선 돌파 시도…美소비자물가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410~253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중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추가적인 매크로 이벤트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업생산 등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 결과를 꼽았다. 키움증권은 13일 국내 증시가 한 주간 △미국 1월 소비자물가 결과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 발언 △펄어비스, 위메이드, 코카콜라, 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결과 등에 영향 받으면서 25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높여질 것으로 봤다. 일단 1월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의 컨센서스는 각각 6.2%(전월 6.5), 5.4%(전월 5.7%)로 형성된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소비자물가 이벤트의 관전포인트는 기간 및 가중치 개편 이후의 결과 값에 있다고 짚었다. 기존에는 2년 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방식에서 1년 간 데이터만 반영하고 방식으로 변경된 상황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주도했던 항목들의 역기저효과 강화 여부, 주거비, 중고차 등 주요 품목들의 가중치 개편 영향 등을 봐야 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강화될 수 있는지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완만한 경기 둔화 전망이 강화 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도 큰 폭으로 후퇴됨에 따라, 주가 상승분 되돌림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1개월 간 지표 변화만을 가지고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도 적절치는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중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 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펄어비스, 위메이드, 코카콜라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어닝 쇼크에도 낙관적인 매크로 환경 변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히려 견조했던 1월에 비해 현재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며 “이들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에는 1월과는 다른 주가 패턴이 등장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코스피는 중기 추세선인 200일선(현재 기준 2418포인트선) 위에 안착했으나,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현재 기준 2511선) 돌파 후 안착은 지난 7~8월, 10월~11월 반등장에서 잇따라 실패한 상황이다.한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돌파 후 안착 여부는 소비자 물가, 소매 판매 등 미국발 이벤트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펀드와치]AI·2차전지株 웃자 코스닥 레버리지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석권한 한 주였다. 인공지능(AI) 테마, 2차전지 관련주 등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다만 급등세 이후 차익실현도 나타나 단기 과열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하란 의견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 3~9일) 상위 5위권을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모두 차지했다. 상품별로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가 7.9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7.88%,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7.85%,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이 7.79%,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가 7.55%로 뒤를 이었다.이 기간 코스닥은 2.61%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0.51%)을 상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AI 챗봇 ‘챗GPT’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인터넷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는 테슬라 강세 영향으로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 10일 챗GPT 관련주 등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국내 증시도 약세가 이어지는 등 유의해야 한다”며 “급등했던 2차전지주를 비롯해 인터넷 업종도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규모 위축도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0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업(5.85%), 서비스업(3.95%), 의료 정밀업(1.10%)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 의복업(-1.22%), 운수 창고업(-2.01%), 건설업(-3.12%)은 약세를 보였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3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2.3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이 8.8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 둔화 언급, 최종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한 발언을 소화하며 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과 함께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엔화 약세에 수출 기업들의 이익 개선 전망이 강해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물가 안정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찰 풍선 이슈에 대한 언급으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세가 이어졌고,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승했다. 최종 금리 수준이 현재 예상하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 역시 커지게 됐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9946억원 감소한 298조945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 증가한 21조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3억원 감소한 18조3943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억원 감소한 1조465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조6536억원 감소한 194조7140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83억원 감소한 21조65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6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2억원 감소했다.
- [주간증시전망]美 CPI 발표 앞둔 코스피…2500선 뚫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속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국내 증시가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의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겹쳐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67포인트(0.43%) 하락한 2469.73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사자’ 행보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지난 6일 4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미국의 뜨거운 고용시장과 함께 미국 연준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이 쏟아져 나왔고, 환율 또한 달러 강세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8일부터 다시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10일 순매수 규모는 489억원으로, 8일(5926억원)이나 9일(1501억원)보다 줄었다.특히 미국 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 강세와 더불어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중국의 리오프닝의 재료 소진 등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입 속도는 이전보다 더 둔화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코스피는 2500선 저항선을 뚫지 못하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의 부담감을 확인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반복되며 지수 반등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긴축 기대감이 소진되고,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 부재와 미·중 갈등은 지수 상단 돌파를 제약할 요인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 중심의 수익률 갭 메우기를 주목해야 할 한 주”라며 “밸류에이션 부담 상쇄를 위해서는 이익 추정치 하향 종료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다. 시장은 이번에 발표되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7%)보다 낮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0.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향후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3.9%)와 비교해 반등했다.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 둔화 기대감을 높였는데,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다. 다만, 상승 요인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부터 CPI는 품목별 가중치가 바뀐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의 품목별 가중치 변경은 명목상의 물가지표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문제는 시장의 해석인데 최근 금융시장은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강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움직여 줄 것이 비교적 확실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이러한 낙관론이 지속할 수 있고, 물가지표의 안정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3월에 있을 중국 양회에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국 병원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와 중증 환자 수는 1월 초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코로나19 혼란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1월 CPI 발표에 이어 15일(한국시간), 미국 1월 소매판매, 16일(한국시간) 생산자물가 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박석중 신한투자연구위원은 “지난 1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경계감 약화로 강한 위험선호를 연출했다”며 “이번주는 물가, 실적,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새로운 추세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