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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리아에 투자하라" 한투운용이 정조준한 이 나라
  • "제2의 코리아에 투자하라" 한투운용이 정조준한 이 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시장을 ‘제2의 한국’에 빗대며 투자처로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고래의 패권 싸움에 ‘복 터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데다 높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증시는 저평가된 등 과거 성장기 한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설명이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한투 베트남 투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2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한투 베트남 투자세미나’를 진행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왜 지금 시국에 베트남이냐는 의구심이 있다. 베트남이 지금 ‘핫’하지가 않다는 얘기”라며 “아직 시장이 작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구적으로 개척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미·중 패권싸움에서 ‘복 터지는 곳’이 바로 베트남이란 설명이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왜 베트남 시장인가’ 저자 유영국 작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스웨덴 등에서 신규투자자들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면서 베트남 경기가 매우 탄탄해졌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런’ 우려에 중국과 홍콩 등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인근의 베트남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상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 본부장도 “시장은 중국 위주의 생산기지 분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중국+1’ 개념으로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준상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 본부장이 23일 열린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경제성장률은 높은데 증시는 저평가됐다는 점도 베트남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0년간 베트남 내수소비 증가율은 7.0%로, 필리핀(5.6%)이나 말레이시아(3.1%), 태국(2.8%)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3%로 전망되는데, 이 역시 필리핀(6.0%), 인도네시아(4.8%) 등 주변 국가들보다 높다. 이에 반해 베트남 증시는 최근 10년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과거 16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6 수준이지만, 현재는 10배를 밑돌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짚었다. 베트남 VN지수는 올해 20~35% 상승할 전망이라고도 했다. 유망 섹터로는 △내수 소비 증가의 수혜를 받을 소비재 △저렴하고 풍부한 고급 IT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정보기술(IT) △제조업 확대로 호재가 기대되는 물류·산업단지를 꼽았다.특히 베트남 산업구조가 10년 안에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로 개편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은 30년 걸렸지만 베트남 10년 안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근거로는 지난 2021~2022년 미국 내 외국인 학생 비중 5위를 베트남이 차지했으며, 상당수가 IT를 주전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환노출 펀드 누적수익률은 23.3%로 벤치마크(10.6%)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이 본부장은 “상반기까지 핵심 투자 종목으로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투자 결실 확인과 동시에 주도주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2023.02.23 I 김보겸 기자
'매파' 연준 의사록…커지는 빅스텝 목소리
  • '매파' 연준 의사록…커지는 빅스텝 목소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의지를 또 내보였다.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0bp(1bp=0.01%포인트) 빅스텝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관측에 시장은 전운이 감돌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몇몇 위원들, 50bp 인상 지지연준이 22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연준은 지난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4.50~4.75%까지 올렸다. 50bp 빅스텝에서 25bp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췄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장 일각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을 억누른 것이다.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빡빡한(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주목할 것은 이번 25bp 인상 폭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몇몇 위원들(a few members)은 긴축 의지를 보여주고자 50bp 인상을 원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미 공개적으로 50bp를 주장했던 인사다. ‘a few’ 문구상 이들 외에 추가적으로 빅스텝을 주장한 위원이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한때 연준이 다음달 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27.0%까지 반영했다. 이는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FOMC 전에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더 강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25bp 인상 확률은 70% 이상이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기준금리 아래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다시 상승하거나 실업률이 떨어진다면 연준은 시장 예측보다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소 높아졌다. 일부 위원들은 “침체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인사들은 “연준이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 재개방 △예상보다 빡빡한 노동시장 등을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불라드 “5.5%로 빨리 올리자”이날 의사록 공개 전에 나온 불라드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이후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갈 필요가 있는 곳을 가늠해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연준은 아직 최종금리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금리라고 여기는 수준으로 기존 주장과 같은 5.375%(5.25~5.50%)를 제시했다. 일단 5,25~5.50%까지 빠르게 올리면 그 다음 움직임이 인상일지 인하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뉴욕채권시장은 매파적인 의사록이 나온 직후부터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국채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2시부터 급등하면서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며칠간 증시 후퇴는 금리가 오르는데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4.60까지 뛰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전날 올해 최대 낙폭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3991.05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하면서 0.13% 올랐다.
2023.02.23 I 김정남 기자
'아다니쇼크'에 인도 증시 시총 세계 7위로 밀려나
  • '아다니쇼크'에 인도 증시 시총 세계 7위로 밀려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 재벌 아다니그룹의 주가 폭락 등으로 인도 증시의 시가 총액이 세계 7위로 밀려났다.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증권시장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전날(21일) 기준 3조1049억달러(약 4048조7896억원)이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1일과 비교하면 10% 넘게 빠졌다.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이로 인해 국가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인도는 영국(3조1100억달러·약 4049조8420억원)에 밀리며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인도 증시가 뒷걸음질치는 사이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영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두 나라 시가총액 순위가 뒤집힌 건 지난해 5월 말 이후 9개월 만이다.인도 증시 부진은 인도 최대 재벌이었던 아다니그룹이 추락한 탓이 크다. 지난달 미국계 공매도 회사 힌덴버그리서치가 아다니그룹에 주가 조작·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다니그룹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아다니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은 1420억달러(약 185조970억원) 증발했다. 인도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4%가 넘는 액수다. 힌덴버그는 공매도 보고서를 내며 아다니그룹 상장사 주가가 보고서 공표 당시보다 8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인도 루피화 약세도 증시 부진 이유로 꼽힌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손실 우려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달러화 대비 루피화 가치는 10% 넘게 하락했다. 다만 인도 증시가 구조적 어려움에 빠진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GAM인베스트먼츠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지안 코르테시는 “아다니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해외 투자자에게 약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그들은 (인도 증시 전체가 아닌) 아다니그룹에만 주목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투자자들이 더 신중해질 수 있지만 인도 증시 전반을 회피하는 투자자는 아직 없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2023.02.23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량 확대에 약세 전환…775선
  • 코스닥, 외인 매도량 확대에 약세 전환…77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2.64포인트) 하락한 775.8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784.59까지 올랐으나 이후 증시가 하락하며 한때 774.22까지 내렸다.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946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이 750억 원, 기관이 25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3045.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91.05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하면서 0.13% 오른 1만1507.07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올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달러 인덱스 및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하락폭이 제한적인 점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로 출발했으나 증시가 하락하며 혼조세다. 소프트웨어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 제약, 인터넷, 기계장비, 유통, 운송, 반도체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전기·전자가 3%대, 금융과 종이·목재, 화학, IT부품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도 1%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우위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대, 엘앤에프(066970)가 5%대, 에코프로(086520)가 4%대 하락하며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스엠(041510)은 강보합권이다.종목별로 라닉스(317120)가 23%대 강세이며 뉴로메카(348340)와 소프트센(032680)이 20%대 오르고 있다. 반면 나노신소재(121600)는 9%대, SM C&C(048550)가 7%대, 자비스(254120)가 5%대 하락세다.
2023.02.23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781선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781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덕에 상승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2.88포인트) 상승한 781.39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232억 원, 기관이 47억 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284억 원어치 내다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3045.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91.05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하면서 0.13% 오른 1만1507.07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올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달러 인덱스 및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하락폭이 제한적인 점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가 1%대 상승 중이며 제약, 출판매체, 정보기기, 유통,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운송과 음식료담배, 건설, 방송서비스, 전기·전자, 의료·정밀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 중이다. HLB(028300)과 에스엠(041510)이 1%대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 대부분 오름세다. 종목별로 인성정보(033230)가 18%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인디지털(038950)이 17%대, 소프트센(032680)이 15%대, 오성첨단소재(052420)와 비트컴퓨터(032850)가 12%대 강세다. 반면 SCI평가정보(036120)가 5%대 하락 중이며 SM C&C(048550), 에프엔씨엔터(173940)가 4%대, 이퓨쳐(134060)가 3%대 내림세다.
2023.02.23 I 이정현 기자
美증시 본격 조정 경고음
  • 美증시 본격 조정 경고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장에 돌입,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1.0%로 봤다. 한 달 전 0%에서 일주일 전 12.2%, 전거래일 18.1% 등 지속 상승했다. 다음달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감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현재 유동성과 비교해 주가를 너무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위험에 대한 보상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뉴욕증시가 ‘데스존’(death zone)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향후 3~6개월 안에 최대 26%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가파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초 3.3%대에서 이날 3.962%까지 치솟았다(채권가격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같은 기간 4.1%에서 4.7%로 뛰었다. 보합권에서 버티던 미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이날 결국 2%대로 동반 하락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한국 코스피(-1.68%), 일본 닛케이225(-1.34%), 중국 상하이종합(-0.47%), 홍콩 항셍(-0.49%), 대만 가권(-0.93%) 등 일제히 하락했다.
2023.02.23 I 방성훈 기자
'매파적' FOMC 의사록…환율, 1300원 중반 제한적 상승 전망
  • '매파적' FOMC 의사록…환율, 1300원 중반 제한적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최근의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9원) 대비 1.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은 역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2월 FOMC 의사록에 대한 매파적인 해석에 따라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와 중공업 수주 물량이 환율 상단을 지지하며 상승 폭을 제한할 전망이다.연준의 긴축 공포감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간밤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다수는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 위험 관리에 집중하곘다는 의지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빡빡한(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특히 의사록을 보면 지난 회의 25bp(1bp=0.01%포인트) 인상 폭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맞서는 연준 의지를 보여주고자 50bp 인상을 원했다. 연준 정책 스탠스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최종금리 전망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오는 6월 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25~5.50%로 올릴 확률을 60.5%로 반영했다. 다음달부터 세 차례 연속 25bp씩 올릴 가능성에 기울어 있는 것이다. 다음달 50bp 인상할 확률은 25.5%까지 올라 전날 24.0%보다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 공개 직후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5에 거래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간밤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26%,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16% 내렸다.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미 금리 역전폭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2023.02.23 I 하상렬 기자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혼조세…한은, 기준금리 결정
  •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혼조세…한은, 기준금리 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진전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기준금리 동결시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FOMC 의사록 소화하며 혼조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만3045.0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로 장 마감. -시장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FOMC 의사록 소화. 연준은 의사록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전해. 이는 연준 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 이는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당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혀 예상됐던 부분. -아울러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많은(A number of)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최근의 진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며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단 점 시사. ◇한은, 오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시장과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 -이날 기준금리 동결시 연속 인상 기록은 일곱 차례로 마감. 아울러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것. 기준금리 동결시 미국과의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돼.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도 제시. 수출 감소와 내수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기존 1.7%(2022년 11월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낮은 1.5∼1.6%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 나와. ◇1월 생산자물가 0.4%↑…석달 만에 반등-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지난해 12월보다 0.4% 높은 120.29(2015년 수준 100)를 기록.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0.3%)과 12월(-0.4%)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어.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전월대비 4.0% 올라. 특히 전력이 10.9% 급등하며 1980년 2월(37.1%) 이후 약 4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중국, 한국발 입국자 PCR검사 취소 시사-중국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내달 1일부터 취소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응해 자국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도착 후 PCR 검사 취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측은 적시에 상응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인텔, 최악의 실적 부진…배당금 65% 삭감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오는 6월 1일 지급되는 분기별 투자자 배당금을 주당 12.5센트(162원)로 줄인다고 밝혀. 이는 현재 분기 배당금 주당 36.5센트에서 65% 줄어든 수준으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인텔은 “분기 배당을 줄이기로 한 것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기간 인텔의 변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40억 달러(18조2000억원), 영업손실 7억 달러(9100억원)를 기록해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 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 순이익은 60% 줄어. ◇이재명, 기자간담회…체포안 표결 앞두고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과 관련해 기자간담회 개최. -오는 27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위한 여론전 강화 차원. 이 대표는 지난 21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에게 구속영장 내용을 설명하며 검찰 주장을 반박.
2023.02.23 I 원다연 기자
긴축 의지 재확인…3대지수 결국 반등 못했다
  • [뉴욕증시]긴축 의지 재확인…3대지수 결국 반등 못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반등에 실패했다. 전날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음에도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가 여전함을 의사록을 통해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가라앉았다.(사진=AFP 제공)◇긴축 의지 재확인한 의사록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3045.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91.05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하면서 0.13% 오른 1만1507.07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가 일부 유입됐기 때문이다. 3대 지수는 전날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그러나 오후 2시 연준 의사록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의사록 자체는 시장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나,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국채금리는 확 뛰었다. 이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3대 지수 역시 내려앉았다.연준이 내놓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연준은 지난 회의를 통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4.50~4.75%까지 올렸다. 50bp 빅스텝에서 25bp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장 일각의 피봇(pivot) 기대감을 억누른 것이다.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빡빡한(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25bp 인상 폭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맞서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50bp 인상을 원했다. 의사록 공개 전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이후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갈 필요가 있는 곳을 가늠해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연준은 아직 최종금리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금리라고 여기는 수준으로 기존 주장과 같은 5.375%(5.25~5.50%)를 제시했다. 일단 5,25~5.50%까지 빠르게 올리면 그 다음 움직임이 인상일지 인하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내달 50bp 인상 가능성 27%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기준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25~5.50%로 올릴 확률을 59.0%로 반영했다. 다음달부터 세 차례 연속 25bp씩 올릴 가능성에 기울어 있는 것이다. 다음달 50bp 인상할 확률은 27.0%까지 뛰었다. 전날 24.0%보다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 공개 직후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국채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2시부터 급등하면서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며칠간 증시 후퇴는 금리가 오르는데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4.60까지 뛰었다.BNP파리바의 옐레나 슐야티예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의사록의 메시지는 강한 고용과 물가 지표가 나오기 이전부터 연준 인사들은 이미 매파적이었다는 점”이라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긴축 우려에 큰 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16% 하락한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2023.02.23 I 김정남 기자
긴축 의지 보인 연준 의사록…미 증시 반등 실패
  • [속보]긴축 의지 보인 연준 의사록…미 증시 반등 실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또 반등에 실패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가 여전함을 의사록을 통해 확인했고, 전날 급락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렸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가 일부 유입됐기 때문이다. 3대 지수는 전날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그러나 오후 2시 연준 의사록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이 내놓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연준은 지난 회의를 통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4.50~4.75%까지 올렸다. 50bp 빅스텝에서 25bp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장 일각의 피봇(pivot) 기대감을 억누른 것이다.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빡빡한(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25bp 인상 폭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맞서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50bp 인상을 원했다. 의사록 공개 전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이후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갈 필요가 있는 곳을 가늠해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연준은 아직 최종금리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금리라고 여기는 수준으로 기존 주장과 같은 5.375%(5.25~5.50%)를 제시했다. 일단 5,25~5.50%까지 빠르게 올리면 그 다음 움직임이 인상일지 인하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기준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25~5.50%로 올릴 확률을 59.0%로 반영했다. 다음달부터 세 차례 연속 25bp씩 올릴 가능성에 기울어 있는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 공개 직후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국채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2시부터 급등하면서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며칠간 증시 후퇴는 금리가 오르는데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했다.
2023.02.23 I 김정남 기자
금리에 요동치는 증시…차익매물 ‘주의보’
  • 금리에 요동치는 증시…차익매물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축 경계감이 증시 상단을 죄고 있다. 250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2400선 언저리에 주저앉았다. 과도했던 통화정책 안도감이 사그라들자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실질적인 경기 개선이 아닌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빠른 순환매 장세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8포인트(1.68%) 하락한 2417.68, 코스닥 지수는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에 급락세를 보이자 순환매 업종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감 속 견고한 미국 실물지표가 발표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화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제조업 PMI 예비치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과 반대로 연내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우려가 증시 조정을 유발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 진입을 전제로 하지만, 2월 이후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가 긴축 약화 가능성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때문에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둘러싼 변동성 국면에서 주의보가 켜졌다. 주요 긴축 이벤트와 기업 이익 하향 조정세 마무리 시점에 유의하란 의견이다. 연초 랠리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 해소가 필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반등이 한국 수출과 이익 전망 악화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미국 선진국의 수요 부진이 수출·이익 모멘텀(추진력)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3월 FOMC 전까지 밸류에이션 할인율에 영향을 주는 금리 관련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했다.실질적인 경기 개선이 아니라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빠른 순환매 장세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유의하란 조언도 따른다. 이달(21일 기준) KRX 철강(11.90%)은 가장 강세였고 소재, 자동차,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상위에 올랐다. 이날은 철강, 건설, 화학 등이 2%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조정에 최근 강세였던 시클리컬(경기민감) 차익실현 수요가 컸다”고 말했다.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 증시는 조정·급등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지난해 성장주, 가치주 구분 없이 꺾였고 올해 다 같이 실적 바닥 통과를 노리며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전의 트리거(도화선)가 될 유럽 경기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미국 침체 논쟁 속 순환매 장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중장기 주도주 관점에서 보면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 업종 확대, 시장 지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3.02.23 I 이은정 기자
연준 "더 많은 인상" 긴축 의지…일부 50bp 주장도(종합)
  • 연준 "더 많은 인상" 긴축 의지…일부 50bp 주장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긴축 의지를 또 내보였다.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와 동시에 높은 경제 불확실성 역시 우려했다.연준이 22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맞서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연준은 지난 회의를 통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며 4.50~4.75%까지 올렸다. 50bp 빅스텝에서 25bp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장 일각의 피봇(pivot) 기대감을 억누른 것이다.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빡빡한(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25bp 인상 폭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맞서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50bp 인상을 원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소 높아졌다. 일부 위원들은 “침체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또다른 인사들은 “연준이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FOMC 참석자들은 아울러 “경제활동,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 재개방 △예상보다 빡빡한 노동시장 등을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이날 의사록 공개 전에 나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이후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며 “인상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갈 필요가 있는 곳을 가늠해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연준은 아직 최종금리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최종금리라고 여기는 수준으로 기존 주장과 같은 5.375%(5.25~5.50%)를 제시했다. 일단 5,25~5.50%까지 빠르게 올리면 그 다음 움직임이 인상일지 인하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기준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25~5.50%로 올릴 확률을 59.0%로 반영했다. 다음달부터 세 차례 연속 25bp씩 올릴 가능성에 기울어 있는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 공개 직후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국채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2시부터 급등하면서 장중 4.714%까지 상승했다.장중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 폭을 줄여 혼조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7% 소폭 상승하고 있다. 3대 지수 모두 전날 급락에도 좀처럼 반등하고 못하고 있다.
2023.02.23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랠리 제동 걸렸나…"S&P 3000선 급락" 경고등
  • 미 증시 랠리 제동 걸렸나…"S&P 3000선 급락" 경고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초 랠리를 이어왔던 뉴욕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국채금리가 폭등하자, 보합권에서 버티던 증시마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월가에서는 증시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류가 역력하다.(사진=AFP 제공)◇긴축發 금리 급등에 증시 털썩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 내린 3997.34를 기록하면서 4000선이 무너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50% 급락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대 지수는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월가는 이날 낙폭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연초만 해도 각종 악재에도 버틸 정도로 상승 압력이 강했는데, 이제는 위험 선호 심리가 갑자기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이다.그 바탕에는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최근 고용, 물가 등 각종 지표들이 추가 긴축을 가리키면서 시장의 연준 최종금리 전망이 확 뛰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2일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1.0%로 봤다. 전거래일 당시 18.1%보다 높아졌다. 다음달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감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5.25~5.50%로 올릴 확률도 59.1%로 반영했다. 21일 나온 경제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긴축 공포를 키웠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47.5)도 상회했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이번달 지표는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5로 시장 예상치(47.3)를 웃돌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긴축 무시한 증시, 더 급락한다”주목할 것은 이달 채권시장은 긴축 전망을 반영해 왔지만 증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초만 해도 3.3%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3.962%까지 치솟았다(채권가격 급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기간 4.1%대에서 4.7%대로 뛰었다. 그러나 S&P 지수는 한 달 가까이 4000선 안팎에서 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제는 비싼 수준인 주식 가격이 내려갈 차례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는 배경이다.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서 “채권시장은 최근 30일간 (긴축 공포 재료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증시는 이를 무시했다”며 “S&P 지수는 최소한 지난해 10월 저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 지수는 지난해 10월 12일 3577.03까지 하락했다. 이날 마감가(3997.34)보다 400포인트 이상 낮다. 그는 이어 “S&P 지수는 앞으로 3~6개월 내에 3000~3300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레벨에서 적어도 400포인트 이상, 많게는 10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는 의미다. 최대 26%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윌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증시가 반등했을 당시 S&P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 수익성 지표)은 15배였다. 그러나 지금은 18.6배까지 올라와 있을 정도로 고평가돼 있다.윌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도 경고를 날렸다. 그는 “투자자들이 현재 유동성과 비교해 주가를 너무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뉴욕 증시의 ‘데스존’(death zone) 진입 가능성을 진단했다. 데스존은 산의 고도가 8000~8500m인 구간을 말한다. 등산가들이 가장 많이 죽거나 다치는 지역이다.미슬라프 마테즈카 JP모건 투자전략가 역시 “올해 1분기를 거치면서 증시 랠리는 희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바닥을 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투자회사 이토로의 캘리 콕스 투자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에 대한 경고 신호”라며 “금리가 급등하는 와중에 투자자들이 주식에 집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2023.02.22 I 김정남 기자
다시 원·달러 1300원…770선 털썩
  • [코스닥 마감]다시 원·달러 1300원…7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770선에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심이 악화됐고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다시 돌파하며 외국인 차익실현을 유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내다팔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은 3065억원을 팔며 올 들어 가장 큰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원 오른 1304.90원에 마감했다. 기관 역시 2078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693억원을 내놓는 가운데 연기금과 사모펀드도 502억원, 324억원씩 팔았다. 개인만 5245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 3대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 하락한 3만3129.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 내린 3997.34를 기록하면서 40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50% 하락한 1만1492.30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오는 22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다.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은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들고 있다.대다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종이목재, IT부품이 3%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과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비금속,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도 2% 넘게 빠졌다. 반면 기타제조는 1.58% 올랐으며 운송도 소폭 강세였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19% 하락한 1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65%, 6.19%씩 하락했다. HLB(028300)는 7.76% 내렸다. 최대주주가 바뀐 에스엠(041510)이 전거래일보다 2400원(1.94%) 하락하며 12만1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이브(352820)는 에스엠 지분 14.8%를 보유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27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238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11억844만주를, 거래대금은 9조88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2.22 I 김보겸 기자
2400 언저리 '풀썩'…기관·외인 ‘팔자’ 속 1%대↓
  • [코스피 마감]2400 언저리 '풀썩'…기관·외인 ‘팔자’ 속 1%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인플레이션 불안이 커졌고 국채 금리가 급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28포인트(1.68%) 하락한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에 국채 금리 급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소매 기업 실적 예상치 하회에 소비 둔화 우려도 확대됐고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2441억원, 기관은 6876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8873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증권,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건설업, 의약품, 화학은 2%대 하락했고, 제조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음식료품, 운수창고는 1%대 내렸다. 유통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기계,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보험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LG화학(051910)은 3%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NAVER(035420)은 1%대 내렸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416만주, 거래대금은 8조197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1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60개 종목이 하락했다. 2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2.2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美긴축 공포 속 1%대 하락 출발…2430선
  • 코스피, 美긴축 공포 속 1%대 하락 출발…243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2월 강한 경제지표 발표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9포인트(1.01%) 하락한 2434.1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30선에서 출발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미 증시 조정에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시클리컬(경기민감) 중심 차익실현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수급은 현물보다는 선물·프로그램 중심이었던 만큼 코스피 200을 구성하는 대형주 중심의 차익 매물도 출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억원 개인은 30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하락세다.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업종별 전반이 하락세다. 섬유의복은 2%대,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기계, 건설업,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운수창고, 의약품은 1%대 하락하고 있다.보험, 통신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3.02.22 I 이은정 기자
"美증시, 무착륙·긴축 사이 등락…실적 바닥통과 시점 눈길'
  • "美증시, 무착륙·긴축 사이 등락…실적 바닥통과 시점 눈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3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확대 우려에 국채 금리 급등하며 급락했다. 미 증시가 ‘노 랜딩’(무착륙) 기대감과 연준발 침체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기업 펀더멘털 바닥 통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NH투자증권은 21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 -2.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2.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50%를 기록한 것을 짚었다.이날 발표된 2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는 50.2로 전월 46.8 대비 큰 폭 반등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가 크게 확대되면서 서프라이즈 견인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물가 하락세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평이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7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9%, 2년물 2.7%까지 상승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점 기록했다. 금리 급등에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확대됐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모두 3% 이상 급락했다”며 “메타의 경우 인증배지를 획득할 수 있는 ‘메타 베리피드(Meta Verfied) 유료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고 말했다.미국 소매업체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홈디포와 월마트는 2023년 가이던스 부진하게 발표하면서 높은 물가 레벨에 대한 부담을 반영. 팩셋 전망치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2023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전년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 연말연초 4.4% 증가율 대비 하락한 수치다. 미국 주식시장은 무착륙 기대감과 연준발 침체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특히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PMI 지표 서프라이즈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더 크게 반영된 것이란 판단이다.조 연구원은 “3월 FOMC 회의 이전까지는 미국 주요 하드데이터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기간 조정 압력 견인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월대비 하향 조정수 횡보 중이며 상향 조정수 점차 많아지고 있어 펀더멘털 바닥 통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2.22 I 이은정 기자
효성중공업, 美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SK
  • 효성중공업, 美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2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건설 사업은 아쉽지만, 올해 미국 생산 공장 증설과 함께 가동률이 늘어나면 중공업 사업부의 실적이 기대됨으로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8700원이다.(사진=SK증권)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전사 매출액은 4조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 2010 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에 형성된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4.9%를 전망하며,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라며 “효성중공업은 매출액 40%를 차지하는 건설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타 전력기기업체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 연구원은 향후 중공업 사업부의 영업이익 상단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공업 사업부만 놓고 보면 올해 매출액은 2조4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1%,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공장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올라온다면 향후 영업이익 상승 가능성 또한 남아 있다”며 “현재 미국생산공장 증설과 함께 인력 충원에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약 200명에서 2027년까지 45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밴드 상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뚫기 위해서는 본업인 중전기기 외 타 사업부에 모멘텀(추진력)이 붙어야 한다. 2024년 매출이 발생할 액화 수소 유통업이 증시에 관심을 받거나 건설 경기가 개선되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두 가지 가능성 모두 큰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2023.02.22 I 이용성 기자
예상 웃돈 美 경제 제표…환율, 1300원 돌파 시도
  • 예상 웃돈 美 경제 제표…환율, 1300원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했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환율은 1300원 중반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9원) 대비 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각각 47.8, 50.5로 예상치(47.2, 47.3)를 상회했다. 종합 PMI도 50.2로 예상치(47.5)를 웃돌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경기가 아직 둔화 국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장중 4.73%, 3.96%대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18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2.50%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2.06%,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00% 내렸다.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 약세가 점쳐진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도 ‘팔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추가 상승 우려로 인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도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및 구두개입에 대한 경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 수주물량 유입 기대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2023.02.22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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