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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폭등에 미 증시 약세 압력…테슬라 6%↓
  • 국채금리 폭등에 미 증시 약세 압력…테슬라 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들리는 긴축 공포 소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가 약해지고 있는 탓이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8%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힘을 실을 만한 재료들이 쏟아진데 따른 것이다.무엇보다 국채금리 폭등이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눌렀다.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12%에 거래되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4.944%까지 올랐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0bp 뛴 4.066%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08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는 10년물 금리의 1차 저항선을 4%로 여겼는데, 이를 단박에 뚫고 올라간 것이다.이날 나온 미국 노동지표는 이에 더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9만5000명)를 하회했다. 아울러 7주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000건 감소한 166만건으로 집계됐다.특히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을 이전 추정치(1.1%)의 3배에 가까운 3.2%로 상향 조정했다. 노동시장 과열에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임금 고공행진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 역시 증시를 압박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8.5%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경제는 여전히 과열돼 보인다”며 “연준의 매파 발언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스미스 캐피털 인베스터스의 깁슨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는 환경은 증시에 분명하다”며 “더 높은 금리가 증시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S&P 지수는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에서 지지를 받는 기류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크지는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장중 국채금리 상승 폭이 조금씩 작아지면서 지수 낙폭도 줄고 있다. 다만 CNBC는 “3940선이 무너지면 더 많은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연 테슬라는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 긍정적이 반응을 얻었음에도 주가는 6% 이상 빠지고 있다.다우 지수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주가 폭등 덕에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와 달리 상승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깜짝 실적 발표로 12% 이상 폭등하고 있다.
2023.03.03 I 김정남 기자
"소프트뱅크, ARM 영국 IPO 접어…미국에만 집중"
  • "소프트뱅크, ARM 영국 IPO 접어…미국에만 집중"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팹리스(반도체 설계)의 팹리스’로 불리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의 런던 증시 상장 계획이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소프트뱅크는 당분간 미국 상장에 집중할 계획이다.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뉴욕 증시 상장에 집중하고자 런던 증시 상장은 당분간 IPO 계획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를 만들어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화웨이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ARM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초절전 칩을 다시 설계하기 때문에 ARM을 ‘팹리스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당시 주가 기준으로 400억달러(약 47조8000억원)에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독과점 우려에 각국 경쟁당국의 반대로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이후 ARM을 상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RM의 본사가 영국에 있는 만큼 그간 영국 정부는 ARM을 뉴욕증시와 런던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ARM을 영국 시장에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코로나19 당시 파티로 사임했고, 이후 리즈 트러스 전 총리 또한 자본시장 혼란에 45일만에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상장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후임자인 리시 수낙 총리도 소프트뱅크를 설득하고자 지난 1월 또다시 협상 재개에 나섰지만 소프트뱅크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손 회장은 현재 미국 상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뱅크는 투자회사인 비전펀드의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를 ARM의 상장으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등 ARM의 가치 상향에 애를 쓰고 있다. 블룸버그는 ARM이 올 여름말 가치 산정을 마친후 올해말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김상윤 기자
'급등에 제동' 환율, 7원 내려 1315원…2거래일째 하락
  • '급등에 제동' 환율, 7원 내려 1315원…2거래일째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렸다. 2거래일째 하락세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7원 내린 13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날 환율은 20원 가까이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원 내린 16.1원 내린 1306.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4.0원까지 내린 뒤 하락 폭을 줄여 1310원대 초중반을 등락하다 마감했다.급락한 역외 환율이 반영돼 1% 이상 떨어졌던 환율이 장중 다시 오르는 방향성을 보였다. 주식, 채권 등 수급적인 요인보단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오른 3.996%를 기록했다. 넉 달 만에 장중 4%를 뛰어넘기도 했다. 2년물 금리도 4.881%로 상승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 추가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물량이 장중 들어와 130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1310원대까지 올랐고, 오후에는 이 움직임이 조금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매수해 수급적으론 환율이 내리는 게 맞겠지만,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물량의 영향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2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47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로 마감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4.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2 I 하상렬 기자
中 경기회복 기대에 소폭 상승…2420선 탈환
  • [코스피 마감]中 경기회복 기대에 소폭 상승…242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한때 244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4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띠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3만2661.8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3951.39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떨어진 1만1379.48로 집계됐다.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개선으로 상승했지만,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 확대 영향에 오름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됐다”면서도 “장 시작 후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 확대되며 미국 시간외 선물 하락, 전일 급등했던 중화권 증시 하락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97억원 담았다. 개인은 4067억원, 기관은 8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철강및금속(4.21%)은 4%대 뛰었다. 섬유·의복(2.36%), 기계(2.36%), 화학(2.02%) 등은 2%대 상승했다. 운수장비(1.74%), 의료정밀(1.64%), 운수창고(1.61%), 건설업(1.05%), 제조업(1.01%)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증권(1.04%)은 1% 넘게 하락했다. 금융업(0.72%), 비금속광물(0.67%), 전기가스업(0.61%)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은 혼조세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6%, POSCO홀딩스(005490)는 5%대 뛰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 넘게 올랐다. 기아(000270), 대한항공(003490),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등은 3%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3% 넘게 하락했으며 신한지주(055550),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뱅크(323410)는 2%대 약세를 나타냈다. LG이노텍(01107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035720)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한샘(009240)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하면서 19%대 뛰었다. 일성신약(003120)은 주당 2만원의 파격적인 배당 정책과 주식분할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2230만주, 거래대금은 9조4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97개 종목이 상승했다. 39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02 I 김응태 기자
치솟는 국채금리의 역습…"연준, 주가 하락 원한다"
  • 치솟는 국채금리의 역습…"연준, 주가 하락 원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의 역습에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채금리가 저항선을 단박에 뚫고 올라갔고, 이달 첫 거래일부터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물가 잡기 의지가 점차 분명해지는 만큼 증시는 당분간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미국 10년 국채금리 4% 돌파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4%까지 상승했다(국채가격 하락).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5%를 목전에 뒀다. 현재 레벨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가까이 치솟으며 4.01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를 돌파했다. 월가는 10년물 금리의 1차 저항선을 4%로 여겼는데, 이를 단박에 뚫고 올라간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이 흔들린 것은 통화 긴축 공포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상이든 50bp 인상이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50bp 빅스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딴 세상 얘기가 아닌 것이다. 그는 또 “FOMC 점도표의 최종금리 수준이 금리 인상 폭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당초 제시한 최종금리 수준은 5.1%(5.00~5.25%)인데, 다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50bp 금리를 올린 후 5.00~5.25% 범위로 내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시장은 이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후 한때 31.4%까지 높였다. 전날 24.0%에서 큰 폭 올랐다. 아울러 최종금리는 5.50~5.75% 수준에서 오는 11월까지 지속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려 있다. 특히 경기 지표의 강세는 이같은 흐름에 힘을 보탰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7을 기록했다. 전월(47.4) 대비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47.6)와 비슷했다. 특히 PMI 내 가격지수는 51.3까지 급등해 주목 받았다. 시장 전망치(46.5)를 훌쩍 상회했다. 가격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6.9)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연준이 아직 진정한 수요 둔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소니 사글림베네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ISM의 PMI를 언급하면서 “최종금리가 6%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월가에서는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거시전략책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아인혼 “연준, 주가 하락 원해”주목할 점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여파다. 이달 첫 거래일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3951.39를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도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에서 지지를 받았다. 채권과 비교해 주식을 향한 투자 심리가 확 무너지지는 않은 것이다. 다만 월가는 연준 추가 긴축→국채금리 급등→위험자산 회피 심리 상승→증시 추가 약세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가 역력하다.월가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는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증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은 주가가 낮아지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펜 뮤추얼 자산운용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가) 위험자산으로 모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식이 어느 방향이든 고르지 않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2023.03.02 I 김정남 기자
FT “中 금융당국, 본토 투자자 해외 투자 감독 강화”
  • FT “中 금융당국, 본토 투자자 해외 투자 감독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금융 당국이 본토 투자자의 해외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사진=AFP)FT는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증권 중개 업무에 대한 행정 조치’(이하 조치)에 대해 사실상 중국 본토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 거래가 가능한 계좌 개설 금지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13일 발표된 해당 ‘조치’는 증권사의 투자자 보호, 내부 규정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사실상 증권사의 불법 해외 투자 중개 업무에 대한 감독 강화와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증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해외주식 거래 전문 온라인 증권사인 푸투·라오후(타이거)가 라이선스 없이 중국 본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면서 해당 증권사들의 중국 본토 신규 투자자 모집, 신규 계좌 개설 등을 금지했다. 이미 계좌를 보유한 기존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과 암호화폐 등 역외 거래에 대해 중국 금융 당국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중국 본토 투자자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 아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자격을 획득한 기관에 자산을 위탁해 해외 주식에 간접 투자하거나 강구통(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제도)을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중국 본토인은 1년에 5만달러 상당의 위안화만 외화로 바꿀 수 있는데, 관광·유학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이 제한된다. 이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푸투나 라오후처럼 ‘법적 회색 지대’를 통해 역외 거래를 이어왔으나, 이번 ‘조치’ 시행으로 역외 거래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광둥성의 한 관리는 “푸투와 같은 증권사가 없다면 개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손쉽게 투자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푸투와 라오후는 본토가 아닌 홍콩이거나 싱가포르 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해 중국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중국 본토 투자자의 해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급증하면서 해외 투자에 대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FT는 분석했다. 이들 기업 직원들이 자사주 배분, 우리사주 발행에 따라 해외에 상장한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고,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도 해외 주식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를 필요로 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해외 상장을 한 337개 중국 기업 중 92%가 기업공개(IPO) 전후 주식들에게 자사주를 배분했다. 푸투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가 2대 주주로 있으며, 라오후는 샤오미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FT는 “자국 통화 통제와 자본 이탈에 대한 중국의 불안감이 해외 투자에 대한 규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투자은행(IB) 업계 거물인 바오판 차이나르네상스 회장의 당국 조사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3.02 I 김윤지 기자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80조원 최악 손실
  •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80조원 최악 손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마이너스(-) 8.22%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 수준이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뉴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통화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전통자산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 기준)은 벤치마크(BM)를 상회했다. 벤치마크는 자산을 운용할 때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로, 금액가중수익률이 아닌 시간가중수익률을 사용한다.지난해 자산군별로 BM 대비 △국내주식 0.47%포인트(p) △해외주식 0.15%p △국내채권 0.04%p △해외채권 0.88%p씩 초과 성과를 냈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은 BM 수익률 확정 전으로 제외된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외 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 및 전쟁 장기화로 증시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자산의 평가가치가 하락했다. 국내주식시장인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24.89%이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도 같은 기간 -17.91%로 나타났다.국내외 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3.0bp(1bp=0.01%포인트)와 141.7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도 236.5bp 올랐다. 반면, 대체투자 자산은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해외 주요 연기금의 운용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그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GPIF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CPPI -5% △노르웨이 GPFG -14.1% △네덜란드 ABP -17.6% 등이다.전 세계 금융시장이 올 들어 진정세를 보이면서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로 총 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자산별로 국내 및 해외주식은 각각 9% 내외이며, 국내채권 1% 내외, 해외채권 약 4% 수준이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 (자료=국민연금)
2023.03.02 I 김대연 기자
보릿고개 건너는 K-바이오...CFO를 구원투수로 속속 투입
  • 보릿고개 건너는 K-바이오...CFO를 구원투수로 속속 투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벤처들이 투자 혹한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으로 잇따라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연구자 출신 대표이사는 기술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신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 경영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있다. 보릿고개를 건너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경영 효율화 및 투자유치를 위해 전문 경영인들을 구원투수로 내세우는 모양새다.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다음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성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올 초 사임한 김성우 대표는 미코바이오메드에 흡수합병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바이오시스의 창업주로 14년 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김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기술고문으로서 개발 역량 및 기술 통합 솔루션을 위한 자문을 지속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전 대표이사(사진=미코바이오메드)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2020년에는 전년대비 1015%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흑자전환(영업이익 34억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면서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갔다.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2021년보다 138% 늘어난 25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 교체는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고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새로 선임된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부터는 미코바이오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 대표는 모기업 미코에서 사업기획 및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모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미코얼라이언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새 성장동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올해 영업조직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유연호 유틸렉스 신임 대표이사(사진=유틸렉스)유틸렉스(263050) 역시 최근 대표이사가 최수영 사장에서 유연호 사장으로 교체됐다. 최 사장은 유틸렉스의 자회사인 면역항암제 개발사 판틸로고스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유틸렉스는 유 신임 사장과 권병세 회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종근당과 휴온스 사업개발본부장을 역임한 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교토대 화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제약·바이오 전문가였다. 반면 유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주요 이력을 쌓은 경영전문가다.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경영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회계·경영 컨설팅펌인 PwC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PwC 컨설팅사업부문이 IBM에 매각된 뒤에는 IBM 미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앞으로 권 회장은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리드하는 한편, 경영 및 대외 글로벌 사업 전반은 유 사장이 집중해서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바이오벤처에서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경영전문가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움직임은 증시가 경색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코아스템켐온(166480) 역시 창업자인 김경숙 대표이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물러났다. 대신 2018년부터 코아스템의 CFO를 지내온 권광순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 신약개발 사업부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MBA를 마친 권 사장은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거친 재무전문가다.코아스템켐온의 경우 내년 주력 파이프라인인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 1~2년 내 기술이전이라는 과업을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를 지낸 김 전 대표는 CTO이자 연구소 상임 고문으로 위촉돼 임상 3상에 몰두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코아스템켐온과 함께해 온 양길안 회장은 전체적인 경영의 중심축으로 권 사장이 이끄는 신약개발 사업부와, 송시환 사장이 리드하는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교수 출신의 창업주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로부터 재무 지식이 있는 CEO 구인 문의를 많이 받았다”며 “바이오벤처 초기 단계에서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연구형 CEO가 낫지만 어느 정도 외형성장을 한 뒤에는 재무나 경영전략에 밝은 CEO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바이오벤처들이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워지면서 재무쪽 커리어를 가진 임원들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다만 재무에만 밝을 뿐 바이오산업 및 자사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영전문가들이 대표이사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CFO 출신 임원이 대표이사가 되면 아무래도 그간 스프레드됐던 파이프라인이 몇 개로 정리되는 등 불필요한 사업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나 경영효율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텐데 단기 성과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솎아내면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3.03.02 I 나은경 기자
유안타증권, 해외주식 ELS 등 파생결합증권 3종 공모
  • 유안타증권, 해외주식 ELS 등 파생결합증권 3종 공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오는 9일까지 조기 상환형 ELS 등 파생결합증권 3종을 총 11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ELS 제5098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니케이225 지수, S&P500 지수, 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85%(12개월, 18개월), 80%(24개월, 30개월), 75%(36개월) 이상일 때 연 7.5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2.50%(연 7.5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ELS 제5099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KOSPI200 지수,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75%(36개월) 이상일 때 연 8.0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4.00%(연 8.0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ELS 제5100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4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80%(4개월, 8개월, 12개월), 75%(16개월, 20개월, 24개월), 70%(28개월, 32개월), 65%(36개월) 이상일 때 연 15.0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얼리엔드(Early End) 구조로 3차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최초기준가격 결정일(불포함)부터 3차 조기상환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이 50%를 초과하여 하락한 적이 없으면 12개월 되는 시점에 15.00%(연 15.00%)의 수익률로 상환되며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45.00%(연 15.0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ELS 제5098호는 최소 1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ELS 제5099호, 제5100호는 최소 10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유안타증권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 HTS, MTS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2023.03.02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2430선
  •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243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28포인트(0.84%) 오른 2433.1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3만2661.84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3951.39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떨어진 1만1379.48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건 긴축 우려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중국 경제 지표가 리오프닝 효과로 개선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세부 항목 중 가격 지수 여파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4%를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이어간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개선된 중국 증시가 크게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440억원, 기관 12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1.95%), 섬유·의복(1.1%), 운수장비(1.09%), 의료정밀(1.01%)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0.73%), 비금속광물(0.57%), 기계(0.91%), 화학(0.65%), 의약품(0.29%), 제조업(0.59%), 통신업(0.3%)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증권(0.51%), 전기가스업(0.17%), 서비스업(0.18%)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POSCO홀딩스(005490), 롯데케미칼(011170)은 3%대 강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화재(000810), 기아(000270), 대한항공(003490)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KT(030200), 고려아연(010130) 등은 1%대 상승세다. 반면 카카오페이(377300), LG(00355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0357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네이버(035420), 기업은행(024110) 등도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3.02 I 김응태 기자
美 증시, 금리급등에 혼조…中 리오프닝 호조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금리급등에 혼조…中 리오프닝 호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인플레감축법(IRA) 도입에 따른 세금 공제 효과 기대에 태양광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기대치를 밑돌면서 부진이 지속됐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개선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50억달러 규모의 새 공장 기가팩토리를 멕시코에 짓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혼조 마감…다우지수만 상승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3만2661.84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3951.3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떨어진 1만1379.48로 집계.-뉴욕증시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지표 개선되며 장 초반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 금리가 4%대를 넘어서면서 혼조 마감.◇ 연준 매파적 발언에…美 국채 금리 급등-1일(현지시간)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해 장중 4%를 상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보다 10bp 상승하면서 4%대 수준으로 올라.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 때문.-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리를 5.0~5.25%까지 높이고 오는 2024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25bp 또는 50bp 인상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 뉴욕증시, 태양광 및 에너지주 강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솔라는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른 세금 공제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발표에 15.69% 급등.-징코솔라(6.49%), 솔라에지(2.99%), 캐나디안 솔라(5.08%) 등 태양광 업종이 동반 상승.-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엔비디아는 하락했지만 나머지 반도체 관련주는 IRA에 따른 세금 공제 기대에 견조한 흐름 보여. 인텔(1.6%), TI(0.42%), 퀄컴(0.73%) 등의 상승률 시현.-중국 경제 지표 개선과 경기 부양정책 발표 기대감에 엔슨모빌(0.89%), 코노코필립스(2.81%) 등의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뉴코(1.97%), 프리포트 맥모란(4.95%) 등 광산업종 상승 마감.◇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 지속…가격지수는 급등 -미국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7.7로 전월(47.4)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48.0)를 하회. -세부항목에선 신규주문이 42.5에서 47.0으로 개선됐으며, 가격 지수도 44.5에서 51.3으로 급등하며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 주문잔고도 43.4에서 45.1로 상승.-반면 생산지수는 48.0에서 47.3으로 하락했으며, 고용지수도 50.6에서 49.1로 부진.-미국 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예상치인 0.2% 증가를 하회. ◇ 中 제조업 지표 개선…리오프닝 효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 이는 11년 만에 높은 수치.-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47.0을 기록,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2월 PMI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 아울러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한 것도 기여.-중국의 2월 비제조업 PMI는 56.3으로 전월(54.5)에 대비 상승.◇ 테슬라, 멕시코에 50억달러 규모 새 공장 건설-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새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멕시코 차관급 당국자는 테슬라가 새 공장과 관련 투자 규모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상당한 투자와 많은 일자리를 의미한다”며 중장기적인 세부 사항은 향후 발표할 방침이라고 언급.-아울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간판 차종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내외장을 바꾼 신형 모델을 생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인용 보도. ◇ 국제유가, 中 경기개선 기대에 상승-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3% 오른 77.6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72% 뛴 83.4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 -아울러 주간 원유재고가 117만 배럴 증가로 발표됐지만, 가솔린 재고가 87만 배럴 감소로 발표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
2023.03.02 I 김응태 기자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기업 이익 전망치에 경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일 미국의 1월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월초 -10.8포인트에서 현재 37.5포인트로 급등했고, 페드워치는 6월 추가 금리인상(0.25%포인트) 가능성을 50.5%로 반영하고 있다.다만 1월과 같은 지표의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는 연말 소비시즌에 증가하고 연초에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1월에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1월도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미국의 가계저축액은 6374억9000만달러로, 코로나 기간(2020~2022년) 평균인 1조9500억달러, 이전 10년 평균인 1조 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소비 행태의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미국의 1월 실질임금상승률은 전월 -1.6%에서 -1.8%로 추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하락보다 임금 하락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간으로 보면 22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다.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에 기반한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민 연구원은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임금 하락과 대기업들의 감원 추세, 부동산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준이 추가로 스탠스를 강화할 유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시작된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 역시 향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봤다. 2월 중순 S&P500 지수의 3개월 수익률은 최대 +10%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였는데, 역사적 단기 수익률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현재 마무리 국면에 있는 미국 증시의 실적시즌에서도 펀더멘탈을 넘어선 낙관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0.6%로, 최근 5년간의 반응(-2.2%)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 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 국면과 비교시 미국 증시의 EPS 하향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최근 3개 침체국면 EPS -28.8% 하향, 현재는 -5.4%)”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지 않더라도, 최근 확인된 선행지표와 비교시 추가적인 EPS 하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이달 코스피 2200~2500선…2300선 이하서 분할매수 유효”
  • "이달 코스피 2200~2500선…2300선 이하서 분할매수 유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코스피가 2200~25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2300선 아래서 분할매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물가-통화정책의 악순환 고리로 인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추세반전에 대비한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가 220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코스피 2200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0.81배 수준이며, 확정실적 기준 PBR 0.83배 수준이다. 상단은 12개월 선행 PER 13배 수준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고점권이자 저항선이다. 이 연구원은 “2월 초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 확대,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전개됐지만, 노랜딩 기대에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며 “1월 미국 금리인하,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이어 2월에도 우호적인 변수에만 반응해 온 주식시장이 불안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랜딩은 경기 악화·침체 시기 지연으로 판단, 견조한 경기흐름 -물가 상승압력 확대-추가 긴축 부담 가중의 악순환 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채권금리 추가 반등시 코스피 밸류에이션(PER 13배) 부담이 가중되고,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경제전망, 물가전망과 올해와 내년 점도표 상향조정 여부가 관건”이라며 “특히,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400선 이상에서는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2300선 이하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2~3분기 중국 경기모멘텀 강화로 인한 한국 수출, 경기 저점통과가 예상되고, 반도체는 1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금리, 달러 상승세 진정시 외국인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는 글로벌 주요국 동반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추세반전을 예상한다”며 “이달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추세반전에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요국들의 재정, 법안, 부양 정책이 집중되고, 2024년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02 I 원다연 기자
국채금리의 역습…"10년물 곧 4.2% 오른다"
  • [뉴욕증시]국채금리의 역습…"10년물 곧 4.2% 오른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달 첫 거래일 들어 또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호재로 작용하나 했지만, 이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국채금리의 급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3대 지수 역시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미 10년금리 4% 돌파…투심 악화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2661.84에 마감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린 3951.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떨어진 1만1379.48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증시가 냉온탕을 오간 이후 맞은 이번달 첫 거래에서 또 약세로 기운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8%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지표 상승 호재와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 악재가 맞물리면서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6으로 2012년 4월(5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리오프닝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사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경우 세계 경제가 부진한 국면에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3대 지수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그러나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3대 지수는 이내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든 50bp 이상이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50bp 빅스텝이 더는 딴 세상 얘기가 아닌 것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당시에는 최종금리는 5.4%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더 강해진 고용 지표를 볼 때 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50bp 금리를 올린 후 5.00~5.25% 범위로 내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당장 이번달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후 한때 30.6%까지 높였다. 전날 24.0%에서 큰 폭 올랐다.미국의 제조업 PMI 역시 이같은 흐름에 힘을 보탰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했다. 전월(47.4) 대비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47.6)와 비슷했다. 특히 PMI 내 가격지수는 51.3까지 급등해 주목 받았다. 시장 전망치(46.5)를 훌쩍 상회했다. 가격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6.9)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큰 폭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이상 급등한 장중 4.904%까지 오르며 5%를 목전에 뒀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가까이 치솟으며 4.010%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를 돌파했다. 3대 지수는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순간부터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월가에서는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거시전략책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ISM 가격지수를 보면 각종 비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아직 진정한 수요 둔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벤 존스 매크로 디렉터는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상당히 의존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르게 흐르지 않는 추세가 지속할 것이고 이는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연준, 주가 낮아지는 걸 원한다”유럽 인플레이션의 완화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비치는 전년 대비 8.7%를 나타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0.8%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는 전년 동월 대비 9.3% 올랐다. 시장 예상치(9.0%)를 뛰어넘었다. 모야 분석가는 “ECB 매파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수치”라며 “시장에서 ECB 금리 인상 베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뉴욕 증시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일단 지지선 근방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기류다. 이날 S&P 지수는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에서 장중 내내 지지를 받았다. 다만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신음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약세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가 역력하다.월가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증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주가가 낮아지는 것을 원한다”며 “그들은 그것을 분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예상보다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뒤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6%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반등 기미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글로벌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2023.03.02 I 김정남 기자
10년 국채금리 4% 터치…3월 첫날 나스닥 0.7%↓
  • [속보]10년 국채금리 4% 터치…3월 첫날 나스닥 0.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번달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호재로 작용하나 했지만, 이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하락했다. 새해 증시가 냉온탕을 오간 이후 맞은 이번달 첫 거래에서 또 약세로 기운 것이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지표 상승 호재와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 악재가 맞물리면서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6으로 2012년 4월(5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리오프닝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사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경우 세계 경제가 부진한 국면에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3대 지수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그러나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3대 지수는 이내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든 50bp 이상이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50bp 빅스텝이 더는 딴 세상 얘기가 아닌 것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당시에는 최종금리는 5.4%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더 강해진 고용 지표를 볼 때 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50bp 금리를 올린 후 5.00~5.25% 범위로 내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당장 이번달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후 한때 30.6%까지 높였다. 전날 24.0%에서 큰 폭 올랐다.미국의 제조업 PMI 역시 이같은 흐름에 힘을 보탰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했다. 전월(47.4) 대비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47.6)와 비슷했다. 특히 PMI 내 가격지수는 51.3까지 급등해 주목 받았다. 시장 전망치(46.5)를 훌쩍 상회했다. 가격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6.9)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큰 폭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이상 급등한 장중 4.904%까지 오르며 5%를 목전에 뒀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가까이 치솟으며 4.010%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를 돌파했다. 3대 지수는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순간부터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ISM 가격지수를 보면 각종 비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아직 진정한 수요 둔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벤 존스 매크로 디렉터는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상당히 의존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르게 흐르지 않는 추세가 지속할 것이고 이는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인플레이션의 완화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비치는 전년 대비 8.7%를 나타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0.8%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는 전년 동월 대비 9.3% 올랐다. 시장 예상치(9.0%)를 뛰어넘었다. 모야 분석가는 “ECB 매파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수치”라며 “시장에서 ECB 금리 인상 베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뉴욕 증시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일단 지지선 근방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기류다. 이날 S&P 지수는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에서 장중 내내 지지를 받았다. 다만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신음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약세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가 역력하다.월가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증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주가가 낮아지는 것을 원한다”며 “그들은 그것을 분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3.03.02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결국 4% 돌파…3월 증시 또 약세 압력
  • 미 국채금리 결국 4% 돌파…3월 증시 또 약세 압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번달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4%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보합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지표 상승 호재와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 악재가 맞물리면서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2012년 4월(5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리오프닝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사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경우 세계 경제가 부진한 국면에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3대 지수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다만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 부상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3대 지수는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이번 FOMC에서 25bp 인상이든 50bp 이상이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은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클리블랜드 연은과 함께 지난 FOMC 때 50bp 인상을 지지한 곳으로 나타났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50bp 금리를 올린 후 5.00~5.25% 범위로 내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7.9bp 오른 4.876%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4.904%까지 오르며 5%를 목전에 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4bp 오른 3.998%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006%까지 치솟으면서 4%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순간부터 3대 지수는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인베스코의 벤 존스 매크로 디렉터는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상당히 의존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르게 흐르지 않는 추세가 지속할 것이고 이는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제조업 PMI는 소폭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했다. 전월(47.4) 대비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47.6)과 비슷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6.9)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2023.03.02 I 김정남 기자
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
  • 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최근 코스피에서 공매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연초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이어서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더 강화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두되며 공매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가시화와 부양 정책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긴축 장기화 우려에도…거래대금 ‘꿈틀’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10.21포인트(0.42%) 소폭 상승한 2412.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전 2430선까지 뛰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결국 2410선에 거래를 종결했다. 전날 한 달여 만에 장중 코스피가 2400선을 하회한 것에 비해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설, 최종금리 6%대 진입설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다만 글로벌 긴축 우려 속에서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소폭 늘었다. 2월 1일에는 일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596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월말에 이르러서 거래대금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에는 거래대금이 6조원대로 줄어들었지만 가장 최근 거래일인 28일에는 9조274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줄어드는 공매도…코스피, 다시 오를까 눈에 띄는 점은 이달 공매도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다. 통상 긴축 정책 우려가 심화하면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공매도가 늘어날 여지가 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해당 종목을 다시 사들여 수익을 올리는 투자 기법이다. 2월 1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5690억원 규모였지만, 2월28일에는 4790억원으로 축소됐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봐도 월초 6.62%에서 월말에는 5.16%로 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긴축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매도 비중이 감소한 것은 긴축 정책이 더 강화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3월에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0.25%포인트(p)보다 강화된 0.5%p 인상설과 최종금리 6%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주장하는 것처럼 50bp 인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이미 연방기금금리가 긴축 영역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경기 및 물가에 대한 파급효과와 시차를 면밀히 고려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시장은 이미 최종 기준금리 5.5%를 반영했다”며 “더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동결 기간은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경기 개선이 본격화될 경우 달러 약세가 동반돼 신흥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되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오는 4일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되는 부양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는 재정정책의 확장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3월 양회 이후 중국 내수 확대, 외자 유치 등 부양 정책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3.03.02 I 김응태 기자
카시카리 "50bp 지지"…2월 마지막날 또 하락
  • [뉴욕증시]카시카리 "50bp 지지"…2월 마지막날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까지 하락했다.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새해 들어 증시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다음달 흐름에 더 이목이 모아진다.(사진=AFP 제공)◇타깃 예상밖 호실적…유통주 선방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265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3970.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0% 소폭 떨어진 1만145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올랐다.3대 지수는 이번달 들어 각각 4.19%, 2.61%, 1.11% 하락했다. 지난달 예상 밖 상승장을 보인 이후 곧바로 다시 약세를 보인 것이다. 3대 지수는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통체인 실적의 스타트를 끊은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타깃은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타깃은 다만 올해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소비자들이 (이익률이 낮은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완고하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이날 1.01% 올랐다.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0.49%) 외에 달러트리(1.01%), 메이시스(0.24%), 베스트바이(0.58%) 등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소폭 올랐다. 다만 코스트코는 0.59% 내렸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떨어졌다. 컨퍼런드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108.5)를 밑돌았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선임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탓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타깃의 고민과 궤를 같이 하는 지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최근 소비 지표가 다소 들쭉날쭉 하게 나오면서 월가는 이를 유독 주시하고 있다.이외에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915억달러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매파’ 카시카리마저 “50bp 지지”뉴욕 증시 흐름이 다소나마 바뀐 것은 오후장 들어서다. 연준 긴축 우려가 약간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 때) 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자 실수”라며 “중앙은행의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기조에도 증시가 새해 나홀로 랠리를 이어간 것을 두고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인 석학인 굴스비 총재가 지난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에서 시카고 연은 총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정책 당국자로서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지난 FOMC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연은이 3곳이었다는 연준 의사록도 나왔다. 연준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클리블랜드 연은은 50bp 인상을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외에 닐 카시카리 총재 역시 빅스텝에 기운 것이다. 게다가 카시카리 총재는 하루 뒤인 1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의 발언 강도에 따라 다음달 첫 거래일부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셈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뉴스 플로우를 타고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만 해도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지만, 장중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치솟았지만, 장중에는 줄곧 4.7%대에서 움직였다. 이번달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2%(전년 동월 대비)로 예상을 깨고 오름 폭을 키우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급등했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안정화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비슷했다. 10년물 금리는 3개월 만의 최고치인 3.983%까지 뛰었다가,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추후 증시 방향성으로 쏠리고 있다. 새해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설립자는 “대다수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를 상한선으로 한다면 주식 가격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예상보다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뒤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반등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다.
2023.03.01 I 김정남 기자
"시장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연준…미 증시 또 하락
  • [속보]"시장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연준…미 증시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장 막판 약세 압력을 받은 끝에 하락 마감했다.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0% 하락했다. 이번달 낙폭이 컸지만 마지막날까지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통체인 실적의 스타트를 끊은 타깃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타깃은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타깃은 다만 올해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소비자들이 (이익률이 낮은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완고하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이날 1.01% 올랐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915억달러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치솟았지만, 장중에는 줄곧 4.7%대에서 움직였다.증시 흐름이 다소나마 바뀐 것은 오후 들어서다. 연준 긴축 우려가 약간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 때) 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자 실수”라며 “중앙은행의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석학인 굴스비 총재가 지난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에서 시카고 연은 총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정책 당국자로서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
2023.03.0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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