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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8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1.6원 오른 1406.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1.7%까지 높아졌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48.3%)을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5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포인트(0.96%) 내린 675.0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45% 오른 4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1.81%), 리가켐바이오(141080)(2.04%), HPSP(403870)(2.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3%) 등도 상승 중이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8.88%)과 에코프로(086520)(-7.14%)는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1.86%), 엔켐(-13.51%)도 하락세다.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그린리소스(402490)가 7.30% 상승 중이다.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원자재인 희토류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제품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꼽히는데 최근 1년간 중국은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해 해당 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왔다.파워넷(037030)(5.50%)은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파워넷 3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31.2% 증가한 1827억, 115억을 기록했다.3분기 적자 전환한 엔켐(348370)은 이날도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 엔켐은 3분기 영업속인이 53억 66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15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500원(7.23%) 내린 39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POSCO홀딩스(005490)도각각 9.67% 8.23%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48%, 삼성SDI(006400)는 5.48%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37%, 5.10% 하락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정권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정권인수팀은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으며, 그는 정권인수팀에 세액공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이다. 그의당선으로 시장에선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전망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다만 일각에서는 IRA 일부 정책은 폐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에너지 정책팀은 IRA에 따라 청정에너지보조금 일부가 이미 지급되고 있는 데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어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
  •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는 ‘초강세’를 나타내 환율을 더욱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5.1원)보다는 2.6원 내렸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파월은 공개 발언에서 고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4%까지 높아졌다. 전날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또한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10월 생산자물가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둔화 흐름은 정체됐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 충격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기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날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다시 관찰대상국에 지정했으나 3가지 조건 중 2가지에 해당하면서 발생한 기계적인 등재에 불과하다”며 “환율 조작 국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美 증시,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하락…테슬라·비트코인 급락
  • 美 증시,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하락…테슬라·비트코인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여기에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기대치를 웃돌고,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감축법(IRA) 폐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5%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8만8000달러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하락…인플레이션 우려 확산-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한 4만3750.8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내린 5949.17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9107.65로 집계.-뉴욕증시는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확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있다고 시사하면서 약세 심화.◇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테슬라 약세…디즈니 강세-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전기차 산업 우려가 커지며 전날 대비 5.8% 하락.-슈퍼마이크로는 분기 보고서 제출 지연과 나스닥 상장폐지 윟머이 부각하며 11% 급락.-시스코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2.1% 내려.-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6.2% 상승.-태피스트리는 카프리와의 인수 합병 계약 해제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에 13% 급등.-애플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포함한 iOS 18.2 베타 버전 출시를 바탕으로 1.4% 상승 마감.◇파월 “금리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다”-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밝혀.-이어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말해.-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시장 관측에 힘 실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 발언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1%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17%에서 급상승한 수치.◇美 10월 생산자물가 0.2% 상승…기대치 부합-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혀.-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9월 상승률(0.1%)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준.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 기록.-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아.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3.5% 상승.-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서비스 물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10월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1% 상승한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 21만7000명…전주 대비 감소-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3~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7000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4000명 감소.-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 반영했다는 분석.-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62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폐지 논의”-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져.-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해.-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다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져. 이미 IRA 자금이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에 배분됐기 때문.◇비트코인, 8만8000달러 하회…금리인하 지연 우려 여파-1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7000달러선에서 등락.-전날 비트코인이 사상 첫 9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래로 하락세가 이어져.-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달러선을 밑돌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35%가량 상승.-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가상화폐 가격 떨어진 것으로 분석.◇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재고 감소 영향-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9% 상승한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9% 오른 72.56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시현.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세 이어져.-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0만7000배럴 감소.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증가를 전망한 바 있어.
2024.11.15 I 김응태 기자
"강달러 이어진다…한은 조기 금리인하 어려워질 수도"
  • "강달러 이어진다…한은 조기 금리인하 어려워질 수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며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했지만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한국은행의 조기 추가 금리인하 역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15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달러화 지수는 1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 현상 강화에 더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할 신호가 없다’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등 달러 강세가 재료만이 부각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급등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4.4%대에서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다소 상승세가 진정될 것 같았던 달러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약 38% 수준까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4분기들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애틀랜타 연준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11월 7일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5%”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강한 고용시장이다. 지난주 신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22만건을 하회하는 21만 7000건을 기록했다. 그는 “강한 고용시장 흐름은 4분기 미국 성장률이 기대보다 높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이처럼 미국 경제 예외주의라고 표현되는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증시는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 강세 현상이 단순히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음을 고려할 때 강달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로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엔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은 순매수에서 순매도 전환됐다. 즉, 유로 및 엔화에 대한 추가적 약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시그널이다.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12월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면서 “미국 경제 호조와 끈적거리는 물가 추이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수준을 고려할 때 현 기준금리 수준은 제약적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현 강달러 현상을 크게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공산이 큰 게 문제다. 그는 “강한 경제 펀더멘탈을 의미하는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 지속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은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선호 현상을 당분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감세 공약의 재원마련 차원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는 등 레드 스윕을 기반으로 트럼프 대통령 공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달러화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라며 “유로 및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위안화 가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다는 점은 위안화 추가 약세이고 관세 충격 완충 차원에서도 위안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결국 1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압력도 커질 것”이라며 “환율 불안은 한은의 금리결정에도 큰 부담을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내년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상황으로 즉 1%대 초반 수준까지도 성장률이 하락할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환율 불안이 한은으로 하여금 조기 추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하나…테슬라·리비안 급락
  • 트럼프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하나…테슬라·리비안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정권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권인수팀은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으며, 그는 정권인수팀에 세액공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이다. 그의 당선으로 시장에선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선 테슬라의 경우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겠으나 테슬라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테슬라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은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에도 더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 힘입어 11·5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24.11.15 I 김윤지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찬물, 힘 빠진 '트럼프 랠리'
  •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찬물, 힘 빠진 '트럼프 랠리'[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5 대선 이후 ‘트럼프 랠리’가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증시를 끌어내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4만3750.8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5949.1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4% 하락한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새로운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제기되 있고, 고용 시장이 예상 보다 강해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여기에 감세, 관세 인상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가능성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전날 82.5%에서 이날 58.9%로 낮춰 반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3일~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 테슬라 5%↓…힘 잃은 트럼프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으로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받는 ‘트럼프 랠리’도 힘을 잃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이자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5.7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아마존(-1.22%), 메타(-0.49%), 알파벳(-1.84%) 하락했다. 상장 폐지 위협까지 받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11.41% 하락 마감했다. 월트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23%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로 회사 매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ASML(ADR)도 2.90% 상승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폭발적인 지난 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약간의 후유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美휘발유 재고 감소가 유가 지지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39% 높아진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4.45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4bp 오른 4.358%를 기록했다.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106.92를 기록하고 있다.
2024.11.15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 [속보] 뉴욕증시 하락 마감…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새로운 물가 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4만3750.8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5949.1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4% 하락한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들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3일~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도 힘을 잃었다. 테슬라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폭발적인 지난 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약간의 후유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11.15 I 김윤지 기자
불안한 증시에 저평가株 대안…목표가 괴리율 큰 종목 봤더니
  • 불안한 증시에 저평가株 대안…목표가 괴리율 큰 종목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당선 이후 무역분쟁이 발생할 우려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자 증권가 일각에서는 공포심리가 과도하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증시가 ‘트럼프 랠리’에서 소외되고 관세 부과 등 악재에 둘러싸여 있지만 코스피가 2410선까지 추락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적정주가) 대비 현재 주가 간 격차가 큰 종목 위주로 보유 비중을 늘리는 방법을 투자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다은]◇트럼프發 코스피 패닉셀링…“공포심리 과하게 반영”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상승한 2418.8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무역분쟁과 고금리 우려 속에 전날 2410선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증권가에선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은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 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격에 반영해 나가는 게 적절하다”며 “미국 경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인하에 계속 명분을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할 경우 저평가주 위주로 코스피의 반등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저평가 종목을 찾는 방법으로 괴리율이 큰 종목에 관심을 두는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괴리율은 상장사의 12개월 이후 예상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저점매수 기회…괴리율 큰 저평가株 찾아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목표주가(증권사 3곳 이상 추정)가 상승한 코스피 종목 86곳 중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씨에스윈드(112610)다.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는 8만 3462원으로, 지난 13일 종가(4만 800원) 대비 괴리율은 104.6%를 기록했다. 풍력발전 업체 씨에스윈드는 최근 트럼프 재당선으로 인플레감축법(IRA) 폐기 우려에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며 괴리율이 커졌는데 증권가에선 법안 폐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한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전면적인 IRA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무탄소 전원인 재생에너지 선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괴리율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식음료 업체인 대상(001680)으로 나타났다. 대상의 목표주가는 3만 3333원으로 지난 13일 종가(1만 8750원)와 비교 시 괴리율은 77.8%다. 대상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라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안정적인 소재부문 이익과 김치 등의 수출 호조 전망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재부문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출도 김치, 소스, 편의식, 김 등을 중력 제품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대상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에 불과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로 괴리율이 큰 종목은 롯데정밀화학(004000)이다.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는 6만 4364원으로 13일 종가(3만 7650원)와 비교 시 괴리율은 71.0%로 집계됐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부진했지만, 내년 증설을 통해 그린소재 부문의 성장세가 두각을 보이고,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에폭시수지원료(ECH) 가격이 점차 반등하면서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괴리율 상위 10위 종목에는 △한국콜마(161890)(65.5%) △SK오션플랜트(100090)(63.7%) △HDC현대산업개발(294870)(61.2%) △CJ CGV(079160)(60.2%) △삼성에스디에스(018260)(57.4%) △셀트리온(068270)(55.1%) △종근당(185750)(54.4%)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4.11.15 I 김응태 기자
“설마 더 내려가겠어”…코스피 반등 베팅하는 개미
  • “설마 더 내려가겠어”…코스피 반등 베팅하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2500선을 내주는 등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상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인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아 여전히 2400선이 위태롭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눌린 국내 증시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코스피가 단기간 하락한 점을 들어 지수 반등에 기대를 거는 개인 투자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2373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코스피200지수를 정배로 추종하는 ‘KODEX 200’도 52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에 많이 빠졌을 땐 밸류에이션을 보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반등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전체 포지션이 밀렸고 단기 저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을 사는 게 맞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 역시 “트럼프 트레이딩에 따른 악재를 단기적으로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으로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노려야 할 타이밍”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 이탈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상황인 만큼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가격 지표들이 바닥 근방이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위축된 상황인 만큼 조금 더 내릴 수 있는 상황의 대응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추세를 기대하면서 대응하기보다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전술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원다연 기자
  • [사설]트럼프 리스크로 금융시장 '풀썩'...신호 의미 잘 새겨야
  • ‘트럼프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원·달러 환율은 껑충 올랐다. 코스피·코스닥은 올해 주요국 증시에서 꼴찌에 가깝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원 선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장, 곧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국내 증시 거래액은 쪼그라든 반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등 미국 기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시장을 짓눌렀다. 트럼프는 교역 상대국에 10~20% 보편적 관세를 물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또 반도체 보조금에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투자한 기업엔 대형 악재다. 이른바 ‘트럼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다. 관세를 물리면 수입품 값이 오르고, 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한국 경제의 체력 저하가 원인이다.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기로 했지만 백약이 무효다. 근본 치료가 아닌 대증요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신설 ‘정부효율부’의 공동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규제를 푸는 게 머스크의 임무다. 지금도 미국은 으뜸가는 혁신국가다. 기업들은 활발한 세대교체를 통해 세계 최고 자리를 잃지 않는다. 인텔이 빛을 잃으면 엔비디아가 혜성처럼 등장한다. 그런 나라가 규제를 일대 혁신하겠다고 칼을 들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 장기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했다는 우려가 나온 지 오래지만 정치권은 성장보다 표가 되는 분배에 치중한다. 벤처 붐도 사그라들었다.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2%로 떨어져 미국(2.1%)에 뒤졌다. ‘정부효율부’가 진짜 필요한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장기침체에 빠진 금융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2024.11.15 I 양승득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파월 발언 앞두고 `약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상승전환하기도 했던 국채수익률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11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bp 넘개 밀린 4.418%에서, 2년물도 2bp 이상 하락하며 4.259%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2%, 전년 동월비 2.4% 상승했다.전월비로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는 월가 전망치 2.3%를 소폭 웃돌았다.특히 직전월 1.9%에서 0.5%p나 오르며 전일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우려를 다소 불러 일으켰다.또 같은날 발표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4000건 줄었으나 월가 전망치 22만4000건은 상회했다.결국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세를 보이지 않은데다 고용지표는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내며 이날 오후 예정된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의 발언에 시장 이목은 더욱 집중되었다.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3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 파월 의장은 댈러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전망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이어 톰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차례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5 I 이주영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미국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환율은 1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전날 환율이 장중 1410원대로 치솟으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발언 이후에도 장중 환율은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정부의 개입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위용이 외환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시장에선 계속해서 ‘달러 매수’에 베팅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7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에 나온 10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는 곧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아울러 국내 달러 수급도 환율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3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2조50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원화를 커스터디(수탁)해서 달러로 환전(매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이제 막 구두개입이 나왔기 때문에 당장 공격적인 실개입보다는 장중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가 지배적인 상황에 실개입을 한다 해도 환율 하락 효과가 크지 않다”며 “환율이 1425원을 돌파한다면 150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공모주 한파에 트럼프 쇼크까지…VC 회수도 다시 '꽁꽁'
  • [마켓인]공모주 한파에 트럼프 쇼크까지…VC 회수도 다시 '꽁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하고,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벤처캐피탈(VC)들의 회수 길이 막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닷밀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부진한 결과를 냈다. 이는 최근 국내 공모주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앞서 상장한 노머스를 포함해 씨메스, 웨이비스, 클로봇 등 대다수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배경으로는 다양한 이유가 언급되지만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VC들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한 VC 관계자는 “기관과 주관사가 적정 수준의 공모가를 정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몸값을 부풀리는 등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흑자를 내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은 상장을 포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이 부진하자, 상장을 철회하고 다음 시기를 노리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반응을 받아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전날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 또한 동일한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국내 VC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은 주로 기업공개(IPO)나 기업 인수합병(M&A) 중 하나다. 국내의 경우 이 중 IPO를 통해 엑시트를 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발표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신산업 스타트업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경우 IPO가 97.7%, M&A가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최근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가 내건 경제정책의 큰 골자는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으로, 모두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출자자(LP)는 대체투자 비중을 줄이게 되고, VC는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다른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민간출자자의 빈 공간을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이 채우게 되면 운용규모가 큰 대형 VC에 출자금이 집중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투자한 건에 대한 회수도 쉽지 않아 이중고를 겪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11.14 I 송재민 기자
5거래일만에 반등 2418선…삼전, 5만원대 붕괴
  • [코스피 마감]5거래일만에 반등 2418선…삼전, 5만원대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스피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상승한 2418.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24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한 것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국내 기업 타격 우려가 지수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루에만 5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보이던 코스피의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전날 매섭던 하락세와 공포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전일 코스피 종가인 2417포인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수준”이라며 “지난 8월5일 저점과 트럼프 1기 미·중 무역분쟁 격화, 반도체 업황 우려 등 악재가 겹쳤던 2018년 10월 저점 수준이 0.85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블랙스완급의 악재가 아닌 이상 현 상황에서 지수 하단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273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723억원, 개인은 6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9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및금속(4.18%)은 4% 넘게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17%), 증권(3.05%), 운수장비(3.03%) 등은 3%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2.96%), 건설업(2.62%), 기계(2.1%)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21%), 전기·전자(1.17%), 보험(1.14%), 화학(1.12%) 등은 1% 넘게 밀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한화오션(042660)은 15% 넘게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9% 넘게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대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7%대 올랐다. 고려아연(010130), 삼성중공업(010140), 한국전력(01576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8% 넘게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 넘게 떨어졌다. KT(030200), 삼성생명(032830)은 3%대 약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005930)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하며 전날 대비 1.38% 내린 4만9900원에 장을 마쳐 5만원대가 붕괴됐다.이날 거래량은 6억2837만주, 거래대금은 12조6431억원으로 집계됐다. 43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52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700선 회복 실패
  • [코스닥 마감]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700선 회복 실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이틀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1.13%) 내린 681.8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694.16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한때 702.08까지 오르며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13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0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19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 3958.1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9230.74에 장을 마쳤다.대선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2.23%), 섬유의류(1.93%), 기타서서비스(1.54%), 운송(1.41%) 등이 상승한 반면 유통(-4.72%), 금융(-3.83%), 일반전기전자(-2.70%), 화학(-2.67%), 비금속(-2.4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4.74% 오른 44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0.83%), 휴젤(145020)(3.79%), 클래시스(214150)(2.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4%) 등도 상승 마감했다.알테오젠은 최근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전일 리포트를 통해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6.38%)과 에코프로(086520)(-7.92%)는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완성차 수출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등이 이차전지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2.57%), 엔켐(348370)(-5.58%), HPSP(403870)(-1.80%), 삼천당제약(000250)(-7.11%), )리노공업(058470)(-3.41%) 등이 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8억 993만주, 거래대금은 6조 7773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
  •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 1400원대가 지지됐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7.5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전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곧장 반등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1400원대를 유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따른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7분 기준 106.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야간 장에서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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