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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음모론자가 美보건장관'…모더나·화이자 주가 '털썩'
  • '백신 음모론자가 美보건장관'…모더나·화이자 주가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후보를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HSS)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뉴욕증시에서 헬스케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음모론을 펼치는 그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현재 의무화돼 있는 학생 백진 접종을 선택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제약 업계 전체의 주가가 급락했다. 모더나는 7.34%, 화이자는 4.69% 급락했다. 두 주가 모두 지난 5일간 20% 이상 떨어졌다.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케네디 주니어를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게 원인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연루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 회사에 의해 짓밟혀 왔다”면서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은 모든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HHS는 미국의 압도적인 보건 위기에 기여한 유해 화학 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및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사람이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케네디는 HHS를 최상의 과학적 연구와 투명성의 전통으로 회복시키고, 만성질환 유행을 종식시켜 미국을 건강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케네디 전 대선 후보는 대표적인 ‘백신 음모론자’로,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음모론을 펼쳤다. 그는 수년 동안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으며,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 및 제약회사들과 공모해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려 했다고 비난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2024.11.16 I 김상윤 기자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글쎄…뉴욕증시 일제히 ‘뚝’
  •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글쎄…뉴욕증시 일제히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가 둔화없이 강하게 남오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도 위축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3444.9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4%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60%로 뚝전날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여기에 미국의 소비가 굳건하면서 미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더욱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718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수정했다. 미국의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즉, 경제가 강하게 나올수록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신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실제 이날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할 시기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는 연준 내 중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그러면서 그는 “확실히 선택지에 올려져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12월까지 들어오는 추가 지표가 있고, 우리는 무엇이 타당한지 지속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현재보다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60%로 뚝 떨어졌다. 전날에는 72.2%였는데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의 존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랠리 이후 시장은 고평가 됐고,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이 오늘 매도세의 주된 이유일 것”이라며 평가했다.◇케네디 등장에 제약주↓…테슬라 뺀 매그니피센트7 ‘뚝’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다.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암젠은 약 4.2%, 모더나는 7.3% 급락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07%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테슬라가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3.26% 급락했고, 인텔(-2.72%), 브로드컴(-3.2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86%), 퀄컴(-2.12%), AMD(-2.84%) 등 크게 하락했다.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2.79%), 아마존(-4.19%), 알파벳(-1.95%), 메타(-4.0%) 등 매그니피센트7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10년물 금리 한때 4.5%까지 치솟아..유가 4일 만에 하락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금리도 튀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달러는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7에 거래를 마쳤다. 치솟던 엔화 환율은 1.24% 내린 154.34엔을 기록했다.국제유가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68달러(2.45%) 낮아진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52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2024.11.1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뚝'…백신 '회의론자' 장관에 모더나 7.3%↓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뚝'…백신 '회의론자' 장관에 모더나 7.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 강세에 따라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도 위축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3444.9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4%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다.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암젠은 약 4.2%, 모더나는 7.3% 급락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07%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테슬라가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4.11.16 I 김상윤 기자
삼성, 7년만에 주가부양 '결단'…애플처럼 반등 성공할까
  • 삼성, 7년만에 주가부양 '결단'…애플처럼 반등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7년여 만에 1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결단을 내렸다. 최근 ‘4만전자’를 찍는 등 심상치 않은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특단의 주가 방어 조치를 결단한 것이다. 올해 5월 천문학적인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가가 반등한 미국 애플처럼 삼성전자 역시 ‘반전의 시간’이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전자, 10兆 자사주 매입 ‘결단’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다.삼성전자는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원어치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회사채 발행 등의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03조7765억원에 달한다. 현금·현금성 자산의 10% 가까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례적일 정도로 큰 규모이지만, 보유 자산이 넉넉한 만큼 자금 조달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셈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삼성전자가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 올해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올해 기준 32.8% 주가가 떨어졌다. 엔비디아(204.7%), TSMC(74.5%), 미디어텍(29.5%), 텍사스인스트루먼트(21.7%), 퀄컴(16.9%) 등 주요 경쟁사들이 인공지능(AI) 붐을 등에 업고 주가가 뛰었으나, 유독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내림 폭이 컸다. 특히 전날 종가는 4만9900원을 기록하며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투자, 시설 투자 등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10조원을 쏟아붓는 것은 그만큼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추락하는 주가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주요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등을 비롯한 최고위 경영진이 줄줄이 자사주를 사들였음에도 주가를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고, ‘역대급’ 자사주 매입 결단까지 내린 것으로 보인다.◇애플처럼 주가 부양 카드 성공할까게다가 ‘트럼프 2기’ 재집권은 국내 산업계에 다소 불리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으로 미중 갈등 심화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 레벨보다 더 내려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패닉이 올 수 있다”며 “이재용 회장이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주목되는 것은 실제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다. 시장에서는 올해 애플의 천문학적인 자사주 매입을 거론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애플은 5월2일 당시 다소 저조한 실적 등을 이유로 주가가 주당 200달러를 계속 밑돌자, 무려 1100억달러(약 15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단연 사상 최대 규모다. 이후 애플 주가는 꾸준히 반등해 220~23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자사주 매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쏠려 있다.삼성전자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경험도 있다. 2015년 10월 중장기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1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9조3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고,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50%를 소각했다. 실제 이같은 노력으로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7년여 만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카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증권가 한 관계자는 “사업 펀더멘털 자체의 변화는 아니어서 그 효과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주가 부양 의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I 김정남 기자
'주가 방어' 결단 내린 삼성…'10조' 자사주 매입 칼 뽑았다(종합)
  • '주가 방어' 결단 내린 삼성…'10조' 자사주 매입 칼 뽑았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4만원대로 추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특히 10조원 중에서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까지 ‘겹악재’로 나타나면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주주가치 제고”…시간 외 거래 3% 상승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이다.삼성전자는 3조원의 자사주를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더 올랐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한 이후 단일가에서 10분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7% 이상 오르면서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만 3000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주가 역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2.49% 더 올랐다.삼성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전날 4만 9900원까지 하락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등”이라고 전했다.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국내 상장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1~14일 기준)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기업은 총 33개 상장사로, 이 중 23개사의 당일 주가가 상승했다. (사진=이데일리 조지수)◇ 경영진 자사주 매입 불구…트럼프發 겹악재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경영진들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5000주를 사들이며 세트 사업 수장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6만전자’였던 9월 말엔 DS(반도체)부문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총 3억1350만원에 매수했다. 이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 반도체 임원진들도 줄줄이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후 지난 10월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자사주 3000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에 동참했다.그러나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만 무려 34.36%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7.12% 내리며 코스피 약세의 주범이 됐다.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 통과가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도체법(칩스법)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진 탓이다.
2024.11.15 I 조민정 기자
하루 만에 5만전자 회복…삼성전자, 7% 날았다(종합)
  • 하루 만에 5만전자 회복…삼성전자, 7% 날았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5일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무려 7% 상승하며 단박에 코스피까지 2420선으로 끌어올렸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7.21%) 오른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005935)) 역시 6.87% 올라 4만 5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21조 1743억원으로 하루 만에 300조원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338억 4800만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20년 3월 24일(10.47%) 이후 4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역대 세 번째 큰 상승률이기도 하다. 전날 삼성전자가 4만 9900원까지 하락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가 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만 34.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는 7.12% 내리며 코스피 약세의 주범이 됐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번번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밀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고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자 반도체법(칩스법)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 지급정책에 회의적이라 트럼프 당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개월 후행 실적 기준 0.96배까지 내려가며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추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원래 하락을 할 땐, 바닥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악재만 커진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는 누가 봐도 과매도 구간이었다”면서 “이에 4만원대까지 내려가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0.34%), ASML(2.90%), TSMC(0.99%)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르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반도체를 둘러싼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눈은 여전히 의구심 투성이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8553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조 632억원)보다 10.92% 줄어든 규모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0시대’에 돌입한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없다면 주가 상승도 힘들 수밖에 없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 특히 HBM 경쟁력을 찾아야 6만원 대를 넘어 7만전자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 뺏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이자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차기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반도체 업종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미국 제조업 건설투자가 과거 증가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증가세 둔화가 지속하고 있어 과감한 베팅보다는 데이터의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신규 진입자에 대한 우려와 수요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과격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매수’ 관점 접근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과매도 구간 진입…강달러 진정, 반등 트리거”(종합)
  • “코스피 과매도 구간 진입…강달러 진정, 반등 트리거”(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김인경·원다연·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우려에 코스피가 휘청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전망이 나오며 코스피는 장중 3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이미 증시에 반영된 우려 요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강달러 현상이 진정될 경우 증시가 다시 반등하며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포인트(0.08%) 하락한 2416.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39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8월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결국 241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지주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실제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 떨어졌으며, POSCO홀딩스(005490)도 10% 넘게 밀렸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003670)(-9.5%) 삼성SDI(006400)(-6.81%), SK이노베이션(096770)(-6.4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IRA 폐지 가능성은 시장이 알고 있던 리스크지만, 현재 워낙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이라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이 불안 심리를 고조시켰다는 진단도 나온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업들은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닥을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의 가격 레벨을 보면 거의 과매도 구간까지 진입한 것은 맞다”면서 “여러 우려를 주가가 많이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함께 매도하기보다는 힘들지만 감내하고 버티는 게 좋은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가 2360선인데, 그 이하로는 추가로 하락하기 쉽지 않다”며 “단순 우려 제기만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2400선 아래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선 달러 강세가 완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점차 반등 흐름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가 심화하고 있는데, 현재 환율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엔화나 대만달러 등이 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강달러가 진정되면 이 같은 과매도도 다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과매도 인식이 진정되면 저평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노근창 센터장은 “코스피가 반등할 수 있는 포인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반도체, 자동차 등 저평가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기술적 반등 국면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염승환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활용해 트럼프 수혜 업종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1.15 I 김응태 기자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
  •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400원 아래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6.3원 내린 1398.8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하회해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12시 이전에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1390원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139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은 1410원까지 쉴새 없이 상승했다. 이에 달러도 고공행진하고 있다.하지만 이날 고점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을 틀었다.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만큼, 1410원에서의 개입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6.6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7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 일방향 움직임이 강하다보니까 차익실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힘이 약해질 수 있어도 달러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아, 연말까지 환율 상단은 1430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700선 회복은 아직
  • [코스닥 마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700선 회복은 아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사흘 연속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0.56%) 오른 685.3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한 675.64에 개장해 장중 한때 670선을 내준 668.38까지 내리며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 1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1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5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20억원 매수 우위로 총 1873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업종별로는 비금속(5.25%), 오락·문화(2.33%), 제약(2.15%), 섬유·의류(1.67%), 기계·장비(1.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융(-3.18%), 건설(-2.23%), 일반전기전자(-1.05%), 종이·목재(-0.67%)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0.91% 내린 43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2.64%), 리가켐바이오(141080)(2.04%), 휴젤(145020)(0.73%), 클래시스(214150)(1.21%), HPSP(403870)(5.51%), 엔켐(348370)(2.84%), 삼천당제약(000250)(7.47%) 등이 큰 폭 상승 했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7.85%)과 에코프로(086520)(-4.81%)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이달 특허 만료되는 가운데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펩트론(08701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2% 오른 13만 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파두(440110)(6.08%)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64억 1728만원 규모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8.56%에 해당한다.이날 거래량은 8억 8117만주, 거래대금은 6조 4107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오세훈, 美'정부효율부'같은 '규제혁신부' 신설 제안
  • 오세훈, 美'정부효율부'같은 '규제혁신부' 신설 제안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우리나라도 ‘규제 만능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의 ‘정부효율부’와 같은 ‘규제혁신부’ 신설을 15일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규제, 늘리면 죽고 덜어내면 삽니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돈도 사람도 모두 한국을 탈출하는 ‘코리아 엑소더스’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라며 “글로벌 증시는 활황인데 유독 한국 증시만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트럼프 당선 이후 주변국들이 자국 기업 보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책임을 ‘회사’에서 ‘총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라며 “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배임죄 완화’를 언급했지만, 결국 기업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는 법안을 강행하겠다는 ‘양두구육’입니다. 하지만 ‘규제 만능주의’는 성장 동력을 질식시킬 뿐입니다”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규제 입법 경쟁을 벌이는 동안, 한국이 ‘OECD 최고 수준의 규제 국가’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을 집행하는 서울시장 입장에서 보면 벽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라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먹거리인 자율주행을 예로 들면, 미국과 중국은 이미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차 1000대 이상이 24시간 운행되며 시민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지만, 서울은 3대가 제한적으로만 운행되는 실정입니다”라고 전했다.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수천만~1억㎞의 누적 운행 데이터를 쌓는 동안, 우리나라의 누적 운행거리는 10만㎞ 수준에 불과합니다”라며 “중앙정부의 빡빡한 규제와 보조금 차별 탓에 데이터를 쌓고 기술 혁신을 일으킬 공간이 마련되지 못 하는 것입니다. 번영을 누리며 패권국이 된 국가를 보면 그 중심엔 항상 ‘자유’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영국은 대처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로 경제를 부활시켰고, 뉴질랜드역시 규제 개혁으로 경제 회복을 이뤄냈습니다”라며 “우리나라에선 역대 모든 정부가 ‘규제개혁’을 외쳤지만 아직 실질적 성공을 이뤄낸 적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미국에만 ‘정부효율부’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라며 “규제를 양산하는 국회도 각성해야 하고, ‘규제혁신부’를 우리도 생각해 볼 때가 됐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2024.11.15 I 양희동 기자
당국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00원 하회
  • 당국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4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하회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구두개입에 1410원 저항선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4.1원 내린 140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99.6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14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간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향후 물가 안정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재정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지연은 곧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1.1%까지 높아졌다. 한때는 인하 가능성을 뛰어넘기도 했다.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3분 기준 106.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지속하고 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3위안대까지 내려갔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증가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으나 장 초반보다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날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해 경계감이 있어서 1410원에서는 막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랠리’ 진정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약 열흘간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트럼프 영향이 1~2주 정도 이어질 걸로 봤는데 11월 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도 힘이 빠지고, 연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시장, 위안화 흐름 등에 따라서 환율은 언제든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1420~1430원에서 정부가 얼마나 강하게 방어를 해줄지가 관건”이라며 “현재까지는 1420원을 넘을 걸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패닉셀 진정 시까지 관망…현금 비중 확대 필요"
  • [스톡톡스] "패닉셀 진정 시까지 관망…현금 비중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된 가운데 패닉셀(공포에 따른 투매)이 진정될 때까지는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면서 당분간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이 나오며 과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이 외에도 최근 물가나 전반적인 지표들이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냉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투자심리가 위축된 근본적인 이유로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을 꼽았다.황 센터장은 “미국은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우선은 기업 이익 하향이 멈춰지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기업 이익 상향 가능성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추정하다보니 더 우려가 커지는 부분도 있다”며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국내 지수도 저점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0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46.5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 생산과 재고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제조업이 위축된 상황이다. 황 센터장은 이날 하락이 과도하다면서도 단기 저점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오늘 같은 경우 일시적으로 좀 많이 빠지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수 레벨을 봤을 떄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고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당분간은 특정 업종이 시장을 견인하는 구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우려가 시장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분위기가) 환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를 반영하고 있는 방산, 조선 등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은행 업종 역시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한편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1%) 하락한 2406.5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39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수급 부재에 악재마다 과민반응…강한 반등 나올것”
  • [스톡톡스]“코스피, 수급 부재에 악재마다 과민반응…강한 반등 나올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바닥 수준에 다다른 만큼, 현재 시장 대응에 나서기 보다 반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게 필요합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1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 증시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2400선 아래까지 내려섰다.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염 이사는 “트럼프 당선으로 IRA 폐지 가능성은 시장이 알고 있던 리스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워낙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라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이 이탈하고 개인 투자자들도 미국이나 코인 시장으로 옮겨가며 수급이 받쳐주지 않다 보니, 악재마다 국내 증시가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염 이사는 다만 연말 특성상 기관 수급이 유입되고 삼성전자 주가도 반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지수는 바닥 수준에 다다랐다고 봤다. 그는 “2차전지주의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에 대응하기보다 기술적 반등을 활용해 트럼프 수혜 업종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원다연 기자
"지금은 버텨야할 때" 과매도 구간, 달러 진정 주목
  • "지금은 버텨야할 때" 과매도 구간, 달러 진정 주목[스톡톡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현재 과매도 국면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추격매도보다는 ‘버티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5일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들은 지금 막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걱정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0포인트(1.03%) 내린 2394.0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3%대 반등하며 5만원대를 되찾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8%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IRA에 대한 우려는 시장 전반에 확대된 바 있다. 김 센터장은 “바닥을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의 가격 레벨을 보면 거의 과매도 구간까지 진입한 것은 맞다”면서 “우려들을 주가가 많이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함께 매도하기보다는 힘들지만 감내하고 버티는 것이 좋은 대응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원·달러 환율이 1407원대까지 솟구친 가운데, 강달러가 진정되는 것이 국내 증시를 반등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현재 환율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엔화나 대만달러 등이 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환율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강달러가 진정되면 이같은 과매도도 다시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15일 이차전지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연합뉴스 제공]
2024.11.15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1% 하락하며 2400선 내줘…2차전지株 급락(종합)
  • 코스피, 1% 하락하며 2400선 내줘…2차전지株 급락(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3개월 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3포인트(0.79%) 하락한 2399.73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는 이날 2410선에서 하락 출발해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오전 9시39분께 239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한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폐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 지원 폐지 이슈가 불거지며 전기차 관련주가 크게 하락한 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화 부서에서의 방위비 삭감 이슈로 인한 관련 종목 하락을 보인 점 등으로 인해 한국 증시는 2차 전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방위업종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하 언급에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여 현재 1407원을 넘는 등 재차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불안감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20억원, 기관은 237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4%대 넘게 하락 중이다. 화학은 3%대 약세다. 증권, 건설업, 의약품,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주 위주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등은 8%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 넘게 떨어지고 있다. LG화학(05191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은 5%대 약세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우(005935)는 4%대 강세다. KT(030200), 삼성전자(005930), HMM(01120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2024.11.15 I 김응태 기자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환율 1408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8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1.6원 오른 1406.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1.7%까지 높아졌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48.3%)을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5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포인트(0.96%) 내린 675.0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45% 오른 4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1.81%), 리가켐바이오(141080)(2.04%), HPSP(403870)(2.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3%) 등도 상승 중이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8.88%)과 에코프로(086520)(-7.14%)는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1.86%), 엔켐(-13.51%)도 하락세다.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그린리소스(402490)가 7.30% 상승 중이다.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원자재인 희토류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제품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꼽히는데 최근 1년간 중국은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해 해당 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왔다.파워넷(037030)(5.50%)은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파워넷 3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31.2% 증가한 1827억, 115억을 기록했다.3분기 적자 전환한 엔켐(348370)은 이날도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 엔켐은 3분기 영업속인이 53억 66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15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500원(7.23%) 내린 39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POSCO홀딩스(005490)도각각 9.67% 8.23%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48%, 삼성SDI(006400)는 5.48%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37%, 5.10% 하락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정권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정권인수팀은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으며, 그는 정권인수팀에 세액공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이다. 그의당선으로 시장에선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전망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다만 일각에서는 IRA 일부 정책은 폐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에너지 정책팀은 IRA에 따라 청정에너지보조금 일부가 이미 지급되고 있는 데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어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
  •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는 ‘초강세’를 나타내 환율을 더욱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5.1원)보다는 2.6원 내렸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파월은 공개 발언에서 고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4%까지 높아졌다. 전날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또한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10월 생산자물가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둔화 흐름은 정체됐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 충격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기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날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다시 관찰대상국에 지정했으나 3가지 조건 중 2가지에 해당하면서 발생한 기계적인 등재에 불과하다”며 “환율 조작 국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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