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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우크라 미사일로 첫 공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6% 하락한 43016선을, S&P500지수는 0.47% 하락한 5865선을, 나스닥지수는 0.20% 하락한 18755선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한 층 더 높아진 분위기다. 이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달 초 미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바릭골드(GOLD), 하모니골드마이닝(HMY) 등 안전자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소식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금,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금광업체들 역시 상승하는 모습이다.지정학적 긴장 속에 방산 관련주인 RTX(RTX), 록히드마틴(LMT)도 상승 중이다.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WMT)는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3년 연속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인테리어 소매업체 로우스(LOW)는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 중이다.
2024.11.19 I 장예진 기자
'9조→1조원으로 뚝'…유럽 음식배달 공룡이 눈물의 손절나선 이유
  • '9조→1조원으로 뚝'…유럽 음식배달 공룡이 눈물의 손절나선 이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9조원에서 1조원’유럽의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JET)가 눈물을 머금고 매각한 자회사 그럽허브의 매각가 변천사다. 인수할 당시엔 9조원이었던 회사가 불과 3년 만에 9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미국에서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의 음식 배달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견줬던 음식 배달 기업이 헐값에 매각된다. 엔데믹으로 온라인 주문보다는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익을 내지 못했고, 경쟁사와의 출혈경쟁으로 손실 폭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음식 배달 공룡 ‘JET’는 미국 원더그룹에 음식 배달 플랫폼 ‘그럽허브’를 6억 5000만달러(약 9067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21년 JET가 그럽허브를 품은 가격에서 9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번에 그룹허브를 품은 원더그룹은 미국 식품 산업 내 ‘패스트 파인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 중인 식품 배달 기업으로, 손님이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직접 가져가거나 배달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수십여 개 열면서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밀키트 업체 ‘블루에이프런’을 인수하면서 밀키트 배달까지 사업을 확장했다.한때 9조원에 매각됐던 그럽허브의 인수가가 1조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내려온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럽허브의 인수·합병(M&A) 역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그럽허브는 미국 전역에 걸쳐 음식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4년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말 코로나로 온라인 음식 배달량이 급증하면서 도어대시, 우버이츠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기업가치도 대폭 올랐다.하지만 호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팬데믹 국면이 끝나면서 외식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음식 배달 플랫폼들의 실적은 처참히 꺾이기 시작했다. 특히 도어대시, 우버이츠보다 경영 상황이 좋지 못했던 그럽허브는 결국 지난 2021년 미국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시장점유율 20%에 달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곳간에 여유가 있는 기업들은 너도나도 그럽허브를 검토했고, 승차 공유 1위 기업이자 우버이츠로 성장 궤도를 달리던 ‘우버’와 유럽 음식 배달 공룡 ‘JET’가 최종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버는 당시 시장점유율 1위인 도어대시를 누르고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해당 인수에 공을 들였고,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지만 미국 시장은 아직이었던 JET는 그럽허브를 미국 진출 발판으로 보고 인수전에 참여했다.치열한 인수전 끝에 JET는 웃돈을 주고 그럽허브를 인수했다. JET가 그럽허브 인수가로 부른 금액은 무려 8조 7000억원. 회사는 당시 성명을 내고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음식 배달 회사가 됐다”며 북미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JET의 생각과 달리 그럽허브는 손실 폭만 늘려갔다. 경쟁사들이 고객 유인을 위해 마케팅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는 등 출혈경쟁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여기에 ‘손실을 내더라도 성장만 한다면 오케이’였던 글로벌 자본시장이 음식 배달 업체를 보는 시선도 바뀌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으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이 있는 곳에 투자를 하겠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일부는 푸드테크 기업 투자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지난해 글로벌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직전년도 대비 81% 감소한 90억달러(약 12조 5000억원)다. JET가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할 수밖에 없던 배경이다. 한편 이번 그럽허브 M&A 거래는 내년 1분기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원더그룹은 그럽허브 인수가 완료되면 식료품 배달 슈퍼앱을 준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회사 측은 “그럽허브는 그간 새로운 식당이 수많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그럽허브의 이러한 경험을 원더그룹의 비전과 결합해 식품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김연지 기자
 5거래일째 700선 아래…개인·기관 순매도
  • [코스닥 마감] 5거래일째 700선 아래…개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50%) 내린 686.1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2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2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4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상승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20%), 기타제조(2.46%), 의료·정밀기기(1.63%), 금융(-0.90%) 등이 상승한 반면 기타서비스(-3.59%), 제약(-2.67%), 비금속(-1.79%), 섬유·의류(-0.74%)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7.73% 내린 37만 6000원에 마감하면서 8거래일 만에 40만원선을 내줬다. 최근 2차전지 업황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0.39%, 1.63% 상승했다.이 외에는 휴젤(145020)(1.86%),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5.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7%) 등이 상승했고 HL;B(-9.99%), 리가켐바이오(141080)(-6.10%), 리가켐바이오(141080)(-5.67%), 삼천당제약(000250)(-2.10%) HPSP(403870)(-5.94%),) 등이 큰 폭 하락했다.HLB(028300)는 전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3.52%)과 HLB생명과학(067630)(-10.28%)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테라퓨틱스(115450)(-12.26%), HLB바이오스텝(278650)(-7.89%), HLB파나진(046210)(-5.64%), HLB이노베이션(024850)(-6.53%)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한가(29.94%)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9일 CJ제일제당에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날 거래량은 8억 8076만주, 거래대금은 7조 1319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
  •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8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이하 바이오)는 반등하는 국내 증권시장을 주도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절치부심해 반전을 이뤄낸 HLB(028300)와 대세 인공지능(AI)의 선도자 루닛(328130) 등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HLB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HLB, CMC 평가 도전...FDA 허가 9부 넘는다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의 절반을 HLB그룹, 루닛, 휴마시스(205470) 등 바이오업계가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HLB그룹이었다.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 등 신약개발 관련 계열사들이 톱10에 모두 포함되며, 국내 증시를 달궜다. 각각 전일 대비 30.00%(종가, 2만 2750원), 29.96%(1만 800원), 25.36%(7만 8100원)씩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소재는 명확했다.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 순항이다. HLB는 이날 간암 신약후보물질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FDA로부터 임상병원 등 현장(BIMO) 실사에 대해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AI는 ‘통과’를 뜻한다. 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BIMO 실사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실사 절차다.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앞서 지난 5월 HLB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신약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이를 보완해 지난 9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재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두 달 만에 NAI 판정받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HLB는 이제 제조설비(CMC) 평가만 넘어서면 신약 승인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FDA는 환자에게 투여될 때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품 개발·제조 및 품질 관리의 책임이 개발사에 있다는 관점에서 CMC를 평가한다. FDA는 실사 종료 후 늦어도 내년 3월 20일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의료기기업체,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 관심 이끌어루닛과 휴마시스 등도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8일 의료 AI 기업 루닛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18% 오른 6만 1300원으로 장을 끝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본사와 첫 협력 소식이 큰 폭의 상승을 끌어냈다. 루닛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현장에서 루닛이 개발한 AI 병리 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는 병리 진단 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사의 협력은 세계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휴마시스는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나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휴마시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1.13% 오른 2035원으로 종료됐다.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다.짐바브웨 리튬 광상 개발이라는 바이오업계와는 무관해 보이는 사업의 진척이 오름세를 만들어냈다. 휴마시스는 방한한 푼그와 쿠나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사무차관과 지난 15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리튬 탐사 성과를 전했다. 짐바브웨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상 트렌치(표토를 제거해 노두가 보이게 하는 작업) 탐사를 통해 폭 28m에 달하는 대형 페그마타이트 광상을 발견했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44개의 트렌치에서 5110m에 달하는 구간을 조사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다수의 트렌치 구역에서도 폭이 5m에서 10m 사이의 페그마타이트 광상이 양호하게 발견됐다”며 “다수의 유망 광상이 확인된 만큼 추가 탐사를 통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11.19 I 유진희 기자
슈퍼마이크로, 나스닥 퇴출 한숨 돌렸다…시간외서 40%↑
  • 슈퍼마이크로, 나스닥 퇴출 한숨 돌렸다…시간외서 40%↑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려있던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당분간 상장 폐지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0% 폭등했다.18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는 뉴욕 증시 마감 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 감사 법인으로 임명했으며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퍼마이크로는 성명에서 “지난 6월로 마무리된 2024년 회계연도 보고서(10-K 보고서)와 지난 9월 마감된 분기별 보고서(10-Q 보고서)를 완료하고 나스닥 측이 허용한 기간 내에 정기보고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4월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았다. 해당 기업 전 직원인 밥 루옹은 슈퍼마이크로가 2020~2022 회계연도에 매출을 부적절하게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정산되지 않은 판매 내역에 대해 수익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불완전한 장비를 고객에게 배송하고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고 한다는 것이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 역시 지난 8월 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 회계 조작 의혹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후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24회계연도 연례 보고서 제출이 늦어질 것이라 밝혔고, 나스닥은 지난 9월 슈퍼마이크로에 연례 보고서 또는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SEC 규정에 따르면 모든 상장 기업은 회계연도 말이 끝나면 90일 이내 10-K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가 나스닥으로부터 받아들여진다면 10-K 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년 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나스닥 측이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를 불허할 경우 회사는 항소를 할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이 회사는 당장에 직면했던 상장폐지 리스크에서 일단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이날 나스닥 규정 준수 계획서 제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뉴욕증시에서 15.93% 급등한 21.54달러에 거래를 마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0% 뛰고 있다.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AI 최신 칩을 장착한 서버를 제조하며 AI 열풍에 올라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올해 최고점이었던 3월까지 14배 이상 급등했으나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80% 넘게 폭락했다.
2024.11.19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688.7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6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월~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뛰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86% 오른 4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9% 하락 중이고 HLB(028300)는 6.66% 내리고 있다. 전일 HLB에 시총 3위를 내준 에코프로(086520)도 0.15% 약세다. 엔켐(348370)(-2.01%), 삼천당제약(000250)(-1.89%), HPSP(403870)(-5.18%)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2.65%), 휴젤(145020)(2.79%), 클래시스(214150)(1.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0%), 펩트론(087010)(2.25%) 등이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4.18%)과 HLB생명과학(067630)(-8.24%)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6.32%), HLB테라퓨틱스(115450)(-9.18%), HLB바이오스텝(278650)(-6.61%), HLB파나진(046210)(-7.63%), HLB이노베이션(024850)(-6.20%)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10%) 오른 2471.4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2억원, 2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60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강세와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미국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2%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3%, 0.0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0.84%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0.36%, 0.5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유통 업종은 각각 1.23%, 0.5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5%) 오른 5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 3000원(1.42%) 오른 92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 역시 0.41%, 0.68%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하락한 17만 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58%, 0.69% 하락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4.47%) 오른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19 I 박순엽 기자
김상재 젬백스 회장, p값 논쟁 종지부..."통계적 이탈자 3명이 문제였다 "
  • 김상재 젬백스 회장, p값 논쟁 종지부..."통계적 이탈자 3명이 문제였다 "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통계적 이탈자(Outlier). 암상시험에서 통계를 왜곡하는 자를 일컫는 표현이다. 업계에선 ‘짱돌’로 불린다. 통계적 이탈자 혹은 짱돌. 이번 젬백스의 진행성 핵상마비 임상 2a상 결과를 관통하는 핵심이다.젬백스(082270)는 지난달 24일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로서 GV1001의 국내 2a상 임상시험 톱라인 데이터 수령’이라는 제목으로 공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증시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GV1001 임상 발표 현장인 ‘뉴로2024’ 학회에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 것관 상반된 흐름이다. 뉴로2024는 전 세계 신경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학회로,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양일 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 임상을 총괄한 이지영 서울대보라매병원 교수 역시 임상 결과에 흡족해했다. 세계 석학들은 앞다퉈 GV1001 임상 3상 참여를 희망했다.하지만 투자시장과는 온도 차가 너무 컸다.김상재 젬백스 회장(창업자, 현 고문)이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젬백스 본사를 찾았다. 이날 기자는 김상재 회장(창업자, 현 고문)을 만나 극단의 해석 차이를 만들어낸 p값 논란의 실체를 파헤쳤다. ◇“걸러내지 못한 3명이 문제”회사 내부 자축 분위기와 별개로 이번 임상에서 p값이 나오지 않은 것에 실망한 이들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엔 선을 그었다.김상재 젬백스 회장은 “1.12㎎ 투약군 가운데 3명이 문제였다”면서 “3명이 무려 74점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1.12㎎ 투약인원 전체가 25명밖에 안되는데, 그 3명이 평균점수를 3점 가까이 높아지게 만든 것”이라면서 “나머지 투약군이 아무리 좋아져도 p값이 나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PSP-RS는 진행성 핵상마비 평가 척도다. 눈 운동, 언어능력, 음식물 섭취 기능, 보행능력, 균형감각, 인지기능, 자립능력 등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은 0점에서 4점까지며 총점은 100점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중증도가 높다. 즉 0점은 PSP 증상이 전혀 없고, 100점은 가장 심각한 상태다.실제 젬백스가 발표한 임상 결과는 이 같은 설명과 일치한다. 젬백스는 GV1001 1.12㎎ 투약군은 5.44점이 증가했고 표준편차가 +9.64점이라고 발표했다. 김 회장 말대로 3명의 상승분을 빼면 투약군의 점수는 크게 낮아진다. 표준편차 9.64점은 1.12㎎ 투약군 내 환자 간 점수 편차가 컸다는 의미다. 투약군 가운데 최댓값은 +30점으로 김 회장 말이 사실로 확인됐다.0.56㎎ 투약군 및 대조군과 비교하면 이 같은 주장은 더욱 힘을 얻는다. 0.56㎎ 투약군과 대조군의 표준편차는 각각 6.56점, 6.86점으로 1.12㎎군보다 적었다. 또 0.56㎎ 투약군과 대조군에서 가장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수치가 각각 +14점과, +17점이었다.결론적으로 3명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통계 결과가 나왔다.◇약효 평가에 부적합 환자 걸러내야차·포 다 떼고 p값 안 나올 임상이 세상에 어딨냐는 비판엔 정면으로 맞섰다.김 회장은 “일반적으로 이 3명은 임상 중 드롭아웃(제외) 된다”며 “PSP는 중증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워낙 많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령자가 많아 중증 기저질환을 수반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엔 보통 임상군에서 빼거나, 다른 검사를 통해 임상 환자 적정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PSP와 같은 진행성 질환의 경우, 증상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평가가 어려워질 땐 임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거나 연구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환자를 임상시험에서 제외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PSP는 겉으로 드러나는 운동·언어·인지 장애 증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음식물 삼킴 장애에 따른 흡인성 폐렴과 영양결핍이 빈번하고, 잦은 낙상으로 근골격게 손상을 겪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신체적 제약에 따른 심리적 고통으로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겪는 환자도 많다.김상재 젬백스 회장.그는 “PSP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선 그 어떤 치료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 3명은 PSP 외 기저질환이 많았던 초고령 환자들이었다. 임상 환자를 급히 모으면서. PSP-RS 점수가 높았던 환자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반대로 이런 환자들이 위약군에 들어갔다고 치면 GV1001과 대조군 간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졌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는 “임상자 숫자가 많으면 이런 환자 몇 명이 섞여도 문제없다”면서 “이번처럼 임상 규모가 적을 땐 환자 한 명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p값을 얻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룹당 스무명 남짓한 인원으로 p값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때도 임상 규모를 고려해 p값 대신 ‘경향성’을 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저용량 투약군, 임상 인원 적은 탓원점으로 돌아가 1.12㎎ 투약군 25명 중 3명을 빼면 p값이 나왔냐는 질문엔 김 회장은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실제 등록자 78명 중 8명 환자가 이 같은 과정으로 임상 중 이탈했고, 최종 70명만 남았다. 0.56㎎ 투약군에서 p값이 나오지 않은 이유 역시 임상 규모가 원인이었다.김 회장은 “0.56㎎군은 원래 25명이 등록했는데 5명이 중도 이탈했다”며 “20명을 가지고 최종 분석했는데, p값을 낼 만한 모수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몇 명만 더 있었다면 p값이 확실하게 나왔을 것”이라면서 “투약군과 위약군 간 차이 역시 뚜렷했다”고 말했다.GV1001 0.56㎎ 투약군은 1.35점 증가에 그쳤다. 대조군은 증가 폭은 평균 4.36점이었다. GV1001이 PSP 진행을 70%가량 늦춘다는 의미다.어디까지나 통계 얘기다. 임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GV1001 진가가 드러난다. 김 회장은 “GV1001 투약을 받은 환자 가운데 58.33%가 점수가 개선되거나 유지됐다”면서 “PSP는 여러 번 얘기하지만 단 한 차례도 개선되지 않고 수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중대 질환이다. 마이너스 점수가 나오는 사례 자체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번 PSP 학회에선 GV1001 임상 발표로 축제 분위기였다”며 “수년간 변변한 임상은 전무했고 매번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 결과 발표하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PSP에서 임상 결과가 나온 것도 놀라운 일인데, 질병 진행을 늦추고, 심지어 질환 개선까지 하는 치료제가 등장했기에 축제의 장이 펼쳐진 것”이라며 “학회장에서 이지영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를 호명해 일으켜 세운 뒤, 석학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무엇이 실패냐”고 반문했다.한편, GV1001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 200명 규모로 미국을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으로 계획 중이다.
2024.11.19 I 김지완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ETF 선물’ 출시…국내 최초
  • 미래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ETF 선물’ 출시…국내 최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나스닥100의 성장성을 추구하지만 편입자산이 다르다. ETF 기초지수인 ‘KRX 나스닥100 ETF선물 지수’는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 ETF선물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기존 미국나스닥100 투자 ETF의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 시차, 휴장일 등 차이가 발생한다. 반면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선물에 투자해 개별 주식 선물과 같이 실시간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다. 이에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괴리율을 최소화한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간의 차이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하는 요소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나스닥 선물, 프리마켓 등락률까지 iNAV(순자산가치)에 반영된 가장 투명한 가격으로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해당 상품은 일반 개인 계좌에서 투자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낮은 괴리율뿐 아니라 총 보수는 연 0.0098%로, 국내 미국나스닥100 관련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단 ETF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본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선물에 100% 투자하는 상품으로 낮은 괴리율, 최저 보수로 미국나스닥100 ETF 거래가 가능하다”며 “가장 투명한 가격으로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를 통해 미국 증시의 성장성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9 I 원다연 기자
韓증시, 삼전 10兆에 안도…단기 조정 가능성
  • 韓증시, 삼전 10兆에 안도…단기 조정 가능성[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신호탄으로 반등에 나선 한국 증시가 19일 지수 상승세가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미국 대장주의 주가 차별화와 미국의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지난주 나스닥 급락과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자사주 매입 효과에 기인한 삼성전자의 급등과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 피해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한 연구원은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피의 방향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 레벨다운 고착화라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한 상황”이라 진단했다.이어 “여기서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은 주가의 추가 반등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모멘텀 부재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 나스닥종합지수는 111.69포인트(0.60%) 뛴 1만8791.81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반등 탄력에 제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11.19 I 이정현 기자
테슬라는 오르고, 엔비디아는 내리고…뉴욕증시 혼조 마감
  • 테슬라는 오르고, 엔비디아는 내리고…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주행 차량 규제 완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과열 문제 보도에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던진 매파적 발언의 여진 속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 재무부 장관을 둘러싼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했다는 평가. ◇美 재무부 장관 ‘오리무중’…후보군 넓혀 원점 재검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두 후보에 대해 재고.-WP는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이자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보도. ◇엔비디아, 약세 마감…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가-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앉음.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9% 내린 140.15달러에 거래를 마침. 애플에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내줌. 지난 5일 이후 13일 만의 교체.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주가 하락은 최신 AI 칩 ‘블랙웰’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17일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 속 5%대 급등-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에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2% 급등한 338.74달러에 마감. 시가총액은 1조 874억달러로 마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주(州) 단위의 규제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 ◇트럼프, ‘불법체류자 추방에 軍 동원 계획’ 시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에 “사실이다(TRUE)!!!”라는 댓글을 달았음. -피턴은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든의 침공’(불법이민자 다수 유입을 의미)을 뒤집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사자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고 썼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사실로 인정한 셈. ◇애플 ‘비전 프로’ 국내 출시…삼성 ‘XR 플랫폼’도 관심-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국내에 출시한 상황에 삼성이 연내 출시 예고했던 확장현실(XR) 플랫폼에도 관심. 늦어도 내년 초에 있을 갤럭시 S25 언팩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임.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 비전 프로가 499만원의 가격으로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가격 또한 스마트 글라스의 중요한 셀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 ◇‘AI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 상장-사이냅소프트가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사이냅소프트는 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사이냅소프트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60.46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건수는 4만 9828건, 청약 수량은 1526만 7540주다. 주문액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70억원으로 집계.
2024.11.19 I 박순엽 기자
주인공은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급등…S&P500·나스닥↑
  • 주인공은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급등…S&P500·나스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2기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테슬라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5%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치솟던 국채금리가 안정화된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4만3389.6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893.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0% 오른 1만8791.81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트럼프2기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놓고 투자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당분간 트럼프 인선과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발표한 공약이 어떤 식으로 실현될지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완전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테슬라 5.6%↑이날 주인공은 테슬라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5.62% 급등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관련해 주 단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하면 이 기술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테슬라에게는 가장 득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치솟던 국채금리 안정화…30년물은 6개월만에 최고치국채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빠지며 4.418%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5% 가까이 급등했는데 일부 채권투자자들은 이 수준이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내린 4.282%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1.1bp 상승한 4.61%를 기록 중이다. 장기적으로 미 경제가 더욱 강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중 4.68%까지 치솟으며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랙웰 서버 과열 보도에 엔비디아 1.3%↓엔비디아는 IT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차세대칩 ‘블랙웰’의 서버 과열 문제에 맞닥뜨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날 1.29% 하락했다.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블랙웰 양산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엔지어링을 되풀이하는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급락세는 면하고 있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20일 장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인데, 이때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회계 조작 논란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연례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5.93% 급등했다.◇다시 우크라-러 긴장감 고조...국제유가 3% 급등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14달러(3.19%) 높아진 배럴당 6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26달러(3.18%) 상승한 배럴당 73.30달러에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다. 여기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정전으로 인해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도 작용했다. ◇달러 약세…골드만삭스 “더 오래 강세 보일 것”달러는 모처럼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6% 빠진 106.2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달러는 트럼프 2기에서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따라 달러가 새로운 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막샤 트리베디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더 이상 광범위한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달러는 더 오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비트코인은 다시 9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73% 오른 9만1360.4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19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5.6% 급등하자…나스닥·S&P500도 강세
  • [속보]테슬라 5.6% 급등하자…나스닥·S&P500도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2기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테슬라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5%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치솟던 국채금리가 안정화된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4만3389.6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893.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0% 오른 1만8791.8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주인공은 테슬라 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5.62% 급등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관련해 주 단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하면 이 기술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테슬라에게는 가장 득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엔비디아는 IT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차세대칩 ‘블랙웰’의 서버 과열 문제에 맞닥뜨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날 1.29% 하락했다.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블랙웰 양산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엔지어링을 되풀이하는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급락세는 면하고 있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20일 장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인데, 이때 구체적인 엔비디아의 설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회계 조작 논란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연례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5.93% 급등했다.
2024.11.19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오후장 다시 주춤…금융주 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상승폭을 키우던 뉴욕증시가 오후장 접어들며 다시 주춤해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오후 12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S&P500지수는 0.43% 오르고 있으며, 다우지수는 약세 전환하며 0.043%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이날 뉴욕증시는 전주 부진 여파가 이어지며 장 초반 주춤한 모습이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후 랠리를 이어갔던 지수는 이후 피로감이 드러난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제롬파월 의장의 신중론이 더해지며 주간단위로 주요지수는 2% 넘는 하락으로 한주를 마무리했다.금주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진 가운데 지난 17일 미국의 IT매체가 보도한 블랙웰 AI칩의 과열 이슈와 그에 따른 출시 지연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러나 개장 이후 30분 구간을 저점으로 낙폭을 줄이고 140달러선을 회복하자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여기에 테슬라(TSLA)가 차기정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구체화되며 6% 넘는 강세를 보인 점도 지수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후장에 접어들며 주요지수는 고점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었고 다우지수는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6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헬스케어 ETF인 SPDR헬스케어펀드(XLV)도 오후장 낙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소폭 하락 중이다.델 테크놀로지(DELL)는 이날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장 중 138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섹터 가운데서는 차기정부 기대감에 금융섹터가 선전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WFC) 가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2024.11.19 I 이주영 기자
  • [美증시프리뷰]美선물지수 `혼조`…엔비디아 실적이 `관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오전 9시07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르고 있으며, S&P500선물지수는 0.042% 강보합권에서, 다우선물지수는 0.12%약세로 움직이고 있다.나스닥 선물지수의 경우 테슬라(TSLA)의 호재와 엔비디아(NVDA)의 악재가 겹치며 지수 방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는 개장 전 6% 넘게 상승하고 있다.반면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일 미국의 IT메체 보도를 통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블랙웰 AI칩이 맞춤형 서버 랙 연결시 과열 문제가 발생해 출시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밀리고 있다.뉴욕증시는 전주 트럼프 당선 이후 규제완화와 법인세 등 감세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후 지난 14일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신중론 발언을 빌미로 다시 하락 전환된 상태다.한편 월가에서는 금주 시장 반등의 분기점이 오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주에는 오는 19일 월마트(WMT)를 비롯해 20일에는 엔비디아 외에도 타깃(TGT), 팔로알토(PANW)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펙트셋의 존 버터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P500 기준 기업의 93%가 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 중 4분의 3은 에상치를 웃돈 주당순우이익을, 61%는 서프라이즈의 매출을 발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4.11.18 I 이주영 기자
  • [美증시리뷰]뉴욕증시, 전주 2% 하락…이번주, 제조업·엔비디아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 후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주간단위로 2% 넘게 하락했다.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24% 밀린 1만8680에,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2%, 0.70% 빠지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NVDA)와 메타(MET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했으며, 테슬라(TSLA)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정부에서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뷰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게 된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섹터가운데서는 제약주가 하락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이는 백신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했다는 소식에 암젠(AMGN)과 모더나(MRNA)가 각각 4%.7% 넘게 밀렸다.그런 가운데 금주 뉴욕증시에서는 주택 및 제조업 등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18일(현지시간) 아데니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제조업 지표 결과에 따라 경제성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월마트(WMT)와 엔비디어(NVDAD)가 각각 19일과 20일 차례로 분기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4.11.18 I 이주영 기자
당국, 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증시 구원투엔 '글쎄?'
  • 당국, 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증시 구원투엔 '글쎄?'
  • [이데일리 김인경 김응태 기자] 금융 당국이 한국 증시에 대한 과도한 ‘팔자’를 막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투자자들의 이탈이 확대하자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당국은 밸류업 펀드를 이번 주부터 집행하는 동시에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구성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금융당국도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증시 안정화를 위해 집행하는 자금은 한국거래소와 증권 공기업, 유관기관 등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 펀드다. 애초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와 밸류업 공시에 나섰지만 지수에 미편입된 종목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이 증시를 살리기 위해 유입된다. 이와 함께 당국은 3000억원 규모 2차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2차 펀드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해 구성할 예정으로 밸류업 ETF와 구성 종목 등이 담길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당국의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면서도 효과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1포인트(2.16%) 오르며 2469.07에 마감했지만, 밸류업 펀드가 아닌 삼성전자의 10조원 자사주 매입 효과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화에 나선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밸류업 펀드의 투입 시기나 규모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추후 역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진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당국이 나선다는 것은 우리 증시의 주가가 굉장히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몇천억원 정도가 증시 수급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최근 투자자의 우려가 지수에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밸류업 펀드의 가동이 단기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체제의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증시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1.18 I 김인경 기자
2000억 소방수 투입에 "긍정적 신호…실효성은 '글쎄'"
  • 2000억 소방수 투입에 "긍정적 신호…실효성은 '글쎄'"
  • [이데일리 김인경 신하연 기자] 금융 당국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증시에 투입하며 시장에서도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가 피어오르고 있다. 당국의 자금 투입이 증시가 바닥이며 현재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과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당국은 추가로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조성해 투입하기로 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다만 한편에서는 증시에 투입하는 금액이 크지 않은데다 이미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한 터라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000억원 소방수 가동…코스피 2% ‘껑충’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6일(2.90%) 이후 약 한 달 반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날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증권 유관기관이 조성한 밸류업 펀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달 말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유관기관과 1000억원을 구성하고 여기에 민간자금 1000억원을 출자한 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를 조성했다. 당국은 국내 증시가 최근 과도하게 폭락한 만큼, 안전판으로 밸류업 펀드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스피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기가 확정됐던 6일부터 전날까지 6.21% 내렸고 코스닥 또한 8.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가 1.58%내렸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0.43% 오른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하락세였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관기관의 자금 투입이 ‘증시가 바닥’이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만큼, 코스피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투자자 심리가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과매도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데 현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방향성 명확하게 제시하고 투자자 주의를 환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시장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물론 최근 증시 부진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우려 등 외부적 요건인 만큼, 이를 막을 순 없지만 연기금 같은 기관이 제 역할을 하며 불안을 꺼 줘야 한다”면서 “지난주에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아쉬운 규모…결국 ‘트럼프 2.0’이 관건다만 밸류업 펀드의 규모가 2000억원 내외로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에 비해 덩치가 작은데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나 밸류업 공시를 한 종목 등 일부 대형주로만 자금이 유입, 증시 전체에 퍼지는 온기는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 활성화보다는 한정적인 종목에만 영향 미칠 가능성이 크며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이 지수 전체 반등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자금 투입과 함께 세제 혜택과 추가 지원책 등 중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밸류업 펀드가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 경제와 관련한 정책을 어떻게 입안하느냐에 따라 증시의 반응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 이날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밸류업 펀드 가동 소식보다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3조원을 즉각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3200원(5.98%) 상승한 5만 6700원에 마감했고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9조원 불어났다. 삼성전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도 각각 11.48%, 10.48%씩 올랐다.일각에서는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밸류업 펀드 가동 이후에도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정책을 확대할 방안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밸류업을 추진 중이지만, 정책 추진 동력이 되어야 할 법안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고려아연 유상증자 공시와 같은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가 실추됐다”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소 주주 환원 확대에 치중한 면이 있는데, 기업 지배 구조와 관련해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 행보에 대한 관리 제재 수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18 I 김인경 기자
얼라인, 두산밥캣에 "밸류업 위해 美 증시 상장하라" 제안
  • 얼라인, 두산밥캣에 "밸류업 위해 美 증시 상장하라" 제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두산밥캣(241560)에 밸류업을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을 제안했다. 두산로보틱스(454910)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밸류에이션을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밥캣에 △미국 상장 추진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및 지배주주와의 이해관계 상충 우려 해소 △글로벌 동종기업에 준하는 주주 환원율 정상화 및 자본구조효율화 △밸류업 성과와 연동한 경영진 보상 정책 도입 등을 밸류업 과제로 제안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이 미국 증시에 상장해야 하는 이유로 북미에서의 사업 성과를 손꼽았다. 최근 4년간 북미 사업 평균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고, 연구개발(R&D) 인력 918명 중 471명이 북미 지역에 상주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증시에 상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두산밥캣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방법 중 하나가 미국 상장”이라며 “글로벌 펀드 등 자금 유입을 통해 나타난 과실을 현재 주주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업 내용과 매출 비중을 볼 때 두산밥캣이 본질적으로 미국 회사임에도 해외 기관 투자자의 투자가 미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두산 밥캣의 북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8.5%로 나타나는데 이는 미국의 중장비 제조회사 캐터필러나 디어보다 높지만, 미국계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비중은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이 대표는 동종 기업 대비 낮은 주주 환원율을 높이는 한편 두산밥캣 임직원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주식 연계형 보상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해야 한다고 봤다. 그래야 주가가 높아질 기반이 만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청구를 진행한 바 있다. 위법행위 유지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주대표소송에 들어갈 가능성도 남겨뒀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진 지난 7월 이전에 이미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내부 보고와 논의, 검토 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연내 공개해야 한다고 두산밥캣 감사위원회에 요구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두산밥캣은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사실인지 감사위원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회사가 앞으로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 평가 과정에서 주주참여를 확대하고,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사외이사후보 평가 자문단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1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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