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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상승해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수출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인 수급 이탈이 가팔라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마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낮아진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하루 만에 5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지난 11월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간 코스피에서 4조 4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직전월 4조 7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 우위를 지켰다.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강해질수록 신흥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6.537을 기록했다.고환율이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부담을 주고 결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고용이 약한 가운데, 최근 높아진 환율 레벨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점은 내수의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부담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만 4조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와 맞먹는 금액이다. 최근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지난 11월 한 달간 908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던 개인은 이달 2일에는 30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도 8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사실상 지수 상방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반등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리인하가 집중될 내년 1분기 전후로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하강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하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가 올랐다”면서 “이들의 반등은 경기가 반등할 때까지만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업종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즈음 마무리 될 것”이라며 “지금부턴 국내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으로 관심을 분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떠나면서 당분간 상대적으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국내 수급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 1546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수로는 4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도 6개월 새 가장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급은 지난달 외국인의 잇따른 이탈에도 코스피를 사들였다. 2차전지 약세와 바이오 조정에 급락한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국내 수급으로 그나마 저점을 지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개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3조 79억원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엔 연기금이 2조 126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또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급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국내 유동성은 개선되는 방향”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지수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5일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였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 미디어·엔터 등 방어 업종과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받는 업종에서 주로 국내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특히 기관 중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온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2448억원)와 함께 SK이노베이션(096770)(1291억원)·LG에너지솔루션(373220)(1055억원) 등 2차전지 관련 대형 종목을 주로 담았다. 연기금은 또 현대차(005380)(909억원)와 카카오(035720)(575억원)·NAVER(035420)(270억원) 등 내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도 함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일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앨 시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등도 연기금의 2차전지 업종 매수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4851억원)·삼성전자(3596억원)와 함께 한화오션(042660)(19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으나 현 주가에서도 여전히 매수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증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현 수준에선 박스권 하단은 지켜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발 유동성 개선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과도하게 하락한 대형 수출 종목의 반등 정도가 쉽지 않은 국내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한 달, 코스닥 저점론 뭉게뭉게…“어게인 2016”
  • 트럼프 한 달, 코스닥 저점론 뭉게뭉게…“어게인 20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코스닥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점을 확신하기는 어려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에 따른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는데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로 매도 실익이 낮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배경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 달간 8% 빠진 코스닥, 저점론 고개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간 코스닥 지수는 8.41% 빠지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탓으로 같은 기간 3.49%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6.73% 올랐으며 일본의 닛케이 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2~3%대 상승에 성공했다.약세장이 길어지며 투자자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으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6년 당시 코스닥 지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상 밖 승리에 주가가 급락했으나 한 달 뒤인 12월8일 저점을 확인한 후 2018년 1월까지 57.92% 우상향했던 경험이 배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한 달을 지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 역시 저평가 구간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 증시는 최근 5개월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이 동시에 부진하며 IT버블이 있었던 2000년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6개월간 동반 하락 기록을 향해가는 중이다. 당시 급락 이후 2001년 1월 코스닥 지수가 한 달간 60%대 올랐으며 2009년에는 연중 70%대 증시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증권가는 예상되는 악재가 대부분 증시에 반영된 만큼 올 연말 혹은 내년에는 상승장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 강세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기 시작한만큼 이미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등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증시 레벨에서는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게 낮아진 구간인데다 앞으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등한다면…“우주항공·원전 테마 살펴야”코스닥 시장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부실하다는 인식을 시장 재편으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이날 코스닥 시장은 2.21% 급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우선 우주항공과 원전 및 전력 테마 등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기존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는 수요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고 소형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테마 전략 관점에서 기회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우주항공은 내년에 가장 주목될 테마이며 원전 및 전력 등은 관련 건설투자의 증가세 본격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정현 기자
  • ETF 시장도 美 주식에 러브콜…34.6%로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국 주식 러브콜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 부진으로 한국 ETF 시장도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졌다. 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ETF 시장으로 2065억 달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ETF로의 자금 유입이 86.7%(1790억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평균 미국 ETF 유입 비중 61.6%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미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한국 ETF 시장에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ETF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ETF 상장 종목 수는 2020년 468개에서 지난 10월말 기준 911개로 2배 늘어났고, 같은 기간 순자산은 52조원에서 163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총 시가총액 대비 ETF 자산총액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6%에서 7.8%로 확대했다. 코스피 일평균거래대금의 33.6%를 ETF가 차지한다. 국내 주식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이 활성화된 배경에는 해외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의 성장이 한 원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 가운데 국내 자산 기초 ETF 비중은 65.4%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해외 ETF는 연초 23.3%에서 34.6%로 불어났다. 올해 순자산 증가 상위 10개 중 4개가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다. 지난달 한국 ETF 시장에서 415억 달러(한화 약 5824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서도 마지막 한주(22~28일)는 미국 주식 ETF를 중심으로 약 7억 달러가 유입됐다. 한국 ETF 시장은 지난 8월 이후 삼성전자 등 대형 전기전자(IT) 업종의 부진 탓에 주요국 대비 부진했다. 증시 내 IT 업종의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와 대만 증시의 차이를 보면 한국 ETF 부진의 이유가 명확해진다. 인공지능(AI) 기반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만 ETF 시장에서는 지난 7~11월 150억7300만달러(21조 1564억원)가 유입된 반면, 같은 기간 한국 ETF는 24억 5800만달러(3조 4495억원) 유입에 그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해지면서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 증시로의 자금 이탈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미국 주식 비싸다…기업실적 기대 못 미치면 부담 확대"
  • "미국 주식 비싸다…기업실적 기대 못 미치면 부담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지금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꽤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아니지만,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베코(Robeco)는 1929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엑세스 커뮤니케이션)로베코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증시 전망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준 시나리오(착륙 없음) △낙관적 시나리오(꿈같은 상승) △비관적 시나리오(꿈 깰 시간)의 총 3가지로 구성됐다.우선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긴축 사이클 정점’의 진통이 지나간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낮아지며, 긴축적 금리 수준도 지금보다 완화된다. 유럽연합(EU)은 경제 상황이 기존에 악화됐던 수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전세계에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여러 경기 부양책들이 도입되면서 관세의 부정적 효과를 다소 상세할 수 있게 된다.‘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낮아지지만 경제 성장이 계속 강하게 유지돼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도 획기적 개선은 어렵더라도 지금보다 나아지게 된다.또한 중국의 잉여 생산과 잉여 생산능력(캐파)도 다른 글로벌 시장에 잘 흡수된다. 기업들은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달성해서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는 수준에 이른다.반면 ‘비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무역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지정학적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또다시 공급 쇼크에 직면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 정부의 압력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 미국의 막대한 관세로 중국 내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 크랩 대표는 내년 글로벌 증시가 부정적 결과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잘 성장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엑세스 커뮤니케이션)그는 “지금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꽤 높은 수준”이라며 “과거 수준에 비해서도 높고, 유럽·아시아태평양 등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기업들이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높은 상태기 때문에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주가 하강(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크랩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모두 확장적 재정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그는 로베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포지셔닝으로 △주식 추가 △투자등급(IG) 채권 비중 축소 △국채 추가를 소개했다.그는 “로베코자산운용은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경제 전망 자체가 전보다 밝아졌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등급(IG) 채권의 경우 주식시장을 반영해서 수익률 스프레드가 축소된 상태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프레드’란 기준금리와 실제 거래에서 적용한 금리의 차이를 말하며, ‘가산금리’라고도 한다. 로베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포지셔닝 (자료=로베코자산운용)스프레드 축소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채권 금리가 떨어졌다(채권 가격 상승)는 뜻으로, 발행사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낮은 채권 금리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의미다. 즉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는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이어 “미 국채 10년물의 경우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확대에도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성수 기자
희비갈린 그룹주ETF…현대차 오를 때 포스코는 반토막
  • 희비갈린 그룹주ETF…현대차 오를 때 포스코는 반토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SK 그룹주 ETF가 선방한 반면 2차전지 업황 악화에 포스코 그룹주 ETF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 그룹주 ETF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같은 그룹주 상품 내에서도 삼성전자의 투자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그룹주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로, 6.54%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해당 상품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40%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다. 현대차가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주목받으며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수혜로 연초 이후 6.98% 상승하며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특히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SK그룹주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도 연초 이후 2.86% 오르며 선방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점한 SK하이닉스(000660)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 SK스퀘어(402340)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반면 포스코 그룹주에 투자하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연초 대비 49.92%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을 75% 넘게 담고 있는데 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연중 하락세를 이어온 영향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캐즘 현상 우려가 고조됐고, 소재인 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POSCO홀딩스의 관련 소재 투자에 대한 기대도 우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주 ETF는 삼성전자 투자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렸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5개 ETF 중 ‘ACE 삼성그룹동일가중’만 유일하게 1.76%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4개 ETF는 10%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32.65% 하락한 가운데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 비중으로 수익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꼽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에서 드러난 삼성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기술의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됐고 주가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부진한 기업이 됐다”며 “경쟁력 회복으로 다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4.12.03 I 원다연 기자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이 1400원 중반대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상단이 눌리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오후 내내 140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고 미국 경기 호조, 유로화 급락 등에 달러 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2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다시 올라섰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140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상단을 눌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세에 2%대 상승 마감
  • [코스닥 마감]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세에 2%대 상승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만에 2%대 급등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 초반 상승 출발해 2%대로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2322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12억원, 221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도 1979억어치가 매수세로 유입됐다. 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 상승 배경으로 시장금리의 안정화에 더해 반등한 미국 ISM 제조업지수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1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8.4를 기록해 예상치(47.7)을 웃돌면서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투심을 자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 소식에 업종 전반 투자심리 개선됐다”며 “중국 경기지표 호조,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 역대 최대 전망에 눌려있던 화장품 업종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철금속이 8.27% 올랐고, 복합유틸리티, 전기장비도 6%대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 철강, IT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서는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3000원(7.62%) 오른 3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7.87%), 엔켐(348370)(20.0%)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36%), HLB(028300)(3.08%), 휴젤(145020)(1.57%), 클래시스(214150)(2.64%) 등도 상승 거래됐다. 반면 JYP Ent.(035900)(-2.33%), 에코프로(086520)(-2.38%)는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1988만주, 거래대금은 6조 135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11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중국만 빼고"…한국·일본·대만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 "중국만 빼고"…한국·일본·대만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 예상보다 낮은 규제 강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중국 상하이 푸동에 있는 SMIC 로고 (사진=AFP)3일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오전 대만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대비 2.4%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도 도쿄일렉트론(4.7%), 레이저텍(6.7%), 어드반테스트(3.9%), 르네사스 일렉트론(2.2%)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이날 오전 동반 상승했다. 영국의 반도체 칩 설계업체 AR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3.6% 올랐다.간밤 미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의 군사력 향상에 사용될 수 있는 첨단 칩 기술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해 140개의 기업을 신규 지정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기업을 새롭게 선정한 것 외에도 반도체 개발에 사용되는 24가지 유형의 제조장비와 3가지 유형의 소프트웨어 도구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그동안 추측만 난무했던 규제가 가시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반도체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규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타깃으로 삼았는데, 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0.9%, 1.8% 뛰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두 기업에 미칠 영향이 미비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릭 어윈 역시 CNBC에 “HBM 통제가 한국 업체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들 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HBM 판매나 시장 영향이 상당히 작다. 아마 그러한(중국에서의) 수요를 미국과 다른 시장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미 상무부의 규제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물론 반도체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중국 증시에서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ACM리서치의 주가는 각각 3%, 1%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의 주가가 1.5% 내렸다. CNBC는 “지난달 TSMC가 만든 칩이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의 효과와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조치가 이뤄졌다”고 짚었다.
2024.12.03 I 방성훈 기자
미래에셋운용, ‘미국S&P500타겟커버드콜 ETF’ 순자산 2천억 돌파
  • 미래에셋운용, ‘미국S&P500타겟커버드콜 ETF’ 순자산 2천억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208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 상품이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0%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10% 수준으로 낮추고, S&P500 지수 상승 참여 비중을 높였다. 이를 통해 S&P500지수 수익률에 근접하면서도 동시에 매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실제 미국 증시가 지난 11월 대선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 달간 수익률은 5.08%(종가 기준)로, 같은 기간 커버드콜을 활용하지 않는 ‘TIGER 미국S&P500 ETF’와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매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추구하는 것도 주요 특징으로 손꼽힌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11월 분배금은 93원으로, 10월(90원) 대비 3.3% 상승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S&P500지수에 최대한 참여하는 만큼 향후 배당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꾸준한 배당 및 배당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차익과 인컴수익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S&P500 지수 상승에 최대한 투자하면서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까지 원하는 투자자에 최적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김응태 기자
美 관세 위협에…中 위안화 달러 대비 1년 만 최저
  • 美 관세 위협에…中 위안화 달러 대비 1년 만 최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위안화는 3일 오전 미국의 관세에 대한 우려와 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의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 속에 달러 대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중국 위안화(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초기 거래에서 전장 대비 0.3% 하락한 7.29위안을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했다.위안화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달러에 대한 대안 화폐 창설을 지지하는 브릭스(BRICs) 국가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한 후 달러 대비 0.4% 약세를 보였다.10년물 국채수익률은 중국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 여건을 더욱 완화해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일 0.02포인트 내린 1.999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4%포인트 하락한 2.17%에 거래됐다.중국 주식시장도 이날 오전 미국의 관세와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장 대비 0.4%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국영 반도체 제조업체인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은 최근 수출 통제에서 미국 기업 목록에 추가된 후 3.9%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관세 카드’를 무기로 브릭스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미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2024.12.03 I 이소현 기자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
  •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6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1400원 중반대로 밀어올렸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 자금이 모처럼 만에 국내증시로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다시 ‘달러 강세’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2.85원 오른 1404.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1403~1404원을 횡보하고 있다. 미국 안팎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분 기준 106.53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턱 밑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이 장중 개입을 할수도 있고 상단에서 경계감이 있는거 같다”며 “예상치 못하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어, 글로벌 통화 중에서 원화만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 추가 약세 시, 환율 1410원 또 돌파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환율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다음날 새벽부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는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원의 표결 없이 내년도 예산안 중 사회보장재정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4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에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유로다.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낸다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1410원이 뚫릴 수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에서 10월 허리케인의 영향이 11월에는 사라진다면 달러는 약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추가 약세 시 원화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40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등락하고 있지만, 유로화 추가 약세 혹은 유로화의 패리티(1유로=1달러) 기대감이 강화된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환율 1406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환율 140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미국 경기 개선,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3.15원 오른 140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상승 폭을 축소하며 1403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6.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강보합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강보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강세로 출발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75포인트(1.25%) 오른 2485.2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8억원, 4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7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을 마치면서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2.61%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TSMC가 5.27% 급등했고,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강보합(0.27%) 수준으로 마감했다.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했다.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다. 보험 업종이 3% 가까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 철강금속, 화학, 증권, 유통업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37%) 오른른 5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현대차(005380)(0.23%), 셀트리온(068270)(0.33%), KB금융(105560)(3.01%), 기아(000270)(1.49%) 등도도 강세다. [이데일리DB]
2024.12.03 I 신하연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순자산 2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20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다. S&P5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0%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10% 수준으로 낮추고, S&P500 지수 상승 참여 비중을 높였다.이를 통해 S&P500지수 수익률에 근접하면서도 동시에 매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추구한다. 실제 미국 증시가 지난 11월 대선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개월간 수익률 5.08%(종가 기준)로, 같은 기간 커버드콜을 활용하지 않는 ‘TIGER 미국S&P500’ ETF와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아울러 11월 분배금은 93원으로, 10월(90원) 대비 3.3% 상승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S&P500지수에 최대한 참여하는 만큼 향후 배당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꾸준한 배당 및 배당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차익과 인컴수익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S&P500 지수 상승에 최대한 투자하면서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까지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원다연 기자
다시 불붙은 강달러 VS 외환당국 실개입…환율 1400원대
  • 다시 불붙은 강달러 VS 외환당국 실개입…환율 1400원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초반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미국 경기 개선,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엔화 강세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 등 실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1.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1.3원)보다는 0.4원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의 11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7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간밤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도 “그 결정은 회의 이전에 나올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공개 발언에서 “이번 회의가 미리 정해진 것이라는 느낌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나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9달러로, 전 거래일의 1.0543달러 대비 급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스무딩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누를 가능성이 크다. 혹은 이보다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다면 더 강한 실개입이 나올 수도 있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
  •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2024.12.03 I 신하연 기자
“내년 1분기 S&P500 6600선 도달 가능”
  • “내년 1분기 S&P500 6600선 도달 가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의 고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내년 1분기까지 연말연초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S&P지수가 66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산적한 중기적인 고민을 뒤로하고 만발한 펀더멘탈 모멘텀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S&P500은 트럼프 당선에 환호하면서 6000선으로 뛰어올랐다”며 “뒤이어 펀더멘탈 모멘텀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정당화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쇼핑 시즌에서 강력한 소비 경기가 확인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심리 회복도 시작되고 있다”며 “게다가 턴어라운드 기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는 등 바텀업 모멘텀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 주가 반등에도 불구 통화정책은 느슨해보인다”며 “가격 부담은 분명 높지만 전례없는 강한 기세를 이제야 탔는데 여기서 머뭇거릴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의 랠리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익 개선이 둔화했지만 컨센서스의 반응이 늦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 시즌까진 숫자를 보지 않고 달리는 오버슈팅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며 “대선 직후의 계절성과 연준 금리 인하 이후 주가가 보여줬던 경험칙을 고려할 경우 내년 1분기 말까지 최대 66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테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유효하며 이후에는 실적 장세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갖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 소비 모멘텀을 활용하는 투자 아이디어로 경험 소비, 가성비 소비, 스트리밍, 광고에 주목한다”며 “또 B2B 영역에서 AI 소프트웨어의 주도력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은 규제 완화기대와 펀더멘탈을 모두 갖췄다”며 “실적이 강해지는 자본시장과 핀테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사진=AFP)
2024.12.03 I 원다연 기자
韓증시, 强달러 불구 성장·수출주 우호적 환경
  • 韓증시, 强달러 불구 성장·수출주 우호적 환경[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달러와 11월 수출 부진의 벽에 막혔던 한국 증시가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 상승하는 등 성장주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에도, 미국 11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 서프라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수급이 얇기는 하지만 미국의 10년물 금리도 하락하는 등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주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만478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상승한 6047.15,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8포인트(0.97%) 뛴 1만9403.95에 장을 마쳤다.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술주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2.61%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에 그쳤으나 TSMC가 5.27% 급등했고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 화색이 돈 것은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은의 2연속 금리 인하와 마이너스대에 임박한 수출 증가율,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 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저가매수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안한 환경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수급이 얇아지고 있으나 현 시점 기준 예상가능한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매도에 따른 실직은 크게 낮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악재보다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며 “국내 수출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은 반길만한 호재성 재료”라 말했다.
2024.12.03 I 이정현 기자
'매그7'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매그7'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테슬라 등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4만44782.0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오른 6047.1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7% 상승한 1만9403.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거침없는 테슬라, 목표주가 411달러도…주가 3.5%↑매그니피센트 7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테슬라는 또 3.46% 상승하며 357.09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상승률은 43.74%에 달한다.스티펠의 스티븐 겐가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의 목표 주가를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올린 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그간 월가에서 제시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겐가로는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려면 비전과 인내심, 변동성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율 주행 기능과 사이버캡(로보택시)의 상당한 가치 창출 잠재력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로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무려 380달러로 상향했다. 어윈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상이 바뀌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계와 AI 컴퓨팅의 이점이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봤다.어윈은 “트럼프에 대한 머스크의 진정한 지지는 테슬라의 애호가 풀을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사이버택시는 이제 규제 완화 환경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주요 AI임무는 자율주행으로, 다른 제품보다 훨씬 더 많은 혼란을 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여섯번째 발사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회계조작 문제 없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28.7%↑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경영진의 위법 행위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독립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발표 후 28.68% 급등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특별 위원회가 증거를 검토한 결과 슈퍼마이크로의 고위 경영진이나 감사 위원회나 재무 보고서가 매우 정확하도록 담보하려는 이들의 약속에 대해 실질적인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반도체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브로드컴(2.73%), AMD(3.5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1%), 암 홀딩스 ADR(4.51%), TSMC ADR(5.27%) 등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초반 3% 이상 상승하다 이내 상승폭을 줄이고 0.2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HBM에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받게 된다. 이번 규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애플은 0.95%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239.59달러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도 1.36% 상승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메타(3.22%)도 1% 이상 상승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매파 월러 “12월 금리인하 지지”…국채금리 상승폭 반납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증시에 호재였다.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세에 있긴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10월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예상치(47.5%)도 웃돌았다. 금리인하 영향 등으로 10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다.연내 사실상 2인자 이자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통화정책포럼에서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해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이같은 결정은 12월 FOMC 이전에 우리가 받게 될 데이터가 놀라게 하거나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나의 예측을 변경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국채금리는 장초반 상승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오후 4시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184%를,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194%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정권 붕괴 우려에 유로화 뚝…달러 강세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급등한 106.40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유로가 1% 가량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469달러까지 뚝 떨어졌다. 프랑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회 패싱’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야당은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하면서 정부가 붕괴위기에 처한 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압박받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23%까지 올랐다. 유럽 분열 위험 가늠자로 불리는 프랑스와 독일 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차(스프레드)도 장중 8bp 증가한 88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스프레드는 유로존 재정위기였던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다.국제유가는 보합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0달러(0.15%) 오른 배럴당 6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71.84달러에 마감했다.
2024.12.0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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