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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호조에 강달러 압박…환율 1474원으로 상승 출발
  • 美고용 호조에 강달러 압박…환율 1474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고용이 ‘깜짝’ 호조를 나타내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5.3원)보다 8.05원 오른 1473.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오른 1473.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72.0원) 기준으로는 1.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1.8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이내 1474.3원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보다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결과다. 직전 달의 수정치 21만20000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 4.2%를 밑돌았다.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는 더할 나위 없이 견고했다.미국 고용이 예상을 대폭 웃돌자 달러인덱스는 109.981까지 치솟으며 110선을 넘봤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9.71로 소폭 내려왔다.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5.01.1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8포인트(0.35%) 내린 2507.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08.15로 전 거래일(2515.78)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및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 지표, 한국은행 금통위,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등 주후반까지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63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369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9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건설, 증권, 섬유·의류, 전기·가스, 금속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제약, 종이·목재,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이 3%대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했다.
2025.01.13 I 박정수 기자
코스닥, 기관·개인 ‘팔자’…하락 출발
  • 코스닥, 기관·개인 ‘팔자’…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716.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4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작년 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급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내린 4만 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7.25포인트(-1.63%) 하락한 1만 9161.63에 각각 마감했다.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6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는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던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골드만삭스, 씨티 등 금융주 실적 등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서비스(-1.10%), 기술성장기업(-1.06%), 의료정밀기기(-0.80%), IT서비스(-0.76%)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62%)과 에코프로비엠(247540)(-0.50%)은 하락하고 HLB(028300)는 0.50%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0.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3%), 리가켐바이오(141080)(-1.15%), 삼천당제약(000250)(-0.68%)은 내리고 클래시스(214150)(1.51%), 휴젤(145020)(0.58%)은 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13 I 원다연 기자
美디커플링 韓증시, 하락 공포 피할까
  • 美디커플링 韓증시, 하락 공포 피할까[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디커플링(상관관계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한국 증시가 하락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최근 주가 회복력이 견고했던 만큼 하방 경직성 유지를 기대 중이다.Sahra Wagenknecht, leader of Germany‘s Sahra Wagenknecht Alliance party (BSW), attends a one day party congress in Bonn, Germany, January 12, 2025.(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 급락 충격을 이어받겠지만 최근 주가 회복력이 견고했다는 점을 감안할 시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온 탓이다. 지난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급락한 4만19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떨어진 1만9161.63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부가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보다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미 증시를 압박했다.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결과로 직전 달의 수정치 21만2000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 4.2%를 밑돌았다.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는 더할 나위 없이 견고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것”이라며 “CEM FedWatch에 따른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를 상회했으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한국 증시 영향에 대해 “예상 웃돈 고용 지표에 금리인하 명분이 약화되며 시장이 부진했으나 한국 증시는 연초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 회복세를 견인 중”이라며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 한국 금통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다수 일정에 흐름이 연동되며 등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025.01.13 I 이정현 기자
美증시,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고물가 장기화
  • 美증시,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고물가 장기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한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칩 양산을 시작했다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밝혔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미국의 고용시장은 빠른 회복세.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 실업률은 4.1%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아.-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 美상무장관 “TSMC, 美서 첨단 4나노 칩 양산”-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인터뷰서 밝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4나노 칩을 양산하기 시작한 것.-러몬도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수율과 품질 면에서 대만과 동등한 수준의 첨단 4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큰 성과이자, 이전에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고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라고.◇ 네타냐후·바이든 전화회담…가자 인질협상-1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화 회담. 가자지구 인질 협상을 무사히 타결하기 위한 협상의 진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네타냐후 총리실이 발표.-네타냐후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카타르의 대표단에게 부여한 인질 석방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권한에 대해 설명했다고 총리실은 밝혀.◇ IMF 총재 아르헨 정부 극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르헨티나 정부가 시행한 경제 개혁의 결과를 극찬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 인포바에, 암비토 등 주요 외신이 보도.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정권이 2024년도에 추진한 경제 개혁의 성공이 경제 안정화와 성장을 위한 견고한 프로그램 시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 트럼프 취임 앞두고 의회 인사청문회 본격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20일)을 앞두고 미국 상원이 14일부터 국무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라인을 비롯해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 -미국 상원의 각 담당 위원회는 △14일 보훈부, 국방부, 내무부 △15일 국토안보부, 법무부 1일차, 교통부,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에너지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16일 주택도시개발부, 환경보호국, 법무부 2일차, 재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수장을 맡게 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 저커버그 “아이폰 이후 대단한 것 없어”-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애플을 향해 쓴소리.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미국 최대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이후 지난 20년간 대단하다 할 만한 것을 개발하지 못했다고 평가.-저커버그는 “아이폰은 한편으로 훌륭했다. 이제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 아이폰 덕분에 꽤 놀라운 일들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애플은 그 플랫폼을 통해 자의적이라고 생각되는 많은 규칙을 만들었고, 그 이후 한동안 훌륭한 것을 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 스테이브코인 늘자 리플 2.5달러 돌파-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브코인(가격변화 없는 코인) 채택 투자자 늘면서 리플이 2.5달러를 돌파. 리플이 2.5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2월 18일 이후 처음.-13일 오전 6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2.00% 하락한 2.54달러를 기록. 전일 리플은 한때 9% 정도 급등한 2.59달러까지 치솟아.
2025.01.13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글로벌 증시 민감도 최저…단기 낙폭 제한적”
  • “코스피, 글로벌 증시 민감도 최저…단기 낙폭 제한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의 미국과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증시와 탈동조화 흐름이 나타날 때 하방 위험보다 기대 수익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005930) 어닝쇼크에도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며 상승한 반면, 미국 증시는 물가 우려로 인한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약세 출발하지만 단기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글로벌 증시 대비 민감도 낮았던 시점 코스피가 1개월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경우 긍정적 주가 흐름 이어졌다는 근거에서다. 실제 과거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와의 민감도가 평균 0.51을 하회하고, 해당 시장 1개월 수익률이 두 국가 간 증시가 1%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시기가 지난 2010년 이후 10건이었는데, 평균적으로 1개월간 한국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 민감도가 낮은 상황에서 미국 물가 충격이나 중국 실물지표 충격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 하방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만 지난주 주요기업 실적이 부진했고 이익 전망 하향 조정도 지속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잔존한 만큼 단기 추가 상승 여력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간 기간 조정 거친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우려 완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또 “산업 이벤트로 오늘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2017년부터 과거의 건강관리 업종 지수의 수익률 추이를 보면 실제 개막 이후에는 차익실현 압력 나타나면서 약세 보인 경험이 있다. 지난주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호재에 민감하게 반영한 만큼 업종 비중 확대보다 개별 기업 레벨에서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음 타겟은 2600"
  • "코스피,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음 타겟은 260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평가하며, 다음 상승 목표를 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2450~2480포인트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는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한국 수출 호조,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서프라이즈 동력에 원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 강세로 반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이어졌고, 기존 연기금 순매수 또한 강화되면서 코스피가 단숨에 2500선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올해 상반기 코스피에 대해 이 연구원은 “미운 오리에서 멋진 백조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미국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 물가 안정과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 △중국을 필두로 한 미국 이외 지역(Non-US) 경기 회복에 근거한 달러 하향안정, 한국 수출과 기업이익 개선 가시화 △상반기 중 완화될 국내 정치적 리스크 △트럼프 정책에 대한 과도한 불안심리의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이러한 백조 변신 프로젝트에서 올해 1월 급반등은 변화·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가 저점 대비 140포인트 이상 급반등함에 따라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 확인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화 변동성 확대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 또한 12월 피크아웃하는 물가 부담 정점 통과 과정으로 결국에는 채권금리, 달러화 고점 통과, 하향 안정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2450~2480포인트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 전개 시 비중 확대 기회”라며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과정으로, 2차 단기 반등 타겟은 2600포인트”라고 제시했다.
2025.01.13 I 김경은 기자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이데일리 하지나 정병묵 공지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보편관세를 비롯한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현지생산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 IEEPA로 보편관세 부과 유력”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임기 시작과 함께 보편관세·상호관세·대중국 고율관세 등 적극적인 관세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편관세의 경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IEEPA는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차적 요건이 간소하고 대통령에게 포괄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당시에도 ‘국경 위기 대비를 위한 긴급조치’ 성명을 발표하고 멕시코의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었다. 결국 합의를 통해 이를 무기한 보류했지만, 해당 조치는 언제든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보편관세 외에도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조치를 강화하거나 232조·301조 규제 품목이 자동차, 레거시 반도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美진출 가속화…‘제조업 부흥’ 한국에 기회”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경우 현지 생산·현지 판매는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 2030년까지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두 곳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고 기존 오스틴 공장 확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 스텔란티스 JV의 조기 가동을 최근 시작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계도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정책 기조는 동맹국이자 제조업 기술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조업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인프라나 현지 제조 기반이 약한 조선·방산업이 대표적이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 제조 공급망과 고용 창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기여도를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맹국 중심 밸류체인 재편, 수출 다변화 필요”미국 보편관세 추진은 미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생산비용 상승,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중국 시장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게 산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미·중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탈중국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밸류체인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제3국 생산 제품까지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며 “동맹국 중심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신 글로벌 생산 기지로 낙점한 곳은 인도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 HMI(Hyundai Motors India)는 현지 진출 28년 만에 인도 증시에 상장했으며, 포스코그룹은 연간 생산량 500만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을 결정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인도법인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인도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많은 공장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는데 트럼프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는 물론 제품 다각화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관세조치 후 제3국의 보복관세가 잇따르면 글로벌 무역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직접수출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제3국에 구축한 공급망에 대한 타격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대표 성장주' 네카오, 반등 언제쯤…금리인하 지연에 '발목'
  • '대표 성장주' 네카오, 반등 언제쯤…금리인하 지연에 '발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미국 중앙은행의 본격적인 금리인하 기조에 발맞춰 주가 반등을 노리려던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주춤한 분위기다. 본업 수익성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데다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좀처럼 부진한 흐름이 잡히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최근 한 달(2024년 12월10일~2025년 1월10일) 동안에만 16%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9.57%), 카카오뱅크(-7.56%), 카카오게임즈(-4.41%)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이들 ‘카카오 형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10일 36조 160억원 수준에서 한 달 만에 31조 4970억원으로 4조 5000억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 반등은 요원한 모양새다. 지난 한 달 개인은 카카오를 2030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종목에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를 각각 210억원, 178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교적 선방했으나, 지난 한 달간 3% 하락하며 코스피 수익률(6.57%)을 큰 폭 하회했다. 네이버 시가총액 역시 33조 1130억원에서 32조 40억원으로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 빠졌다.증권가에서는 올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두 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내릴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보다 25만 6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다. 고용지표가 발표된 10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6%로 반영됐다. 한 달 전 72.3%에서 급등한 수치다. 통상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장주들에게 인플레이션은 악재로 작용한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광고, 커머스, 플랫폼 등 각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경우 분위기 반전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카카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106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핵심 사업인 본업과 AI에서 성과가 필요하다”며 “웹툰 사업 성장 둔화, 카카오게임즈 하향 안정화, 미디어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반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네이버는 카카오에 비해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조 7951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53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 두 자리수 성장은 서치플랫폼(전년 대비 +9.2%), 커머스(11.6%), 핀테크(12.5%)가 전 분기에 근접한 양호한 성장률로 예상되는 점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에 대해 “연말 견조했던 동사 주가가 최근 소비 심리 악화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 모두 부진한 가운데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며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효율이 확인되면 주가는 재차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1.12 I 신하연 기자
어닝시즌 업종별 순환매…유통·바이오株 주목
  • [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업종별 순환매…유통·바이오株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같이 향후 실적 전망과 가격 매력에 따라 주가 등락이 좌우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증권가에선 단기 이벤트와 정책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는 2515.78로 마감해 전주(1월3일, 2441.92) 대비 3.02%(73.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72%(12.13포인트) 올랐다.지난주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띤 것은 실적 둔화 우려에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7조7096억원) 대비 15.7%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을 대폭 반영하면서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가 바닥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은 나머지 IT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여기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 행사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담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는 20만원을 재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업을 예고하면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도 주가 상승에 동참했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매크로 불확실성이 계속돼 상방으로의 흐름이 제한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부담이 지속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 부과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40~2570선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김다은]증권가에선 기업 실적에 따라 대응을 하면서도 단기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만큼 바이오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파트너십, 기술 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계약 체결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정책 발표가 기대되고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주와 여행주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 및 관광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로 내수가 부진하지만 여행, 유통업종 중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어”…반도체 테마 수익률↑
  • [펀드와치]“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어”…반도체 테마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폭스콘의 호실적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소식,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의 만남까지 반도체주를 둘러싼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주 반도체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펀드 시장에서는 반도체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3~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지리’ 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일주일 간 29.02%의 수익률을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28.13%),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18.40%)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엔비디아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호실적과 MS의 인공지능(AI) 데이터투자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발표가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고, CES에서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의 만남도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와 만남 뒤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 이런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되며 주가를 지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06%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9.88%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1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하락세에 반도체 및 2차전지 업종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코스닥은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신흥국의 수익률이 2.0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의 상승폭(3.0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수익률이 7.6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ISM 제조업 지수가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에 힘입어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다만 고용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됐다. NIKKEI 225는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EURO STOXX 50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완화 보도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첨단 기술 제재와 무역 제재 리스크가 커지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27억원 감소한 18조 1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 3393억원 증가한 34조 2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3조 6216억원 증가한 148조 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12 I 원다연 기자
美인플레 우려와 韓금리인하 기대…상승 고도 높일 환율
  • 美인플레 우려와 韓금리인하 기대…상승 고도 높일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의 물가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견조한 성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2차 인플레이션 도래 우려가 크다. 여기에 한은이 금리 인하까지 단행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 후반대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주 환율은 1450~1460원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로 인한 달러 매도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지난주 정규장 이후 야간장에서 미국 고용이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달러인덱스는 109.981까지 치솟으며 110선을 넘봤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고용까지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를 더욱 뒷받침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초관심’사진=AFP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고강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임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서 미국 물가에 대한 민감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2.7%)보다 높은 2.9%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3%로 추정되고 있다. 서비스 물가 추가 상승 제한에도 재화 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상승률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는 2~4월이다. 만약 이 시기에 관세 인상이 없으면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겠으나, 관세 인상이 개시되면 기저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 16일 나오는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비 활동이 견조한 가운데 지표는 긍정적이다. 특히 재화 수요 강한 만큼 12월 소매판매는 4개월째 증가가 예상되며, 17일 나오는 미국 산업생산 역시 견조한 수요 대응에 12월 중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 마지막 주라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 확대 또한 경계되는 한 주다. 트럼프 보편 관세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에 따라 달러화와 환율이 급등락 할 수 있다. ◇새해 첫 금통위 ‘추가 인하’할까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도 경기 하방 위험 억제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속도 조절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제어된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요인이다. 그간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환율의 흐름은 중립적으로 변화됐다. 주간 1% 가까이 절상됐으며, 연말 대비 약 2% 내외 레벨 하락을 시현했다.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대목이다. 연속성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한 한국 경제의 급속 냉각을 제어하기 위한 한은 정책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신얼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하가 되더라도 자산시장의 극적 반응 표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신호의 확실성 여부가 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17일 발표되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과 소매판매의 소폭 개선은 경기 비관론을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으나, 부동산 경기의 부진으로 부양 조치에 대한 필요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환율은 1450~1460원대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대내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해 이에 따른 추가적인 원화 약세는 제한되는 가운데 1400원 중반 이상에서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가 시행돼 환율 상방 베팅 약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이 잔존하고 트럼프 정책 관련 뉴스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경계되는 구간인 만큼, 연초 연속적으로 이어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춤할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5.01.12 I 이정윤 기자
S&P500 상승 매일 1%까지 따라가며 월배당
  • [ETF언박싱]S&P500 상승 매일 1%까지 따라가며 월배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이 최근 2년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P5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뚜렷한 카운데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데일리 OTM(외가격)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시세차익과 함께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OTM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를 가진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프리미엄은 ATM(등가격)보다 낮지만 기초자산 상승에 대한 참여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다. 해당 상품은 콜옵션 행사가를 당일 S&P500 지수의 1% 상승 가격으로 설정해, 일간 약 1%까지의 시세차익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구조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15년간 일일 지수가 1% 미만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이 86.6%, 1% 이상 상승한 날이 13.4%로 집계됐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의 일간 상승률이 1% 미만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경우 주가 상승에 의한 자본차익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조합을 통해 합산 수익이 극대화되는 형태”라고 밝혔다. 해당 ETF는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최대 분배율을 연 15%(월 1.25%)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한다. 총 보수는 0.25%다. (사진=AFP)
2025.01.11 I 원다연 기자
뜨거운 美고용에 증시 ‘찬물’…10년물 금리 4.76%
  • 뜨거운 美고용에 증시 ‘찬물’…10년물 금리 4.7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강화됐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했다.◇예상보다 강한 고용…“경제엔 좋지만, 증시엔 나쁜 소식”미국의 고용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았다.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고용지표는 경제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다만 고용 시장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더 둔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금리가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주식 시장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더 나은 수익과 경기 침체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오늘날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률과 매도세를 결정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올해 빨라야 6월 추가금리인하…10년물 금리 4.76%연준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 한차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가 25bp 낮아질 가능성을 58.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8.2bp 오른 4.7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4.79%까지 올라섰다. 현재 기준금리 4.25~4.5%보다 25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1bp나 뛴 4.383%에서 마감했다.◇엔비디아 3%·AMD 4.8%↓…기술주 줄줄이 하락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이 커진데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차입비용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2.41%), 엔비디아(-3.0%),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1.14%), 아마존(-1.44%) 등이 뚝 떨어졌다. 반면 메타(0.84%)는 소폭 올랐고, 테슬라는 보합(-0.05%)을 나타냈다. AMD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4.8%, 2.2% 하락했다. 강한 고용지표에 달러는 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9.64에 거래를 마쳤다. ◇美, 러시아 에너지회사 제재에 유가 3% 이상↑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3.53%) 오른 배럴당 7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4달러(3.69%) 상승한 7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드유는 장중 한때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부족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2025.01.11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美고용에 10년물 4.79%…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뜨거운 美고용에 10년물 4.79%…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강화됐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현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미국의 고용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았다.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연준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 한차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가 25bp 낮아질 가능성을 58.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8bp 오른 4.761%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 때 4.79%까지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1bp나 뛴 4.383%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이 커진데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차입비용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2.41%), 엔비디아(-3.0%),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1.14%), 아마존(-1.44%) 등이 뚝 떨어졌다. 반면 메타(0.84%)는 소폭 올랐고, 테슬라는 보합(-0.05%)을 나타냈다.
2025.01.11 I 김상윤 기자
2025 CES 마무리…SK그룹株 날았다
  • 2025 CES 마무리…SK그룹株 날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행사 기간 국내 증시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와 협력을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유리기판 경쟁력이 부각한 덕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HBM 납품에 대한 진전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한 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SK하이닉스 부스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20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전주(1월3일) 18만1900원 대비 11.9%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20만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일에는 9%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세가 큰 폭 확대되기도 했다.SK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SKC(011790)는 더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SKC는 이날 15만6800원을 기록해 전주 11만7000원 대비 34.0% 뛰었다. SKC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연속 두자릿수 상승한 바 있다. SK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CES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업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회동이 성사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HBM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이 황 CEO와 회담을 마친 뒤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모형을 들고 “방금 팔고 왔다”는 발언이 포착되며 투심을 달궜다. SKC가 이번 전시회에서 첫 실물을 공개한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초미세 회로 구현이 가능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1.7% 상승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황 CEO의 발언에 주가가 흔들렸다. 황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을 공개하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메모리 칩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칩이 사용 안 되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이틀 후 황 CEO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 메모리 칩이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주가가 반등했으나 주 후반에 접어들며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근본적으로는 5세대 HBM3E 납품에 대한 뚜렷한 진전이 없던 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세가 비교적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삼성전자가 HBM을 납품할 것이란 사실에 큰 확신이 있다”면서도 “삼성이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하지만 해낼 것”이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납품 테스트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 위해서는 6세대 HBM4 납품 등의 성과가 제시돼야 한다는 평가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 주요 GPU 고객사향 HBM4 선제 공급과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 경계 속 美고용 관망…환율, 장중 1450원 후반대 횡보
  • 국민연금 경계 속 美고용 관망…환율, 장중 1450원 후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국민연금 환 헤지, 미국 고용 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다. 사진=AFP◇강달러 속 위안화 약세 진정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0.5원)보다 0.9원 내린 145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45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10.0원 내렸다. 하지만 개장과 동시에 환율은 10원 이상 튀며 1461.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오전 내내 145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9시 39분 기준 109.2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선이었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위안화 지지 목적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 만기 국채 600억위안에 대한 입찰실시를 발표하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고 있다.이날도 개장 시작부터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 영향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한 달러 강세로 환율이 크게 내려가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오후 美비농업고용 대기간밤 뉴욕증시가 휴장이었던 만큼 외환시장을 움직일 재료는 많지 않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되는 만큼, 오후엔 시장의 관망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12월 미국 비농업고용은 15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의 22만7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가 예상되고 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저녁에 예정된 비농업고용 발표 전 방향성 재료가 없는 만큼 관망세가 장중 환율 변동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미국의 금리경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도 엇갈리는 상황 속 추가적인 달러 매수 심리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10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0원 급락 출발 후 되돌림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0원 급락 출발 후 되돌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트럼프 2기 행정부 보편 관세 부담 등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0.5원)보다 2.65원 내린 1457.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45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10.0원 내렸다. 하지만 개장과 동시에 환율은 10원 이상 튀며 1461.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145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9.2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선이었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 약세는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5.01.1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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