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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따라만 샀어도…올 수익률 70%
  • 서학개미 따라만 샀어도…올 수익률 70%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며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가 몰리는 미국주식을 모아 투자하는 전략의 상장지수펀드(ETF)가 70% 넘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TF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레버리지 제외)은 ‘KODEX 미국서학개미’로 78.26%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관금액을 기준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비중이 높은 25개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서학개미의 선호 종목을 모아 투자하는 전략이 전체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이다. 이날 기준 테슬라의 투자 비중이 24%로 가장 높고 이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비중이 높다. 이밖에 올 들어 164.65% 상승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와 313.28% 폭등한 인공지능(AI) 방산기업도 담고 있다.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을 따라가는 또 다른 ETF인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도 연초 이후 74.65%에 달하는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순매수 결제액, 총 거래대금, 보유금액 등을 종합평균해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메타의 투자 비중이 19.94% 수준으로 가장 높고 테슬라, 엔비디아, ASML이 뒤를 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072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미국 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0%, 0.05% 오르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지수는 연초 이후 각각 29.77%, 26.84% 올랐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7.20%, 21.86% 하락했다. 미국 증시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환호한 미 증시는 강력한 소비 경기 확인과 기업의 심리 회복 등으로 펀터멘탈이 뒷받침되면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엠앤씨솔루션, 확정 공모가 ‘하단 이하’ 6만5000원…5일부터 청약
  • 엠앤씨솔루션, 확정 공모가 ‘하단 이하’ 6만5000원…5일부터 청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대표이사 김병근)은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희망밴드(8만원~9만3300원)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엠앤씨솔루션은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98개 기관이 참여해 총 1080만3000주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단순 경쟁률은 8.184대 1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156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950억원 규모다.주관사 KB증권 관계자는 “러-우 전쟁,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K-방산의 수요 증가, 국내 방산 예산 편성 확대 및 엠앤씨솔루션의 글로벌 K-방산을 리딩하는 핵심 부품 개발·제조 기술력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도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우려로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워 이번 수요예측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공모가 확정과 함께 공모 유통 물량 또한 기존 25.9%에서 21.0%로 조율하며 주가 불안정성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1974년에 설립된 엠앤씨솔루션은 약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왔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액 1,885억 원 중 수출은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넘어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R&D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고도화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술 개발 및 혁신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해 글로벌 모션 컨트롤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시 정치변화 가능성 반영”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시 정치변화 가능성 반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르게 정치적 지형 변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향후 정치적 변화, 통화 및 재정정책 확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한 단계의 레벨 다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빠르게 계엄령이 해제된 것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빠르게 수습되느냐가 증시 안정에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권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증시는 이후의 정치 변화 가능성을 프라이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미 증시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 금융주, 원전, 대왕고래 유전 시추 등 정책 관련 주식의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신재생에너지,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정권 교체 가능성 역시 증시는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가 해외 수출 등에 단기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만일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부 구성이 변화하게 된다면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리스크가 방향을 잡은 이후 증시의 변수는 경기 방향성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수출은 피크아웃하는 상황이고 중국 경기는 부진하며 미국 경기도 더 좋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역분쟁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 걱정된다”며 “일련의 사태에 따른 내수 위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더욱 빨라질 수 있겠고, 내년 재정지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의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는 정치적 변화, 통화 및 재정정책의 확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선, 내년 중에는 2250선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한국 정치 불확실성에 천장 뚫린 환율…“1450원도 불안”
  • 한국 정치 불확실성에 천장 뚫린 환율…“1450원도 불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당분간은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통화에서 원화가 설 자리가 없는 모습이다. 환율이 단숨에 1440원을 돌파한 만큼 145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원화 가치 추락+외국인 증시 이탈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12.85원 오른 1415.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5.0원) 기준으로는 6.9원 내렸다.장 초반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8.8원을 터치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06원까지 급락하다가 다시 1415원으로 올라와 횡보하고 있다.전날 저녁 10시 23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예고 없이 긴급 담화를 열고 “야당의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0시 50분에는 국회가 폐쇄됐고 이때 환율은 1440원을 돌파했다. 정규장 대비 40원이 오른 것이다. 과거에 장중에 42원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던 시점은 IMF 당시인 1997년 12월과 1998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코로나 당시인 2020년 3월이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안건이 가결됐고,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이에 환율은 1410원대로 내려와 비교적 안정을 찾고 있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고 있다. 원화는 불확실성과 패닉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특성을 지닌 만큼 역내, 역외를 가리지 않고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거세다. 국내증시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하면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1분 기준 106.5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강세다. 원화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도 소폭 강세다. ◇외환당국 ‘긴급 시장 안정 조치’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정부도 긴급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은행은 내년 2월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하고,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매입 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은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당분간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당분간 변동성 확대…환율 추가 상승 우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식물 정부처럼 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국내 신인도는 타격을 입고 경기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이탈과 더불어 국내 투자 이탈도 가속화되면서 원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연구원은 “12월에는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원화 안정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환율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밖에 없고 환율은 1450원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계엄이 해제되면서 시장도 안정을 찾고 환율 변동성도 잦아들었다”며 “하지만 원화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 같다. 며칠 더 여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 급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면서도 “계엄령이 해제되기는 했으나 향후 문책과 더불어 예산안의 향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셀 코리아’가 외국인 자금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도 코스피 2400선 지지력 유효…관망보단 전략매수”
  • “비상계엄 사태에도 코스피 2400선 지지력 유효…관망보단 전략매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융시장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40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증시의 추세적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보수적 견지에서 이번 정치 불확실성 극대화 관련 추가 여진을 상정하더라도 당장은 경제·증시 펀더멘탈을 뒤흔들 변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코스피 2400선의 하방 지지력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8배선(환산 코스피 지수대 2380선)은 미국 또는 글로벌 경기침체현실화 당시 극한의 심리·수급 충격을 반영한 투자전략 측면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노무현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도 국내 증시 영향력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 2008년 4월 이명박 정권 광우병 사태,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국내증시 주가·수급 영향은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됐다”며 “글로벌·신흥국 증시 등락 대비 특별히 도드라진 주가 반응이 구체화됐던 것도 아니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현 지수 레벨에선 잠복 불확실성의 극한을 상정하더라도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전략대안 매수대응이 전략적 실익이 절대적으로 앞선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추세적 정상화 과정은 국정 혼란의 조기 진정과 긴급 금융시장 유동성 지원책, 추가 경기 부양책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립 이하의 대내외 경기·수요 환경, ‘트럼프 2.0’ 정책 불확실성에 이번 계엄령 선포·해제 사태 관련 한국 내부 정치 불확실성이 새로이 가세했다는 점에서 시장 상방 저항 강화와 함께 내부 정치 변수 의존적 주가 등락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연초 코스피는 2400~2600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투자 대응은 낙폭이 큰 실적주와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중대형 고배당주로 하는 것이 검증된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테크, 바이오, 은행·증권 대표주의 옥석 가리기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크지만 관련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안 의결 이후 정상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1포인트(1.08%) 내린 24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20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0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 장 초반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3대 지수는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일부 반등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거래를 마감했다.특히 이날 힌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계엄 국면이 해소되면서 해당 ETF들은 장 후반 -1%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1.85%)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전기가스·금융업종이 2%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른 5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현대차(005380)(-1.63%), 셀트리온(068270)(-1.82%), 기아(000270)(-0.71%),KB금융(105560)(-3.95%) 등도 약세다.[이데일리DB]
2024.12.04 I 신하연 기자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계엄령 후폭풍으로 정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자금을 투입하겠단 것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증안펀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코스피가 1400포인트대까지 후퇴했을 당시 약 10조원 규모로 조성됐었다. 자금이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주요국 대비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안펀드 가동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당국은 그동안 주가 부양보다 안전판 역할을 강조하면서 펀드 조성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증안펀드 카드도 전면으로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500.10) 대비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했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론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지금 상황이 지속되고 다른 나라는 부진한 현상이 갈 수 있겠다”며 “코로나 때 등 증시가 많이 위축됐을 때 쓰던 정책 수단들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전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 후 이날 오전 4시 20분에 해제를 선언했다.
2024.12.04 I 김경은 기자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
  •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인해 원화 가치는 급락하고 달러화, 엔화 매수로 몰리고 있다. 야간장에서 환율이 1440원을 뚫은 만큼 환율 상단은 더 높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외환당국의 비상 안정조치와 고강도 실개입만이 환율 급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25.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2.9원)보다는 22.1원 올랐다.전날 저녁 10시 28분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올랐다. 비상계엄 선포 전에 1402원이던 환율은 선포 직후 1410원대로 튀어오른 후 1420원, 1430원, 144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장중 14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점인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증시,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또 원화를 팔고 달러, 엔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몰리면 환율은 속수무책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 이날 환율을 누를 수 있는 재료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뿐이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외환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저녁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간밤 발표된 10월 미국 구인건수는 고용시장의 개선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갔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6.35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른 시장 영향 점검 및 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오전 9시에 개최한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 韓계엄령 후폭풍 예의주시…"내년 선거 가능성"
  • 글로벌 투자자들 韓계엄령 후폭풍 예의주시…"내년 선거 가능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향후 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투자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한국 계엄령 대결: 미국 투자자가 알아야 할 사항’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사태와 관련된 뉴스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했다.CFRA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 “이것은 계획되지 않았고 예상치 못했지만 아마도 단기간에 끝날 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반응해 매도할 때쯤이면 시장의 하락이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이날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하는 등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뉴욕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 주식 및 ETF 펀드는 일제히 하락해 충격파를 입었다. 한국 원화 가치는 2년 여만에 미국 달러 대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책임자는 “한국의 상황은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 일본, 스위스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투자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불안해진 한국의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전망이다.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책임자는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어 TS 롬바드 로리 그린 전략가는 “윤 대통령이 탄핵에 직면한 뒤 내년에 선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등 정치적 파장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내부적인 정치적 분열과 외부적인 경제적 압박이 한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밥 새비지 BNY 시장 전략 및 통찰 부문 책임자는 “한국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한 변동성은 지속하고 있으며, 계엄령이 단기간에 끝났음에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입법부)와 대통령(행정부) 사이의 분열로 갈등이 심화하고, 동시에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에 대한 예상이나 압박이 한국 정부 정책 입안자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4 I 이소현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해제…"금융시장 변동성 불가피"
  • 비상계엄령 선포→해제…"금융시장 변동성 불가피"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원·달러환율과 코스피 선물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새벽 계엄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계엄령 선포 6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은 일단락 됐지만 이날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계엄령 선포→해제 의결...금융시장 출렁-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 돌입.-원달러환율은 이날 새벽 1440원대까지 상승. 야간 거래 마감된 4일 오전 2시 기준 환율은 1425원에 마감.-유렉스와 연계한 야간 코스피200 선물은 계엄 선포 직전 331.35에서 밤 11시30분 기준 319.35로 3.62% 급락. 거래량은 400~500계약 수준에서 선포 직후 1만5000계약 수준으로 급증.-6시간여 후인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 의결.◇경제·금융수장 긴급회의…“증시는 개장”-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젯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일명 F4 회의 개최. 회의 후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의 가능한 모든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힘.-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모든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개최할 예정.-한국거래소는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증권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등을 정상 개장하기로 결정.◇뉴욕증시 3대지수 혼조 마감…韓 관련 ETF 변동성↑-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장 마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주가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 안전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원달러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하자 투자자들도 주식 매도로 대응-한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가격이 요동쳐. 장중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빠져.◇美고용시장 개선 흐름…연준 인사는 신중론 견지-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74만 4000건으로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고용시장 개선 시사. 앞서 9월 미국 구인건수는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 견지.-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美 M7 종목, 테슬라 제외하고 모두 상승-메타가 3.5% 상승. 미즈호증권이 엔비디아 경영진과 회의 이후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2027년까지 4천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아마존도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월가의 투자의견에 1.3% 상승 마감. 애플은 앱스토어 매출 증가 관련 기대감에 1.2% 상승해 역대 최고가 경신.-테슬라는 1.5% 하락해 351달러선에 마감. 중국 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비 4.3% 감소.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의 2018년 스톡옵션 보상 패키지에 대해 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재차 판단. 테슬라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 밝힘.
2024.12.04 I 신하연 기자
韓증시, 계엄 불확실성 확대…“외인 이탈 가능성”
  • 韓증시, 계엄 불확실성 확대…“외인 이탈 가능성”[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만큼 급락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달러·원 환율은 순식간에 1444원대까지 폭등했으며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 지수ETF(티커 EWY)도 한 때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새벽 1시경 국회에서 190석 의석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한이 결의되고 4시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됨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오전 7시 기준 환율은 1410원 후반까지 내려왔다.증권가에서는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 정부가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한국 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여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여야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의회가 소집되고 계엄령 해제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 가능성은 배제하기 힘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MSCI 한국 증시 ETF는 1.59% 하락했지만 MSCI 신흥 지수 ETF는 0.2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8% 하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0.73%, 다우운송지수는 2.03% 하락했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1.80% 하락했으며 전일 서울 환시에서 1402.9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계엄령 발표에 1425.00원으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7.60원을 기록했다.달러화는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로화가 프랑스 혼란을 앞두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장중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로 약세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약세가 확대했다. 엔화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계엄령 해제 발표에 강세폭이 축소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 멕시코 페소 등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한국 원화는 약세폭을 키우다 안정을 보였지만, 달러 대비 1% 넘게 약세를 보였다.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쿠글러 연준 이사가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굴스비 총재는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상당 수준 하락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되며 재차 상승 확대됐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뉴욕시장서 尹계엄령 쇼크…"원화 팔고 엔화 사자"
  • 뉴욕시장서 尹계엄령 쇼크…"원화 팔고 엔화 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일(현시시간) 뉴욕3대지수는 보합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이나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주식 및 펀드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오른 6049.8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9480.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물 ETF 뚝…쿠팡 3.7%↓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개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펀드 및 주식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시주펀드(ETF)가 대표적이다. ‘MSCI South Korea ETF’는 1.59% 떨어졌다. 장중 한 때 7% 가까이 떨어지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가결 및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하자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프랭클린 FTSE 한국 ETF는 0.84%,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는 1.91% 하락했다.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3.74%,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03% 가량 빠졌다. 장중 각각 7%, 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한국 정치불안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본 것이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포스코홀딩스(-4.36%), KB금융(-1.60%), SK텔레콤(-1.63%), KT(-0.44%), LG디스플레이(-1.76%), 한국전력(-2.1%), 우리금융지주(-1.51%) ADR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韓정치 불안에 환율 급락…엔화는 강세환율 변동성도 극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4일 새벽2시(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6%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원화 가치 하락). 3일 주간 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3시30분, 1402.9원) 대비로는 22.1원(1.5%)이 올랐다.다만 오후4시기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1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떨어진 149.43엔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떨어진 106.33을 기록 중이다. 월가에서는 한국시장의 정치 불안을 주시하고 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큰 두려움이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은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의결로 전통적인 도피처에서 안전을 도모했던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다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혼란이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 스위스로 안전 자산이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12월 금리인하 확률 70%이나…1·3월 동결 가능성뉴욕증시는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오늘 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횡보했고, 17~18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균형적으로 볼 때 미국 증시는 우려의 벽이 다가오고 있지만 호재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하락,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위험선호를 지지하고 있고, 인공지능(AI)와 같은 기술 발전은 계속해서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연준이 이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70%에 달하고 있다. 장마감 시점 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떨어질 가능성은 70.3%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3월에 추가로 25bp 내릴 가능성도 58%에 불과하다.다만 위원들의 의견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달 추가 인하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데일리 총재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recalibrate)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연방준비제도 내 사실상 2인자이자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해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10년물 금리 다시 상승…국제유가 2% 이상 상승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26%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4.182%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2.70%) 오른 배럴당 6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9달러(2.49%) 상승한 배럴당 73.62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을 체결했음에도 로켓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OPEC+가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한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2024.12.04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보합…尹계엄령에 韓주식·펀드 '와르륵'
  • [속보]뉴욕증시 보합…尹계엄령에 韓주식·펀드 '와르륵'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일(현시시간) 뉴욕3대지수는 보합에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주식 및 펀드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오른 6049.8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9480.91에 거래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개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펀드 및 주식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시주펀드(ETF)가 대표적이다. ‘MSCI South Korea ETF’는 1.59% 떨어졌다. 장중 한 때 7% 가까이 떨어지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가결 및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하자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프랭클린 FTSE 한국 ETF는 1.06%,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는 1.7% 하락했다.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3.74%,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03% 가량 빠졌다. 장중 각각 7%, 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한국 정치불안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본 것이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포스코홀딩스(-4.32%), KB금융(-1.67%), SK텔레콤(-1.63%), KT(-0.39%), LG디스플레이(-1.33%), 한국전력(-2.1%), 우리금융지주(-1.48%)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환율 변동성도 극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4일 새벽2시(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6%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 주간 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3시30분, 1402.9원) 대비로는 22.1원(1.5%)이 올랐다.다만 오후4시기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1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떨어진 149.43엔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월가에서는 한국시장의 정치 불안을 주시하고 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큰 두려움이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024.12.04 I 김상윤 기자
尹비상계엄 해제에 ‘한국물 ETF’·쿠팡 손실축소…환율도
  • 尹비상계엄 해제에 ‘한국물 ETF’·쿠팡 손실축소…환율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해제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등 한국기업들의 주가와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도 빠르게 손실을 줄이고 있다. 다만 한국 정치 불안이 여전한 만큼 변동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오후 3시기준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South Korea ETF’는 1.8%가량 떨어지고 있다. 장중 한 때 7% 가까이 떨어지다 낙폭을 상당히 줄인 것이다.프랭클린 FTSE 한국 ETF는 0.95%,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는 2.17% 하락 중이다.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3.38%,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0.32% 가량 빠지고 있다. 장중 각각 7%, 4% 이상 빠졌었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포스코홀딩스(-4.04%)가 4%대 하락했고, KB금융(-2.7%), SK텔레콤(-1.42%), KT(-0.52%), LG디스플레이(-1.5%), 한국전력(-2.31%), 우리금융지주(-1.39%)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손실을 줄이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5% 오른 1417.4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4일 새벽2시(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6%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월가에서는 한국시장의 정치 불안을 주시하고 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큰 두려움이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조처를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상윤 기자
‘155분 패닉’ 계엄 선포→해제…롤러코스터 탄 야간선물옵션·韓 ETF(종합)
  • ‘155분 패닉’ 계엄 선포→해제…롤러코스터 탄 야간선물옵션·韓 ETF(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기까지 155분간 국내 야간선물옵션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국내 자산이 요동쳤다. 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2시 26분 현재 코스피200야간선물 옵션은 전 거래일 대비 2.64% 내린 322.25를 가르키고 있다.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인 지난 3일 오후 12시 8분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한국 시장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Korea ETF’인 티커명 EWY는 같은 시간 2.89% 하락한 55달러에 거래 중이다. EWY는 장중 7.12%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급등했던 환율도 진정세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4일 오전 12시 20분 1442.0원까지 급등했다가 소폭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이 해제를 선언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국회에서 190석 전원 동의로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면서 환율과 EWY는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개장을 검토해온 거래소는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오전 7시30분쯤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후 약 2시간 30분 만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 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 및 이를 저지하는 경찰 병력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상황을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상승해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수출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인 수급 이탈이 가팔라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마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낮아진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하루 만에 5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지난 11월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간 코스피에서 4조 4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직전월 4조 7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 우위를 지켰다.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강해질수록 신흥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6.537을 기록했다.고환율이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부담을 주고 결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고용이 약한 가운데, 최근 높아진 환율 레벨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점은 내수의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부담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만 4조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와 맞먹는 금액이다. 최근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지난 11월 한 달간 908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던 개인은 이달 2일에는 30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도 8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사실상 지수 상방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반등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리인하가 집중될 내년 1분기 전후로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하강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하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가 올랐다”면서 “이들의 반등은 경기가 반등할 때까지만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업종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즈음 마무리 될 것”이라며 “지금부턴 국내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으로 관심을 분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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