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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바엔 '美장' 가자"…미국으로 몰리는 자금
  • "이럴 바엔 '美장' 가자"…미국으로 몰리는 자금
  • 4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가를 경신하자, 뉴욕거래소 직원이 시세를 확인하며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경제는 강하다.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4일(현지시간) 전세계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동시에 최근 투자자금이 미국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더 커진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상승한 6086.4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0% 오른 1만9735.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여러 호재가 겹친 결과다. 우선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 북 서밋’ 행사에서 “고용시장이 계속 약화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며 “경제는 강하고 9월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현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다시 낮추는 길에 있다”고 말하며 전체적인 통화정책의 기조는 인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는 갈곳 잃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최근 한국의 계엄령 사건, 프랑스의 정부 불신임, 독일의 연정붕괴에 따른 조기총선 불안감 등 글로벌시장의 지속적 리스크가 미국 자산을 더 돋보이게 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미국의 예외주의는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다”며 “2025년에도 플레이북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봤다. 특히 이날 AI주가 더 상승세를 보인 것은 세일스포스, 마벨테크놀로지 등 기술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공개하면서 빅테크로 열기가 이어진 영향도 크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이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AI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로 쏠리는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자산운용사 래퍼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업종별 실적을 보면 재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자금의 미국 유입으로 올 연말까지 3대 지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S&P 500 SPX 지수는 12월을 6200선에서 마감할 수 있다”고 봤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전문가는 훨씬 더 낙관적이다. 그는 “비록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장애물을 만날 수 있겠지만 (S&P500은) 6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12.05 I 정수영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尹탄핵 불확실성…환율, 이틀 만에 12원 상승해 1415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국면이 잇따르며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는 더 악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만에 12원 이상 오르며 1410원 중반대에 올라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12.2원 올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원화 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까지 내려왔다. 최근 108포인트를 웃돈 것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3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41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환율 하락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고강도 실개입만이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도 장중 당국의 개입과 경계감에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요소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중장기 원화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 거버넌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라며 “환율이 연고점인 1440원을 다시 돌파하긴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하단은 1400원대에서 높게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국내 증시 뒤흔든 정치적 불확실성…“수출·서비스株 적절히 안배해야”
  • 국내 증시 뒤흔든 정치적 불확실성…“수출·서비스株 적절히 안배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탄핵 정국’ 본격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상황 속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온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해야만 주가 하방 압력에 견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따른 약세…“상승탄력 가능”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5포인트(0.90%) 내린 2441.85에 거래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0.92%) 하락한 670.94에 마감하며 연이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등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고 있고, 탄핵 소추안 의결 등 정치적 여진도 남아 있어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리란 평가가 나온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불안감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도 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이틀간 7259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코스피 내 외국인 보유량 비율은 시가총액 기준 29.13%로 6개월 내 최저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그동안 부진을 거듭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을 갖추게 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정치 상황은 계엄 선포 이상의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구간은 불확실성 해소 이후 충분히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는 지수대”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조선·전력기기株, 무역분쟁 자유로운 IT株 주목”여기에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점을 고려해 수출과 서비스 업종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포트폴리오가 유망하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까지 겹치며 안도할 국면은 아닌 상황”이라며 “내년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조선·전력기기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업종은 내년 실적 개선에 더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영향이 사실상 없는 종목으로 꼽힌다. 오히려 국내 정세 우려가 이어지면 고환율 상황으로 환 노출이 큰 기업은 수혜가 예상되기도 한다. 특히, 전력기기는 해외 생산법인 규모를 고려할 때 생산이나 수주에 차질 우려가 제한적인 업종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무역분쟁 이슈에서 자유로운 IT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인터넷·게임, 헬스케어 업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 역시 이틀간 카카오(035720)(377억원)와 NAVER(035420)(339억원), JYP Ent.(035900)(264억원), 엔씨소프트(036570)(169억원), 크래프톤(259960)(144억원) 등은 대거 담았다. 한편, 증권가에선 현 정부의 국정 동력 상실에 따라 현 정부 정책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들어맞았던 원자력 발전과 금융 리스크에 노출된 은행 등도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것”이라며 “음식료, 통신, 서비스 등 방어적 특성을 보유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5 I 박순엽 기자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
  • 계엄에서 尹탄핵 국면으로…당국 의지에 환율 1410원대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계엄이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화에 대한 투심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까지 겹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과 경계감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韓정치 불확실성+아시아 통화 약세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6원 오른 1415.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0원 중반대로 올랐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14~1415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이때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다. 재적 300명 중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에서 나오고 있고, 외환당국의 장중 실개입과 경계감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적으로는 당행 기준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더 많다”며 “엔화 약세로 환율이 더 상승하려다가 환율 상단의 물량으로 인해 막히고 있다. 위안화 약세 폭에 비해 환율도 크게 오르지 않은 걸 보면 당국의 미세조정과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6.25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용 “탄핵 정국, 경제 영향 제한적”탄핵 정국이 외환시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탄핵 정국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 환율도 탄핵소추 발의 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재료로 인한 환율의 단독 약세가 아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과 독립될 수준의 과대한 변동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아직 불확실성 완화로 보기엔 섣부르고 이제 시작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 하락 재료가 없는 만큼, 외환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상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2기, 투자전략은?"…LS증권, 유튜브 콘텐츠서 美시장 전망 공개
  • "트럼프 2기, 투자전략은?"…LS증권, 유튜브 콘텐츠서 美시장 전망 공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LS증권(078020)은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다룬 ‘김종구의 강남머니’ 7화 영상을 LS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온’을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LS증권 제공]김종구의 강남머니는 자산관리 베테랑으로 30여년간 거액 자산가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투자를 담당했던 김종구 LS증권 상무가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다.이번 영상에서는 정진균 리암그룹 대표 겸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가 출연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 주목할 만한 섹터와 종목 등을 소개했다.정 대표는 미국 월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다. 미국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도이치뱅크 자산운용, SAC캐피탈 등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했고 미국 뉴저지 로완대학교 교수도 역임했다.정 대표는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했던 과거 통계를 고려할 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향후 실질적인 금리 인하나 인플레이션 증가, 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주식시장 흐름이 올해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LS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와 함께 향후 시장 흐름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신하연 기자
"서학개미 주목"...LS증권, 美 주식시장 전망 다룬 영상 공개
  • "서학개미 주목"...LS증권, 美 주식시장 전망 다룬 영상 공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LS증권은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다룬 ‘김종구의 강남머니’ 7화 영상을 LS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을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김종구의 강남머니는 자산관리 베테랑으로 30여년간 거액 자산가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투자를 담당했던 LS증권 김종구 상무가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다.이번 영상에서는 정진균 리암그룹 대표 겸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가 출연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과 주목할 만한 섹터 및 종목 등을 소개했다.정 대표는 미국 월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다. 미국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도이치뱅크 자산운용, SAC캐피탈 등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했고 미국 뉴저지 로완대학교 교수도 역임했다.정 대표는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했던 과거 통계를 고려할 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향후 실질적인 금리 인하나 인플레이션 증가, 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주식시장 흐름이 올해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투자를 해야한다는 조언이다.LS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와 함께 향후 시장 흐름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심영주 기자
코스닥, 약보합 출발…이재명 테마주, 상한가 직행
  • 코스닥, 약보합 출발…이재명 테마주, 상한가 직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약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674.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14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61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신고가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만 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4.21포인트(1.30%) 오른 1만 9735.12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는 초유의 정국 혼란을 겪으면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다만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으고,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건설(2.38%), 섬유의류(1.59%)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의료정밀기기(-0.69%), 비금속(-0.59%), 기타서비스(-0.56%)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79% 내리고 에코프로비엠(247540)(0.37%), 에코프로(086520)(0.70%), HLB(028300)(0.56%), 엔켐(348370)(3.93%) 등은 상승 중이다. 전날에 이어 정치테마주가 급등중이다.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는 동신건설(025950)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5 I 원다연 기자
韓탄핵 정국 돌입…환율 1410원대 지속
  • 韓탄핵 정국 돌입…환율 141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의 높은 환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엄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13.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10.1원)보다는 3.5원 올랐다.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데 이어, 여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음에 따라 정치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으로 투표하면 탄핵안은 부결된다.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 환율은 달러 영향보다 국내 사태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6.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5.5에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 10월 수치 56.0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또한 56.1로 시장 예상치 57에 못 미쳤다.미국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과 비교해 둔화했다.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14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오르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신중론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며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우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같은 기관적 관계, 가장 중요하게는 재무부와 가졌던 것과 같은 일반적인 유형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2024.12.05 I 이정윤 기자
美증시 또 신고가…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돌파 마감
  • 美증시 또 신고가…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돌파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 모두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주요 기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를 지켜보면서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연합뉴스]◇3대지수 모두 신고가…‘산타랠리’ 이어가는 美증시-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주요지수 모두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만 5014.04에 거래 마쳐. 다우지수가 4만 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4.21포인트(1.30%) 오른 1만 9735.12에 각각 마감.◇‘어닝서프라이즈’ 마벨·세일즈포스 주가 급등-기업용 소프트웨어(SW) 회사 세일즈포스, 3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 웃도는 분기 매출액 발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9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 이날 주가는 10.99% 급등.-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도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익이 각각 15억 2000만달러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상회. 이날 주가는 23% 이상 폭등.-마벨은 오는 4분기애도 긍정적인 가이던스 내놓음.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18억달러, 0.64달러로 시장 전망치(16억 4000만달러, 0.52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AI 거품’ 우려 불식 …M7 동반 강세-AI 관련 종목의 호실적에 AI 거품 우려가 불식되면서 주요 빅테크 동반 강세. M7 종목도 대체로 상승.-이날 엔비디아는 3.48% 상승한 145.14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148달러에 근접.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 5540억달러. -이 외에도 아마존(2.21%)과 애플(0.15%)이 사상 최고가 경신. 테슬라(1.85%), 알파벳(1.77%) 등도 큰 폭 상승◇美노동시장 지표, 다소 엇갈렸지만 견고한 추세 유지-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6000명 증가. 이는 시장 예상치(15만 명)를 밑도는 결과로,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앞서 전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74만 4000건으로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고용시장 개선 시사했음.-노동부의 11월 전미고용보고서는 금요일 발표될 예정.◇제롬 파월 연준 의장 “12월 금리인하, 신중할 여유 있어”-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해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언급.-파월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졌다고 평가함.-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그림자 의장‘을 내세워 자신의 권한을 축소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과거 연준이 미 행정부와 맺어온 제도적 관계를 트럼프 2기 내각과도 잘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페드워치, 연준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77%로 전망-연준 인사들은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음.-지난 2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음.-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77.5%,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2.5%로 반영 중.
2024.12.05 I 신하연 기자
증권사 CEO 불러모은 금감원…“시장 변동성 대응·내부통제 실시 당부”
  • 증권사 CEO 불러모은 금감원…“시장 변동성 대응·내부통제 실시 당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비상계엄 선포·해제 등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증권사의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핵심 플레이어로서 증권사의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을 당부했다. 또 대외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증권사들에 내부통제와 인센티브 구조의 적정성을 재점검하라고도 요구했다. ◇“CEO 중심으로 종합 컨틴전시 플랜 마련해야”금감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모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36개 증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우선 최근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비교적 제한적이고,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등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한국 증권시장의 체력이 어느 때보다 약화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내외로부터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질 시 금융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증권사가 증권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CEO를 중심으로 유동성·환율 등 리스크 요인별 시장 상황 급변 등에 대비한 ‘종합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금융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변동성 대응 역량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상 거래 적출 등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를 시행하라고도 당부했다. ◇‘내부통제 강화’에 ‘성과 보수 체계 재설계’도 요청이날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신한투자증권 LP 운용 손실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건들이 연이어 등장한 데엔 증권사들의 부실한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본부장 등 책임자에 의한 ‘수직적 내부통제’와 리스크·준법 등 관리부서에 의한 ‘수평적 내부통제’의 관점에서 감시와 견제 적정성을 CEO 책임 아래 정밀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증권사 컴플라이언스·감사 업무 담당 직원의 기업금융(IB) 부문 경력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최근 금융사고와 불법행위가 집중되고 있는 IB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도 관심을 두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증권사의 단기실적 중심의 성과 보수 체계가 과도한 리스크 추구를 유발한다고 수차례 지적해왔으나 단순 헷지업무 부서에 고유투자(PI) 부서와 같은 성과체계를 적용하면서 신한투자증권 LP 운용 손실 사건과 같은 과도한 투자거래가 재차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성과 보수 체계가 부서 업무목적과 무관하게 과도한 수익과 리스크를 추구하도록 설계돼 있는지 CEO 차원에서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업무 단위별로 본연의 업무 목적에 들어맞는 방식으로 성과 보수 체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사가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등 수행과정에서 고객과의 정보 비대칭 등을 악용해 발행회사 또는 증권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모가격 부풀리기·중요 사실 부실 기재·상장 직후 대량 매도·공개매수제도 악용 등의 행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해당 행위가 투자자와의 이해 상충 관리 의무를 게을리하거나 주관사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될 시엔 엄중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증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CEO 레터’ 통해 업계와 소통 예정이에 증권사 CEO들은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주식시장 급락, 급격한 자금 인출 등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와 모니터링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증권업계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내부통제와 성과평가 체계를 전사적인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금융 투자 상품 판매·중개 등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증권업자로서 투자자 이익을 우선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증권사와 함께 철저한 위기 대응 태세를 갖추고 투자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자본시장과 관련한 긴급현안 사항 발생 시 ‘CEO 레터(Letter)’(가칭)를 통해 신속하게 업계와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태프(Staff) 레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금감원이 금융사 CEO와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5년도 검사업무 핵심과제로 증권사의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내부통제 운영의 적정성을 강도 높게 점검해 증권사의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박순엽 기자
“소버린리스크만 피하라”…韓증시, 낙폭과대주 반등 기대
  • “소버린리스크만 피하라”…韓증시, 낙폭과대주 반등 기대[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소동 이후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증시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오늘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인공지능(AI)주 전반에 걸친 강세 훈풍,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 진정,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조성에 힘입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당분간 한국 증시는 미국 이슈 이외에도 국내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계엄령 선포→해제→탄핵 정국 돌입’이라는 정치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주입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계엄령 선포 후 해제가 신속히 이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 연구원은 “여당과 야당의 서로 다른 정치적인 판단들이 개입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 소추안 통과 여부가 난항을 빚을 수 있다”며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더라도, 180일 이내에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의 탄핵 결정 여부는 재판관 7인 이상 출석, 6인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6인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 요인”이라 지적했다.이어 “결국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수록 정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가 채무불이행, 국가신용도 하락등을 야기하는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희박한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환율은 1410원대에서 추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4일 한국은행의 비정례RP 매입, 기재부의 증안펀드 10조원 및 채안 펀드 40조원 가동 준비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연구원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다”며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그동안 국내 증시가 매크로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해왔다”고 말했다.이어 “현 시점에서 이번 탄핵 정국이 소버린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며, 2450선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24.12.05 I 이정현 기자
뉴욕 3대 지수 모두 최고치…파월 “美경제 강하다”
  • 뉴욕 3대 지수 모두 최고치…파월 “美경제 강하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1.3%나 급등하는 등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회사인 세일즈포스와 반도체기업 마벨 테크놀러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다.◇세일즈포스, 마벨 호실적에 매그7 일제히 상승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상승한 6086.4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0% 오른 1만9735.1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세일즈포스와 마벨이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과 강력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10.99%, 23.19% 급등했고, 인AI 기대감이 다시 불을 붙으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자산운용사 래퍼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업종별 실적을 보면 다시 상승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AI기대감에 반도체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엔비디아(3.48%), 브로드컴(1.43%), 퀄컴(0.47%), AMD(1.4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1.44%). 아마존(2.21%), 알파벳(1.77%), 테슬라 (1.85%), 애플(0.15%)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ADP 민간고용 둔화했지만…증시엔 큰 영향 없어기술주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증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최근 탄탄한 흐름과 달리 미국 민간 고용이 둔화됐다는 민간정보업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6000개 증가했다. 이는 10월 하향 조정된 18만4000개보다 적고 다우존스 예상치 16만3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제조업은 2만60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동안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양호했지만, 산업별 실적은 엇갈렸다“며 “제조업은 올해 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고, 금융서비스와 레저 및 접객업도 일자리 창출이 약했다”고 평가했다.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임금상승률은 가팔라졌다. 11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2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다.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구체적인 고용상황은 6일 발표될 정부 일자리 보고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의 4.1%에서 4.2%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었지만, 전월보다 둔화됐다는 신호도 나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5.5)와 전월(56.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판단하는데,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과거보다는 강도가 약해진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6.1을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치(57)를 밑돌았다.◇파월 “미 경제 강하다”…내년 금리 두차례 인하 가능성↑하지만 이같은 지표는 파월 의장의 “미 경제가 강하다”는 발언에 묻혔다. 그는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 경제가 더 나아졌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더 천천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이 계속 약화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며 “경제는 강하고 9월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현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다시 낮추는 길에 있다”고 말하며 전체적인 통화정책의 기조는 인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우리는 파월 발언을 약간 매파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12월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라는 시장의 신뢰에 도전하는 데는 훨씬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77.5%로 상향됐다. 다만 내년에는 두 차례의 추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경제지표 약세에 10년물금리 3.7bp↓…WTI 2%↓국채금리는 경제지표 약세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 빠진 4.132%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 떨어진 4.184%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6.38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프랑스 하원이 정부 불신임 투표를 가결했지만 거의 변동이 없다. 1유로당 달러는 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원·달러 환율도 이날 새벽 2시(한국시간) 14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00%) 하락한 배럴당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1달러(1.78%) 떨어진 배럴당 72.3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였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05 I 김상윤 기자
  •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돌연 선포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효된 지 2시간 만인 4일 새벽 1시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190명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새벽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해제안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1979년 10·26 사태 후 45년 만에 선포된 대한민국 현대사 13번째의 비상계엄은 초단시간에 없었던 일로 끝났다.윤 대통령이 내세운 명분은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엄 선포는 요건과 절차 등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헌법 77조 1항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라가 처한 상황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삼권분립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위태롭다는 것인가.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의 무차별 탄핵 남발과 특검, 예산 횡포 등 때문에 계엄이 불가피하다고 했지만 이를 수긍할 국민은 거의 없다. 정치적 문제를 군 병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풀려고 했다는 데 동의할 국민이 압도적으로 더 많을 것이다.계엄법 3조는 그 이유와 종류, 시행 일시, 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3일 밤 “자유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을 뿐이다. 구체적인 시행 일시와 지역을 특정하지 않았고, 계엄사령관 임명도 담화 때 공고하지 않아 위법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비상계엄의 요건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초헌법적 위헌 요소를 안고 있다는 게 다수의 헌법학자들 견해다.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가 너무 중대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 닥칠 정치적 위기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탈당을 요청드리겠다”고 말한 상태다.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노렸던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어제 5개 야당과 함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자폭 행위나 다름없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어제 전원 사의를 표명한데다 국무위원들도 전원 사의를 밝혔다. 고립무원이다. 정국은 권력 진공 상태로 빠져들고 탄핵 민의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나라 전체는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게 분명하다. 대통령 한 명의 이해 못 할 선택이 10대 경제 강국이자 평화적 정권교체를 수십 년 경험한 민주주의 국가를 정변의 위험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통탄할 일이다. 계엄 선포 당일 밤 외환 시장에서는 원화 값이 달러당 1440원대로 치솟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8.9%나 급락했다. 어제도 금융 시장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속에서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1.44%와 1.98% 빠진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잇따라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한국이 순식간에 여행위험국 신세가 돼버렸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을 경악시키고 나라 체면에 상처를 낸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다수당에 발목 잡혀 국정을 소신대로 이끌어보지 못한 고충을 이해한다 해도 민주헌정 질서에 충격을 주려 했던 일은 묵과하고 넘길 게 아니다. 국회도 국회대로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6시간 계엄을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 문화 선진화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정쟁의 과실은 정치인들이 챙기면서 상처와 부끄러움은 왜 국민 몫인가. 불행의 역사를 이젠 끊어야 한다.
2024.12.05 I 양승득 기자
  • 美지수선물`상승`…마벨·세일즈포스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세일즈포스닷컴과 마벨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4일(현지시간) 오전 7시41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64%,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29%와 0.41% 오르고 있다.전일 장 마감 이후 세일즈포스닷컴(CRM)은 주당순이익(EPS) 2.41달러, 매출액 9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EPS는 전망치 2.44달러를 소폭 밑돌았으나 매출액은 예상치 93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마벨테크놀로지(MRVL)은 EPS와 매출액이 각각 0.43달러와 15억2000만 달러로, 모두 가이던스를 넘어선데다 특히 강력한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며, 두 종목 모두 개장 전 거래에서 두 자릿수 강세를 보이고 있다.11월 증시가 미국 대선 이후 랠리를 이어가면서 존일에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LPL파이낸셜의 조지 스미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12월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강했던 달이었던만큼 시장 모맨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은 개장 전 11월 ADP민간고용이 발표될 예정으로 월가는16만6000명 일자리 증가로 전월 23만3000명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12.04 I 이주영 기자
"한국에 투자 안 해" 계엄에 놀란 외국인 '국장' 떠나나
  • "한국에 투자 안 해" 계엄에 놀란 외국인 '국장' 떠나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이것은 잘못된 정치적 도박처럼 보인다. 나는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투자시장)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싱가포르 야누스핸더슨 인베스터스 펀드메니저)지난 3일밤 ‘비상계엄’ 사태에 놀란 외국인들이 한국 금융시장 투자를 당분간 보류하거나 관망하겠다는 의견이 많다. 비상계엄은 6시간만에 해제됐지만,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 딜링룸 모니터로 보이는 비상계엄 사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1원 이상 오른 1,41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4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비상계엄령은 단기간에 끝났지만, 한국 국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고, 원화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급상승해 1442원까지 뛰었다가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킨 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0.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국내 증시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2464원을, 코스닥지수는 1.98% 떨어진 677.15로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장중 2%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향후 금융시장 전망은 녹록치 않다. 토론토 RBC캐피털마켓의 루이스 에스트라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부에서 “연말로 접어드는 낮은 유동성 시즌과 내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로, 잠재적 전염 위험을 감안할 때 즉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삿 두라 싱가포르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펀드메니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언급하며 한국투자시장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북한의 계속적인 위협, 상속세·법인세 등 기업의 수익률 감소 요인으로 꼽히는 규제들로 인해 국내 주식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낮은 벨류에이션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을 기피하고 있으며, 최신 뉴스는 그 생각을 강화할 뿐”이라며 “앞으로 탄핵절차 진행, 새 대통령 선출 등의 가능성이 큰 (한국시장의) 거시적 전망은 그리 흥미롭지 않다”고 했다. 뉴욕의 한 금융서비스 회사의 인사이트 책임자인 밥 새비지 전략가도 “한국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한 변동성은 현재 진행형이며, 계엄 선포가 오래 지속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봤다. 그는 또 “의회와 대통령 사이의 분열과 미국의 무역 변화에 대한 상황은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을 시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정치상황뿐 아니라 지속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적 관세 부과 예고 및 미중 두 나라가 벌일 무역관세전쟁 사이에 낀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모두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라고 분석한 것이다.반면 외국인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투자 리서치회사 ‘심코프’의 올리비에 다시에 책임자는 “앞으로 한국의 정치상황이 지금과 달라질 것으로 감안할 때 상황이 걱정하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엄 선포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사람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것이지, 국가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코스피는 오늘 10% 하락했을 것이지만, 1%대 하락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2024.12.04 I 정수영 기자
'찬밥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 '찬밥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대 9% 수준의 금리를 자랑하던 정부의 대표 청년자산형성 정책인 청년도약계좌가 찬밥 신세에 놓였다. 정부가 예상했던 가입자를 크게 밑돌며 올해 예산집행률이 40%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은 대폭 삭감될 상황에 놓이면서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제5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청년도약계좌 예산의 추가 삭감 의견을 냈다. 이에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원안 대비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으로 약 4487억원을 책정했으나 기재위·정무위 심사를 거치며 3750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예결위는 줄어든 예산도 많다며 추가 삭감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본인납입액에 비례해 국가가 기여금을 지급하는 윤정부 대표 청년자산형성 상품이다.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달 70만원을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해 약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연이자 9.54%에 달하는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출시 초기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며 예산이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예산 집행률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무위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에 교부된 기여금 지원 예산 6443억 7300만원 중 실 집행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2570억 6900만원으로 39.9%에 불과했다.가입자 목표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지난 10월 말 기준 가입 유지자는 128만명이다. 6월 가입자인 120만명에서 8만명 늘었지만, 출범 당시 가입 목표치인 301만명에는 여전히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최병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의견을 통해 “2025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기여금 지원 예산은 지난 2년간 예상 지출 규모 대비 집행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그 규모가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보인다”고 적정 수준으로 감액할 것을 주장했다.최 수석전문위원은 이어 저조한 실 집행률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예산안 편성 당시 예측한 가입자 수가 실제 가입자 수와 비교해 과도하게 설정됐다”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의 일시 납입이 종료된 지난 4월 이후에는 월평균 정부 기여금 지급액이 200억원 이하인 추세를 고려하면 연말 기준 약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 유보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청년도약계좌 예산이 대거 삭감되면 가입자를 지원하는 응대 인력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가입 안내 등 고객 민원 업무를 하는 상담사가 약 200명인데 이를 절반인 100여명으로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무위는 상담사의 실제 전화 상담에 응답하는 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해 감축해야 한다고 했지만 서비스의 질 자체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다만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가 시중은행의 적금상품보다 여전히 자산형성에 효과적인 상품이고 가입유지율도 높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가입유지율은 평균 45%이고 올해 초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77%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유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효용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금융권에선 청년도약계좌이 청년세대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도 나온다.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2030세대가 최대 9%대의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달 70만원씩 5년간 납입해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납입 여력이 있다고 해도 가상자산이나 미국 증시 등 다른 자산시장 투자 대비 투자 매력이 없다고 느끼는 청년층도 많다.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고공행진하고 미국 주식 수익률도 우상향하는 상황이다”며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고 싶어하는 청년들은 낮은 수익률과 긴 호흡이 필요한 정책 예·적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2024.12.04 I 최정훈 기자
비상계엄 선포에 벤처 업계 ‘화들짝’…장기적 영향 미칠까 예의주시
  • [마켓인]비상계엄 선포에 벤처 업계 ‘화들짝’…장기적 영향 미칠까 예의주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찬물을 끼얹은 느낌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벤처 업계가 떨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한 관계자는 “그동안 K뷰티·K푸드, 노벨상 등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 가득 찼던 대화 주제가 순식간에 계엄령으로 변했다”며 “해외 출자자(LP)들과 포트폴리오사들의 연락을 받고 국내 정세를 면밀히 살피느라 새벽 밤을 지새웠다”고 토로했다.자본시장은 급등락하던 환율과 코인이 계엄령 해제로 다시 안정화되고, 국가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는 안정세에 접어든 모양이다. 그러나 다수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영향이 장기적으로 어디로 튈지 몰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4일 국내외 투자은행(IB) 업계가 비상계엄 선포로 긴박한 하루를 보냈지만, 당장은 무리 없이 글로벌 LP·운용사(GP)·포트폴리오사들과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국내 IB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투자사에 투자·출자한 해외 VC와 LP들로부터 연락이 계속 오고는 있지만 투자건이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국내 기업 참여도 차질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나 다음 주 예정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4’에는 우려섞인 시선이 쏠린다. 이번 컴업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대규모 사절단을 꾸려 방한하기로 했는데, 이들의 방한 일정이 취소될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달 중순 예정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도 취소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내달 방한 추진 계획도 변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더해 업계는 더 큰 우려가 ‘장기적 영향’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 이번 정부 기조에 따라 북미, 중동, 유럽 등 해외로 진출했던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사태의 장기 여파에 긴장하고 있다. 국내 벤처 업계 관심 높은 중동이나,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미국의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벤처 시장이 당분간 한파를 면치 못 할거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구체적으로 한국 기업에 투자할 때 ‘정치적 리스크’가 기존에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위험인자로 고려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VC 한 관계자는 “보통 딜(deal) 메모를 쓰거나 검토할 때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며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정치 리스크가 불리한 요소로 여겨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일부 고려 요소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의견을 전했다.거시경제 차원의 문제도 제기된다. 국내 액셀러레이터(AC) 한 대표는 “이미 유동성 말라가 힘든 와중에 이번 사태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까 걱정된다”며 “증시 변화에 따라 성장주가 하락하면 VC와 AC가 연쇄적으로 힘들어지는데, 수요와 공급 체계가 무너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VC 업계 한 관계자 역시 “국내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연쇄작용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4.12.04 I 박소영 기자
'계엄 충격'에 외국인 대거 이탈…코인 시장도 '출렁'
  • '계엄 충격'에 외국인 대거 이탈…코인 시장도 '출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비상계엄은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가운데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에 개장해 장중 2.31% 급락한 2442.46까지 내리기도 했다.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088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30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하루 만에 현물주식과 선물을 합쳐 7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2억원, 168억원어치를 받아낸 덕분에 폭락 장세는 막았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매력없는 韓증시, 정치 리스크까지…금융·외환시장 ‘출렁’ 이번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강달러 현상 등으로 국내 시장의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까지 불거지면서 국내 신인도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4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기준 전일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2.626%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4bp, 5.2bp 상승한 2.640%와 2.765%로 집계됐다.크게 출렁였던 가상화폐 시장은 계엄 해제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날 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50분께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30% 가량 폭락한 8800만원선까지 내렸다. 이에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들이 더 싸게 거래되는 ‘역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3% 오른 9만 6700달러대를 기록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업비트에서는 1억 3545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 7.71%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8%, 32%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8% 이상 올랐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인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17.99%),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14.58%), 인도 니프티50(12.59%)의 올해 수익률과 비교해도 초라한 수치다. ◇ 정치 리스크 장기화 전망…밸류업·신용등급 타격 우려 전문가들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정치 리스크가 금융시장 리스크로 전이되는 가운데 현재 채권시장은 국가신용등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최대 악재로 경계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는 외국인 수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이 치솟은 만큼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회피 심리가 부각 될 수 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에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특히 정부가 최근 추진했던 밸류업 정책의 진정성에도 데미지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외국인 투자심리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결국 경기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된 지난 2016년 12월 초 이후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권한 정지 기간 중에는 오히려 매수세가 발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상승했다. 탄핵 결정 이후에도 외인 순매수에 따른 증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탄핵의 경우 주가 영향이나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부정적이나 장기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경기 사이클에 수렴하는 양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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