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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선 S&P500, 국장선 고배당주 '코어 자산'으로 가져가야”
  • “미장선 S&P500, 국장선 고배당주 '코어 자산'으로 가져가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건 너무 확률이 낮은 접근입니다. 그보단 검증된 자산을 골라 꾸준히 투자하는 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입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연금계좌를 통해 S&P500지수 등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한편으론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 본부장은 “S&P500은 오랜 시간에 걸쳐 금융위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상승으로 성과를 입증해 왔다”며 “랠리가 이어지면서 고점이 아닌지 불안할 순 있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회복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타이밍을 고려하기보단 꾸준히 ‘코어(핵심) 자산’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합한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0월 S&P500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둔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22%로,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 대비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금 본부장은 “S&P500은 섹터가 굉장히 잘 분산돼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주도 섹터들이 있다”며 “고성장 섹터가 향후 경제 구조를 잘 반영한다고 보고 구성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에는 상장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 본부장은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코어 자산으로 고배당주를 꼽았다. 금 본부장은 “국내 증시가 불안하고 투자자들의 비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고배당주는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사업이 잘되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것”이라며 “국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는 고배당주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전체 ETF 상품 중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외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큰 ‘PLUS 고배당주’는 연초 이후 28.26% 상승했다. 최근 1년 배당률은 8.11% 수준이다. 지난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변경하는 리브랜딩에 나선 한화자산운용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ETF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S&P500지수 중 성장주에 집중한 상품이나 고배당주를 연계한 커버드콜 상품 등 한화자산운용만의 상품들이 초과 성과를 내면서 개인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실있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2024.12.09 I 원다연 기자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상한가...이오플로우 3일째 폭락
  •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상한가...이오플로우 3일째 폭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고, 바이오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탄핵 반대 입장을 피력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찬성에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디티앤씨알오(383930) 주가가 폭등했다. 파미셀(005690)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오플로우(294090)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결과가 영향을 끼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이 몰려있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43% 하락한 66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 섹터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중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디티앤씨알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_이날 디티앤씨알오는 장 시작 후 상승세로 출발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불가 입장에서 선회하는 발언을 하면서 급등했다. 결국 전일대비 29.86%(1720원) 오른 7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에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720원에서 5760원으로 14.28% 급락한 바 있다.이날 디티앤씨알오 관련 특별한 이벤트나 보도자료 등은 나온 바 없다. 다만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디티앤씨알오는 신약개발 기업 임상시험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제약사 의뢰를 받아 신약 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허가대행 등의 업무가 핵심이다.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 모든 임상 섹터를 다루면서 국내 CRO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약 266억원을 기록했던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약 243억원을 기록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회사는 연결고리가 없다”며 “오늘 주가 상승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376930)도 주가가 전일대비 5.52%(175원) 오른 3345원으로 집계돼 상승세를 보였다.◇파미셀, 117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급등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파미셀도 이날 주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파미셀 주가는 전일 대비 12.64%(580원) 오른 5170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섹터 약세 속에서도 전자재료용 소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 주가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파미셀은 6일 ‘기타 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두산전자BG와 전자재료용 소재를 DIR 117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파미셀 최근 매출액 약 562억원 대비 20.8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 한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를 통해 의약중간체, 저유전율 및 저유전손실 등 전기적특성을 갖는 전자소재, 친환경 인계난연제, 기타 산업용 정밀화학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중 저유전율 등 전자소재는 인공지능(AI) 가속기 기판에 쓰인다. 올해 저유전율 소재 매출만 2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인슐렛 악재에 유증도 철회...이오플로우, 3거래일 연속 급락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 패소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 시작하자마자 급락해 전일대비 29.93%(1610원) 하락해 377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은 이오플로우와 인슐렛과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돼 손해배상으로 4억 5200만 달러(약 6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주가는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인슐렛은 이오플로우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 옴니팟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미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의 경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미국은 배심원이 참여하는 정식재판으로 전환해 이오플로우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오플로우는 항소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판결이 유지된다면 6000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갚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는 394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6일 기준 1147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날 회사는 계획했던 유상증자도 자진철회했다. 이오플로우는 공시를 통해 385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 회사 및 인수회사와 상호 협의해 기존 주주 및 신규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유상증자를 부득이하게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외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자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되면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이젠셀(308080)은 이날 13.13% 하락한 2945원에 머물렀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 제테마(216080)도 전날 국내 최초 라이센싱 균주 톡신 ‘제테마더톡신주’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13.57%(2720원) 급락해 1만7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12.09 I 송영두 기자
5대 금융지주 만난 김병환 "기업 위축 없게 자금 운용해달라"(종합)
  • 5대 금융지주 만난 김병환 "기업 위축 없게 자금 운용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영향으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금융 자회사의 유동성 등을 점검하고 기업 경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 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도 부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첫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지주회사는 위기 때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 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줬고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금융 기관, 증권 유관 기관에는 “시장 안정 조치, 자금 공급 등의 실행 기관으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 위원장은 정국 혼란에도 금융 정책 현안은 애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 부문의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 증권 금융의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밸류업 조치,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이달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도 금융시장과 외환 리스크를 점검하겠다며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며 “금융 자회사에 문제는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현재로서는 은행 자회사 리스크는 없다”고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금감원 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 안정과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에 대해 빈틈없이 자금을 공급해달라”며 “외화 자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금융 회사의 충분한 외화 유동성 확보를 지도하겠다”고 했다.금감원은 환율 상승,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 비율 영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 영향을 경계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값이 하락하면 외화 위험가중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다 탄핵 정국으로 원화 값이 하락하면서 1430원 후반대까지 올라섰다. 금감원은 이날 시중·특수은행 여신·자금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자금 공급 등을 당부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2024.12.09 I 김국배 기자
코스닥, 탄핵 정국에 3%대 추락…장중 640선도 무너져
  • 코스닥, 탄핵 정국에 3%대 추락…장중 640선도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3% 넘게 추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1포인트(3.42%) 내린 638.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들의 투매에 장중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32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2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섬유·의류,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이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비금속, 제조, 금속,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도 3%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2.94% 하락 중이고, 휴젤(145020)과 리가켐바이오(141080), 엔켐(348370), 클래시스(214150)도 3%대 떨어지고 있다. JYP Ent.(035900)는 7.04%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는 1%대 수준으로 강세다. 한편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만9859.77에 마감하면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회에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58%) 내린 238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04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상회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로도 온기가 퍼졌다. 테슬라는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 등이 1%대 하락 중이고, 중공업, 섬유의류, 건설업종은 2%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010130)(+3.59%)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74% 내려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1.72%), 셀트리온(068270)(-2.17%), 기아(000270)(-1.27%), 삼성전자우(005935)(-1.98%), KB금융(105560)(-2.11%) 등도 줄줄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DB]
2024.12.09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확대…640선 약세 출발
  • 코스닥, 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확대…640선 약세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5포인트(2.23%) 내린 646.58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만9859.77에 마감하면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하면서 비상계엄과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억원, 28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8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 등이 3%대 넘게 빠지고 있고, 오락문화, 제조, 유통, 비금속, 제약 등도 2%대 내림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3.57%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2.61% 하락 중이고, 휴젤(145020)과 리가켐바이오(14108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3%대 하락하고 있다. JYP Ent.(035900)는 7.73%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정국 불안 장기화…1420원대로 레벨 높일 환율
  • 정국 불안 장기화…1420원대로 레벨 높일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 중후반대로 또 다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되면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화 디스카운트와 함께 외국인 ‘셀 코리아’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당국이 얼마나 속도조절을 해줄 지가 관건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2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19.2원)보다는 3.8원 올랐다.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 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지속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다시 뛴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강한 실개입에 나서면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만이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주말새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0만명 증가였다. 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4.9%까지 내려왔다. 25bp 인하 확률은 85.1%까지 올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지만, 주요 연준 인사는 신중론으로 더 기울고 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충분한 긴축을 단행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5.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만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09 I 이정윤 기자
韓증시, 탄핵 무산에 변동성 확대…“투매 동참은 지양”
  • 韓증시, 탄핵 무산에 변동성 확대…“투매 동참은 지양”[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말간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주 초반부터 변동성 확대 국면에 마주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점,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 등을 감안시, 주중 변동성 장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는 진단이다.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제안 설명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의석이 비어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의 큰 불안 요인었던 2차 계엄 리스크가 주말 중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현실화될 확률이 희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재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 주요 부처에서도 증안 및 채안 펀드 가동,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지속 등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는 점도 마찬가지다.한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은)이번주 주식, 채권,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주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투매 성격이 짙은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전통 산업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우량주는 힘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만9859.77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고용과 더불어 12월 FOMC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수인 11월 CPI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 CPI가 컨센서스 대비 0.1%p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최근 수개월 간 CPI 이벤트때보다 주가의 부정적인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09 I 이정현 기자
"탄핵으로 리스크 부각…韓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 "탄핵으로 리스크 부각…韓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탄핵과 관련해 국내 증시가 초단기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결국 글로벌 시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SK증권)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는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이 강하게 발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호재로 강한 상승세 보였던 코스피는 대내 정치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 전개되며 글로벌 증시 대비 크게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11월 수출 부진으로 펀더멘털 우려까지 있는 상황에서 대내적인 추가 리스크까지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 중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되면서 불확실성 조기 해소에는 실패했다. 이후 정치권 인사들, 해외 기관 및 신용평가사들의 분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면서 주초 개장 직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 국내 탄핵 관련 사례들에서도 국내 증시도 초단기적으로는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결국 방향성 자체는 글로벌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관련 이야기들은 증시의 상승과 하락 요인보다는 글로벌 방향성 내에서의 국내 증시의 변동 폭에 대한 결정 요인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벤트 종료 시에는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9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디커플링 유발 정책공백 심화…내년 1분기까지 약세”
  • “코스피 디커플링 유발 정책공백 심화…내년 1분기까지 약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치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전환 국면은 내년 1분기 말에나 마련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디커플링 이유는 정책 및 기업이익 모멘텀의 부재였다”며 “CDS프리미엄 안정으로 급변동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정책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시중 금리 상승 우려, 미국 수입 물가 우려, 관세 시행 가능성, 4분기 빅매스 및 2025년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으로 코스피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변화의 트리거로 새로운 리더십 선출 국면으로 전환됐을 경우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연간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마무리 여부, 감세와 규제완화와 같은 미국 정책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리더십 선출 국면에서 대외 정책이 변할 가능성이 있고 밸류업 이슈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변화할 수 있다”며 “또 소부장 국산화 이슈와 중소형주에 대한 우호적 정책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4.12.09 I 원다연 기자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
  • 고용 호조 ‘골디락스’ 美 경제에도…뉴욕증시 혼조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미국 고용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했지만,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신중론’에 기울었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하며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통신◇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4,642.52에 거래를 마감.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전통 산업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우량주가 부진.-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마감.◇美 11월 비농업 신규고용 예상 상회 미 경제 ‘골디락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는 20만명 증가.-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기술주 강세...테슬라 5% 이상 급등-고용이 골디락스 경제를 가리키면서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강세.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으나 MS와 알파벳은 상승했고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올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5% 이상 급등.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 상승.-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기울어-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지만,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차기 행정부의 실제 정책과 순효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연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 잘못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뛴다면(break out) 우리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정말 중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미국이 지속가능한 완전 고용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동의할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1년 후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미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개선-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에도 상승하며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 미시간대에 따르면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0으로 집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WTI·브렌트유,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글로벌 유가가 3거래일 연속 동반 후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0달러(1.61%) 낮아진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도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 종가를 경신.-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재차 미뤘지만, 유가를 밀어 올리기에는 역부족. -ING의 워렌 패터슨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OPEC+가 취한 조치는 2025년 예상됐던 (공급) 과잉을 상당히 잠식한다”면서도 “내년 원유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돌려세울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
2024.12.09 I 김경은 기자
“증시 반등, 외국인 이탈 유무 관건”
  • “증시 반등, 외국인 이탈 유무 관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치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체계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증시 흐름에 외국인 이탈 유무가 중요해진 가운데 CDS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변화를 확인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반등하려면 결국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순매도 기조를 이어간다면 시장 흔들림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향후 증시와 관련해 외국인에게 경제 펀더멘털의 훼손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변화를 알 수 있는 CDS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를 주목한다”며 “두 지표는 국가 신용도와 경제 안전성을 보여주므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직 CDS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에 급격한 변화는 없다”면서도 “다만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여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환율이 다시 상승해 해외자금이 이탈 흐름을 보일 수 있기에 지표 방향을 반드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응 차원에서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업종을 따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1월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채 금리가 낮아져 국고채 금리도 유사한 방향성을 띌 수 있다”며 “금리 상승 부담은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업종 중에서 정치 리스크와 무관하고 금리 하락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12.09 I 원다연 기자
'탄핵정국' 불확실성에 발목잡힌 코스피…산타랠리 저멀리
  • '탄핵정국' 불확실성에 발목잡힌 코스피…산타랠리 저멀리[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주(9~13일)에도 코스피는 ‘탄핵 부결’ 여파를 소화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등 영향으로 이미 부담을 안고 있던 코스피는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 논란으로 정치적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 이러한 변수들이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며 지수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삼중고’ 코스피…정치 리스크에 외국인 대거 이탈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27.75포인트(1.13%) 내린 2428.16으로 마감하며 주중에 되찾았던 2500선을 다시 내줬다. 지난 6일 장중에는 전장보다 1.8% 급락하며 2397.7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서 거래된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월16일(종가 2399.86) 이후 23개월여 만이다.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거센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비상계엄 이후 사흘간(4∼6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 86억원, 7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980억원을 순매수했다.계엄 선포·해제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4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이 빚어졌고 지난 6일에는 2차 계엄령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에 근접하는 등 여전히 정치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여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인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정족수 부족으로 인한 ‘표결 불성립’에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108명 중 105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연말 강세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통상 12월에는 증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경향이 강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지만 올해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불확실성 소화 불가피…보수적 접근 필요”시장 전문가들은 고환율 상황과 정치적 리스크가 단기간 내 완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에도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 진입에 따른 불확실성 소화가 불가피하다”면서 “밸류상 추가 낙폭 룸은 크지 않지만 반도체 등 펀더멘탈(기초체력) 우려와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 더해지며 약세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과도한 추격 매수나 추격 매도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450~2500선 회복과 안착이 확인되기 전까지 신규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규 투자는 2400선 이하에서 변동성 확대시 분할매수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5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악재들을 선반영해왔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유입되면서 작은 변수에도 휘청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스피 반등은 내년 상반기 미국, 중국,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 개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연말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글로벌 경기 흐름과 국내 정치 상황의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 흐름의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안의 돌파구는 통화 확장 정책과 수출 경기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단기적이나마 국내 증시에도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의 예상 밴드로 2420∼2550을 제시했다.
2024.12.08 I 신하연 기자
  • 中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부진한 의류·면세·화장품株 기회될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지도부가 오는 11일부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의류·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최근 미국의 관세 위협을 받으면서 경제 안정을 위한 새로운 대책에 대한 요구가 나오는 만큼 중국 정부가 이에 들어맞는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리란 판단에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 섬유·의복 업종 지수는 6개월 새 16.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77% 떨어진 것보다 3배가량 많이 떨어졌다.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소비 심리가 침체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면세와 화장품 등 종목의 주가 역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는 지난 6개월 새 32.83% 하락했고,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034230)도 28.55% 내렸다. 화장품 종목 중에선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각각 18.76%, 42.60%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의 주가 내림세 역시 국내 증시의 부진과 함께 중국의 침체한 소비 심리가 공통된 이유다. 중국 경기가 부진하면서 면세점 주요 고객인 보따리상(따이공)과 관광객 수요는 줄었고, 화장품 업종 역시 수출액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중국 내수 부진 등에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불러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에 따라 이들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여기선 내년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중국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증권가에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내년 경제 목표와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여기서 적절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다면 관련 종목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 내부에서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대비할 부양책을 중국 정부가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내년 소비 부양책 전망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국 가계 소비와 관련 종목이 먼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최초로 소매 판매가 실질·명목 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라 음식료·의류·인터넷·제약 등 대중소비 수혜 종목 등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부양책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에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논평을 게재했다”며 “이는 앞으로 중국 정부가 바오우(保五·5% 성장률 유지)에 집착하지 않으리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4.12.08 I 박순엽 기자
탄핵정국도 못막은 불기둥…고려아연 담은 ETF '쑥'
  • [펀드와치]탄핵정국도 못막은 불기둥…고려아연 담은 ETF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고려아연을 담은 철강 펀드는 두자릿수 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 확보 경쟁이 심화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철강 ETF 수익률 ‘껑충’…전력 테마도 강세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12월2~6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삼성KODEX철강 ETF’가 16.7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출처=KG제로인삼성KODEX철강 ETF는 국내 철강업, 비철금속광업 등을 대표하는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투자 비중은 고려아연(01013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제철(004020), 풍산(103140), TCC스틸(002710) 등의 순으로 높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고려아연의 주가가 한 주간 53.64%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도 큰 폭 뛴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은 내달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영풍 연합 측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 매입 경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은 상품은 ‘삼성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로 4.81%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 효성중공업(298040), LS ELECTRIC(010120) 등 전력설비주에 투자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전력 인프라 설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두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은 하이테크보다 제조업, 중소형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 리쇼어링과 제조업, 인프라 관련 ETF에 관심이 유효하며 전력, 인프라 등의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 △‘삼성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4.58%), ‘삼성KO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4.0%),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2.93%) 등도 각각 수익률 3~5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계엄령·탄핵 여파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3.09%로 손실을 나타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사태와 탄핵 이슈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수익률이 5.04%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의 상승폭(5.19%)이 가장 두드러졌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4.78%로 가장 높았다.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시현했다. S&P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시장이 양호하고 경기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다고 언급한 덕에 우상향했다. 니케이225는 한국 계엄 사태에 잠시 영향을 받았으나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프랑스 야당의 내각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를 띠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6억원 감소한 18조2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417억원 증가한 33조 3844억원을 기록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5515억원 늘어난 147조1030억원으로 확인됐다.
2024.12.08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하단 2250선까지 열어둬야…탄핵發 급락장 매수 기회로
  • 코스피 하단 2250선까지 열어둬야…탄핵發 급락장 매수 기회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계엄 발령과 탄핵 정국 속에서 국내 증시의 일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대통령 탄핵안 폐기로 인해 증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말 탄핵안 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상황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 정국이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시장 적정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단기적인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코스피 지수의 하단은 대내외 정치·경제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1분기까지 2250선까지 열어두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현 코스피 지수, PBR 0.9배 불과…이미 바닥 근접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코스피 지수 하단 전망은 △NH투자증권 2250 △한국투자증권 2340 △대신증권 2380 △상상인증권 2380 등의 순이었다. 현 코스피 지수는 최근 1년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주당순자산가치(PBR)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0.9배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주가를 최근 1년 동안의 주당순자산가치(PBR)로 나눈 비율인 TTM PBR(Trailing 12개월 PBR)이 1배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박근혜 정권 탄핵 시기의 TTM PBR 최저치는 0.97배로 현 수준보다 높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보수적 밸류로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찍었던 2023년 10월 0.86배 정도가 가장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2340선이 우리 증시의 가장 이성적인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탄핵 이슈가 국내 증시의 하단 밴드를 수정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과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야당의 탄핵안 제기 이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이슈의 증시 영향은 지난 6일을 바닥으로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증시의 불안 요인은 국내 정치적 이슈보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안정기…단기 급락 매수 기회로정치적 이슈에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단 조언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성적 수준을 넘어서면 언더 슈팅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 “이는 적극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국내 증시의 구조적 하락 요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글로벌 경제와 정책 리스크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말도 안되는 밸류에이션 수준과 수급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정치적 혼란에 대한 시장의 과민 반응은 추세적으로 고착화되기 어렵다”며 “신용등급이나 외국인 매도세와 같은 거시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 한 시장가치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낙폭이 과도한 실적주와 중대형 고배당주를 추천했다. 또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황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을 일방적으로 축소하기보다는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외국인 수급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반면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2.08 I 김경은 기자
“韓계엄 사태, 中·北·러 위협 고조 시기에 정치적 불안 초래”
  • “韓계엄 사태, 中·北·러 위협 고조 시기에 정치적 불안 초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사태와 관련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보력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거의 반세기 전 한국의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시킨다”면서 “그의 행동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한국에 장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그는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결과는 현직 대통령의 퇴진이겠지만, 이 과정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경제적 정치적 비용을 안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러한 위기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국민 70% 이상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지만 여당이 야당의 탄핵 요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차 석좌는 짚었다.그는 “이 같은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악몽 같은 시나리오는 군대가 다시 거리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분노와 좌절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 2차 계엄 선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차 석좌는 이런 시나리오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한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군은 최고통수권자의 지시에 불복종하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한국 증시는 급락하고 한국 기업은 신뢰 하락을 직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이 혼란을 틈타 도발을 하거나 미국과의 외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였다. 차 석좌는 “지금까지 미국은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법치와 헌법적 절차로 위기를 해소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2차 계엄 선포가 이뤄진다면 미 정부가 한국 대통령을 상대로 행동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민주적 가치와 자유를 한국의 국제적 역할과 대통령직의 주제로 삼았으나 국내에선 (계엄 선포로) 가장 비(非)민주적인 행동으로 기억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지도자 자리에서 그의 퇴진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안보, 국가의 번영 그리고 이를 위해 일해온 모든 이들을 희생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2024.12.08 I 김윤지 기자
탄핵 무산과 혼돈의 정국…지붕만 바라보는 환율
  • 탄핵 무산과 혼돈의 정국…지붕만 바라보는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국내 정국은 안갯속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원화 디스카운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도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 프랑스 정치 불안에 따른 유로 약세, 지속되는 아시아 통화 약세 등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40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에는 비상 계엄령 선포 충격으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한 주였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환율은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탄핵 정국으로 전개되면서 재차 1430원 부근까지 상승하며 불안감이 지속됐다. 계엄령 이후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긴급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으면서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눌렀다. ◇식물정부와 탄핵정국 지속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윤 대통령이 일단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식물정부’로 전락하며 국정에 동력을 잃을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야당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1일에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탄핵 정국 전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수요가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원화 대신 엔화를 선호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건 외환당국, 즉 정부뿐이다. 정부는 계엄 이후부터 매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을 비롯해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주 변동성 국면에서 외환당국은 장중 강한 실개입을 통해 환율 추가 상승을 막는 모습이었다. 외환당국은 이번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은 차츰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탄핵 정국이)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더 큰 불안 요소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당시 사례를 돌아보면 최초 언론 보도부터 퇴진까지 약 46일이 소요됐고, 현재 날짜에 단순 대입하면 2025년 1월 18일을 전후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이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앞으로의 달러 강세 시기에 원화 절하폭이 여타국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물가·유럽 금리 결정 주목사진=연합뉴스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2.7%(+0.1%포인트), 근원 소비자물가 3.3%(전월과 동일)가 예상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중동 긴장 고조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물가의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상승, 모기지금리 상승,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지연으로 주거비 물가의 견조함이 지지됐다.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속에서 근원 소비자물가는 11월 제한된 상단을 확인한 이후 12월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헤드라인과의 차별화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코멘트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하여 ‘놀랍도록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1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3.40%에서 3.1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가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를 하회한 점은 이를 지지하는 대목이다. 또 10월 회의 이후 미 대선 결과 트럼프 변수가 새롭게 부상하고, 프랑스 예산안 갈등에 따른 정치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성장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마린 르펜 프랑스 하원 원내대표가 협상 여지를 밝힌 부분을 고려하면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도 점진적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당분간 관련 불확실성에 유로화 강세는 제약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비상계엄 관련 이벤트의 발생은 국가 건전성을 침해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인구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고려해본다면 향후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뉴노멀이 과장된 의견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8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우려에 주춤했던 日 증시…“일부 우려에도 긍정 흐름 전망”
  • 트럼프 우려에 주춤했던 日 증시…“일부 우려에도 긍정 흐름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증시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벌어질 무역분쟁 우려와 금리 인상 경계감에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엔화 강세와 기업이익 정체 등의 우려가 있으나 강한 미국 수요와 내수주 중심의 이익 기여도 상승, 주주환원 등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리라고 전망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닛케이225(Nikkei225) 지수는 지난달 2.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토픽스(TOPIX) 지수는 0.55% 떨어졌다. 이는 트럼프 2.0 정책 추진 과정에서 대미 무역 흑자가 컸던 국가들에 통화 절상·관세 등의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시민이 지난달 29일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도 수출주 위주로 부진했던 반면, 금리 인상 수혜·내수 컬러 업종은 더 나은 결과를 냈다”며 “특히, 4분기 들어 나스닥 강세, 엔화 약세가 동반 진행된 구간에서도 일본 증시의 정체기가 길어지면서 우려 요인들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엔화 강세와 기업이익 정체, 무역분쟁이란 우려 속에서도 일본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우선 엔화 강세는 전개되겠으나 급격한 강세 반전 가능성이 저지됐다는 판단에서다.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가 엔화가 본격적인 강세로 갈 위험들을 제거해주는 요인이라고도 평가했다. 또 엔화 강세와 수출 모멘텀 둔화는 일본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지만, 강한 미국 수요가 여전하고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도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12월에 집중되는데, 현재까지 토픽스 구성 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 수는 총 923건으로 이미 2023년 전체 수준인 734건을 넘어섰다. 오 연구원은 “지금까지 일본 이익 개선의 가장 큰 이유였던 대미 수출에서 지난 2년처럼 수출이 너무 호황을 누리면 안 된다는 문제가 상단을 제약하겠지만, 강한 미국 수요 자체에 충분히 편승할 수 있다”며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민감도가 낮은 업종의 이익 개선 기여가 커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분쟁 발생 시 실적이 긍정적인 상황에선 대체로 2개월간 변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친 뒤 반등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과거 미·중 반도체 무역 갈등 부각 시 반도체 업종의 지수 대비 상대 강도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5개월 하락 후 상승 추세로 복귀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반도체 업종의 2025년 이익성장률을 16%로 전망돼 실적도 받쳐주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각종 우려에도 일본 증시는 강한 미국 수요, 내수주 중심의 이익 기여도 상승, 주주환원이라는 강세 전제가 유효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지난 8월 발생한 블랙먼데이 수준에 머물러있는 밸류에이션에 가격 매력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전망 속 지난 6일 닛케이225 지수는 이달 들어 2.31% 오른 3만 9091.17에, 같은 기간 토픽스 지수도 1.73% 상승한 2727.22에 마감했다.
2024.12.0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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